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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도 원태인도 없다, 벼랑 끝 삼성 '패패승패승승승' 가능할까

패패승패승승승. 삼성 라이온즈는 이 어려운 걸 해낸 유일한 팀이다. 삼성은 이 2013년의 기적을 2024년에 재현하고자 한다. 삼성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을 치른다. 현재 삼성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1~2차전을 내리 내준 삼성은 홈에서 열린 3~4차전에서 균형을 맞추고자 했으나 1승 1패에 그쳤다. 3차전 승리 후 4차전에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3패(1승)를 기록, 남은 5~7차전에서 1패만 더 거두면 우승에 실패한다. 5~7차전은 광주 원정이다. 기적을 노린다. 삼성은 11년 전 기적을 작성한 바 있다. 당시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했던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KS까지 오른 두산 베어스에 1승 3패로 몰리다 4승 3패를 만들며 우승했다. 삼성은 대구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내리 두산에 내준 뒤, 잠실로 무대를 옮긴 3차전 승리로 기사회생했지만 4차전에서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삼성은 이후 3연승하며 통합우승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11년 뒤, 기적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는 다소 쉽지 않아 보인다.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다. 우선 핵심타자 구자욱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PO)에서 부상(왼 무릎 내측 인대 미세손상)을 당한 뒤 전열에 복귀했으나, 대타 외엔 공격과 수비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설상가상 '에이스 투수' 원태인마저 낙마했다. 그는 4차전 등판 후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관절 안에 약간의 출혈과 붓기가 있다고 밝혀졌다. 병원에서 "4~6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남은 시리즈에서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1선발 코너 시볼드와 필승조 최지광, 전천후 백정현 등 PS 시작도 전에 부상으로 낙마한 선수들이 많은 것도 아쉽다. 삼성은 이 모든 악재를 극복해야 11년 전 기적을 재현할 수 있다. 일단 5차전부터 총력전이다. 이날 선발은 좌완 이승현이다. 올 시즌 선발로 전향해 로테이션을 꾸준히 잘 돌던 이승현은 여름 막판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가을야구에 복귀해 필승조로 활약했으나 선발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불펜데이가 될 확률이 높다. 1~2차전과 4차전에서 무기력하게 당한 모습을 벼랑 끝에서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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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유튜브 활동 중단 “개인 사정”… 남편 황재균 악플 때문?

야구선수 황재균의 아내이자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이 유튜브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20일 지연은 자신의 SNS에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당분간 유튜브 영상 업로드가 어려울 것 같아 구독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지연의 유튜브 중단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황재균의 벤치 클리어링에 대한 악플 때문이 아니냐고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황재균은 지난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종료 후 벤치클리어링을 벌여 논란이 됐다. 이날 황재균은 큰 점수 차가 나는 상황 속 격한 삼진 세레머니를 펼친 한화 이글스 투수 박성원이 야구 불문율을 어겼다고 생각해 경기 이후 호출했고, 이로 인해 양 팀의 벤치 클리어링이 시작됐다.사건 이후 일부 환화이글스 팬들은 황재균의 아내인 지연의 SNS를 찾아가 악플을 남긴 바 있다.한편, 지연은 황재균과 지난 2022년 12월 결혼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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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지연, 남편 황재균 벤치 클리어링 논란 속 생일파티 공개

프로야구 KT위즈 황재균 선수가 벤치클리어링 논란에 휩싸여 악플 테러를 받는 상황 속 그의 아내이자 티아라 출신 지연이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지난 6일 지연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Happy jiyeon’s day’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지연은 황재균과 자신의 생일을 만끽하며 행복해했다. 그는 지난해 생일을 언급하며 “작년에는 남편이 원정이어서 생일을 떨어져 보내야 했다. 이번이 결혼하고 처음 생일 같이 보내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나를 위해 서프라이즈로 식당을 예약했다”면서 설레어했다. 황재균이 예약한 식당은 지연에게 프러포즈를 했던 장소였고, 지연은 “여기를 다시 오다니. 생각도 못 했다”며 울컥했다. 밥을 먹던 중 황재균은 지연의 요청으로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는 등 스윗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황재균은 지난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종료 후 벤치클리어링을 벌여 논란이 됐다. 이날 황재균은 큰 점수 차가 나는 상황 속 격한 삼진 세레머니를 펼친 한화 이글스 투수 박성원이 야구 불문율을 어겼다고 생각해 경기 이후 호출했고, 이로 인해 양 팀의 벤치 클리어링이 시작됐다.당시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과 베테랑 투수 류현진이 사과의 뜻을 전했음에도 황재균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고, 이에 일부 환화이글스 팬들은 황재균의 아내인 지연의 SNS까지 찾아가 악플을 남기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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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플립이요? 페라자 "팀 위해서라면, 한화의 에너지 되겠다"

