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건
연예

'뭉쳐야찬다2' 청대 이동현 폭풍 드리블 '최고의 1분'

‘어쩌다벤져스’가 남해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7.9%를 기록했다. 특히 전설들이 폭풍 드리블을 뽐내는 청소년 국가대표 이동현에게 맞서는 장면은 최고의 1분 장면으로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10.2%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설들이 전국 고교 축구대회 우승팀 광양제철고 축구부와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길었던 전지훈련의 종지부를 찍었다. 먼저 안정환 감독은 전지훈련의 성과를 시험해보기 위해 지동원, 김영광 등 유수의 축구 스타를 배출해낸 K리그 유스 최강팀 광양제철고 축구부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그 중 광양제철고 축구부 소속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문승민과 이동현의 화려한 개인기는 다가올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기도 했다. 문승민은 ‘어쩌다벤져스’ 수비수 6인의 철벽 수비도 완벽하게 돌파하며 ‘드리블 마스터’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동현은 ‘어쩌다벤져스’의 수문장 김동현, 김요한, 조원우를 뚫고 한 번에 슈팅에 성공해 감탄을 이끌어냈다. 물러설 수 없었던 수문장 3인방은 재차 기회를 얻어냈고 조원우가 이동현의 골을 막아내면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 이동현을 도발하며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서로를 향해 유쾌한 견제를 주고받던 전설들과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곧 본격적인 대결에 나섰다. 김성주는 경기에 앞서 ‘10점 어드밴티지 룰’을 제안했다. ‘어쩌다벤져스’를 상대로 10골 이상 기록한다면 광양제철고 축구부가 승리한다는 것. 고민하던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전설들은 결코 점수를 내주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경기에 임했다. ‘10점 어드밴티지 룰’이 적용된 정식 경기가 시작됐다.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바로 ‘어쩌다벤져스’의 곳곳에 숨어들며 속공을 시도했다. 이에 박태환, 이장군 등 공격수까지 모두 수비에 가담하면서 무실점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강철같은 전설들의 수비를 뚫고 두 번의 골을 기록, 시선을 사로잡는 시저스 킥까지 선보이며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는 ‘칠거머리(강칠구+거머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철저한 맨 마킹을 자랑하던 강칠구가 상대 팀 에이스의 발을 묶어놓으며 공격 흐름을 저지했다. 뿐만 아니라 강칠구의 발에서 비롯된 크로스를 받은 박태환이 논스톱 슈팅으로 ‘어쩌다벤져스’의 첫 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박태환은 전지훈련 최다 골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결국 ‘어쩌다벤져스’는 고등부 최강 광양제철고 축구부를 상대로 3실점 1득점이라는 쾌거를 기록했다. 안정환 감독은 멋진 활약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축구 후배들을 향해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또한 광양제철고 축구부가 선정한 이날의 MOM(Man Of the Match)은 뛰어난 포지셔닝을 보였던 강칠구가 선정, 그간 애타게 받고 싶었던 MOM 배지를 달게 된 기쁨을 만끽했다. 그런가 하면 다음 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층 더 성장한 ‘어쩌다벤져스’를 위해 K리그 올스타들이 총출동한다고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7 14:29
연예

