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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파트너의 악몽, 2경기 연속 퇴장에 PK 헌납…뮌헨 9년 만에 ‘충격의 3연패’

바이에른 뮌헨이 약 9년 만에 충격적인 공식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민재의 파트너로 나선 다요 우파메카노는 두 경기 연속 퇴장에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김민재는 이번 경기 역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VfL 보훔에 2-3으로 역전패했다.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1일 바이어 레버쿠젠에 0-3 완패(분데스리가),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0-1 패배에 이어 공식전 3연패 늪에 빠졌다.바이에른 뮌헨이 공식전 3연패를 당한 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어 레버쿠젠,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잇따라 졌던 지난 2015년 4~5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에 져 4연패까지 당했다.교체 출전한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가 두 경기 연속 패배의 원흉이 됐다. 나흘 전 라치오전에서도 결승골 실점으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헌납하고 레드카드까지 받았던 우파메카노는 이날 역시도 레드카드에 페널티킥까지 헌납한 뒤 고개를 숙였다. 두 경기 연속 퇴장에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이다.김민재의 분투는 이번에도 빛이 바랬다.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호흡을 맞춰 88%의 패스 성공률과 함께 무려 86%의 롱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태클 성공은 100%(4회), 지상볼 경합(4회 성공)과 공중볼 경합(6회 성공) 성공률은 모두 67%에 달했다. 폿몹 평점은 7.4점, 소파스코어 평점은 7.5점으로 각각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그러나 팀의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4분 만에 터진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를 잇따라 제친 무시알라는 첫 번째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으나, 레온 고레츠카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번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무시알라는 이날 폿몹, 소파스코어 평점에서 모두 팀 내 최고점을 받았다.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8분과 44분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선 일본인 공격수 아사노 다쿠마에게 일격을 맞았고,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선 케벤 슐로터베크의 헤더가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갈 길이 바빴던 바이에른 뮌헨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 오히려 후반 33분 쐐기골까지 얻어맞았다. 코너킥 이후 후속 상황에서 수비수 우파메카노가 상대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이미 경고를 한 차례 받았던 우파메카노는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이 파울은 페널티킥으로까지 이어졌다. 키커로 나선 케빈 슈퇴거가 마무리했다.궁지에 몰린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2분 마티스 텔의 패스를 받은 케인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2-3 역전패로 막을 내렸다.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69%에 달하는 볼 점유율에 슈팅 수에선 무려 27-13으로 두 배 이상 많았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수비가 무너지고 골 결정력이 떨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가뜩이나 경질 위기에 몰렸던 투헬 감독은 더욱 궁지로 몰리게 됐다. 독일 현지에선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간혹 거론하고 있지만 큰 의미를 두는 시선은 사실상 없다.김명석 기자 2024.02.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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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서 첫 선발 다이어, 패스성공률 95%…‘절친’ 케인과 함박웃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30)가 합류 후 처음으로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그는 뛰어난 패스성공률은 물론, 경기 종료를 알리는 클리어링까지 해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다이어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끝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 활약하며 팀의 3-2 승리에 견인했다.이날 경기는 다이어의 선발 데뷔전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겨울 임대 계약으로 뮌헨에 합류한 그는 바로 사흘 전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엔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지며 다이어가 급하게 뛰었다면, 이날은 당당히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뮌헨은 이날 전반에만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알폰소 데이비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바로 6분 뒤 해리 케인이 리그 23호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되찾았다. 