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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이러스 진화·아이폰 20대 촬영” 23년만 속편 ‘28년 후’…좀비 바이블 명성이을까 [종합]

‘28일 후’의 대니 보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속편 ‘28년 후’가 더 강력해진 공포로 돌아온다.18일 영화 ‘28년 후’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대니 보일 감독이 참석, 국내 취재진에게 영화에 관해 설명했다.‘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가 난생 처음 섬을 떠나 본토에서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공포 영화다. 대니 보일 감독은 매체에서 느릿느릿하게 걷는 것으로 묘사된 좀비의 특성을 ‘28일 후’에서 달리는 좀비로 바꾸면서 기존 좀비 영화 틀을 바꿨다는 평을 받았다. ‘28일 후’는 ‘28주 후’(2005)로 시리즈를 확장했으나 ‘28년 후’는 대니 보일 감독과 알렉스 가랜드 각본가가 직접 참여한 23년 만 속편이란 점에서 관객의 기대를 얻고 있다. 이날 대니 보일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겪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첫 영화(‘28일 후’)에서 보여진 장면들이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았다고 인식하게 됐고 EU에서 분리된 영국의 브렉시트도 있었다. 모든 요소가 자연스레 영화로 녹아들었다”며 “첫편에 대한 20여 년이 되도록 식지 않은 애정 덕에 가랜드와 다시 한번 협업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고 속편 제작 계기를 밝혔다.전편의 ‘분노 바이러스’와 감염자 세계관은 동일하게 이어지되 흐른 세월만큼 변화도 예고했다. 대니 보일 감독은 “전편에선 영국을 격리시키면 거기만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소진될거라 생각했으나 이번엔 바이러스들이 진화했다”며 “감염자들의 행동이 달라졌는데 이전엔 무작위로 아주 폭력적이고 빨랐다면 ‘28년 후’에선 몇 가지 다른 유형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새로 등장하는 감염자로 천천히 바닥을 기어다니는 유형과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 유형이 등장하며, 그들 중 리더 ‘알파’는 스테로이드를 맞은 듯한 덩치다. 대니 보일 감독은 “네 번째 진화유형은 영화관에서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산업화와 농업화가 이뤄지지 않은 영국 북동쪽 지역을 배경으로 아이폰 특정모델 20대를 활용해 촬영한 것도 눈길을 끈다. 대니 보일 감독은 ‘28일 후’에선 디지털 캠코더를 통해 홈비디오 느낌을 냈었다. 대니 보일 감독은 “아이폰을 사용한 건 기술적 이유도 있지만 ‘28일 후’가 가졌던 비주얼적 연결성을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며 “촬영했던 지역들이 태고적 자연이 그대로 남은 지역이라 많은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 훼손하고 싶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28년 후’는 아이맥스(IMAX) 영화에 주로 활용되는 2.76:1의 와이드 스크린 화면비를 도입해 넓은 화면에서 어디서 무엇이 튀어나와 공격할지 모르는 긴장감과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도를 했다는 게 관전 포인트다.이번 영화는 새로운 시리즈의 첫편에 해당한다. 추후 ‘28년 후 트릴로지’를 순차 선보일 계획이다. 대니 보일 감독은 “‘28년 후’는 이미 촬영한 두 번째 영화와 이어질 세 번째 영화도 있어 3부작인데 (기존 작품인)‘28일 후’와 연결점이 되는 게 킬리언 머피”라고 시리즈의 연결고리를 꼽았다. ‘28일 후’ 당시 주인공을 연기한 킬리언 머피는 이번 영화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개봉 예정인 2편의 말미에 출연하며 3편에서는 다시금 그가 이야기의 중심에 설 예정이다.대니 보일 감독은 “무시무시하고 스릴 넘치는 경험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극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인간성을 어떻게 보존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며“가랜드가 첫 영화가 ‘가족의 본질’을 곱씹어 보는 영화라고 했고, 두 번째 영화는 ‘악의 본질’을 다룬다고 했다. 앞선 두 편을 잘 봐주셔야 마지막 편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끝으로 대니 보일 감독은 한국 관객들에게 “오리지널 영화 팬들을 위한 존경과 감사를 담았다. ‘28일 후’가 20여년 전 나온 이후로 계속 상영회가 있다고 들었다. 여전히 무서워하셨대서 뿌듯하다”며 ‘28년 후’도 큰 스크린에서 영화관에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28년 후’는 오는 19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8 11:41
메이저리그

