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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10주년’ 나씨밴 “아이돌이 마의 7년이면, 우리는 마의 정규1집” [IS인터뷰]

“10주년이라고 하니까 엄청 거창해 보이는데 크게 와닿지는 않아요. 그냥 늘 하던 대로 하는 거죠.”나상현씨밴드(나씨밴)가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이들은 과거 ‘그들만의 영역’이라고 불리곤 했던 밴드 신에서 대중적인 노래들로 수많은 청춘에게 위로가 되어준 친구 같은 밴드다. 나씨밴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10주년 소회를 담담하게 전하며 “올해는 신곡들로 자주 인사드릴 것 같다”고 귀띔했다.나씨밴은 지난달 21일 정규 3집 앨범 ‘클로버 파트 1.0’을 발매했다. 지난 5월 4일에 발매된 정규 3집의 첫 조각 ‘클로버 파트 0.5’에 수록된 4곡을 포함해 총 8곡이 담겼다. 강현웅(드럼)은 “0.5 파트에 있는 곡들은 나씨밴이 초장기에 원했던 패기 있는 사운드를 담았다”며 “1.0으로 넘어오면서 혼자만의 패기가 아닌, 주변 사람들의 힘을 얻고 같이 헤쳐 나가는 느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즉 나에게서 우리로 확장되는 나씨밴의 정체성이 정규 3집의 포인트인 셈이다. 정규 3집 타이틀 곡 ‘아이 필 라이크 유 두’는 7월부터 나씨밴이 진행하는 여름 클럽 투어 ‘여름빛 2024’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곡으로 팬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작사·작곡에 참여한 나상현(보컬·기타)은 “타이틀 곡을 포함해 ‘고민고민’, ‘별무리’ 등 정규 3집 가사들은 하나같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팬들이 ‘나씨밴과 함께 10년을 보낸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고 전했다.나씨밴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친숙하지만 뻔하지 않은, 우리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노래하자’는 목표 아래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다. 특징이 있다면 영어보다는 한국어로 된 가사가 대부분이다. 덕분에 나씨밴이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이 고스란히 잘 전달된다. 나상현은 “영어 가사 말고 한국어 가사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제가 영어 작문을 잘 못한다. 어정쩡하게 영어를 썼다가 이상한 의미가 될까 봐 안 쓴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씨밴 음악에 빠졌다면, 두 번째는 뮤직비디오를 꼭 시청해야 한다. 이들이 모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기획까지 직접 하기 때문이다. 백승렬(베이스)는 “사실 활동 초반에는 배우를 섭외할 자본이 어디 있냐. 그래서 우리끼리 촬영, 출연, 연출도 한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제는 뮤직비디오가 나씨밴만의 하나의 정체성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나상현 역시 “뮤직비디오에 쓰이는 노래 의도와 감정선을 잘 알고 있는 저희가 나와서 연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연기 실력은 10년이 지나도 다들 제자리걸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씨밴이 데뷔하고 10년이 흘러 바야흐로 밴드의 시대다. 아이돌 댄스, 힙합, 발라드가 장악하던 K팝 신에 밴드 음악이 음원 차트를 점령하는 분위기가 생겨났다. 10년간 활동하며 모든 흐름을 지켜봐 온 나씨밴은 최근 ‘밴드의 시대’가 도래한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대답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만약에 옛날의 저였다면 ‘밴드의 시대’라는 말이 왜 등장했을까. 깊게 고민했을 거 같아요. 지금은 단순히 그 현상에 집중하려고 해요. ‘언제 왔나, 언제 갈까’가 아니라 ‘아 그냥 밴드의 시대가 왔구나’하고 기분 좋게 음악 하면 되는 것 같아요.” (강현웅)나씨밴 음악은 말랑말랑 느낌이지만, 이들의 대화를 들을 때면 단단함이 느껴진다. 괜히 10년 차가 아니구나 하는 내공도 진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뻔하지만 필수인 질문을 해봤다. “10년 동안 나씨밴이란 이름 아래 음악을 쉼 없이 할 수 있는 이유”를 물었다. 백승렬은 웃으며 “10년지기 친구들한테 ‘어떻게 10년 동안 친구 하느냐’고 묻는 거랑 같은 맥락이다. 잘 맞는 친구들끼리 놀다가 어쩌다 음악 산업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K팝 신에서 아이돌그룹이 ‘마의 7년’이라면 밴드는 ‘마의 정규 1집’이에요. 정규 1집을 준비하면서 음악적으로 가치관이 다르면 그때 쿨하게 헤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1집도 내고 공연까지 했다면 이제는 ‘좋은 음악을 만들자’는 목표 하나로 똘똘 뭉치게 되는 거죠. 그게 나씨밴 10주년의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강현웅)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9 06:05
