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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이정재 영화예술인상 수상 영예…임권택 감독 공로상→조인성 굿피플상 [종합]

“내년에는 한국영화계가 부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더 노력하겠다.”배우 이정재가 올해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정재는 “올해 영화 개봉 편수가 참 많이 줄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많이 줄어서 올해는 아쉬운 한 해가 됐다”고 뒤돌아보며 이 같이 전했다. 또한 “이 시상식에 오면 감동적이다. 올 때마다 깊은 울림을 느껴서 ‘올해도 잘왔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엔 큰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며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하는 아름다운예술인상에 남다른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24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권택 감독, 배우 이순재, 이정재, 조인성, 김서형 등이 참석했다. 올해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정재는 지난 1993년 연기활동을 시작해 ‘젊은남자’, ‘하녀’, ‘관상’, ‘암살’ 등 영화와 드라마 ‘모래시계’ 등 40여편의 작품을 비롯해 지난해 에미상남우주연상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영화의 세계화에 기여했고 영화 '헌트'의 감독으로도 영화예술 발전에 열정을 바쳤다. 이정재는 수상 직후 “너무 떨린다. 평소에도 말을 잘 못하는데 더 꼬일까봐 걱정이 된다. 왜 이렇게 긴장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예술인들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응원해주는 신영균 회장님과 재단에 또 한번 감사드리고 싶다. 안성기 선배님에게 직접 이 상을 받으니까 너무 감동적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 측은 수상자로 영화예술인상에 이정재를 포함해 연극예술인상에 이순재, 공로예술인상에 임권택 감독, 굿피플예술인상에 조인성, 독립영화예술인상에 김서형 등 5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먼저 임권택 감독은 공로예술인상을 수상한 후 “상을 받을 때 늘 속으로 혀를 찬다. 제가 제 작품을 봐도 정말 완벽하다 느끼는 걸 본 적이 없다”고 겸손하게 말하며“어찌 보면 정말 부끄러운 영화인생을 살았고, 또 한편으로는 그 부끄러움으로 만든 영화를 누군가가 훈계할까 봐 가슴 졸이며 여기까지 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끝나가는 나이로 접어들고 있는데 100% 만족할 영화를 찍어낼 가망도 없다”며 “’인생이 이렇게 끝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제 어설픈 영화를 봐주고 칭찬해주시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수상 후 무대에 오른 조인성도 “봉사와 기부를 한 것은 이기적인 마음에서 출발해 (수상을 한 게) 부끄럽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조인성은 데뷔 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소아희귀질환 치료비, 해외 빈곤 지역 학교 설립 등을 후원하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오고 있다. 조인성은 “운 좋게 배우를 하고 사랑을 받게 되고, 생각보다 돈을 더 많이 벌게 됐다”며 “주위 친한 어르신이 ‘돈에 취하기 쉽다, 돈에서 독을 빼내면 복이 온다’는 말을 듣고 이기적인 마음에 기부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 독이 잘 쓰이면 약이 된다는 말’도 들었다. 그 독이 다른 분들에겐 큰 도움이 됐고, 그 복이 제게 돌아온 것 같다”고 인상 깊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상금도 필요한 분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축사로 나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랜만에 이런 자리에 섰다. 다른 어떤 자리보다 가슴이 울렁거린다”며 “이 자리에서 오랜만에 뵌 감독님, 선생님, 선배님, 후배님을 오랜만에 만나게 돼서 반갑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고민이 많다. 내년 제작되는 영화가 몇 편이 제작되는지 불확실하고 드라마도 얼마나 많이 제작될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이 15년 전 장관을 했을 당시와 너무나 달라졌다.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유 장관은 “그러나 언제나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며 “세상이 변하는 것에 미리 준비를 잘했더라면 오늘날 힘든 게 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앞으로 훨씬 더 세계 무대에서 교류하고 우리의 인재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배우 안성기를 향해 “저의 친구 안성기가 더 건강해져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도록 바란다”고 쾌유를 빌기도 했다. 