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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껄끄러운 대만 합류...한국, 2026 WBC서 일본·호주 등과 C조 편성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만 등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조직위가 10일(한국시간) 발표한 각 조 편성에 따르면 우리나라(6위)는 일본(1위), 대만(2위), 호주(12위), 체코(15위)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지난해 8월 발표된 조 편성에서 한국, 일본, 호주, 체코는 C조에 묶였다. 대만이 올해 2월 열린 WBC 예선을 통과해 본선행 티켓을 확보, 새롭게 C조에 합류했다. 대만은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되나, 최근 각종 국제대회에서 끈질기게 한국 야구를 괴롭혔다. 이번 대회에서 C조에 편성, 껄끄러운 상대인 대만을 다시 상대하게 됐다. 한국은 대만 외에도 일본, 호주와 같은 조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만 한다.한국 야구는 최근 각종 국제대회에서 고전 중이다. 올해 초 류지현 감독을 신임 사령탑에 선임하고 본격적으로 WBC 체제에 돌입했다. 류 감독은 WBC 예선이 열린 대만을 방문했고, 지난달엔 미국으로 가 WBC 참가 가능성이 있는 MLB 구단 소속 선수들의 경기도 직접 참관하고 상대 국가 선수들의 전력도 파악하고 돌아왔다. 류지현 감독은 "최상의 전력으로 대표팀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C조 조별리그는 2026년 3월 5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며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A조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로 편성됐고 B조는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로 구성됐다.D조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다.경기 장소는 A조가 푸에르토리코, B조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이며 D조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다.이형석 기자 2025.04.10 08:58
야구일반

'또 너냐?' 야구대표팀, 2026 WBC서 또 일본·대만과 C조 편성

10일(한국시간) 발표된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편성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대만·호주·체코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 야구대표팀은 지난 2월 열린 WBC 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WBC 최강자 일본,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대만과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만만치 않은 일정표를 받아들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세계 랭킹에 따르면 일본이 1위, 대만이 2위다. 한국은 6위이고, 호주 12위, 체코 15위에 올라 있다대만은 지난해 한국과 일본을 꺾고 프리미어12 챔피언에 오른 신흥 강호다. 또 호주는 2023년 WBC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를 8-7로 꺾고 조별리그를 통과할 만큼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6년 3월 5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C조 조별리그에서는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A조는 푸에르토리코·쿠바·캐나다·파나마·콜롬비아로 편성됐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B조는 미국·멕시코·이탈리아·영국·브라질로 구성됐다.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맞붙는 D조에서는 베네수엘라·도미니카공화국·네덜란드·이스라엘·니카라과가 만난다. 8강 토너먼트부터는 미국에서 경기가 이어진다. 미국 현지 시간 2026년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8강, 준결승, 결승이 차례로 진행되며 8강 4경기 가운데 2경기가 휴스턴에서 개최되고 나머지 경기 장소는 모두 마이애미다. 한국이 8강에 오르면 이후 경기는 모두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치러진다. C조 1위가 되면 D조 2위와 준준결승을 치르고, 조 2위일 경우 D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최근 국제 대회 부진 탈출을 벼르고 있다. 한국 야구는 지난해 WSBC 프리미어12에서 조별리그 탈락했고, 2023년 WBC에서도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또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4위에 그쳤다.2006년 창설된 WBC에서 우리나라는 1회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기록하며 일본과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2013년과 2017년, 2023년 대회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특히 2023년에는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워 우승한 일본과 크게 대비됐다.김식 기자 2025.04.10 08:50
프로야구

