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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안타·득점·장타율·OPS 1위...이정후, 단연 샌프란시스코 '넘버원' 플레이어 [IS 포커스]

잠시 주춤했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맹타를 휘둘렀다. 주요 타격 대부분 팀 내 1위를 되찾았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14-5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침묵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3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콜린 레아의 93.9마일(151.1㎞/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당겨쳐 105.4마일(169.6㎞/h) 총알 같은 타구를 우중간 담장으로 넘겼다. 올 시즌 4호 홈런이었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2경기 만에 쏘아 올린 대포였다. 4월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1경기 만에 장타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불펜 투수 브래드 켈러가 구사한 97.2마일(156㎞/h) 바깥쪽(좌타자 기준) 강속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연장 11회 초 여섯 번째 타석에서 라이언 프레슬리의 초구 93.1마일(150.6㎞/h)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직구까지 우전 안타로 연결하며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지난달 24일 밀워키전 이후 12경기 만에 한 경기에 3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4호.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종전 0.302에서 0.312, 장타율도 0.485에서 0.507까지 끌어올렸다. 5월 첫 5경기에서 2번 무안타에 그치는 등 16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다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규정타석 기준)을 유지했다. 이날 컵스전에서 득점 2개를 추가하며 시즌 27개를 쌓아 엘리엇 라모스를 제치고 이 부문도 팀 내 단독 1위가 됐다. 43개를 기록한 시즌 안타 순위 역시 2위 라모스(36개)보다 7개 많은 1위를 유지했다. 3개 더 추가하며 시즌 23개를 마크한 타점은 윌머 플로레스(32개)에 이어 2위였다. 출루율(0.364)은 마이크 야스트젬스키(0.385)에 이어 2위지만, 장타율은 야스트젬스키(0.477)보다 3푼 높은 0.507를 마크하며 1위를 지켰다. 당연히 장타율과 출루율의 합계인 OPS(0.871)도 팀 내 1위다. 심지어 이정후는 주자가 있을 때 타율도 0.350으로 가장 높다.기록이 말해준다. 개막 전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보였던 샌프란시스코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는 건 단연 이정후다. 4월 셋째 주까지 1위를 지켰던 2루타(11개) 부문도 1위 알렉스 브레그먼, 바비 위트 주니어와 3개 차다. 이정후는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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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은 안으로 굽지만.." 에이스 동료의 칭찬, 2홈런·3안타로 화답한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팀 동료의 응원에 화답했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타격 슬럼프 우려를 지워낸 화끈한 타격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연속 무안타, 11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우려를 낳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무려 3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부활했다. 이정후의 활약 덕분에 선발 투수 로건 웹은 시즌 3승(1패)을 거뒀다. 5회까지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하지만 6회 말 이정후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맷 채프먼의 볼넷,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웹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겼다. 이정후가 징검다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선발' 로건 웹은 이전 승리에서도 이정후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선 이정후가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린 덕분에 팀이 역전승(5-4)하고 웹도 시즌 2승을 거둘 수 있었다. 당시 웹은 현지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I'm a little biased)그는 공을 잘 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칭찬했다. 웹은 "(이정후가) 지난해에 잠재력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어깨) 부상을 당했다. 올해부터 그런(잠재력을 펼치는)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외야에서 자신감이 넘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해 보인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정후는 대단한 선수이자 팀 동료다. 그를 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웹의 칭찬에 이정후는 3안타 맹타로 화답했다. 이정후가 3안타 경기를 한 것은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과 1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세 번째다. 시즌 타율도 0.315에서 0.333까지 끌어 올렸다. 출루율(0.388)과 장타율(0.581)을 합한 OPS도 0.969까지 상승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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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와 멀어진 양키스, 번스·프리드와 만남...최강 선발진 구축 겨냥

