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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고은, 故나철 사망 후 납골당 찾아 고인 추모 '가슴 먹먹'

배우 김고은이 동료 배우 故(고) 나철의 납골당을 찾아 고인을 추모한 근황을 공개했다.김고은은 8일 별다른 멘트 없이 사진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김고은이 故 나철의 납골당을 방문한 모습이 담겨 있다. 김고은과 故 나철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생전 남다른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김고은은 "끝까지 함께 못 있어줘서 미안해. 너무 소중했던 시간들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모르겠지만 거긴 여기보다 더 좋을 거야. 남아있는 보물 둘은 내가 지켜줄게. 걱정하지마"라는 글로 故 나철을 추모했다. 특히 당시 김고은은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는 등 고인의 갑작스런 사망에 슬픈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故 나철은 2010년 연극 '안네의 일기'로 데뷔했다. 드라마 '빈센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D.P.'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약한영웅 Class 1', tvN 단막극 '목소리를 구분하는 방법', 카카오TV 오리지널 '어쩌다 전원일기'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고인은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월 21일 세상을 떠났다. 1986년생으로 아직 너무 젊은 나이에 갑작스레 사망해 동료 배우들은 물론 팬들도 충격을 금치 못했다.한편 김고은은 지난해 12월 영화 '영웅'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영웅'은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09년 10월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 '영웅'이 300만 관객을 돌파한 후 김고은은 "300만이 넘는 관객들이 봐주셨다는 건 굉장히 감격스럽고 한편으로는 기적같은 일들이었다"라며 "감독님이 너무 너무 기쁘다고 이야기해주셨다. 우리한테는 큰 의미가 있는 관객수인 것 같고 여러분들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꼈다. 너무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한 바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8 18:13
스타

‘하늘의 별’ 된 나철, 명품조연 배우가 걸어온 길… ‘극한직업’ ‘빈센조’ ‘D.P.’ 등 [종합]

명품 조연 배우 나철이 21일 하늘의 별이 됐다. 나철은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던 중 향년 36세의 나이로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고 나철은 2010년 연극 ‘안네의 일기’로 데뷔했다. 이후 ‘타바코로드’ ‘춘풍의 처’ ‘꽃담’ ‘햄스터’ ‘철수영희’ 등 무대에 꾸준히 올랐다. 독립영화를 비롯 단역, 조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도 얼굴을 내비치며 한국 영화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2013년 영화 ‘급격 우연 외래’로 스크린 데뷔했으며, 단편영화 ‘그레코로만’ ‘쉘터’ ‘개의 역할’ ‘메이드 인 차이나’ 등에서 활약했다. 천만영화에서도 그를 찾아볼 수 있다. 나철은 2017년 1441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클럽문신남으로 반짝 얼굴을 비췄다. 같은 해 총 723만 관객을 모은 ‘1987’에서는 공안부장실 수사관을 연기했다. 특히 나철은 역할을 가리지 않으며 연기를 향한 열정을 끊임없이 불태웠다. 2019년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린 1626만 관객 동원의 히트작 ‘극한직업’에서 안산분점 조직원2로 열연했고, ‘뺑반’에서 검찰수사관2 역을, ‘유열의 음악앨범’ 속 엔지니어를 연기했다. 2021년에는 영화 ‘싱크홀’에 등장했다. 고인의 유작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다. 해당 작품은 2023년 개봉 예정으로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박지후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방극장에서도 꾸준히 활약했다. 2013년 KBS2 ‘TV소설 삼생이’를 시작으로 그는 각종 드라마, OTT를 통해 대중에 가깝게 다가갔다. 드라마 ‘빈센조’ ‘비밀의 숲2’ ‘해피니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작은 아씨들’ 넷플릭스 ‘D.P.’에 나온 바 있다. 지난해 웨이브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약한 영웅 Class 1’에서는 김길수 역을 맡아 탁월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다.갑작스러운 고인의 비보 소식에 추모의 물결도 일렁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중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저마다 추모 댓글을 남기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시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 30분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21 15:43
연예일반

‘세계 다크투어’ 10대 소녀 안네 프랑크가 머물렀던 첫 번째 수용소 공개

‘세계 다크투어’가 10대 소녀 안네 프랑크의 일기장 속으로 떠난다. 21일 방송되는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첫 외국인 다크가이드 다니엘 린데만과 함께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되돌아보는 가운데 ‘일일 안네 프랑크’로 변신한 박하나가 1944년에 쓰인 일기장의 한 페이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다니엘 다크가이드와 함께 대학살의 참상을 고스란히 담은 ‘안네의 일기’ 속 주인공 안네 프랑크의 발자취를 되짚는다. ‘일일 안네 프랑크’가 된 박하나는 일기장 속 10대 소녀 안네로 몰입해 “첫 번째 문을 열면 누구나 깜짝 놀랄걸?”이라며 여행의 포문을 연다. 특히 안네 프랑크가 실제로 탔던 열차를 타고 그가 머물렀던 장소를 방문한 봉태규는 “진짜 시간여행”이라며 1944년과 달라진 것 없는 현재의 모습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1944년 아슬아슬했던 그때의 상황을 연상케 하는 안네 프랑크의 생생한 증언도 이어진다. 10대 소녀 안네 프랑크의 인생을 단숨에 바꿔버린 불청객이 등장한 것. “책장 뒤에 유대인이 숨어있다”는 누군가의 밀고가 경찰의 추적에 불씨를 당겼다는 것 또한 밝혀진다. 이어 안네 프랑크가 머물렀던 첫 번째 수용소에서 뜻밖의 광경이 포착된다.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평화로운 수용소 풍경에 이정현은 “거짓 증언하는 거 아니냐”며 불신을 드러낸다. 이내 첫 번째 수용소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10대 소녀 안네 프랑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JTBC ‘세계 다크투어’는 2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21 16:51
연예