평가전 홈런 2개, 아파트 세리머니 제안까지...대표팀 '인싸' 윤동희

프리미어12 한국 국가대표팀에 공식 세리머니가 생겼다. 두 손을 펴고 위아래로 교차하며 리듬을 타는 동작이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케이팝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협업, 최근 2주 연속 '빌보드 글로벌 200' 1위에 오르며 신드롬을 일으킨 곡 아파트(APT.)의 퍼포먼스다.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10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팀 웨이취안 드래건스와의 평가전에서 '아파트 세리머니'를 처음 선보였다. 1회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시작으로 안타와 홈런을 치는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향해 이 동작을 했다. 대표팀 주장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더그아웃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선수들에게 세리머니를 공모했다. 여기서 외야수 윤동희(21·롯데 자이언츠)의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윤동희는 "여러 후보가 있었는데, 아파트 댄스가 (송)성문이 형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윤동희는 웨이취안전 2회 말, 상대 선발 투수 궈여우정의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 쳐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더그아웃에 돌아온 그는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를 한 뒤 중계 카메라를 주시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아파트 댄스를 췄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윤동희는 프리미어12 조별예선 첫 경기를 앞둔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일단 타격감이 뜨겁다. 웨이취안전에서는 선제 홈런을 치며 대표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차 평가전 2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라이몬드 피게레도의 147㎞/h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처음 보는 투수를 만나도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는 스윙 궤적을 가졌다. 현재 대표팀 타자 중 컨디션이 가장 좋다"라며 윤동희를 칭찬했다.윤동희는 지난 시즌(2023) 롯데의 주전 외야수로 올라선 신예다. 비범한 재능을 인정받아 그해 10월 열린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는 AG에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종료 뒤 이어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출전했다. 윤동희는 2024 정규시즌 타율(0.293) 홈런(14개) 타점(85개) 부문에서 모두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한 단계 성장했다. 시즌 뒤에는 무난히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했다. 윤동희는 "나는 국제대회가 정말 재밌다. 생소한 공을 보는 게 신기하다. 더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과 만날 수 있는 프리미어12가 정말 기대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과감하고 빠른 승부를 하겠다고 예고한 그는 대표팀이 치른 네 차례 평가전에서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그는 '국제대회 체질'을 증명했다. 대표팀 생활도 그야말로 '인싸(Insider·어디에서든 잘 어울리는 사람)'다. 막내급 선수인데도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선수가 윤동희다. 그는 "젊은 선수들만 있었던 AG보다 (포수 박동원, 투수 고영표 등) 베테랑 선배들도 많은 이번 대표팀이 더 좋다"라며 웃었다. 2024 정규시즌 빼어난 성적을 낸 홍창기(LG 트윈스), 송성문의 타격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며 즐거움을 느꼈다. 대만 입성 나흘째인 대표팀 선수들은 11일에는 휴식을 취했다. 대회 첫 경기인 대만과의 조별리그(B조) 1차전(13일 오후 7시30분)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했다. 최근 한국 대표팀은 국제대회 첫 경기에 유독 약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호주, 2017·2013년 대회에선 각각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덜미를 잡혔다. 대만을 상대로는 '참사'로 끝난 2006 도하 AG 첫 경기에서 2-4로 패한 바 있다.한국은 대만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로 예선전을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잡을 팀은 잡아야 한다. 대만전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2 05:25
프로야구