후안 소토와 멀어진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선발 투수 보강으로 눈을 돌린 모양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5일(한국시간) YES 네트워크, 뉴욕 포스트의 취재를 인용해 양키스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맥스 프리드와 만났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애런 분 감독, 맷 블레이크 투수 코치 등으로 구성된 양키스 대표단과 프리드가 직접 대화를 나눴고,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했다. 더불어 MLBTR는 양키스가 다른 FA 선발 투수 코빈 번스도 만났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여전히 소토 영입을 바란다. 하지만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같은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다른 팀들이 더 많은 몸값을 제시한 상태다. MLBTR는 양키스가 소토 재영입에 6억 달러 이상 쓴 뒤에도 1억5000만 달러 이상 투자할 자금력을 갖고 있지만, 소토가 다른 팀으로 향할 경우를 대비해 대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봤다. 유격수 1위 윌리 아다메스가 대표적이다. 선발진 보강도 소토와의 동행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한 시나리오로 보인다. 프리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8시즌(2017~2024) 동안 통산 73승(36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07.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이었던 2019시즌 17승을 거뒀고, 단축시즌(팀당 60경기)으로 치러진 2020시즌도 11경기에서 패전 없이 7승을 거뒀다. 2021·2022시즌도 연속으로 14승을 올렸다. 부상 탓에 14경기 밖에 나지 못한 2023시즌도 8승(1패)을 챙겼고, 예비 FA 시즌이었던 2024시즌은 11승을 더했다. 번스는 2021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해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21시즌은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2022시즌도 2점(2.94)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예비 FA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된 번스는 전력이 가장 좋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팀으로 보낸 2024시즌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15승)을 거두며 2점(2.92)대 평균자책점까지 마크했다. 이마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한 블레이크 스넬을 포함해 이번 선발 투수 FA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번스는 올 시즌 양키스전 2경기에서 11이닝을 소화하며 3점을 내줬다. 피안타율은 0.162였다. 양키스 타자들이 맞상대 했을 때 약한 투수였다. 양키스는 선발 자원이 부족하진 않은 팀이다. 개릿 콜과 카를로스 로돈, 마커스 스트로맨, 클라크 슈미트, 루이스 힐 그리고 네스토 코르테스가 있다. MLBTR는 양키스가 프리드나 번스 같은 A급 선발 투수를 영입하면 선발 투수 한 명은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르테스는 올겨울 이적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리드와 번스 모두 2024시즌 소속팀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그런 선수를 영입하는 다른 팀은 국제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쓸 수 있는 돈이 삭감되고,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도 내줘야 한다. 하지만 양키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PS)에서 선발 투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번스와 프리드 영입에 힘을 쏟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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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아니라 '베오프' 다 덤벼도 못 막는다...24호포 '일당백' 저지, 홀로 다저스 잡았다

MVP(최우수선수) 군단끼리의 대결은 없었다.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대결은 결국 애런 저지(32·양키스)를 막느냐, 막지 못하느냐의 싸움이었다.양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8일부터 열린 3연전에서는 1승 2패로 열세였으나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체면은 지켰다.전국적 관심을 받은 3연전이었다. 서부 최고, 동부 최고 빅마켓이자 20세기 초 뉴욕과 브루클린 연고로 자웅을 겨뤘던 두 명문 팀의 대결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두 팀은 모두 올 시즌 내로라하는 스타 군단이었다. 다저스는 최근 3년 중 2년 동안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면서 무키 베츠-오타니-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MVP 군단을 결성했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프리먼은 2020년 내셔널리그에서 수상했고 최근 꾸준히 최종 후보에 오르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양키스도 뒤지지 않았다. 오타니가 최근 3년 중 딱 한 번 놓친 MVP의 주인이 저지였다. 저지는 2022년 62홈런을 때려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을 세우고 투수로 15승, 타자로 30홈런을 때린 오타니를 제쳤다. 2017년 52홈런으로 신인왕을 탔던 저지는 지난해 부상에도 37홈런을 치며 여전한 파괴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내셔널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던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로 추가했고, 2017년 내셔널리그 MVP 수상자 지안카를로 스탠튼도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베-오-스'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했다.시리즈에서 먼저 웃은 건 다저스였다. 앞 두 경기를 모두 잡고 일찌김차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변수가 있었다. 소토가 부상으로 휴식하면서 스타 군단끼리 대결에서 무게감이 기울었다. 다저스는 저지를 철저하게 피했다. 8일 2볼넷, 9일 1볼넷을 줬고 주자가 있을 땐 더 신중하게 상대했다.저지는 2경기 모두 2안타를 기록했으나 후속 스탠튼에서 훨씬 많은 찬스가 사라졌다. 3경기 스탠튼의 성적은 14타수 무안타. 9일 경기에서 솔로홈런만 두 개 때린 기록이 저지와 양키스의 상황을 말해줬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피해갈 순 없었다. 