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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이게 체급 차' 허훈도 못 막은 '15-0 런'...SK, 4강 PO 첫 경기서 KT에 대역전승 [IS 잠실]

봄농구에서도 서울 SK는 화끈하게 내달렸다. SK가 허훈(30)의 맹활약에도 수원 KT를 넘어 4강 플레이오프(PO) 첫 경기 승리를 챙겼다.SK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을 65-61로 이겼다. 역대 4강 PO 1차전을 이긴 54개 팀 중 42개 팀(77.8%)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경기 초반만 해도 흐름을 KT가 확실하게 휘어 잡았던 경기였다. KT는 1쿼터부터 허훈이 폭발하며 압도적인 점수 차를 만들었다. KT는 문정현과 허훈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계속 성공시켰다. 경기 시작 4분 31초 만에 0-10. KT의 압도적 리드가 만들어졌다. SK가 추격을 개시한 뒤에도 허훈의 폭발력을 제어할 순 없었다. 1쿼터 종료 15초 전 외곽포를 꽂으며 두 자릿 수 득점을 완성한 허훈은 2쿼터 시작 1분 9초 만에 연속 5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13분여 만에 13-28. KT의 리드는 계속 커지는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SK는 SK였다. 정규리그 때도 매 경기 접전 때 승부처를 지배했던 SK의 폭발력을 이겨낼 수 없었다. SK는 15점 차를 단숨에 지웠다. 아이제아 힉스의 득점으로 추격의 포문을 연 SK는 김태훈이 사이드에서 석 점을 꽂으며 분위기를 바꿨다.이어 안영준이 KT의 득점을 틀어막았고, 김선형이 자유투와 블록, 3점슛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5점 차까지 추격했다. 추격의 물꼬를 텄던 김태훈이 다시 사이드에서 외곽포에 성공했고, 에이스 김선형이 전반 종료 3분 30초 전 마침내 동점 득점을 가져왔다. 15-0 런. KT는 손도 발도 쓰지 못하고 4분이 채 안되는 사이 15점의 리드를 빼앗겼다. 일단 한 번 흐름을 바꿔버리면, 올 시즌 SK로부터 되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투 포제션 내에서 접전을 펼치던 SK는 3쿼터 자유투가 계속 빗나가며 고전했으나 쿼터 종료 1분 23초 전 최부경의 자유투 한 발이 들어가 리드를 잡았고, 오재현의 자유투 득점을 더해 53-50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이미 코트는 SK의 땅이었다. SK는 4쿼터 시작 후 워니가 홀로 6득점을 꽂았다. 이어 오재현이 속공 상황에서 워니의 바운드 패스를 받아 득점을 꽂고 61-52, 9점 차 리드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득점 후 그는 승리를 확신한 듯 포효했다. KT는 경기 막판까지 4점 차로 추격했지만, 그 이상은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SK는 전반 부진을 딛고 워니가 23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접전에서 싸우던 4쿼터 8득점을 꽂은 게 이날 SK의 승리를 굳히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SK는 워니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이 김선형(10점)이 전부였으나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특히 장기인 속공으로 15점을 넣으면서 KT를 꺾었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3점슛 8개 중 6개를 적중하면서 24점 맹활약했다. 전반에만 19점을 꽂으며 코트를 지배했지만, 허훈 혼자서는 경기를 가져올 수 없었다. KT는 레이션 해먼즈도 18득점 15리바운드 분전했지만, 3점슛이 11개 중 10개가 빗나가는 등 효율에서 아쉬운 면을 보였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3 20:58
프로농구