뮌헨은 후반 막바지 마누엘 노이어와 토마스 뮐러가 연이어 페널티킥(PK)을 내줬지만, 1골만 허용하며 신승을 거뒀다. 이날 베테랑의 연이은 PK 헌납보다 눈길을 끈 건 다이어의 풀타임 활약이었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짝을 이룬 그는 패스 성공률 95%(52회 성공/55회 시도)·긴 패스 성공률 89%(8회 성공/9회 시도)·클리어링 4회·가로채기 1회·리커버리 1회 등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두 차례 경합 상황에서도 모두 이겼다. 김민재가 활약하는 왼 센터백 자리에서,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뽐낸 것이다.현지에서도 다이어의 활약에 대해 무난한 평을 남겼다. 독일 매체 빌트는 이날 다이어에게 평점 3을 줬다. 이는 더 리흐트·르로이 사네·케인과 같은 평점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폿몹에선 각각 6.7점과 7.0점으로 무난했다.토트넘에선 집중력 낮은 플레이로 매번 지적받은 다이어였지만, 이날은 마지막까지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 추가시간 아우크스부르크의 크로스를 막아낸 것도 그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공식전 2연승을 기록, 1위 레버쿠젠을 승점 2점으로 추격했다.한편 ‘절친’ 케인도 다이어의 선발 데뷔전을 축하했다. 그는 경기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원정 경기 승리에 기뻐하면서, “다이어의 풀 데뷔전”이라고 언급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두 선수의 모습에, 델레 알리(에버턴)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등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이 축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다이어의 선발 출전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우파메카노는 햄스트링 부상 탓에 2월 말 복귀 예정이며, 김민재 역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돼 한동안 복귀하지 못한다. 팀 내 남은 유일한 중앙 수비수는 다이어와 더 리흐트뿐이다. 합류 당시 의심의 눈초리가 다이어에게 향했지만, 무난한 활약으로 팀의 2연승을 함께한 그다.김우중 기자 2024.01.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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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물올랐다… 묀헨전 1골 1도움→3G 연속 공격포인트

이재성(31·마인츠)이 물오른 공격 본능을 뽐내고 있다.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재성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치른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 골을 기록, 마인츠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11일 아우크스부르크(3-1승)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이재성은 20일 레버쿠젠과 원정경기(3-2 승)에서는 도움을 올렸다. 마인츠는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재성 덕에 3연승을 질주 중이다. 3-4-2-1 포메이션의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25분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전방 압박으로 탈취한 공을 대니 다 코스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연결, 박스 안에 있던 이재성이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쥔 마인츠는 후반 4분 점수를 벌렸다. 뤼도빅 아조르크의 왼발 슛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흐른 공을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또 한 번 이재성의 발끝이 빛났다. 이재성은 후반 27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아조르크의 발 앞에 정확히 패스를 배달, 아조르크는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6경기 만에 터진 아조르크의 분데스리가 데뷔 골.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넬슨 바이퍼의 헤더 득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74분간 활약한 이재성은 이날 득점, 도움뿐만 아니라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했다. 여느 때와 같이 수비도 적극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이재성에게 평점 8.1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이었다. 후스코어드 역시 같은 점수를 건넸고, 아조르크(8.2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올 시즌 훨훨 날고 있는 이재성은 리그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기록(4골 3도움)을 일찍이 넘어섰다. 마인츠는 내달 4일 호펜하임과 맞붙는다. 이재성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김희웅 기자 2023.02.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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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이재성, 교체 투입→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