뮤직

신곡 ‘개이득’...발라드 벗어 던진 김재환, 숨겨놨던 끼 대방출 [IS리뷰]

가수 김재환이 숨겨놨던 자신의 끼를 대방출하고 있다.김재환은 지난 20일 자신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잼’을 발매했다. 발매와 동시 개최했던 쇼케이스에서 김재환은 취재진 앞에서 타이틀곡 ‘개이득’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제껏 잘 보지 못했던 김재환의 모습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독특한 의상부터 한 껏 들뜬 듯한 표정과 제스처까지, 김재환이 이번 신곡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콘셉트를 단 번에 알게 했다.당시 김재환은 “솔로 가수로서 새롭게 데뷔하는 기분이다. 이전의 김재환은 어딜 가는지 알 수 없는 마음이 컸는데 이번엔 초심, 떨림, 설렘이 있는 좋은 기분이 든다”라며 이번 컴백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김재환은 지난 2017년 8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대중 앞에 섰다. 그는 아이돌그룹의 일원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댄스 가수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김재환은 댄스 뿐 아니라 워너원의 메인보컬로서 남다른 보컬 실력을 과시하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음악적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는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올라운더였고 지금껏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 역시 만능 엔터테이너 기질이 다분했다.이번 ‘개이득’에는 래퍼 바비가 피처링에 참여해 노래의 흥을 더욱 배가시켰다. 더욱이 가삿말에도 “복잡한 건 다 귀찮아”, “오늘 밤은 크레이지”, “홀리데이야 매일매일” 등 단순한 문구들로 채워져 있어 들을 때도 김재환의 1차원적인 흥을 느낄 수 있다.김재환은 줄곧 세미 발라드 곡들을 비롯, 레트로 팝 장르 등 수수하고 감성 충만한 노래들로 팬들과 함께 했지만 이번 ‘개이득’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장난스러우면서도 재미난 비주얼과 안무로 음악을 더 즐겁게 완성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김재환에 대해 “지금까지 노래, 예능 활동들을 병행해오면서 가수로서, 그리고 예능인으로서 많이 성숙해지고 성장한 것 같다. 특히 이번 음악 작업에 있어서도 이전보다 더 많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만큼 곡에 대한 애정도 더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김재환은 ‘개이득’을 통해 가요계 동료 연예인들과 영상 챌린지도 찍으며 곡 홍보에 열심이다. 그는 하나 하나 돋보이는 동작과 춤선으로 즐거운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김재환은 이번 신곡 기자간담회에서도 특유의 넉살로 취재진을 여러 차례 웃게 만들기도 했다. 김재환은 “내 안에 진짜 김재환이 있다. 그간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든 순간을 담으려고 했고 노래로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신곡 작업기에 대해 소개했다. 그가 보여주는 신곡 퍼포먼스의 매력은 쉽게 헤어나오기 어려울 정도다. 김재환의 무대를 본 팬들은 “동작이 크지 않지만 뭔가 너무 귀엽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이라 더 설렌다”, “김재환이 이런 모습도 있었어?”, “알지 못했던 그의 매력에 다시 한 번 빠지는 중입니다”라며 새롭게 ‘입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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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6년 만에 OST..'미스터하트' OST 참여

