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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 럭비, 아프리카컵 우승팀 짐바브웨와 테스트 매치 "승부 넘어선 유대 강화 도모"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남자 국가대표팀이 아프리카 국가와의 사상 첫 테스트 매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지난 16일 인천에 위치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개최한 ‘짐바브웨 초청 테스트 매치’에서 올해 럭비 아시아컵 우승팀 짐바브웨에 22-27 5점차로 패했다. 이번 대회는 2016년 칠레와의 원정 경기 이후 8년 만에 이뤄진 첫 테스트 매치이자 아프리카 국가와의 사상 첫 국가대항전으로, 대표팀 전력 점검 및 강화를 통해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 우승을 대비하고자 추진됐다.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명근 헤드코치를 감독으로 포스코이앤씨,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 OK읏맨럭비단,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 총 25명으로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짐바브웨에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짐바브웨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나온 이안 프라이어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연이어 트라이를 성공하며 전반 10분 0-17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7분 김기민이 패널티킥으로 3점을 획득한 뒤, 전반 34분 강순혁의 트라이와 컨버진 킥을 묶어 10-17까지 따라 잡았다. 후반 짐바브웨가 다시 27-15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도 후반 35분 상대 진영에서의 스크럼 상태서 골라인을 넘기며 트라이를 추가, 5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22-27로 경기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이후 양국의 대표팀은 대한럭비협회가 마련한 ‘애프터-매치 펑션(function)'을 통해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애프터-매치 펑션은 ’경기가 종료되면 편을 가르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럭비로 하나가 된다‘는 럭비의 '노사이드(No-Side)'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럭비만의 고유 행사로, 경쟁팀들이 식사를 함께하며 승패를 떠나 우애를 다지는 화합의 장 역할을 수행한다. 짐바브웨럭비협회 로손 음통그위자 회장은 “유대감으로 결집해 모두가 하나되는 럭비의 진정한 가치를 대한럭비협회, 대한민국 선수단과 나눌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매치를 계기로 쌓은 깊은 유대를 잊지 않고 향후 대한민국이 짐바브웨와 함께 아프리카 국가들과도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는 활로를 열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로손 회장은 "내년부터 열릴 대륙별 럭비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은 아시아권, 짐바브웨는 아프리카권에서 우승해 ‘2027 호주 럭비 월드컵’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아프리카 럭비 최강국인 짐바브웨를 상대로 열띤 트라이를 보여주며 '22-27'이라는 유의미한 숫자를 한국 럭비의 역사에 새겨줘 감사하다”며 “협력관계의 첫 발을 내딛은 짐바브웨 럭비협회와 함께 ‘승리만을 가져다주는 럭비가 아닌, 유대감으로 결집해 모두가 하나되는’ 양국 럭비, 나아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럭비를 그려나가 보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최윤 회장은 “이번 매치를 준비하며 100년이라는 한국 럭비의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이 럭비 강국과 겨뤄볼 다양한 자리를 마련해주지 못한 것이 협회장으로서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앞으로 우리 한국도 1년에 최소 4번 이상의 테스트 매치를 치러 국제대회에서 아쉬움 없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럭비 발전만을 생각하는 새로운 관행이 한국 럭비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대회에는 오는 12월 10일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이하 최강럭비)'의 글로벌 방영을 앞둔 ‘넷플릭스’도 함께해 직관의 재미를 더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테스트 매치와 더불어 한국 럭비의 인지스포츠 도약을 응원하고자 현장에 간식 부스를 설치, 경기장을 찾은 700여명의 관중들에게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여 이목을 끌었다. 대한럭비협회도 경기장 전광판을 통한 최강럭비 티저영상을 상영해 럭비의 인지스포츠 도약을 도모했다. 대한럭비협회는 ‘2027 호주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전인 ‘2025 ARC’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넷플릭스의 최강럭비와 함께 내년 상반기 내년 상반기 사상 첫 럭비 소재 드라마 SBS ‘트라이(Try)’ 방영을 기회로 삼아 한국 럭비의 인지스포츠 도약을 이끌기 위한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8 16:54
예능

