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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마블♥한국" '어벤져스4' 로다주→브리라슨, 특별한 韓팬 사랑[종합]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아이언맨, 캡틴 마블, 호크아이가 한국에 상륙했다.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 지난해 10주년을 맞은 마블 스튜디오가 내놓은 마지막 '어벤져스'다. 707만 명을 동원한 '어벤져스', 1049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1121만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은 초대형 마블 히어로 무비다. 한국을 찾은 히어로는 MCU의 개국공신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차기 마블을 이끌 여성 히어로 캡틴 마블의 브리 라슨, 카리스마 넘치는 호크 아이의 제레미 레너다. 또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그리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세 작품만으로 국내에서 2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선보인 안소니루소, 조 루소 감독이 한국을 찾았다.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 대표도 2013년 '토르: 다크 월드' 이후 두 번째로 한국땅을 밟았다. 이와 함께 '어벤져스' 시리즈 제작 참여 및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와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프로듀싱을 맡은 트린 트랜 프로듀서가 첫 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케빈 파이기 대표를 필두로,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그리고 트린 트랜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네 사람 모두 한국의 인상을 "정말 좋다"고 표현했다. 먼저 케빈 파이기 대표는 "5년이 아니라 더 빨리 올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번에 오게 돼 영광이다. 팬덤이 더 커졌는데, 그런 측면에서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트린 트랜 프로듀서는 "사람들도 환상적이다. 이 영화를 통해 올 수 있게 돼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첫 한국 방문이다. 영광이다. 한국팬들이 가장 열정적인 것으로 유명하다"고, 조 루소 감독은 "3년 전에 어떤 회의 참석차 온 적이 있다. 두번째 방문이다. 정말 좋다. 서울을 돌아단봤다. 프레스 투어의 문제가 인터뷰를 해야 하니 시간이 많이 없다. 그래도 음식은 많이 즐겼다"고 이야기했다. 제작진 네 사람은 이번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케빈 파이기 대표는 "23편의 마블 영화를 집대성했다. '인피니티 워'는 전초전이었다"며 "팬들을 위해서 만들었다. 항상 팬부터 생각한다. 지난 10년도 '엔드 게임'을 위해 달려왔다고 할 수 있다. 여러가지 서프라이즈, 관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러닝타임이 3시간 2분이다. 음료수를 많이 드시면 안 된다. 중요 장면을 놓칠 수 있다. 중간에 화장실에 갈만한 장면이 전혀 없다"며 웃었다. 세 명의 히어로들이 직접 등장한 2부의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특히 프로내한러로 불리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포토타임에서부터 흥겹게 춤을 추며 환호를 받았다. 한국 방문 소감에 대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번이 4번째인 것 같다. 지난번보다 4배 더 좋다. 정말 좋다. 2008년도에 왔었고 이후 MCU 시장이 동이 틀 때였다. 한국에서 MCU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다"면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덕분"이라는 MC 안현모의 말에 "아마 그럴 것이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제레미 레너는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다. 처음 한국에 왔다.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 경복궁에 갔었다. 정말 아름다웠다. 날씨도 좋았다. 벚꽃도 봤다. 마법과 같은 하루였다. 한식도 먹었다. 아주 맛있었다. 소주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브리 라슨은 "한국에 처음 왔다. 정말 놀랐다. 엄청나게 먹고 있다. 벚꽃이 만개할 때 와서 길거리 음식도 먹고 미술관도 갔다. 정말 행복하다"면서 "제가 먹을 수 있을만큼 최대한 많이 먹었다. 저녁에는 고기를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고 이야기했다. MCU의 역사를 함께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겐 더욱 특별한 자리다. 그는 "MCU에 정말 애정을 갖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도 그렇게 된 것 같다. 10년 전에는 저를 위해서 여러가지를 하려고 했다. 이제는 10년이 지나보니 문화적인 현상이나 순간을 직접 겪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브리 라슨과 같이 지금 완전히 스타인 분 옆에 있어서 영광이다. 이 장르가 얼마나 커졌는지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세 사람은 마지막으로 한국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미래 MCU를 이끌어나갈 캡틴 마블, 브리 라슨은 "한국에 정말 오고 싶었다. 또 오고 싶다. 영화가 나오면 그 영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지금 이야기를 할 수 없어 아쉽다"며 한국 팬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제레미 레너는 "이렇게 호응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영화를 통해, 마블 유니버스의 23번째 영화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영화를 하고 난 다음 저나 제레미 레너나 아빠가 됐다. 제 인생을 바꿔놓았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은 오는 24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2019.04.15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