'김선형·워니 43점 합작' SK, 허훈 빠진 KT 완파하고 7연승 질주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SK가 7연승을 달렸다. 장기인 속공은 물론 숙제였던 3점 슛까지 시원하게 터졌다.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수원 KT와 홈 경기를 100-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11승 2패(승률 0.846)를 기록하고 리그 1위를 지켰다. 올 시즌 13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시즌 1호)를 거둔 SK는 지난 11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시작해 최근 7연승도 이뤘다.7연승을 만든 건 3점 슛이다. 이날 SK는 총 12개의 3점슛(성공률 39%)을 적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3점 성공률이 28.3%(8위)에 그쳤지만, 이날은 와이드 오픈 찬스를 놓치지 않고 외곽포를 폭격해 승기를 잡았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선봉에 섰다. 앞서 11월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자유투로 결승 득점을 기록한 김선형은 이날 슛 감각을 살려내 3점 슛 4개를 꽂으며 19득점을 터뜨렸다. 외곽이 김선형이라면, 워니는 골 밑을 지배했다. 그는 2점 슛 10개를 넣으며 24득점을 기록했다.에이스 허훈(오른 손목 부상) 주축 센터 하윤기(오른쪽 무릎 통증) 포워드 문정현(오른쪽 발목)이 모두 빠진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19점, 포워드 박준영이 13점을 꽂았다. 하지만 허훈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3점 대결에서도 성공률 9%로 SK에 크게 밀렸다.1쿼터를 21-26으로 마친 SK는 3점으로 2쿼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2쿼터 시작 직후 김선형의 자유투 성공으로 점수 차를 좁힌 SK는 쿼터 시작 2분 25초 때 아이제아 힉스의 동점 3점이 터졌다. 이어 김선형이 와이드 오픈 3점 슛을 2연속 성공해 역전을 이뤘다.SK는 한 번 가져온 흐름을 그대로 끌고 갔다. 최부경이 속공 덩크와 자유투로 점수 차를 벌린 SK는 워니가 바통을 받아 팁인과 속공 덩크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이어 안영준이 외곽포를, 워니가 3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전반을 51-36으로 마무리했다. 후반도 워니와 김선형의 득점으로 시작한 SK는 오세근까지 가세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반면 KT는 허훈 없이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와 박준영만 붙누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SK는 3쿼터 중반 워니가 3점을 꽂았고, 더블 클러치에서 골 밑 득점으로 기어코 20점 차를 완성했다. 안영준과 김선형이 골 밑을 파고들어 만든 기회를 손쉽게 받아먹었다.72-46, 26점 차로 3쿼터를 마친 SK는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페이스 조절에 나섰다. 힉스, 김형빈, 장문호 등이 기회를 얻었다. SK는 벤치 멤버들을 내세우고도 경기 종료 2분 55초 전 40점 차를 기록했고, 21초 전엔 100득점 째까지 채우며 7연승을 자축했다.잠실=차승윤 기자 2024.12.01 15:53
프로농구

‘김종규·오누아쿠 동반 더블더블’ DB, SK에 26점 차 완승…KT는 KCC 제압

프로농구 원주 DB가 컵대회 첫 경기에서 서울 SK를 완파했다. 수원 KT도 부산 KCC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DB는 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KBL 컵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SK를 107-81로 완파했다.DB는 전반에만 3점슛 8개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57-35로 리드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주춤하던 SK도 3쿼터에만 30점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DB 역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오히려 격차를 더 벌려갔다. 결국 경기는 DB의 26점 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DB는 김종규가 22점 12리바운드, 치나누 오누아쿠가 17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관희도 20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로버트 카터 역시 20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SK는 안영준이 19점, 오재현이 18점으로 분전했고, 자밀 워니가 11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아이제아 힉스는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DB 기세를 넘지 못했다.앞서 열린 B조 1차전에서는 KT가 KCC를 84-74로 꺾고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KT와 KCC는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 바 있다.KT가 1쿼터에서만 8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레이션 해먼즈의 활약과 5개의 어시스트를 쌓은 허훈의 활약을 앞세워 25-14로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KT는 2쿼터에서도 거침없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은 52-30, KT의 22점 차 리드.KC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디온테 버튼이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허웅과 김동현 등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5점 차까지 격차를 줄였다. 승부는 알 수 없는 향방으로 흘렀다.KT가 달아나면 KCC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종료 2분 26초를 남기고는 KCC가 다시 5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KT의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 한희원과 해먼즈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졌고, 결국 10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해먼즈는 3점슛 5개 포함 2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허훈도 12점 7어시스트, 문성곤(11점)과 제레미아 틸먼(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CC는 버튼이 3점슛 5개 포함 23점 13리바운드, 허웅과 김동현이 각각 20점과 11점을 기록했으나 4쿼터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아쉬움을 삼켰다.오는 13일까지 열리는 KBL 컵대회는 KBL 10개 팀과 국군체육부대 상무 등 11개 팀이 참가한다.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팀이 4강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김명석 기자 2024.10.06 19:09
메이저리그

