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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콘진원, 폴란드 비즈니스센터 개소… 중동부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콘진원 폴란드 비즈니스센터(센터장 김일중) 개소식을 개최했다.이날 개소식은 ‘2025 K-콘텐츠 엑스포 in 폴란드’의 환영 리셉션과 함께 열렸다. 주폴란드한국대사관 태준열 대사와 주폴란드한국문화원 이당권 원장 등 우리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카롤 즈구트카 폴란드 문화유산부 국장 등 현지 정부 관계자, 씨디프로젝트레드, CJ ENM 등 양국 주요 콘텐츠기업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알렉산드라 쉬만스카 폴란드 창조산업진흥원 원장은 축사에서 “한국은 창의 산업 육성에서 명확한 전략과 제도적 지원, 국제 개방성이 결합될 때 얼마나 큰 잠재력을 발휘하는지를 입증했다”며 “콘진원은 문화와 창의성, 혁신을 잇는 다리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세계 창의 산업의 모범 기관으로, 이번 폴란드 비즈니스센터 개소를 계기로 양국 문화 산업 간 교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디오게임 세계 4위, 폴란드와 협력 통해 글로벌 확산 교두보 확보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의 대표적인 콘텐츠 강국이다.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게임 ‘더 위처’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확보한 대표 지식재산(IP) 가운데 하나다. 폴란드의 여러 게임 제작사들은 개발 및 제작 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서유럽은 물론 북미 시장에도 한국 콘텐츠와 협력해 게임을 수출하고 있다.2024년부터 엔씨소프트·네오위즈·크래프톤 등 한국 주요 게임 기업들이 폴란드 게임 개발 스튜디오에 직접 투자하면서 양국 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의 온라인·모바일 게임 산업 강점과 폴란드의 개인용 컴퓨터(PC)·콘솔·스팀 등 다양한 플랫폼 기반 게임 산업이 상호보완돼 두 나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폴란드는 방송·영상 분야에서도 수준 높은 콘텐츠를 다수 제작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진실의 늪’, ‘하이워터’ 등은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맷과 리메이크 거래 등에서 한국 방송·미디어 산업과 협력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애니메이션 ‘더위처’ 시리즈는 폴란드 유명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플라티지 이미지와 한국 기업 스튜디오 미르가 합작한 작품으로, 양국 콘텐츠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다.유럽·아시아를 잇는 K콘텐츠 거점 본격 가동콘진원 폴란드 비즈니스센터는 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발트 3국(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 등 중동부 유럽 전역을 관할 지역으로 운영된다. 폴란드 센터의 핵심 전략은 이 지역과 동아시아 콘텐츠산업을 연결해 상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바르샤바’와 ‘피르콘’ 등 폴란드 현지 주요 콘텐츠 행사에 한국 기업을 초청하고, 방송영상콘텐츠마켓(BCWW) 등 한국의 주요 콘텐츠 행사에 중동부 유럽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김일중 콘진원 폴란드 비즈니스센터 센터장은 “폴란드를 비롯한 중동부 유럽 국가들이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한국 등 아시아와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폴란드 비즈니스센터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협력의 관문이 돼 우리 기업의 성장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앞으로도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K-콘텐츠가 세계인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콘진원은 현재 22개국, 25개소 해외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추가로 5개 해외 비즈니스센터를 열 예정이다. 해외 비즈니스센터는 ▲K콘텐츠 홍보마케팅 지원 ▲한국 콘텐츠 기업의 현지진출 지원 ▲바이어 발굴 등 현지 콘텐츠산업 네트워크 구축 ▲현지 시장 동향·최신 정보 제공 등을 수행하며 K콘텐츠의 확산에 쓰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10 17:28
문화