이재성(30)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은 20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2022-23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 골을 넣었다. 앞선 2경기에서는 모두 선발로 출전해 후반 중반 교체 아웃됐지만 이날 경기는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극적인 결승공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경기 종료 1분여 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만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첫 골이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마인츠 유니폼을 입고 유럽 1부리그에 진입했다. 정규리그 27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30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초반부터 골을 넣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마인츠(승점 7)는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달렸다.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VfB 슈투트가르트와 원정 3라운드 경기에서도 후반 15분 교체 출전했다. 한 차례 슈팅을 기록하긴 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0으로 이겼다. 이형석 기자 2022.08.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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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팀 뽑힌 구자철, 잊지 않아줘 고맙다

“팀을 떠났지만 잊지 않아 줘 고맙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드림팀 멤버로 뽑힌 구자철(31·알 가라파·사진)은 감사 인사부터 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12일 팬 투표로 뽑은 역대 베스트11을 발표했는데, 구자철은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2~4부를 전전하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8시즌 연속 1부 리그에 잔류했다. 구자철은 2011~12시즌 임대돼, 5골을 터트렸다. 6시즌 동안 155경기(23골)에 출전했다. 그는 “어떤 이는 ‘아우크스부르크라서 주전으로 뛴 것’이라고도 하는데, 분데스리가에서 8년 반을 뛴 건 보기보다 힘들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 소속이던 2011년 아우크스부르크 원정경기를 출전했다. 그는 “(아우크스부르크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팀이었다. 우리가 뒤졌는데 볼 보이가 공까지 천천히 줘 화났다. 그런데 그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다. 강등권이라 승점 1을 위해 선수와 팬, 볼 보이까지 간절했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는 훈련장에 쥐가 나올 만큼 열악했다. 그런 팀이 잔류하자 한 해설자가 ‘재정이 탄탄한 팀이 남아야 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운동장 3개와 클럽하우스를 구축했고, 선수 한 명 영입에 100억원을 쓸 수 있는 팀이 됐다”며 뿌듯해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4일 소셜미디어에 구자철의 편지를 게재했다. 구자철은 “‘코로나19로 힘들지만, 임금 삭감 없이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할 시간으로 삼겠다’고 말한 구단주 인터뷰를 봤다. 재정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드라이브 스루로 주민들에게 물을 나눠주는 걸 지지한다고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현 마인츠)·홍정호(전북)·천성훈 등 여러 한국 선수를 영입했다. 모두 구자철이 잘했던 덕분이다. 구자철은 “선수 모두가 노력한 결과다. 단장에게 ‘한국인은 책임감이 강하다’고 말한 적은 있다. 나부터 운동장에 일찍 나가 훈련했다. 최근에도 독일 3개 팀 단장과 감독이 전화로 한 한국 선수에 관해 물어봤다. 누군지는 비밀”이라며 웃었다. 지난해 여름 카타르로 건너간 구자철은 “지금 이곳은 확진자가 3500명이고, 지난달 리그가 중단됐다. 일주일에 나흘은 홈 트레이닝을 하고, 이틀은 훈련장에 간다. 구단에서 선수 한 명씩 따로 훈련하게 일정을 짰다. 의무진이 늘 대기하고 있어 환경은 좋다”고 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4.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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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죽인 ‘이·기·지 트리오’ 언제쯤 날아 오를까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현재의 한국 축구대표팀 구심점은 1992년생들이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27살 동갑내기가 명실상부 대표팀 간판이다. 이들에 앞선 대표팀 중심은 1989년생들이었다. ‘쌍용’으로 불렸던 기성용(30·뉴캐슬)과 이청용(31·보훔), 그리고 구자철(31·알가라파), 지동원(28·마인츠) 등은 1992년생들에겐 ‘형님 세대’다. 최근 이들 중 유럽파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저마다 이유로 위기를 겪기도 하고,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대표팀까지 은퇴하고 소속팀에 전념하려던 기성용은 사령탑 교체 이후 시련을 겪고 있다. ‘기술 축구의 대가’로 불리는 라파엘 베니테스(59·스페인) 전 감독과 함께 했던 지난 시즌엔 19경기(컵대회 포함)에 출전하는 등 나름대로 인정받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올 시즌을 앞두고 상황이 급변했다. 관련기사 발롱도르 30인에 이름 올린 손흥민, 아시아선 유일 베니테스 감독이 떠나고 스티브 브루스(59) 감독이 부임하면서 기성용의 팀 내 입지가 눈에 띄게 좁아졌다. 브루스 감독은 몸싸움에 능하고 활동량이 좋은 중앙 미드필더를 선호한다. 기성용보다 구단 유스 출신인 션 롱스태프(22)와 매슈 롱스태프(19) 형제를 중용하고 있다. 올 시즌 기성용은 세 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선발은 한 차례였다. 기성용의 거취에 변화를 가져올 변수는 ‘감독’이다. 최강희(60) 상하이 선화 감독을 밀어내고 중국 프로축구 다롄 이팡 사령탑에 오른 베니테스 감독이 기성용 영입을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나. 뉴캐슬은 시즌 초반 9경기 2승(2무5패)에 그치고 있다.