한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마음껏 '흥'을 뽐냈다.페라자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23일) 류현진이 나선 개막전에서 LG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의 기세를 올린 건 페라자였다. 그는 0-1로 뒤진 4회 초 임찬규의 시속 129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비거리는 112.6m. 페라자는 큰 액션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페라자는 2-1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다시 한번 임찬규를 상대(시속 110km 커브)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비거리 115.7m)이다. 페라자는 "홈런을 쳐서 기쁘다. 변화구에 강점이 있는 건 아니지만 KBO리그 투수들이 변화구 승부를 많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대비했다"며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기뻐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페라자가 멀티홈런 포함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페라자는 올 시즌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다. 2015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 지난 시즌 트리플A 121경기에서 타율 0.284 장타율 0.534(홈런 23개) OPS(장타율+출루율) 0.922를 기록했다. 한화는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히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80, 장타율 0.520(2홈런)으로 적응을 마쳤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타율 0.125의 처참한 성적표를 남긴 채 퇴출됐다. 교체 외인 닉 윌리엄스 역시 68경기에서 타율 0.244 9홈런 45타점으로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페라자는 23일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에는 2루타도 쳤다. 이어 24일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 담장을 두 번이나 넘기는 등 2경기에서 타율 0.500(8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인상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베네수엘라 출신 페라자는 특유의 흥이 넘친다. 많은 에너지로 팀 분위기를 주도한다. 배트 플립(홈런이 직감하고 1루로 출루하면서 야구 방망이를 던지는 행위)에 관해선 "홈런이 나올 때마다 기회가 되면 계속하겠다"며 화끈한 모습을 예고했다. 이날 4회 첫 홈런이 담장을 넘기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배트를 내동댕이쳤다. 이내 포효하며 베이스를 돌던 페라자는 대기 타석의 노시환과 세레머니를 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격하게 기쁨을 나눴다. 페라자는 "팀에서 안타만 치는 게 아니라 에너지원 역할도 하고 싶다. 안타나 홈런을 치고 팀에 큰 에너지를 가져올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배트 플립에 대해선 "에이전트를 통해 들었는데 KBO리그는 (배트 플립에 관대하다고) 전해 들었다. 그것도 야구의 한 재미 요소로 스포츠의 한 부분이라 생각해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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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후보 한화의 첫 승 이끈 '흥부자' 페라자···공동 선두 삼성, SSG 9회 진땀승

한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홈런을 확인한 순간 배트를 내동댕이쳤다. 이내 포효하며 베이스를 돌던 페라자는 대기 타석의 노시환과 세레머니를 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격하게 기쁨을 나눴다.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 류현진의 복귀전에서 LG에 패배(2-8)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올 시즌 4+2년 최대 72억원에 안치홍을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고, 지난달엔 류현진의 복귀까지 확정됐다. 단숨에 5강 후보로 올라섰다. 공교롭게도 개막 2연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LG였다. 류현진이 나선 23일 경기에선 2-8로 졌다. 자칫 24일 경기마저 내줄 경우 초반 힙겹게 시작할 수 있었다. 한화에 승리의 기세를 가져온 건 새 외국인 타자 페라자였다. 이날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페라자는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는 모두 홈런. 한화는 페라자와 함께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의 6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2실점 4탈삼진 호투를 곁들여 승리했다. 페라자는 23일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2루타 1개)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4일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 담장을 두 번이나 넘겼다. 페라자는 0-1로 뒤진 4회 초 임찬규의 시속 129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비거리는 112.6m. 페라자는 큰 액션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한화는 5회 초 문현빈의 적시타로 2-1 앞서갔고, 6회 페라자가 다시 한번 임찬규를 상대(시속 110km 커브)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비거리 115.7m)이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타율 0.125의 처참한 성적표를 남긴 채 퇴출됐다. 교체 외인 닉 윌리엄스 역시 68경기에서 타율 0.244 9홈런 45타점으로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페라자는 출발부터 다르다. 두 경기 모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는 등 개막 2연전에서 타율 0.500(8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베네수엘라 출신 페라자는 특유의 흥이 넘친다. 많은 에너지로 팀 분위기를 주도한다. 배트 플립에 대해서도 "한국에서는 배트 플립을 할 수 있다고 들었다. 그 역시 스포츠의 한 부분이다. (팬들에게도) 재미로 다가갈 수 있다"며 화끈한 모습을 예고했다. 8회 쐐기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친 5번 타자 채은성은 "올해 좋은 선수도 많이 왔고, 팬들이 기대 많이 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가을 야구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난타전 끝에 KT 위즈를 11-8로 제압, 2009년 이후 15년 만에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6이닝 6피안타 1실점하며 KBO리그 데뷔승을 신고했다. 인천에서는 SSG가 롯데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앞선 9회 초 6점을 뺏겨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끝내기 홈런을 쳐 7-6으로 이겼다. 개막 2연승으로 삼성, KIA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창원에선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에 6-3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키움 히어로즈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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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흥, 에너지, 홈런 폭발' 페라자의 2홈런, 한화 외인 타자 잔혹사도 날리나