가수 김재중이 웹드라마 ‘미스터하트’ OST에 참여한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김재중이 최근 웹드라마 '미스터하트' OST 주자로 선정되어 녹음에 참여했다. 김재중이 가창하는 ‘미스터하트’ OST ‘불러봐도’는 오는 18일 오후 6시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웹드라마 '미스터하트'는 최초의 한국 BL(BOYS LOVE) 드라마인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후속작으로, 마라톤 유망주와 페이스메이커 간의 설렘 가득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 마라토너 유망주로 아이돌그룹 ‘더 맨 블랙'의 천승호가, 그에게 늘 힘을 주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은 ‘프로듀스 X 101’의 이세진이 주연으로 나선다. 김재중이 가창한 ‘미스터하트’ OST ‘불러봐도’는 아무도 손잡아 주는 이가 없던 시절 헤어진 연인을 향한 이세진(고상하役)의 마음을 표현한 드라마 속 유일한 발라드 곡. 다수의 음반을 통해 애절한 음색과 폭발적인 고음이 돋보이는 놀라운 가창력으로 대중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김재중은 이번에도 진한 감성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 역시 "OST 속 김재중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감정과 상황을 대변하며 극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재중의 드라마 OST 참여는 6년 만이다. 지난 2011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OST '지켜줄게'와 '닥터 진' OST '살아도 꿈인 것처럼', '트라이앵글' OST '싫어도' 등 OST를 선보여 극의 몰입도를 높인 바 있는 김재중은 2014년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 OST '우연' 이후 약 6년 만에 새로운 OST 참여 소식을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9.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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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장혜진·윤민수vs벤vs멜로망스 1위 후보 대결

'인기가요' 1위 후보에 아이돌이 없어 눈길을 끈다. 모두 발라드 장르가 후보가 됐다.28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MC 세븐틴 민규, 신은수, 임지민 소개로 7월 마지막주 1위 후보가 공개됐다. 장혜진, 윤민수의 듀엣 '술이 문제야'와 벤의 '헤어져줘서 고마워' 그리고 멜로망스의 '인사'가 트로피 대결을 벌인다.1위 후보로 공개된 세 팀 모두 이날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다. 음원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아이돌그룹의 여름 컴백 러시 속에 1위 후보로 경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윤민수와 벤은 같은 소속사 선후배로서 나란히 후보에 등극했다.이날 '인기가요'에는 NCT드림, 공원소녀, 동키즈 등이 컴백한다. CIX가 데뷔 무대를 준비 중이며 데이식스와 펜타콘도 핫 스테이지로 소개됐다. 전체 라인업은 공원소녀, 네이처(NATURE), 노라조, 데이식스(DAY6), 동키즈(DONGKIZ), 레이지본(LAZYBONE), 세러데이(SATURDAY), CIX, 애런(ARRAN), NCT DREAM, 원팀(1TEAM), 의진, 크나큰(KNK), 펜타곤, 프로미스나인 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7.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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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음악중심' 트와이스 1위…인피니트·오마이걸 완전체 컴백

'음악중심' 트와이스가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13일 방송된 MBC '음악중심'에서 박효신의 '겨울소리' 트와이스 '하트셰이커' 장덕철의 '그날처럼'이 1위 후보에 올랐다. 세 팀 모두 출연하지 않았다. 1위 트로피를 받은 트와이스는 활동을 종료했음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앙코르 무대에선 후배들이 노래를 따라불러 눈길을 끌었다.이날 컴백 무대가 이어졌다. 인피니트는 6인의 완전체로 '노모어' '텔미' 두 곡을 선사했다. 감미로운 발라드와 감성적인 분위기의 댄스곡으로 두 가지 매력을 어필했다. 블락비의 '떠나지마요'와 조권의 '새벽' 무대 또한 차분한 무드로 무대를 채웠다. 조권의 감성 보이스가 무대를 꽉 채웠다.지호 부상으로 6인으로 안무 퍼포먼스를 펼쳤던 오마이걸은 7인의 완전체로 뭉쳤다. 블루 벨벳의상으로 러블리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줬다. 타이틀곡 '비밀정원'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사랑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BLK는 데뷔곡 'HERO'로 카리스마를 보였다. 하얀 의상으로 청순미를 강조한 버스터즈는 최연소 아이돌그룹으로 알려졌다. '내꿈꿔'로 요정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TRCNG는화이트 퍼 의상을 입고 늑대의 동작을 안무로 표현했다. 