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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정해인 'MBC 연기대상' 시상자로 참석…영탁 축하무대

'2020 MBC 연기대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상자들과 축하무대 라인업이 공개됐다. 내일(31일) 오후 9시부터 진행되는 '2020 MBC 연기대상'은 모든 출연자 및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송제작 관련 정부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해 이뤄진다. 참석자 전원은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한다. 시상식 전과 중간 쉬는 시간에는 전문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행사장을 출입하는 모든 인원은 발열체크기와 무인전신소독기로 이중 방역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포토월 행사 때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시간 차를 두고 배우 1인씩 사진 촬영을 진행한다. 시상식 모든 참석자의 구성도 최소한으로 이뤄진다. 먼저 MC로는 32년 만에 첫 연기대상 단독 진행자로 낙점된 김성주가 나선다. 김성주는 "단독 진행이라 부담은 되지만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2020 MBC 연기대상'이 빛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잘 준비해서 꽉 찬 진행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오프닝 영상에는 2019년 MBC 수목극 '봄밤'의 여주인공 배우 한지민의 따뜻한 목소리가 입혀져 연말 시상식에 온기를 더한다. '2020 MBC 연기대상' 시상식을 빛낼 시상자가 확정됐다. 2019년 대상 수상자인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 최우수연기상에 '봄밤' 한지민, 정해인을 비롯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 '신입사관 구해령' 이지훈, '황금정원' 정시아, '어쩌다 발견한 하루' 로운과 이재욱, '두번은 없다' 예지원, '슬플 때 사랑한다' 류수영 배우가 함께한다. 축하무대는 MBC 수목극 '꼰대인턴' 특별출연과 OST '꼰대라떼'를 부른 가수 영탁이 꾸민다. 힘든 한 해를 보낸 국민들에게 위로를 선사할 특별한 축하무대를 펼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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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JTBCX김희애 만날 때마다 新기록 '믿고 보는 조합'

JTBC와 배우 김희애의 컬래버레이션은 '믿고 보는 조합'이다. 만나면 폭발적인 화제성과 시청률로 응답하기 때문이다. 서로가 쌍방향으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관계이기에 신기록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어디까지 치솟을지 관심사다. 'JTBC 역대 최고'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을까. 2012년 첫 만남 '아내의 자격' 안판석 PD와 호흡을 맞춘 '아내의 자격'이 JTBC와의 첫 만남이었다. 드라마 '분노의 왕국'이란 작품으로 인연을 맺어 이 관계가 '아내의 자격'으로 발전된 것. 이 작품은 서울 대치동 엄마들의 사교육법과 교육관 차이에서 비롯된 고부갈등 등의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어우러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희애·이성재의 불륜 코드와 안판석 PD의 영화 같은 연출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화제성은 이미 지상파 3사(KBS·MBC·SBS)를 뛰어넘었다. 이때 당시 '아내의 자격'의 성공은 어마어마한 변화를 예고한 성과였다. 드라마계 지각 변동을 암시하는 동시 JTBC 드라마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다. 최종회 시청률은 4.04%(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였다. 2014년 19살 연하남과의 치정 멜로 '밀회' '파격의 상징' 김희애는 안판석 PD·배우 유아인과 '밀회'로 돌아왔다. 성공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예술재단 기획실장 김희애(오혜원)와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유아인(이선재)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렸다. 19살 연하남과의 치정 멜로가 영화보다 더 아름답게 담겼다. 이 작품 역시 엄청난 관심을 이끌어냈다. 최종회 시청률은 5.372%. 시청률을 뛰어넘는 화제성으로 각종 패러디를 양산했다.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특급 칭찬이야'라는 대사는 그야말로 히트했다. 우아함과 세련미를 뽐낸 김희애는 '40대 대표 배우의 아이콘'에 등극했다. 2020년 강렬 그 자체 '부부의 세계' JTBC와 김희애가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부부의 세계'를 통해 세 번째 만남이 성사됐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 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표현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상황.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몰입도 갑(甲)의 연기가 압권이다. 그녀의 눈빛과 손짓, 행동에 눈과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BBC 원작 '닥터 포스터'를 넘어서는 리메이크작으로 평가받으며 고공 행진하고 있다. 시청률은 반환점을 돈 8회(4월 18일 방송분)에서 20.1%를 기록했다. JTBC 역대 최고 드라마 시청률은 'SKY 캐슬'(23.8%)이 가지고 있다. 이제 약 4% 포인트 남짓이 남았다. 화제성 역시 전체 채널 1위를 달리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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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봄밤' 이무생 "'하얀거탑'부터 믿어준 안판석 감독님께 감사"