저지는 집중 견제 속에서도 타점을 생산했고, 결국 10일 가장 중요한 때 해결사로 나섰다. 10일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8회 말 쐐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1회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저지는 3회 두 번째 타석부터 방망이를 가동했다. 글래스노우의 3구 몸쪽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공을 쫓아 포구될 뻔 했는데, 행운이 따랐다. 파헤스의 글러브에 공이 맞으면서 주자를 불러들이고 본인도 2루까지 안착했다.6회 말 결국 글래스나우를 무너뜨리는 데 일조했다. 알렉스 버두고가 안타로 포문을 연 가운데 저지가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1사 후 트렌트 그리샴의 역전 스리런포가 터지면서 다저스가 한 점 앞섰던 경기가 일시에 뒤집혔다.8회 쐐기포까지 터뜨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다저스의 추격조 요한 라미레스의 스위퍼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이날 승리를 확정지었다. 시즌 24호로 MLB 전체 선두를 지켜내는 대포였다. 타구 속도 시속 173㎞, 비거리 132m의 '레이저'와 같은 대포였다. 라이벌 다저스와 시리즈는 열세로 마쳤으나 역설적으로 저지의 존재감을 알려준 3연전이었다. 스타 군단 다저스가 전력으로 저지를 견제하려 했으나 결국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그의 타격감이 최고조에 올랐다는 걸 확인시켰다.다저스는 베츠가 동점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추격에 일조했으나 5타수 1안타에 그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도 4타수 1안타 1득점, 프리먼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말 그대로 저지가 '일기당천'을 펼친 날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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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NYY전 3타수 무안타...2G 연속 침묵·타율 0.209 ↓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침묵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25일 양키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09까지 내려갔다. 소속팀 샌디에이고도 1-4로 패했다. 김하성은 2회 말 첫 타석에서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사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섰지만, 양키스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맨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쳤다. 양키스 3루수 오스왈도 카브레라가 2루 송구를 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4로 지고 있던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스트로맨 공략에 실패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 싱커에 배트를 헛돌렸다. 초구 가운데 높은 코스 공 이후 꾸준히 바깥쪽 승부를 한 스트로맨의 노림수에 당했다. 김하성은 0-4 스코어가 이어진 7회 말 2사 1루에서도 바뀐 투수 루크 위버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쳤다. 다시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8회 공격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치며 4-1, 3점 차로 추격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2경기 연속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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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만에 손맛' 오타니, 시즌 36호포...올슨과 격차 다시 벌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1점을 내주고 맞이한 에인절스의 첫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상대 투수 미치 켈러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컷 패스트볼(커터)을 공략, 라인 드라이브 타구로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리는 괴력을 보여줬다. 타구 속도는 무려 112.9마일(181.7㎞/h)이었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시즌 36호 홈런이다. 지난 1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기도 하다. 그사이 MLB 홈런 부문 2위였던 맷 올슨이 2개를 추가하며 32호를 마크, 3개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다시 4개 차이로 벌렸다. 무엇보다 최근 3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흔들렸던 타격감을 다시 회복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백투백 홈런을 치며 4-1로 앞선 5회 말, 볼넷을 얻어내며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후속 두 타자의 안타로 홈까지 밟았다. 에인절스는 7-1로 앞선 7회 초 수비에서 불펜진이 흔들리며 4실점했다. 5-7,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와 9회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리드를 지키고 7-5로 승리했다.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22일 오타니 상대 홈런을 쳤지만,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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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득점+쐐기 타점...김하성, 2G 연속 '3출루' 활약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3출루’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타점·2볼넷·2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동점 득점과 쐐기 타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2에서 0.245로 소폭 올랐다. 