안성기는 혈액암 투병 중이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지난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돼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모두 1억 원(각 200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축제를 이어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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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나의 친구 안성기, 더 건강해져 스크린서 볼 수 있길”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의 쾌유를 빌었다. 유 장관은 24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나선 가운데 “저의 친구 안성기가 더 건강해져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도록 바란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오랜만에 이런 자리에 섰다. 다른 어떤 자리보다 가슴이 울렁거린다”며 “이 자리에서 오랜만에 뵌 감독님, 선생님, 선배님, 후배님을 오랜만에 만나게 돼서 반갑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고민이 많다. 내년 제작되는 영화가 몇 편이 제작되는지 불확실하고 드라마도 얼마나 많이 제작될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이 15년 전 장관을 했을 당시와 너무나 달라졌다.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유 장관은 “그러나 언제나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며 “세상이 변하는 것에 미리 준비를 잘했더라면 오늘날 힘든 게 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렇게 지속되는 시상식이 예술계 전반에 밑거름이 돼서 오히려 기운을 잃지 않도록 신영균예술문화재단에서 더 큰 역할을 해달라”며 “저 또한 앞으로 훨씬 더 세계 무대에서 교류하고 우리의 인재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하는 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지난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돼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모두 1억 원(각 200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축제를 이어왔다. 배우 안성기가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2011년 1월에 설립되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씩 예술인자녀의 학비를 지원한 장학사업과 영화인재의 발굴을 위한 단편영화 제작지원사업, 한국영화의 미래인 어린이 영화체험 교육사업 등을 시행해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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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혈액암 투병 中 밝아진 얼굴... 이주영과 8년만 재회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의 근황이 공개됐다. 8일 배우 이주영은 자신의 SNS에 “안성기 선생님을 8년 만에 뵈었다”며 안성기와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안성기는 병세가 호전된 듯 한결 밝아진 모습이었다. 이주영은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이셨던 선생니밍 아무도 모르는 신인배우에게 ‘단편영화 잘 봤다’고 해주시고 ‘주영이’라고 이름을 불러주시며, 어색해하던 날 아빠같이 챙겨주셨던 따뜻한 마음의 여운이 몇 년 동안 가시지 않는다”라고 안성기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둘은 8년 만에 같은 소속사 식구로 만나게 됐다. 이주영은 “참 영광이고 감회가 남다르다. 그동안 선생님도 나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내 인생의 잠깐의 시간에 따뜻한 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꼭 다음에 같이 작업하자”며 바람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해 안성기는 혈액암 투병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항암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또 안성기와 이주영은 아티스트컴퍼니에 소속돼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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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투병’ 안성기, 건강 회복…밝은 안색+풍성해진 머리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의 근황이 공개됐다.지난달 31일 안성기의 동료 배우 정경순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배우 김혜수와 안성기를 만난 사진을 게재했다. 동시에 “손숙 선생님 공연 ‘토카타’에서 오랜만에 혜수와 함께 그리고 안성기 선배님,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공개된 사진 속 안성기는 많이 자란 머리카락과 함께 한결 건강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얼굴이 붓고 머리가 빠진 것과 반대로 밝은 미소를 보여 팬들을 안심시켰다.