'뭉쳐야 찬다2', 2022년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동시간대 1위

지난 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가 7.9%(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2022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설들이 전국 고교 축구대회 우승팀 광양제철고 축구부와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길었던 전지훈련의 종지부를 찍었다. 안정환 감독은 전지훈련의 성과를 시험해보기 위해 지동원, 김영광 등 유수의 축구 스타를 배출해낸 K리그 유스 최강팀 광양제철고 축구부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지난번 중학생으로 구성된 전북 U15 팀과의 대결에서 대패했던 전설들은 그보다 더 발전된 고등학생과의 대결에 좌절하는 반응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 이런 가운데 광양제철고 축구부 소속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문승민과 이동현은 국가대표다운 화려한 개인기로 다가올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문승민은 ‘어쩌다벤져스’ 수비수 6인의 철벽 수비도 완벽하게 돌파하며 ‘드리블 마스터’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더불어 이동현은 ‘어쩌다벤져스’의 수문장 김동현, 김요한, 조원우를 뚫고 한 번에 슈팅에 성공해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었던 수문장 3인방은 재차 기회를 얻어냈고 풋살대결의 골키퍼로 활약했던 조원우가 이동현의 골을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 신나게 이동현을 도발하며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이렇게 서로를 향해 유쾌한 견제를 주고받던 전설들과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곧 본격적인 대결에 나섰다. 김성주는 경기에 앞서 ‘10점 어드밴티지 룰’을 제안했다. ‘어쩌다벤져스’를 상대로 10골 이상 기록한다면 광양제철고 축구부가 승리한다는 것. 고민하던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전설들은 결코 점수를 내주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경기에 임했다. ‘10점 어드밴티지 룰’이 적용된 정식 경기가 시작됐다.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바로 ‘어쩌다벤져스’의 곳곳에 숨어들며 속공을 시도했다. 이에 박태환, 이장군 등 공격수까지 모두 수비에 가담하면서 무실점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강철같은 전설들의 수비를 뚫고 두 번의 골을 기록, 시선을 사로잡는 시저스 킥까지 선보이며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는 ‘칠거머리(강칠구+거머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철저한 맨 마킹을 자랑하던 강칠구가 상대 팀 에이스의 발을 꽁꽁 묶어놓으며 공격 흐름을 저지했다. 뿐만 아니라 강칠구의 발에서 비롯된 크로스를 받은 박태환이 주특기인 논스톱 슈팅으로 ‘어쩌다벤져스’의 첫 골이 터졌다. 이로써 박태환은 전지훈련 최다 골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엄청난 체력 차이에 녹초가 됐지만 전설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어쩌다벤져스’는 고등부 최강 광양제철고 축구부를 상대로 3실점 1득점이라는 쾌거를 기록했다. 안정환 감독은 멋진 활약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축구 후배들을 향해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광양제철고 축구부가 선정한 이날의 MOM(Man Of the Match)으로 뛰어난 포지셔닝을 보였던 강칠구가 선정됐다. 그간 애타게 받고 싶었던 MOM 배지를 달게 된 강칠구는 손흥민 트레이드마크 포즈를 따라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렇듯 ‘어쩌다벤져스’는 광양제철고 축구부와의 경기를 통해 지옥훈련의 성과를 100% 발휘, 강팀을 상대로 선전하며 기분 좋게 남해 전지훈련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다음 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층 더 성장한 ‘어쩌다벤져스’를 위해 K리그 올스타들이 총출동한다고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리그 올스타와 ‘어쩌다벤져스’의 스페셜 매치는 오는 13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되는 ‘뭉쳐야 찬다 2’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07 08:33
연예

'전설체전' 럭비부, 수적 열세·김재환 맹공에도 짜릿한 勝

'전설체전' 첫 대결 종목 축구에서 럭비부와 동계부가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신년특집 '전설체전'은 연예부 김정민, KCM의 흥 넘치는 축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연예부 대 럭비부, 동계부 대 격투부의 치열한 4강전이 펼쳐져 화요일 밤을 짜릿한 카타르시스로 물들였다. 캐스터 김성주와 해설위원으로 나선 안정환은 야구부를 뚫고 올라온 연예부가 럭비부까지 넘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축구돌 김재환을 필두로 한 속공과 인터셉트 등 압박을 가한 연예부. 그러나 럭비부는 강했다. 환상적인 패스와 상대를 내동댕이치는 몸싸움을 자랑, 김현수, 장성민, 안드레 진, 이성배가 전반전에만 6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에는 연예부가 더욱 공격적인 형세를 펼쳤다. 이때 럭비부 이성배가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게 되는 돌발 상황이 발생, 4인과 5인의 경기가 성사돼 연예부는 추격의 불씨를 틔웠다. 수적 열세에 놓인 럭비부는 김재환의 화려한 발재간, 김용만의 힐 패스에 이은 김정민의 골에 분위기까지 빼앗겼으나 승부는 6대 8로 바뀌지 않았다. 럭비부의 승리였다. 럭비부는 팀워크와 압박 수비, 몰아치는 공격 등 대한민국 럭비 역사를 새로 쓴 팀다운 저력을, 연예부에선 연신 입을 벌리게 만든 김재환과 전매특허 꽈당을 이겨내고 골을 넣은 김용만의 유쾌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빠른 스피드의 동계부 대 파이터 본능 격투부의 매치는 그야말로 숨막히는 공수전환의 연속이었다. 견제대상 1호 이대훈은 패스, 태클, 슈팅 그리고 윤동식의 길잡이 역할까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에 격투부 못지않은 파워의 모태범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김준현은 눈 깜짝할 세 골대 그물을 휘날리게 한 전광석화 슛으로 이동국을 깜짝 놀라게 했고, 이에 맞선 이대훈이 불굴의 집념으로 추격골을 넣어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2대 1로 동계부가 앞선 상황에서 격투부는 한층 다급히 움직였지만 종료 직전 이정수가 환상적인 논스톱 슛으로 세 번째 골인을 성공, 벤쿠버 영웅다운 스피드로 쐐기골의 기쁨을 누렸다. 골대를 비우고 필드 중원을 넘어간 김동현의 폭소만발 열정과 초보 골키퍼 정다운의 슈퍼 세이브에도 불구하고 동계부의 맹공격은 결국 3대 1의 승리로 이끌었다. 각 종목에서 모인 전설들은 축구로 하나 되어 폭발적인 에너지를 터뜨렸다. 농구부, 야구부, 라켓부, 격투부, 복근부, 연예부를 이기고 올라온 럭비부, 동계부 중 과연 누가 최고의 자리에 오를지 대망의 결승전에 뜨거운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전설체전' 결승전은 2월 1일 오후 8시 20분에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26 08:28
연예