안정환, 사이판 공항서 억류된 사연 “내전 국가 많이 가”

방송인 안정환이 선수 시절 사이판 공항에서의 아찔한 억류 경험을 고백했다.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선 넘은 패밀리’ 48회에서는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한국으로 선 넘은 ‘14년 차’ 로빈, ‘17년 차’ 피터, ‘23년 차’ 샘 해밍턴이 함께 해 사이판, 남아공, 프랑스로 ‘선 넘은 패밀리’들이 전하는 현지 이야기에 깨알 정보를 더하면서 듣는 재미를 배가시켰다.먼저 사이판으로 선 넘은 김채현-스캇 부부가 새롭게 합류해 스튜디오 출연진들과 인사를 나눴다. “사이판에서 프리다이빙 강사 겸 투어 가이드로 일하고 있다”는 부부는 ‘선 넘은 패밀리, Forever’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물속에서 선보이는 이색 프리다이빙으로 오프닝을 장식하면서 MC군단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채현은 “사이판에 오시면 무조건 들려야 하는 ‘히든 스폿 투어’를 시작하겠다. 이 곳들은 힙한 MZ들을 위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푸른 바다색 때문에 ‘신의 랜턴’이라 불리는 그로토 동굴을 소개했다. 또한, 용의 꼬리를 닮은 협곡 ‘드래곤 테일 비치’, 사유지라 사람들이 쉽게 찾지 못하는 ‘이스트 베이’ 등을 탐방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안정환은 “2,3팀 가족끼리 함께 놀러 가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그런가 하면 안정환은 김채현-스캇 부부가 손님 픽업 차 공항을 찾자, “예전에 (사이판 공항에서) 한 시간을 잡혀 있었다”고 아찔했던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는 “(사이판이) 미국령이다. 이란, 레바논, 내전 중인 국가들을 시합 때문에 많이 갔다. 검사해 보니 이런 기록들이 나와 (공항 직원들이) 조사를 하더라. 설명하느라 1시간이나 잡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진우는 “혹시 잡은 사람이 여성분은 아니었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안정환의 ‘꽃미모’를 치켜세웠지만, 안정환은 “아니다. 남성분이었다”라고 단호박 답변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다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패밀리’ 장윤정-티안 부부가 등장해, ‘크루거 국립공원’에서의 ‘리얼 야생’ 체험기를 공개했다. 장윤정은 “크루거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경상북도와 같은 면적의, 공원 안에 4개의 공항을 갖고 있는 엄청나게 큰 곳”이라며 “이곳에서 야생동물을 직접 볼 수 있는 체험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국립공원 내 공항에 도착해 야생동물을 보러 나섰는데, 투어 시작 2분만에 커다란 악어와 마주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두 사람은 사방이 뻥 뚫린 ‘오픈 지프카’를 타고 사파리도 즐겼으며, 총으로 무장한 가이드와 함께 약 5km를 걷는 ‘부시 워크’ 투어에도 참여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유세윤은 “처음에는 창문 없이 가더니, 이번에는 차도 없이 간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고, 이혜원도 “(가이드라지만) 일반인 분들이 얼마나 총을 순발력 있게 쏘겠냐”며 연신 걱정을 쏟아냈다. 다행히 목표하던 사자는 봤지만, ‘부쉬 워크’ 중 긴급한 상황에 직면했던 장윤정-티안 부부의 모습에 샘 해밍턴은 “이게 여행이에요?”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마지막으로 프랑스로 선 넘은 김다선-스티브 부부가 자녀 로한, 레나와 함께 출연해 반 고흐의 흔적을 따라가는 ‘현장 학습’을 진행했다. 우선 김다선은 “반 고흐의 명작 대부분이 탄생한 프랑스 남부 소도시 아를(Arles)에 왔다”며 “반 고흐가 아를에 머문 기간은 겨우 15개월이지만, 이곳에서 유화 200점, 드로잉과 수채화 100점 등 약 300여점의 그림을 남겼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이어 김다선-스티브 가족은 반 고흐가 살던 집터를 비롯해 고흐가 귀를 자른 후 치료를 받은 병원 등을 방문했다. 특히 반 고흐가 ‘밤의 카페 테라스’라는 작품으로 남겼던, 실제 카페를 방문한 패밀리의 모습에 샘 해밍턴은 “저도 프랑스에 갔을 때 그 카페에 가봤다”며 “직접 가보니, 뭔가 확 와 닿는 감정을 느꼈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안정환 역시, “이게 살아 있는 교육이 아니겠느냐”며 반 고흐와 함께한 이날의 ‘현장투어’에 매우 흡족해하며 열띤 박수를 보냈다.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예능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31 10:32
세계