배우 이무생(39)이 MBC '봄밤' 남시훈 역을 통해 안방극장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일명 '폭력남편'으로 불리며 비호감 지수를 높였지만, 그만큼 역할을 아주 리얼하게 잘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차기작에선 180도 달라졌다.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정의로운 모습으로 등장,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의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카멜레온처럼 작품마다 다양한 자신만의 색채를 녹여내고 있는 이무생. 앞으로의 연기가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봄밤' 종영 소감은."아직 끝난 것 같지 않다. 내 역할이 욕을 먹어야 마땅한 역할이었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좋았다. 다음 기회에 또 하고 싶은 작품이다." -안판석 PD와 '하얀거탑'(2007) 때부터 함께해온 인연이다."그저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얀거탑'은 재밌게 보던 드라마였는데 갑자기 캐스팅 디렉터에게 연락이 왔다. 잠깐 나오는 역할이었다. 군인이 휴가를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설정이었는데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법정까지 서는 신으로 분량이 늘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감사하다." -'하얀거탑' 당시면 정말 어렸겠다."거의 대학 졸업하고 바로였다. 그땐 내가 맡은 역할을 해내는 것에 급급한 마음가짐이었는데도 감독님이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줬다. 덕분에 연기를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봄밤' 속 남시훈이란 캐릭터 자체가 좀 셌다."내가 연기했지만 좀 그러긴 했다.(웃음) 실제로 내가 그런 남편이었다면 여기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아무래도 폭력 남편이라는 점이 부담과 동시에 조심스러웠다. 그 굴레가 배우로서 다가가기 쉽지 않지 않나. 그런 만큼 적절하게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욕만 먹고 끝내선 안 될 인물인 것 같더라. 좀 더 다변화시키기 위해서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그런 역할인 것이 아닌 진짜 '봄밤'이란 작품 안에서 필요한 위치, 해야 할 의무가 있던 역할인 것 같다." -김준한과 술을 마시던 마지막 장면이 인상 깊었다."탈고 전까지 결말이 너무 궁금했다. 남시훈이 복수를 당하는 것처럼 끝나면 시청자들이 보기에 가장 통쾌한 결말이 아닐까 생각했다. 어떤 장면이 가장 남시훈다울까 했는데 역시 사람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전형적인 결말이 아니란 생각이 들게 했다." -세 자매와 대립, 장모 길해연의 뺨을 때리는 신도 기억에 남는다."길해연 선배님이 뺨을 때릴 때는 그럼에도 변하지 않고 웃음으로 마무리되는 게 있어서 더 화가 났다는 반응들이 많더라. 주민경과 대립할 때는 머리채 잡히듯 끌려 나오는 모습들이 있어 시청자들이 볼 때 통쾌했던 것 같다. 어느 정도 해소가 된 것 같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 덕에 재밌게 촬영했다." -파트너 임성언과의 호흡은."특별하게 말을 나누지 않아도 신에 들어와서 있을 때 서인이로 보였다. 그만큼 역할에 몰입한 상태였다. 그래서 나 역시 작품에 더 깊게 들어갈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결국 안판석 감독의 힘 아닌가."감독님은 현장에서 슛 들어가기 전 10, 15분 동안 바라본다. 그 안에 뭔가 빠져들고자 집중했던 시간이다. 그 순간만큼은 말하지 않아도 쌓이는 느낌이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의 디렉팅이 없어도 디렉팅이 되는 매직과 같은 순간이었다." -한지민, 정해인과 만나는 신이 없었다."세트를 오가며 만나 한지민, 정해인과 인사는 했다. 그런데 신에서 붙은 게 없었다. 그것도 신기하다. 다음엔 신에서 만나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안판석 감독이 러브콜을 또 보내온다면."언제든 감사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선역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웃음) 안판석 감독님이 어떠한 롤이든 기회를 주신다면 다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어떤 역이든 함께 하고 싶다." -이번 작품 통해 배운 점은."삶에 대해 배웠다. 나쁜 역할임에도 합당한 이해가 있어야 연기를 할 수 있다. 남시훈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것들이 있지만, 그 여지 역시 남겨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삶의 접점에서 봤을 때 우리들의 얘기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경각심도 생겼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인터뷰①]'봄밤' 이무생 "'하얀거탑'부터 믿어준 안판석 감독님께 감사"[인터뷰②]이무생, '봄밤→지정생존자' "극과 극 인물, 달라서 끌렸다" 2019.07.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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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김준한 "연기스승 고준 덕분에 스스로 싸울 힘 키워"

