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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식음료업계, 온택트 마케팅으로 고객과 소통 강화

언택트(비대면)의 한계를 소통으로 극복하는 ‘온택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젊은 유튜브 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식음료업계의 발걸음이 나날이 분주해지고 있다. 업계는 유튜버가 만든 꿀조합 조리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신제품을 내놓는가 하면 재미에 집중한 먹방 콘텐츠를 콜라보로 제작해 방송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고객들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소고기 전문점 이차돌은 최근 300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ASMR 유튜버들과 콜라보레이션 먹방 콘텐츠를 만들어 공개했다. 구독자 390만명의 먹방 유튜버는 지난 6월 7일 ‘고기 파티 차돌박이에 쫄면 된장찌개 먹방 초밥까지 꿀조합 리얼 사운드’라는 제목으로 이차돌 먹방 영상을 올렸고 현재 이 영상은 2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먹방 중 맛에 대한 표현을 말로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지만 이차돌 음식을 먹으면서 황홀하다는 눈빛과 함께 복스럽게 먹는 입과 표정, 귀에 바로 꽂히는 경쾌한 소리 등으로 구독자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최근 뜨고있는 ASMR 남성 유튜버는 지난 5월 말 이차돌의 대표메뉴인 차돌박이, 된장찌개, 쫄면, 초밥 등 한 상을 푸짐하게 준비해 먹방 영상을 선보였다. 이 영상은 현재 19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맛있는 것을 먹으면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표정과 함께 ‘와~ 더먹어야겠어’, ‘천천히, 천천히 먹어 상윤아’ 등 찰진 멘트를 마치 염소처럼 떨리는 목소리로 전달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이차돌은 이 먹방 유튜브 콘텐츠들로 인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매장 평균 5월 매출이 3월 대비 120% 대폭 신장했다. 할리스커피는 먹방 유튜버 ‘프란’이 미국 초콜릿 과자 몰티져스를 우유, 생크림, 요거트 등에 넣어 먹는 꼴조합 요리법을 선보인 것에 주목해 몰티져스와 협업해 ‘할리스x몰티져스 초코빙수’를 여름 빙수 메뉴로 선보였다. 이 신메뉴는 우유 얼음에 몰티져스와 더불어 초코소스, 초코 그래놀라, 구구 아이스크림 등 각종 초콜릿 토핑이 올라가 있어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초코탕을 연상시킨다. 오뚜기가 진짬뽕과 진짜장을 조합해 올해 3월 출시한 ‘진진짜라’ 조리법도 유튜브에서 먼저 나왔다. 오뚜기는 GS와 협업해 ‘유어스참깨누릉지탕면’도 출시했다. 요리 유튜버 ‘칩’이 참깨라면에 누릉지를 넣어먹는 영상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한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초통령'이라 불리며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튜버 '흔한남매'와 콜라보한 '롯데제과X흔한남매 콜라보 한정판세트'를 최근 출시하여 온라인몰에서 판매한 바 있다. 11번가에서는 일주일만에 준비된 6000세트가 모두 소진돼 5000세트를 추가 생산했다. ‘롯데제과X흔한남매 한정판 과자세트’에는 ‘칙촉’ ‘청포도캔디’ ‘칸쵸’ ‘치토스’ ‘꼬깔콘’ ‘시리얼’ ‘빼빼로’ 등 인기 제품 7종과 양치컵, L홀더, 스티커, 뱃지 등 ‘흔한남매’ 캐릭터가 들어간 제품 4종이 함께 담겨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여름 디지털 캠페인으로 자사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101 Reasons of summer(올 여름 투썸이 즐거운 101가지 이유)’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한 이번 캠페인은 오는 8월 31일까지 약 3개월간 매일 하나씩 총 101가지 콘텐츠를 위트 있게 고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콘텐츠의 소재는 투썸의 여름 시즌 음료와 디저트, MD 등 제품에 기반하지만, 제품명을 언어유희로 활용해 익살스럽게 표현하거나 시즌 이슈를 위트있게 활용한 콘텐츠로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단어 또는 재미 요소) 트렌드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다가가고 있다. 오비맥주의 브랜드 카스는 광고 모델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해 ‘알짜 맥주 크라쓰’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알짜 맥주 클라쓰’는 백종원 대표의 해박한 맥주 지식을 개그맨 양세형·양세찬 형제와 함께 대본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의 토크로 진행되는 온라인 맥주 클래스다. 이차돌 관계자는 “온택트 마케팅은 생활 속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 소비자와의 소통 확대와 제품 홍보가 가능해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여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19 07:14
