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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 야구 대표 '삼총사'는 굳건했다, 에이스 곽빈은 흔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삼총사는 굳건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 야구의 자존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도영(KIA 타이거즈) 그리고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3번 타자 이정후는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쳐냈다. 1회 1사 1루에선 중전 안타로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을 자랑하는 이정후는 이번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를 소화하고 전날(1일) 대표팀 훈련에 처음 합류했다. 그는 "제가 대표팀이 돼서는 그동안 '참사의 주역'만 된 것 같다"며 "아빠(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로부터 전세기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미국으로 가는) 전세기를 꼭 타고 싶다. (결승까지) 7경기를 다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정후는 대표팀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자존심을 세웠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도영은 대표팀이 2-3으로 뒤진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투수 하야카와 다이키의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았다. 지난 2월 2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의 평가전에 이어 실전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 1회 초 첫 타석에서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자랑했다. KBO리그 최고 인기 스타인 김도영은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이번 대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도영은 안현민과 함께 2026 WBC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1명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김도영은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 국제 유망주 순위에서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마운드에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투구가 돋보였다. 류현진은 3-3으로 맞선 6회 말에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를 땅볼로 처리할 만큼 체인지업을 앞세운 관록이 돋보였다. 140㎞/h 초반 직구와 느린 변화구로 한신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반면 이번 대표팀 에이스 역할로 기대를 모으는 곽빈(두산 베어스)은 2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다. 직구최고 구속은 156㎞/h까지 나왔지만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보였다. 곽빈은 1회 삼자 범퇴로 남겼지만, 2회 볼넷과 안타를 남발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곽빈은 문동주(한화)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부상 이탈로 이번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맡아 8일 대만전 등판이 유력하다. 대표팀은 3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오릭스 버펄로스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를 상대로 WBC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 나선다.이형석 기자 2026.03.02 16:05
프로야구

외야수 전향 손호영, 지바 롯데전 연속 호수비...황성빈과 경쟁 달아오른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포지션을 바꾼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자이언츠는 지난 1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구장에서 열린 2026 구춘(球春) 대회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전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로 나선 새 외국인 엘빈 로드리게스가 3이닝을 출루 허용 없이 완벽하게 막았고, 다른 새 외국인 제레미 비슬리는 2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초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9회 말 수비에서 투수 정철원이 2루타를 맞고 1사 2루 위기에 놓였고, 이어 등판한 윤성빈도 흔들렸지만 2사 뒤 좌익수 황성빈이 홈 송구로 2루 주자를 잡아내며 승리했다. 지바는 지난달 22일 2025시즌 KBO리그 준우승 팀 한화 이글스에 18-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자이언츠가 '자매 구단'이기도 한 지바전에서 한국 야구 자존심을 지켰다. 승리만큼 시선을 모은 게 중견수로 나선 손호영의 수비였다. 그는 1회 말 지바 외국인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친 타구가 내야 가까운 위치에 낙구하는 상황에서 빠른 타구 판단과 쇄도로 공을 낚아챘다. 손호영은 3회 2사 뒤 오가와 류세이가 가운데 담장 근처까지 때려내 머리 위로 넘어가는 공을 끝까지 쫓아 잡아내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손호영은 지난 2시즌 자이언츠 주전 3루수로 뛰었다. 2024시즌에는 야수진에서 가장 많은 18홈런을 기록했지만, 2025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2년 차 징크스'를 겪었다. 지난해 12월, 기존 주전 3루수이자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선수 한동희가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자, 손호영은 마무리 캠프부터 외야수 전향을 준비했다. 올해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도 꾸준히 중견수로 나서, 기존 주전 1순위 황성빈을 위협하고 있다. 정작 올해 자이언츠 3루수는 경합지다. 한동희는 '도박 파문'으로 30경기 징계를 받은 나승엽을 대신해 1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동희는 지난달 22일 NPB 세이부 라이온즈전에서 2회 말 강습 타구 처리, 3회 말 바운드 송구 포구 등 쉽지 않은 수비를 잘 해낸 바 있다.1차 스프링캠프에서 나온 도박 파문으로 어수선했던 롯데가 점차 안정화에 진입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2 10:05
프로야구

