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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삼성화재, 한국전력에 셧 아웃 승리…지긋지긋한 7연패 탈출

삼성화재가 팀 최다인 7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홈 경기에서 최하위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0(26-24, 25-15, 25-16)으로 이겼다. 삼성화재의 7연패는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시작됐다.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전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1월 17일 한국전력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이후 2월 11일 KB손보전까지 7경기 동안 승리 없이 승점 1을 보태는데 그쳤다. 2005년 프로리그 출범 후 V리그 최다 우승팀인 삼성화재는 종전 최다 연패가 고작 4연패였지만, 이번에는 좀처럼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45일 만에 승리를 추가한 5위 삼성화재는 11승17패 승점 36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최하위 한국전력은 7연패에 빠졌다. 승부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1세트 24-24 듀스 접전에서 안드레아 산탄젤로의 백어택 득점에 이어 상대 가빈 슈미트(18점)의 범실로 삼성화재가 1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와 3세트는 삼성화재가 가볍게 이겼다. 삼성화재는 산탄젤로가 팀 내 가장 많은 14점(등록명 산탄젤로·14점)을 올렸다. 송희채가 13점에 성공률 68.42%로 모처럼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센터 손태훈이 9점, 박상하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6점을 보탰다. 이형석 기자 2020.02.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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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부적응·기량 미달, V리그 외국인 악몽

2019~2020시즌 V리그에 외국인 선수 악몽이 불어닥쳤다. 부상과 부적응, 기량 미달 등 다양한 이유로 외국인 선수의 얼굴이 자주 바뀐다. 이제 갓 정규시즌 반환점을 돈 가운데 남녀부에서 절반이 넘는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팀 내 비중이 아주 높은 데다 팀마다 한 명만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잦은 교체는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자 변수다.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우리카드, KB손해보험이 한 차례 이상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우리카드는 개막 전에 두 번이나 외국인 선수를 바꿨다. 지난 시즌 창단 첫 봄 배구를 이끈 리버맨 아가메즈와 재계약했으나 허리 통증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어렵다고 판단해 제이크 랭글로이스를 데려왔다. 하지만 랭글로이스가 기본기를 갖췄고 성장 가능성도 높지만, 한국형 외인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V리그 경험이 풍부한 펠리페 안톤 반데로를 영입했다. 삼성화재는 개막 전에 조셉 노먼과 계약을 해지하고 안드레아 산탄젤로를 새롭게 영입했다. 하지만 산탄젤로는 컨디션이 늦게 올라왔고, 박철우와 포지션(라이트)이 겹치는 등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러시아로 떠나 트라이웃에서 새 외국인 선수를 찾은 현대캐피탈은 원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뽑았지만,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그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현대캐피탈은 구단 프런트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다우디 오켈로를 영입해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하위권에 처진 KB손해보험은 세 번째 외국인 선수 영입 초읽기에 돌입했다. 큰 기대를 모은 마이클 산체스를 부상으로 떠나보냈고, 최근에는 브람 반 덴 드라이스의 복근 부상 후유증으로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여자부 상황도 만만치 않다. 가장 먼저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트라이아웃에서 비교적 단신인 지울라 파스구치(189cm)를 영입했으나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과 불안 증세를 보여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루시아 프레스코를 영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잘못된 외국인 농사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셰리단 앳킨슨의 오른 무릎 인대 파열로 대체 자원을 찾던 한국도로공사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테일러 쿡을 데려왔다. 앞서 흥국생명에서 두 번이나 도망친 전력이 있었지만 "다를 것이다"고 생각하고 뽑았으나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허리 부상을 이유로 사실상 경기에 나서지 않는 태업 태세였다. 결국 구단은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테일러는 작별 인사도 없이 한국을 떠났다. 반면 현대건설은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의 부상으로 V리그 경험이 있는 헤일리 스펠만을 데려왔고, 이후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금까지 남자부 4개, 여자부 3개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외국인 선수의 얼굴이 두 번 이상 바뀐 구단을 포함하면 교체율은 50%를 훌쩍 넘는다.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를 종전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면서 그 빈도 역시 늘어나고 있다. 예전과 달리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자유계약제도→트라이아웃)을 변경하고, 몸값 상한선을 둬 수준급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는 비자 발급 문제로 선수 의사와 관계없이 불참자가 많았다. 한국배구연맹은 2020~2021 트라이아웃은 비자 발급이 더 원활하고, 이동 거리도 비교적 짧은 동유럽에서 개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0.0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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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과시' 삼성화재, KB손보에 3-1 승리…김나운 20점 펄펄

