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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시오페아' 감독 "서현진, 엄마·딸·커리어우먼 연기 다 되는 배우"

'카시오페아' 감독이 서현진을 극찬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카시오페아(신연식 감독)' 시사회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서현진은 알츠하이머 환우로 분했다. 서현진은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여야 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만날 기회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주변에 계셔서 봤던 경험을 토대로 연기에 가장 많이 대입해서 했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신연식 감독은 "보면 알겠지만 어느 하나 쉬운 장면이 없다. 현진씨가 힘든 연기를 하셔서 이후에 내게 '자신이 없다, 어떻게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해도 믿지 않았다"며 "그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운 연기들을 단 한순간도 안놓치고 훌륭히 해냈다"고 이야기했다. 신 감독은 캐스팅에 대한 에피소드도 밝혔다. 신 감독은 "안성기 배우는 오래 전부터 생각했다. 특히 부성애 적인 부분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서현진 배우가 맡은 역할은 쉽지 않은 역할이고 연기는 잘 해야 하는 역할이다. 엄마로서, 딸로서, 커리어우먼으로서 역할 이 모든 것이 합당해야 하는데 모든 것이 가능한 배우였어야 했다. 현진씨가 갖고 있는 질감이 이 영화가 갖고 있는 무거울 수 있고 힘들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상쇄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6월 1일 개봉.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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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송강, 위로+감동 전한 힘찬 날갯짓 "많이 배운 현장"

배우 송강이 발레와 함께한 감동 여정을 마쳤다. tvN 월화극 '나빌레라'는 27일 진한 여운과 울림을 선사하며 종영됐다. 송강이 청춘 성장기에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나빌레라' 최종회에는 송강(채록)이 박인환(덕출)과의 발레 무대를 비롯, 발레리노로서의 커리어까지 감동적으로 담아내며 희망찬 엔딩을 선물했다. 공연 당일 악화된 알츠하이머 증세로 주변 사람들은 물론 박인환 스스로도 무대를 포기하려던 순간 그의 꿈을 잡아준 건 다름 아닌 송강이었다. 박인환이 안무를 기억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었던 송강은 침착하게 덕출을 리드하며 그 어떤 무대보다 아름답고 완벽한 2인무를 완성시켰다. 안방극장을 감동의 물결로 가득 채웠다. 꿈결과도 같았던 발레 공연 이후 발레리노로서 힘차게 날아오르는 송강의 성장기도 훈훈함을 자아냈다. 콩쿠르를 위해 해외로 떠난 그는 몇 년 사이 파리 오페라 발레단 수석 무용수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한층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진 송강이 오랜만에 박인환을 만나는 마지막 장면은 벅찬 감동을 이끌어냈다. 몇 년 만에 만난 송강을 단 번에 알아보며 "날아올랐어?"라고 묻는 박인환에게 고개를 끄덕이는 송강에게선 차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감정들이 깊은 눈빛과 표정으로 새어 나왔다. 세대를 뛰어넘은 브로맨스의 대미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나빌레라'를 통해 스물셋 청춘의 꿈과 우정, 그리고 브로맨스까지 성공적으로 그려낸 송강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발레도 하면서 연기도 같이 했던 현장이었는데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선생님들과 호흡하면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1.04.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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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송강, 공감+재미+감동 모두 잡은 현실 청춘 기록