류현진 빠진 토론토, 따르던 영건 에이스도 흔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영 에이스' 알렉 마노아를 내고도 뉴욕 양키스에 패했다. 토론토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3연패에 빠진 토론토는 시즌 28패(37승)로 주춤했다. 반면 9연승 질주를 이어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양키스는 49승 16패로 전체 1위 승률을 지켰다. 동부지구 1·2위 팀은 두 팀의 격차는 12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날 토론토가 내세웠던 선발 카드는 마노아였다. 마노아는 국내 팬들에게도 인지도가 높다. 그는 신인이었던 2021년부터 선배 류현진을 따르며 친분을 과시했다. 전년도 에이스로 활약했던 류현진에 대한 신뢰와 애정 어린 말을 자주 꺼냈고, 그의 SNS에는 한국 음식과 한국어가 빈번하게 올라왔다. 빅리그 2년 차인 올해는 한 층 더 성장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8승 1패 평균자책점 1.67로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중이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 1위도 양키스의 기세를 막진 못했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던 양키스는 4회 초 1사 후 앤서니 리조의 볼넷과 글레이버 토레스의 중전 안타로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마노아는 실점 위기에서 첫 타자 조이 갈로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후속 아이제아카이너-팔레파가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이었고 다시 애런 힉스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승기를 내준 마노아는 이닝을 마저 소화하기 위해 6회까지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토레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카이너-팔레파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4실점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0까지 올라 리그 1위 타이틀도 내줬다. 타선 역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이날 5안타 3볼넷을 기록했던 토론토는 잔루 19개로 적시타가 전무했다. 차승윤 기자 2022.06.19 08:55
스포츠일반

'총체적 난국' 서울 삼성, 다사다난했던 2021~22시즌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을 끝냈다. 54경기 체제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은 2005~06시즌 인천 전자랜드(8승 46패·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이후 처음이다. 삼성은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9승 45패의 성적으로 끝냈다. 승률은 0.167로 순위는 최하위다.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10승 미만 승리·2할 미만 승률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구단 역사상 최소 승·최저 승률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소 승·최저 승률 기록은 2014~15시즌, 2018~19시즌 두 차례에 걸쳐 거둔 11승 43패(승률 0.204)다. 불명예스러운 연패 기록도 세웠다. 삼성은 지난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에 72-101로 패하며 13연패로 시즌을 마쳤다. 동시에 홈 13연패였다. 지난 1월 9일부터 2월 15일까지 13연패를 당한 적 있는 삼성은 한 시즌에 두 차례나 1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2011~12시즌 기록했던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14연패를 목전에 두게 됐다. 삼성은 시즌 개막 전부터 불안했다.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없었다.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결국 시즌 전 치르는 KBL 컵대회 출전도 불발됐다. 완전한 전력으로 시즌 개막에 못 들어갔다. 벤치 멤버를 가동 못하며 주전 선수들만 기용했다. 이상민 감독도 “선수들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며 크게 아쉬워했다. 여러 악재를 딛고 시즌 초반에는 순항했다. 최하위 전력 평가를 받던 삼성은 1라운드에서 4승 5패로 선전했다. 선수들은 “코로나19 영향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최하위 평가를 뒤집어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2라운드(2승 7패) 들어 성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서는 라운드 전패를 당했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외국인 1옵션’ 아이제아 힉스가 수원 KT와 2라운드 도중 경기 시작 55초 만에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다니엘 오셰푸도 무릎 부상으로 짐을 쌌다. 이원석, 이동엽, 장민국 등도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보이지 못했다. 많은 부상자 탓에 삼성의 경기력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 선수단 내 사고도 터졌다. 부진이 끝나지 않던 4라운드 무렵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드 천기범의 음주운전 사고가 나왔다. 천기범은 군 제대 후 주전 가드 김시래와 함께 삼성 공격을 이끌 첨병 역할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삼성과 이상민 감독의 구상은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변했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진 채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07 17:50
스포츠일반