삼성화재가 2020년 새해 첫날 열린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의 '천적'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삼성화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1-25, 25-18, 25-19,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5할 승률(10승10패) 복귀와 동시에 승점 32를 기록해 OK저축은행(승점 29)을 끌어내리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B손해보험(승점 18)은 교체가 확정된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브라이스가 빠졌지만, 최근 기세를 보면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여전히 한국전력(승점 17)과 최하위를 다투지만 3라운드 이후에는 4승3패로 상승세 중이었다. 특히 직전 경기에선 국내파로 똘똘 뭉쳐 대표팀에 4명이나 차출됐지만,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뛴 선두 대한항공을 3-1로 격침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을 3-1로 꺾고 이번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3위 현대캐피탈(승점 33)에는 승점 1 차이로 따라붙었다. 박철우가 대표팀에 소집된 삼성화재는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27점에 성공률 55.55%로 모처럼 좋은 활약을 펼쳤다. 또 김나운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4개)를 포함해 20점, 성공률 62.5%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9-14로 끌려갔으나 신인 정성규의 날카로운 서브와 박상하, 산탄젤로의 블로킹으로 단숨에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앞서간 삼성화재는 20-19까지 쫓겼으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홈 팬들에게 새해 첫날 승리를 안겼다. KB손해보험은 베테랑 김학민이 20점·성공률 54.28%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형석 기자 2020.01.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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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팬 62% “우리카드, 삼성화재에 우세 예상”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상대로 2위 수성을 노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는 오는 27일에 열리는 도드람 2019-20 V리그 남녀부 경기를 대상으로 배구토토 스페셜 62회차 투표율을 중간집계 했다. 남자부 우리카드-삼성화재(1경기)전에서 국내 배구팬의 62.21%가 홈팀 우리카드의 우세를 전망했다고 밝혔다. 원정팀 삼성화재의 승리 예상은 37.7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최종 세트스코어에서는 3-0 우리카드 승리 예상(22.34%)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1세트 점수차 예상에서는 3점차(24.82%)가 1순위로 집계됐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맞붙는다. 우리카드는 현재 8승3패(승점 21점)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삼성화재는 6승5패(승점 20점)로 4위를 지키고 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펠리페는 지난 9일 OK저축은행 전 이후 근육부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소속팀은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백업 선수로 나섰던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기량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중위권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상대전적도 우리카드가 우세하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 경기였던 지난 10월 13일 경기에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3-0의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부는 우리카드가 안방의 이점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다면, 토토팬들의 기대와 같이 우리카드가 우세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한 판이다. 여자부 KGC인삼공사-IBK기업은행(2경기)전에서는 원정팀인 IBK기업은행의 승리 예상(50.58%)이 KGC인삼공사 승리 예상(49.42%)보다 근소하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트스코어에서는 2-3 IBK기업은행 승리 예상(22.82%)이 가장 높게 집계됐고, 1세트 점수차의 경우 3점차(30.13%)가 최다를 기록했다. 배구토토 스페셜은 국내외 남녀 배구경기의 홈팀 기준 최종 세트스코어와 양 팀의 1세트 점수차를 맞히는 게임이다. 세트 스코어 항목은 홈팀 승리인 3-0, 3-1, 3-2와 원정팀 승리인 0-3, 1-3, 2-3 등 여섯 가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1세트 점수차 항목은 2점차, 3점차, 4점차, 5점차, 6점차, 7점차 이상으로 제시된다 이번 배구토토 스페셜 62회차 게임은 1경기 시작 10분 전인 27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19.11.26 13:23
스포츠일반