'뭉쳐야 찬다2', 순간 최고 시청률 11.2% 기록…자체 최고 경신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시즌2’가 실전 축구 대결을 통해 2차 합격자들을 가려냈다. 29일 방송된 ‘뭉쳐야 찬다 시즌2’는 시청률 8.5%(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스켈레톤’ 김준현이 간접 프리킥에서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킨 장면은 순간 최고 11.2%까지 치솟았으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해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차 합격한 11명의 지원자들이 기존 ‘어쩌다FC’ 생존자들과 안정환 감독 팀 대 이동국 코치 팀으로 나뉘어 2차 오디션을 시작, 감코진(감독, 코치진)이 함께 필드를 뛰며 지켜보는 실전 축구에서 제 모든 열의를 쏟아 부었다. 이에 기대에 부응한 에이스부터 뜻밖의 실력 발휘를 한 반전의 주인공까지 치열한 경기 속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펼쳐져 시청자들을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먼저 2차 오디션에 앞서 한 자리에 모인 지원자들은 불꽃 견제를 펼쳐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1차 오디션 당시 후일담도 밝혀졌는데 이장군은 자신을 알아봐 준 정형돈에게 감동해 눈물을 흘릴 뻔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허민호와 박태환의 라이벌 구도, 야구부 이대형과 윤석민의 티격태격 케미, 김태술의 여전한 입담 등 지원자들의 열정과 에너지는 보는 이들에게까지 닿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곳에서 3명의 탈락자가 나온다는 이야기와 테스트 종목을 알리면서 순식간에 긴장감이 흘렀다. 먼저 첫 번째로는 기초 체력과 스피드를 체크하기 위해 50m 스프린트 대결을 벌여 뜨거운 승부욕이 뿜어져 나왔다. 특히 박정우는 씨름이 느리다는 편견을 깨고 결승까지 올라갔고, 압도적 스피드를 보여주며 1등을 차지한 이장군은 ‘어쩌다FC’ 대표로 나온 모태범과의 스페셜 경기에서도 승리를 차지해 남다른 실력을 입증했다. 이어진 실전 축구에서 안정환 감독 팀은 김용만, 이형택, 김동현, 김요한, 이대형, 강칠구, 김태술, 윤석민, 김준현으로, 이동국 코치 팀은 윤동식, 박태환, 모태범, 김민수, 송동환, 손종석, 허민호, 이장군, 박정우로 구성됐다. “조직력을 보겠다”는 냉정한 안정환과 “이길 수 있겠냐”며 열정이 폭발한 이동국, 둘의 극과 극 온도차가 흥미를 돋우며 본격 경기가 시작됐다. 이때 ‘이동국의 남자’에 등극한 허민호는 적극적인 수비와 탈압박, 강력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까지 기록, ‘3개의 심장’다운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김준현은 놀라운 스피드와 깔끔한 슈팅을 자랑하는가 하면 후반전 5분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선취골의 주인공이 됐고, 선수로 들어온 이동국까지 제치며 두 번째 골을 달성해 순식간에 에이스로 부상했다. 이대형은 전반전에 뜻밖의 활약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고 같은 야구부 윤석민과의 호흡도 선보였다. 이장군 역시 과감한 돌파를 보여줬고 끈질기게 공을 쫓으며 수비한 강칠구, 육탄방어까지 서슴지 않은 김태술의 허슬 플레이까지 펼쳐졌다. 또한 여기에 안정환과 이동국이 직접 팀의 선수로 뛰면서 평가하고 동시에 작전 지시를 내리는 진풍경은 선수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쫄깃하게 만들며 재미를 더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3명의 탈락자 발표가 남아 있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이동국과 함께 냉정한 평가를 마친 안정환 감독은 발표에 앞서 “땀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는 고마움을 전했고 이어 감독, 코치의 의견이 일치했음을 밝혔다. 그 결과 3명의 탈락자는 아이스하키 송동환, 스피드 클라이밍 손종석, 유도 김민수였다. 부득이한 부상을 당한 씨름 박정우는 회복 후 다시 능력을 검증하기로 결정됐다. 출연진들은 비록 3차 오디션에는 함께하지 못하지만 그동안 새로운 도전에 나서 최선을 다해 임한 스포츠 레전드 3명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내 뭉클함을 안겼다. 또한 살아남은 이대형, 강칠구, 김태술, 윤석민, 허민호, 김준현, 이장군, 박정우 8명은 최종 합류를 위한 3차 관문을 앞두고 있어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지수를 높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30 15:21
연예