LG 출신 2안타, 한화 출신 148㎞/h 찍었다…2군 울산 웨일즈, 제주도 마지막 청백전 "기대감 높였다"

제주도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프로야구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가 마지막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울산 웨일즈는 지난 26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선수단을 '울산'과 '웨일즈'로 나눠 청백전을 치렀다. 지난 12일부터 28일까지 제주도에서 훈련해 온 울산 웨일즈는 19일과 22일에 이어 이날 세 번째 자체 청백전을 소화하며 캠프 성과를 점검했다.울산 팀에서는 2번 타자 김수인(LG 트윈스 출신)이 2타수 2안타 1볼넷, 3번 타자 변상권(키움 히어로즈 출신)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4번 타자 최보성(NC 다이노스 출신)이 4타수 1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웨일즈 팀에선 4번 타자 노강민(북일고 출신)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투수는 두 팀 포함 11명이 마운드를 밟았다. 울산 팀 두 번째 투수 민승기(한화 이글스 출신)가 3분의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최고 구속 148㎞/h를 스피드건에 찍어 눈길을 끌었다. 11명의 투수 중 피안타와 볼넷 없이 등판을 마친 건 삼성 라이온즈 출신 김준우(1이닝 2탈삼진 무실점)가 유일했다. 울산 웨일즈 측은 "이번 청백전을 통해 캠프 기간 갈고닦은 투·타 조화를 최종 점검했다. 특히 타선의 화력과 안정적인 투수진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다가오는 정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고 자평했다. 한편, 울산 웨일즈는 28일 울산에 복귀한 후, 문수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및 대학팀들과의 연습경기 및 훈련을 통해 시즌 개막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 2일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울산 웨일즈는 올 시즌부터 퓨처스(2군)리그에 참가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7 22:13
메이저리그

'1조원의 사나이' 도전장 "오타니 정말 훌륭, 그러나 꼭 이길 거다...MVP는 나의 것"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후안 소토(27·뉴욕 메츠)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상을 받겠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소토는 24일(한국시간) MLB 닷컴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정말 훌륭하고 대단한 선수"라고 인정하면서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그를 꼭 이겨야 한다. 어떻게든 이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토는 2024년 12월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1조1052억원)에 계약, 1년 전 오타니가 작성한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 7억 달러)을 갈아치웠다. MLB닷컴은 "소토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자격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아직 이루지 못한 것도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이 MVP 수상"이라고 전했다. 소토는 빅리그 데뷔 후 8년 동안 MVP 투표에서 6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까지 이어진 적은 없다. 타율 0.313 29홈런 95타점을 올린 2021년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밀려 MVP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순위다. 소토가 메츠 유니폼을 입으면서 MVP 수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2년 연속 NL MVP를 수상한 오타니다. MLB닷컴은 "소토가 MVP를 받으려면 투타를 겸업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를 넘어서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토는 "나도 매년 MVP 후보에 오를 거다"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다만 오타니와 MVP 경쟁에서 승리하기란 쉽지 않다. 야수들이 아무리 뛰어난 성적을 올려도 오타니가 비장의 무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통산 4차례 MVP를 받았는데, 세 번은 14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시즌이었다. 올해 역시 풀 타임으로 투타 겸업을 한다. 이에 소토는 "오타니를 넘어서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토는 지난해 160경기에서 타율 0.263 43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타율도, 장타율도 더 개선하고 싶다. 주루 플레이와 외야 수비도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38도루를 기록하며 NL 공동 1위에 올랐다. MLB 통산 성적은 1096경기 타율 0.282 244홈런 697타점 95도루다. 2009년 앨버트 푸홀스 이후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MVP를 노리는 소토는 "어떤 선수는 MVP 수상을 원할 것이다. MVP 수상은 나뿐만 아니라 도미니카공화국에 정말 특별한 일이 될 것이다. 섬 출신 선수가 MVP를 받는 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24 09:44
프로야구