안타 생산은 실패했지만...김혜성, 마이너리그 첫 도루+희생번트로 승리 지원

로스앤젤레스(LA)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26)이 두 경기 연속 승리에 기여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31일(한국시간) 콘스텔레이션필드에서 열린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트리플A)와 원정경기 1번 타자·중견수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사구 1도루 1삼진 기록했다. 전날 2루타와 3루타, 볼넷 2개를 얻어내며 '4출루' 경기를 해낸 그는 이날은 타격감이 식었다. 하지만 2-2 동점이었던 상황에서 결승 득점을 만드는 팀 배팅을 해냈다. 이날 슈가랜드의 선발은 메이저리그(MLB) 2·3선발급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였다. 김혜성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체인지업, 너클 커브에 이어 94.9마일 싱커를 구사한 맥컬러스 주니어의 5구째에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브랜든 월터로부터 사구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달튼 러싱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2루를 밟은 김혜성은 알렉스 프리랜드의 타석에서 3루를 훔치며 마이너리그 첫 도루까지 해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땅볼, 7회 1사 1루에서 다시 땅볼로 물러난 김혜성은 2-2 동점이었던 9회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해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로건 반웨이가 고의4구로 출루하며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프리랜드가 사구를 얻어내며 3-2로 역전했다. 이후 9회 말 수비에서 잭 리틀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김혜성의 타율은 0.286에서 0.200로 떨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1 09:04
연예일반

‘뒤틀린 집’부터 ‘멘’·‘놉’까지 올여름 무더위 날릴 공포 영화가 찾아온다

폭염이 지속되는 7, 8월 극장가에는 한국형 하우스 호러 ‘뒤틀린 집’부터 ‘멘’, ‘놉’ 등 공포 영화들이 개봉 준비를 완료했다. 먼저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뒤틀린 집’은 원치 않게 외딴집으로 이사 온 가족이 열지 말아야 할 금단의 문을 열게 되면서 맞이한 섬뜩한 비극을 다룬 미스터리 하우스 호러. ‘오아시스’, ‘장화, 홍련’ 등 굵직한 한국 영화 촬영팀을 거쳐 ‘기도하는 남자’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비주얼 아티스트 강동헌 감독이 처음으로 공포 장르에 도전한다. ‘뒤틀린 집’은 가장의 책임, 육아의 부담 등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집과 얽힌 공포로 풀어냈다. 음악 프로듀서 윤상의 첫 번째 영화 음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충무로 대표 호러퀸 배우 서영희부터 아역 김보민, 김민재 등 신구 연기파 배우들이 미스터리한 비극에 휘말린 가족으로 완벽 변신해 몰입도 높은 공포를 완성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멘’은 남편의 죽음 이후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아름다운 영국 시골 마을로 떠난 하퍼가 집 주변의 숲에서 정체 모를 무언가에 쫓기면서 마주하게 되는 광기 서린 공포를 다룬다. ‘엑스 마키나’, ‘서던 리치: 소멸의 땅’ 등 SF 소재를 바탕으로 독특하고 기괴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세계관을 선사한 알렉스 가랜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또 아카데미 후보 제시 버클리와 로리 키니어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8월 17일 개봉을 앞둔 ‘놉’은 ‘겟 아웃’, ‘어스’ 조던 필 감독의 신작이다. 예고편을 통해 영화의 일부를 공개한 ‘놉’은 기이한 물체가 상공에 등장한 후 의문의 죽음이 펼쳐지는 조던 필 특유의 예측불허 세계관을 예고한다. 이에 더해 ‘겟 아웃’의 주연으로 활약한 다니엘 칼루야와 스티븐 연이 연기 합을 이룬다. 여름맞이 공포 영화들이 극장가 출격을 앞둔 가운데, 새로운 괴담으로 신선한 공포를 선사할 영화 ‘뒤틀린 집’은 오는 13일 개봉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1 17:16
연예일반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은 ‘멘’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작이 베일을 벗었다. ‘엑스 마키나’의 알렉스 가랜드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공포 영화 ‘멘’이 BIFAN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멘’은 남편의 죽음 이후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아름다운 영국 시골 마을로 떠난 하퍼(제시 버클리 분)가 집 주변의 숲에서 정체 모를 무언가에게 쫓기면서 마주하게 되는 공포를 다룬 작품이다. 26회를 맞이하는 BIFAN은 장르 영화의 새로운 경향에 대한 신선하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관객 및 국내외 영화마니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축제다. 올해는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라는 슬로건 아래 정체성과 축제성을 강화했다. BIFAN 관계자는 “‘멘’은 ‘엑스 마키나’와 ‘서던 리치: 소멸의 땅’을 연출한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역작이자 영화제의 어느 작품보다도 가장 이상하고 독창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번 BIFAN에는 ‘멘’을 포함해 ‘곤지암’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의 신작 ‘뉴 노멀’, 인터넷 괴담인 치악산 토막 살인사건을 재해석한 ‘치악산’, 개성 강한 감독들의 매력이 한데 모인 ‘전체관람가+: 숏 버스터’ 전편, BL 콘텐츠 신드롬을 일으킨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멘틱 에러’의 극장판 등 다양한 기대작들이 초청됐다. 다음 달 7일부터 17일까지 11일 동안 진행된다. 개막식은 다음 달 7일 경기도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14 16:10
연예일반