송동환-손종석-김민수, '뭉찬2' 2차 오디션 탈락…박정우 보류[종합]

아이스하키 송동환, 스피드 클라이밍 손종석, 유도 김민수가 '뭉쳐야 찬다2' 2차 오디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한 씨름 박정우는 보류 판정을 받았다. 29일 오후 방송된 JTBC '어쩌다벤져스-뭉쳐야 찬다 시즌2'에는 축구 오디션 1차 합격자 11명의 2차 오디션이 진행됐다. 50m 스프린트 토너먼트로 체력 테스트를 먼저 했다. 카바디 이장군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탈락자를 가리는 경기가 펼쳐졌다. 안정환 감독 팀과 이동국 코치 팀으로 나눠 뛰었다. 같이 플레이를 하면서 밀착 테스트를 하는 방식이었다. 안정환 감독은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니라 뛰는 실력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뽑히고 안 뽑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정환 팀은 김동현 골키퍼, 우측 풀백 김태술, 센터백 이형택, 강칠구 미드필더, 윤석민 우측 윙, 김준현 좌측 풀백, 이대형 좌측 윙, 스트라이커 김요한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동국 팀은 골키퍼 김민수, 풀백 손종석 이장군 모태범, 미드필더 허민호, 윙 송동환 박태환, 스트라이커는 윤동식으로 짰다. 하지만 문제점이 포착됐다. 손동환은 자신의 포지션을 못 잡고 헤맸고 골키퍼 김민수는 무조건 걷어내기 바빴다. 후반전 반전을 꾀하며 포지션 전환을 시도한 이동국 팀. 그러나 김민수가 후반전 2분 만에 부상으로 더는 뛰지 못했다. 이동국이 긴급 투입됐다. 그런데 이 상황 속 골키퍼 윤동식이 패스된 볼을 잡아 팀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기회를 잡은 안정환 팀 김준현은 후반 5분 선취점을 올렸다. 압도적인 스피드가 경기 내내 돋보였다. '이동국의 남자' 허민호가 후반 11분 허를 찌르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논스톱 슈팅이었다.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한 그가 득점까지 챙기며 '감코진(감독+코치)'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열심히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디션이기 때문에 포지션 이행 능력이 관건이었다. 김태술은 육탄방어 수비에 열을 올렸고, 윤석민은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안정환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준현이 역습에 성공, 멀티 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안정환 팀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결과보다 중요한 건 오디션 합격 여부였다. 감코진은 깊은 고심 끝에 탈락자 3명을 결정했다. 첫 번째 탈락자는 아이스하키 송동환이었다. 안정환은 "굉장히 열심히 하고 다 좋은데 볼을 차본 지 얼마 안 됐다"라면서 급하게 배운 탓에 전략을 잘 모르는 점을 꼬집었다. 두 번째 탈락자는 스피드 클라이밍 손종석이었다. 이동국은 "우리가 찾는 포지션이 있는데 겹쳐서 아쉬웠다. 염두에 두고 있었던 사이드 백 자리가 있어서 손종석이 맡을 수 있을지 테스트를 해봤는데 특정할 수 없었다"라고 평했다. 마지막 탈락자는 김민수였다. 몸을 아끼지 않았지만 경쟁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 이날 부상 때문에 경기를 뛰지 못한 씨름 박정우는 합격이 아닌 보류 판정을 받았다. 부상 회복 후 경기를 본 후 합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견이었다. 이로써 보류 박정우를 포함해 3차 오디션 진출자가 확정됐다. 카바디 이장군, 씨름 박정우, 스키점프 강칠구, 야구 윤석민, 트라이애슬론 허민호, 스켈레톤 김준현, 농구 김태술, 야구 이대형 중 최종 합격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29 22:20
연예