“잡아야 할 팀 잡아야 한다” 첫 경기 징크스 한국, 대만전 잡아라

"잡을 팀을 잡아야 한다."한국 야구대표팀의 승부처는 언제나 첫 경기였다. 오는 13일 시작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도 마찬가지다.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웨이좐 드래건스와 평가전을 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쳤다.이제 남은 건 13일 대만전부터 시작되는 조별리그 일정이다. 한국은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를 만난다. B조 6팀 중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은 단 2팀뿐이다.일본이 B조에서 가장 전력이 좋다고 꼽히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 우선 대만부터 반드시 넘어야 한다. 대만과 호주를 잡고, 일본에 1패를 당한다 가정하고 4승 1패를 따놔야만 슈퍼라운드 진출을 점쳐볼 수 있다. 최근 국제대회마다 반복된 첫 경기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국은 지난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네덜란드에 0-5로 패하며 출발했다.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거뒀던 한국이 WBC에서 충격의 조기 탈락을 겪게 된 이유였다. 한국은 이후 서울에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 때도 이스라엘에 1-2로 지면서 조별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이어 지난해 WBC 역시 첫 경기가 문제였다. 한국은 첫 경기 호주에게 충격적으로 패하면서 이번에도 조 2위 자리를 잡지 못했다.이번에도 첫 경기, 대만이 문제다. 호주도 강적이지만 우선 대만을 잡고 가야 조 2위 이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 류중일 감독도 국내 훈련 진행 당시 "국제대회 리그전에서는 잡을 팀을 잡아야 한다. 내가 WBC 감독을 맡았을 때(2013년)는 네덜란드에게 졌다. 선동열 감독은 이스라엘(2017년)에게 졌다. 이강철 감독(2023년)은 호주에게 졌다. 그래서 못 올라갔다"고 아쉬워했다. 류 감독은 "잡을 팀은 잡아야 한다. 대만전이 가장 중요하고, 쿠바도 이겨야 한다. 일본도 이기면 좋겠지만, 도미니카도 이겨야 한다"고 쉽지 않은 조별 리그에서 첫 경기부터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승부처인 대만전의 상대 선발은 이번에도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산하 마이너)이 나올 거로 점쳐진다. 린위민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예선에서 한국전에 나서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이어 결승전에서도 한국을 다시 만났고, 이번에도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점을 지켜 우승했지만, 시원하게 공략해보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류중일 감독은 아직 결승전 선발을 공개하지 않았다. 올 시즌 성적, 연습 경기 등판 순서를 고려하면 10일 웨이좐전에 나서지 않은 곽빈과 고영표 중 한 명이 될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1 11:35
프로야구

관중 직격탄? WBC 후폭풍, 긴장하는 KBO리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폭풍은 어느 정도일까.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KBO리그가 긴장하고 있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야구대표팀은 14일 입국했다. 2승 2패로 1라운드 탈락한 대표팀은 예상보다 빠르게 짐을 쌌다. 최대 4강, 현실적인 목표로 8강 토너먼트(2라운드) 진출을 바랐지만, 졸전에 가까운 경기 내용이 반복됐다. 한일전 참패로 '도쿄 참사'라는 불명예 타이틀까지 달았다. "우물 안 개구리" "민낯이 드러났다"는 날 선 이야기가 곳곳에서 나온다. 한국 야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프로야구도 대형 악재를 맞았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발걸음이 뜸해질 거란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본지와 연락이 닿은 한 구단 감독은 "위기감을 느낀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국제대회 성적이 좋으면 일종의 '낙수효과'가 발생한다. 야구에 흥미를 느낀 팬들이 야구장을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붐업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대표팀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8전 전승 금메달을 따낸 2008년 KBO리그 경기당 평균 관중은 전년 대비 2285명 늘어난 1만429명이었다. 사상 첫 1만명을 넘어서며 시즌 5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베이징 올림픽을 보고 야구를 시작한 '베이징 키즈'도 적지 않았다. 2009년 WBC 준우승까지 해내면서 그야말로 야구 중흥기가 연출됐다. 2011년 600만명, 2012년 700만명 관중을 돌파하며 꾸준히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2011년에는 아홉 번째 구단 NC 다이노스가 창단했다. 관중 동원 기세가 꺾인 건 2013년이었다. 그해 KBO리그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1184명이었다. 2012년(1만3451명)은 물론이고 2011년(1만2801명)보다 더 적었다. NC가 1군에 진입, 리그가 532경기에서 576경기 체제로 전환했는데 전년 대비 관중이 70만명 가깝게 줄어들었다. 관중 동원에 악영향을 끼친 요인 중 하나가 WBC 부진이었다. 그해 야구대표팀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WBC 1라운드 첫 경기 네덜란드전을 0-5로 패했다. 호주와 대만을 꺾고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네덜란드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경기력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아졌고 프로야구 관중 동원에도 직격탄을 맞았다.한국은 2017년 WBC에서도 1라운드 탈락했다. 사상 첫 WBC 본선 라운드를 홈(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해 기대가 컸지만,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연거푸 패하며 1승 2패로 짐을 쌌다. 그해 KBO리그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1668명으로 전년(1만1583명) 대비 소폭 상승했다. WBC 영향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그것도 아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롯데 자이언츠(85만2639명→103만8492명)와 KIA 타이거즈(77만3499명→102만4830명)의 관중 동원력이 없었다면 큰 폭의 하락이 불가피했다. 드러나지 않은 '위기'였다.이번 WBC에선 앞선 두 대회보다 비판의 목소리가 더 크다.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에 한일전 대패가 더해지면서 엄청난 후폭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첫 경기 호주전을 패한 대표팀은 두 번째 일본전마저 4-13으로 완패했다. 사사구 9개를 허용하며 자멸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노메달 때도 위기였는데 이번 대회를 마친 뒤에는 분위기가 더 좋지 않다. 거의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느낌이기도 하다"며 "분위기를 수습하기에는 개막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 그래서 더 큰 문제다. 개막 분위기가 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16 05:30
메이저리그