발랄함과 귀여운 허세가 어우러졌다.MXM는 부드러운 눈웃음으로 무대를 소화했다. 레드 수트의 임영민의 랩과 블루 수트의 김동현의 보컬이 어우러졌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1.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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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회 골든] “조용필→H.O.T→싸이”… 대상으로 본 한국대중음악 흐름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골든디스크는 가요시장의 성장과 함께 그 전통과 권위를 이어가는 최고의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골든디스크 대상 수상자는 한국 대중가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영광의 얼굴이자, 역사의 산증인이 되는 셈이다. 역대 대상 수상자를 살펴보면 조용필·이문세·신승훈 등 가요계 전설부터 춤바람을 일으킨 김건모, 원조 아이돌그룹 H.O.T, 신비주의 전략의 승리였던 조성모, 노래 하나로 전세계를 중독시킨 싸이까지 걸출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영광의 서른 두 번째 대상 페이지를 장식할 올해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제32회 골든디스크는 10일(디지털 음원 부문)과 11일(음반 부문)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며 JTBC와 JTBC2에서 생중계된다. 잔잔한 1980년대, 전설들의 시작'가왕' 조용필은 '허공'을 대히트시키며 골든디스크 초대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트로트풍의 잔잔한 분위기를 가져가는 곡으로 최근까지도 록커 김종서·국악인 남상일 등 많은 후배들이 재해석했다. 부드러운 멜로디는 발라드라는 장르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발라드의 전설' 이문세가 '사랑이 지나가면'으로 2회 대상을 안았고 변진섭·신승훈이 2연패의 기록을 쓰며 발라드 전성기를 누볐다. 신승훈은 1집부터 10집까지 골든디스크를 10회 연속 수상한 유일한 가수로 '국민가수'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흥폭발 1990년대, 아이돌그룹의 등장 김건모는 1994년부터 1996년까지 대상 3연패를 거머쥐며 대한민국 춤바람을 일으켰다. 1992년 데뷔곡은 비교적 잔잔한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였는데 '핑계'로 초대박을 터뜨리며 '잘못된 만남' '스피드'까지 대중들의 흥을 자극했다. H.O.T는 아이돌그룹 첫 대상 수상자로 1997년 '행복'으로 영예를 안았다. 이후 아이돌그룹들이 대거 데뷔하며 중고생들의 마음을 훔쳤다. god(2001년 16회)·동방신기(2006년 21회) 등 아이돌 그룹들의 선전은 계속 됐다. 마케팅의 힘 2000년대, 얼굴없는 가수 아이돌그룹의 강세 속에서 솔로 가수들이 설 자리를 잃기 시작했다. 회사들은 새로운 마케팅을 고안했고 그 결과 '얼굴없는 가수'라는 신비주의 전략이 탄생했다. 조성모는 얼굴을 숨기고 1998년 데뷔앨범 '투 헤븐'을 발매했다. 대신 당시로선 상상할 수 없었던 억대 제작비를 들여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배우 이병헌·김승우·배용준·이영애·이미연 등 톱스타들이 등장했고 신민아·권상우·김하늘 등이 출연 이후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조성모는 '슬픈 영혼식'·'아시나요'·'피아노'로 세 번의 대상 트로피를 받아갔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연패를 한 SG워너비 또한 얼굴없는 가수로 데뷔해 '죄와 벌'·'내 사람'·'아리랑' 등을 히트시켰다. 빠른 소비 2010년대, 취향 따라 듣고 사고 SG워너비는 골든디스크 첫 음원대상 주인공이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앨범 판매가 급감한 반면, 음원 시장이 확대됐다. 아이돌그룹이 음반시장을 제패했고 대중들은 노래를 개별적으로 사서 듣는데 익숙해졌다. 이에 음반 판매고로만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에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2006년부터 음반과 디지털음원 두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다. 그 결과 SG워너비 이후 아이비(22회)·쥬얼리(23회)·싸이(27회·28회) 등 다채로운 장르의 가수들이 음원대상의 기쁨을 받아갔다. 특히 싸이는 '강남스타일'·'젠틀맨'으로 전세계를 중독시키며 국제가수로 위상을 공고히 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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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비투비, 뮤지션으로의 성장·비글돌의 진가