'뭉쳐야 찬다' 안정환 "스톱" 소리에 전설들도 긴장

감독 안정환과 함께하는 공포의 비디오 분석 시간이 돌아온다. 9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서 ‘어쩌다FC'가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던 구 대회 첫 예선전 경기를 정밀 분석한다. 무실점 승리라는 쾌거를 거뒀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다음 경기를 위한 전열을 가다듬기로 한 것. 녹화 당일, 첫 경기를 마친 후 한껏 들뜬 채 휴식을 취하는 전설들과 달리 감독 안정환의 면면에는 평소보다 걱정이 깃든다. 말수도 적어지고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등 감독으로서 남은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이 많았다. 이에 안정환은 전설들을 소집해 이날 치룬 경기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본다. 한 장면 한 장면을 촘촘히 살펴보며 아쉬웠던 포인트를 설명하는 안정환의 신랄한 평가가 전설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 예정이다. 전설들은 경기 중 자신들의 모습이 낱낱이 파헤쳐지자 안정환에게 호명만 되면 자동 “죄송합니다”로 입을 열고 영상을 중지시키는 안정환의 “스톱” 소리에 동공지진을 일으킨다. 특히 여기에는 태태라인 모태범, 박태환의 이름이 여러 차례 올라 전설들의 집중 놀림 대상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전설들은 이 같은 안정환 감독의 노력을 그대로 흡수, 그 다음 경기에서 제대로 빛을 발한다고 해 더욱 흥미진진할 예선 2차전 경기가 기다려지고 있다. 이렇듯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에서 지역구 대회 4강 진출을 목표로 삼은 ‘어쩌다FC' 감독 안정환은 그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팀의 성장을 이끌어 왔기에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또한 그동안 감독으로서 ‘어쩌다FC'를 키워온 리더십과 그만의 혜안을 보여 왔기에 시청자들의 응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과연 안정환은 팀의 목표 4강 진출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09 11:45
연예

[단독] 방송 3사 월드컵 코 앞…광고 수주 ‘제로’

세월호 참사 여파에 방송계 월드컵 특수가 실종됐다. 광고시장 규모가 최소 800억~최대 1000억원에 이를것이란 전망도 쑥 들어갔다.지난 1일 KBS·MBC 측 광고판매를 담당하는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코바코')와 SBS의 광고 판매대행사인 미디어 크리에이트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팀 예선전 및 타국 주요경기 등과 연계된 월드컵 광고 판매는 시작은 커녕 개시일자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 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40여일 앞둔 시점에서 이례적인 상황이다.이에 미디어 크리에이트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광고주들 중에서도 아직 구입 확정 의사를 밝히는 곳이 없다"며 "사회적인 애도 분위기에 어떤 전략을 외부로 말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아직 기업체를 상대로 한 광고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을 뿐"이라면서도 "세월호 사고로 광고주 관련 설명회 일정을 쉽게 잡지 못하고 있다. 5월 중순 정도로 계획하고 있는데, 아직 불확실하다"고 털어놓았다.예전 같으면 이미 브라운관을 점령했을 월드컵 관련 CF들도 자취를 감췄다. 지난 2010년에는 3~4월부터 이미 여러 브랜드가 월드컵 스타들을 내세워 광고전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당시 양대 통신사가 황선홍·유상철·최진철·김태영 등 '황선홍 밴드'와 김장훈·싸이의 '울려줘 다시 한 번' CF로 맞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천안함 사태'의 여파로 남북한 대표 박지성·정대세가 동반 촬영한 CF는 취소됐지만, 여전히 월드컵 광고 열기는 뜨거웠다.반면 현재 브라운관에서는 광고 마지막에 월드컵 후원사를 강조하는 장면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공식 FIFA파트너인 코카콜라와 현대기아차 등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국 코카콜라 관계자는 "월드컵을 컨셉트로 한 광고를 준비하고는 있지만 시점은 알 수 없다. 사회 분위기상 각종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로 분위기를 띄우기 어렵다"며 "3월부터 진행하던 현지 응원단 모집 행사만 조용히 진행하는 중이고, 그 외 계획은 모두 연기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에 인수되면서 브라질 월드컵 공식 맥주 스폰서가 된 오비맥주의 카스는 내보내던 광고마저 중단했다. 3월 말부터 2주 정도 내보내던 카스 CF가 세월호 침몰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 때문. 배우 지창욱이 잔을 기울이면서 세상이 함께 기울어지는 특수효과 때문에 결국 재방영은 커녕 폐기처리됐다.올해 초부터 달아올랐던 방송국들의 월드컵을 둘러싼 경쟁도 올스톱 상태다. 앞서 3사는 각각 조우종·이영표·김남일(KBS), 김성주·안정환·송종국(MBC), 차범근·배성재 (SBS) 등 화려한 해설진을 내세우며 분위기를 띄웠다. '아빠! 어디가?' '우리동네 예체능' 등을 통해 해설진을 예능 프로그램에까지 출연시키며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까지 내세웠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이후 월드컵 특집 아이템은 모두 사라졌다. MBC '무한도전', SBS '힐링캠프' 등의 브라질 원정 여부도 불확실하다. 각자 해설진을 내세운 월드컵 스팟광고도 자취를 감췄다. MBC 홍보팀 한임경 차장은 "월드컵 해설진을 내세운 스팟광고가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내세우고 있어 더더욱 내보낼 수 없었다. 언제쯤 다시 내보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KBS 백정현 스포츠제작팀장은 "올해 초만 해도 지난 남아공 월드컵(700~800억) 때 보다 커진 800억~1000억원 대의 월드컵 광고시장 규모를 예측했다. 지금은 상당히 비관적"이라며 "광고 단가를 따지기 전에 광고를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지상파 3사가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방송관계자는 "연휴가 끝나고 홍명보호가 본선 명단을 발표하는 9일 이후가 되면, 조금씩 관련 논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4.05.02 14:29
축구