배우 송강이 그린 채록의 청춘은 '희로애락' 그 자체였다. tvN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스물셋 발레리노로 변신해 청춘의 꿈과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동시에 그려내고 있는 송강이 다채로운 감정 변화로 청춘 성장기를 완성하고 있다. 방송 초반 현실과 꿈 사이에서 방황하는 채록(송강 분)에게선 화(怒)가 가득했다. 발레에 남다른 재능이 있음에도 정체된 발레 실력과 아픈 가족사로 인해 뒤늦은 슬럼프에 빠진 채록에게선 그 어떤 희망도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갑작스레 찾아온 덕출(박인환 분)의 등장 역시 달갑지 않았을 터. 매사 찡그린 얼굴로 어떻게 해서든 덕출을 떼어내고자 애쓰는 채록의 모습은 힘든 현실 속 여유로움이 사라진 젊은 청춘들을 엿보게 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덕출을 통해 발레를 처음 접했을 때의 설렘과 간절함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 채록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기쁨(喜)과 즐거움(樂)을 조금씩 되찾아갔다. 특히 발목 부상까지 극복해내며 발레리노로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나가는 그의 모습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보는 이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냈고, 덕출과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나누며 다채로운 케미까지 선사하는 채록에게선 그동안 외로웠던 시간을 보상받듯 때 묻지 않은 순수한 행복감이 고스란히 전해져 흐뭇함마저 유발했다. 하지만 현실에서처럼 채록의 청춘도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었다. 바로 자신의 발레 제자이자 인생 스승인 덕출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덕출의 건강과 꿈 사이에서 무엇이 진정으로 덕출을 위하는 일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채록에게선 깊은 슬픔(哀)과 혼란스러움이 느껴져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했다. 특히 지난 10화에서 증세가 나날이 심해지는 덕출에게 그만 발레를 포기하라고 말하는 채록의 모습은 덕출이 어떻게 되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부터 미안함, 그리고 슬픔 등 복잡한 감정이 동시에 담겨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해가는 채록의 성장기를 '희로애락'이라는 다채로운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공감은 물론 재미와 감동까지 동시에 잡아내고 있는 배우 송강. 채록이라는 인물이 경험하고 느끼는 바를 깊은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해내는 그의 모습은 캐릭터 서사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생생한 감동까지 전한다. '나빌레라'를 통해 휴먼 장르까지 훌륭히 소화한 송강이 앞으로 남은 2회에서 어떤 이야기로 청춘 성장기에 마침표를 찍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tvN '나빌레라'는 총 12부작으로 오는 26일(월) 오후 9시에 11회가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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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나빌레라' 박인환, 알츠하이머 증세 악화될수록 깊어지는 발레 열정