한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홈런을 확인한 순간 배트를 내동댕이쳤다. 이내 포효하며 베이스를 돌던 페라자는 대기 타석의 노시환과 세레머니를 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격하게 기쁨을 나눴다. 페라자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는 모두 홈런. 한화는 페라자와 함께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의 6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2실점 4탈삼진 호투 속에 8-4로 승리했다. 페라자는 올 시즌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다. 2015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 지난 시즌 트리플A 121경기에서 타율 0.284 장타율 0.534(홈런 23개) OPS(장타율+출루율) 0.922를 기록했다. 한화는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히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80, 장타율 0.520(2홈런)으로 적응을 마쳤다. 페라자는 23일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에는 2루타도 쳤다. 이어 24일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 담장을 두 번이나 넘겼다. 페라자는 0-1로 뒤진 4회 초 임찬규의 시속 129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비거리는 112.6m. 페라자는 큰 액션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한화는 5회 초 문현빈의 적시타로 2-1 앞서갔고, 6회 페라자가 다시 한번 임찬규를 상대(시속 110km 커브)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비거리 115.7m)이다. 페라자는 두 경기 모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타점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타율 0.500(8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가 인상적이었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타율 0.125의 처참한 성적표를 남긴 채 퇴출됐다. 교체 외인 닉 윌리엄스 역시 68경기에서 타율 0.244 9홈런 45타점으로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출신 페라자는 특유의 흥이 넘친다. 많은 에너지로 팀 분위기를 주도한다. 배트 플립에 대해서도 "홈런이 나올 때마다 기회가 되면 계속하겠다"며 화끈한 모습을 예고했다. 한화는 출루율이 좋은 정은원을 리드오프에 배치했다. 3~5번 안치홍-노시환-채은성 등 홈런과 해결사 능력이 좋은 타자를 배치했다. 2번 타자 페라자가 좋은 활약을 선보이면 타선의 더욱 무서워진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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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구 투혼·파란색 정장' 삼성이, 삼성을 사랑했던 외국인 투수 '굿바이 뷰캐넌' [IS 피플]