안영준·최준용 '쌍포' 터진 SK, 1위 매직 넘버 '2'

프로농구 서울 SK가 '서울 라이벌' 서울 삼성을 완파했다. SK는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단 2승만을 남겼다.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103-86으로 대파했다. 올 시즌 37승 10패가 된 SK는 2위 수원 kt(29승 15패)와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SK는 남은 7경기에서 2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지난 2019~20시즌을 원주 DB와 공동 1위로 마친 SK는 2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챔피언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다만 2019~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팀당 54경기를 다 치르지 못했다. 당시 SK와 DB는 43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28승 15패를 기록 중이었다. 특수한 상황에서 끝낸 2019~20시즌을 제외하면 SK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건 9년 전인 2012~13시즌(44승 10패)이 마지막이었다. 현재로서는 SK가 가장 빨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날은 15일이다. 이날 SK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같은 시간에 경기를 시작하는 kt가 삼성에 패하면 SK의 1위가 확정된다. 이날 SK에도 위기가 잠시 있었다. 2쿼터 막판 51-38로 앞서던 SK는 이후 삼성에 연달아 9실점 하는 바람에 3쿼터 초반 51-47까지 쫓겼다. 그러나 오재현의 3점포가 터져 한숨을 돌렸고, 56-51에서는 최준용이 3점포를 터뜨려 59-51로 달아났다. 이후 삼성은 제키 카마이클이 SK 최준용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저질러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내줬다. SK는 최준용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61-51을 만들었고, 다시 이어진 공격에서는 최부경이 역시 카마이클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63-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불리한 흐름을 되돌린 SK는 3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허일영의 3점포를 앞세워 3쿼터를 79-63으로 마쳤다. 4쿼터에서 SK는 삼성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김선형과 자밀워니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SK는 두 선수 없이도 17점 차 대승을 거뒀다. SK 안영준이 25득점, 최준용이 20득점을 올렸다. SK는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섰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22점·10리바운드), 김시래(24점) 등이 분전했으나 최근 4연패 부진이 이어졌다. 9승 36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김식 기자 2022.03.13 16:55
스포츠일반

