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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제28회 BIFAN, AI로 소통의 시대 활짝 열었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지난 14일 언론과 영화 관계자의 관심과 성원 가운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개막한 BIFAN은 11일간 8개 극장 15개 관과 온라인 상영관(웨이브)에서 49개국 262편 상영, 상영관 좌석점유율 74.9%로 지난해 60.3% 대비 14.6%p 증가하며 영화제에 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웠음을 입증했다. 262편 가운데 202편(77.1%)이 프리미어(월드 70편, 인터내셔널 9편, 아시아 57편, 한국 66편)이다. 올해 BIFAN은 AI 영상혁명에 적극적으로 상생하며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BIFAN+ ’(비판 플러스)를 신설, 영화제 외연을 새롭게 확장하며 리브랜딩을 성공적으로 포지셔닝했다. 전 세계 영상산업 초미의 화두로 떠오른 AI를 비롯해 비욘드 리얼리티(XR), 산업프로그램 B.I.G(BIFAN Industry Gathering), 괴담 캠퍼스 등을 ‘BIFAN+’ 사업으로 통합하여 운용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국제영화제 중 최초로 AI 영화 국제 경쟁부문을 신설하고, ‘BIFAN+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과 ‘BIFAN+ AI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영화산업의 새로운 미래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BIFAN+ AI’ 신사업의 성공적 론칭은 국내외 미디어와 영화계, AI 산업 관계자의 주목을 끌어냈다. 영화제 개막에 앞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에는 다수의 언론관계자가 참여해 실제로 AI 영상 제작을 체험했으며, 생생한 제작 현장 스케치는 12여 개 방송매체의 보도국 뉴스 전파를 타고 이슈 메이킹에 성공했다. BIFAN이 새롭게 화두로 내세운 AI 영화 제작 시스템은 아시아 첨단 영상산업 허브로서 BIFAN의 입지 구축과 부천시의 AI 엔터테크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데 기여했으며, 30주년 BIFAN의 기대치를 극대화했다. ◇‘제작비 제로’ AI 영화, 진입 장벽 허문 영상 콘텐츠 창작시대 가능성 제시올해 신설된 AI 영화 국제 경쟁부문 ‘부천 초이스: AI 영화’에서는 작품‧기술‧관객상 등 3개 부문을 시상했다. 심사위원 스텐 크리스티앙 살루비어는 “AI 영화가 이제 막 시작된 시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과 서사적 일관성, 감정적 효과와 기술적 품질을 보여주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BIFAN+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은 30명 모집에 약 6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정원을 60명으로 증원했다. 영화인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게임·미술·철학·공학 등 각계 분야 전문성을 지닌 참가자들이 모여 2박 3일간 팀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창의적이고 기발한 작품을 완성했다. 취재를 위해 참석한 국내 언론 관계자들은 AI 영화 제작 현장의 매력에 빠져들며 영상 제작 패러다임의 변화를 실감했다는 후문이다. ◇명실상부 아시아 대표 비즈니스 네트워킹 핵심 플랫폼 입지 구축 ‘AI와 영상 콘텐츠 제작의 미래’라는 주제로 7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개최된 ‘BIFAN+ AI 국제 콘퍼런스’는 24세션의 강연과 패널 토론으로 이루어졌다. 콘퍼런스에는 데이브 클락·권한슬·케일럽 워드·스텐 크리스티앙 살루비어·이진준·이승무·안나 블라흐·페르디 알리치·도준웅·민세희·브라이언 킴 등 3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틀간 좌석이 모두 매진(286석)되면서 부천시 최초 유료 콘퍼런스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워 BIFAN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고무적인 결과였다.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BIFAN+’ 산업프로그램 B.I.G는 232개 기업이 총 780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5건(28.9%) 증가한 수치로 NAFF 프로젝트를 향한 국내외 산업 관계자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하며, BIFAN이 지닌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 비즈니스 네트워킹 핵심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또한, 장르영화 교육 프로그램인 ‘환상영화학교’(7월 4일~10일)는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자문위원인 로저 가르시아가 학장을 맡아 30명의 참가자를 지도하며, 신진 영화인들을 위한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부천시 문화자원 협력·BIFAN 융합이 빚어낸 문화예술 랜드마크 탄생 올해 BIFAN은 부천시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 부천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에서 주요 행사를 개최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먼저, 지난해 5월 개관한 부천아트센터에서 올해 새롭게 열린 전야제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영화음악 콘서트가 펼쳐지며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부천아트센터에서 최초로 개최된 개막식에서는 4,576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서두를 장식, 많은 관객에게 전율을 안겨주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부천시가 국내 최초로 폐소각장을 업사이클링하여 조성한 복합문화시설 부천아트벙커B39에서는 전 세계 XR 콘텐츠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XR 작품 30여 편이 전시됐다.