"너무 기뻐!" 태평양 건너 폰세도 반겼다…한화 노시환의 307억 원 초대형 계약

"Happy for you brother(네가 잘돼서 너무 기뻐)."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올 시즌부터 활약할 코디 폰세(32)가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내야수 노시환(26)의 대형 계약에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유니폼은 바꿔 입었어도 둘의 우정은 태평양 건너에서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무엇보다 폰세가 한화 관련 소식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폰세는 23일 자신의 SNS(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날 한화와 대형 계약 소식을 알린 노시환을 축하했다. 그는 '축하해, 국수맨(noodle man)! 네가 잘 돼서 너무 기뻐. 채소는 몸에 좋아'라고 남겼다. '국수맨'은 노시환이 폰세에게 대전 인근 국수 맛집을 소개한 뒤 두 사람이 자주 찾으면서 붙은 별명으로 파악된다. 이어 폰세는 채소를 잘 먹지 않는 노시환에게 편식하지 말라는 의미도 담았다.폰세와 노시환은 지난해 한화의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끈 투타 핵심이다. 폰세는 지난 시즌 29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노시환은 지난 시즌 타율 0.260으로 다소 낮았지만, 144경기에 전 경기 출전해 3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타격뿐 아니라 견고한 수비도 자랑했다.이날 한화는 노시환과 다년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 11년, 총액 307억 원(옵션 포함)이다. 역대 KBO리그 FA 계약과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최장 기간이자 최대 규모다.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추가했다. 해외 진출은 MLB에 한정하되, 한국 복귀 시에는 한화에 국한하도록 상호 합의했다.노시환은 계약 후 "내 가치를 높이 평가해주시며 역사적인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노시환은 "앞으로 더욱 프랜차이즈 선수라는 책임감을 갖고 한화가 명문 구단으로 자리잡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장 2026년에는 감독님, 코치님들, 선후배들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23 11:35
프로야구

롯데 상대로 0-18 대패...한화 투타 모두 무기력했다

한화 이글스가 일본 지바 롯데 말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0-18 대패를 당했다.한화는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투타 모두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3회까지는 두 팀 모두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투수전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의 호투가 빛났다. 최고 시속 152㎞ 직구와 낙폭 큰 커브를 앞세운 에르난데스는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지바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뒤이어 등판한 엄상백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투수가 내려간 후 한화 마운드는 와르르 무너졌다. 4회 등판한 윤산흠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3피안타(1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물러났다. 그가 예정된 1이닝을 채우지 못하자 뒤이어 등판한 조동욱도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5회에는 김종수가 1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8실점 뭇매를 맞았다. 6회 등판한 박준영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7회 등판한 김서현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더 큰 참사를 막았다. 9이닝을 치르기로 한 이 경기는 경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7이닝만에 끝났다. 한화 타선도 답답하기 마찬가지였다. 신인 외야수 오재원은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3타수 1안타로 선전했다. 1차 훈련 캠프인 호주 멜버른에서 치른 연습 경기부터 4경기 연속 안타. 또한 2번 타자로 나선 요나단 페라자가 3타수 2안타를 때렸다. 이날 한화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국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한화는 황준서가 7회 김주원(NC 다이노스)에게 3점 홈런을 맞고 2-5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23일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한국 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김식 기자 2026.02.22 18:31
프로야구

