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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번역기 돌려 잃어버린 구속 찾은 파이어볼러, '포스트 오승환'이 됐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마무리 투수를 바꿨다. 기존 마무리 김재윤(35)이 평균자책점 7.80으로 부진하자 내린 고육지책. 베테랑 마무리 오승환(43)은 퓨처스(2군) 팀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 중이고, 다른 마무리 후보였던 임창민(40)은 팔 부상으로 이탈 중이다. 삼성은 젊은 피에게 마무리 중책을 맡겼다. 그렇게 낙점된 선수가 바로 프로 3년 차 이호성(21)이다. 이호성은 올 시즌 20경기(12일 기준)에서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7.58을 기록 중이다. 성적만 두고 봤을 땐 다소 의아한 선택이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호성의 배짱과 빠른 구속, 묵직한 구위를 믿었다. 이호성은 올 시즌 속구(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47.6㎞/h로, 배찬승(150.4㎞) 다음으로 빠르고 땅볼 유도 능력을 가늠하는 '땅볼/뜬공 비율'도 1.25로 배찬승(1.89) 다음으로 높다. 왼손 투수 배찬승은 올해 신인인 데다 팀 내 왼손 필승조가 부족한 상황이라 오른손 투수 이호성이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주전 포수 강민호는 "이호성처럼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힘 있는 투수가 팀에 있다는 게 팀에 큰 힘이 된다"라고 평가했다. 불과 작년만 해도 이호성은 140㎞대 초반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올해 확 달라졌다. 지난해 늦가을 해외 야구 아카데미의 글들을 닥치는 대로 찾아보며 자신의 문제점을 찾은 결과물이다. 영어는 못하지만 번역기를 돌려 공부에 매진했다. 지난겨울엔 구단 지원을 받아 미국 야구 아카데미 CSP에 다녀와 루틴을 확립했다. 이호성은 해외야구 투수들의 영상도 찾아봤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강속구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이상 LA 다저스)의 영상을 수없이 돌려 봤다. 자신과 스타일이 다른 투수들 영상도 보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스타일이 달라도 약간씩 배울 점이 하나 이상씩은 있다"라며 "참고가 되는 거라면 다 보고 있다"고 답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이호성은 신인 시절 높은 평가를 받았던 구위와 구속을 회복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까지 낙점받았다. 올해 중반 예정됐던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입대도 구단의 권유로 연기했다. 기량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호성은 임시 마무리에 가깝다. 김재윤이 휴식을 취하고 구위를 회복하면 다시 마무리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재윤의 나이도 30대 중반이다. 구위가 해가 지날수록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 늦기 전에 삼성은 젊은 새 마무리 투수를 육성하는 '포스트 오승환 찾기' 프로젝트를 재가동해야 한다. 삼성은 오승환의 해외 진출 후(2014년) 지난 수년간 심창민(현 LG 트윈스)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 좌완 이승현 등 젊은 마무리 투수를 양성하는 데 열을 올렸지만 실패했다. 지난해 김재윤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여유로운 편은 아니다. 이호성이 수년간 이어져 온 삼성의 '젊은 마무리 갈증'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5.13 15:04
스포츠일반