김하성은 2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지만, 상대 선발이자 2022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투수 샌디 알칸타라로부터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1-3으로 지고 있던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알칸타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2사 뒤 후안 소토의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며 시즌 8호 도루를 기록했고, 타자의 우전 안타로 홈까지 밟아 득점을 했다. 7회는 동점 득점도 해냈다. 2-4, 2점 지고 있던 무사 2루에서 이뤄진 알칸타라와의 세 번째 승부에서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소토의 연속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4-4 동점을 만드는 득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9회 공격에서 젠더 보가츠, 루그네드 오도어, 맷 카펜터가 연속 타점을 올리며 8-4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이어진 2사 2·3루 기회에서 투수 브라이언 호잉으로부터 뜬공을 치며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 점수 차를 5로 벌리는 쐐기 타점이었다. 김하성은 지난 29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안타와 볼넷 2개 그리고 도루 1개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3출루’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12개를 기록한 2022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도 눈앞에 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3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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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왕' 마차도, 9년 만에 IL행...김하성 당분간 3루 출전 유력

'철강왕' 매니 마차도(31·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세월은 이기지 못하는 걸까.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등 현지 매체는 20일(한국시간) 마차도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왼손 손바닥뼈 골절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다고 전했다.마차도는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 도중 왼손에 사구를 맞았다. 최초 X 레이 검진에서는 골절이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정밀검진한 결과 미세 골절로 밝혀졌다.마차도는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철강왕'이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던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무릎 부상의 여파로 82경기 출전에 그쳤다.그러나 이후 약 9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한 번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지만,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출전을 이어갔다.건강은 마차도가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거두게 한 주요 요인이기도 했다. 지난 2018시즌 종료 후 첫 FA가 된 마차도는 10년 3억 달러 계약을 맺고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어린 나이도 장점이었지만, 계약 전 4년 동안 경기 수가 162-157-156-162경기에 달했다.계약 후에도 '먹튀'와 거리가 멀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는데도 매년 건강했다. 2019년 타격은 다소 부진했으나 156경기를 소화했고, 2020년 단축시즌(60경기)에도 모두 출전했다. 2021년과 지난혀 역시 모두 150경기 이상을 뛰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가 그에게 11년 3억 5000만 달러 연장계약을 안긴 이유기도 했다.그러나 두 번째 계약 후 추세가 이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새다. 일단 성적이 부진하다. 올 시즌 타율 0.231 OPS(출루율+장타율) 0.654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손목 부상으로 9년 만의 IL까지 다녀오게 됐다. 물론 불가피한 부상이지만, 거액을 투자한 샌디에이고로서는 아찔한 상황이다.마차도는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치료에 시간이 필요한 부상임을 이해하고 있다며 '지난해 발목 부상과는 다르다'는 말을 남겼다. '투혼'을 이유로 출전을 강행하는 게 더 좋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마차도는 이르면 이달 말 뉴욕 양키스전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다.한편 마차도의 이탈로 샌디에이고 내야진도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유격수 잰더 보가츠는 고정이지만, 2루를 보던 김하성이 3루를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마차도가 결정한 앞선 2경기에서도 김하성은 3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20일 보스턴전에서도 3루수로 나선다. 한편 내야 유틸리티 소화가 가능한 브랜든 딕슨도 빅리그로 콜업됐다.샌디에이고의 악재는 마차도가 전부가 아니다. 전날에는 오른손 선발 투수 세스 루고가 오른 종아리 염좌를 이유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대신 대체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줬던 라이언 웨더스가 다시 콜업했다. 외야수 데이빗 달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 트리플A 엘 파소로 내려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0 08:53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오타니, 2G 연속 2피홈런...스위퍼가 맞기 시작했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에게 ‘장타 경계령’이 떨어졌다. ‘투·타 겸업의 아이콘’ 오타니는 최근 등판이었던 4일(한국시간) 나선 202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선발 투수·3번 타자로 출전한 그는 5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개인 통산 500번째 탈삼진 쌓았다. 