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체험형 작품을 선보여온 BIFAN만의 시그니처 프로젝트 비욘드 리얼리티는 연일 매진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BIFAN+’ 행사가 진행되며 비즈니스 장이 마련된 웹툰융합센터는 지난해 10월 개관 이래 만화·웹툰 IP기반의 콘텐츠 기획과 제작,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온 문화예술공간이다.이처럼 BIFAN은 부천시청, 부천아트센터, 웹툰융합센터,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아트벙커B39 등 다양한 공간에서 부천문화재단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 여러 문화기관의 협력을 통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손예진·박중훈·장미희 등, 시민과 관객 열광시킨 역대급 게스트 올해 BIFAN에는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 안나 바리시니코프, 폐막작 ‘구룡성채: 무법지대’ 정 바오루이 감독, 배우 특별전 주인공 손예진을 비롯해 ‘서울의 봄’으로 각광받은 김성수 감독, 심사위원장 박중훈,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 일본의 유명 배우 야기라 유야, 장미희 등이 관객들의 열띤 환호 속에 영화제를 빛냈다.권은비·김재중·김도연·김정난·김정화·곽시양·고민시·문정희·박주현·박지훈·손수현·안소희·예지원·오지호·재현·전소니·정하담·조성하·차태현·최다니엘·최명길·최재성·한상진 배우, 강제규·김수인·김태용·변영주·연상호·이경미·이상용·이준익·한준희·허명행 감독 등도 BIFAN 관객들과 함께하며 영화제의 열기를 드높였다. 두기봉 감독과 미타니 코키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는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을 직접 만나는 자리로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해줬다. 개·폐막식 사회는 BIFAN과 인연이 깊은 장동윤·정수정과 장성범·정이서가 맡았다. ◇시민과 관객의 열정 에너지로 꽉 찬 관객 참여형 체험 이벤트BIFAN의 야외 행사 브랜드 ‘7월의 카니발’은 관객과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는 이벤트로, 3일(7월 5일~7일)간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댄스파티‧물총싸움‧체험 놀이터‧분장실‧보물찾기 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시민 관객들의 주말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부천시와 함께하는 ‘치맥데이’, ‘꼽사리영화제’ 등도 시민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BIFAN 행사장 구석구석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고 사진을 찍으며 스스로 셀럽이 되어보는 체험형 이벤트 ‘스팟투어: 셀럽 파파라치’는 주말 동안 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찾아가는 동네 영화관’과 ‘한여름 밤의 시네 페스타’는 부천 시민에게 다가가고자 각 지역에서 무료로 진행했다. ‘덕혜옹주’ 손예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김주호 감독과 차태현·오지호, ‘라디오 스타’ 이준익 감독과 박중훈도 관객들을 만났다.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특별한 토크 이벤트 ‘BIFAN 스트리트: 팬터뷰’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과 ‘범죄도시’ 시리즈 이상용, 허명행 감독, ‘대치동 스캔들’ 김수인 감독과 배우 안소희 등이 관객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열린 무대를 제공했다. 다양한 시민 행사가 부천시청-시청 앞 잔디광장-부천아트센터-소향로 차 없는 거리-중앙공원 등으로 연결되는 이벤트 거점을 형성하며, 영화제 기간 내내 시청 앞 광장은 축제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유례없는 언론과 영화산업 관계자, 관객과 부천 시민의 특별한 관심과 열기 속에 개최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내년 여름 다시 찾아온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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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수상작 발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지난 8일 웹툰융합센터 컨벤션홀에서 단편 경쟁부문 시상식을 개최했다. 먼저 ‘부천 초이스: 단편’(국제경쟁) 작품상은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I'm Not a Robot)(네덜란드/벨기에, 감독 빅토리아 바르메르담)가 차지했다. 심사위원상은 ‘도와줘, 외계인을 임신했어’(Help, I'm Alien Pregnant)(뉴질랜드, 감독 썬더립스), 관객상은 ‘미트 퍼펫’(Meat Puppet)(영국, 감독 에로스 브이)이 받았다.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국내경쟁) 작품상은 ‘금요일 밤의 연인들’(Lovers on Friday Night)(감독 박용신)이 수상했다. 