펑리위안 여사, 중국-아프리카 어린이 하계 캠프 참석

중국 시진핑 (習近平) 국가 주석의 부인이자 세계보건기구(WHO) 결핵 및 에이즈 예방 친선대사, 유네스코 아동과 여성 교육 추진 특사인 펑리위안 (彭麗媛) 여사가 7월 19일 오후 베이징 수도 도서관에서 열린 '사랑은 햇빛 아래' 중국-아프리카 하계 캠프에 참석해 축사를 발표했다. 펑리위안 여사는 이번 하계 캠프 행사가 중국과 아프리카의 좋은 관계를 보여주는 생동감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과 아프리카 국민은 행복을 추구하는 길에서 항상 한마음으로 서로 이해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동행자로서 중국은 중국의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중국의 역량'을 주입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기간 펑리위안 여사는 중국과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함께 중국 전통문화 전시를 참관하고 아프리카 의료지원팀 대표의 감명 깊은 이야기도 함께 청취했다. ​2023년 펑리위안 여사는 아프리카 제1부인(퍼스트레이디)과 함께 '중국-아프리카 손잡고 동심을 따뜻하게 하자'라는 주제의 행사를 개최하고 50여 개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행사를 진행해 적극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자료 제공=CMG 2024.07.22 13:41
산업

더 이상 '정부 패싱' 없는 포스코, 재계 5위 위상 회복하나

새로운 수장 취임 이후 포스코그룹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재계 5위 집단임에도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순방단에 번번이 제외되며 ‘포스코 패싱’ 논란이 일었지만 최근 해빙 무드가 형성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 처음으로 동행하는 등 달라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현 정부 들어 포스코의 수장은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철저히 배제됐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하며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구축된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핵심광물 전반에 걸친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관련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자원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핵심광물 시장에서 우라늄 1위, 크롬 2위, 티타늄 3위 등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의 매장량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카자흐스탄 바케노 광구의 리튬 추정 매장량은 앞으로 10년간 국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배터리를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가 해소되면서 포스코가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 등이 용이해졌다는 평가다. 포스코가 개척하지 못한 신대륙의 경우 정부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최정우 전임 회장 시절에는 포스코와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포스코는 2022년과 2023년 국정감사에 뜨거운 감자가 됐고, 힌남노 태풍의 영향으로 용광로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중단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캐나다와 중국 등에서 진행된 ‘호화 이사회’로 인해 사내외 이사들이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장인화 회장 선임 이후에는 이런 잡음들이 사라지고 있다. 취임 이후 포항시와의 소통 행보에 차기 수장 선임을 반대했던 포항 시민단체들의 불만도 줄어든 상황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임 회장 때와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복잡했던 관계 등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개선됐다”며 “이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시황만 좋아지면 된다”고 반겼다. 윤 정부 재임 기간에 수장이 뽑힌 만큼 포스코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도 전향적으로 바뀌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5월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도 초대받아 민정수석과 같은 테이블에 앉기도 했다. 장 회장은 지난달 한·중·일 3국 대표단 환영 만찬에도 주요 기업 총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달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식 환영 만찬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장인화 회장은 현 정부가 선택한 총수라는 인식이 있는 만큼 앞으로 정부 주관 행사에서 재계 5위 그룹다운 위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4 07:00
스포츠일반

