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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현빈도 움직이게 해…‘억’ 소리나는 웹예능, 홍보 ‘필템’된 이유는 [IS포커스]

지상파 예능에서조차 모시기 힘들었던 톱스타들이 유튜브 출연을 자처하고 있다. 신작 홍보를 위해서인데 미디어 환경 및 관객 성향 변화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12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현빈은 새 영화 ‘하얼빈’ 홍보를 위해 ‘짠한형’에 출연한다. ‘짠한형’은 개그맨 신동엽이 이끄는 웹예능으로, 현빈이 유튜브 기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처음, 예능에 나오는 건 지난 2011년 tvN ‘택시’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하얼빈’ 개봉 약 일주일 후에 베일을 벗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주연 배우 송중기도 줄줄이 웹예능 출연을 확정 지었다. 그는 장도연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2’에 이어 방송인 최화정의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도 출연할 예정이다.두 사람 외에도 최근 영화, OTT 신작 개봉을 앞둔 배우들은 웹예능 출연을 하나의 정식 코스처럼 임하고 있다. 과거 예능 출연을 즐겨 했던 배우들부터 송강호, 이정재, 황정민, 조인성, 공유 등 주로 작품으로만 대중과 소통했던 이들도 예외 없다.작품 회당 출연료가 억대인 배우들이지만, 웹예능 출연은 공짜다. 정확히 짚으면 역으로 돈을 지불한다. 기존 방송과는 반대로, 영화 P&A 비용으로 책정되는 구조다. 금액이 저렴하지도 않다. 프로그램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5000만원에서 1억원 사이다. 채널 구독자수가 많을수록 가격은 높다.‘짠한형’, ‘핑계고’ 등 무가로 진행하는, 주수익 구조가 PPL인 일부 채널도 있기는 하다. 다만 이 경우에는 경쟁이 치열해 출연 자체가 쉽지 않다. 그야말로 일찍부터 ‘줄서기’를 잘 해야 한다. 결국엔 사람 대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진행자와의 친분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쌍방 간 이 같은 계약이 성립될 수 있는 이유는 당연히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웹예능은 막강한 채널 영향력을 지닌 유통망을 제공하고, 배우들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자신과 자신의 새 작품을 노출함으로써 보장된 홍보의 장을 획득하는 것이다.여기에는 달라진 미디어 환경의 영향도 있다. 영화 시장과 동시에 방송 업계에도 불황이 닥치면서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프로그램들이 대거 폐지됐다. 대표적인 게 작품 홍보 창구로 애용되던 토크쇼다. 그 자리를 채운 리얼리티 예능은 화제성은 높지만, 출연자 사생활이 노출되고 ‘각’잡힌 홍보가 어렵다는 점에서 배우들의 선호도가 낮다.뿐만 아니라 웹예능은 일반 방송처럼 정해진 시간에 한 번 공개된 후 휘발되는 것이 아니라 시시각각 재생이 가능해 ‘짤’과 ‘밈’ 생성에 용이하다. 이렇게 파생된 것들은 이후 각종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제2의 홍보로 이어진다. 특정 웹예능의 경우 공개 전 영상 전체를 공유하는 등 사전 체크가 가능해 배우들 입장에서 부담이 덜하다는 이점도 있다.한 홍보 관계자는 “방송과 달리 웹예능은 토크쇼 형태가 늘어나는 추세다. 배우들도 크게 망가지거나 자신을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편하게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웹예능은 방송 대비 분위기가 자유롭고 수정, 조율이 쉽다. 요청 사항이 잘 반영되는 편”이라며 “출연자나 홍보 입장 모두 마음 편히 응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물론 이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영화, 콘텐츠를 소비하는 주 관객층의 성향 변화에 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영화 주 관객층은 젊은 세대다. 과거에는 이들이 TV를 많이 봤다면 요즘에는 유튜브, 개인 방송을 더 많이 접한다. 이런 경향에 따라 자연스럽게 홍보 수단도 변경된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배우들 생각도 달라졌다. 과거에 작품에만 전념하자는 주의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대중이 원하는 게 거리감 있는 스타가 아닌, 가까이 있는 친밀한 이미지란 걸 알고 먼저 다가가려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16 06:35
연예일반

장항준 감독 “드라마 작가 재방료 억대…김수현 작가 덕” (아침먹고가)