지는 30점보다 이기는 1점, 박철우의 내려놓기

‘철우화재’.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2019~20시즌 초반 이런 이름으로 불렸다. 베테랑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34·1m98㎝)가 24일까지 정규리그 11경기 중 8경기에서 20득점 이상 기록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공격수 못지않은 활약이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25·이탈리아·1m97㎝)가 발목 부상으로 1라운드에는 거의 뛰지 못했다. 하위권 추락이 예상됐는데, 그나마 5할 이상 승률(6승5패·승점 20)로 4위에 올라있다. 1위 대한항공(9승2패·승점 24)과 승점 4점 차다. 득점 3위(220점), 공격 성공률 3위(53.99%) 등으로 펄펄 나는 박철우 덕분이다. 24일 경기 용인의 훈련장에서 만난 박철우는 “개인 기록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발목이 좋지 않아 최근 두 경기는 제대로 뛰지 못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득점 3위에 내 이름이 있어서 신기했다. 초반에 이렇게 득점을 많이 한 건 2004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철우는 경기당 20득점을 기록하고 있어 산술적으로 이번 시즌 36경기에서 720득점이 가능하다. 그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은 2009~10시즌의 592점이다. 박철우는 “라이트 포지션으로 전 경기를 다 뛰어도 절대 쉽지 않은 수치”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사실 박철우는 이번 시즌 센터로 변신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라이트는 높이 점프해야 하고 공도 많이 때려야 하는 포지션 특성상 부상이 잦고 체력 고갈이 심해 30대 초반 은퇴하는 경우가 많았다. ‘월드 스타’ 김세진도 만 32세에 선수 생활을 접었다. 박철우도 더는 풀타임 라이트로는 뛸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에게 “나 때문에 레프트 포지션 외국인 선수를 뽑았는데, 이제 팀에 맞는 라이트를 찾는 게 좋을 것 같다. 내가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포지션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신진식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라이트 공격수인 산탄젤로로 뽑았다. 박철우가 센터를 맡으면 다 정리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산탄젤로가 다쳤고, 박철우의 센터 전향은 미뤄졌다. 산탄젤로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박철우는 최근 두 경기에 센터로 잠깐 뛰어봤다. 아직 네트 앞 위치 선정이나 속공 등에서 어색함이 보였지만, 4득점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박철우는 “중학교 시절 키가 커서 센터를 잠깐 한 이후 20년 만에 해본다. 배구를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느낌”이라며 “왼손잡이 센터가 드물다 보니 주변에서 포지션 변경에 대해 걱정이 컸다. 나는 ‘라이트’ 박철우가 아닌 ‘배구선수’ 박철우로 기억되고 싶다. 팀을 위해서라면 어떤 자리든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철우는 센터로 변신하면서 장인어른인 신치용 진천 선수촌장 조언을 떠올렸다. 그는 “촌장님이 ‘어떤 결정을 내릴 때 팀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만 생각하라고 하셨다. ‘거기에다 욕심이나 상대와 관계 같은 것까지 고려하며 팀이 무너지게 되어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다 내려놓고 우리 팀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이트로 30득점 하고 팀이 졌을 때보다 센터로 1득점 하고 팀이 이기는 게 훨씬 기분 좋더라”라며 웃었다. 삼성화재는 21일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박철우는 1득점 했다. 박철우는 2010년 1월 LIG(현 KB손해보험) 전에서 50점을 뽑아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남자부 최초로 통산 5000득점을 달성했다. 센터로 뛰면서 이제 그의 득점 시계는 느리게 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박철우는 “기록 욕심은 없다. 나는 다시 제로가 됐다. 팀에 민폐 안 끼치고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공헌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30대 중반까지 코트에 있을 줄 몰랐다”던 박철우의 꿈은 이제 “오래오래 배구 하는 거”가 됐다. “20대 때보다 배구가 더 재밌어요. 나이 들수록 자신감이 더 생겨요. 마흔 살까지 한 번 해볼까요? 하하.” 용인=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9.11.25 08:39
야구