관객상은 ‘음어오아’(MM, UH, OH, AH)(감독 최나혜), 심사위원 특별언급은 ‘서클’(Circle)(감독 정유미)이 받았다.‘부천 초이스: 단편’ 작품상을 받은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는 주인공이 로봇 테스트를 끝까지 통과하지 못하고, 게다가 그녀가 로봇일 확률이 있다는 답변까지 받게 되면서 인간성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빅토리아 바르메르담 감독은 영상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빅토리아 바르메르담은 “경쟁 후보에 올라가게 된 것도 감사했는데, 상을 주셔서 무한한 영광이다”며 “영화에 참여한 모두를 대표해서 감사하다. 다음에 부천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심사위원들은 “영화 속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황당무계할 수 있는 SF적인 전개이지만 섬세한 연출과 탁월한 연기로 관객을 설득한다. 기괴한 상황 속에서 뿜어지는 블랙 코미디에 시종일관 웃음이 터지다가 엔딩에 다다르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하고 본질적인 질문까지 효과적으로 던지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부천 초이스: 단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도와줘, 외계인을 임신했어’ 속 아무래도 외계인의 아이를 임신한 것 같은 주인공은 산부인과를 찾지만, 아무도 그녀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주지 않는다. 관객들에게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게 만드는 매우 흥미롭고 대단히 창조적인 작품이다. 썬더립스의 조던 마크 윈저는 “이 영화는 우리의 열정이 담긴 프로젝트로, 매우 아끼는 영화다. 상을 받은 것은 매우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숀 월러스는 “뉴질랜드가 아닌 다른 나라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내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이해했다는 점에서 영화라는 예술이 지닌 보편성을 다시금 느낀다. 이 상을 통해 더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환상적인 줄거리를 통해 다음 세대의 양육에 대한 투정과 불안을 반영한다”는 평을 내놓았다. ‘부천 초이스: 단편’ 관객상을 받은 ‘미트 퍼펫’은 고등학교 졸업식을 앞두고 액션 피규어에 미쳐 여자 친구와의 약속도 까맣게 잊은 주인공이 잘못 배달된 손 인형에게 영혼을 빼앗기는 내용의 영화다. 소위 ‘키덜트’라 불리는 문화를 재기발랄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기 위해 주인공이 치르는 희생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을 수상한 ‘금요일 밤의 연인들’은 한 연인의 헤어지는 과정을 다루며, 소름 돋는 디테일을 통해 관객들에게 공포감을 선사한 작품이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박용신 감독을 대신해 김주환 촬영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김주환 촬영감독은 “박용신 감독과 영화를 같이 찍기로 한 게 3년 전인데,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시나리오가 있었다. 감독님이 다시 찾아와서 그 두 작품을 하나로 합친 게 바로 이 작품이다”라며 “감독님이 포기하지 않고 꼭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았구나 느꼈다. 사랑하는 작품이고, 감독님이 꼭 상을 받기를 바랐는데 정말 감사한 결과”라고 기뻐했다. 심사위원들은 “박용신 감독은 감정의 어두운 면에 대한 뛰어난 묘사, 두려움이 주는 긴장감으로 인한 몰입을 통하여 대망의 결말에 도달한다. 그리고 이 결말은 우리에게 진정한 진실이 무엇인지에 자문하게 만든다”는 평을 내렸다.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관객상을 받은 ‘음어오아’는 언어학자가 타인의 소리에 고통받는 현대인을 위해 '음어오아’라는 대화법을 만든다는 기발한 설정의 작품이다. 최나혜 감독은 “영화를 만들어서 영화제에 출품한 것이 처음이다. 감격스럽다”며 “영화를 만든 사람으로서 정말 받고 싶었던 상인데 이런 기회를 주신 BIFAN에 감사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특별언급을 받은 ‘서클’은 아이가 무심히 그린 동그라미에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심사위원들은 “우아함, 단순함, 그리고 내재된 강함을 이유로 특별언급한다. 이 영화는 사회와 개인에 대한 강력한 비유를 통해 감동을 안겨준다”고 밝혔다.제28회 BIFAN은 지난 4일 개최해 오는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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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내일(4일) 개막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대장정을 시작한다.‘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는 4일 오후 7시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막식을 하고 영화제의 시작을 알린다.배우 공민정, 우지현이 사회를 맡고 국내 최고 스카음악 밴드로 손꼽히는 킹스턴 루디스카가 개막 축하 공연을 펼친다.올해 영화제의 상영작은 모두 22편. 모두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되며 GV 시 수어 통역이 함께한다. 수어 통역은 농인 부모의 자녀로 구성된 모임인 ‘코다피플’이 함께한다.이 가운데는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선정된 단편 애니메이션 ‘마법이 돌아오는 바다’와 배우 겸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조현철의 장편 데뷔작 ‘너와 나’, 지난 해 정동진독립영화제 단편영화 제작지원작인 ‘수능을 치려면’ 등이 포함돼 있다.‘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강릉씨네마떼끄의 주최로 4일부터 6일까지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3일간 열린다. 전일 무료 상영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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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가톨릭영화제 개막… 3년 만에 관객과 함께 ‘동행을 위한 회복’

