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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제28회 BIFAN, AI로 소통의 시대 활짝 열었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지난 14일 언론과 영화 관계자의 관심과 성원 가운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개막한 BIFAN은 11일간 8개 극장 15개 관과 온라인 상영관(웨이브)에서 49개국 262편 상영, 상영관 좌석점유율 74.9%로 지난해 60.3% 대비 14.6%p 증가하며 영화제에 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웠음을 입증했다. 262편 가운데 202편(77.1%)이 프리미어(월드 70편, 인터내셔널 9편, 아시아 57편, 한국 66편)이다. 올해 BIFAN은 AI 영상혁명에 적극적으로 상생하며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BIFAN+ ’(비판 플러스)를 신설, 영화제 외연을 새롭게 확장하며 리브랜딩을 성공적으로 포지셔닝했다. 전 세계 영상산업 초미의 화두로 떠오른 AI를 비롯해 비욘드 리얼리티(XR), 산업프로그램 B.I.G(BIFAN Industry Gathering), 괴담 캠퍼스 등을 ‘BIFAN+’ 사업으로 통합하여 운용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국제영화제 중 최초로 AI 영화 국제 경쟁부문을 신설하고, ‘BIFAN+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과 ‘BIFAN+ AI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영화산업의 새로운 미래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BIFAN+ AI’ 신사업의 성공적 론칭은 국내외 미디어와 영화계, AI 산업 관계자의 주목을 끌어냈다. 영화제 개막에 앞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에는 다수의 언론관계자가 참여해 실제로 AI 영상 제작을 체험했으며, 생생한 제작 현장 스케치는 12여 개 방송매체의 보도국 뉴스 전파를 타고 이슈 메이킹에 성공했다. BIFAN이 새롭게 화두로 내세운 AI 영화 제작 시스템은 아시아 첨단 영상산업 허브로서 BIFAN의 입지 구축과 부천시의 AI 엔터테크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데 기여했으며, 30주년 BIFAN의 기대치를 극대화했다. ◇‘제작비 제로’ AI 영화, 진입 장벽 허문 영상 콘텐츠 창작시대 가능성 제시올해 신설된 AI 영화 국제 경쟁부문 ‘부천 초이스: AI 영화’에서는 작품‧기술‧관객상 등 3개 부문을 시상했다. 심사위원 스텐 크리스티앙 살루비어는 “AI 영화가 이제 막 시작된 시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과 서사적 일관성, 감정적 효과와 기술적 품질을 보여주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BIFAN+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은 30명 모집에 약 6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정원을 60명으로 증원했다. 영화인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게임·미술·철학·공학 등 각계 분야 전문성을 지닌 참가자들이 모여 2박 3일간 팀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창의적이고 기발한 작품을 완성했다. 취재를 위해 참석한 국내 언론 관계자들은 AI 영화 제작 현장의 매력에 빠져들며 영상 제작 패러다임의 변화를 실감했다는 후문이다. ◇명실상부 아시아 대표 비즈니스 네트워킹 핵심 플랫폼 입지 구축 ‘AI와 영상 콘텐츠 제작의 미래’라는 주제로 7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개최된 ‘BIFAN+ AI 국제 콘퍼런스’는 24세션의 강연과 패널 토론으로 이루어졌다. 콘퍼런스에는 데이브 클락·권한슬·케일럽 워드·스텐 크리스티앙 살루비어·이진준·이승무·안나 블라흐·페르디 알리치·도준웅·민세희·브라이언 킴 등 3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틀간 좌석이 모두 매진(286석)되면서 부천시 최초 유료 콘퍼런스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워 BIFAN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고무적인 결과였다.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BIFAN+’ 산업프로그램 B.I.G는 232개 기업이 총 780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5건(28.9%) 증가한 수치로 NAFF 프로젝트를 향한 국내외 산업 관계자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하며, BIFAN이 지닌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 비즈니스 네트워킹 핵심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또한, 장르영화 교육 프로그램인 ‘환상영화학교’(7월 4일~10일)는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자문위원인 로저 가르시아가 학장을 맡아 30명의 참가자를 지도하며, 신진 영화인들을 위한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부천시 문화자원 협력·BIFAN 융합이 빚어낸 문화예술 랜드마크 탄생 올해 BIFAN은 부천시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 부천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에서 주요 행사를 개최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먼저, 지난해 5월 개관한 부천아트센터에서 올해 새롭게 열린 전야제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영화음악 콘서트가 펼쳐지며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부천아트센터에서 최초로 개최된 개막식에서는 4,576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서두를 장식, 많은 관객에게 전율을 안겨주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부천시가 국내 최초로 폐소각장을 업사이클링하여 조성한 복합문화시설 부천아트벙커B39에서는 전 세계 XR 콘텐츠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XR 작품 30여 편이 전시됐다.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체험형 작품을 선보여온 BIFAN만의 시그니처 프로젝트 비욘드 리얼리티는 연일 매진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BIFAN+’ 행사가 진행되며 비즈니스 장이 마련된 웹툰융합센터는 지난해 10월 개관 이래 만화·웹툰 IP기반의 콘텐츠 기획과 제작,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온 문화예술공간이다.이처럼 BIFAN은 부천시청, 부천아트센터, 웹툰융합센터,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아트벙커B39 등 다양한 공간에서 부천문화재단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 여러 문화기관의 협력을 통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손예진·박중훈·장미희 등, 시민과 관객 열광시킨 역대급 게스트 올해 BIFAN에는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 안나 바리시니코프, 폐막작 ‘구룡성채: 무법지대’ 정 바오루이 감독, 배우 특별전 주인공 손예진을 비롯해 ‘서울의 봄’으로 각광받은 김성수 감독, 심사위원장 박중훈,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 일본의 유명 배우 야기라 유야, 장미희 등이 관객들의 열띤 환호 속에 영화제를 빛냈다.권은비·김재중·김도연·김정난·김정화·곽시양·고민시·문정희·박주현·박지훈·손수현·안소희·예지원·오지호·재현·전소니·정하담·조성하·차태현·최다니엘·최명길·최재성·한상진 배우, 강제규·김수인·김태용·변영주·연상호·이경미·이상용·이준익·한준희·허명행 감독 등도 BIFAN 관객들과 함께하며 영화제의 열기를 드높였다. 두기봉 감독과 미타니 코키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는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을 직접 만나는 자리로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해줬다. 개·폐막식 사회는 BIFAN과 인연이 깊은 장동윤·정수정과 장성범·정이서가 맡았다. ◇시민과 관객의 열정 에너지로 꽉 찬 관객 참여형 체험 이벤트BIFAN의 야외 행사 브랜드 ‘7월의 카니발’은 관객과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는 이벤트로, 3일(7월 5일~7일)간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댄스파티‧물총싸움‧체험 놀이터‧분장실‧보물찾기 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시민 관객들의 주말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부천시와 함께하는 ‘치맥데이’, ‘꼽사리영화제’ 등도 시민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BIFAN 행사장 구석구석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고 사진을 찍으며 스스로 셀럽이 되어보는 체험형 이벤트 ‘스팟투어: 셀럽 파파라치’는 주말 동안 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찾아가는 동네 영화관’과 ‘한여름 밤의 시네 페스타’는 부천 시민에게 다가가고자 각 지역에서 무료로 진행했다. ‘덕혜옹주’ 손예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김주호 감독과 차태현·오지호, ‘라디오 스타’ 이준익 감독과 박중훈도 관객들을 만났다.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특별한 토크 이벤트 ‘BIFAN 스트리트: 팬터뷰’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과 ‘범죄도시’ 시리즈 이상용, 허명행 감독, ‘대치동 스캔들’ 김수인 감독과 배우 안소희 등이 관객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열린 무대를 제공했다. 다양한 시민 행사가 부천시청-시청 앞 잔디광장-부천아트센터-소향로 차 없는 거리-중앙공원 등으로 연결되는 이벤트 거점을 형성하며, 영화제 기간 내내 시청 앞 광장은 축제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유례없는 언론과 영화산업 관계자, 관객과 부천 시민의 특별한 관심과 열기 속에 개최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내년 여름 다시 찾아온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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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영향 없었다…‘쿵푸팬더4’ 아쉬운 빈집 털이