여자핸드볼,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인도 53-14 격파

한국 여자핸드볼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첫 경기에서 완승하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헨리크 시그넬(47·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7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예선 1차전에서 인도를 53-14로 대파했다. 한국은 인도와의 역대 전적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다.경기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득점왕' 센터백 강경민(27·광주도시공사)이 첫 골을 넣은 가운데 2-2로 맞선 상황에서 한국은 4연속 득점했다. 인도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후 한국은 8번 내리 골망을 흔들며 14-3으로 달아났다. 견고한 수비로 인도의 득점 경로를 차단했고, 빠른 발과 길고 정확한 패스를 앞세워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 결과 전반을 28-7로 마치며 일찌감치 인도를 따돌렸다. 강경민, 레프트백 조수연(29·서울시청), 레프트윙 신은주(30·인천시청)가 각각 4골씩을 책임지는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득점포가 터졌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에도 25골을 퍼부어 인도를 여유 있게 제압했다. 골키퍼 정진희(24·서울시청)와 박조은(25·광주도시공사)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골맛을 봤다. 신은주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9골을 책임졌다. 라이트백 정지인(23·일본 오므론)이 7골, 강경민이 6골로 힘을 보탰다. 지난 4월 킴 라스무센(51·덴마크) 전 대표팀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시그넬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한국은 이로써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을 향한 전망을 밝혔다. 여자핸드볼은 12개국만이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다. 올림픽 개최국, 2023년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국, 4개 대륙(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아시아) 예선전 우승국, 올림픽 플레이오프대회 상위 6개국 등에 12장의 티켓이 나눠진다. 한국이 총 5개국이 출전한 이번 아시아 예선전에서 1위에 오르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위를 하면 다른 대륙 국가들과 한 번 더 경쟁할 수 있는 최종 예선 출전권을 거머쥔다. 대표팀은 4전 전승으로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노리고 있다.한국 여자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메달) 1988년 서울 올림픽(금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은메달)에서 입상한 걸 시작으로 2021년에 열린 도쿄 대회까지 포함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서 활약했다. 전 세계 남녀 핸드볼 대표팀을 통틀어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최다 기록. 한국 여자대표팀 외에는 스페인 남자대표팀이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9회 연속 진출한 사례가 있다.한국은 18일 중국전에 이어 카자흐스탄(21일), 홈팀 일본(23일)과 차례대로 예선전을 치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7 20:51
국가대표

[공식발표] 한국 FIFA 랭킹 ‘아시아 4번째’ 추락…전체 28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 4월보다 한 계단 떨어진 28위에 그쳤다. 아시아에서는 호주에 밀려 네 번째로 밀렸다.FIFA가 29일(한국시간) 발표한 6월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4월보다 6.71점 떨어진 1529.3점을 기록해 27위에서 28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 사이 호주가 1530.45점을 기록, 29위에서 27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순위가 역전됐다. 호주 역시 4월보다 2.34점 떨어졌지만 총점에서 한국을 앞섰다.이로써 한국은 FIFA 랭킹 아시아 4위로 떨어졌다. 일본이 20위를 유지해 아시아 1위를, 이란도 24위에서 22위로 두 계단 올라 아시아 2위를 지켰다. 그 뒤를 호주와 한국이 이었다.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 가운데 FIFA 랭킹이 네 번째로 밀린 건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은 6월 국내에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 페루에 0-1로 지고, 엘살바도르와는 1-1로 비겼다. 지난 3월에도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 2연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클린스만호는 출범 이후 4경기째 무승에 그쳤다. FIFA 랭킹 1위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지난 4월에 이어 2회 연속 수성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총점 1843.73점을 기록해 2위 프랑스를 0.19점 차로 제쳤다. 브라질도 3위를 지켰다.잉글랜드가 벨기에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고, 크로아티아도 6위에 오르며 네덜란드와 자리를 맞바꿨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이 FIFA 랭킹 톱10 자리를 유지했다.대륙별로는 ▲아시아 일본(20위) ▲아프리카 모로코(13위) ▲북중미 미국(11위) ▲남미 아르헨티나(1위) ▲오세아니아 뉴질랜드(103위) ▲유럽 프랑스(2위) 순이었다. 오는 9월 유럽 평가전 상대인 웨일스는 지난 4월 26위에서 무려 9계단 떨어진 35위에 그쳤다. 4~6월 사이 FIFA 랭킹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팀이 됐다. 평가전 상대로 유력한 멕시코는 15위를 지켰다.김명석 기자 2023.06.29 19:01
세계