IOC, 산불로 메달 잃은 전 수영 선수에게 복제본 전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전 수영 선수 게리 홀 주니어(미국)에게 올림픽 메달 복제본 10개를 전달했다. 홀 주니어는 최근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자신이 따낸 메달을 잃었으나, IOC가 그를 위해 복제본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ICO는 5일(한국시간) “미국 출신의 홀 주니어는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서 열린 감동적인 비공개 행사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메달 복제본을 수여받았다”라고 전했다.홀 주니어는 지난 1996년 애틀란타 대회부터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대회에서 총 10개(금5·은3·동2)의 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자유형 전문 선수였던 그는 단거리에서 강점을 보였다. 2004 아테네 대회 당시엔 50m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홀 주니어는 인간 승리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1999년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뒤에도 피나는 노력 끝에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 초 대형 산불로 LA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자택과 함께 10개의 올림픽 메달도 잃었다. 당시 불씨가 마치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반려견과 당뇨병 관리를 위한 인슐린, 할아버지의 그림, 종교 유품만 챙긴 채 간신히 탈출했다고 홀 주니어가 표현했을 정도로 당시 상황이 심각했다.이후 바흐 IOC 위원장은 홀 주니어에게 복제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고, 마침내 메달 수령이 이뤄졌다.IOC에 따르면 홀 주니어는 “힘든 시간을 함께해준 올림픽 운동에 어떤 말로도 충분한 감사를 전할 수 없다”며 “이 과정 속에서 느낀 깨달음은 상실감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바로 ‘연대’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다. 물건의 가치는 친구의 가치보다 덜하며, 인격은 빼앗을 수 없고, 불에 탈 수도 없고, 잃을 수도 없다. 우리 내면에 있는 것, 우리의 정신, 존재, 영혼이야말로 진정 중요한 것”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우리는 자본주의와 소비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진정 필요한 것이 얼마나 적은지 깨닫게 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당신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것은 단지 메달 때문만이 아니다. 집과 소지품, 세상의 모든 재산을 잃었다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접했을 때, 우리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전달됐다. 더욱 감동적이었던 것은, 비극을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다운 방식으로 극복해 내는 선수의 모습이었다. 선수 시절 보여준 회복력, 용기, 자신감을 아주 다른 상황에서도 다시금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박수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05.06 15:30
NBA

‘4번째 ROY 등장’ SAS, 2년 연속 신인왕 배출→주인공은 캐슬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가드 스테폰 캐슬이 올해의 신인상을 품었다.NBA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 가드 캐슬이 2024~25시즌 KIA NBA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윌트 체임벌린 트로피를 받았다”라고 전했다.샌안토니오는 이번 수상으로 통산 4번째 신인왕을 품게 됐다. 앞서 구단 역사상 신인왕에 오른 선수는 ‘제독’ 데이비드 로빈슨(1989~90), 팀 던컨(1997~98), 빅터 웸반야마(2023~24)다. NBA는 “샌안토니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한 팀이 됐다”라고 조명했다. 미네소타에선 2014~15시즌 앤드류 위긴스, 2015~16시즌 칼 앤서니 타운스가 신인왕을 품은 바 있다.NBA에 따르면 캐슬은 신인왕 투표 부문에서 1위표만 92장을 받았다. 이 부문 2위인 자카리 리사셰(애틀란타 호크스·5표)와 격차가 컸다. 캐슬은 투표 총점 482점으로 가볍게 신인왕에 올랐다. 성적이 말해준다. 캐슬은 올 시즌 정규리그 81경기 평균 26.7분 동안 14.7점 3.7리바운드 7.1어시스트 0.91스틸을 기록했다. 신인 선수로 한정하면 득점 1위, 어시스트 4위, 스틸 6위. 총 득점(1190점) 스틸(74개) 자유투 성공(249개) 부문에선 신인 중 1위에 올랐다.시즌 중엔 1월과 3월 서부콘퍼런스 이달의 신인으로도 꼽혔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치른 30경기에선 평균 28.6분 17.8점 5.1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샌안토니오는 백코트에 캐슬, 프런트 코트에 웸반야마라는 확실한 잠재력을 갖춘 코어 자원을 구축하게 됐다.한편 NBA 올해의 신인상은 전 세계 미디어 패널 100명의 투표로 결정된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04.30 09:20
NBA