배우 김준한(36)이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MBC 수목극 '봄밤'을 통해 자존심 센 집착남 권기석 역으로 활약했던 김준한이 인터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수줍게 미소를 지으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부드러운 모습이었다. "드라마와 너무 다른 것 같다"고 하자 "그런가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촬영 끝나고 못 만났던 사람들을 만나고 잠도 실컷 자고 있다. 푹 쉬고 있다"는 그는 여유가 넘쳤다. 밴드 이지(izi) 드러머로 연예계에 처음 입성했다가 배우의 길로 다시금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상황.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왔고 지금의 위치까지 오른 그는 자신의 연기 스승 고준, 그리고 '봄밤'에서 함께한 안판석 PD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연기 스승은 누구였나."2010년쯤이었다. 고준 형한테 배웠다. 스타일리스트 친구한테 소개를 받고 갔는데 형이 너무 잘 가르쳐줬다. 형을 만나서 진짜 많이 배운 것 같다. 형이 지독하게 가르치는 스타일이다. 잔소리도 많이 하고 스파르타 식으로 가르친다. 배우는 당시엔 괴로웠는데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싸울 수 있는 힘을 기른 것 같다. 형에게 감사하다. 배우는 지독하게 살아야 한다는 걸 몸소 체험했던 시기다. -지독하게 무엇을 시켰나."형은 진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진심이어야 하고 그게 어떤 내면적인 부분이나 표면적인 부분이나 모든 것들을 진실된 상태에 이르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발성은 별로 강조하지 않았다. 발성이란 건 하다 보면 늘고, 어떤 하나의 개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발성이 나의 표현력에 있어 개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가끔 시간이 나면 판소리를 배우곤 한다." -연기 선생님 고준도 요즘 잘 나간다."서로가 잘 되어서 너무 좋다고 해준다. 나보다 형이 먼저 활동을 활발하게 시작했다. 영화 '타짜2-신의손'을 통해 형이 본격적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는데 그땐 내가 매니저를 했었다. 내가 차를 운전하고 형이 월급을 주는 형태였다. 같이 작품에 대해 고민도 나누고 그랬다. 근데 영 매니저에 소질이 없더라. 형이 불편했을 수 있다."-할리우드에 불혹 전에 진출하는 게 꿈이라고 하더라."목표를 좀 더 타이트하게 잡아놓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마흔이라고 정한 것이다. 상업영화 데뷔를 10년 이후 기점으로 생각했다. 10년까지는 연기 공부에 최선을 다하고 10년 안에 데뷔하자는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일찍 하게 됐다. 요즘 할리우드에 한국 배우들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들었다. 나뿐 아니라 미리 대비해놓으면 그 기회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연애나 결혼에 대한 관심은 없나."너무 하고 싶다. 근데 일 중독 성향이 있어서 멀티 태스킹이 잘 안 된다. 손을 뻗어야 하는데 그걸 못 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연기를 잘 못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연애를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에 매몰되다 보니 연애를 오랜 기간 못 했는데 마음먹으면 서툴지만 시작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연을 기다리고 있다." -드러머 역할을 영화에서 소화해도 좋을 것 같다."좋은 의미를 가진 작품이라면 얼마든 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데, 드럼은 내 인생의 일부니까 그걸 잘 녹여내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씨엘엔컴퍼니 [인터뷰①]'봄밤' 김준한 "한지민, 내겐 너무나 톱스타…배려에 감사"[인터뷰②]'봄밤' 김준한, 알고보니 '응급실' 이지(izi) 드러머 출신[인터뷰③]김준한 "연기스승 고준 덕분에 스스로 싸울 힘 키워" 2019.07.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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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봄밤' 김준한 "한지민, 내겐 너무나 톱스타…배려에 감사"

