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가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에서 열린 신개념 좀비 액션 버라이어티 ‘좀비버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8.08/ ‘궁금한 이야기 Y’가 코미디언 박나래에게 링거를 놔줬다는 ‘주사 이모’를 추적한다.
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일 공식 계정에 “박나래 씨에게 링거를 주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 이모’ 이 씨에 관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올렸다.
지난 6일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라고 불리는 A씨로부터 의료기관이 아닌 자택, 차량 등에서 링거를 맞거나 우울증 치료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나래 측은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게 전부”라고 해명했으나 A씨가 전문 의료인이 아니라는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2~13년 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주장했으나, 국내 의사단체와 의료인들은 성명을 내고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현재 SNS 프로필에 ‘포강의과대학’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박나래는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비롯해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의혹도 제기되며 이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박나래는 SNS에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를 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됐다”며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