지난 4년간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팀을 떠난다. 2024시즌 삼성과 재계약 협상에 실패한 뷰캐넌은 삼성 4년, 일본 무대 포함 아시아 7년 생활을 뒤로 하고 미국 무대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뷰캐넌은 삼성의 복덩이 외국인 선수였다. 우선 길었던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냈다. 삼성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시즌 동안 10명의 외국인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단 한 명도 10승이나 5점대 미만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하지만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뷰캐넌이 구단 외국인 투수 역사상 처음으로 15승(7패) 고지를 밟으면서 잔혹사를 끊었다. 삼성의 외국인 역사도 새로 썼다. 2021년 16승으로 역대 삼성 외국인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구단 최초의 다승왕 외국인 투수에 등극했다. 2022년엔 11승을 거두면서 구단 역사상 3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한 최초의 외국인 선수가 됐다. 2023년엔 재계약과 함께 구단 최장수 외국인 선수(4년) 타이틀까지 얻었다. 2023년에도 두 자릿수 승수(12승)를 거두면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신기록을 다시 썼다. 인성 및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도 일품이었다. 마운드에서 110구 이상의 투혼은 물론, 자신이 긴 이닝을 끌고 가야 한다는 책임감은 기본이었다. 그라운드 밖에선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됐다. 매 인터뷰에선 “야수들 덕분에 막을 수 있었다”라는 말로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2021년 다승왕을 차지했을 땐 한국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은 못했지만, 푸른색 정장을 빼입고 영상 소감을 전해 다승왕의 품격을 높이기도 했다. 2023년 올스타전에선 주루코치와 탑건 코스프레, 좌익수를 소화했을 뿐더러 타석에선 고우석의 공까지 받아쳐 팬들의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공수 교대 중에선 뉴진스의 '하입보이' 춤을 추며 남다른 한국 사랑도 뽐냈다. 이렇듯 뷰캐넌은 삼성과 한국 야구에 진심이었다.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았던 뷰캐넌과 삼성의 동행은 현실의 벽에 부딪쳐 이별을 고하게 됐다. 2024시즌을 앞둔 삼성은 뷰캐넌을 잡기 위해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와 함께 선수가 원하는 다년계약(2년)을 제시했지만, 외국인 샐러리캡이 발목을 잡았다. 가용할 수 있는 돈은 제한적이었고 향후 외국인 선수 구성과 부상 우려를 고려했을 때 뷰캐넌에게 최대 금액을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따랐다. 결국 삼성은 투수 데니 레이예스를 영입하면서 뷰캐넌과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삼성과 뷰캐넌의 4년 동행은 그렇게 끝이 났다. 뷰캐넌과의 결별에 팬들은 물론 동료들도 아쉬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원태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뷰캐넌과 찍은 사진을 게재, “항상 나는 그의 뒤를 따라가기 바빴다. 지난 4년간 나에게 너무 많은 걸 알려주고 나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선수"라면서 "떠나는 게 너무나도 아쉽지만 어디서든 우린 서로를 응원하고 존경한다. 다시 만났을 때는 나에게 기대한 모습 그 이상의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되어 있겠다"라면서 작별했다. 뷰캐넌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강민호도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넌 나에게 있어서 최고 투수였다. 언젠가 꼭 다시 만나자.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 내 친구”라고 메시지를 남겼다.뷰캐넌도 SNS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삼성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뷰캐넌은 아내 애슐리의 SNS를 통해 “나와 내 가족은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가지 못하게 됐다. 정말 돌아가길 원했고, 삼성에서 은퇴할 생각도 있었지만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라면서 “한국에 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주신 팬들의 사랑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내 몸에는 언제나 푸른 피가 흐를 것”이라고 말하며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윤승재 기자 2024.01.0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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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베테랑 포수 이재원 영입 '연봉 5000만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를 떠난 베테랑 포수 이재원을 영입했다.한화는 28일 "베테랑 포수 이재원과 연봉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이재원은 올해까지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에서만 뛰었던 인천의 원 클럽맨 스타였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6년 SK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상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2014년부터 팀의 주축 포수로 자리 잡았다. 타율 3할 이상의 정교한 타격으로 리그 대표 공격형 포수로 활약했다. SK 왕조 때는 김성근 감독이 왼손 투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를 요긴하게 썼고, 주전 포수가 된 후에는 SK와 SSG 에이스들과 합을 맞춰 두 차례 우승을 더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후 긴 부진에 빠졌다. 2018시즌 우승 후 4년 69억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잔류한 그는 2019년 타율 0.268, 2020년 타율 0.185로 크게 부진했다. 2021년 타율 0.280으로 잠시 반등하나 했으나 2022년 타율 0.201로 다시 추락했다. 4년 계약을 마치고 연봉 1억원에 잔류한 올해 타율은 0.091로 1할도 되지 못했다. 결국 시즌을 마치고 선수단 정리에 들어간 SSG는 그와 작별을 선택했다.SSG와 달리 베테랑 선수 수급을 원했던 한화는 이재원이 백업 포수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봤다. 한화는 "한국시리즈 우승 등 경험이 풍부한 이재원을 최재훈, 박상언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 자원으로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손혁 한화 단장은 "팀에 최재훈과 박상언 외 경험있는 포수가 부족하더. 부상에 대한 대비와 뎁스를 강화할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영입했다"라며 "유망주 허인서가 내년 시즌 후반기에 상무에서 복귀할 때까지 이재원이 포수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28 11:40
프로야구

'인천 프랜차이즈' 김강민 지명…손혁 단장 "기량 충분, 어린 외야수들 성장시킬 것"