제9회 가톨릭영화제(CaFF)가 팬데믹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가톨릭영화제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아나운서 김창옥, 배우 정하담의 공동 진행을 개막식을 개최했다. 가톨릭영화인협회가 주최하고 가톨릭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가톨릭영화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대한극장에서 15개국의 50편(장편 14편, 단편 36편)의 영화들이 상영에 들어갔다. 또 단편경쟁부문에는 15편의 영화들이 대상을 두고 각축을 벌인다. 개막식의 진행을 맡은 정하담은 “재작년에 이어 홍보대사에 다시 불러줘 한번 더 맡게 됐다. 당시에는 코로나 팬데믹이 심해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했다. 두 번이나 영화제에 불러줘 감사하고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막식은 이경숙 가톨릭영화제 조직위원장의 선언으로 본격 막을 올렸다. 이경숙 위원장은 “지난 2년간 개막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3년 만에 직접 만나 반갑다. 개막식을 하게 돼 감사히 생각한다. ‘동행을 위한 회복’인 올해의 주제에 맞게 동참해달라. 마음에 남는 감동적인 영화를 영화제를 통해 만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대 조혜정 교수는 축사를 통해 “가톨릭영화제는 세상의 불합리와 고통에 눈감지 않고 사람을 존중하는 영화들을 발견하는 것이 영화제의 소명이다. 세상에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영화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는 팬데믹이 접어든 상황에도 무려 735편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집행위원장 조용준 신부는 “주제에 맞는 영화를 찾고 고르는 게 쉽지 않았다. 100편 가량의 작품을 봤는데 요즘 어둡고 극단적인 영화를 많이 만드는 시대이다 보니 긍정적 이미지의 영화를 찾기 힘들었다”며 작품을 고르는 어려움도 털어놨다. 이날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 심사에 대한 소개도 열렸다. 심사위원장 민규동 감독, 배우 이주실 등이 참여한 심사위원단은 가톨릭영화제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는 영화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첼리스트 김영환의 초청공연과 개막작 프랑스 이브 코헨의 감독의 ‘신에게 보내는 편지’(15분)이 상영으로 행사를 마쳤다. 제9회 가톨릭영화제는 30일까지 CaFF단편경쟁, CaFF초이스, CaFF애니메이션 단편, 메이드인가톨릭 등 다양한 섹션에서 50여편의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29일에는 관객과의 대화(GV) 시간도 마련된다. 상영작과 상영시간표는 가톨릭영화제 홈페이지(caff.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티켓은 현장에서 자율기부제로 발권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0.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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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연X박진영 더빙 ‘프린세스 아야’ 9월 개봉 확정, 메인 포스터 공개

판타지 뮤지컬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아야’가 오는 9월 찾아온다. 10일 배급사 CJ ENM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제21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국제 장편 경쟁부문 공식 초청 및 특별상 2관왕의 주인공 판타지 뮤지컬 ‘프린세스 아야’의 오는 9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프린세스 아야’는 동물로 변하는 저주를 가지고 태어난 아야 공주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려는 바리 왕자의 환상적인 사랑과 모험을 그린 판타지 뮤지컬. ‘마리이야기’, ‘천년여우 여우비’,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을 연출한 이성강 감독의 새로운 작품으로 ‘돼지의 왕’, ‘사이비’, ‘서울역’ 등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주목받아 온 연상호 감독과 ‘부산행’, ‘반도’를 제작한 이동하 대표가 공동 제작을 맡았다. 영화의 주인공 아야와 바리 역에는 가수 백아연, 배우 박진영이 생애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해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쏘쏘’ 등 청아한 목소리와 공감을 자아내는 가사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아 온 백아연이 동물로 변하는 저주를 가진 연리지 왕국의 공주 아야를 맡았고, 최근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 드라마 ‘야차’, ‘악마판사’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이자 그룹 갓세븐의 박진영이 바타르 왕국의 왕자 바리를 맡아 보이스 캐스팅을 완성했다. 