'안영준 29점 커리어하이' SK, DB 꺾고 우승 매직넘버 5

프로농구 서울 SK가 안영준(27·1m96㎝)의 활약을 앞세워 원주 DB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SK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원주 DB를 77-7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5승(9패)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지킨 SK는 올 시즌 DB전 6경기에서 전승을 이어갔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도 5로 줄였다. SK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임시 휴식기 이후 KGC에 패해 15연승이 깨졌지만, 최근 2경기에서 다시 연승을 달렸다. 반면 시즌 25패(19승)째를 당한 DB는 6강 플레이오프 자리를 경쟁 중인 창원 LG에 공동 6위를 허락했다. 이날 경기를 앞둔 SK에는 큰 악재가 있었다. 국내 에이스 김선형, 외국인 에이스 자밀 워니가 모두 결장했다. 김선형은 앞선 5일 LG전에서 1쿼터가 시작하자마자 굴절된 공에 오른손을 맞고 중지 부상을 입었다. 손가락이 탈구된 데다 뼈까지 피부를 찢고 나왔다. 회복까지 2~3주가 걸린다고 알려졌다. 1옵션 외국인 워니 역시 같은 날 3쿼터 막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이날 DB전에 결장했다. 공격의 두 축이 자리를 비웠지만, SK의 위력은 여전했다. SK는 안영준, 최준용, 리온 윌리엄스의 삼각 편대가 활약했다. 이날 팀 공격의 핵심은 안영준이 맡았다. 안영준은 32분 49초를 뛰면서 3점 슛 5개를 포함해 2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쿼터부터 야투 성공률 83%(6개 중 5개 성공), 11점을 쏟아내는 등 개인 득점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웠다. 최준용과 윌리엄스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최준용은 2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김선형 대신 리딩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워니의 골 밑 빈자리는 윌리엄스가 10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체했다. DB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0점 9리바운드, 허웅이 13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경기 내내 SK에 밀렸다. 이날 SK는 1쿼터부터 특기인 속공을 살려 적극적으로 리드를 잡았다. 1쿼터 중반까지 동점에 머물렀던 SK는 안영준과 윌리엄스가 연속 속공 득점에 성공하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26-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최준용의 득점으로 출발한 SK는 2쿼터 5분 33초가 남았을 때 최준용의 속공 리버스 레이업과 윌리엄스의 훅 슛을 더해 점수를 벌렸다. DB도 이용우, 윤호영, 오브라이언트를 앞세워 전반 종료 1분 26초를 남겨놓고 39-3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안영준, 최준용, 윌리엄스가 3연속 득점에 성공한 SK는 전반을 10점 차로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후반이 되자 SK는 더 달아났다. 3쿼터에서 안영준이 다시 한번 폭발했다. 안영준은 3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모두 성공하는 등 14점을 몰아쳤다. 안영준 특유의 높은 포물선으로 던진 3점 슛이 던지는 족족 DB의 림을 통과했다. 안영준의 활약에 힘입은 SK는 4쿼터 초반 19점 차까지 달아났다. DB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오브라이언트의 12점 득점으로 6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끝내 실패하고 패했다.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된 안영준은 방송 인터뷰에서 “SK가 1위를 지키고 있으니 나와 (최)준용 형이 중심을 지킨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더 열심히 했다"며 "전희철 감독님이 내가 코로나19에 걸린 이후 슛 감이 좋아졌다고 장난치시더라. 덕분에 자신 있게 쏜 것 같다"고 이날 활약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두 명이 빠졌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 우승을 확정해 (김)선형 형과 워니가 맘 편하게 쉬도록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7-78로 승리,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이었던 경기를 막판 연속 3점 슛으로 뒤집은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시즌 27승 19패(3위).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팀 승리를 이끌었고 함지훈이 15점 9리바운드, 이우석이 14점 6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최근 분위기가 살아났던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가 19점, 김시래가 15점 10어시스트, 이원석이 12점으로 활약했지만 뒷심에서 현대모비스를 넘지 못하고 패하며 시즌 9승 33패(10위)를 기록했다. 차승윤 기자 2022.03.06 18:07
스포츠일반