푸바오의 빈자리를 대신하기엔 역부족이었나. 영화 ‘쿵푸팬더4’가 개봉 첫날 역대급 성적과 대조되는 아쉬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쿵푸팬더4’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8만 2384명의 관객을 동원,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위는 ‘파묘’로 10만 583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파묘’가 개봉 2개월이 넘었음을 감안하면 개봉 2주차인 ‘쿵푸팬더4’의 수치는 압도적이라고 할 수 없다.‘쿵푸팬더4’는 개봉 첫날인 지난 10일 42만 911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출발했다. 이는 2024년 개봉작 중 ‘파묘’의 33만여 명을 넘어서는 최고 오프닝 스코어였다. 그러나 하루 뒤인 11일, 첫날보다 90% 이상 감소한 3만 7037명을 모았다. 이후 평일 일일 관객수는 2만 명대로 떨어졌다.같은 기간 ‘쿵푸팬더3’와 비교해도 관객수는 현저히 적다. ‘쿵푸팬더3’는 개봉 첫날 22만 204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둘째 주 평일 일일 관객수는 8만 명대로, ‘쿵푸팬더4’와 약 4배 차이가 난다. 팬데믹 전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차이는 크다.‘쿵푸팬더4’는 개봉 11일 만인 지난 20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첫 100만 돌파 기록으로, 지난해 흥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보다 3일가량 빠른 수치다. 그러나 이 이상의 흥행은 쉽지 않아 보인다. ‘범죄도시4’가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쿵푸팬더4’의 흥행이 저조한 이유에는 전편들보다 약해진 재미, 새로운 캐릭터의 얕은 설정 등이 있다. 주인공 포는 여전히 사랑스럽지만, 억지로 끼워 넣은 듯한 설정이 재미를 반감시켰다는 평이다. 전편들에서 등장한 ‘무적의 5인방’을 대신한 젠(아콰피나)과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빌런 카멜레온(비올라 데이비스) 등 캐릭터들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아쉬움도 남겼다.‘쿵푸팬더4’ 개봉 전 판다 푸바오의 인기가 영화 관람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영화는 영화일뿐 ‘쿵푸팬더4’가 푸바오를 대신할 수는 없었다. 또한 따뜻한 날씨에 사람들이 극장 대신 야외 나들이를 선택한 것도 ‘쿵푸팬더4’에게 악재였다.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파묘’ 이후 한국 영화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관객의 마음을 훔치려 했던 ‘쿵푸팬더4’. 그러나 ‘파묘’를 비롯한 신작들 사이 겨우 1위를 지키고 있는 ‘쿵푸팬더4’의 부진한 관객몰이는 빈집털이라는 말만 남긴 듯해 아쉬움을 자아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2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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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희망' 영화] 봉준호·박찬욱·류승완이 이끌 2024 영화계…韓 영화 구원투수 온다