‘SGA-Joker-Greek Freak’…NBA MVP 최종 후보 공개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최종 후보 3인이 공개됐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경합을 벌인다.NBA 사무국은 21일 오전(한국시간) 2024~25시즌 정규리그 7개 주요 개인상의 최종 후보 3인을 차례로 발표했다. 정규리그 MVP 후보에 아데토쿤보와 요키치, 그리고 길저스-알렉산더가 이름을 올렸다.요키치는 이미 3차례나 MVP를 수상한 특급 센터다. 그가 이번에 수상한다면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빌 러셀(은퇴)에 이어 5년간 4번의 MVP를 수상한 세 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 같은 날 미국 매체 ESPN은 “요키치는 최근 5시즌 연속 MVP 투표에서 2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1981~1986년 래리 버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조명했다.요키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평균 29.6점 12.7리바운드 10.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러셀 웨스트브룩(덴버), 오스카 로버트슨에 이어 시즌 평균 기록을 트리플더블로 마친 3번째 선수이자, 최초의 센터가 됐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생애 첫 MVP를 노린다. 그는 경기당 평균 32.7점을 올리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팀은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승리(68승)에 성공했다. 이는 2016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73승) 이후 가장 많은 승수다. 워낙 팀 성적이 좋은 터라 길저스-알렉산더의 수상을 점치는 시선이 많다. 아데토쿤보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MVP를 수상했다. ESPN은 “이번 기록으로, 아데토쿤보는 7시즌 연속 MVP 투표 상위 4위 이내 진입했다”라고 조명했다. 수상 가능성은 다소 떨어진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평균 30.4점 11.9리바운드로 빛났으나, 팀은 동부콘퍼런스 5위에 그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어 수비수상에는 에반 모블리(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다이슨 대니엘스(애틀란타 호크스)가 이름을 올렸다. 애초 유력한 수상 후보였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시즌 아웃돼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시선이다.올해의 신인상 최종 후보로는 자키리 리사셰(애틀란타) 스테폰 캐슬(샌안토니오) 제일런 웰스(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선정됐다.NBA는 향후 몇 주에 걸쳐 개인상 수상자, 올-NBA, 올-디펜시브, 올-루키 팀 명단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5.04.21 09:01
프로야구

'140→147㎞' 논문에서 찾은 구속, 입대 연기까지 한 '학구파' 이호성의 다음 연구대상은? [IS 인터뷰]

140㎞/h대를 전전하던 평균구속이 올해 147㎞/h까지 확 늘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학구파' 투수 이호성(21)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호성은 올 시즌 9경기에서 무승 1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성적이 엄청 뛰어나진 않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호성을 "든든하다"라고 표현했다. 150㎞/h의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이자, 구위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볼넷(5개)에 비해 삼진 개수(11개)가 월등히 많다. 제구도 배짱도 좋다는 평가다. 사실 이호성은 입단 후 팀의 '아픈 손가락' 반열에 들 뻔했다. 2023년 삼성의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입단한 이호성은 데뷔해 연습경기에서 150㎞대의 빠른 공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2년간 여러 변화를 거치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구속은 140㎞대 초반까지 떨어졌고, 성적도 좋지 못했다. 그렇게 이호성은 올해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입대를 지원하면서 내후년을 기약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호성은 올해 확 달라졌다. 뼈저린 자기 반성과 복기, 그리고 노력으로 극복했다. 지난해 늦가을부터 이호성은 야구 공부를 시작했다. 해외 야구 아카데미의 글들을 닥치는대로 찾아보며 자신의 문제점을 찾았다. 영어는 못하지만 번역기를 돌려 공부에 매진했다. 그 결과 이호성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40㎞대 후반까지 구속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그 페이스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논문만 연구한 게 아니었다. 해외야구 투수들의 영상을 닥치는대로 찾아봤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강속구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이상 LA 다저스)의 영상을 수없이 돌려 봤다. 자신과 스타일이 다른 투수들 영상도 보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스타일이 달라도 약간씩 배울 점이 하나 이상씩은 있다"라며 참고가 되는 거라면 다 보고 있다고 답했다. 시즌이 시작한 지금은 다른 공부를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시즌을 더 길게, 오래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연구가 시작됐다. 이호성은 "긴 시즌을 소화하려면 체력과 좋은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영양학 책을 보면서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라며 웃었다. 공부와 노력의 결과는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구단은 그에게 상무 입대 취소를 권유했다. 그를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하고, 대권(우승) 도전에 꼭 필요한 존재로 여긴 것이다. 아픈 손가락에서 하나라도 없으면 안되는 중요한 손가락으로 확 달라졌다. 이호성은 "건강하고 오래 던지겠다"라며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4 10:04
NBA