장항준 감독이 드라마 작가 재방료에 대해 언급했다.23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재’에는 ‘아침 먹고 가2’ 장항준 편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장항준은 “예능인들은 출연료의 10%가 재방료다. 드라마 작가는 재방료가 원고료의 50%라고 들었다”는 장성규의 말에 “잘된 드라마의 경우 원고료 100%가 들어온 적 있다”고 답했다.이어 “내가 드라마 할 때 작가도 해봤다. 어느 날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가는데 띠링 문자가 와서 봤더니 통장에 억대 액수가 찍혀있었다. 바로 장모님께 전화해서 ‘뭐 필요하냐’고 물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그러면서 장항준은 “옛날에는 재방료가 없었다. 근데 김수현 작가가 ‘작가협회 만들어야 한다, 이게 권리’라고 했다. 그분이 나서신 거”라며 “독보적인 존재가 나서니까 방송국도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오늘날의 재방료가 생긴 것”이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3 23:49
드라마

이동관 방통위원장 “마약사범 연예인, 방송 출연 금지 일반화 방안 검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마약사범 연예인에 대한 방송 출연 금지의 일반화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방통위 종합 감사에서 최근 연예계에서 마약 투약 의혹 연예인들의 방송 복귀가 쉽다는 발언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최근 배우 유아인, 이선균 씨에 이어 지드래곤 씨가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분노하는 점은 이런 마약 사범들이 잠깐 자숙했다가 다시 ‘억대’ 출연료를 받고 방송에 복귀한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이에 이 위원장은 “지금은 KBS, MBC 등이 자체 내부 규정으로 하고 있지만 일반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방송법과 방송심의규정에는 출연 정지 관련 강제성이 있는 규정은 없다. 지상파 방송들은 사내 자체 심의로 출연 정지 여부를 결정한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26 21:04
연예일반

문체부, 방송스태프 처우 개선 가이드라인 마련…KBS‧MBC 동참 촉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방송스태프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는 가이드라인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31일 “프리랜서, 비정규직 중심의 방송계 약자인 스태프의 열악한 근로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1차 개선대책을 마련 및 발표하고 공영방송인 KBS, MBC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방 촬영 시 이동시간, 촬영에 따른 대기, 정리 시간 등을 근로시간에 포함하고 휴식 시간을 보장하는 등 스태프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하고 방송사 등에 권고할 예정이다. 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연출(PD)·작가·조명·음향·분장 등 분야를 나눠 구체적인 피해사례를 조사할 예정이다. 주요 방안으로는 ▲제작비는 방영일이 아닌 납품일을 기준으로 하여 지급 ▲납품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제작비 전액을 지급 ▲결방 시 충분한 기간을 두고 서면 사전고지하도록 표준계약서에 명기 등이 포함됐다. 문제부는 8월 중 개정안을 마련해 하반기에 관계단체 등 의견 청취한 뒤 연내 표준계약서 개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가수나 배우 등이 공정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대중문화예술인 방송출연 표준계약서를 하반기 중에 개정할 계획이다. 개정 과정에서는 방송출연 표준계약서의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조문을 쉽고 명확하게 수정하고, 촬영일과 방영일 사이의 간극으로 인한 출연료 지급 지연 등 방송출연과 관련한 불합리한 상황을 방지하는 내용을 표준계약서에 담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화려한 K컬처 이면의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방송계 약자인 스태프들의 예술적 투혼과 헌신, 특히 꿈과 열정을 가지고 창작의 세계에 뛰어드는 MZ세대 스태프들의 노력에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전체 직원의 과반수가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KBS를 비롯해 공영방송인 KBS와 MBC의 리더십이 이를 개선하는 데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31 13:10
프로야구

'예능' 향하는 야구인, 본질은 열악한 코치 '처우'