한국 영화계는 기분 좋게 2024년을 시작했다. 천만영화 ‘서울의 봄’이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는 데다 뒤이어 개봉한 ‘노량: 죽음의 바다’도 흥행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극장가는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관객수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여름 텐트폴 영화들과 추석 연휴를 노리고 개봉한 영화들이 힘을 못 쓰자 극장 위기론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 가운데서도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2024년에는 어떤 영화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까. ◇해외 시상식이 사랑한 봉준호·박찬욱 감독 신작 온다‘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고 국내 개봉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봉준호 감독,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돌아온다. 거장의 작품이라는 타이틀은 관객들의 영화 선택에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점에서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2024년 영화계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오는 3월 개봉한다. ‘미키 17’은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SF영화로 로버트 패틴슨, 스티븐 연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은 ‘전, 란’(戰, 亂)은 2024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를 배경으로 한 ‘전, 란’에는 강동원, 박정민, 정성일 등이 출연한다.황영미 영화평론가는 “‘미키 17’은 가장 기대되는 2024년 개봉작”이라며 “아무래도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미국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만들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김헌식 문화 평론가 역시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 기대된다”고 꼽았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영화계가 세대교체를 못 해 새로운 감독, 배우가 잘 보이지 않는 점은 우려된다. 그런 부분이 2024년에 얼마나 변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2024년까지 이어질 애니메이션 열풍지난해 극장가에는 애니메이션 열풍이 불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3 연도별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엘리멘탈’은 3위, ‘스즈메의 문단속’은 4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6위에 오르며 애니메이션 팬덤의 저력을 보여줬다.애니메이션은 올해도 인기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배급사 NEW는 2024년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와 ‘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 등을 라인업에 올려놨다. ‘스파이 패밀리’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지난달 22일 일본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국내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은 터라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유니버설 픽쳐스의 자회사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 7년만의 신작인 ‘인투 더 월드’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미니언즈’를 잇는 메가 히트작의 탄생이 기대된다. 또한 용의 전사 포(잭 블랙)가 상대의 기술을 그대로 카피하는 강력한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 평화의 계곡을 지켜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쿵푸팬더4’는 오는 4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무려 7년 만의 후속작이기에 ‘쿵푸팬더’를 사랑했던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박 프랜차이즈, 영화계 구원투수 될까프랜차이즈 영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한국 영화계의 흥행 보증수표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에도 ‘범죄도시’ 시리즈인 ‘범죄도시3’는 10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이순신 3부작’ 중 마지막인 ‘노량: 죽음의 바다’는 개봉 11일 만인 지난해 12월 30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기세를 과시했다.2024년에도 여러 편의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관객을 찾는다. ‘범죄도시4’가 ‘범죄도시3’에 이어 개봉하며 류승완 감독의 천만 영화 ‘베테랑’의 후속작인 ‘베테랑2’도 2024년 관객들과 만난다. ‘신과 함께’, ‘겨울왕국’, ‘범죄도시’, ‘아바타’ 등 천만 영화의 후속작들이 쌍천만을 기록했던 만큼 ‘범죄도시4’와 ‘베테랑2’이 올해 영화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결국 작품이 중요하다”면서 “‘서울의 봄’이 좋은 성공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시장을 보면 블록버스터 시즌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시즌이라고 옛날만큼 몰리지 않는다. 시의성보다는 작품 그 자체가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 극장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및 야외활동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해였다. 그러나 2024년은 이러한 것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떨어져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극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2 05:40
생활문화