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브루스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말이 구단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이청용은 부상을 딛고 출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8월 함부르크와 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던 중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쳐 두 달 이상을 ‘개점휴업’ 상태로 보냈다. 현재 팀 훈련에는 복귀했다. 공식 경기 컴백만 남겨둔 상태다. 팀도 이청용 복귀를 손꼽아 기다린다. 소속팀 보훔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1승(6무3패)에 그치며 18팀 중 16위로 처져 있다. 지난달 초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로빈 두트(54) 감독이 물러났고, 토마스 라이스(46)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이청용의 팀 내 입지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 윙 포워드, 최전방 공격수까지 공격 지역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등 ‘만능’으로 인정받았다. 지동원은 안타깝지만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는 5월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마인츠와 3년간 계약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에 나섰지만, 7월 프리시즌 연습경기 도중 왼쪽 무릎 연골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의료진은 정밀 검진 끝에 “3~5개월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고 진단했다. 구단은 일단 올해 말까지 재활을 마치고, 내년부터 지동원을 실전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 2년간 네 번이나 무릎을 다쳐 재활 과정이 다소 조심스럽다는 뒷말이 들린다. 유럽 무대에서 이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모습을 보는 팬들은 이른바 ‘이(청용)기(성용)지(동원) 트리오’가 국내에 복귀해 모처럼 흥행에 불이 붙은 K리그에 ‘기름’을 부어주길 바라기도 한다. 하지만 세 선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유럽 무대에서 아직 도전할 과제가 남아 있으며, K리그 복귀는 그 이후 고민할 문제라는 것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9.10.23 08:38
스포츠일반

승무패 18회차, 축구팬 52% “도르트문트, 묀헨글라드바흐 상대로 우세한 경기 펼칠 것”

도르트문트가 우승 경쟁 길목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만난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 사업자인 (주)케이토토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치르는 독일 프로축구(분데스리가) 여덟 경기와 국내프로축구(K리그) 여섯 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축구토토 승무패 18회 차를 진행한다. 묀헨글라트바흐-도르트문트(4경기)전은 국내 축구팬의 52.56%가 원정경기를 치르는 도르트문트의 승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두 팀의 무승부 예측은 23.50%로 나타났다. 홈팀 묀헨글라트바흐의 승리는 23.93%를 기록했다. 묀헨글라트바흐와 도르트문트가 경기를 갖는다. 33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 순위에서 앞서는 팀은 도르트문트다. 승점 73점(22승7무4패)으로 2위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승점 55점(16승7무10패)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먼저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과 우승 경쟁을 위해 승점 3점 추가가 필수다. 현재 리그 1위 바이에른 뮌헨이 승점 75점(23승6무4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리그 종료까지 최선을 다해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묀헨글라트바흐도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4위 입성을 놓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묀헨글라트바흐에 이어 5위 레버쿠젠이 승점 55점(17승4무12패) 6위 프랑크푸르트가 54점(15승9무9패) 7위 볼프스부르크가 승점 52점(15승7무11패)을 기록하고 있다. 뒤이어 있는 팀들이 촘촘한 간격으로 승점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4위를 장담할 수 없다.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도르트문트가 우위에 있다. 도르트문트는 2-1로 승리한 지난해 12월 21일 경기를 포함해 2015년 8월 이후 펼쳐진 일곱 번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안방의 이점을 가진 쪽은 승점이 간절한 묀헨글라트바흐다. 도르트문트가 객관적 전력과 함께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기 때문에 원정경기임에도 우세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안방에서 경기를 펼치는 볼프스부르크는 69.56%의 승리 예상 지지를 받았다. 분데스리가 경기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두 팀의 무승부 예상과 아우크스부르크의 승리 예상은 각각 17.29%와 13.15%로 나타났다. 현재 볼프스부르크는 7위(15승7무11패)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4위(8승8무17패)에 머물러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도 앞선다. 이번 경기에 승리를 위한 충분한 동기부여까지 있는 상황이다. 하노버와 뉘른베르크의 강등이 유력한 상황에서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번 경기 결과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는 승리할 경우 유럽 대항전 진출권 마지노선의 자리에 있는 6위 프랑크푸르트까지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즌 볼프스부르크는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2018년 12월 23일 펼친 맞대결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안방의 이점까지 있기 때문에 토토팬들의 기대같이 볼프스부르크의 무난한 승리 가능성이 높다. 