치매가 악화될수록 발레에 대한 박인환의 사랑은 깊어져만 간다. 스승 송강과 막내 아들 조덕래는 그런 박인환을 위해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19일 방송된 tvN 드라마 '나빌레라'는 가족 중 처음 박인환(심덕출)의 치매 사실을 알게 된 막내아들 조복래(심성관)와 송강(이채록)이 박인환을 위해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결성한 이야기를 담았다. 송강은 막내 아들 조복래에게 박인환의 알츠하이머 사실에 대해 털어놨다.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간다는 조복래에게 "오래 떠나 있냐"고 묻자 조복래는 "맞다. 멀리 간다"고 답했다. 이에 송강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깜짝 놀란 조복래는 "착각하는 거 아니냐"고 다시 물었다. 송강은 "어제도 30분 동안 길에서 기억을 잃었다"며 "할아버지 수첩을 통해서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강은 "발레를 누구보다 하고 싶어한다. 난 그 꿈을 지켜주고 싶다"며 조복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조복래는 박인환에게 "오늘부터 아버지를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으로 하기로 했다"라며 "나이 일흔 넘어서 발레 꿈을 좇는 할아버지라... 얘기가 될 것 같다"며 박인환을 돌보기 위한 명분을 만들었다. 박인환이 송강의 눈치를 보자 송강도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며 찬성했다. "근데 출연료는 얼마냐"는 송강의 질문에 조복래는 못 들은 체하며 엄마 나문희(최해남)에게 "근데 쟤는 왜 맨날 우리 집에 있냐"고 물어 둘의 은근한 교감을 드러냈다. 나문희는 다큐멘터리 주인공이 된 박인환에게 얼굴 팩을 해주며 "열심히 한번 해보라"고 응원했다. 조복래가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박인환이 발레하는 모습을 처음 본 조복래는 연민을 느꼈다. 박인환의 순수한 꿈을 여태껏 외면해 온 자신을 반성하는 것처럼 보였다. 박인환은 매일 슬리퍼만 신고 다니는 조복래를 걱정해 새 슬리퍼를 선물했다. "겨울에도 그 슬리퍼만 신더라. 추워보인다"는 박인환의 말에 조복래는 "따뜻했다, 피가"라며 슬리퍼를 계속 고집하는 이유를 밝혔다. 조복래는 "수술하던 환자가 죽었다. 근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에 환멸감을 느꼈다"며 "이 슬리퍼는 그때의 기억을 상기시켜 준다. 혹시라도 내가 뭐라도 할 수 있을 줄 안다고 착각할까봐 이 슬리퍼를 항상 신는다"라며 환자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는 참의사의 모습을 보였다. 박인환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서인국이 특별 출연했다. 스타 발레리노 역할을 맡은 서인국은 할아버지를 레슨한다는 송강을 비웃었다. 서인국은 자신의 팬을 자처하는 박인환에게 "발레를 배우신다면서요. 취미로 하긴 어려우실 텐데요. 대단하시네요. 즐기세요"라며 퉁명스럽게 말을 뱉었다. 송강은 떠나는 서인국을 붙잡고 "할아버지 취미로 발레하는 거 아니다. 남은 인생 전부 다 걸고 하는 거다"라고 발끈했다. 서인국은 시크한 표정으로 "그래, 응원할게"라고 말하며 떠났다. 송강은 박인환에게 "취미로 하시는 거 아니면서 왜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있었냐"고 화냈다. 박인환은 진지한 표정으로 "내가 그렇지 않으니까. 발레는 내 꿈이니깐"이라며 "난 누가 뭐래도 발레 포기 못한다. 정말로 잘하고 싶다"라며 발레에 대한 일편단심 사랑을 보여줬다. 송강은 김태훈(기승주)에게 "박인환을 무대에 올리고 싶다"고 졸랐고, 우여곡절 끝이 오디션 기회를 마련했다. 박인환은 "내가 오디션을 보다니" 뛸 듯 기뻐했다. 이어 "그럼 '백조의 호수'에서 백조 역할을 하고 싶다"며 송강을 당황시켰다. 송강이 "좋아하는 거 말고 잘하는 걸 해야한다"라고 만류하자 박인환은 또 다시 들뜬 표정으로 "좋아하는 걸 잘하면 되잖아"라며 명언을 날렸다. 송강의 아버지 조성하(이무영)가 부상 당한 송강을 걱정하는 마음에 집에 찾아왔다.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송강은 "우리 목욕탕 간 적 있냐. 다음에 같이 가자"고 말했다. 당황한 조성하는 "그래. 한번 가자"고 무뚝뚝하게 답했다. 부자는 이렇다 할 표현도 못한 채 "몸 잘 챙기라"는 작별 인사와 함께 헤어졌다. 한편 박인환이 또 사라졌다. 초조한 마음으로 박인환을 찾아 나선 송강이 화장실에서 박인환의 목소리를 들었다. 알 수 없는 말로 혼자 중얼거리는 박인환의 소리에 송강은 "문 열라"고 다급하게 소리쳤다. 대답이 없자 문을 부수고 들어간 송강, 박인환은 송강을 보고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나빌레라'는 일흔 살의 나이에 발레라는 꿈이 생긴 할아버지 박인환과 그의 발레 스승 송강의 성장기를 그린 따뜻한 감성 드라마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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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송강, 박인환 꿈-안전 책임지는 수호천사

배우 송강이 든든한 수호천사로 변신했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극 '나빌레라'에는 송강(채록)이 알츠하이머 증세가 점점 심해지는 박인환(덕출)의 곁을 지키는 동시에 그의 발레 꿈을 이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전했다. 고민 끝에 조봉래(성관)에게 박인환의 알츠하이머 사실을 밝힌 송강은 그의 다큐멘터리 기획을 지지하며 자연스럽게 박인환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했다. 증상이 점차 심해지는 박인환 옆에서 송강은 어떤 내색도 없이 알뜰살뜰히 챙겨줬지만 한정된 시간 앞에서는 마냥 따뜻할 수만은 없었다. 발레 스승으로서 그의 상태가 조금이라도 더 괜찮을 때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했던 것. 마음이 조급해진 송강은 발레 앞에서만큼은 이전보다 더 혹독한 선생님으로 변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박인환의 꿈이 무시당하지 않도록 앞장섰다. 박인환에게 발레를 가볍게 즐기라 말하는 선배 서인국(황희)을 찾아가 그의 진심을 대신 전하는가 하면, 김태훈(기승주)에게 박인환의 무대를 부탁하는 등 자신의 일보다 앞장서서 나서는 송강의 모습에선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과 진한 애정이 묻어나왔다. 송강은 냉온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박인환의 인생 목표 달성을 위한 수호천사로 변신, 큰 감동을 이끌어냈다. 특히 채록이 지니고 있는 따뜻한 내면과 현실 앞에서 냉철해지는 이성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송강의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시키며 감동 그 이상의 위로와 공감을 선사했다. '나빌레라'가 종영을 3회 앞둔 상황에서 때로는 손자처럼, 때로는 호랑이 선생님처럼 활약 중인 송강. 박인환과 함께 훨훨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화는 오늘(2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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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매 예고 신호일 수 있다"…미국 연구팀