[청춘은 맨발이다 -19] 국립극단을 뛰쳐 나오다

단 한 번의 선택이 인생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국립극단과의 만남은 나를 그 기로에 세웠던 사건이다. 1960년 정월 초하루 개봉한 신필름의 영화 '로맨스 빠빠'는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쟁쟁한 선배들 틈바구니 속에서 내 연기력은 더욱 빈약해 보였다. 나는 폐기처분 직전의 신인으로서 회사 내에서 찬밥 신세였다. 62년 초 평소 내가 '아버님'이라고 부르던 이해랑 선생(1916~89)은 "연극 한 번 해보는 게 좋지 않아"라고 권유했다. 당시 국립극장은 민극과 신협을 전속단체로 두고 있었는데, 이 선생은 신협의 대표였다. 배우전문학원 시절 강사로서 내게 가르침을 주신 연극 연출가 이진순 선생과의 인연도 있고 해서 이 선생을 알게 됐다. 연극계의 거물답지 않게 인자하고 소탈한 이 선생은 연극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59), '안네 프랑크의 일기'(60), '미풍'(61) 등을 발표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원래 그는 부산에서 알아주는 부잣집 아들이었고, 의사였던 아버지는 아들이 연극하는 것을 결사 반대했다. 젊은 시절 집안에서 내팽개쳐진 아들이 됐지만 연극계를 발판으로 국회의원으로 발돋움했다. 71년 문화예술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공화당 비례대표제 의원으로 선출됐다. 나는 화통한 성격 때문에 그를 좋아했다. 이 선생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국립극단이 '젊음의 찬가'를 준비하던 중에 내가 뛰어들게 됐다. 연기력을 높이는데는 국립극단만한 곳이 없었다. 국립극단은 연극계의 정통이었고, 배우들의 자부심도 대단했다. 게다가 이 선생의 선배인 박진 선생이 연출한 '젊음의 찬가'는 젊은이의 패기를 다룬 내용이었다. 내 이미지에 어울렸다. 나는 박성대란 배우와 함께 젊은이 배역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국립극장이 '시공관'(현 서울시의회)에서 '명동국립극장'(현 명동예술극장)으로 옮겨온 것도 이 무렵이다. 하지만 나는 연습 한 달만에 실망감에 빠졌다. 국립극단 배우들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내 눈으로 볼 때는 너무너무 어려웠다. 출연진이 어울려 식사를 한 기억이 별로 없었다. 기껏해야 자장면이고, 대체로 화덕 불에 감자·고구마를 구워먹는 정도였다. 연극 배우들은 생기가 없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극단이라는 집단이 이런 형편이구나'라고 절감했다. 신필름의 경우 배우들이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돼지뼈 콩비지를 주로 먹었다. 거기에 시큼한 김치를 넣어 끓여주면 그 이상 보양식이 없었다. 한 그릇에 500원(신필름 식대)이었다. 나 역시 동료들과 그런 음식을 같이 먹으며 기운을 얻었다. 62년 4월 5일 밤. '젊음의 찬가' 첫 공연의 전야였다. 나는 고민에 빠졌다. '돈을 벌려고 영화계에 투신했는데 연극에 발 담그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겠구나'라는 갈등이 생기며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싹 달아났다. 나와 연극은 길이 달랐다. 결국 그 날로 연극과 연을 끊고, '젊음의 찬가' 무대에도 서지 않았다. 그 후 영화로 승승장구하는 나를 본 이해랑 선생은 "그래, 넌 연극하지 말고 영화나 해라"고 말씀하셨다. 돌아보니 그 선택은 옳았다. 연극 무대에 서지 않은 것은 대단한 선택이었다. 신필름에 몸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연극, 양쪽을 비교할 수 있었다. 국립극단만 보고 발을 담궜다면 지금까지 그 곳에 머물러 있었을지 모른다. 연극 무대는 내 야망을 담아내기엔 턱없이 좁았다. 정리=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1.05.23 09:35
경제

요코이야기는? 전범 사실 감춘 채 미국에서 버젓이 교재 채택

저자의 아버지가 일본 731부대원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는 일본계 미국인 요코 가와시마 왓킨슨의 자전적 소설이다. 이 책에는 일제 말기 피신하는 일본인들이 한국인들로부터 강간 등의 학대를 당한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11세인 한 소녀가 1945년 7월 함북 나남(청진시)에 살다가 어머니·언니와 함께 기차를 타고 원산 이남까지 갔다가 폭격으로 기차가 부서져 걸어서 서울에 도착했고. 일본에서도 일본인들의 멸시와 냉대·굶주림 등으로 처참한 상황에 처한다는 내용이다.마치 에 나오는 안네처럼 나치에 희생된 유대인 소녀를 연상케 한다. 이런 점 때문에 미국 중학교 교재 (so far from the bamboo grove)로도 채택돼 일본판 처럼 홍보된다. 지난 2005년 출판사 문학동네가 출간한 이 책은 일본에서는 출판이 거부됐고. 중국에서도 금서로 지정됐다. 2007.01.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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