‘퍼스트 라이드’,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 K-코미디의 새 물결

영화 ‘퍼스트 라이드’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10월 29일 개봉한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국내에서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는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퍼스트 라이드’는 11월 7일 몽골·인도네시아 개봉을 시작으로 13일 마카오·싱가포르·홍콩, 14일 대만, 20일 태국, 21일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순차 개봉된다. 이어 일본·뉴질랜드·호주 등에서도 상영이 예정돼 있다.특히 남대중 감독은 베트남 시장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그의 전작 ‘위대한 소원’은 현지에서 리메이크됐으며, ‘30일’은 베트남에서 개봉한 한국 로맨틱 코미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이러한 전례 덕분에 신작 ‘퍼스트 라이드’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베트남 배급사 모킹버드 픽처스는 “친구들과의 유쾌하고 엉뚱한 여정을 담은 영화로, 모두가 공감할 만한 웃음과 우정을 인상적으로 표현했다”며 “‘30일’에 이어 다시 한번 베트남에서 K-코미디 열풍을 일으킬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대만 배급사 차이 창은 “코미디 연출에 강점을 가진 남대중 감독과 대만에서도 인기가 높은 배우들의 조합으로 현지 흥행이 기대된다”고 전했으며, 태국·싱가포르 배급사 퍼플 플랜 측은 “진심 어린 스토리텔링과 사랑스러운 캐스팅, 그리고 여정의 생동감이 매력적이다.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한편, 글로벌 흥행 기대를 더하는 ‘퍼스트 라이드’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0 13:49
뮤직

에스파, 내년 日 교세라돔 첫 입성→도쿄돔 세번째 단콘 개최 [공식]

그룹 에스파가 세 번째 월드 투어로 돔 공연 개최를 발표, 투어 규모 본격 확장을 알렸다.에스파는 지난 8~9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2025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엑시스 라인 – 인 재팬’을 개최, 이틀간 약 2만 4천 명의 관객과 만나 강렬한 퍼포먼스와 독보적인 음악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이들은 이날 공연에서 내년 4월 11~12일 오사카 쿄세라돔 첫 입성과 25~26일 도쿄돔 세 번째 공연 소식을 깜짝 발표, 막강한 티켓 파워와 뜨거운 현지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하며 현장을 열광시켰다.에스파는 2023년 8월 도쿄돔 첫 입성 당시 해외 가수 사상 데뷔 이후 최단 기간 입성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지난해 8월 선보인 두 번째 도쿄돔 공연 역시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2년 연속 도쿄돔 공연을 달성하며 막강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번 투어를 통해 도쿄돔과 함께 일본의 5대 돔으로 꼽히는 쿄세라돔 공연까지 추가, 한층 확장된 규모의 무대를 예고했다.현재 에스파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총 10회에 걸쳐 1만 석 이상 규모의 아레나 투어를 진행 중이다. 오는 15~16일 방콕의 임팩트 아레나, 2026년 2월 7~8일 홍콩의 아시아월드, 3월 7~8일 마카오의 갤럭시 아레나, 4월 4일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컨벤션 전시장 등 아시아 전역에서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펼친다.한편, 에스파는 13일(현지시간)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아마존 뮤직의 연례 시리즈 ‘아마존 뮤직 라이브’에 출연, 아마존 뮤직의 주요 플레이리스트인 ‘케이팝 나우’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아티스트로서 역동적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10 13:34
뮤직

지드래곤 고척돔 앙코르 콘서트 오늘(10일) 예매 오픈

가수 지드래곤(G-DRAGON)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 티켓이 10일 오픈, 치열한 ‘예매 전쟁’을 예고했다.지드래곤은 오는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G-DRAGON 2025 WORLD TOUR IN SEOUL : ENCORE, presented by Coupang Play’를 개최한다. 소속사에 따르면 팬클럽 선예매는 이날 쿠팡플레이에서 오후 8시, 인터파크 글로벌에서 오후 9시부터 진행되며, 일반 예매는 11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와 인터파크 글로벌을 통해 동시에 오픈된다.지드래곤은 지난 3월 한국 고양을 시작으로 도쿄, 불라칸, 오사카, 마카오, 시드니, 멜버른,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하노이 등 아시아 전역과 뉴어크,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파리 등 미주, 유럽까지 총 16개 도시에서 38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서울 앙코르 콘서트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8, 9일 베트남 하노이 8WONDER OCEAN CITY에서 열린 월드투어를 통해 이틀간 총 8만 4천여 명의 관객을 매료시키며 현지를 뜨겁게 달궜다. 당초 1회로 예정됐던 공연은 전석 매진으로 추가 회차가 마련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10 11:37
프로축구