그룹 비투비가 비글 매력에 가렸던 음악적 역량을 제대로 입증했다. 솔로 프로젝트를 통해 멤버 개인의 성장을 보여준 후 다시 뭉친 비투비는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비투비는 지난 16일 발매한 '그리워하다'로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일 멜론에 따르면 23시간 이상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9일 누적차트에선 2위를 기록했다.다른 아이돌그룹 노래들은 새벽 차트를 줄세우다가 해가 뜨면 순위가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비투비는 조금 다르다. 이용자수가 새벽에 떨어지고 출근시간인 6시를 기점으로 다시 치고 올라가더니 오전 8시 최정점을 찍었다. 팬덤형 반응이 아닌 대중들이 선호하는 노래로 각광받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그리워하다'는 멤버 임현식의 자작곡으로 1년 전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진솔한 감정을 편안한 멜로디와 절제된 사운드로 덤덤하게 풀어낸 곡이다. 수록곡에도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비투비 색깔을 강화했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솔로프로젝트 '피스오브비투비'로 음악적 성장을 확인시켜준 비투비는 완전체 앨범으로 그 시너지를 터뜨리고 있다.비투비의 성장은 느리지만 꾸준하다. '집으로 가는 길' '봄날의 기억'에 이은 '그리워하다'까지 발라드에 특화됐다. 데뷔 1310일만인 2015년 10월 21일 MBC 뮤직 '쇼챔피언'에서 첫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2016년 4월 8일 데뷔 1480일 만에 KBS2 '뮤직뱅크'로 지상파 첫 1위 주인공이 됐다. 올해 6년차가 된 비투비는 '그리워하다'로 차트에 두각을 내며 또 다른 기록에 시동을 걸고 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10.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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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지니 주간차트 1위…22일 컴백 동시 차트 접수 예고

아이유의 차트 접수가 예고됐다.9월3주차(9월14일-20일) 감성지능 큐레이션 음악서비스 지니 주간차트에 따르면 아이유는 ‘가을 아침’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노래는 양희은의 ‘가을아침’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아이유의 맑은 음성이 돋보인다.아이유가 부른 ‘가을 아침’은 지니 실시간 누적차트에서 58시간 1위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뒤이어 2-3위는 힙합곡이 올랐다. 신예레퍼 우원제의 ‘시차’(2위)와 바비의 ‘사랑해’(3위)가 차지해 힙합강세가 계속됐다.발라드곡 인기도 계속되어 윤종신의 발라드곡 ‘좋니’(4위), 스무살의 ‘걔 말고’(5위)가 랭크 됐다. 방탄소년단의 신곡 ‘DNA’는 6위, 여자친구의 소녀감성 노래 ‘여름비’는 7위를 차지하며 아이돌그룹 인기를 이어갔다.지니관계자는 “아이유의 리메이크 곡이 지니 주간차트 1위에 오르면서 가을감성발라드곡 인기상승을 이끌었다”며 “아이유, 우원재, 바비 등 남녀 솔로가수들의 약진이 돋보인 한 주였다”고 말했다.아이유는 22일 오후 6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을 발매한다.황지영기자 2017.09.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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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데뷔 9주년①] 아이유 9주년 활동史…국민여동생에서 뮤지션으로

가수 아이유가 9월 18일 데뷔 9주년을 맞았다. 2008년 중3의 나이에 데뷔해 '국민여동생'으로 군림했던 아이유는 이제 그 어떤 수식어도 필요 없는 뮤지션으로 자리했다. 노래만 냈다 하면 1위를 찍는 믿고 듣는 가수로 성장한 아이유의 9년사를 돌아봤다. #'미아'→'부' 파격변신아이유의 데뷔곡은 보통의 16살 가수들이 도전하지 않는 어두운 느낌의 발라드 '미아'였다. 노래 자체는 좋았지만 아이돌그룹으로 데뷔할 나이인 아이유가 하기엔 맞지 않는 옷. 당연히 주목받지 못했고 '미아'는 비운의 노래로 남아있다. 이듬해 아이유는 깜찍함을 강조한 '부'를 들고 왔다. '마시멜로우'까지 연달아 풋풋하고 상큼한 매력을 어필, '국민여동생'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스케치북'으로 실력 입증2009년 아이유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어쿠스틱 감성을 펼쳐놓기 시작했다. 유희열은 어린 나이에 야무지게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아이유의 재능을 알아봤다. 2010년 '루시드폴의 사연을 만지다' 에 고정게스트로 참여했고 이후 신곡이 나올 때마다 '스케치북' 무대를 밟았다. '나만 몰랐던 이야기' '너랑나' '좋은날' '분홍신' 등의 무대를 이곳에서 펼쳤다. 