페레스, 1홈런 5타점 맹타...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꺾고 D조 1위

베네수엘라 야구대표팀이 D조 1위를 내달리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눈 앞에 뒀다.베네수엘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D조 본선 1라운드 2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9-6으로 제압했다.베네수엘라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전날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도미니카공화국을 5-1로 제압한 데 이어 역시 강호로 꼽히던 푸에르토리코까지 꺾으며 중남미 최고 전력을 과시했다. 남은 D조 상대닌 니카라과와 이스라엘로 앞선 두 팀들에 비해 약팀으로 꼽힌다. 이변이 없다면 베네수엘라의 8강 진출 가능성이 크다.이날 베네수엘라는 캔자스시티 로얄스의 중심 타자이자 주전 포수인 살바도르 페레스가 적시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주전 내야수이자 앞서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솔로 홈런과 3루타를 쏘아 올렸던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산탄데르는 1-0으로 앞서간 1회 초 1사 1·3루에서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석 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베네수엘라는 2회 빠르게 쐐기를 박았다. 1사 1·3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페레스는 좌중간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터뜨려 경기를 7-0까지 벌어지게 만들었다. 페레스는 8-1로 도망간 5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추가하는 등 이날 4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으로 산탄데르와 함께 주포 역할을 확실히 했다.푸에르토리코는 6회 말에야 임마누엘 리베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적시타와 땅볼,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4점을 따라붙었지만, 역전하기에는 이미 점수 차가 너무 크게 벌어져 있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13 13:30
프로야구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 韓 야구 '빨간불'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 큰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은 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일본과의 B조 2차전에서 4-13으로 크게 졌다. 전날 호주전에 7-8로 패한 한국은 2연패로 사실상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남은 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일본과 호주의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자력으로 8강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4강 진출이었다. 한국 야구는 WBC를 통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끈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 각각 준결승과 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2013년 대회,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7년 대회 첫 경기서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에 졌다. 첫 경기 패배는 1라운드 탈락으로 이어졌다. 2015 프리미어 초대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선수 선발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2020 도쿄 올림픽은 메달 획득 실패로 실망감을 안겼다.한국 야구는 '위기 신호'를 감지했다. 선수들의 몸값은 오르는데 경기력이 점점 떨어졌다. 국제대회 경쟁력도 점점 잃었다. 코로나19 영향 속에 팬들의 발걸음은 멀어졌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모두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야구 인기를 되찾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9일 호주전 패배로 대회 첫 경기부터 꼬였다.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던 호주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충격이 더 컸다. 10일 일본전에서는 3-14로 크게 졌다. 대회 전부터 전력 격차가 나타났다. 더군다나 한국은 첫 날 예상 밖 패배를 기록했고,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운 홈 팀 일본은 중국을 꺾고 분위기가 올라온 상태였다. 그런데 경기 결과를 떠나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3회 초 양의지의 2점 홈런과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3회 말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불펜 투수가 올라온 뒤 줄줄이 무너지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7회 말 4-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져 콜드 게임 패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젊은 투수는 제구력 난조로 볼넷을 남발하기 일쑤였다. 따라갈 힘이나 희망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국은 적지 않은 실력 격차에도 국제 무대에서 일본을 자주 누르고 자존심을 세웠웠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실력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하게 확인했다. 국제대회 성적 부진은 곧 개막하는 KBO리그의 흥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3.03.11 08:08
프로야구