국제구조위원회, 세계 난민의 날 맞아 캠페인 영상 공개

인도주의 기구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오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해 '난민들은 이 세상의 체인지메이커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캠페인 영상은 우크라이나 위기부터 기후 변화로 인한 동아프리카 가뭄 등 세계 불안이 확산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들이 정착할 수 있는 권리가 후퇴하는 가운데 특별한 방식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난민의 모습을 담았다. 영상은 '난민'이라는 단어를 마주했을 때의 느낌을 물어보는 길거리 인터뷰로 시작한다.이어 난민 출신 배우이자 IRC 홍보대사인 세피에 모아피, 콜로라도 주정부의 첫 번째 난민 출신 의원인 나케탁 릭스, 아프가니스탄 난민이자 언론인 자흐라, 95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난민 출신 배우 키 호이 콴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이은영 IRC 한국 대표는 "갑작스러운 위기로 집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난민들은 새롭게 정착한 곳에서 정치·예술·사회를 풍요롭게 바꾸며 꿈과 미래를 펼쳐 나가고 있다"며 "그들의 삶이 우리와 먼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난민이 체인지메이커가 될 수 있도록 IRC와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IRC는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미국 뉴욕 본사에서 성명서도 발표했다.데이비드 밀리밴드 IRC 총재는 "역사적인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외교적 노력을 촉구한다"며 "취약한 국가들을 기후 협상에 참여시키고 우크라이나에 보여준 연대와 자금 지원을 다른 세계적인 위기로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19 18:12
산업