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이듬해 완치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재발해 치료를 받아왔고, 지난해 소속사는 “호전되고 있는 상태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할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안성기는 지난해 말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후 영상을 통해 “건강이 아주 좋아지고 있다.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을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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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탄생’ 윤시윤 “안성기=영웅이자 롤모델, 신뢰감 있는 배우 되고파”

배우 윤시윤이 영화 ‘탄생’에서 호흡을 맞춘 안성기를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 윤시윤은 ‘탄생’ 개봉을 맞아 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최근 혈액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안성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같이 촬영한 시간이 길지도 않았고, 그래서 아쉬운 마음뿐”이라고 운을 뗐다. 윤시윤은 “‘아는 형님’ 나가서도 최근에 그런 얘기를 했는데 안성기 선배는 내 롤모델이다. 나도 안성기 선배처럼 신뢰감 있고 멋지고 선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또 개인당 난로를 두 개씩 두지 않으면 촬영할 수 없을 정도로 추운 날의 촬영을 떠올리며 “선생님이 대사가 진짜 많았다. 그런데 대사 한마디라도 틀리면 미안하다고 연거푸 사과하시더라. 내가 이 영화를 진짜 열심히 찍었던 이유가 안성기 선배님이 이 작품을 보실 거라는 생각에서다. 선배께 부끄럽지 않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안성기 선배는 내게 영웅”이라고 말했다. 윤시윤이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를 연기한 ‘탄생’은 지난달 30일 개봉,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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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김대건 신부의 뜨거운 일대기 “단순 종교물 NO” [종합]

‘탄생’이 세대와 종교를 뛰어넘는 뜨거운 감동을 예고했다. 11일 오전 영화 ‘탄생’ 제작보고회가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흥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시윤, 윤경호, 이문식, 김강우, 이호원, 송지연, 정유미, 하경, 박지훈, 로빈 데이아나 참석했다.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는 불참했다.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모험과 아편전쟁 속에서도 희망과 의지를 불태운 글로벌 리더 김대건의 3574일의 여정을 담았다. 제작보고회 시작에 앞서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날 박흥식 감독은 “조선 사극이면서 중국 사극이기도 하다. 프랑스, 영국, 필리핀도 나온다. 코로나19 때문에 현지에 갈 수는 없었지만, 서울만 빼고 전국 팔도에서 찍었다. CG의 도움을 받아서 과거의 장면을 멋지게 재현했다”고 자신했다. ‘탄생’은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 기념으로 기획돼 바티칸 교황청 시사를 준비 중이다. 박 감독은 “내일 출발한다. 교황님은 인간적인 면으로도 존경하는 분이다. 바티칸에 갔을 때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걸 보고 왜 서 있나 했는데 교황님이 지나가시더라. 이렇게 영화로 뵙게 될 줄은 몰랐다. 가문의 영광이고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오늘 함께하지 못한 안성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안성기 선생님은 유진길 역을 맡았다. 캐스팅도 제일 먼저 됐다. 대본을 드렸더니 뭐든지 하겠다고 하시더라”며 “지금 투병 중이신데 우리 영화에서 최선을 다해 임해줬다. 아주 건강한 모습을 영화 속에서 볼 수 있을 거다. 이후 VIP시사회, 언론배급시사회에는 참석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조선 최초의 신부 김대건 역을 맡은 윤시윤은 “김대건 신부의 서신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거기에 3개 국어가 나온다. 김대건 신부가 거의 완벽한 문장력을 구사했다. 그래서 부족하게 외국어를 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역할을 설명하고 첨언한다는 게 어렵다”며 “모든 배우분이 다 사명감을 가지고 임했다. 서사도 있지만, 각각의 마음속에 있는 신앙들이 순교로서 표현이 된다.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에너지를 쏟아내 줬다. 그에 비하면 나는 참 작은 역할이었다 싶어서 안심된다”고 덧붙였다. 윤경호는 김대건이 아버지처럼 따르는 인물이자 조력자인 현석문을 연기한다. 그는 “현석문이란 인물은 아버지와 아들처럼 가까웠다고 한다. 나이 차이가 많지는 않지만, 아들을 바라보는 것처럼 애정을 갖고 연기했다”고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실화를 다루고 있지 않나. 