한화리조트 경주, 키즈·시네마 콘셉트 스위트 객실 오픈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 경주는 고급 숙박 수요에 맞춰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신규 오픈한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은 온천 스파가 가능한 월풀 욕조·LG 스타일러·발뮤다 공기청정기·뱅앤올룹슨 스피커 등 트렌디한 가전을 갖췄다. 내부 인테리어는 천연 무늬목을 사용해 원목의 고급스러움과 자연스러운 질감을 구현했다.프리미어 스위트 객실은 키즈와 시네마 등 테마가 다양하다.키즈 객실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복층형 볼풀·미끄럼틀·안전매트를 설치했다. 시네마 객실은 120인치 대형 스크린·음향 장비·리클라이너 등으로 영화관의 경험을 선사한다. 모든 신규 객실은 창밖으로 지역 명소인 보문호수와 함월산이 내다보인다.야외 공간에는 약 2300평 부지의 정원을 마련했다. 온천수를 활용한 족욕 시설·정자·산책로·분수 등을 조성했다. 한화리조트 경주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고급화 전략을 도입한 2016년부터 꾸준히 객실 리모델링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화리조트 전 지점에 특화 객실과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6 13:47
연예일반

양양 해변서 특별한 영감의 시간..‘양양유럽영화제’, 4일간 여정 막 내려

‘양양유럽영화제(Yangyang European Film Festival, 이하 YEFF)’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총 4일간 강원도 하조대 해변과 양양 작은영화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유럽 영화의 파도 (Waves of European Cinema)’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된 이번 ‘양양유럽영화제’는 해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를 송출했으며 관람객들에게는 야외 소음에서도 명료하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사일런트 헤드셋을 제공했다. 대형 스크린 뒤로 보이는 노을과 바다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며들어 관람객들은 색다르고 매력적인 유럽의 문화를 해변 특유의 감성과 함께 느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체코의 대표 디저트 말렌카, 헝가리 와인, 제로 소다 클룹 등이 참여한 컬쳐 부스도 설치되는 등 유럽의 식음료 및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4일 전야제는 ‘더스탠드’에서 보컬, 키보드, 베이스 트리오가 ‘오즈의 마법사’ 등의 다양한 영화 음악을 선보이는 뮤직 콘서트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하조대 해변 야외 상영관에서 ‘일곱대의 당구대, 스페인’, ‘어느 록밴드의 평양 방문, 라트비아’ 두 편의 유럽 영화가 상영됐으며 전야제 애프터 파티에서는 시각예술가 빠키 작가의 흥겨운 디제잉 퍼포먼스로 영화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다음날인 5일 공식 개막식에는 양양군 관계자와 ‘양양유럽영화제’ 유럽 파트너 국가의 외교관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디어, 양양군민 등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김진하 양양군수, 페트코 드라가노프 (Petko Draganov) 불가리아 대사, 예르네이 뮐러 (Ernej Müller) 슬로베니아 대사 및 김익현 더스탠드 대표가 축사를 전하며 새로운 문화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번 영화제를 후원한 ‘양양문화재단’의 이사장이기도 한 김진하 양양군수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양양 하조대 해변에서 개최되는 양양유럽영화제를 축하하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오늘 첫발을 잘 내딛기를 바라며 관람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영화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제는 양양문화재단, 양양 작은영화관의 후원과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를 비롯해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을 포함한 총 12개국의 유럽연합 회원국 대사관과 및 헝가리 문화원이 협력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수의 국제 영화제 수상 이력을 가진 영화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유럽특유의 감성이 전해지는 작품들이 상영되어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제를 주최한 ‘더스탠드’의 김익현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독특하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양양유럽영화제의 시작과 함께 이 계획은 뚜렷하게 전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지역과 연계된 문화 사업을 벌여 양양지역에 새로운 문화의 빛을 비추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15 17:52
연예일반