‘파이널 MVP’ BOS 슈퍼맥스 가드, 무릎에 진통 주사 치료…“골멍 통증 완화 목적”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주전 가드 제일런 브라운(29)이 무릎에 진통 주사 치료를 받은 거로 알려졌다. 다가올 플레이오프(PO)에 정상적으로 복귀하기 위함이다.미국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보스턴 올스타 브라운이 오른 무릎 통증 완화를 위한 진통 주사 치료를 이번 주에 받았다”며 “이는 팀의 우승 도전을 시작하기 전 회복을 돕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브라운은 오른 무릎 골멍을 안고 오랫동안 뛰어온 거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그 통증이 더해졌고, 지난 9일 뉴욕 닉스와의 원정 경기에선 22분 출전에 그쳤다. 그는 4쿼터와 연장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어진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도 빠지면서, 정규리그 수상을 위한 65경기 출전 요건을 채울 가능성도 사라졌다. 브라운은 12일 기준 63경기 평균 22.2점 5.8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브라운이 주사 치료를 받은 목적은 결국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출전을 위해서다. 보스턴은 동부콘퍼런스 2위(60승 21패)를 확정했다. 7번 시드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결정되는데, 12일 기준으론 올랜도-애틀란타 호크스 승자와 만나게 된다.매체에 따르면 보스턴 동료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지난 뉴욕전 뒤 브라운에 대해 “그는 강한 선수다. 항상 전사의 마인드를 설파한다. 그는 실제로 그 철학대로 살아간다”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그런 정신력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어쩌면 그는 지금 자신의 몸을 돌보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준비되도록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입장에선 브라운의 건강한 회복을 기대한다. 보스턴은 지난 2023~24시즌 댈러스 매버릭스를 꺾고 16년 만에 NBA 파이널 우승을 이뤘다. 당시 브라운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에 앞서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브라운은 당시 파이널 5경기 평균 20.8점 5.4리바운드 5.0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13 02:00
메이저리그

도쿄서 바이러스 감염→8㎏ 감소→본토서 홈런쇼...'운동 천재' 무키 베츠

'운동 천재' 무키 베츠(33·LA 다저스)가 도쿄 시리즈 출전 불발 아쉬움을 본토에서 완전히 털어내고 있다. 베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베츠는 1-1 동점이었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MLB 대표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의 78.7마일(126.6㎞/h)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투런홈런을 쳤다. 지난달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도쿄 시리즈를 모두 잡은 다저스는 본토에서 이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3연전을 모두 잡고, 이날 애틀란타와의 2차전까지 승리하며 개막 7연승을 달렸다. LA로 연고를 옮긴 뒤 최다 연승이다. 베츠의 홈런포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도쿄 원정길에서 8㎏ 넘게 체중이 줄어드는 이상 현상을 겪었기 때문이다. 노로 바이러스였다. 구토와 탈수 증세를 호소한 그는 결국 개막 2연전에 나서지 못했고, 안그래도 운동선수 기준으로 적은 체중(180파운드·81.6㎏)이었던 선수였기에 장타력 저하가 우려됐다. 하지만 기우였다. 베츠는 2025시즌 두 번째 출전이었던 3월 2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며 괴력을 보여줬다. 지난 1일 애틀랜타전에서 안타 1개를 신고하느 그는 이날 시즌 3호 홈런까지 쏘아올려다. 베츠는 특유의 인 앤드 아웃(in and out) 스윙으로 배트가 공에 맞는 순간 큰 힘을 실어 타격을 한다. 그런 그에게 체중이 줄어든 건 문제가 아니었다. 그는 2024시즌도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쳤던 그는 바이러스라는 악재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비슷한 홈런 생산 페이스를 보여줬다. 베츠는 농구, 미식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두루 잘하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야구 천재라면, 베츠는 운동 천재다. 그런 그에게 체중 감소 따윈 아무 일도 아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3 07:44
메이저리그

'미쳤다' 다저스 44년 만의 개막 6연승, 오타니는 3K 침묵에도 6G 연속 출루

LA 다저스가 44년 만에 개막 6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6-1로 승리, 개막 6연승을 달렸다. 다저스가 개막 6연승을 달린 건 1981년 이후 44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안타 없이 삼진만 3개 기록했으나, 볼넷 2개를 골라 나가며 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시작은 오타니였다. 1회 말 오타니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든 다저스는 1사 후 나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는 2회 초 선두타자 2명을 연속 볼넷 출루 시키면서 고전했으나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다저스는 3회 말 다시 2점을 달아났다. 1사 후 나온 무키 베츠의 안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 2루에서 마이클 콘포토가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토미 에드먼이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1점을 더 보탰다. 다저스는 5회 말 2사 2루에서 나온 윌 스미스의 적시타와 6회 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좌월 홈런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애틀란타는 8회 초 마이클 해리스 주니어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여기까지였다. 다저스의 6연승을 막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01 14:03
NBA