'7G 20득점' 산탄젤로, 한국전력전 30점 폭격...도약 예고

안드레아 산탄젤로(25)가 데뷔 여덟 경기 만에 진가를 발휘했다. 삼성화재가 날개를 달았다. 삼성화재는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18, 23-25, 25-20)로 승리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풀세트 승부 끝에 패했다. 연패를 끊고 시즌 5승(5패)째를 거뒀다. 승점은 17점. 우리카드를 제치고 리그 3위에 올라섰다. 1승 이상의 수확이다. '미운' 오리던 외인 산탄젤로가 백조가 됐다. V-리그 데뷔 뒤 가장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개막 직전에 발목 부상을 당한 탓에 출전 관리받던 선수다. 그사이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고민거리가 됐다. 이전 일곱 경기에서 20득점에 그쳤다.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8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전에서는 전혀 다른 선수가 코트를 누비는 듯 보였다. 1세트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픈 공격도 블로커 벽, 한참 위에서 스파이크를 꽂았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해도 위력적인 공격이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들었고, 소속팀의 공격 기회로 넘어왔다. 20-15에서 연속 득점을 해냈고, 한국전력의 추격이 거세지며 2점 차까지 좁혀진 상황에서도 백어택을 성공시켰다. 1세트만 10득점. 공격성공률 64.28%를 기록했다. 2세트도 공격을 주도하며 7점을 쏟아냈다. 삼성화재도 두 세트 연속 따냈다. 위기에서도 빛났다. 삼성화재는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 초반까지 밀렸다. 산탄젤로는 11-12에서 퀵오픈을 성공시킨 뒤 이어진 수비에서는 블로킹까지 해냈다. 22-18에서는 승리를 굳히는 백어택을 성공시켰다. 3인 블로커 라인을 뚫어냈다. 산탄젤로는 이 경기에서 30득점을 했다. 공격성공률(57.78%)도 이상적이었다. 높은 타점을 잘 활용했고, 상대 기를 꺾는 스파이크를 성공시켰다. 전반적으로 똑똑한 배구를 실현했다. 세트가 흔들렸을 때 무리해서 강타하지 않았고, 블로커 손을 노리고 밀어치는 공격도 돋보였다. 디그도 여덟 경기 가운데 최다인 8개를 기록했다. V-리그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가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시너지도 발휘됐다. 산탄젤로의 공격력을 의식한 탓에 한국전력의 중앙 수비가 헐거워졌다. 세터 김형진이 놓치지 않고 센터진의 속공을 끌어냈다. 무엇보다 주포 박철우가 체력 관리를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출전 시간은 많고, 공격점유율은 높았다. 산탄젤로가 살아난 덕분에 앞으로도 출전 안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조직력을 앞세워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외인이 살아난 상황. 도약이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2019.11.17 16:40
스포츠일반