호주전 충격패, 일본전 참패…2023 WBC 도쿄 악몽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를 당해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일본과의 B조 2차전에서 4-13으로 크게 졌다. 전날 호주전에 7-8로 패한 한국은 2연패로 사실상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남은 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일본과 호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두 경기서 실점을 너무 많이 했다. 국제대회에서는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2006년과 2009년 WBC 첫 경기에서 대만을 각각 2-0, 9-0으로 물리쳤다. 2006년 초대 대회 준결승까지 진출했고, 2009년 대회는 결승까지 올랐다. 이후 두 대회에선 첫 경기 패배 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13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1라운드 첫 경기서 네덜란드에 0-5로 졌다. 네덜란드, 대만과 함께 2승 1패를 올렸지만, 팀 퀄리티 밸런스(TQB)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탓에 일찍 짐을 쌌다. 서울 고척스카이돔 홈에서 열린 2017년 대회에서는 '복병' 이스라엘에 연장 10회 승부 끝에 1-2로 졌다. 다음날 네덜란드전에서 0-5로 져 패배가 확정됐다. 두 대회 연속 첫 경기 패배로 1라운드 탈락의 충격을 떠안았다. 이강철호는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부터 선수들이 훈련하고 식사하는 곳곳에 호주 투수의 영상을 틀어 놓았다. 선수들이 눈에 익히며 분석하고 적응하라는 의도였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좋은 분위기 속에 좋은 결과가 나오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며 "첫 경기가 가장 부담스럽지만 잘해야 한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호주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호주에 앞선다는 평가였다. 미국 야구전문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WBC 20개국 전력을 분석에서 한국을 7위에 올려놓고 8강 전력으로 분석했다. 반면 호주는 18위, 사실상 최하위 전력으로 꼽았다.그러나 한국은 호주에 7-8로 충격패를 당했다. 마운드는 호주 타선에 피홈런 3개를 허용했고, 대표팀 공격력은 너무나도 답답했다. 결국 한국은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 10일 일본전에서는 3회 초 양의지의 2점 홈런과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3회 말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불펜 투수가 올라온 뒤 줄줄이 무너지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7회 말 4-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져 콜드 게임 패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젊은 투수는 제구력 난조로 볼넷을 남발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 내용이 너무 안 좋았다. 2013 타이중 참사, 2017 고척 참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선 '도쿄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3.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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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도쿄] 방심하지 않았는데, 왜 진 걸까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개 대회 연속으로 1차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운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B조 1차전에서 호주에 7-8로 졌다. 이번 WBC에서는 1라운드 상위 2개 팀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호주, 일본, 중국, 체코와 B조에 속한 한국은 1차 목표를 조 2위(8강)로 잡았다. 한일전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호주를 잡아서 8강 진출의 발판을 만들 계획이었다. 호주를 잡아야 10일 일본전을 ‘보너스 게임’으로 치를 수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한국과 일본 취재진이 아무리 한일전에 대해 물어도 “중요한 건 호주전이다. 첫 경기에 올인하겠다”고 누차 강조했다. 선수들 인터뷰 때도 마찬가지였다.한국은 제1회 대회였던 2006 WBC에서 4강에 진출한 뒤 2009 대회에서는 준우승 신화를 이뤘다. 메이저리거가 대거 참가하는 무대에서 세계의 강자로 우뚝 선 것이다.그러나 한국 야구는 2013 WBC, 2017 WBC에선 연거푸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13년엔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0-5로 졌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2승1패로 마치고도 짐을 쌌다. 2017년에는 야구 변방인 이스라엘과의 1차전에서 1-2 충격패를 당했다. 당시 한국은 1승2패로 1라운드 탈락 고배를 마셨다. 모두 1차전 패배가 문제였다.때문에 이번 WBC를 앞두고 한국은 호주를 지나칠 만큼 의식했다. 대회 준비 과정과 선수단 각오를 보면 결코 방심한 게 아니다. 오히려 너무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패인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7회 제구가 되고 안정적인 투수(소형준)여서 중요한 순간에 투입했다. 거기서 3점을 주면서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나 싶다”고 짚었다. 이어 “오늘 경기도 봤지만, 경기 초반을 끌어줘야 할 투수는 베테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치면서 국민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줬다. 여기에 앞선 두 차례 WBC 부진이 맞물리면서 젊은 선수들이 적잖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번 호주전 승리가 압박감을 날릴 기회였으나, 충격의 재역전패로 부담은 더 커졌다. 도쿄(일본)=김식 기자 2023.03.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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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또, 1차전 패배 악몽 되풀이…벼랑 끝에 몰린 韓