특히 영화는 세계 최초로 전체 장면을 ScreenX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작품으로 3면에서 펼쳐지는 스펙터클하고 스케일감 있는 장면들이 애니메이션 속 공간에 있는 듯한 압도적인 현장감을 구현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동물로 변하려는 듯 깃털이 생긴 아야 공주와 활을 쥔 채 늠름한 모습을 한 바리 왕자가 서로 등을 맞대고 있다. 연리지와 바타르 왕국의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들 사이로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있다. 뒤편으로는 어두운 기운을 내뿜는 야수가 두 사람을 응시하고 있다. ‘프린세스 아야’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10 16:31
영화

2022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공모 접수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2022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JPP)’ 공모 접수를 20일까지 진행한다.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JPP, Jecheon Music Film Project Promotion)는 2008년 한국 음악영화의 발전과 열정 있는 음악영화인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 제작지원사업이다. 2008년 사전제작지원 형태로 출발하여 2011년까지 총 6개의 프로젝트를 지원하였으며, 잠정적 중단 이후 2017년 재개되어 2021년까지 총 17개의 프로젝트에 제작지원금 및 후반작업을 지원했다. 팬데믹 상황이 시작된 2020년과 2021년은 위기 속 음악영화 창작을 응원하고 음악영화 제작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제작지원금 규모를 5천만원으로 확대 지원하였다. 2008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비나리의 명인 이광수와 프리재즈듀오 미연&박재천 그리고 민족음악원 사물놀이가 결합한 혁신적 크로스오버 프로젝트인 '예산족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첫 제작지원작으로 선보였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 이 후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인디포럼, 인디애니페스트,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도 상영했으며 2010년 시라큐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다. 2010년에는 홍대 앞 두리반 투쟁을 함께 했던 인도 밴드들의 이야기를 다룬 독립 다큐멘터리 '뉴타운 컬쳐파티'를, 2011년에는 1960-70년대 유행한 번안가요의 원조인 ‘김시스터즈’와 함께 번안가요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한국번안가요사'를 제작지원 하고 상영하였다. 2017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잠정적으로 중단 되었던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를 재정비 하고, 80년대 히트곡 '골목길', '아쉬움', '바람인가' 등의 작곡가 겸 블루스 기타리스트 엄인호의 삶과 음악을 다룬 'Trip of Blues', 붕가붕가레코드의 간판스타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참가 및 2집 앨범 작업 과정을 담은 '수퍼 디스코', 래퍼 원썬, MC스나이퍼, MC메타, 딥플로우 등 7명의 무명 래퍼들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샤이닝 그라운드', 제주라는 새로운 삶의 공간에서 만나 국악과 플라맹코가 어우러진 새로 운 음악을 보여주는 퓨전밴드 ‘소리께떼’의 음악 여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Viva la Vida' 등 다양한 음악영화들이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로 발굴되고 소개 됐다. 가수 정태춘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아치의 노래'와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곳에'로 부일영화상 음악상을 받은 흐미 감독의 '구전가요'는 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서 상영되며 관객들의 호평과 함께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 제작지원 사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였다. '구전가요'는 지난 3월 제52회 탐페레 영화제에 한국작품으로 유일하게 초청되었으며,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5월 18일에 개봉하여 약 2만여명의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4월 25일부터 접수 진행중인 ‘2022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공모 대상은 음악이 주요 소재이거나 음악을 중심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장편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모든 장르의 순수창작 영상물로, 시나리오 개발 완료 후 제작 예정 또는 현재 제작 중인 장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다. 음악영화에 관심과 열정이 있고, 길이와 장르에 제한 없이 1편 이상의 영화 연출 또는 주요 스태프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대한민국 국적의 개인 혹은 단체라면 지원할 수 있다. 20일 접수 마감 후, 예비 심사를 거쳐 6편의 프로젝트를 선정, 영화제 기간 공개 피칭을 통해 본선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장편 프로젝트 2편에는 제작지원금 각각 5000만원과 3000만원을 지원하며 결과는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2022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로 진행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6.03 08:58