‘이동경 합류’ 울산, 고베와 ACLE서 격돌…설욕 도전

프로축구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서 빗셀 고베(일본)와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 입장에선 설욕의 장이기도 하다.울산은 오는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고베와 2025~26 ACLE 리그스테이지 4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 울산은 리그스테이지 1위(2승1무·승점 7), 고베는 2위(2승1패·승점 6)다. 최근 울산은 K리그1에서 힘겨운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파이널B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9위(승점 41)에 오른 상태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0위 수원FC(승점 39와 격차가 크지 않다. 고베와의 경기 뒤인 9일에는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FC와 맞대결까지 열린다. 울산은 전략적 선수단 기용으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각오다.울산은 지난 1일 FC안양 원정에서 전반 추가시간 김민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1-3으로 졌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 첫 패배였다.수확이 있었다. 김천 상무 전역 후 팀에 합류한 이동경(13골 12도움)이 등번호 10번을 달고 제로톱으로 최전방을 책임지며 분투했다. 전반 12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재치 있는 패스로 고승범의 선제골을 도왔다. 날카로운 왼발 킥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클래스를 증명했다.또 골키퍼 조현우는 안양전에서 전반 22분 마테우스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제 몫을 했다.계속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울산은 눈앞에 있을 ACLE에 집중할 계획이다. 울산은 지금까지 ACLE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엄원상(1골 1도움)을 포함해 허율·루빅손·김민혁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는 2실점으로 안정감 있었다. 트로야크는 지난달 21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에 걸쳐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울산 입장에서 이 경기는 설욕전이기도 하다. 울산은 지난해 10월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고베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0-2로 패했던 기억이 있다. 13개월 만에 재대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기세를 K리그1 수원FC전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선수단은 전날(3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오사카에 입성 후 고베로 이동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4 10:45
연예일반

‘입대 시즌’ 온다… 여진구·갓세븐 영재·NCT 도영·정우 등 나란히 군복무 [종합]

2025년이 저물어가면서 연예계에도 ‘입대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와 배우를 막론하고 20대 후반의 스타들이 속속 군 복무에 돌입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청춘 아이콘들이 잠시 무대를 떠난다.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로 얼굴을 알린 배우 권현빈은 오는 11월 2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한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입대 당일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권현빈은 프로젝트 그룹 ‘JBJ’로 활동한 뒤 2017년 드라마 ‘보그맘’을 통해 연기에 도전했다. 이후 ‘옷소매 붉은 끝동’,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안단테’ 등에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갓세븐 영재는 지난달 26일 태국 방콕 썬더돔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중 “11월 27일 군대에 간다”고 직접 입대 소식을 전했다. 갓세븐은 미국 국적의 마크, 홍콩인 잭슨, 태국인 뱀뱀을 제외한 네 명이 한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제이비는 2023년 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고, 진영은 2023년 5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현역 복무를 마쳤다. 막내 유겸은 지난달 29일 입대해 현재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며, 마지막으로 영재가 입대해 2027년 5월 전역 예정이다. NCT 멤버 도영과 정우 역시 연말 입대 대열에 합류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도영은 12월 8일 육군 현역병으로, 정우는 같은 날 군악대로 입소한다. 소속사는 “두 사람이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NCT 127 멤버로 ‘팩트체크’, ‘영웅’, ‘질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배우 여진구는 카투사(KATUSA·주한미군 배속 한국군)로 선발돼 12월 15일부터 1년 6개월간 복무한다. 입소 장소와 시간은 비공개다. 소속사는 “건강히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그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3 11:13
뮤직

NCT 뉴팀에서 NCT 위시로… 첫 단독 콘서트 ‘아워 위시’, 소원을 이루다 [종합]