배우 김준한(36)이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MBC 수목극 '봄밤'을 통해 자존심 센 집착남 권기석 역으로 활약했던 김준한이 인터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수줍게 미소를 지으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부드러운 모습이었다. "드라마와 너무 다른 것 같다"고 하자 "그런가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촬영 끝나고 못 만났던 사람들을 만나고 잠도 실컷 자고 있다. 푹 쉬고 있다"는 그는 여유가 넘쳤다. 밴드 이지(izi) 드러머로 연예계에 처음 입성했다가 배우의 길로 다시금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상황.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왔고 지금의 위치까지 오른 그는 자신의 연기 스승 고준, 그리고 '봄밤'에서 함께한 안판석 PD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나쁜 남자로 나왔다."지난해 방영됐던 드라마 '시간' 속 민석이에 비하면 권기석은 나쁜 것도 아니었다. 요즘 재밌는 게 사람들이 같은 걸 보고 다양한 생각들을 하더라. 그 지점이 너무 재밌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다. 우리가 살면서 다양한 이런 문제들에 부딪히지 않나. 칼로 자르듯 이게 맞아, 저게 맞아 할 수 없지 않나. 답을 못 내리는 게 진짜 현실 같았다." -연기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공감하려고 노력했다. 왜 이렇게 얘기할까. 왜 이런 결정을 할까. 이런 것들에 공감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남들이 욕해도 공감하려고 했고 그래야 된다고 생각했다.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인물을 연기한다고 할지라도 연기하는 당사자는 그 인물의 편에 서서 해석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평가는 보는 사람들이 하면 된다. 한지민(정인)과의 관계에 집중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익숙해져 있는 상태였다. 그게 약간의 무관심이기도 하다." -한지민과의 호흡은 어땠나."베테랑이다. 배려를 많이 해줬다. 내 입장에선 너무나 톱스타다. 대하는 게 어렵다. 나이도 1살 누나다. 역할상으로는 오빠로 나오니 말을 편하게 하라고 해서 현장에선 '정인아'라고 불렀다."-기석이는 왜 이렇게 한지민에 질척거렸을까."자존심 때문인 것 같다. 기석이는 서툰 사랑을 한 것이다. 엄마의 부재, 가정환경, 그렇다 보니 사랑도 승부로 볼 수 있다. 한 사람으로 보면 안타까운 일이다. 죽기 전까지 진정한 사랑을 알 수 있을까 싶다." -실제 김준한이라면."나라면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싶다. 받아들이는 건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여자 친구의 마음이 돌아섰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게 얼마나 더 고통스럽고 괴롭겠나. 나 역시 어릴 땐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이젠 나이가 들다 보니 상처 받지 않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사랑하기 쉽지 않다. 근데 현실에서 여자 친구의 시그널을 잘 읽지 못하는 편이다. 그 부분에서 기석이가 이해됐다." -이 작품을 통해 배운 점은."인간의 민낯을 본 것 같다. 사랑 앞에서, 이별 앞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상대방이 느끼는 게 뭔지, 내 방식으로 해도 상대방에겐 불편함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많이 배운 것 같다. 다음에 사랑을 하게 된다면 좀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한지민과의 갈등이 치닫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오빠는 알면서도 묵인했다. 그게 날 가장 아프게 했던 지점이다'라고 퍼붓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이 우리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큰 지점 중 하나가 아닌가 싶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이지 않나. 외면했던 부분이 누군가의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씨엘엔컴퍼니 [인터뷰①]'봄밤' 김준한 "한지민, 내겐 너무나 톱스타…배려에 감사"[인터뷰②]'봄밤' 김준한, 알고보니 '응급실' 이지(izi) 드러머 출신[인터뷰③]김준한 "연기스승 고준 덕분에 스스로 싸울 힘 키워" 2019.07.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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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봄밤' 김준한, 알고보니 '응급실' 이지(izi) 드러머 출신