발리슛-필드골-강철체력, 이동국의 연속골이 특별한 이유

이동국(34·전북)이 최다 경기 연속골 신기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동국은 13일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원정 경기에서 헤딩골을 넣어 7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과거 안정환이 1999년 부산 소속일 때 기록한 7경기 연속골과 타이 기록이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은 황선홍(95년 포항), 김도훈(2000년 전북)의 8경기 연속골이다. 이동국은 16일 대전과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연속골 타이, 31일 대구와 경기서도 넣으면 신기록이다. 이동국이 아직 종전 최고기록을 깬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동국의 이번 기록 행진에는 특별한 부분이 있다.▶전매특허 발리슛이동국은 7경기 연속골 과정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발리슛으로 2골을 기록했다. 기록 행진 과정에서 그림 같은 슛으로 만점 팬서비스까지 제공한 셈이다. 지난달 26일 수원전이 백미였다. 이동국은 수비수 곽희주를 등진 상태에서 케빈의 헤딩 패스를 왼발 터닝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지난 7일 선두 포항과 경기에서는 이승기의 크로스를 뒷걸음질 치는 어려운 자세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이동국의 리그 12골 중 3골이 발리슛이다.이동국은 "세계적인 공격수들은 논스톱 슈팅이 많더라. 어릴 때부터 어려운 자세에서도 논스톱 슈팅을 때리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위치에서 슈팅을 때리면 어디쯤 골대가 있겠다고 예측해 골대를 보지 않고 지체 없이 슈팅을 한다"고 설명했다. ▶순도 100% 필드골이동국은 최근 7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이 중 페널티킥 골은 없다. 황선홍이 기록을 달성할 때는 네 번째 경기(전북전 1골)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2000년 김도훈도 두 번째 경기(대전전 3골)와 세 번째 경기(포항전 1골)에서 페널티킥 골을 기록했다. 황선홍과 김도훈은 페널티킥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기록을 이어가지 못할 뻔했다.이동국의 기록을 보면 왼발로 넣은 골이 가장 많다는 것도 흥미롭다. 연속골 행진을 이어갈 당시 황선홍은 10골 중 5골, 김도훈은 11골 중 7골을 자신이 주로 쓰는 오른발로 넣었다. 하지만 이동국은 왼발로 넣은 골이 4골로 오른발(3골), 헤딩(2골)보다 많다. 지난달 30일 경남전에서 넣은 2골은 모두 왼발에서 나왔다. 상대 수비수 입장에선 언제 어떻게 골이 터질지 몰라 당황스럽다.▶체력적, 정신적 부담감이 달랐다이동국은 5월 11일 전남, 5월 26일 강원을 상대로 연속골을 터트린 후 대표팀에 소집됐다. 그리고 2014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3연전을 모두 소화했다. 레바논전에서는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쳐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상태에서 소속팀으로 돌아온 이후 매주 2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왔다. 황선홍과 김도훈이 기록을 세울 때는 월드컵 예선 시기가 아니었다. 또 황선홍은 중간에 1경기를 몸관리 차원에서 빠졌다. 대표팀에 차출돼 극심한 부담감 속에서 지내고 돌아온 이동국의 기록이 돋보이는 이유다.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3.07.14 16:28
축구