세이부전 패전 막은 김민성, 9회 역전 3타점 장타...롯데 주전 3루 경쟁 본격 점화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김민성(38)이 주전 3루수 탈환을 예고하는 '한 방'을 때려냈다. 롯데는 22일 일본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2차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엘빈 로드리게스가 각각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는 등 7회까지 투수진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하지만 먼저 점수를 내주고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했다. 아무리 연습경기라도 승패가 무의미하진 않다. 소속 선수들의 도박 파문으로 어수선한 롯데가 나쁘지 않은 실전 경기를 치렀다. '제2의 폰세(코디 폰세 2025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로 기대받는 비슬리와 로드리게스는 무난한 투구를 보여줬다. 비슬리는 좌타자 기준 몸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스위퍼), 로드리게스는 벌써 154㎞/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0-0 팽팽했던 승부는 8회 말 균형이 깨졌다. 롯데는 불펜 투수 정현수가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고, 필승조 후보로 평가받는 윤성빈이 이닝 중간 등판했지만 폭투와 연속 2볼넷 그리고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0-2로 밀렸다. 8회까지 잠잠했던 타선은 9회 초 깨어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승욱이 안타, 손성빈이 사구, 전준우가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전준우 대신 한태양을 1루 주자로 투입해 역전 의지를 보여줬고, 타석에 나선 베테랑 김민성이 좌익수 글러브를 뚫고 담장까지 흐르는 주자일소 2루타를 치며 3-2 역전을 이끌었다. 지난 13일 소속 선수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이 불법 도박으로 의심되는 행위를 한 게 드러난 뒤 귀국 조치됐다. 지난 2시즌 나승엽이 맡았던 1루수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한동희가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시범경기까지 주전 3루수를 찾아야 한다. 캠프 실전 경기에서는 박찬형이 가장 많이 3루수로 나섰다. 외야수 병행을 선언한 손호영 그리고 김민성도 주전 후보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성이 미야자키 첫 연습경기부터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롯데는 승리하지 못했다. 9회 말 2년 차 투수 이영재가 연속 안타를 맞고 3-3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기대주 투수 박준우가 위기에서 추가 실점 없이 세이부 타선을 막아내며 롯데 패전을 막아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2 16:10
프로야구

'최재훈·원태인에 이어 오브라이언까지 부상 낙마' WBC 대표팀, 김택연 교체 승인 요청 [오피셜]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인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가 어려워진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대체할 선수로 김택연(두산 베어스)을 확정하고 WBC 조직위에 선수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계 선수로 WBC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던 오브라이언은 최근 훈련 중 종아리 부상을 당해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KBO는 다음 달 5일 대회 개막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판단, 대체 선수를 물색했다.오브라이언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일찌감치 오브라이언을 이번 대회 마무리 투수로 낙점하며, 마운드 운영 계획을 세워왔다. 오브라이언은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42경기에 등판해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한 필승조 자원. 최고 구속 100마일(160.9㎞/h)에 이르는 강속구를 자랑한다. 투수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함께 WBC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4명의 한국계 현역 빅리거 중 한 명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대회 출전은 불발됐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야구대표팀은 연이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 6일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포수 최재훈(한화 이글스)과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오브라이언까지 이탈했다. 포수 김형준(NC 다이노스)과 투수 유영찬(LG 트윈스) 등을 긴급 수혈했지만, 전력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더욱이 각 포지션(포수·선발 투수·마무리 투수)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라 류지현 감독의 고민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3월 5일부터 열리는 2026 WBC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경쟁한다. 경기는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9 11:52
일본야구