한화 이글스가 '빅 네임'을 2차 드래프트로 영입했다. SSG 랜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강민(41)을 4라운드에서 지명했다.김강민은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 KBO 2차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로 한화에 지명됐다.김강민은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8순위로 SK 와이번스에 입단, 올 시즌까지 오로지 한 팀에서만 뛰었던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 원 클럽 맨이다. 통산 1919경기 타율 0.274 138홈런 674타점을 기록했다. 빼어난 수비력으로 '짐승'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불혹의 나이에도 정상급 경기력으로 지난해 SS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최고령 한국시리즈 홈런과 MVP(최우수선수)의 영예도 얻었다.그랬던 김강민이 돌연 대전으로 향하게 됐다. 외야진이 약하고 육성에 어려움을 겪던 한화로서는 김강민에게 멘토 역할을 원했다.손혁 한화 단장은 지명 후 본지와 통화에서 "현장과 많이 소통하고 준비한 지명"이라며 김강민 지명에 대해 설명했다. 손 단장은 "김강민은 외야 뎁스 강화 및 아직 충분히 대수비 대타 자원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우리 어린 외야수들과 많은 공감을 나누면서 성장시킬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팀에 가장 필요한 조각들을 모두 잡은 건 아니다. 한화는 1라운드에서 LG 불펜 투수 이상규를, 3라운드에서는 사이드암스로 배민서를 영입했다.한화는 "지명에 앞서 현장과 꾸준히 논의해 왔던대로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고, 드래프트 현장에서 FA 보상선수 대비 및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1라운드 이상규는 시속 140km 중반의 구위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우리 불펜 뎁스를 강화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으로 지명했다. 3라운드 배민서는 사이드암 스타일로 좌타 상대 체인지업에 강점을 높게 평가했고, 특히 강재민의 공백기에 그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최대어' 최주환은 한화까지 기회가 닿지 않았다. 이번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거포 내야수 최주환이 2차 드래프트에 나온다는 말이 나왔고, 장타력이 절실했던 한화 역시 최주환 영입이 필요했던 팀이다. 그러나 최주환은 전체 1순위, 키움 히어로즈가 선택하면서 '최대어'답게 이적했다. 손 단장은 선수를 특정하지 않았으나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필요한 선수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20일 안치홍을 4+2년 총액 72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한 한화는 김강민을 지명하면서 타선에 리더급 선수 두 명을 연이어 추가하게 됐다. 지난해 채은성이 홀로 선배 역할을 했던 팀에 큰 힘이 보태지게 됐다. 손혁 단장은 이후 추가 영입에 대해 "내부 FA인 장민재 선수부터 차근차근 논의하고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2 15:03
프로야구

KT 날벼락, 'PS 타율 0.347' 강백호 옆구리 근육 파열로 시즌 아웃

KT 위즈 중심 타자 강백호(24) 청백전 도주 옆구리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플레이오프(PO)를 앞둔 KT에는 큰 악재다. 강백호는 26일 홈 수원KT위즈파크에서 치른 청백전에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말 첫 타석에서 타격하다가 통증을 호소했다. 강백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한 결과 우측 내복사근 파열 진단이 나왔다.사실상 올해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KT는 오는 30일부터 NC 다이노스와 5전 3승제의 PO 승부에 돌입한다. 주축 타자 강백호가 빠져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신인왕 출신의 강백호는 입단 4년 차이던 2021년 총 142경기에서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두 차례 부상으로 62경기(타율 0.245 6홈런 29타점) 출장에 그쳤다. 올 시즌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레머니 주루수'로 비난을 산 뒤, 공황장애에 시달리며 71경기에서 타율 0.265 8홈런 39타점에 머물렀다. 강백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뽑혀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분 좋게 돌아왔다. 그는 대회 기간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뽑히는 과정, 합류해서도 이번 시즌 정말 많이 힘들었다"고 되돌아보며 "4번 타자로 나섰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너무 큰 짐을 준 거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가을 야구까지 잘 마무리하고 시즌을 마감하고 싶었겠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게 됐다. KT 역시 강백호의 부상이 너무 안타깝다. 강백호는 PS 통산 14경기에서 타율 0.347(49타수 17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프로 데뷔 후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한 2021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12타수 6안타 4볼넷을 올렸고, KT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전날 PO 상대로 NC가 확정되자 방심하지 않고 끈끈함으로 맞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NC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공수에 걸쳐 짜임새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우리도 방심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선 KT가 10승 6패로 우위였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에 위기도 있었지만 선수단 모두가 '원팀'으로 뭉쳐서 극복했다. 정규시즌 동안 보여준 경기력과 끈끈함을 플레이오프에서도 보여드리겠다"며 "2년 전처럼 다시 한번 최고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3.10.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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