‘가오갤3’ 흥행에 어린이날 관객, 팬데믹 전보다 ↑..But 韓영화는 웃을 수 없다

마블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쌍끌이 흥행으로 모처럼 극장가가 활짝 웃었다. 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은 7일 32만 444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개봉한 ‘가오갤3’은 4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까지 163만 956명을 동원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이날 12만 6898명이 찾아 2위에 올랐다. 누적 180만 2497명.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는 7만 814명이 찾아 3위에, 박서준 아이유 주연 영화 ‘드림’은 4만 6592명이 찾아 4위에 랭크됐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2만 6752명이 찾아 5위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번 어린이날 연휴는 5일 총관객수 133만 2641명, 6일 86만 7943명, 7일 64만 6114명이 찾아 3일 동안 284만여명에 달할 만큼 극장에 많은 관객이 몰렸다. 특히 어린이날인 5일 총관객수인 133만명은 지난해 5월5일 129만명보다 높으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19만명보다 많은 관객수다. 2017년 어린이날 132만명과 비슷한 수치다.이는 어린이날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고돼 상대적으로 야외 나들이 대신 가족관객이 극장 나들이를 많이 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족 관객이 선택하기 좋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짱구는 못말려’ 흥행으로 방증된다. 또한 ‘가오갤3’가 최근 만듦새 지적을 혹독하게 받았던 여느 마블영화들과는 달리 완성도가 높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게 크게 주효했다.영화계에선, 모처럼 극장에 많은 관객들이 몰린데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4월 텅 비다시피 했던 극장가에 관객이 가득 몰린 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관객이 몰렸기 때문이다. 한 영화 제작자는 “좋은 영화가 있으면 관객이 극장을 찾는다는 게 입증된 것”이라고 반겼다.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번 어린이날 연휴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예고된 만큼 날씨 요인이 컸다. 무엇보다 ‘가오갤3’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 할리우드 영화와 ‘짱구는 못말려’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은 흥행 몰이를 한 반면 한국영화는 연휴 기간 아쉬운 성적을 낸 것도 눈에 띈다. ‘가오갤3’가 어린이날 3일 연휴 동안 126만명을 동원한 반면 이번 연휴 동안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인 ‘드림’은 20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동안 ‘짱구는 못말려’가 30만명을 동원한 것에도 못 미쳤다.극장에 관객이 대거 몰리는 것과 한국영화를 관객이 찾는 건, 다른 이야기가 된 셈이다. 지난해 10월 ‘올빼미’ 이후 극장에서 개봉한 한국영화가 단 한편도 손익분기점을 못 넘은 게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극장의 위기가 한국영화 위기인 건 맞지만, 극장이 되살아나도 한국영화는 여전히 위기란 뜻이다. 지난해 어린이날은 보복소비 여파로 당일과 그 주말까지는 관객이 몰렸지만 그 뒤 관객이 줄었다가 ‘범죄도시2’가 개봉해서야 비로서 관객이 늘었다. 이후 ‘범죄도시2’는 팬데믹 이후 첫 천만영화가 됐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을 맞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할리우드 프렌차이즈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가 5월17일 개봉하고 디즈니 영화 ‘인어공주’가 5월24일 개봉한다. ‘범죄도시3’는 5월31일 개봉한다. 지난해와 비슷한 구도다. 다만 지난해는 ‘범죄도시2’ 한 주 뒤에 개봉할 계획이었던 ‘탑건:매버릭’이 6월말로 개봉을 미뤘지만, 올해는 6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포진해 있다. 한국영화는 박훈정 감독의 ‘귀공자’가 6월 개봉한다. 지난해 한국영화 흥행 패턴은 만듦새도 좋아야 했지만 경쟁작과 최소 2주 이상 차이를 둔 작품들이 성공을 거뒀다. 극장요금 인상 이후 한국영화를 찾는 관객수가 줄어든 탓에 뚜렷한 경쟁작이 없고, 입소문이 난 한국영화만 관객이 몰렸다. 그랬기에 ‘범죄도시3’ 상황이 작년보다는 좋지 않다. 과연 어린이날 연휴에 극장에 관객은 돌아왔지만 그 기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관객이 돌아와도 한국영화에 봄날은 언제 시작될지, 이래저래 5월 극장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5.08 09:56
연예일반