'SSG 아시아쿼터' 다케다 동료, '前 한화' 플로리얼·'前 두산' 라모스와 멕시코서 한솥밥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전력 외 통보를 받은 베테랑 투수 마타요시 가즈키(36)가 새 소속팀을 찾았다. 일본 내 구단이 아닌, 멕시코 프로야구 멕시칸리그 소속의 레오네스 데 유카타에서 뛰게 됐다. 해당 구단에는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이 다수 소속돼 있어 눈길을 끈다.유카타 구단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즈키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NPB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투수 가즈키를 영입하며 올 시즌 불펜을 강화했다'라며 '그는 꾸준한 마운드 장악력을 갖췄고, 높은 압박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능력을 바탕으로 당대 최고의 구원 투수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구단 공식 SNS도 '어서 오세요, 가즈키!'라며 환영했다.가즈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소프트뱅크로부터 방출됐다. 구단은 일본시리즈(JS) 우승 이후 대대적인 팀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베테랑 선수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올 시즌 SSG 랜더스 아시아쿼터 선수로 뛰는 다케다 쇼타와 가즈키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일본이 아닌, 해외(한국과 멕시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가즈키가 합류할 레오네스 데 유카탄은 멕시칸리그 남부지구 소속 팀이다. 익숙한 얼굴들이 많다.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외야수로 활약했던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올 시즌부터 뛰게 됐다. 2024년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외야수 헨리 라모스도 지난 시즌부터 활약하고 있다. KT 위즈의 첫 우승(2021시즌)에 기여했던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도 작년에 적을 뒀다.가즈키는 베테랑 우완 투수다. 독립야구 카가와 올리브 가이너스 출신이다. 2014년 NPB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그해 67경기에 구원 등판해 9승 1패 2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1 기록을 남겼다. 30홀드 시즌 두 차례를 기록하는 등 프로 통산 기록은 47승 32패 173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다. NPB 통산 홀드 부문 역대 6위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9 06:00
프로야구

대만에 있던 이민석이 왜 일본으로 향하나...롯데, 퓨처스팀 캠프 명단 체크

투수진 리더, 자유계약선수(FA) 베테랑 투수 그리고 5선발 후보.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명단이 그야말로 화려하다. 롯데는 11일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퓨처스팀의 이마바리(일본 에히메현)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코칭스태프 12명, 투수 15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구단은 "온화한 기후 속에서 훈련 효과를 높이고, 선수단 경쟁력 강화와 동기부여를 위해 마련됐다. 선수단은 체력 훈련과 함께 각 파트별 기술 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한다. 이후 실전 감각 향상을 위해 일본 독립구단팀과 총 8 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대만 타이난 1군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박정민을 제외한 신인 선수 9명도 합류했다. 1군 주축이었던 선수들이 시선을 끈다. 투수진 '맏형' 김상수(38)와 프랜차이즈 투수 구승민(36), 내야수 노진혁(37) 그리고 투수 이민석(23) 얘기다. 김상수는 지난 시즌(2025)이 끝난 뒤 FA 자격을 신청했지만 1년 총액 3억원에 사실상 '백기 투항'하며 롯데와 동행을 이어갔다. 2025시즌 6점 대 평균자책점(6.38)에 그치며 '에이징 커브' 우려를 줬다. 구단은 베테랑 대우를 해줬지만, 그동안 젊은 투수들이 성장한 롯데는 일단 그를 1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했다. 현역 선수 홀드 3위(122개) 구승민도 마찬가지다. 그는 2024시즌이 끝난 뒤 FA 계약하며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2025시즌 초반 난조에 시달린 뒤 반등하지 못하고 지난 시즌 1군에서 11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그는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도 후배 나균안과 비활동기간 함께 훈련하며 재기를 도모했다. 나균안은 구승민이 다가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밝힌 바 있다. FA 4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도 올해 2군에서 시작한다. 2024시즌 주전 유격수였던 박승욱, 유틸리티 플레이어 최항도 마찬가지다. 지난주까지 타이난에서 훈련했던 이민석도 일본으로 노선이 변경됐다. 지난 시즌(2025) 잠재력을 드러내며 5선발 임무를 소화했던 투수다. 하지만 캠프 초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비활동기간 준비 상태 문제가 아닌, 페이스 조절 노하우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1차 캠프 두 번째 턴 마지막 날이었던 3일, 몸 상태나 실전 경기 경험 부여 기회를 고려해 퓨처스팀에 보낼 선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민석이 그런 사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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