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건
영화

‘탄금’ 이재욱 “난 운 좋은 사람…‘약한 영웅’도 욕심나요” [IS인터뷰]

“칼과 칼이 맞닿는 현실적인 액션이 많다 보니 내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다칠 수 있겠단 생각에 긴장이 많이 됐어요.”도포 자락 휘날리는 아름다운 사극 액션에 다시금 뛰어든 이재욱이 ‘탄금’을 두고 이처럼 고백했다. 그는 “그래도 제 얼굴이 한 컷에라도 걸려서 한 부분이라도 더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맞춰 거의 대역 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인 민상단의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온 뒤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으로,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가 원작이다. 이재욱은 극중 홍랑을 그리워하는 이복누이 재이(조보아) 앞에 ‘홍랑’으로 나타난 살수로 출연했다.이재욱은 전작 ‘환혼’의 술법 액션에 이어 ‘탄금’에서는 검술 액션에 도전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3~4시간 연습했고, 한 장면 찍을 때 3~4일씩 촬영했다”고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일본 영화 ‘바람의 검심’을 비롯해 액션 합이 화려하게 짜인 작품들을 보며 몸동작을 연구했단다.“화려함과 아름다움이 저를 통해서도 구현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과거 영화 ‘와호장룡’ 인터뷰를 보니 조명 크레인이 네 대 와서 찍었다던데 ‘탄금’에서도 은행나무 액션 신 때 그렇게 온 거예요. 설레서 잘 찍고 싶단 마음이었고 아무도 안 다치고 끝난 게 너무 뿌듯했죠.”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살수의 체형처럼 체지방을 5~6%대까지 줄였고, 촬영 전날 수분 대신 소금을 섭취하기도 했다. 그런 살벌함을 몸에 새기는 한편으로 눈빛엔 멜로를 담았다. 이재욱은 “감독님께 ‘홍랑의 시선 끝엔 항상 재이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은연중 연민을 느끼고 재이를 의식하는 거다”라며 “아무리 못되게 하고, 밀어내면서도 몸이 항상 재이 쪽으로 틀어져있게끔 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우애가 두터운 누나가 있다는 이재욱은 상대역인 연상 조보아와도 가깝게 촬영했다. 그는 “(조보아의 전작)‘이 연애는 불가항력’에 함께 했던 사람들을 통해 이야기를 많이 들어 만나보고 싶던 배우”라며 “나를 ‘천사야’라고 불렀는데 전 조금 부끄러웠다. 전 누나가 대해주신 것 반도 못했다. 보여주신 모습이 선배답고 노하우가 대단하다고 계속 느꼈다”고 말했다. “전 항상 ‘운이 좋다’고 말씀드려요. 첫 오디션에 주연으로 캐스팅되고, 계속 작품을 할 수 있는 감사함도 있지만 한편으로 멋지고 잘난 사람 많은 곳에서 스스로 무얼 할 수 있는지 회의감이 들기도 하거든요. 그때마다 돌아오는 답변은 ‘지금 열심히 하기’예요.” 이재욱은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1학기에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018)에 캐스팅되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을 거쳐 곧장 주연급으로 도약하면서 걱정도 있었으나 그럴 때 마다 오히려 다른 작품을 찾아보며 연기열정을 끌어올린다고 극복법도 털어놨다. “제가 군대를 다녀오더라도 저를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나 글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군대 가기 전까진 열심히 일을 할 생각입니다.”연내 입대를 앞두고있는 이재욱의 바람대로 ‘탄금’은 공개 후 3일 만에 220만 시청수를 기록,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6위에 등극했다. 또한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2’에 합류해 막내로 활약 중이며, 차기작으론 새 시리즈 ‘꿀알바’를 촬영 중이다. ‘꿀알바’는 ‘D.P’ ‘약한 영웅’ 시리즈를 제작한 한준희 감독이 제작 총괄을 맡은 작품이다.“‘탄금’에선 원 없이 칼을 다뤄봤어요. 그런데 맨주먹으로 하는 액션에서 타격감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항상 생각했답니다. 나이를 먹고, 스스로 안정됐을 때 해보고 싶어요. ‘약한 영웅’을 재밌게 봐서 그런 작품 욕심도 생기네요. (웃음).”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8 06:05
예능

'신과 함께3' 태사자 김형준 "택배 알바 회의감 들어" 고충토로

태사자 김형준이 전 여자 친구와 성시경 콘서트에 출석한 사연과 택배 아르바이트에 대한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끈다. 내일(20일) 오후 8시 방송될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3'에는 1세대 아이돌 NRG 노유민, 천명훈과 태사자 김형준, 박준석이 '신카페'를 찾은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신동엽은 김형준에게 "시경에게 안 좋은 추억이 있다고?"라고 묻는다. 김형준은 태사자 활동을 끝난 후 만난 여자 친구와 성시경 콘서트에 간 사연을 언급한다. 여자 친구가 크리스마스에 성시경의 콘서트에 가고 싶다고 해서 함께 간 적이 있던 것. 당시 그는 음악 편식이 심했던 상황이지만 여자 친구를 위해 성시경의 콘서트에 갔다고 회상한다. 김형준은 "딱 예상했던 분위기였다"라며 솔직히 당시 심정을 털어놓는다. 이에 성시경은 자신의 콘서트에 여자 친구와 온 남자들의 모습을 재현해 웃음을 유발한다. 이때 김형준은 이후에 사귄 다른 여자 친구도 똑같이 크리스마스에 성시경 콘서트에 가고 싶다고 말해 또 한 번 출석을 했다고 밝힌다. 그곳에서 김형준은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한 옆자리 남자를 발견해 말을 걸고, 이후 아직까지 연락을 하는 절친이 됐다고 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자아낸다. 말로만 듣던 진짜 '성시경 피해자' 등장에 성시경은 "정말 대단한 우정이다"라며 해탈한 리액션을 더해 배꼽을 잡는다. 김형준은 택배 아르바이트에 대한 근황을 전한다. "회의감이 많이 든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채널S는 SK B tv에서는 1번, KT Olleh TV에서는 70번, LG U+TV에서는 62번, 이밖에 B tv 케이블 0번, LG헬로비전 133번, 딜라이브 74번, HCN 210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과 함께 시즌3'의 방송 VOD를 감상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9 10:10
연예