그룹 NCT 위시가 첫 번째 ‘위시’를 완벽하게 이뤘다. ‘NCT 뉴팀’이 아닌 ‘NCT 위시’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소망을 현실로 만든, 첫 챕터의 아름다운 마침표였다.2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NCT 위시의 첫 단독 콘서트 투어 ‘인투 더 위시 : 아워 위시’(INTO THE WISH : Our WISH, 이하 ‘아워 위시’)가 열렸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공연에는 약 2만 4000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3회차 공연 모두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이번 콘서트는 NCT 위시가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이자, 그룹만의 색을 집약한 브랜드 공연이다. 공연 타이틀 ‘인투 더 위시’ NCT 위시가 활동을 통해 쌓아온 성장의 순간을 하나의 무대로 집약해 완성도 높게 선보이는 독자적인 콘서트 명이다.‘아워 위시’는 꿈과 소망을 현실로 이루는 NCT 위시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한 편의 환상 동화처럼 그려낸 공연으로, “당신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언제나 우리가 곁에 있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공연은 각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LED 화면에 챕터명이 명확히 표시되며 한 편의 책처럼 전개됐다. 챕터 0 무대는 오프닝으로, ‘NCT 뉴팀’의 시작을 알린 NCT 위시의 주축 멤버였던 유우시와 시온의 강렬한 댄스 브레이크를 시작으로, ‘스테디’ ‘송버드’까지 이어지는 무대가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냈다. 관객석에서는 첫 챕터부터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이어지는 챕터 1에서는 재희의 피아노 솔로 무대를 시작으로 ‘스케이트’, ‘온 앤 온’, ‘고양이 릴스’ 등 감미로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무대들이 펼쳐졌다. 특히 재희의 피아노 솔로 무대와 ‘온 앤 온’에서는 LED 연출이 돋보였다. 재희의 솔로 무대에서는 미상의 인물과 피아노 듀엣 및 경쟁을 펼치는 듯한 구도를 LED로 구현해 서정적인 긴장감을 더했고, ‘온 앤 온’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촬영한 그림자 영상을 활용해 무대에 풍부한 감성을 입혔다.시온은 오프닝 멘트에서 “오늘이 올 줄 몰랐는데 마지막 날이다. 불태워볼 생각이다”라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사쿠야는 “마음껏 즐길 준비 하셔라.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고, 재희는 “오프닝 무대뿐 아니라 새롭게 선보이는 무대가 많다. 깜짝 놀랄 무대들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뒤이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무대들이 이어지며 한층 짙은 감성을 자아냈다. ‘위시플 윈터’, ‘베이비 블루’, ‘파 어웨이’ 무대에서는 돌출 무대 중앙에 설치된 마법진 형태의 원형 바닥과 NCT 위시 로고를 활용해 동화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특히 ‘베이비 블루’ 무대에서 세로로 긴 LED 스크린을 통해 파도가 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는 등 시각적 완성도 또한 높았다. 이어 끈을 이용한 섹시한 퍼포먼스가 담긴 ‘디자인’ 무대로 분위기를 전환하며, NCT 위시가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쏟아지는 컨페티 효과까지 더해져 무대의 다채로움이 배가됐다. 챕터 2는 NCT 위시가 하나의 팀으로 완성되어 가는 여정을 집약한 구성으로 펼쳐졌다. “Wish’s complete, NCT NEW TEAM”이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프리 데뷔곡 ‘위 고!’를 비롯해 ‘핸즈 업’, 정식 데뷔곡 ‘위시’까지 이어지며 성장의 흐름을 담아냈다. 이어 ‘MIMP’, ‘실리 댄스’ 등 퍼포먼스 중심의 곡들로 강렬한 에너지를 더한 뒤, 팬송 ‘1000’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별똥별 키네시스 장치에 올라 3층 객석 팬들과 교감하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리더 시온은 “저희만의 팀명으로 공연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돼서 정말 행복하다. 모두 시즈니(팬덤명) 덕분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팝팝’, ‘치트 코드’, ‘서프’ 등 무대에서는 NCT 위시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청량한 매력을 완벽하게 완성했다. 챕터 3에서 NCT 위시는 검정색 의상으로 섹시한 매력을 드러내며 무대에 등장했다. 이어 ‘나사’, ‘추추’, ‘비디오후드’, ‘컬러’까지 이어지는 몰아치는 퍼포먼스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냈다. 숨이 차오를 만큼 강도 높은 무대를 이어가면서도 멤버들은 끝까지 완벽한 호흡을 유지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시즈니들이 ‘위츄’를 떼창하며 앵콜을 외치자, NCT 위시 멤버들은 각자 귀여운 모자와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무대에 다시 등장했다. 이들은 ‘위츄’를 부르며 감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냈고, 이어 ‘메이크 유 샤인’, ‘P.O.V’ 무대에서는 객석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멤버들은 공연의 마지막 순간,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며 첫 단독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쿠야는 “데뷔 전부터 여기까지 함께 해온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데뷔 전부터 여기까지, 어떻게 보면 너무 짧은 시간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정말 알차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너무 소중해서 이 시간을 보관하고 싶다. 여기까지 6명으로 해왔으니까 앞으로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계속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료는 “3일 동안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좋아하는 무대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예전에 노래를 부를 때는 가사에까지 신경을 못 썼는데,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는 너무 전달하고 싶은 게 많았다. 가사도 좀 더 집중해서 전달될 수 있도록 열심히 했다. 이런 감정의 변화를 할 수 있는 건 시즈니와 가족, 그리고 멤버들밖에 없다. 이런 성장을 하게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행복한 시간 많이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재희는 “사실 부담이 있기는 하다. 부담이 크지만 정말 행복하다”며 “저만 할 수 있는 게 있는 것처럼, 제가 못하는 걸 멤버들이 해준다. 멤버 한 명 한 명이 너무 소중하고, 이렇게 만난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고 단단하게 만들어줘서 지금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이 무대가 만들어졌고, 그중에서도 가장 큰 힘은 시즈니라고 생각한다. 저희의 첫 번째 콘서트를 이렇게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유우시는 “공연한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너무 즐거워서 행복했다”며 “어제 자기 전에 ‘NCT 뉴팀’ 시절, 2년 차 때가 갑자기 떠올랐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올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밝혔다. 리쿠는 “이렇게까지 행복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사실 전에는 ‘행복’이라는 감정을 잘 몰랐다. 그런데 여섯 명이 함께하는 무대,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하는 무대에서 느껴지는 그 벅찬 감정이 바로 행복인 것 같다”며 “어두운 길에 있었던 나의 손을 다시 잡아준 멤버들에게 감사하고, 항상 사랑을 보내주는 시즈니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시온은 “우리 공연을 보려고 이렇게 먼 곳까지 시간과 돈을 써서 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3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매 공연마다 시즈니의 함성을 들을 때마다 ‘행복했냐’고 물으면 시즈니가 ‘행복했다’고 답해줬다. 그 말을 들을 때 인생에서 느껴본 적 없는 뿌듯함이 밀려왔다. 그게 사랑이구나 싶었다”며 “한국 콘서트는 여기서 끝이지만 일본 투어, 아시아 투어를 통해 더 많은 시즈니를 만나러 가겠다. 그리고 투어가 끝나면 또 새로운 무언가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NCT 위시는 11월 일본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아시아 전역을 도는 글로벌 투어에 나선다. 총 16개 지역을 방문하며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2 21:55
영화