한국 야구대표팀이 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첫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했다.이강철(KT 위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5회 WBC B조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7-8로 졌다. 첫 경기 패배로 이번 대회 목표인 준결승 진출은 물론, 8강행조차 불투명하다. 10일 일본전 결과가 더 중요해졌다. 호주를 잡고 부담을 던 상태에서 홈 팀 일본과 결전에 나서려던 대표팀의 희망은 물 건너갔다. 국제대회에서는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한국은 2006년과 2009년 WBC 첫 경기에서 대만을 각각 2-0, 9-0으로 물리쳤다. 2006년 초대 대회 준결승까지 진출했고, 2009년 대회는 결승까지 올랐다. 이후 두 대회에선 첫 경기 패배 후 1라운드 탈락으로 이어졌다. 2013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1라운드 첫 경기서 네덜란드에 0-5로 졌다. 네덜란드, 대만과 함께 2승 1패를 올렸지만, 팀 퀄리티 밸런스(TQB)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탓에 일찍 짐을 쌌다. 첫 경기 네덜란드전 0-5 패배가 뼈아팠다. 서울 고척스카이돔 홈에서 열린 2017년 대회에서는 '복병' 이스라엘에 연장 10회 승부 끝에 1-2로 졌다. 다음날 네덜란드전에서 0-5로 져 패배가 확정됐다. 두 대회 연속 첫 경기 패배로 1라운드 탈락의 충격을 떠안았다. 두 대회 연속 뼈아픈 경험을 한 대표팀은 첫 경기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부터 선수들이 훈련하고 식사하는 곳곳에 호주 투수의 영상을 틀어 놓았다. 선수들이 눈에 익히며 분석하고 적응하라는 의도였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좋은 분위기 속에 좋은 결과가 나오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며 "첫 경기가 가장 부담스럽지만 잘해야 한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호주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수(LG 트윈스)는 "첫 경기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준비한 대로 안 되더라도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객관적인 전력 역시 한국이 훨씬 앞서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야구전문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WBC 20개국 전력을 분석에서 한국을 7위에 올려놓고 8강 전력으로 분석했다. 반면 호주는 18위, 사실상 최하위 전력으로 꼽았다.그러나 최근 두 대회 연속 첫 경기 패배로 1라운드 탈락한 한국은 6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첫판부터 충격의 패배를 기록했다. 9일 호주전 마운드가 피홈런 3개로 무너졌고, 공격력은 답답했다. 결국 대표팀은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 이형석 기자 2023.03.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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