배우 김준한(36)이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MBC 수목극 '봄밤'을 통해 자존심 센 집착남 권기석 역으로 활약했던 김준한이 인터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수줍게 미소를 지으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부드러운 모습이었다. "드라마와 너무 다른 것 같다"고 하자 "그런가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촬영 끝나고 못 만났던 사람들을 만나고 잠도 실컷 자고 있다. 푹 쉬고 있다"는 그는 여유가 넘쳤다. 밴드 이지(izi) 드러머로 연예계에 처음 입성했다가 배우의 길로 다시금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상황.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왔고 지금의 위치까지 오른 그는 자신의 연기 스승 고준, 그리고 '봄밤'에서 함께한 안판석 PD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안판석 감독의 매력은."너무 사랑한다. 감독님은 고집이 있다. 더 놀라운 건 그 고집을 기반으로 타협하지 않는다. 휘둘리지 않는다. 감독님 작품은 딱 봐도 감독님 작품 같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개성이 아닌가 싶다. 그런 지점에서 존경스럽다. 연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다. 그래서 배우가 연기를 최대한 잘할 수 있게끔 상황을 만들어준다." -어떻게 '봄밤'에 합류하게 됐나."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때 손예진의 전 남자 친구 역할로 오디션을 봤다. 그걸 기억했다가 감독님이 연락을 줬다. 연락받고 갔더니 같이 작품 하는 거라고 하더라. 오디션 안 해도 되냐고 하니 어떻게 하는지 아는데 뭘 하냐고 하더라. 그때가 벌써 1년 전이다. 그렇게 이번 작품에 합류하게 됐다." -정해인과 실제 관계는 어땠나."정해인과 작품을 만들어가면서 얘기를 많이 나눴다. 맞춰가면서 생각이 다른 부분은 조율하고 상의하면서 연기했다. 리허설도 많이 했다. 차 안에서 둘이 얘기를 나누다가 한지민한테 연락이 오는 신이 있는데 원테이크로 한 번에 간 장면이다. 신이 길었는데 서로 배려하면서 잘 찍었던 기억이 난다."-2014년 영화로 데뷔했다. 그 전엔 무엇을 했었나."원래 음악을 했었다. 밴드에서 드럼을 했었다. '응급실'이란 노래로 유명한 이지 드러머였다. 팀 활동을 계속하다가 흐지부지 됐고,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거듭 들어 28살부터 본격적으로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독립영화는 활발하게 했었고, 상업영화에 데뷔한 건 '공조'나 '박열' 때니까 이제 3년도 안 됐다. 젊은 시절을 비교적 일에 매몰되지 않고 인간 김준한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았기에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 모든 과정이 즐거웠던 것 같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중간에 방황하기도 했나."방황을 하긴 했었는데 환경 탓이나 세상 탓을 지나치게 하진 않았다. 그냥 연기를 잘하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계속했고 막연하게 '나도 저런 작품에 출연하게 될 것'이란 생각을 했다.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선 아르바이트를 했다.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나눠주는 아르바이트를 했었고, 음악을 했었으니까 몇 년간은 음악과 연기 활동을 병행했다. 드럼 세션 공연이나 세션 녹음에 참여해서 생활고를 극복했다." -이지에서 탈퇴한 것인가."팀 내에서는 이미 연기를 한다고 했다. 공식적으로 탈퇴를 선언한 것이다. 밴드 친구들이 많이 응원해줬다. 가끔 노래방에 가면 '응급실'을 불러보라고 시키는데 그때마다 난 보컬이 아니었다고 하고 부르곤 한다.(웃음)" >>인터뷰③에서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씨엘엔컴퍼니 [인터뷰①]'봄밤' 김준한 "한지민, 내겐 너무나 톱스타…배려에 감사"[인터뷰②]'봄밤' 김준한, 알고보니 '응급실' 이지(izi) 드러머 출신[인터뷰③]김준한 "연기스승 고준 덕분에 스스로 싸울 힘 키워" 2019.07.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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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봄밤' 임현수 "안판석 감독님, 막내에게도 관심 아끼지 않아"

첫 데뷔작 MBC 수목극 '봄밤'을 마친 배우 임현수(25)가 이제야 조심스럽게 안도하게 웃었다. "이 모든 게 꿈 같은 시간이었다"는 말로 운을 뗀 '정해인바라기'. 정해인 팬카페 회원에서 극 중 정해인의 친구로 성장한 것. 드라마 '불야성'에서 처음 본 정해인에 반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불태웠던 임현수가 1년의 시간을 거쳐 꿈을 이뤄냈다. 그것도 배우들이 부러워하는 '안판석 사단'에 합류하며 데뷔 이력을 장식했다. 임현수는 "언제든 감독님이 불러주시면 달려가겠다"는 말로 안판석 PD의 부름을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봄밤'에 참여한 소감은."정말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첫 드라마였다.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니 종영에 가까워지더라. 진짜 끝났다는 게 실감이 잘 안 난다." -개인적으로 어떤 작품이었나."데뷔작으로 너무나 감사한 작품이었다. 많이 배웠다. 처음엔 어렵기도 했고 긴장도 많이 됐고 중간중간 위기도 있었다. 나 자신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를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감독님, 선배 배우님들, 스태프들이 좋은 말을 많이 해주면서 이끌어줬다." -첫 데뷔작인 만큼 첫 촬영을 잊지 못하겠다."생애 첫 촬영장 입성이었다. 커피숍에서 김준한 선배님한테 정해인 선배님이 극 중 미혼부라고 얘기를 하는 장면이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이 컸다. 지레 걱정이 많았다. 신인이 실수하면 큰일이 나지 않나 싶었다. 그런데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이 들어가자마자 따뜻하게 반겨줬다. 긴장됐던 게 완화됐다. 