윤가은 감독 ‘세계의 주인’, 홍콩아시안영화제 초청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홍콩 관객을 만난다.30일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에 따르면 영화 ‘세계의 주인’은 홍콩 개봉을 앞두고 제22회 홍콩아시안영화제 시네스트 딜라이츠(Cineaste Delights) 부문에 초청됐다. 전작 ‘우리들’, ‘우리집’에 이어 또 한 번 홍콩아시안영화제의 부름을 받은 윤가은 감독은 영화제 기간인 내달 2일 열리는 프리미어 상영 및 Q&A에 참석해 현지 관객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홍콩아시안영화제는 매해 주목받은 아시아 전역의 신작을 홍콩 프리미어로 선보이며 아시아 영화의 교류의 장으로 불리는 영화제다. ‘세계의 주인’이 초청된 시네스트 딜라이츠 섹션은 세계적인 영화제들에 초청된 주요 작품들로 구성돼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홍콩아시안영화제 측은 ‘세계의 주인’에 대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유대를 섬세하게 탐구하는 동시에 청소년기 내면의 복잡하고 미묘한 세계를 탁월하게 그려낸 수작”이라고 평했다.‘세계의 주인’은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이주인(서수빈)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서는 지난 22일부터 관객을 만나고 있으며, 홍콩에서는 영화제 상영 이후 ‘若問世界誰無傷’(이 세계에 상처 없는 자 있을까)란 제목으로 정식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30 10:11
프로축구