무비위크

'슈돌' 벤틀리, 먹방 흔적 은폐·엄폐..완전범죄 꿈꾸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벤져스의 아이디어 반짝이는 아침이 공개된다. 24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31회는 ‘나의 사랑, 나의 가족’이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그중 윌벤져스 윌리엄-벤틀리 형제는 늘 그렇듯 활기찬 아침을 맞이한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윌벤져스의 아침이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공개된 사진 속 윌벤져스는 아침부터 풍선을 열심히 불고 있다. 바람을 제법 불어넣은 윌리엄과 전혀 불지 못한 벤틀리의 대비가 귀엽다. 이어진 사진에서 벤틀리는 스트레칭을 하듯 허리를 굽히고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다. 반면 윌리엄은 태연하게 아이스크림을 따고 있어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식탁 앞에서 사고를 친 듯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는 벤틀리가 보인다. 연달아 무언가 성공한 듯 뿌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벤틀리가 포착돼 기대를 더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윌벤져스는 아침부터 둘만의 장난과 놀이에 푹 빠졌다고 한다. 특히 아이디어가 폭발한 윌리엄은 풍선으로 벤틀리의 양말을 만들어주고, 아이스크림 먹방에 손이 시린 벤틀리에게 특별한 아이스크림 홀더를 선물하는 등 천재적인 면모를 뽐냈다. 특별한 홀더 때문에 벤틀리는 다소 힘들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도 손이 시리지 않아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아침에는 벤틀리에게도 아이디어가 필요한 순간이 있었다고. 바로 형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윌리엄의 토마토를 먹은 벤틀리가 이를 숨기는 완전 범죄에 나선 것. 과연 벤틀리는 먹방 흔적을 감추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썼을까. 윌리엄과 샘 아빠는 벤틀리의 아이디어에 속아 넘어갈까. 윌벤져스의 기상천외한 아침은 오는 24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331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23 19:26
생활/문화

로아·에픽세븐 씽씽 스마일게이트…조직문화도 신바람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스마일게이트가 기업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0명이 넘는 임직원들 간의 유대감 강화를 위해 다양한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진행, 사내 소통이 활발해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로스트아크 성공 위해 전 직원이 홍보대사 스마일게이트는 7일 블록버스터 PC MMORPG인 '로스트아크(로아)' 공개 서비스를 기념해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사옥 로비에 대형 로스트아크 포토존을 마련했다.특히 포토존의 로스트아크 이미지는 600개의 퍼즐 조각으로 만들어졌다. 퍼즐 조각 조각마다 스마일게이트의 전 법인 직원들은 로스트아크의 성공과 국내 시장에서도 스마일게이트가 보다 원대한 기업으로 나아가기를 한마음으로 바라는 염원의 메시지를 채웠다. 2000여 명에 이르는 스마일게이트 직원들은 사옥 로비를 드나들며 로스트아크 포토존 앞에서 다양한 사진을 촬영하고, 로스트아크의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자신의 SNS에 실어 날랐다. 직원 모두가 로스트아크의 홍보 대사가 된 것이다. 이날 스마일게이트 직원들이 포스팅한 로스트아크 포토존 사진과 성공 기원 메시지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등 다양한 SNS를 통해 온라인 상으로 퍼져나갔다. 이와 함께 스마일게이트는 야외 홍보전도 펼쳤다. 7일 오전 판교테크노밸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따듯한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판교역 앞 커피 트럭을 열고, 로스트아크 공개 서비스를 알리는 컵 홀더를 씌운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다. 회사 측은 "로스트아크의 성공을 함께 응원해 준 동종 업계에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 직원 절반이 '스마일락'…유대감 쑥쑥 스마일게이트는 직원들이 강한 유대감으로 결속해 업무에서는 최고의 성과, 개개인의 삶에서는 알찬 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직장내 동호회를 개설, 회사 차원의 지원을 시작했다. 특히 동호회 브랜드 명칭을 만드는 단계부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모전을 열었다. 