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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600만장 이상" …빅히트 레이블, 앨범시장 독보적 파워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음반시장 큰 손으로 떠올랐다. 방탄소년단의 메가히트작을 포함해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약까지 상반기 앨범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가온차트가 발표한 상반기 앨범 판매 톱100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100위 중 14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낸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7'이 426만5617장으로 1위를 차지했고 3~4년전 발매한 앨범도 평균 5만 장씩 팔려나가 순위권을 채웠다. 톱100 전체 판매량(1689만7986장) 중에 약 29.3%인 495만5953장을 방탄소년단이 팔아치운 셈이다. 미국 빌보드는 "2020년엔 방탄소년단만이 살아남은 해였다. '맵 오브 더 소울: 7'은 올해의 베스트셀러"라며 코로나 19 위기 속에도 굳건한 이들의 인기를 조명했다. 동생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꿈의 장: ETERNITY'(이터너티)로 27만5958장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뙜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엑소, NCT, 갓세븐에 이은 톱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신인으로선 역대급 팬덤 증가 추이를 보였다. 초동(발매 첫 주 음반판매량) 기록도 경신하고 차세대 그룹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레이블로 합류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활약도 눈부시다. 세븐틴은 밀리언셀러 그룹 반열로 성장, 글로벌 팬덤 확장세를 수치로 증명했다. 일곱 번째 미니앨범 '헹가래'는 120만7513장이 팔려 상반기 차트 1위에 등극했다. 어플리케이션으로 들을 수 있는 키트 형식 음반까지 합치면 123만장 이상에 달한다. 또 다른 그룹 뉴이스트는 데뷔 9년차에도 보이그룹 톱10에 들며 저력을 보여줬다. 미니 8집 '더 녹턴'은 19만6613장의 판매고로 조사됐다. 여자친구는 빅히트 레이블 사단 중 유일한 걸그룹이다. 레이블에 합류하고 처음 낸 음반 '回:LABYRINTH'(회: 래버런스)는 8만 여장의 판매량을 냈다. 최근 방시혁, 피독, 프란츠 등 빅히트 히트 프로듀서 군단 지원 속에 컴백, 파격 변신을 선언한 '回:Song of the Sirens'(회: 송 오브 더 사이렌스)는 전작의 초동 기록을 빠르게 앞서며 인기몰이 중이다. 발매 6일차에 6만6000장을 넘어섰다. 종합 수치로 살펴보면 빅히트 사단의 음반 파급력은 톱100 판매량 전체의 40.7%에 달한다. 6개월간 687만9403장을 책임지며 독보적인 음반 파워를 보여줬다.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 5872억원, 영업이익 98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3월 공시한 바 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수치이며 당기순이익은 7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투어를 돌진 못했지만 언택트 공연에 레이블 확장까지 이뤄내 연말까지 가요계를 휩쓸 것으로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20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