부상, 최하위, 천기범, 코로나19까지... 삼성의 악재 도미노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연이어 터지는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삼성은 2021~22시즌 프로농구 최하위에 떨어져 있다. 7승 27패로 승률이 0.206(26일 기준)에 불과하다. 9위 전주 KCC와 승차는 어느덧 5경기. 최하위 탈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최근 4연패로 분위기도 올라올 기미가 없다. 특히 원정만 가면 더 약했다. 1승 18패로 원정 17연패에 빠져 있다. 1패만 더하면 원정 연패 역대 타이기록인 18연패를 달성한다. 시작만 해도 좋았던 삼성의 걸음이 꼬인 건 부상 때문이었다. 1라운드만 해도 1옵션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가 건재하면서 힉시래(힉스+김시래) 조합을 앞세워 4승 5패를 거뒀다. 하지만 힉스가 발등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연이어 이동엽, 임동섭, 천기범, 장민국 등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전력의 구멍이 커졌다. 2라운드 2승 7패, 3라운드 전패를 당했고 4라운드마저 1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이어 1라운드까지도 최하위(2승 7패)에 빠져 있던 창원 LG가 6강 싸움에 끼어든 사이 삼성은 끝나지 않는 연패의 늪에 홀로 빠져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음주운전 사건까지 일어났다. 부상에서 돌아온 가드 천기범이 지난 19일 밤 음주 운전 사고를 내 입건됐다. 인천 중구의 한 도로에서 술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조사 과정에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최초 진술에는 대리 기사가 운전했다고 이야기했지만, 곧 동행인 A씨가 운전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그러나 CCTV를 통해 거짓말이 들통났다. 천기범이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 알콜농도 0.03% 이상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농구연맹(KBL)이 지난 22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검토한 결과, 54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및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전력 이탈보다 무서운 건 팀 분위기에 끼치는 악영향이다. 이상민 감독은 23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분위기가 안 좋은 게 사실이다. 주전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래도 올림픽 휴식기 동안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운동했고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며 “그런데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면서 분위기가 많이 침체해 있다. 감독 생활을 하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좋지 않은 일만 생기고 있다. 선수들도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악재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KBL은 지난 24일 ‘삼성 농구단 소속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선수단 전원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내 추가 확진자까지 발생하며 결국 25일 LG와 예정되어있던 경기를 취소했다. 리그 전반에 피해는 물론 삼성 내부적으로도 위험한 일이다. 확진 피해를 최소화하지 못한다면, 선수층이 얇은 삼성의 연패는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26 10:57
스포츠일반

'시즌 10연패-원정 15연패' 삼성, 반전의 실마리가 안 보인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연패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4라운드 수원 KT와 경기에서 68-85로 패했다. 3라운드 전패한 데 이어 4라운드 첫 경기까지 10연패째다. 상대 팀 KT가 시즌 5연승, 홈 10연승을 달리며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을 쓴 것과 대비된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원정경기 15연패에 빠졌다. 팀 역사상 최다기록이다. 리그 역사 전체로 봐도 한 손에 꼽힌다. 역대 원정 최다연패 기록은 1999년 대구 동양, 2003년 서울 SK가 세운 18연패 기록이다. 두 팀에 이어 2008년 오리온이 16연패를 기록했고 그다음이 올 시즌 삼성이 기록 중인 15연패다. 삼성이 다가오는 1월 22일 KCC와 전주 원정 경기에서 패할 경우 2008년 오리온과 함께 역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1라운드까지만 해도 중위권 경쟁을 바라봤던 삼성이 연패에 빠진 결정적 원인은 부상이다. 삼성은 1라운드만 해도 4승 5패로 선전했다. 그러나 시즌 초 팀 전력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아이제아 힉스가 발등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것이 시작이었다. 이동엽, 임동섭, 천기범 등이 부상으로 연이어 이탈했고 1일 경기에서는 장민국마저 발목을 다치고 코트에서 물러났다. 힉스가 빠지고 고군분투했던 외국인 선수 다니엘 오셰푸도 지난 12월 14일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탈꼴찌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2라운드 2승 7패, 3라운드 전패를 당하며 삼성은 6승 22패(승률 0.214)로 처졌다. 9위 KCC의 승차는 4경기다. KCC가 6연패에 빠졌음에도 삼성 역시 10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승차가 줄지 않고 있다. 별다른 반전 요인도 찾아보기 어렵다. 팀 내 해결사가 전무하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없는 팀이다. 1위가 포인트 가드 김시래(9.7점)일 정도로 득점을 맡아줄 선수가 없다. 김시래는 1일 경기에서 20점을 몰아치며 연패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며 4쿼터 흔들렸다. 삼성은 4쿼터에만 턴오버 7개를 내주며 패했다. 기대했던 대체 외국인 선수의 성적도 실망스럽다. 삼성은 힉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 출신인 토마스 로빈슨을 영입했다. 그러나 삼성에 합류한 후 6경기에서 로빈슨의 기록은 평균 14.7점, 11리바운드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이 39.6%에 불과하다. 팀플레이에서도 스크린, 백코트, 수비 매치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다. 경기당 평균 실책도 4.5개에 달한다. 몸 상태나 기량의 문제가 아닌 멘털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음 상대도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인 안양 KGC는 올 시즌 리그 3위이자 평균 득점 1위(86.7점)를 기록 중인 강호다. 삼성은 올 시즌 KGC에 1승을 거뒀지만, 힉스가 남아있던 1라운드 때 거둔 승리일 뿐이다. 이후 2패를 당했고 특히 지난 12일 3라운드 경기에서는 103점을 내주며 크게 패한 바 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03 08:01
스포츠일반