회사에서 동호회 활동을 통해 일도 삶도 즐기자는 의미를 담은 '스마일락(樂)'이 최종 명칭으로 결정됐다.스마일락은 직원들이 동호회를 구성해 회사에 등록 요청을 하면 활동비의 절반을 회사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직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현재 60여 개 동호회, 1000여 명이 활동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전체 절반에 가까운 직원들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게임 회사의 특성에 맞게 게임을 함께 즐기거나 건담과 같은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동호회에서부터 새벽에 집합해 바다 낚시를 즐기는 '스게어부(스마일게이트+어부)', 클래식 악기를 협주하며 조화의 매력을 즐긴다는 '오케스트라 동호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호회가 결성돼 운영되고 있다. 자유로운 소통 '스마일광장'·사보 '스마일통'…호응 뜨거워 지난 7월에는 회사 경영에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게시판 '스마일광장'을 사내 망에 새롭게 개설했다.회사 측은 "익명으로도 글을 달 수 있지만 사내 인트라넷이라서 혹시라도 의견 개진을 망설이는 직원들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직원들이 회사에 바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직원들의 의견에 적극 귀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한 직원이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판교역에서 사옥까지 걸어오는 15분 동안 땀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글을 올리자 8월 한 달 간 지하철역과 사옥을 잇는 셔틀을 긴급 투입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서울 지역 5개구와 경기 일부 지역에 걸쳐 출근 셔틀 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올해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여름철에는 판교역에서 회사까지 걸어오는 지하철 출근 직원들이 매우 힘들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셔틀은 '스쿨버스(스마일게이트로 가는 쿨한 버스)'라는 애칭을 붙여 직원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운행 첫날에는 '시원하게 출근하라'는 의미에서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직원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 겨울 혹한기에도 따뜻한 출근길을 주기 위해 셔틀 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또 8월에는 종이 사보 '스마일통(通)'을 창간해 우편을 통해 모든 임직원의 가정에 발송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어떤 회사인지, 이곳에서 근무하는 자녀, 배우자 등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등을 가족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사라져가는 오프라인 사보를 우편으로 발송하는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소통을 시도한 것도 이채롭다. 사보는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사보에 나온 아빠의 얼굴을 보고 서로 사보를 가지겠다고 다툰 아이들, 신문 기사로만 보던 자녀의 회사를 더 대단하게 느끼고 뿌듯했다는 부모까지 다양한 에피소드가 사내 게시판에 올라왔다.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스마일통을 통해 2000명이 넘는 임직원은 물론 가족들과도 아날로그 감성으로 소통하며, 단순 정보 전달 목적 이상으로 회사와 직원, 가족들까지 유대감을 제고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에서 조직문화를 담당하고 있는 김병석 이사는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유대감을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 스마일게이트 조직문화의 큰 축이다"고 말했다. 그는 "크로스파이어는 물론, 에픽세븐과 로스트아크가 보여주고 있는 값진 성과만큼 임직원 간의 유대감과 결속력을 더욱 강화하고, 2000명이 넘는 구성원들이 함께 뛰어가는 동반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조직 문화 및 기업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스마일게이트가 7일 선보인 로스트아크는 서비스 첫날 동시접속자수가 25만명을 넘어서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지난 8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은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 2위까지 올랐으며 현재 5위권을 지키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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