동시에 SBS '인기가요' MC로 출격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음악팬들에게 본인의 매력을 어필했다. #'꽃갈피' 그리고 서태지와의 만남2014년 아이유는 선배들과의 호흡을 늘렸다. 5월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를 발매하고 '나의 옛날이야기' '사랑이 지나가면' 등을 재해석했다. 최백호와 '아이야 나랑 걷자'로 호흡했고, 김창완과 '너의 의미'를 불렀다. 선배들의 감성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아이유의 모습은 서태지까지 매료시켰다. 서태지는 '소격동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아이유를 직접 낙점하며 "'소격동'이라는 곡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여자 가수로, 최고의 가창력을 가졌다. 곡의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해줘 무척 기쁘다"고 극찬했다. #첫 프로듀싱 도전, 음원퀸의 성장선배들 곁에서 음악적 역량을 키운 아이유는 2015년 프로듀싱까지 발을 넓혔다. 23살의 아이유에게 일어나고 보이는 일들과 사람들에게서 느낀 생각들을 소설 속 캐릭터에 대입해 표현한 총 7곡을 수록했다. 본인이 느낀 것들을 표현하다보니 가사 논란에도 휩싸였다. 아이유는 훗날 콘서트에서 "아픈 손가락"이라고 해당 앨범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 반 후 2017년 아이유는 '팔레트'를 들고 당당히 음원퀸 수식어를 입증했다. 차트 개편 이후 첫 1위 진입이라는 기록은 대중이 원하는 음악을 아이유가 잘 찾아냈다는 반증이다. '팔레트'를 통해 데뷔 10년차 아티스트 아이유이자 25살 이지은 모습을 여러 색깔로 꺼내놓았다. 지드래곤, 김수현 등 톱스타와의 컬래버레이션 또한 아이유라 가능했다. [아이유 데뷔 9주년①] 아이유 9주년 활동史…국민여동생에서 뮤지션으로[아이유 데뷔 9주년③] 아이유가 선사한 특별한 '가을아침'..신곡 기습 공개 [아이유 데뷔 9주년①] 아이유 9주년 활동史…국민여동생에서 뮤지션으로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9.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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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TT’, 지니 실시간 누적차트 390시간동안 1위 "또 기록"

걸그룹 트와이스의 ‘TT’가 지니 실시간 누적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감성지능 큐레이션 음악서비스 지니가 11월 3주차(11.10-11.16) 실시간 누적차트를 집계한 결과 트와이스의 ‘TT’가 111시간동안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음원 발매 이후로는 총 390시간(17일 10시 기준)동안 1위에 오르며 롱런 중이다. ‘TT’는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최단기간 천만 단위 격파 행진을 이어가는 등 곳곳에서 기록을 내고 있다.kt뮤직 관계자는 “신곡들의 공세 속에서도 몇 차례의 역주행을 통해 트와이스의 신곡 ‘TT’가 3주 연속 지니 실시간 누적차트 1위에 올랐다”며 “킬링파트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걸그룹이 네티즌의 사랑을 받으며 롱런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2위는 힙합 듀오 긱스의 신곡 ‘가끔 (Feat. Crush & 기리보이)’이 올랐다. 아이돌그룹의 흥행이 계속되는 흐름 속에서도 힙합 듀오 긱스는 23시간 동안 1위에 올라 힙합씬 자존심을 지켜냈다는 평을 받았다. 신곡 ‘가끔’은 최근 힙합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다섯 명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바쁜 나날들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3위는 규현의 ‘블라블라(Blah Blah)’가 랭크됐다. 신곡 ‘블라블라(Blah Blah)’는 MBC 예능프로그램‘라디오 스타’를 통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윤종신이 프로듀싱한 곡으로 규현의 부드러운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 노래는 지니 실시간 누적차트 1위자리를 22시간동안 지켰다.뒤이어 지니 실시간차트에서 12시간동안 1위에 오른 샤이니의 신곡 ‘Tell Me What To Do’가 4위를 차지했다. 신곡 ‘Tell Me What To Do’는 샤이니 정규 5집에 발라드 5곡이 추가된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6.11.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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