야니스 향한 르브론의 칭찬 “1970년대였으면 250점 넣었을 것”→“아마 275점일걸”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 야니스 아데토쿤보(31)가 최근 르브론 제임스(40·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칭찬에 화답했다.미국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최근 아데토쿤보를 향한 제임스의 찬사를 조명했다. 제임스는 최근 ESPN의 ‘The Pat McAfee Show’에 출연, 반세기 동안 농구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아데토쿤보가 1970년대에 뛰었다면 1경기에서 250점을 넣었을 거다. 무례한 게 아니라 진심으로 말이다”라고 말했다.NBA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득점은 ‘고대괴수’ 윌트 체임벌린이 기록한 100점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 발언을 들은 아데토쿤보는 “대단한 칭찬이지만, 나는 시대를 비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건 공정하지 않다. 내가 1970년대에 뛰었다면, 그 시대의 훈련 방식과 플레이 방식대로 했을 거다. 그게 그 당시엔 모두가 알고 있던 전부이기 때문이다. 경기는 진화한다. 우리는 2020년대에 도달하며 더 많이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아데토쿤보는 이미 2차례나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특급 스타다. 2m11㎝의 큰 키는 물론, 막강한 운동능력을 앞세운 특급 포워드다. 그는 이미 지난 2020~21시즌 팀의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물론 아데토쿤보는 제임스의 칭찬을 듣고 “아마 250점이 아니라 275점 정도”라고 농담하며 “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는 건 대단한 일이다. 분명 대단한 칭찬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한편 밀워키는 29일 기준 동부콘퍼런스 6위(40승 33패)에 오른 상태다. 이대로 정규시즌이 끝난다면 플레이오프(PO)로 직행할 수 있다. 아데토쿤보는 평균 30.2점(2위) 12.0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하지만 원투펀치 데미안 릴라드(24.9점 7.1어시스트)가 최근 종아리 혈전으로 무기한 이탈하면서 PO 여정에 비상 신호가 켜졌다. 밀워키는 오는 31일 애틀란타 호크스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30 08:52
NBA

‘종아리 혈전으로 무기한 OUT’ 릴라드 “극복하고 커리어 이어가길 기대”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 스타 가드 데미안 릴라드(35)가 무기한 결장 판정을 받은 뒤 입을 열었다. 그는 “부상을 극복하고 커리어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미국 매체 ESPN 등은 26일(한국시간) “밀워키 가드 릴라드가 오른 종아리 심부 정맥 혈전 증세로 무기한 결장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말한다. 혈전증은 혈전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으로, 혈관이 막히며 발생하는 질환을 일컫는다. 지난달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도 오른 어깨 심부정맥혈전증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된 바 있다.릴라드는 최근 3경기 동안 종아리 통증으로 인해 결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잔여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릴라드는 혈전을 안정화하기 위해 희석제를 복용 중인 거로 알려졌다. 같은 날 그는 ESPN을 통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건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구단이 신속히 조치를 취해준 데 감사하다. 이 과정을 통해 줄곧 지지해 준 점에도 고맙다. 이 이 일을 극복하고, 커리어를 이어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릴라드의 이탈은 밀워키 입장에서 비상 신호다. 26일 기준 밀워키는 동부콘퍼런스 5위(40승 31패). 플레이오프(PO) 직행하기 위해선 최소 6위를 확보해야 한다. 릴라드는 부상 전까지 58경기 출전해 평균 24.9점 4.7리바운드 7.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7.6%를 기록한 슈퍼스타다. 그런 릴라드의 장기 이탈로 인해,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평균 30.2점(2위) 12.0리바운드(6위) 5.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밀워키는 오는 27일 덴버 너게츠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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