진정한 승자 한국, 16강 문턱에서 좌절

우리, 아닌 전 세계는 믿지 않는다. 한국이 스위스에 0-2로 패해 2006독일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잘싸웠다, 태극전사들아. 심판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등에 업은 스위스를 맞아 최선을 다했다. 그대들이 진정한 승자다, 이제 한국은 어느 누구와 붙어도 밀리지 않는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16강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2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하노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6 월드컵 G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23분 센데로스에게 헤딩 결승골, 후반 32분 프라이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한국은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을 얻었지만 같은 시간 쾰른에서 토고를 2-0으로 격파한 프랑스(1승2무·승점5점)에 조 2위 자리를 내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전반 23분 센데로스에게 헤딩 슛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주영이 바르네타의 돌파를 막기 위해 파울을 범했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스위스 하칸 야킨이 올린 왼발 프리킥은 센데로스의 머리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최진철이 얼굴에 피를 흘릴 정도로 투지넘치는 수비를 펼쳤지만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센데로스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실점 만회를 위해 강력하게 스위스를 압박했다. 전반 42분 이천수의 오른발 슈팅이 스위스 골키퍼 추베르뷜러의 손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도 김진규가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아쉽게 공이 높이 솟구쳤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이영표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논스톱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빗나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후반 17분 이영표 대신 안정환, 후반 20분 박주영 대신 설기현을 투입했다. 전반의 4-3-3에서 3-4-3으로 미드필드를 한 명 더 늘리는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바꾸는 승부수를 띄운 것. 한국은 총공세를 펼치며 스위스 문전을 끊임없이 노크했지만 상대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오히려 후반 32분 프라이에게 이해하기 힘든 추가골을 허용했다. 프라이가 한국수비라인보다 반걸음 앞에 나선 상황에서 이뤄진 패스였고 선심도 오프사이드 기를 번쩍 들었다. 하지만 주심 엘리손도(아르헨티나)는 이를 모른척 했다. 후반 43분에는 코니킥 혼전 중 김진규가 오른발 슛을 쏘았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한국은 토고를 2-1로 꺾으며 월드컵 본선 원정 경기에서 사상 첫 승을 거두고, 세계 최강 프랑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잘싸운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하노버=이해준 기자 2006.06.24 06:05
축구