영화

18회 제천국제영화제, 장·단편 출품 공모 1525편 접수 '성황'

곳곳에서 훈풍이 부는 영화의 바람이다.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영화 장·단편 출품 공모가 지난 달 30일 마감됐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해외영화부터 한국영화, 지역공모 ‘메이드 인 제천’까지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출품 공모를 진행했다. 올해 접수된 출품 편수는 총 1525편으로, 해외영화 장·단편 1273편과 한국영화 장·단편 252편이 접수됐다. 특히 한국영화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77% 증가, 역대 최다 출품 편수를 기록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영화인들의 음악영화 창작에 대한 열망을 확인한 매우 뜻 깊은 결과"라고 총평했다. 이번 출품 공모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출품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외부 출품 전문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온라인 출품 플랫폼 강화는 해외 인지도 상승과 함께 총 101개 국가에서 출품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장르별로는, 극영화 605편(40%), 다큐멘터리 267편(18%), 애니메이션 252편(17%), 실험영화 219편(14%), 기타 182편(12%)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극영화의 약진과 다양한 장르의 분포가 돋보였다. 또한, 사운드에 대한 연구가 돋보이는 실험영화를 비롯한 기존 영화적 문법에 갇히지 않는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예비심사위원회의 심사에 의해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으로 상영작이 선정된다. 이후 경쟁부문은 영화제 기간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 후, 폐막식에서 결과 발표 및 시상을 진행한다. 국제경쟁 수상작은 5000만원(작품상 1편), 한국경쟁 수상작은 2000만원(장편 작품상 1편 1500만원, 단편 작품상 1편 5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영화와 음악의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되었던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을 비롯한 축제성 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5.19 01:28
영화

9회 가톨릭영화제 단편경쟁부문 출품작 공모…7월 접수

제9회 가톨릭영화제(Catholic Film Festival 2022)가 10월 27일부터 10월 30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회복을 위한 동행(Walking Together for Recovery)’이다. 팬데믹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영화를 통해 이웃과 사회, 자연과의 관계 안에서 깨닫게 되는 일상적인 삶의 긍정과 희망을 함께 찾아보고자 한다. 가톨릭영화제에서는 7월 한 달간 단편경쟁부문 출품작 공모를 진행한다. 접수대상은 2020년 1월 이후 제작된 러닝타임 30분 이내의 창작 단편 영화이다. ‘회복을 위한 동행’이라는 주제의 작품이면 픽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 장르의 제한이 없고 종교에 무관하다. 출품기한은 7월 1일부터 7월 31일 자정까지 이며, 이메일로 접수를 받는다. 8월 내부 예심을 통해 본선 진출작을 선정, 9월 1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본선 진출작은 영화제 기간 CaFF단편경쟁 섹션에서 상영된다. 10월 29일에는 영화 상영 후 GV(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하게 된다. 수상작은 영화제 기간 본선 심사위원 회의를 통해 결정되고 대상 수상작을 폐막작으로 상영한다. 단편경쟁부문 수상작에 대한 시상은 10월 30일 오후 7시 폐막식에서 진행한다. 대상 1편 상금 400만 원(CaFF상금 200만 원, cpbc상금 200만 원)과 장비렌탈이용권 100만 원, 우수상 1편 상금 200만 원(CaFF상금 100만 원, cpbc상금 100만 원)과 장비렌탈이용권 50만 원, 장려상 2편과 특별장려상 1편(극영화 이외 장르)에는 각각 상금 140만 원(CaFF상금 70만 원, cpbc상금 70만 원)과 장비렌탈이용권 30만 원을 각각 수여하며, 본선 진출작에 출연한 배우 중 돋보이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1명에게 ‘스텔라상’을, 관객 투표를 통해 ‘관객상’을 시상한다. 지난해 8회 가톨릭영화제 단편경쟁부문 대상 수상작 '건전지아빠'(애니메이션)에 이어 어떤 수준 높은 단편영화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13 09:46
무비위크

26회 부국제, 와이드앵글 경쟁부문 단편 22作 온라인 상영