[인터뷰②] '너목보' 한소아 "무명 11년…약국 전산 알바하며 생활"

11년 무명 생활, 걸그룹 연습 6개월 만에 계약 취소, '관동판 나는 가수다' 방송 하루전 출연 취소,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방송 10분 만에 탈락…가수 한소아의 이야기는 눈물 없이 들을 수 없었다. 하나하나 다 사연이 있었다. 잘 될만 하면 시련이 왔다. 그렇게 좌절에 좌절을 겪었지만 가수라는 꿈을 향한 의지는 여전히 불타오르고 있었다.한소아는 지난달 30일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에 출연해 반전 가창력을 선보였다. '음치'라는 패널들의 지목에 어렵게 캐스팅 된 방송에서 10분 만에 탈락했다. 울컥했지만 꾹 참고 노래를 불렀고, 이런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물론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들이 재조명됐다.한소아는 지난 2003년 한 작곡가와의 인연으로 OST 곡을 부르며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남다른 외모에 걸그룹 제의도 받았다. 서태지 회사인 서태지 컴퍼니에서도 걸그룹을 준비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회사 사정으로 무산됐다.심기일전에 중국 진출도 나섰다. 중국은 한국 보다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2016년 중국 매니지먼트와 계약도 체결하며 '관동판 나는 가수다' 출연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사드' 보복으로 방송 하루 전 출연 취소 문자 메시지를 받고 다시 좌절을 겪었다.무너질 듯 했지만 한소아는 끈질겼다. 음악에 대한 열정 만큼은 어느 가수 못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간스포츠는 한소아와 만나 무명 생활부터 꿈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부터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그의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이하 일문일답. - 2003년 데뷔해 11년 무명 생활을 지냈다. "무명 생활이 길어지다보니 회의감이 들었다. '가수를 왜 해가지고'라는 생각이 많았다." - 어떻게 가수가 됐나. "노래를 하고 싶어서 인터넷 오디션을 봤다. 대형기획사에 들어가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가이드 보컬을 구한다는 글을 봤다. 이후 OST 작곡을 하는 분 밑에서 4년 반정도 가이드 보컬 생활을 했다. OST를 부르기로 한 가수보다 목소리가 좋다는 이유로 운이 좋게 9개의 곡을 불렀다. 근데 내 앨범도 내주시기로 했지만 계속 미뤄졌다. 결국 재계약을 안 하고 다른 소속사를 찾았다." - 생활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각종 알바를 하면서 버텼다. 커피숍 서빙 뿐만 아니라 약국 전산 알바도 했다. 피아노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나와 적성이 맞지 않더라. 고등어 파는 백반집에서 서빙도 했다. 20대 초중반은 어머니한테 용돈을 받았고, 앨범 발매 후 조금씩 나오는 음원 수익료로 생활했다. 생계형 가수다." - 서태지 컴퍼니에서 걸그룹 데뷔 제안도 받았다고. "OST 가수로 활동할 때 아는 분이 걸그룹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소개로 서태지 컴퍼니에 들어갔다. 3인조로 준비했고 메인 보컬을 맡아 6개월 정도 연습을 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데뷔가 흐비부지됐다. 그렇게 또 회사를 옮겼다." - 다시 옮긴 회사는 괜찮았나. "이번엔 프로젝트 앨범에 참여시켜 주겠다고 했지만 회사 형편상 이 조차도 불발됐다. 결국 2년 있다가 혼자 음악하고 싶다고 하고 내용증명을 보내고 회사에서 나왔다." - 혼자 음악하기 힘들었을텐데. "작곡과를 전공해서 음악하는데 무리는 없었다. 돈 없이 음악을 하고 싶었다. 그때부터 래퍼 제이큐 오빠가 미디와 작사를 봐주고, 아는 분께 베이스를 부탁해서 싱글을 혼자 만들었다." - 그 곡은 어떤 곡인가. "'내 마음을 훔친 너'라는 곡인데 운이 좋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싸이월드' 음원으로 많이 쓰였다. 음원 수익이 쏠쏠했다. 6년 전 노랜데 정말 효자 곡이다. 이 곡이 나를 먹여살렸다.(웃음)" - 어떻게 사람들이 이 곡을 알았을까. "어떤 아이돌 팬분들이 아이돌에게 고백하는 송으로 많이 썼더라. 정말 감사하다. 이 곡에서 굉장히 귀여운 목소리를 내는데, OST를 많이 불러서 그런지 목소리 변화가 쉽다." - 실제 한소아의 목소리는 어떤가. "사실 숙제다. 성대를 조이는 법을 알게 됐지만, 진짜 내 목소리를 잃은 것 같다. 진짜 내 목소리를 찾고 있다." <3편에 계속>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사진·영상=박찬우 기자, 편집=민혜인 &#91;인터뷰①&#93; '너목보' 한소아 "대선 투표일에 신곡 발표…'빈집털이'전략"&#91;인터뷰②&#93; '너목보' 한소아 "무명 11년…약국 전산 알바하며 생활"&#91;인터뷰③&#93; '너목보' 한소아 "끓는점 95℃일 것 같아 가수 포기 싫어" 2017.05.05 13: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