은퇴 후 예능 프로그램으로 향하는 야구인이 늘면서 프로야구 코치 처우 개선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KBO리그는 현재 '코치 구인난'이 심각하다. 수년째 공급이 수요를 따라주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한 야구 관계자는 "야구를 잘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방송 예능으로 향한다. 프로야구 코치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거 같다"고 말했다.매년 프로야구에선 은퇴 선수가 나온다. 예년 같으면 은퇴 후 지도자 수업을 받는 게 '정석'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다르다. 웬만한 선수들은 예능으로 빠진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도 마찬가지다. 이대호는 KBO리그에서 역대 두 번째 '은퇴 투어'를 진행한 레전드지만 선수 유니폼을 벗은 뒤 바로 예능에 뛰어들었다. 그가 출연 중인 JTBC '최강야구'에는 박용택(통산 2504안타)과 장원삼(통산 121승)을 비롯해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대거 나온다. A 구단 단장은 "JTBC 예능에 나오는 선수들은 코치를 해야 할 사람들"이라며 아쉬워했다.선수들이 은퇴 후 현장에 돌아오지 않는 여러 이유 중 하나로 '처우'가 꼽힌다. B 구단 코치는 "예능에 나가면 최소 주간 출연료로 300만원 정도 받는다고 하더라. 한 달이면 1000만원을 넘고 1년이면 1억원을 상회한다. 코치하면서 받는 연봉을 생각하면 예능에 나가는 게 이해된다"고 말했다. 현재 프로야구 초임 코치 연봉은 5000만~6000만원 수준이다. 올해 지방의 한 구단은 새롭게 채용된 코치 연봉을 5500만원으로 균일하게 적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KBO리그 선수 평균 연봉은 1억5259만원. 코치 초임 연봉은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고 억대 연봉 코치는 구단마다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선수 연봉은 매년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코치 연봉은 수년째 제자리걸음 중이니 해를 거듭할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프로야구 안팎에선 "은퇴해서 코치를 하는 것보다 은퇴를 최대한 미루는 게 낫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9년부터 가이드북부터 코치 연봉을 담지 않고 있다. 이전에는 가이드북에 해당 코치의 3년 치 연봉을 공개했지만, 어느 순간 비공개로 돌아선 것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코치 연봉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구단의 부담이 컸다. (금액이 적어) 좋을 게 없으니까 공개하지 말자는 의견이 꽤 있었다"고 전했다. 열악한 처우가 만든 빈틈을 예능이 파고들었다. C 구단 단장은 "(은퇴한 선수들이) 예능을 하니까 데려오기 어렵다. 우리 구단은 (코치 연봉을) 현실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코치 처우가 열악하다는 데 100% 공감한다"며 "그런데 우리만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리그 전체가 고민해야 할 문제다. 지방 구단은 더 힘들다고 하더라. 현실적인 난관이 많다"고 말했다. A 구단 단장은 "과거 같으면 은퇴하고, 프로에서 오래 뛰던 선수들이 대부분 코치가 됐다. 지금은 코치 풀이 좁아진 게 맞다"며 "구단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코치 연봉은 5000만원 정도에서 시작한다. (방송 쪽 출연료를 들으면) 현직 코치도 흔들릴 거 같다. 실제 방송 제안을 받고 고민하는 코치도 있다"고 귀뜸했다. 그는 이어 "여건이 개선되면 좋지만, 구단 살림살이가 뻔하지 않나. 선수 연봉은 오르는데 코치 연봉은 왜 안 되냐고 할 수 있다. 합리적인 주장인데 구단 입장에선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예능과 경쟁하면 어쩔 수 없이 (코치 연봉을) 올리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지방 구단에는 FA(자유계약선수)도, 외국인 선수도, 직원도, 코치도 오지 않는 4중고를 겪는다. 이미 무수히 많은 거절을 당해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연봉뿐만 아니라 풀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한 야구관계자는 "코치는 대부분 1년 단기 계약하는 비정규직이다. 성적에 따라서 미래가 바뀔지 모른다. 차라리 방송이나 레슨장을 하는 게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관계자는 "(코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말에) 200% 공감한다. 인프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인(人)프라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1 08:00
프로야구

주장의 품격, LG 오지환 "다큐멘터리 출연료, 2군도 함께 나눠요"