상대 배우였던 김준한 선배님이 대본을 맞춰보자고 하고 말도 많이 걸어줬다. 먼저 손을 내밀어줘서 첫 촬영 자체가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정해인의 친구이자 김준한의 직장 후배 역할이었다."둘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질수록 정말 난처했다. 은행을 정년퇴직할 때까지 다닐 계획이었는데 직속 상사, 그것도 진짜 친한 형의 여자 친구와 친구가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닌가. 현수의 입장에서 생각하니 난감하겠더라. 그 입장을 많이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나중엔 최현수가 임현수랑 비슷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처음엔 너무 당황스러우니까 친구를 회유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감정의 골이 깊어지니 아무래도 난 우정을 선택할 수밖에 없더라. 살아가면서 중요한 게 많지만 제일 소중한 친구고, 그런 친구가 제일 소중한 사람을 만났다는데 어떻게 반대할 수 있겠나. 현수가 느끼는 감정에 공감했다." -한지민과 처음 만났을 때 어땠나."너무 아름답고 한없이 어렵게 느껴졌다. 함께하는 첫 촬영 날 선배님께서 먼저 밥 먹었냐고 질문하더라. 그런 한 마디가 긴장이 풀리게 했다. 초반에 연기에 대한 갈피를 못 잡을 때 선배님이 리드해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농구하는 신이 많았다. 실제로 잘하나."중학교 때 농구 동아리를 했다. 중학교 졸업한 이후로 10년 넘게 안 했다. 이번에 농구 신이 있길래 그전에 했던 것만큼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정해인 선배님도 그렇고 김준한 선배님도 그렇고 출연하는 분들 모두 너무 잘해서 초라함을 느꼈다. 모든 것에 있어서 적당하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나 자신이 창피했다. 그 이후 농구 레슨을 받아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최근 농구의 맛에 들려서 자주 하고 있다."-'봄밤' 팀의 팀워크는 어땠나."데뷔작이다 보니 다른 작품과 비교할 수 없지만,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일단 기본적으로 스태프분들이나 감독님, 선배 배우님들 모두 손발이 잘 맞고 무엇이든 즐겁게 한다. 또 촬영장에 배우러 가는 기분이 커서 모든 분께 감사했다." -안판석 감독은 어떤 스타일이었나."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웠다. 물론 지금도 어렵지만 감독님께서 먼저 손을 내밀어준 적이 많았다. 감독님 입장에서 보면 다른 배우들한테 신경 쓸 게 정말 많을 텐데 조연 중에서도 막내에 가까운 날 디렉팅 해주고, 배우가 가져야 할 예의나 기본적인 습관 같은 것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줬다. 촬영이 없을 날도 촬영장에 가면 감독님 옆에서 모니터링하면서 선배들의 연기를 볼 수 있도록 해줬다. 그리고 감독님은 옳고 그름을 확실하게 한다. 그러한 장인정신을 통해 웰메이드 작품이 나오는 것 같다." >>인터뷰②에서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7.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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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안판석·김은 작가, 전작 그늘 끝내 벗지 못했다

안판석·김은 작가의 두 번째 협업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화제성이 높았던 드라마를 만들어냈던 주역들이 뭉쳤지만 겹치기 캐스팅과 비슷한 색채의 그늘은 생각보다 컸다.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MBC 수목극 '봄밤'은 지난 5월 늦봄에 시청자들 곁에 찾아왔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이후 약 1년 여만에 컴백했다. 안 PD와 김 작가는 일찌감치 차기작 준비에 들어갔다.작품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담긴 시놉시스가 없는 것으로 유명한 안 PD는 '봄밤'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였다. 차근차근 비밀리에 움직였고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전작에 이어 또 하나의 리얼 멜로였다. '어떻게 하면 이야기가 될까'에 집중해서 스토리 전반과 캐릭터 특징을 잡았다.'예쁜 누나'와의 차별점에 대해 안 PD는 "전작과 뭔가 다르게 보이기 위해 이런저런 계산을 하지 않았다. 아예 생각조차 없었다"면서 "말 되는 이야기 이것 하나만 생각해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를 시작한 이유는 시작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물론 안 PD가 강조했던 '말이 되는 이야기'였음엔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미혼부 정해인(유지호)과 오랜 연인이 있었던 한지민(이정인)이 첫눈에 반해 서로에게 끌리고 그 끌림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 그려냈다. 큰 스토리 안에선 분명 전작과 다르다. 하지만 안판석 사단의 도가 지나친 캐스팅 반복과 크게 색채가 달라지지 않은 멜로란 점이 아쉬운 지점이었다. 그 요인 때문에 '예쁜 누나' 만큼의 파급력을 자랑하지 못했다.시청률은 '예쁜 누나'보다 높았다. 수치상으로는 자체 최고 기준 1.2% 포인트 차다. 하지만 드라마 화제성은 큰 차를 보이고 있다. '봄밤'이 화제성 1위를 6주 만에 탈환했지만 '예쁜 누나'는 2018년 화제성 전체 1위 드라마였기 때문. 그럼에도 안판석 표 리얼 멜로 색은 잘 보여줬다는 평이다. 관찰 카메라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올 만큼 리얼했고 가공되지 않은 느낌이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호평도 있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7.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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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화제성 1위…정해인X한지민 출연자 화제성도 정상