‘존 윅4’ 1위 질주..But 극장 지독한 관객 가뭄

‘존 윅4’가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극장가가 극심한 관객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2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존 윅4’는 20일 4만 1361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개봉해 누적 91만 5156명이다. ‘존 윅4’는 이번 주말 누적 10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스즈메의 문단속’은 이날 1만 4449명을 동원해 2위를 기록, 꾸준한 흥행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476만 500명. 3월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주말마다 관객이 대거 몰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이번 주말 누적 500만명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리바운드’가 1만 1303명을 동원해 3위를, ‘옥수역 귀신’이 9682명을 동원해 4위를, ‘킬링 로맨스’가 7886명이 찾아 5위를 기록했다.한편 이날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11만 3916명이다. 전날 12만 6267명보다 만여명 줄었다. 신작 개봉 효과가 사실상 없다시피 한 것. 3,4월은 통상적으로 야외나들이가 늘기에 극장가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올 봄에 극장에 관객이 적은 게 비단 그 때문인지는 살펴봐야 할 것 같다. 관객을 끌어 모을 뚜렷한 화제작이 적은데다 인상된 극장요금과 그에 따른 관객의 신중한 선택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과연 오는 26일 문화가 있는 날에 개봉하는 박서준 아이유 주연 영화 ‘드림’이 극장가에 단 비 역할을 할지, 아니면 5월 3일 개봉하는 마블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가 봇물을 터지게 할지 이래저래 극장가 춘래불사춘은 계속 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21 08:19
경제일반

해외여행 늘며 '오락·문화' 물가 14년만에 최대 상승

지난달 오락·문화 물가가 14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단체여행이 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자도 많아진 영향이다.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월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 중 오락·문화 물가지수는 105.86으로 1년 전보다 4.3% 올랐다.이는 2008년 12월의 4.6% 이후 1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19년 4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매월 마이너스(-)를 보이던 오락·문화 물가 상승률은 2020년 12월 플러스(+)로 전환했다.지난달 오락·문화 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코로나19 이후 살아나기 시작한 단체여행이다.2월 단체여행비는 9.3% 올랐다. 특히 해외 단체여행비가 13.3% 올라 작년 12월부터 석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국내 단체여행비는 4.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서비스 가격이 오른 것도 오락·문화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2월 반려동물용품 가격은 9.4% 올랐고, 반려동물 관리비는 4.4% 상승했다.넷플릭스·왓챠·웨이브 등 OTT와 게임 아이템 등 온라인 콘텐츠 이용료도 3.1% 올랐다.야외 활동이 늘면서 등산·캠핑 등 레저용품 가격이 6.1%, 운동용품 가격이 9.5% 각각 상승했다.헬스장에서 이용하는 트레드밀 등 헬스기구 가격은 4.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헬스클럽 이용료(3.4%), 놀이시설 이용료(9.3%), 영화관람료(7.4%) 등 스포츠·문화 서비스 가격도 상승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14 09:03
연예일반

[D-1 27th BIFF①] 약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 오프라인 마침내!