올해 크리스마스도 함께 하는 ‘S-더비’, 어느 팀이 웃을까

프로농구 서울 SK와 서울 삼성이 성탄절에 맞붙는 ‘크리스마스 S-더비(Derby)’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 과연 어느 팀이 승리를 거머쥘까. ‘잠실 라이벌’ SK와 삼성이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1~22시즌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SK가 잠실학생체육관을, 삼성이 잠실실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두 팀의 맞대결은 ‘잠실 더비’로 불렸다. 2017년 11월부터는 두 팀 모두 연고지가 서울인데다 모기업 앞글자도 알파벳 ‘S’로 시작해 S-더비 명칭이 붙여졌다. 라이벌인 만큼 서로 자존심 대결도 치열하다. 두 팀이 맞붙으면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다. S-더비로 명칭이 바뀐 이후 통산 맞대결 성적은 SK가 13승 12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리그 순위와 팀 전력을 막론하고 팽팽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두 번 맞붙어 사이좋게 1승씩 나눠 가졌다. 지난달 11일 2라운드 경기에서는 삼성이 75-74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다만 크리스마스 S-더비에서는 말이 달라진다. S-더비는 2017~18시즌부터 연례행사로 크리스마스에 개최되고 있다. 삼성은 크리스마스 때 SK와 지금까지 네 번 격돌해 모두 이겼다. 해마다 삼성을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됐다. 반면 SK에 크리스마스는 악몽이었다. SK는 삼성과 크리스마스 S-더비 패배 이후 항상 연패에 빠졌다. 2018~19시즌에는 5연패, 지난 시즌에는 3연패를 당했다. 만나기만 하면 접전을 펼치는 두 팀의 올 시즌 분위기는 다소 상반된다. SK는 시즌 성적 17승 7패로 ‘통신 라이벌’ 수원 KT에 이어 리그 2위다. 특히 SK는 공격 농구가 장점이다. 경기당 팀 평균 득점 86.4점으로 리그 상위권이다. SK 공격 중심에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27)와 최준용(27)이 있다. 워니는 평균 23점·12.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최준용도 평균 15.3점을 올리고 있다. 지난 22일 원주 DB와 경기에서도 각각 21점과 19점을 터트렸다. 반면 삼성은 시즌 성적 6승 18패로 리그 최하위다. 현재 6연패에 빠져 창원 LG에 9위 자리를 내줬다. 부상 선수가 많은 탓이다. 이동엽, 천기범, 임동섭, 이원석 등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빠지거나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1옵션 아이제아 힉스마저 발목 부상으로 짐을 쌌다. 대체 외국인 선수 토마스 로빈슨(30)은 지난 20일 LG와 경기에서 9득점으로 부진했다. 로빈슨의 맹활약이 필요한 삼성이다.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가득한 크리스마스 S-더비는 프로농구 대표 흥행 보증수표다. 2017년부터 6810명, 6884명, 7634명이 두 팀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크리스마스에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렸다. 올해도 방역 수칙으로 약간의 제약이 따르지만, 경품 추첨과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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