'봄밤'의 마법이 시작된 것일까.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27일 발표한 5월 4주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는 MBC 수목극 '봄밤'이었다. '봄밤'은 오후 9시 편성, 멜로 거장 안판석 PD와 김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 높은 기대감이 형성된 바 있다. 방송 이후 JTBC '밥 잘 사주는 누나'와 닮아 있는 듯한 드라마 분위기에 다양한 시청 반응이 형성되며 높은 첫 주 화제성을 이끌어 냈다. 출연 중인 배우 정해인은 드라마 출연자 부문 1위에, 한지민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2위는 순위가 1계단 하락한 tvN 수목극 '그녀의 사생활'이었다. 친엄마 이일화와 재회한 김재욱(라이언)의 에피소드, 박민영(덕미)과 김재욱의 멜로가 화제되었으나 화제성 점수는 전주 대비 27.78% 포인트 감소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김재욱이 3위, 박민영은 5위를 기록했다.KBS 2TV 새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이 드라마 부문 3위에 진입했다. 네티즌은 신선한 소재, 배우들의 호연에 긍정적인 평을 보였으나 유치한 스토리, 몰입을 방해하는 CG에는 아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오열 연기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한 배우 신혜선이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4위, 사고뭉치 천사 역할을 맡아 발랄한 연기를 선보인 김명수는 6위에 올랐다.4위는 전주 대비 순위가 1계단 하락한 OCN 주말극 '보이스3'였다. 주차를 거듭할수록 몰입도가 떨어지는 에피소드, 난해한 스토리 전개, 부자연스러운 PPL 등에 부정적인 시청 반응이 발생했다. 반면 배우들의 연기력에는 '완급조절을 잘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5위는 6월 1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가 차지했다. 본 방송에 앞서 특별편 편성, 메인 포스터 공개 등 프로그램 관련 이슈가 발생해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6위는 tvN 월화극 '어비스'로 전주 대비 화제성 점수가 소폭 하락, 순위 역시 1계단 내려 앉았다. 박보영은 5월 4주차 드라마 출연자 부문에서 7위였다. 본 조사는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드라마 27편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네티즌 반응을 분해 27일에 발표한 결과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5.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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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 '봄밤' vs '단사랑' 수목극 新왕좌 탄생할까

리얼 멜로와 판타지 로맨스의 맞대결 속 시청자들의 안방 리모컨은 어디로 향할까. 수목극 격전지 새로운 판이 깔린다.오늘(22일) MBC 새 수목극 '봄밤'과 KBS 2TV 새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이 동시 출격한다. 하지만 두 드라마의 방영 시간대는 다르다. MBC는 월화수목 미니시리즈를 시청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오후 9시로 1시간 앞당겨 방송한다. '봄밤'부터 적용된다. '단, 하나의 사랑'은 기존 시간대에 맞춰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시간대 변경이 시청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봄밤'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안판석 PD와 김은 작가, 배우 정해인이 재회한 작품이다. 세 사람이 '제2의 예쁜누나'가 아닌 전작과 어떠한 차별점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단, 하나의 사랑'은 '시청률 보증수표' 신혜선과 아이돌 선입견에서 벗어나고픈 김명수(엘)의 열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두 사람이 만들어낼 시너지 역시 주목된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MBC '봄밤'줄거리 : 도서관 사서 한지민과 약사 정해인의 일상을 파고드는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 사소한 것들에 녹아져 있는 설렘을 담은 현실 멜로.등장인물 : 한지민·정해인·김준한·임성언 등 김진석(●●○○○)볼거리 : 그냥 딱 '안판석' 드라마다. 소소한 일상이 녹아든 그런 느낌이다. 장르극에 지쳐있고 현실과 괴리감이 심한 작위적 드라마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겐 환영받을 드라마. 한 시간 당긴 편성도 수목 격전지에 이득이다.