전쟁으로 인한 유럽 대륙 LNG 개발 붐, 소외된 한국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전 세계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천연가스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의 '빅사이클' 진입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화학 컨설팅업체 우드 맥킨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LNG 공급량이 약 4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우드 맥킨지의 카테리나 필리펜코 글로벌 가스연구 수석 연구원은 "현재 LNG 붐 사이클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78MMtpa(연간 백만미터톤) 규모의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새 프로젝트가 승인됐으며 2025년까지 추가로 약 90MMtpa가 공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LNG 프로젝트를 위한 국가 차원의 다양한 정책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에 주력해오며 화석연료인 LNG 사업개발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유럽연합(EU) 국가들이 태세 전환에 나서는 것이다.이탈리아의 경우 자국 천연가스 생산량을 현재의 2배 수준인 6bcm(1bcm은 10억 입방미터)까지 늘리기 위해 아드리아해에서 시추·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안에서 12해리(약 22km) 이내 구역에 적용되던 각종 규제 조치도 완화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는 아프리카, 중동 지역까지 공급망을 다각화할 계획이다.네덜란드도 북해 가스전 개발 관련 시추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4월 자국 내 천연가스 생산 계획을 발표한 그리스는 육상 탐사정 시추를 추진 중이다. 대규모 LNG 터미널을 확충해 중남부 유럽의 천연가스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한국은 자체적인 자원 에너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LNG 등은 대체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은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 에너지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 LNG 사업개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기업들의 해외 가스전 개발사업도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5 10:33
보도자료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 6일 한국외대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영예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이 6일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는 배이사장이 이룬 경영 성과가 학교의 위상을 드높였고 소외계층을 향한 선행이 청년들에게 본보기가 되었다며 명예박사 학위 수여 이유를 밝혔다. BDH 재단은, 지난 2월 7일 사회 문화 교육 체육 등 전 세계 인류의 삶 전반에 대한 관심과 후원으로 보다 나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얼마 전, 재단의 첫 사업으로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만을 위한 BDH 파라 파운데이션을 출범하고 여러 지원이 절실한 저개발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 배 이사장은 지난 3월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열린 ‘2023 마라케시 육상 그랑프리’ 대회에 직접 방문해 모로코, 콩고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등 아프리카 저개발국 9개국의 30여명 선수들의 패럴림픽 출전을 지원하고 후원했다. 재단 관계자는, “배동현 이사장이 아프리카의 여러 저개발 국가 장애인 선수들의 패럴림픽 출전 자격 부여 대회의 참가비용을 전액 지원 한 것 뿐 만 아니라, 대회기간 선수들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고 대화하며 선수들의 마음까지도 감동시켰다” 라며 “대회 기간 선수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며 지원 한 것이 뜻깊었다” 고 전했다. 더불어, BDH 재단은 민간기업 최초로 2015년 창단한 동계 종목 장애인노르딕스키팀에 이어, 4월 말 장애인 사격팀을 추가로 창단 할 예정이다. BDH 재단의 장애인 스포츠단인 BDH 파라스는 앞으로 국내 뿐 아닌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전 세계 유망한 장애인 신인 선수들을 발굴하여 글로벌 장애인 선수단으로 운영 될 예정이다. 배 이사장은 2012년부터 12년째 장애인스포츠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2012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을 직접 설립해 지금까지 회장 직을 수행하고 있는 배 이사장은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역임했고, 당시 소속 실업팀 신의현 선수(노르딕스키)가 대한민국 최초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대한민국에 큰 울림을 안기기도 했다. 장애인스포츠 분야의 레전드로 통하는 배 이사장은 지난 2월 15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2024년 프랑스 파리 하계 패럴림픽 선수단장으로 다시 한 번 선임되었다. 하계 동계 선수단장을 모두 역임하는 최초의 선수단장이 된 배 이사장은 선수단장으로 선임된 당시 “선수 중심의 환경을 만들고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원 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배 이사장은 창성그룹의 총괄 부회장이기도 하다. 배 이사장이 그룹 총괄 직에 취임한 이후 창성그룹은 기초 소재 제조 사업과 전자 부품 제조 사업, 부동산 개발 및 종합 건설 사업, 호텔 및 리조트 사업 등 전 사업 부문에서 내실 있는 수익개선과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이뤄냈고, 향후 신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밝힌 바 있다. 그 결과, 배 이사장은 2017년 한국국제경영학회로부터 국가 경제발전 및 국민 여가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글로벌 CEO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 이사장은 학위 수여식에서 “교육을 통해 세계평화와 공존이라는 이상과 가치를 실현한다는 모교의 큰 뜻과 함께 앞으로 BDH 재단도 미약하지만 전 세계 인류의 삶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인류의 더 나은 행복한 삶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고 명예박사 학위 수여 소감을 밝혔다.조용준 기자 2023.04.06 15:55
프로축구

[오피셜] 벤투 후임 데뷔전 확정… 콜롬비아와 3월 A매치

3월 국내에서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첫 상대가 콜롬비아로 정해졌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월 24일 콜롬비아 대표팀과 친선 A매치를 갖기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경기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이로써 콜롬비아전은 새롭게 부임할 한국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3월 28일쯤에 열릴 A매치 두 번째 경기 상대는 현재 협의 중이며, 남미 국가 중에서 정해질 예정이다.이 기간에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대륙 선수권 예선 일정이 잡혀있고, 북중미 나라 대부분은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남미 국가들과 경기 협의를 해왔다.3월에 열릴 이번 친선 두 경기는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까지 소집할 수 있다.콜롬비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FIFA 랭킹에서 17위에 올라, 25위인 한국보다 8계단 높다.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6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한국과 콜롬비아는 그동안 7차례 A매치를 치러 한국이 4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의 대결은 4년 전인 2019년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손흥민과 이재성의 골로 한국이 2-1로 이겼다.아르헨티나 출신 네스토 로렌조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 대표팀의 유명 선수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32, 올림피아코스), 다빈손 산체스(27, 토트넘), 루이스 디아즈(26, 리버풀), 후안 콰드라도(35, 유벤투스) 등이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2.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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