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쏘니 동료’ 위고 요리스, 프랑스 최고 골키퍼 도전 [IS 피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30)과 함께 뛰는 프랑스 축구대표팀 골키퍼 위고 요리스(36)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 무대에서 뛴다. 빼어난 선방 능력으로 프랑스를 결승에 올린 요리스는 월드컵 최고 수문장에게 수여하는 골든글로브(야신상) 수상에도 도전한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카타르 대회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와 란달 콜로 무아니(낭트)가 골을 넣었다. 프랑스는 통산 네 번째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프랑스는 19일 자정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요리스가 뒷문을 걸어 잠갔다. 전반 10분 아제딘우나히(앙제 SCO)가 드리블 후 골문 구석으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요리스가 몸을 던져 왼손으로 우나히의 슛을 막아냈다. 전반 44분엔 자와드 엘 야미크(레알 바야돌리드)의오버헤킥 슛을 막아냈다. 골문 구석으로 향하던 공을 꺼내듯이 방어했다. 요리스의 손을 맞은 공은 골대를 강타한 뒤 튀어나왔다. 요리스는 토트넘과 프랑스 대표팀에서 모두 주장직을 맡은 베테랑 골키퍼다. 대표팀에서는 2008년부터 활약했다. 프랑스 역대 최다 A매치 출전 기록(144경기)을 보유했다. 이날 모로코전에 선발 출전해 월드컵 본선에서만 19경기에 나섰다. 이는 독일 대표팀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와 월드컵 출전 타이 기록이다. 2010 남아공 대회부터 3회 연속 출전했다. 요리스는 프랑스가 오랜 시간 기다렸던 ‘붙박이 골키퍼’다. 1998 프랑스 대회에서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야신상(골든글로브) 수상자 파비앵 바르테즈 은퇴 후 무주공산이었던 수문장의 자리를 메우고 있다. 바르테즈도 “월드컵에서 우승하려면 훌륭한 골키퍼가 필요하다. 요리스가 역대 최고의 프랑스 골키퍼로 대회를 마치면 매우 자랑스러워질 것”이라고 했다. 요리스는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앞두고 “체력적으로 지쳤지만, 프랑스에 역사를 가져다줄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것에 만족한다. 4년만 치르는 두 번째 결승이다”라며 “아르헨티나는 정말 훌륭한 팀이다. 훌륭한 게임이 되기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일을 바꾸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요리스는 러시아 대회에서 골든글로브(야신상)를 티보 쿠르투아(벨기에)에게 넘겨줘야 했다. 요리스는 카타르 대회에서 스티브 만단다(스타드 렌)가 출전한 튀니지와 조별리그 3차전(0-1 패)을 제외하고 5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전승을 이끌었다. 요리스는 카타르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선방을 펼친 야신부누(모로코)와 대회 최고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6 0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