[더보기]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기대작! ‘멘’부터 ‘탑건’까지

전 세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올해의 화제작들이 ‘칸 영화제’를 수놓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개막한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멘’, ‘탑건: 매버릭’, ‘헌트’ 등이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멘’은 ‘엑스 마키나’를 연출하며 공포영화 마스터로 인정받은 천재 감독 알렉스 가랜드와 ‘유전’, ‘미드소마’를 제작한 공포 명가 A24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선을 넘는 극강의 공포와 광기로 R등급 판정을 받은 ‘멘’은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 영화는 세계적인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86%를 기록, 웰메이드 공포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톰 크루즈를 스타덤에 오르게 만든 ‘탑건’의 후속작인 ‘탑건: 매버릭’ 역시 이번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았다. ‘탑건: 매버릭’은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 매버릭(톰 크루즈 분)이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 교관으로 발탁된 뒤 팀원들과 위험한 임무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톰 크루즈는 신인 시절 이후 약 30년 만에 ‘칸 영화제’에 참석, 영화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 역시 이번 ‘칸 국제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됐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첩보 액션 영화다. 이정재는 연출부터 각본, 주연까지 소화하며 멀티플레이어로서 활약을 톡톡히 했다. 이정재 감독의 다재다능함과 함께 주연을 맡은 배우 정우성과의 연기 시너지가 어떻게 담겼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9 10:38
무비위크

이창동X유아인 '버닝', 美 더플레이리스트 선정 올해의 영화 톱25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이 미국 매체 더 플레이리스트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톱 25에 선정됐다. 10일(현지시간) 더 플레이리스트는 '버닝'을 올해의 영화로 선정하면서 "궁극적으로 외로움, 사랑, 분노, 파멸에 대한 사려 깊은 영화"라고 평했다. 또한,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느껴지는 모호함은 좌절감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버닝'의 이 같은 작은 뉘앙스가 더욱 뚜렷하게 흥미를 끈다"며 "로맨스에서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놀라운 시나리오를 구현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버닝' 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지난 5월 국내 개봉했다.'버닝' 이외에도 린 램지 감독의 '너는 여기에 없었다', 폴 슈레이더 감독의 '퍼스트 리폼드', 아리 에스터 감독의 '유전',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서던 리치: 소멸의 땅',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보 번햄 감독의 '에이스 그레이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베이버릿: 여왕의 여자', 데브라 그래닉 감독의 '흔적 없는 삶',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서스페리아', 폴 킹 감독의 '패딩턴 2',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퍼스트맨', 베리 젠킨스 감독의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파노스 코스마토스 감독의 '맨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 존 크래신스키 감독의 '콰이어트 플레이스', 모건 네빌 감독의 '원트 유 비 마이 네이버', 부츠 라일리 감독의 '쏘리 투 보더 유', 폴 다노 감독의 '와일드라이프', 아만도 이아누치 감독의 '스탈린의 죽음', 타마라 젠킨스 감독의 '프라이빗 라이프', 브래들리 쿠퍼 감독의 '스타 이즈 본',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맨', 클로이 자오 감독의 '로데오 카우보이',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블랙팬서'가 톱 25에 포함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12.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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