13골 11도움, 슈팅시도-유효슈팅-크로스-키패스 1위...'MVP급 활약' 이동경, 울산 돌아왔다

'왼발 스페셜리스트' 이동경이 지난 28일 군 복무를 마치고 원 소속팀인 울산 HD로 복귀했다. 이동경은 지난해 4월 입대해 지난 1년 6개월 동안 김천상무 소속으로 뛰었다. 그는 전역과 동시에 김천에서 울산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울산은 이동경의 복귀가 천군만마다. 이동경은 입대 하루 전날이었던 지난해 4월 28일 울산과 제주 SK의 홈 경기에 출전해 역전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3-2 역전승을 이끈 바 있다. 또 이동경은 지난해 4월 1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왼발 결승골을 뽑아내며 울산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 시즌 이동경은 김천에서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며 물 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이동경은 2025시즌 김천 소속으로 K리그1 34경기에 출전해 13득점 11도움을 기록, K리그1 공격포인트 1위에 올라 있다. 이동경은 2022시즌 김대원(강원FC) 이후 3년 만에 한국 선수 중에는 처음으로 10득점-10도움 이상을 올렸다. 또 이동경은 전체 슈팅 시도 총 115개로 이 부문 리그 최다를 달리고 있다. 유효슈팅도 44개로 가장 많이 성공한 선수다. 슈팅뿐만 아니라 상대 페널티 박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크로스 시도 257개, 그 중에서 61개를 성공시키며 시도와 성공에서 리그 차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외에도 동료에게 직접 슈팅 기회를 만들어 주는 키패스 성공도 71개로 리그 최상단을 꿰차고 있다.이동경은 이번 시즌 총 11회의 라운드 베스트, 12차례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K리그1 소속 선수들 중 최다 기록이다. 이동경은 28일 오후 울산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복귀 상견례를 마쳤다. 이어 29일부터 울산 공식 훈련을 소화한다. 울산은 파이널B에서 9위(승점 41)를 기록 중이다. 10위 수원FC(승점 38)와 승점 3점 차다. K리그1에서 최하위인 12위는 다이렉트 강등 확정이고,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울산은 최종 9위 이상의 순위를 지켜 강등권을 벗어나는데 이동경의 합류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은 오는 11월 1일 FC안양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은경 기자 2025.10.29 10:30
스포츠일반

'파도, 오라캐라!'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31일 부산서 개막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단 9805명(선수 6106명, 임원 및 관계자 3699명)이 참가한다. 총 31개 종목이 부산 전역 15개 구·군 38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개회식은 10월 31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파도, 오라캐라!’를 주제로 파도라는 장애물을 헤쳐 나가는 도전정신을 표현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김대현 제2차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부산광역시 박형준 시장 등이 참석한다.대회기간 부대행사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홍보관에서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스포츠체험형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인 ‘드림패럴림픽’이 진행된다. 대회를 찾은 방문객과 부산 지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보치아, 쇼다운, 시각축구 등 장애인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반다비체육센터’와 ‘장애인스포츠 권익보호’ 홍보부스를 운영, 현장을 찾는 방문객 및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홍보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KPC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서포터즈와 관람객, 지역주민 등이 함께하는 이번 활동은 11월 1일 오후 2시 부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골볼 여자 4강전과 11월 2일 오전 10시 30분 동의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좌식배구 남자 8강전 현장에서 펼쳐진다. 서포터즈들은 경기 관람 및 응원은 물론, 장애인스포츠 종목 소개와 사진·영상 제작을 통한 SNS 홍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며 인식개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10.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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