안방에서 뉘른베르크와 경기를 펼치는 프라이부르크도 68.61%를 기록해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강등권이 확실해진 하노버와 경기하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역시 65.47%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프로축구(K리그)에서는 상위권에 위치한 전북(리그 2위)과 대구 FC(리그 4위)가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북은 85.97%의 승리 예상 지지를 받아 이번 회에서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뒤이어 두 팀의 무승부는 8.43%로 나타났다. 제주 승리 예상은 5.60%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대구 FC의 투표율도 74.16%로 나타나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측됐다. 두 팀의 무승부는 15.33%를 기록했다. 이어 원정팀 인천의 승리 예상은 10.51%로 집계됐다. 성남-강원전은 이번 회 중 유일하게 두 팀의 무승부 예상(35.85%) 항목이 1순위를 기록했다. 승부 예측이 가장 어려운 경기로 드러났다. 이번 승무패 18회 차는 오는 18일 오후 4시50분에 발매를 마감한다. 경기가 모두 종료된 뒤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피주영 기자 2019.05.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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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지동원, 벤투호 골잡이 나란히 득점포 가동

벤투호 골잡이들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2일 일본 시즈오카현 시미즈의 IAI 스타디움 니혼다이라에서 열린 시미즈 에스펄스와 2019시즌 J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3-1로 앞선 후반 28분 측면 수비수 오재석이 밀어준 스루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사실상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이에 앞서 후반 13분에는 아데미우송이 기록한 팀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공격포인트만 2개 올렸다.지난달 23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골을 놓친 황의조는 두 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황의조는 올 시즌도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지난 시즌 J리그에서 16골을 몰아치며 득점 3위(팀 최다골)에 올랐다. 부상 우려도 깨끗하게 털어냈다. 요코하마전 도중 상대 수비에 발등을 밟힌 황의조는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끝에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황의조와 축구대표팀 주전 골잡이 경쟁을 펼치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골맛을 봤다. 지동원은 같은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전반 24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넣은 지동원은 후반 23분에는 원더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수비진에서 볼을 가로챈 지동원은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해 상대 수비수를 두고 한 차례 헛다리 드리블을 짚은 뒤 감각적인 왼발 칲샷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완벽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무너뜨린 득점이었다. 시즌 4호 골. 자신의 개인 통산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5골·2012~2013시즌)에도 한 골 차로 다가섰다.무엇보다 상대는 리그 선두를 달리는 최강팀 도르트문트. 막강 수비진을 상대로 두 골을 터뜨렸다는 지동원의 물오른 골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황의조와 지동원의 맹활약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에게도 희소식이다. 벤투 감독은 최근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 새판을 짜는 중이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카타르에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기존 공격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다른 포지션을 구성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대표팀은 22일 볼리비아(울산), 26일 콜롬비아(서울)와 국내 A매치 2연전에서 달라진 면모를 선보인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3.04 07:00
축구

'이'들은 승격을 씹어 먹고 싶다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승격 전도사로 나선다.홀슈타인 킬은 오는 17일(한국시간·JTBC3 FOX Sports 중계) 독일 킬의 홀슈타인스타디온에서 열리는 2018~2019시즌 분데스리가 2부리그 22라운드 그로이터 퓌르트와 홈경기를 치른다. 리그 6위 홀슈타인 킬(승점 35)은 3위권 진입을 노린다. 3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37)과는 불과 2점 차. 이번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탈환도 가능하다. 분데스리가 2부리그는 1위와 2위가 1부리그로 직행하고, 3위는 1부리그 16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선다.3·4부리그를 맴돌다 지난 시즌 37시즌 만에 2부리그에 복귀한 홀슈타인 킬의 선전 뒤에는 특급 미드필더 이재성의 눈부신 활약이 있다. 