이미 타자로 홈런 134개를 친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계속 비견되고 있는 ‘레전드’ 베이브 루스(501탈삼진-714홈런)에 이어 MLB 역대 두 번째로 500탈삼진과 10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연일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 하지만 ‘투타니(투수 오타니)’에게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지난달 2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선 6이닝 5실점, 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5이닝 4실점하며 부진했다. 이 두 경기 모두 홈런을 2개씩 맞았다. 앞선 5번 등판에선 피홈런이 없었다. 오타니가 2경기 연속 2피홈런 이상 기록한 건 지난해 5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6월 3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처음이다. 홈런을 허용한 브렌트 부커·셰이 랭겔리어스(이상 오클랜드) 놀란 고먼과 딜런 카슨(이상 세인트루이스) 모두 거포로 보긴 어려운 타자들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스위퍼(sweeper)를 가장 많이 던졌다. 구사율이 48.9%(619개 중 313개)에 이른다. 스위퍼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던진 결정구로 잘 알려졌다. 우타자 기준으로 바깥쪽 대각선으로 흐르는 움직임을 보이는 공이다. 국내 투수들 사이에서도 연마 열풍이 불었다. 그만큼 오타니의 스위퍼는 매력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 스위퍼가 최근 2경기에서 공략당했다. 오타니가 랭겔리어스와 카슨에게 홈런을 허용할 때 던진 공이 스위퍼였다. 모두 가운데로 몰린 공이었다. 오타니는 세인트루이스전 4회 말 투구에서도 선두 타자 놀란 아레나도와 후속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스위퍼를 던져 연속 2루타를 허용했다. 모두 스트라이크존(S존) 안을 통과하는 공이었다. 딜란에게 맞은 홈런까지 포함해 1이닝 동안 스위퍼로만 장타 3개를 맞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스위퍼로 삼진 31개를 잡았다. 피안타(0.113)도 매우 낮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지는 공은 장타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어퍼컷 스윙을 하는 타자들에게는 낮은 코스로 들어가도 위험하다. WBC에서 트라웃을 잡을 때처럼 타자가 볼린 볼카운트에서 S존을 살짝 걸치고 흘러 나가는 궤적이 가장 이상적으로 보인다. 상대 타자의 대처도 좋아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콘트레라스는 오타니의 스위퍼가 대각선으로 흘러나갈 것까지 예측해 바깥쪽(우타자 기준) 공을 공략하는 것처럼 밀어 치는 스윙으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랭겔리어스와 카슨의 홈런도 타이밍이 꽤 정확했다. 스위퍼가 맞기 시작했다는 것을 누구보다 오타니 자신이 잘 알 것이다. 그는 지난해 2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한 뒤 이후 6경기(46이닝)에선 3실점만 기록하며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무뎌진 오타니의 스위퍼가 다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8 06:20
메이저리그

슈어저-알칸타라, MLB 개막전 선발 빅매치 1위...오타니는 5위

닷새 잎으로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각 팀 1선발들이 총출동한다. MLB닷컴이 가장 흥미를 자아내는 매치업을 꼽았다. 1위는 사이영상 수상자 사이 맞대결이 열리는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 말린스전이다. 메츠는 2013년 아메리칸리그(AL) 2016·2017년 내셔널리그(NL)까지 세 차례 사이영상을 석권한 맥스 슈어저가 나선다. 그는 메츠 이적 뒤 4번째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마이애미는 2022시즌 NL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가 개막전에 나선다. 슈어저는 지난 시즌(2022) 23경기에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2달 동안 결장한 탓에 등판은 많지 않았다. 2022시즌 마이애미전 등판은 없었다. 알칸타라는 32경기에 등판해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메츠전 4경기에선 1승 1패 평균자책점 3.33을 남겼다. 그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바 있다. 사실 메츠 선발은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이적한 저스틴 벌렌더가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의 첫 등판은 메츠의 홈(시티 필드) 개막전으로 결정됐다. 벌렌더는 2022시즌 AL 사이영상 수상자다. 전년도 최고 투수 사이 맞대결은 불발됐다. MLB닷컴이 선정한 빅매치 2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전이다. 스토브리그에서 대어급 선수들을 두고 영입전을 펼친 사이다. 양키스가 '거포' 애런 저지, 1선발급 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모두 영입했다. 이날 양키스는 에이스 개릿 콜, 샌프란시스코는 '영건' 로건 웹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이적생' 로돈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탓에 양키스는 고민 없이 콜을 내세울 수 있었다. 이름값은 이제 빅리그 5년 차를 앞둔 웹보다 콜이 훨씬 높다. 하지만 MLB닷컴은 웹에 대해 "가장 저평가된 투수"라고 했다. 3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전이다. 현역 넘버원으로 평가받는 제이콤 디그롬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다. 디그롬은 마운드 위에 있을 땐 최고로 평가받지만, 잦은 부상 탓에 '유리몸'이라는 오명도 있는 투수다. 이번 스트링캠프 개막을 앞두고도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일단 부상을 다스리고 시범경기 등판을 소화했고, 개막전 선발로도 낙점됐다. 2022시즌 NL 챔피언 필라델피아는 에이스 애런 놀라를 내세웠다. 놀라는 6년 연속 개막전에 나선다. WBC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가 나서는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은 5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일본과 미국의 WBC 결승전 9회 초 2사 승부에서 오타니가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 처리하며 우승(스코어 3-2)을 확정한 것을 상기시키며, 트라웃이 오타니를 마주 보지 않고, 그의 등 뒤에서 중견수 수비를 하는 점을 감사하게 여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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