우울증이 치매 예고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사이언스 데일리는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노인 정신의학 전문의 제니퍼 가첼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된 뇌의 변화가 나타났지만, 증상이 전혀 없고 인지기능도 정상인 사람이 우울증을 보이면 치매를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치매의 생물학적 표지인 뇌 신경세포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증가가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으로 확인됐지만 치매 증상은 전혀 없고 인지기능도 정상인 노인 276명(남성 164명, 여성 112명)을 7년 동안 추적했다.연구팀은 우울증 평가 검사와 함께 인지기능과 아밀로이드 베타의 변화를 계속해서 추적했다.전체적으로 이런 사람들에게 우울증세가 나타나면 인지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밀로이드 베타의 수치가 높지 않은 사람도 마찬가지였다.연구팀은 이는 우울증세와 인지기능 저하 사이의 연관성이 아밀로이드 베타의 수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팀은 또 이같은 사실이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된다면 아밀로이드 베타 수치에 이상이 있는 경우 우울증세를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발생의 임상 지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연구팀은 다만 아밀로이드 베타 수치 증가와 우울증세가 있는 사람 전부가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고혈압, 고코티솔혈증, 염증 같은 다른 요인들도 작용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08.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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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바람이 분다' 감우성·김하늘, 멜로장인 타이틀 입증

감우성과 김하늘이 없었더라면, '바람이 분다'가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사랑과 가족애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하며 현실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16일 종영된 JTBC 월화극 '바람이 분다'에는 주어진 시간 안에서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김하늘(수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감우성(도훈)의 상태는 날로 안 좋아졌지만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 그것을 누리기 위해 열을 쏟았다. 이러한 김하늘의 노력에도 감우성은 이전으로 돌아오기 힘들었다. 잠시 잠깐 내가 누군지 아느냐는 물음에 "당연히 알지. 내가 절대 잊을 수 없는 이수진. 놀라고 힘들었겠다.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장면을 끝으로 눈빛이 다시금 흐릿해졌다. 아주 잠깐 돌아왔다가 떠나 버린 상황. 김하늘은 그 모습에 "가지 마"라고 오열했다. 너무도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기억을 잃고 점점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모습으로 변해버렸지만 김하늘과 딸 홍제이(아람)는 그 곁에서 함께했다. 그렇게 막을 내렸다. '바람이 분다'는 감우성, 김하늘표 절절한 멜로 감성이 무르익은 작품이었다. 본격적인 멜로를 예고한 5회부터 감우성의 절절한 연기가 봇물을 이뤘다. 알츠하이머 증세가 심해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눈빛부터 작은 손동작 하나, 발동작 하나까지도 신경 쓴 디테일한 연기였다. 11kg 감량까지 감행해 현실감을 살린 감우성이었다. 김하늘은 남편 감우성의 진짜 사랑을 깨닫고 중반부 이후 애틋한 사랑을 보여줬다. 지칠 법도 하지만 사랑의 힘으로, 가족의 힘으로 이겨내는 과정을 잔잔하게 작품 안에 녹여냈다. 멜로킹과 멜로퀸, 멜로 장인들의 만남으로 초반부터 기대를 모았던 '바람이 분다'는 '역시'란 반응과 함께 이름값을 톡톡히 보여줬다. 잔잔한 감성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7.1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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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바람이분다' 세번째 OST 주인공, 오늘(17일) 공개[공식]

하성운이 '바람이 분다'에 감미로운 목소리를 더한다.소속사 스타크루이엔티 측은 “하성운이 세 번째 주자로 참여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OST Part.3 ‘면역력’이 17일 오후 6시 공개된다”고 밝혔다.하성운이 부른 ‘면역력’은 모노트리(Mono Tree) 프로듀싱의 POP발라드 곡으로 쓸쓸한 피아노 라인을 중심으로 시작해 호소력 짙은 보컬이 더해져 주인공들의 감정선에 애절함을 더한다. 이별을 이겨내지 못하는 슬픔을 가질 수 없는 면역력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바람이 분다'는 도훈(감우성)과 수진(김하늘)이 헤어지고 5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도훈은 우연히 수진과 마주치지만 알츠하이머 증세로 알아보지 못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수진은 그런 도훈의 모습을 의아하게 생각한다.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선 '바람이 분다' 전개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6.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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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보고싶다" '바람이 분다' 감우성, 딸 향한 애틋한 그리움