전북 현대에서 뛰다 올 시즌 팀에 합류한 이재성은 지난해 8월 함부르크와 리그 데뷔전에서 2도움을 올렸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 선정 리그 1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성은 지난해 12월 15라운드 뒤스부르크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3호 골과 6호 도움을 동시에 작성하며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전반기까지 3골 7도움을 쏟아 냈다.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발가락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재성은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리그 2경기를 쉬었다. 이재성은 치료를 거쳐 지난 7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아우크스부르크와 16강전에 막판 교체 투입돼 6분간 복귀전을 치렀고, 10일 리그 21라운드 마그데부르크와 원정경기에서는 마침내 선발 출전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이재성은 그로이터 퓌르트전에서 다시 공격포인트를 가동할 전망이다.이청용(보훔)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보훔은 오는 16일(JTBC3 FOX Sports 중계) 독일 잉골슈타트의 아우디스포츠파크에서 잉골슈타트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보훔(승점 30)은 리그 8위에 처져 있지만, 여전히 1부리그 승격의 희망이 있다. 이청용도 아시안컵 피로를 털어 낸 모습이다. 그는 지난 9일 파더보른과 홈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날카로운 킬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팀은 아쉽게 1-2로 졌지만, 이청용은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3점을 받았다. 1~5점까지 주어지는 키커 평점은 1에 가까울 수록 높은 점수다. 이청용이 빠진 5경기에서 겨우 1승(1무3패)에 그친 보훔은 이청용의 복귀로 순위 상승을 기대한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2.15 07:00
축구

'서른' 구자철, 축제는 시작됐다...분데스리가 200경기 넘어 300경기 출전 도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리그) 200경기 출전을 달성한 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의 도전은 계속된다. 미드필더 구자철은 지난 4일(한국시간) 열린 2018~2019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마인츠와 홈경기 후반 23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출전으로 구자철은 분데스리가에서만 9시즌째 뛰며 200번째 경기(31골)를 달성했다.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어 레버쿠젠의 레전드인 '차붐' 차범근(308경기·98골)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출전 기록이다. 팀은 3-0 완승을 거뒀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구자철은 차범근, 손흥민과 더불어 분데스리가에 큰 족적을 남겼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한국인 톱3"라고 평가했다.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5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구자철은 같은 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임대 선수로 뛴 구자철은 마인츠를 거쳐 2015~2016시즌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만 129경기를 뛰며 크고 작은 기록도 남겼다. 그는 2016년 3월 6일 레버쿠젠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2016년 9월 30일 리그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골을 넣은 적이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홈팬들은 베테랑 구자철에게 레전드급 예우를 갖추고 박수를 보낸다. 유럽 빅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가 사랑받는 건 드문 일이다. 그는 지난달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을 끝으로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 대회에서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카타르에 덜미를 잡혀 8강 탈락했다. 구자철은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이 끝나고 지금까지 달려왔던 11년의 세월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의미였고, 이 때문에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이 따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를 정하고 (그동안) 꿈을 향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주위를 살피고 주변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이제 분데스리가에 올인한다. 이제 서른인 점을 감안하면 300경기 대기록도 바라볼 수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승점 18)는 현재 리그 15위로 힘겨운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다. 17위 뉘른베르크(승점 12)와는 불과 6점 차. 분데스리가는 17위와 최하위 18위가 2부리그로 강등된다. '정신적 지주'인 구자철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구자철은 팀 동료이자 벤투호 공격수 지동원과 함께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위권 도약을 위해 달리겠다는 각오다. 구자철의 본격적인 도전은 10일 브레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리는 리그 21라운드 브르멘과 원정경기에서 시작된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2.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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