이 영화가 가진 무게감과 톤앤매너 자체가 진중하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개인적인 캐릭터를 만들려기 보다는 인물에 다가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윤경호는 “‘탄생’은 출연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거 같아 참여했다. 영화로서 값어치가 대단하고, 지금 젊은 시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거라는 자긍심이 생겼다. 이 영화를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이 의미 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정약용의 조카 정하상을 맡은 김강우는 캐릭터에 대해 “시대를 앞서가는 인물이다. 명문 집안의 자제이지만, 가톨릭이라는 신앙 안에서 만인을 평등하게 대한다”고 설명했다. 김강우는 “김대건 신부님은 존경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는 분이다. 당시 조선 사회에서 그러기 쉽지 않았을 텐데 개척자, 모험 이 모든 걸 갖춘 분이다. 하지만 '탄생'은 단순히 종교 영화라 생각하시지 말고, 한 인물의 일대기에 초점을 맞추셨으면 한다. 굉장히 가슴 뜨거워질 수 있는 감동을 주는 영화다”고 전했다. 이호원은 김대건의 신학생 동기 최양업 캐릭터로 등장한다. 현장에서 언어 천재로 활약했다는 이호원은 “외국어 대사가 많지는 않았다. 적은 양을 많이 반복하다 보니 잘 들어주신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에 윤시윤은 “극 중 점점 실력이 좋아져야 하는데 처음부터 너무 잘해서 초반에는 라틴어 실력을 일부러 낮춰서 촬영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로빈 데이아나는 김대건의 스승이자 신부를 맡았다. 그는 “두 분 다 라틴어 대사가 많았다. 라틴어는 지금 쓰지 않는 언어인데도 연습을 많이 하시더라”며 “사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 너무 잘하셔서 긴장 다 풀리고 가르쳐 줄 필요가 없을 만큼 준비를 잘하셔서 부담 없는 촬영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궁녀 박희순으로 분한 정유미는 “아무래도 실존 인물이다 보니 연기할 때 마음가짐이 달랐다. 짧은 신이지만 임팩트 있게 감정을 담아야 했기에 집중해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종교적으로 천주교를 믿는 입장에서 당연히 대본을 보고 어떤 역이든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었다”며 “‘탄생’이 종교적 색채를 띠고 있긴 하지만 그것을 넘어선 믿음, 신념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게 한다. 보시는 분들의 입장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천주교 종교 영화로만 각인이 되는 것 같은데, 보면 인식이 싹 바뀔 거다”고 자신했다. 윤시윤은 “위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소소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관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야기가 될 것 같기도 하다. 대단한 메시지나 깨달음을 드리는 게 아니라 인물 한명 한명을 다 만나보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탄생’은 11월 30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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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혈액암 투병' 안성기 소식에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어" 간절한 응원

국민 배우 안성기가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허지웅이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했다. 허지웅은 17일 “안성기 선생님의 혈액암 투병 기사를 보았습니다"라는 글로 운을 뗀 뒤 장문의 글로 각별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습니다. 역하고 힘들어도 항암 중에 많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건강식이 아니라도 말입니다. 저는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실제 경험담을 밝혔다. 앞서 허지웅은 2018년 12월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며, 2019년 완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어 글에서 허지웅은 “혈액암은 발병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으로 짐작할 뿐입니다. 애초 알 수 없는 이유를 짐작하고 집착하는 건 투병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유에 관해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 코로나19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오지 않았습니다. 근거없는 공포에서 답을 찾으려하기보다 선생님의 쾌유를 비는 게 우선입니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성기는 16일 불거진 건강이상설에 대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혈액암으로 1년 넘게 투병 중"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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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썸’ 신현준 “내 코에 감사한다”