[기획취재]스포츠에이전트의 명과 암3 - 실제와 대안<끝>

현재 흐림. 미래 안개.국내 대학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강의하는 교수들이 바라보는 한국 스포츠 에이전트 시장의 기상도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국내 스포츠 에이전트 산업이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이기 때문이다. 스포츠 에이전트는 스포츠와 관련된 전반적 업무를 담당하는 스포츠 마케터의 활동 분야 중 하나다. 외국의 경우 스포츠 에이전트가 하는 주요 업무는 ▲경기 단체· 팀· 선수에 대한 스폰서 유치 ▲TV 중계권 판매 ▲캐릭터·로고 등 라이선싱 사업 ▲선수나 팀 매니지먼트·경기 이벤트 기획과 홍보 전략 수립 ▲관중 동원 전략 수립. 대형 경기장을 갖춘 지자체 홍보 업무 대행 ▲연봉 대행 등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에이전트들은 주로 연봉 협상이나 이적 등에 그치고. 창의적 스포츠 마케팅은 초보 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2002 월드컵 이후 에이전트 시장 확대 예상 빗나가대부분 업체 열악,자질 등 문제… 제 살 깎기 경쟁도무분별한 난립 막기 위해 에이전트 등록제 도입 필요스포츠마케팅 시장 활성화가 우선적으로 밑바탕돼야&#8212;전문가 견해■스포츠 마케팅과 에이전트의 상호 조화김용만 단국대학교 체육대학 스포츠경영학부 교수는 “2002년 월드컵 이후 국내 스포츠 위상이 한층 높아지면서 향후 거대한 에이전트 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했었다. 이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에이전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들이 열악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 이유로 스포츠 에이전트 자질론을 지적하며 ▲스포츠에 대한 해박한 지식 ▲외국어 실력과 국제적 감각 ▲경영 마인드 ▲경제력을 그 자질 요소로 꼽았다. 김 교수는 계약서 체결 등 법률 상식이 풍부한 변호사나 연봉 계산 등 수치에 밝은 회계사 출신들이 에이전트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포츠 에이전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국내에도 이런 풍토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또한 국내 에이전트 시장이 뿌리 내리려면 스포츠 마케팅 시장이 먼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관람 스포츠’와 ‘참여 스포츠’가 스포츠 마케팅 시장의 근원이며 이것이 발전되면 에이전트 시장도 자연 성장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학문적 연구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에선 아직까지 스포츠 마케팅과 스포츠 에이전트에 대한 인식이 미비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학술적 연구도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학술 단체·기업·국가의 유기적 학술 체계 구축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종 한양대 체육학 교수는 에이전트 업체 간의 M&A(합병)를 통해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스포츠 시장 파이가 점점 커지고 수요자와 공급자 간 이해 관계가 복잡해지면서 에이전트 업계들이 ‘제 살 깍아 먹기’ 경쟁을 하고 있어 에이전트 시장의 위축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에이전트 업체들간의 M&A가 이뤄지면 조직 기능도 다양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말하는 전문 분야 에이전트사는 ‘원스톱 로펌식’이다. 변호사·회계사·스카웃 맨·선수 홍보와 기획 등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조직적 시스템을 갖추면 에이전트사들의 외형적 파워와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에이전트 등록제 도입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에이전트들의 주장도 교수들 의견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이들은 무분별한 에이전트의 진출을 막기 위해 등록제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때 안정환(독일 분데스리가 뒤스부르크)의 소속사였던 이플레이어 대표를 거친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단장은 “에이전트 난립을 해소하기 위해 등록제를 도입.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개인이 자격증만을 갖고 에이전트로 나설 경우 협상력이 떨어진다. 법인 대 법인으로서 협상을 할 때 공정하고 동등한 협상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에이전트의 법인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는 안 단장의 주장은 김종 교수의 원스톱 로펌식 에이젠트와 맥락을 같이한다. 안 단장은 또 선수들도 에이전트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를 단순히 연봉이나 이적료만 챙겨 주는 중간자가 아닌 선수를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유기적 동반자로 받아들일 것”을 주문했다.- 국내 사례 이철호 FS 코퍼레이션 대표축구 선수하다 진로 바꿔 박지성,최태욱,김도균 등 보유 &#39정직하게 일하는 것이 비결&#39박지성 에이전트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철호 FS코퍼레이션 대표(34)는 선수에서 에이전트로 변신한 대표적 사례다. 박지성을 필두로 최태욱·오범석·정승용(이상 포항)·김영광·김도균(이상 전남)·김정우(나고야 그램퍼스)·이종민·서덕규(이상 울산) 등 12명을 거느리고 있다.이 대표는 1995년 말 포항 스틸러스에서 은퇴하며 에이전트로 진로를 바꿨다. 선수 출신에다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는 장점을 살렸다. 97년 헬스를 같이 하던 박지성과 친분을 쌓았다. 그의 첫 비즈니스는 97년 말 김대희를 일본으로 보낸 것. 우리나라 선수들의 일본 진출을 도우며 가능성을 타진했다.박지성의 해외 진출로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2000년 연봉 5억원이란 조건으로 박지성을 일본 교토 퍼플상가에. 2003년 3년 반 동안 400만 유로(약 47억 원·이적료 없이)라는 조건으로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2005년 이적료 600만 유로(약 70억 원)에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냈다. 이 대표는 성공 비결을 묻자 “박지성과 2년 단위로 계약을 맺어 왔다. 벌써 함께 일한 지 10년이 다 되어 간다. 그만큼 서로 간에 신뢰를 갖고 있다. 선수를 위해 정직하게 일하는 것 이상 없다”라고 설명했다. 정병철 기자 김민규 기자 - 외국 사례 SFX,옥타곤 등 세계 유수 마케팅 회사들 치열한 경쟁스포츠 마케팅 효시 IMG, 1000여명 선수,유명인 관리 세계적 스포츠 에이전트사들은 선수 관리는 물론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통해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IMG·SFX·옥타곤 등 세계 유수의 마케팅 회사들은 비단 스포츠뿐 아니라 TV·연예·정치 쪽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중 대표적 회사로는 스포츠 마케팅사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미국 IMG(International Management Group)가 꼽힌다. 1960년 예일대 출신의 변호사인 마크 맥코맥이 골프 선수 아놀드 파머의 매니지먼트를 맡으면서 창립된 IMG는 현재 1000여 명의 선수와 유명 인사를 관리하고 40여 개국에 100여 개의 지사와 2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약 9800억 원)에 달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IMG의 사업 영역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광범위하다. 타이거 우즈와 박세리 등 최정상급 프로 골퍼와 비너스 윌리엄스 등 프로 테니스 선수들의 매니지먼트를 맡는 것은 기본이며 모델과 연예인. 심지어 은퇴 정치인들까지도 관리 대상에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국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TV 중계권의 판매를 대행하며 세계 방송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전 세계를 통틀어 IMG 주최의 스포츠 행사가 매일 6개 이상씩 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IMG는 1996년 한국에도 지사를 설립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마케팅 대행 업무를 맡기도 했다. 98∼99년 IMG 한국 지사의 대표를 맡았던 이창식 KPR 스포츠마케팅 연구소장은 “IMG의 성공 비결은 역시 최고 스타들의 육성과 함께 TV 중계 등 다양한 마케팅의 개척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한국의 스포츠 마케팅 시장이 세계 수준으로 성장하려면 우선 1인당 국민 소득이 2만 달러(약 1959억 원)는 돼야 하며 에이전트들도 각국의 스포츠 팀·경기 단체·관계자들과 교류를 넓히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신화섭 기자 2006.03.24 12:0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