'바람이 분다' 감우성이 딸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알츠하이머 증세가 깊어졌지만 부성애만큼은 막을 수 없었다. 11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바람이 분다' 6회에는 5년의 시간이 흐른 현재 시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알츠하이머 증상이 심해진 감우성(권도훈)은 불현듯 딸의 유치원 입학식 날짜가 떠올랐다. 택시를 타고 유치원으로 향한 감우성. 유치원 앞 횡단보도에서 전 아내 김하늘(이수진), 딸 홍제이(아람)와 재회하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갔다. 유치원에 도착했으나 딸은 없었고 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다. "선을 넘으면 안 돼. 선을 넘으면 죽는 게 나아"라고 끊임없이 자책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엔 병색이 완연한 감우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감우성이 경찰서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윤지혜(백수아)가 데리러 왔다. 그 순간 사라졌다. 인근 초밥집으로 가 포장을 해놓고 돈이 없어 내지 못 하고 있었다. 초콜릿 시식회를 준비했으나 초콜릿을 다 먹어버렸다. 심지어 친구 이준혁(최항서)이 누군지 순간 알아보지 못했다. 그 정도로 알츠하이머 증상이 심해진 것. 그런 와중에 낚시터를 찾은 감우성과 이준혁. "남 챙기지 말고 너나 잘 챙겨라"라는 말에 "아람이가 보고 싶다"고 말하는 감우성이었다. 초콜릿 가게에서 원하는 초콜릿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달려갔다. 두 사람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이후 진행될 시식회에 대한 기대감을 품었다. 그리고 그 초콜릿 앞에서 엄마 김하늘과 함께 캠핑하러 온 딸 아람이를 만났다. "아람아 안녕?"이라고 먼저 인사를 건네는 감우성, 그리고 "제 이름 어떻게 알아요?"라고 되묻는 딸 홍제이의 얼굴이 엔딩을 장식, 감우성의 애틋한 부성애가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주목하게 만들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6.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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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바람이 분다' 감우성·김하늘, 눈시울 붉힌 이혼 그리고 5년 후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이 이혼했다. 그리고 5년의 시간이 흘러 횡단보도에서 우연한 기회로 재회했다. 딸과 함께 나란히 걸어가던 김하늘은 화들짝 놀라 아이를 숨겼고, 감우성은 이들을 알아보지 못한 상태로 꽃을 들고 전진했다. 10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바람이 분다' 5회에는 감우성(권도훈)과 김하늘(이수진)이 이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하늘은 이혼하기 위해 특수분장을 하고 남편 감우성을 유혹했던 터.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감우성은 아내인 걸 알면서도 속아줬고 바람이 난 것처럼 행동했다. 그렇게 아내이면서도 아내가 아닌 여성과 하루를 보낸 감우성은 김하늘에 "네 뜻대로 이혼하겠다"고 했다. 집과 오피스텔까지 김하늘에게 넘겨주고 이혼했다. '마지막 소풍'이라고 달력에 체크해뒀다. 이는 김하늘과 연극을 보러 가기로 한 약속이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증세가 심해져 기억이 오락가락했다. 뒤늦게 달려갔지만 만날 수 없었고 이수진의 전시회 포스터를 애틋하게 어루만졌다. 이혼 후 각자의 삶을 살던 중 김하늘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아이를 위해 재결합하자는 뜻을 밝힌 상황. 감우성은 마음에도 없는 독설로 선을 그었다. "내가 호구로 보이냐. 어디서 누구 씨를 받았는지 알게 뭐냐. 난 아이 아빠가 될 생각이 없다. 양육비를 줄 생각도 없다"고 퍼부었다. 김하늘은 싱글맘을 선언하고 홀로 아이를 키웠다. 그렇게 5년의 시간이 흘렀고 횡단보도에서 우연히 마주하게 됐다. 하지만 친구까지 못 알아볼 정도로 알츠하이머 증세가 악화된 감우성의 상태가 예고되며 안타까움을 높였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6.1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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