배우 신현준이 ‘핸썸’ 개봉 일주일을 앞둔 설렘을 내보였다.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핸썸’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신현준, 박솔미와 김동욱 감독이 참석했다. ‘핸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형사 ‘노미남’이 어느 날 교통사고로 뇌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자신이 아이돌급 꽃미남이 되었다는 착각에 빠진 자뻑 코미디 영화다. ‘죽이고 싶은 남자’, ‘생날선생’ 등을 연출한 김동욱 감독의 신작. 신현준과 함께 박솔미, 박민지, 윤형섭, 박형섭 등 유쾌한 웃음의 합을 맞춘다. 신현준은 “많은 분들이 내 코 때문에 즐거워하리라는 생각을 한 번도 못했었다. 한 번도 내가 어디가 멋있다, 잘났다는 생각은 못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콤플렉스가 있다면 코일 거 같은데 나는 내 코에도 감사를 하는 편이다”면서 “내가 ‘연예가중계’를 했을 때 비염 수술을 한 적이 있는데 ‘연예가중계’ 10년 하면서 처음으로 일주일을 쉬었다. 코가 너무 부어서 사진 찍어서 보냈더니 PD님이 나오지 말라고 하더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솔미는 13년 만의 스크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사실 현장에서 너무 잘생긴 신현준을 보고 ‘멋있어서 반칙이다’ 하면서 촬영을 했다. 영화에서 비중이 점점 늘어난 케이스인데 준비가 조금 모자랐던 거 같아 아쉬웠다. 그래도 신현준을 통해 ‘현장은 재미있는 곳이구나’를 다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 신현준은 박솔미의 남편이자 배우인 한재석을 언급하며 “한재석과는 선후배 관계라서 처음 리딩 할 때 제수씨라고 불렀다. 그런데 귓속말로 앞으로 제수씨라고 부르지 말라고 이를 꽉 깨물고 얘기하더라. 그때부터 솔미 씨라고 부르고 있다”고 웃었다. 이에 박솔미는 “밖에 나오면 그냥 박솔미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신현준은 “데뷔가 벌써 30여년이 지났다. 예전에 안성기 선생님의 주름을 닮고 싶어서 연필로 얼굴을 그어보거나 했는데 나중에 자연스럽게 생기더라. 관객들이 내 외모보다 자연스럽게 배우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행복을 느낀다. 방송연예과 교수로 13년 됐는데 학생들 가르칠 때 외모보다는 마음을 보라고 한다”며 직업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핸썸’은 오는 1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06 17:56
영화

[인터뷰①] '카시오페아' 서현진 "안성기 선생님처럼 나이들고파"

배우 서현진이 선배 안성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현진은 26일 진행된 영화 '카시오페아(신연식 감독)' 인터뷰에서 "그간 드라마를 많이 해서 이번에 영화를 하면서 모든 게 새로웠다"고 운을 뗐다. 6월 1일 개봉하는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서현진과 안성기는 부녀지간으로 나온다. 서현진은 이번 작품으로 엄마 연기도 소화했다. 서현진은 "안성기 선생님한테 촬영하면서 배운 건 저렇게 많이 아시고 오랜 세월 연기 하셔도 말씀이 없으시다. 나만 해도 촬영 현장이 빠삭하게 보이는데 안성기 선생님은 감독님 디렉팅에 전적으로 맡기시고, 촬영 현장을 휘두르려고 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의견을 내세우지 않는 모습이 놀라웠다. 영화를 보고 나서는 선생님이 봐주시는 눈이 그 눈은 정말 세월에서만 나오는 눈인거 같다. 저렇게 나이 먹고 싶다. 눈에 희로애락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딸 역할로 만난 주예림에 대해서는 "촬영을 할 때도 놀라면서 했다. 실제 상황이 아니고 인공적인 상황인데 예림이는 그냥 거기서 이미 살고 있더라. 딱히 다른 소소한 디테일한 디렉션을 주지 않아도 주변에 있는거 갖고 놀고 그림 그리고 스스로 하는걸 보고 놀라웠다. 나 역시 그렇게 하고 싶기도 했다"고 칭찬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사진=트리플 픽쳐스 2022.05.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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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서현진 "안성기 선생님과 호흡, 신기하고 영광"

배우 서현진이 대선배 안성기와의 부녀 호흡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카시오페아(신연식 감독)' 시사회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6월 1일 개봉하는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카시오페아'에서는 안성기와 서현진의 부녀 호흡을 만날 수있다. 서현진은 "안성기 선생님과의 호흡은 신기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차 안에서 아빠가 하는 말 따라해 보라는 장면이 있는데 어떻게 찍어야 할지, 슛을 못결정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런데 슛 들어가고 안성기 선생님 봤는데 인우인지 안성기라는 사람인지 분간이 안되더라. 그럼 느낌은 처음이었다. 선생님의 성품이 인우에 많이 녹아 있어서 그런거 같다"며 "정말 신기한 경험 또는 체험이었다. 나 역시 생각하지 못한 톤이 나오더라. 스스로도 놀랐다. 그 신은 찍고 나서도 감독님한테 이야기 했다.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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