국내 최대의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마침내 정상화돼 돌아온다. 지난 2년간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온라인 위주로 규모를 축소해 진행됐던 ‘부산국제영화제’가 약 3년 만에 정상화됐다. 5일 개막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71개국에서 온 243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해외 영화제에 미처 참석하지 못 했던 영화 팬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칸, 베를린, 베니스 등 유수의 세계 영화제들에서 상영돼 화제를 모았던 알짜 작품들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75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과 심사위원 대상작인 루카스 돈트 감독의 클로즈‘,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등이 초청됐다. 또 ’제72회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인 ’알라카스의 여름‘(카를라 시몬 감독)과 은곰상을 받은 ’에브리싱 윌 비 오케이‘(리티 판 감독),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 감독상 수상작 ’칼날의 양면‘(클레르 드니 감독) 등도 관객들을 맞는다. 여기에 ‘제7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받은 알리스디오프 감독의 ‘생 토메르’와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 수상직인 줄리아 무라트 감독의 ‘룰 34’,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드라마틱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우타마, 우리집’(알레한드로 로아이사 그리시 감독) 등도 부산에서 영화 팬들과 만난다.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한 시기 전 세계 곳곳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한 영상 콘텐츠 제공 서비스인 OTT가 급부상했다. 이에 발맞춰 ‘부산국제영화제’도 OTT 시리즈 작품을 상영하는 ‘온 스크린’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간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건 이준익 감독의 ‘욘더’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던 재현(신하균 분)이 죽은 자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서 아내 이후(한지민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준익 감독은 자신의 첫 OTT 연출작인 ‘욘더’에서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연출하고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출연한 ‘커넥트’와 한석규와 김서형이라는 굵직한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 ‘몸값’, 전여빈과 이동휘가 주연을 맡은 ‘글리치’ 등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약 3년 만에 정상화돼 돌아온 만큼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양한 이벤트로 시네필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지난 2018년 신설돼 올해로 5주년을 맞은 스핀오프 페스티벌 ‘커뮤니티비프’에서는 관객이 프로그래머가 돼 영화제의 기획과 운영을 함께 하는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 하루 하나의 기획전을 표방한 ‘데이바이데이’, 감독과 배우를 초청해 소통하는 실시간 양방향 코멘터리 픽처 쇼 ‘마스터 톡’, Z세대 문화기획자 그룹의 ‘청년기획전’, 레전드 시네필의 믿고 보는 추천작을 감상하는 ‘블라인드 영화제’, 변화하는 영상 문화 트렌드를 확인하는 ‘커비컬렉션’ 등 6개 섹션을 마련했다. 또 술을 마시며 즐기는 심야상영인 ‘취생몽사’는 약 3년 만에 재개, 초고속 예매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진행을 기원하며 개막일 전날인 4일 오후 6시에는 부산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전야제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야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발원지인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부산광역시, 부산 중구청, 부산국제영화제 주요 내빈이 참석하며 배우 이채영, 전문사회자 김민수가 진행한다. 이 외에 배우 김의성, 이재용, 홍완표가 참석하고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축하 공연을 맡아 영화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04 08:30
영화

박스오피스 1위 ‘마녀2’ 잡아라! ‘범죄도시2’-‘탑건2’까지 극장가 속편 대결

영화 ‘마녀 파트2. The Other One’(‘마녀2’)의 누적 관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며 극장가가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개봉 4일 째인 18일 누적 관객수 100만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 집계)을 돌파했다. 2018년 전작 ‘마녀’가 개봉 엿새째인 100만명을 넘어선 것보다 이틀이나 빨랐다. 전편의 최종 관객수는 318만명이었다. ‘마녀2’는 영화는 개봉 첫 날인 15일부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줄곧 수성하며 천만영화 ‘범죄도시2’를 따돌렸다. 하지만 개봉 5주 차의 ‘범죄도시2’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18일에만 23만4795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누적관객 1100만명을 넘겼다. 이로써 극장가는 ‘마녀2’와 ‘범죄도시2’의 한국 영화 흥행 대결에 더해 18~19일 유료시사를 진행한 ‘탑건: 매버릭’(‘탑건2’)까지 가세하며 속편 경쟁에 불이 붙었다. ‘탑건2’는 톰 크루즈를 세계적 스타로 만든 1986년작 ‘탑건’의 후속편이다. 오는 22일 국내 공식 개봉하는 ‘탑건2’는 예매율 37.5%(19일 오전 9시 기준)로 예매 관객수 12만9478명을 기록하며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마녀2’(10만6741명)를 제쳤다. 이 추세라면 ‘탑건2’의 개봉일인 22일 박스오피스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탑건2’의 톰 크루즈와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마일스 텔러, 글렌 파월,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까지 일명 ‘팀 탑건’은 내한행사로 기세를 몰아친다. 17, 18일에 걸쳐 한국 땅을 밟은 이들은 1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20일 잠실 롯데호텔월드 그랜드볼룸에서 미디어 컨퍼런스까지 알찬 홍보 활동으로 흥행에 불을 지핀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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