삼성화재 '득점 2위' 박철우 활약의 빛과 그림자

삼성화재는 현재 4승4패·승점 13을 기록해, 3위로 선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의 존재감이 아주 미미하나,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뛰고 있다. 그 중심엔 베테랑 박철우(34)가 있다. 박철우는 8경기에서 총 193점을 뽑아,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부문 선두 대한항공의 비예나(200점)와 큰 차이가 없다. 득점 5걸 안에 국내 선수는 박철우가 유일하다. 성공률 역시 54.57%, 3위로 순도 높은 활약이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삼성화재가 5할 승률을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은 그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프로 원년부터 뛴 박철우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엔 리그 최초로 5000득점을 돌파했다. 팀을 위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최근 7시즌 연속 레프트 외국인 선수를 뽑은 삼성화재는 이번에 박철우와 포지션이 같은 라이트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부상으로 방출된 조셉 노먼과 대체 선수 산탄젤로 모두 라이트 포지션이다. 박철우는 외국인 선수 포지션을 놓고 고민 중이던 코치진에 "내가 센터로 뛰어도 되니 라이트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를 뽑아도 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물론 박철우는 비시즌 센터와 라이트 포지션 훈련을 병행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여니 9월 초 교체 선수로 영입한 산탄젤로의 기량이 기대에 못 미친다. 6경기에서 고작 19점을 올리는 데 그친다. 최근에는 감기 증상에 시달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박철우가 주전 라이트로 활약한다. 공격 점유율은 41.41%로 웬만한 외국인 선수의 수치를 능가한다. 김나운이 한 단계 성장했지만, 송희채는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듯 하다. 결국 클러치 상황에서 박철우 외에 딱히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다. 삼성화재로선 박철우가 펄펄 날고 있어 다행이지만, 그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부담이다. 10일 대한항공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박철우가 3세트와 4세트 8점·11점씩 올려 5세트 승부까지 끌고 갔지만, 5세트 리시브가 흔들린 가운데 박철우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연속 차단당하자 별다른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무너졌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리시브가 불안하면 공이 철우한테 몰린다. 레프트 비중을 더 높여야 하는데 아무래도 다른 선수들이 자신이 없으니까 세터들이 철우만 바라보고 공을 올린다"고 했다. 이런 상황이면 상대 블로커는 박철우 쪽으로 더 신경을 쏟기 마련이다. 아무리 박철우라 하더라도 시즌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체력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비시즌엔 대표팀까지 합류한 터라 더욱더 그렇다. 삼성화재는 현재 외국인 선수 교체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신 감독은 "현재 시장에 레프트 외국인 선수가 거의 없다. 나도 생각이 많았는데 레프트 용병이 눈에 띄지 않아 최종적으로 라이트 포지션을 뽑았다"고 했다. 레프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현대캐피탈은 새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지만 3주 넘게 감감무소식이다. 결국 국내 선수들이 박철우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신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좀 더 분발해야 한다"면서 "철우는 경기 다음 날 하루 푹 쉬도록 하고 있다. 구단에서 체력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19.11.11 15:32
스포츠일반

[V-리그]외인 기량+연착륙에 달린 시즌 초반 판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시즌 초반 판도는 외인이 쥐고 있다. 개막 시리즈에서도 두드러졌다. 지난 시즌, 득점 부문 1~6위는 모두 외인 선수가 차지했다. 이전 시즌도 5걸 안에 국내 선수는 없었다. 팀당 1명씩 보유하고 있는 외인 선수의 공격력은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한다. 한 순간에 우승 후보도 도약하기도 한다. 변수가 많은 올 시즌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은 보물을 얻었다. 외인 안드레스 비예나(26)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트라이아웃이 열린 5월에는 V-리그에 지명된 역대 외인 가운데 최단신(192cm)으로 주목받았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스피드 배구를 추구하기 위해 고심 끝에 비예나를 지명했다"며 배경을 설명했지만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6일 막을 내린 KOVO컵에서 자신이 지명된 이유를 증명했다. 다섯 경기에서 122득점을 기록했다. 탄력과 민첩성 그리고 공격 기술 모두 빼어났다. 무엇보다 수비력과 허슬 플레이가 돋보였다.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12일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개막전에서도 빛났다. 두 팀 합계 최다인 30득점(공격성공률 56.86%)을 하며 대한한공의 첫 승을 견인했다. 이 경기에서 서브와 리시브 능력은 제대로 발휘가 되지 않았다는 평가.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며 득점 부문 3위에 오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8)을 선택했다. 전광인, 문성민, 신영석 등 토종 득점원이 탄탄한 팀이기에 상대적으로 외인 의존도가 낮은 팀이다. 에르난데스처럼 검증된 외인이 가세한 덕분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컵대회를 통해 건재한 기량을 증명했다. 시즌 개막전에서도 22득점을 했다. 서브와 리시브 효율이 관건이다. 2018~2019시즌 최하위 한국전력은 역대 가장 뛰어난 외인으로 불리던 가빈 슈미트(33)의 가세 효과에 기대를 건다. 그는 삼성화재의 왕조 시절을 이끌며 득점왕만 세 차례 차지한 선수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KOVO컵에서도 세 경기에 출전해 68득점을 하며 건재를 증명했다. 토종 에이스 서재덕이 군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난 상황. 가빈 효과는 절실하다. 관건은 노쇠화 여부다. 30대 중반에 다가선 나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OK저축은행도 대한항공처럼 V-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는 레오 안드리치(25)를 선택했다. 컵대회 세 경기에서 준수한 공격 성공률(60.42%)을 기록했다. 아직 기량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석진욱 감독은 서브와 수비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른 세 팀은 시작부터 악재가 있다. 트라이아웃에서 지명한 선수들이 모두 이탈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리버맨 아가메즈가 허리 디스크 파열로 이탈했고, 대체 선수 제이크 랭글로이스는 기량이 마뜩찮았다. 결국 이전 두 시즌에 한국 무대에서 뛰었던 펠리페 안톤 반데로(31)를 영입했다. 그나마 우리카드는 상황이 낫다. 펠리페는 적응기간이 불필요하다. 기량도 증명했다.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13일 삼성화재전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면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새 얼굴의 적응력이 관건이다. 삼성화재는 트라이아웃에서 지명한 조셉 노먼이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그 자리에 영입한 안드레아 산탄젤로(25)는 연습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다. 우리카드와의 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셧아웃 패전을 당했다. KB손해보험도 가빈과 함께 트라이아웃 대어로 평가된 마이클 산체스를 영입했지만, 그가 오른 어깨 부상을 당한 탓에 미디어데이가 열린 10일에야 대체 외인 브람 반 덴 드라이스(30)의 발표를 공식화했다. 기량은 미지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0.15 06:00
스포츠일반