단편영화를 온라인에서 만난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가 와이드 앵글 섹션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단편영화 22편을 온라인으로 상영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네이버, 유튜브와 협업해 와이드 앵글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들의 온라인 상영을 결정했다. 인터내셔널프리미어로 상영되는 '창문'(2021)을 제외하고 22편 모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라 특별함을 더한다. 부국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 변화된 영화 관람 형태에 발맞춘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제한적인 단편영화 관람의 기회를 관객들에게 확대 제공하여 보다 많은 관객들이 온·오프라인 동시에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부탄 출신의 독립영화감독인 켈장 도르지 감독은 '밤하늘이 어두운 이유'(2021)에서 부탄의 수도 팀푸에서 정육점 일을 하는 17세 소녀 데마의 이야기를 다룬다. 중국 리밍양 감독은 자신이 머무는 작은 사찰이 사라질 위기와 치통으로 이중고를 겪는 중년의 승려 이야기 '사리'(2021)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인 가운데, 네팔 키란 슈레스타 감독은 첫 번째 연출작인 '다시 온 겨울'(2021)을 선보인다. 인도의 헤만 쿠달레 감독의 첫 단편 '송아지'는 시골에 있는 가난한 가족을 돕기 위해 마을에 나와 소를 돌보는 16살 소년 위탈을 담았다. 인도네시아 툼팔 탐푸볼론 감독은 어촌 마을에서 혼자 살고 있는 외로운 어린 소년 수라의 이야기를 담은 '바다가 나를 부른다'(2021)로 다시 부산을 찾았다. 그는 지난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아카데미에 참여했으며, 2014년에는 '타불라 라사'로 인도네시아 최고 권위 영화상인 시트라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다채로운 소재와 장르의 한국단편도 눈길을 끈다.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학교 폭력과 살인 미스터리극 '개미무덤'(2021)을 필두로 자격지심에 시달리는 여성의 운수 나쁜 날을 담은 '거북이가 죽었다'(2021), 노동자 엄마의 삶에 가느다란 빛을 선사하는 '공백'(2021), 독창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굿'(2021), 씩씩한 부부의 하루를 엿볼 수 있는 '그래도, 화이팅!'(2021), 20년 만에 고향을 찾은 동성 커플을 담은 '나들이'(2021), 예측불허한 가족 여행을 스릴러로 풀어낸 '둔내면 임곡로'(2021), 어린 남매의 수상쩍은 심부름 이야기 '심부름'(2021), 자매의 감정을 따라가는 퀴어 드라마 '어쩔 수 없는, 하루와 밤'(2020), 그리고 10대 소녀의 섬세한 감정을 담아낸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2021)가 그 주인공이다. 와이드 앵글 섹션 한국단편 경쟁 부문 12편, 아시아단편 경쟁부문 10편은 네이버 시리즈온과 유튜브 영화를 통해 유료로 상영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01 08:52
무비위크

日애니 '견왕' 베니스 찍고 26회 부국제 '아시아영화의 창' 초청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신작이 부산에서 소개된다.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등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귀재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신작 '견왕'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아시아 프리미어로 초청됐다. '견왕'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무대 예술인 '노가쿠'를 소재로, 무로마치 시대의 전설적인 예능인 견왕의 이야기를 변화무쌍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로 손꼽히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견왕'이 초청된 ‘아시아영화의 창’은 아시아의 중견 감독들과 신인감독들의 다양한 시각과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신작 및 화제작을 소개하는, 아시아 영화의 주요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부문이다.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앞서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로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전례가 있어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이와 함께 '견왕'은 국내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장편 경쟁부문에도 초청돼 작품이 지닌 위력을 입증했다. 한편, '견왕'은 앞서 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경쟁 부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칸, 베를린과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일컬어지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일본 장편 2D 애니메이션 최초로 오리종티·경쟁 부문에 선정되며 화제를 모은 것. 또한 지난 9일부터 시작된 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리젠테이션 부문에도 정식 초청됐다. 스페셜 프리젠테이션은 유명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선정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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