뺄거리 : 한지민·정해인의 조합은 처음이나 손예진의 아우라가 강해서일까 '밥누나' 잔상이 여전히 남아있다. 제작발표회에서 다정해 보였지만 뭐라 그럴까 '보여주기식'의 느낌. MBC 로고만 가리면 정해인은 '밥누나'인지 '봄밤'인지 헷갈린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기 어려운 캐릭터지만 그래도 아쉽다. 황소영(●●●○○)볼거리: 아름다운 벚꽃을 풍경으로 한지민과 정해인의 설렘 가득한 사랑이 시작된다. 안판석표 드라마답게 일상적인 느낌을 주는 멜로다. 자극적이지 않고 가공된 느낌이 없다. 안판석 감독이 직접 밝힌 대로 이번 작품은 '예쁜누나'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OST를 만나볼 수 있다. 보는 눈과 듣는 귀가 즐거운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정해인이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연하남이 아닌 싱글대디로서 새로운 사랑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일단 비주얼 변신은 성공. 뺄거리: '예쁜누나'라는 비교 대상이 있다는 점은 '봄밤'에게 기대를 주는 동시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안판석 감독은 차별점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이야기가 되는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그렇지 않다. 이야기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작과 조금은 다른 색채의 멜로물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한지민은 전작 손예진의 아우라에서 벗어나야 한다. '봄밤'에서 한지민의 연기가 그만큼 중요하다. 이아영(●●●○○)볼거리 : 안판석 감독 스타일이 그대로 녹아든 로맨스다.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스며들 수밖에 없을 터다. 수목극에 로맨스가 포화 상태이긴 하지만 안판석 감독이라는 브랜드와 한지민·정해인 조합으로 우위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로맨스는 케미스트리다. 동글동글 빚어놓은 듯 그림체도 비슷한 두 사람, 이미 비주얼 케미는 만점이다.뺄거리 : 잔잔하게 흐르는 OST, 영상의 색채나 분위기, 로맨스와 어우러지는 현실적인 이야기까지. 안판석 감독의 전작 '예쁜 누나'와 비슷한데, 주연까지 같으니 더더욱 기시감이 든다.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다르더라도 이를 전달하는 방식이 유사하다면 시청자는 비슷하게 느끼게 된다. ▶KBS 2TV '단, 하나의 사랑'줄거리 :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 신혜선과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 김명수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 등장인물 : 신혜선·김명수·이동건·김보미 등 김진석(●●●○○)볼거리 : 내용만 보면 허무맹랑하다. 텍스트만 보면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데 영상으로 잘 풀어냈다. 나름의 영상미와 배우들의 조합이 기대 이상이다. '닥터 프리즈너'가 잘 차려놓은 시청률 밥상도 고스란히 '단사랑'의 몫이다.뺄거리 : 연기다. 김명수가 '아이돌 치고'라는 수식어가 계속 붙지만 아직은 완전히 믿을 순 없다. 얼만큼 받아줄지가 관건. 주말극의 신데렐라에서 미니시리즈 주인공까지 오른 신혜선, 이번엔 뭔가 보여줘야한다. 황소영(●●●○○)볼거리: 신혜선이 캐릭터를 위한 혹독한 자기 관리를 보여줬다. 발레리나 역할에 어울리는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연기력에 있어선 흠잡을 곳 없는 배우이기에 김명수와의 시너지가 중요한 상황. 두 사람 모두 전작 시청률 스코어가 좋았고 '닥터 프리즈너'의 후광 효과까지 있기에 기존 시청층만 잡아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또 김보미는 실제 발레를 전공한 전공자. 실감 나는 연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뺄거리: 달달한 판타지 로맨스를 좋아하는 시청층이 KBS 고정 시청층을 품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든다. 전작 '닥터 프리즈너'는 독특한 색채를 띈 장르물이었다. 폭넓은 지지를 받았는데, 과연 이를 이어갈 후발 주자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지 관건. 경쟁작에 비해 초반 기대감을 주는 캐스팅 라인업이 밀리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이아영(●●○○○)볼거리 : 아름다운 발레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금니나 역에는 무용과 출신 김보미가 캐스팅됐다. 신혜선도 캐릭터 연구만큼이나 발레 연습에 매진했다. 최수진 안무감독이 발레 안무를 짜고, 서울발레시어터 무용수들이 극 중 발레 단원으로 출연하는 등 발레 장면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뺄거리 : 판타지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단, 하나의 사랑'은 다소 일차원적이고 유치하다. 남자주인공이 천사인데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했다기보단 기존의 천사 이미지를 차용했다. 순진무구하고 밝은 천사가 까칠한 여주인공의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을 키운다는 내용도 뻔하다. 김진석·황소영·이아영 기자 2019.05.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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