프로배구 코보컵 전승 우승 대한항공, 정규시즌도 넘본다

대한항공이 5전 전승으로 코보(KOVO·한국배구연맹)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9-27)으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2014년 안산 대회 이후 5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대한항공은 조별리그 A조에서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삼성화재를 연파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선 우리카드, 결승전에선 OK저축은행을 차례로 제압했다. 컵대회 전승 우승은 2017년 한국전력 이후 2년 만이며, 역대 다섯 번째다. 대한항공은 2007년에도 5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27점을 뽑은 대한항공 새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26·스페인)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키 1m92㎝인 비예나는 남자부 7개 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작다. 공격과 블로킹을 주로 하는 라이트 공격수로선 약점이지만, 그는 월등한 점프력으로 이를 보완했다. 그는 “제자리 점프로 1m까지 뛸 수 있다. 어릴 때부터 하체 운동을 열심히 해 점프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2019~20시즌 V리그 남자부는 12일 개막한다. 그런데 벌써 여러 팀이 외국인 선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는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를 두 차례나 교체했다. 재계약한 리버만 아가메즈(콜롬비아)는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 대신 데려온 제이크 랭글로이스(미국)는 리그 적응이 어렵다고 판단해 펠리페 안톤 반데로(브라질)로 교체했다. 삼성화재가 애초 뽑은 조셉 노먼(미국)은 부상으로 낙마했다. 후임 안드레아 산탄젤로(이탈리아)도 오른쪽 발목을 다친 상태다. KB손해보험도 훈련 도중 어깨를 다친 마이클 산체스(쿠바)의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활약으로 컵 대회에 이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우승까지 노리게 됐다. 이번 컵 대회는 지난달 21일 여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16일간 열렸다. 2006년 컵 대회 시작 이래 처음으로 4만 관중(4만830명)을 돌파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9.10.07 08:38
스포츠일반

삼성화재, 부상 노먼→산탄젤로 교체 영입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가 정규시즌 개막 전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삼성화재는 10일 "이탈리아 출신의 안드레아 산탄젤로(25)를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삼성화재는 지난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6번째 지명권을 얻어 206cm의 조셉 노먼(25)을 지명했다. 하지만 노먼을 팀 합류 후 부상을 호소, 삼성화재는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새롭게 데려온 신장 198cm의 산탄젤로는 이번 트라이아웃 구단 사전 평가에서 전체 7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유소년 대표 출신으로 최근 6년 간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에서 활약했다.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산탄젤로는 빠른 스텝과 부드러운 스윙을 가진 선수다. 이번 시즌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를 시도할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산탄젤로는 10일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19.09.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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