LG 트윈스 오지환(33)이 다시 한번 '주장의 품격'을 입증했다. LG는 2022시즌 동안 스포츠 다큐멘터리 'OUR GAME'을 촬영했다. 올해 2월 중순 공개 예정으로 더그아웃과 경기 중 선수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선수단이다. 훈련 모습이나 수훈 선수 인터뷰 등으로 카메라 앞에 선 선수들에게는 일종의 출연료가 지급된다. 1군 선수 위주로 촬영을 진행했기 때문에, 출연료 정산 역시 이들 선수 위주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주장 오지환이 발 벗고 나섰다. 구단 관계자는 "오지환이 1~2군을 왔다 갔다 하는 선수들도 있고, 2군에서 오랜 기간 고생하는 선수들도 있다. 그래서 출연료를 1~2군 선수들이 같은 비율로 나눠 가졌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군 선수들의 출연료가 절반씩 줄어들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오지환이 고참 선수들과 상의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오지환은 "선수단과 상의해 내린 결정"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다큐멘터리 출연료는 1군 고액 연봉 선수에게 큰돈이 아니다. 그러나 1.5~2군 선수에게는 적지 않은 연말 보너스다. 더군다나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함께한다'는 느낌도 심어줄 수 있다. 오지환은 "선수단에 지급되는 억대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직업 야구 선수이다 보니 (동료들과 나누기로 했다)"라며 "선수마다 촬영 시간은 다르지만 다 같은 한 팀이다. 그래서 모든 선수가 나눠 가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꾸준히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군산초-자양중-경기고 출신의 오지환은 자신의 출신교와 관계없이 잠신중-안산공고에 재능 기부 및 야구용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팀 훈련을 돕는 구단 보조 요원에게 '고맙다'는 의미로 용돈을 준 미담도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세상을 떠난 자신의 팬의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오지환은 2022시즌부터 LG 주장을 맡아 한 시즌 동안 팀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류지현 LG 감독은 "오지환이 주장으로 책임감과 품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자주 칭찬했다. 선수단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이끌며 신망도 두터웠다. 오지환의 희생 아래서 LG는 2022년 구단 창단 후 한 시즌 최다인 87승(55패 2무)을 달성했다. 오지환은 14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9 25홈런 87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성적을 남겼다. 30대 내야수로는 가장 많은 1167이닝(전체 6위)을 수비했다. 연말 시상식에서 입단 14년 만에 처음으로 골든글러브(유격수 부문)를 품에 안았다. LG는 '프랜차이즈 스타' 오지환을 붙잡아두기 위해 비(非) FA 다년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팀에 대한 애정이 깊은 오지환은 "2군 선수들도 많이 고생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팀을 위해 애쓰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02 18:12
연예일반

‘행사의 달인’ 임영웅, 코로나19 없었으면 행사 수익 40억?

가수 임영웅의 행사 예상 수익이 예측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의 ‘차트를 달리는 여자’ 코너에서 ‘행사의 달인’ 차트에 임영웅이 이름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없었으면 받았을 임영웅의 수익도 추정됐다. 이날 방송에서 임영웅은 ‘행사의 달인’ 스타 7위에 올랐다. 임영웅은 콘서트 예매를 초고속으로 매진시키는 스타로 소개됐다. 임영웅은 ‘미스터 트롯’에 출연하기 전부터 전국 각지 행사에서 출연한 바 있다. 그가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은 경기도 포천. 임영웅의 고향은 포천이다. 그는 모든 포천 행사에 참석하며 ‘포천의 아들’이라 불렸다. 최근 임영웅은 행사 출연보다 음악 작업과 개인 공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단독 쇼 2021 KBS 송년특집 ‘We’re HERO 임영웅’에서 그는 억대 출연료 대신 노 개런티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현재 임영웅의 행사비는 측정이 불가한 수준이다. 이날 방송에서 최정아 연예부 기자는 현재 임영웅의 행사비를 3500만원에서 약 40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만약 코로나19가 없었다면 임영웅의 행사 예상 수익은 약 20억원에서 40억원 정도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4 10:09
연예

'모범택시', '억대' 출연료 아깝지 않은 조인·백현진·심소영

조연으로 부르기 아쉬울 정도로 활약이 대단하다. 최고시청률 16.0%까지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금토극 '모범택시' 속 에피소드별 주요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웹툰 원작인 '모범택시'는 드라마 특성상 한 주(60분 기준 2회) 에피소드별로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회부터 최근 10회까지 주인공 이상의 존재감을 발산하며 최선을 다 한 배우 3인방의 활약을 되짚었다. ◇ 바라만 봐도 연민 생기는 '조인' 1·2회 순조로운 시작은 극 중 마리아 역할의 배우 조인 덕분이다. 마리아는 지적장애 3등급으로 보육원을 나와 젓갈 공장에 취직한 여성이다. 악독한 태항호(박주찬)와 송덕호(조종근)에게 노동 착취에 성폭행까지 당했다. 돌봐야 할 동생들까지 있어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마리아는 무지개 운수 복수 시스템에 동의한다. 마리아를 연기한 조인은 브라운관에서는 처음 보는 인물이다. 마리아는 악조건이 가득한 현실, 여기에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연민을 심어줘야 하는 쉽지 않은 감정선을 가졌다. 조인은 2019년 연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에서 호탕하고 유쾌한 잔느를 맡았고 지난해엔 '지구를 지켜라'에서는 주인공 순이로 활약했다. 깨끗한 마스크에 섬세하면서도 단단한 내공의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연기자로 잠재력을 입증했다. ◇ 압도적인 연기력의 빌런 '백현진' 실제 성격이 궁금할 정도로 '돌아이' 회장 역할을 120% 소화했다. 백현진은 5회에서 8회까지 에피스드에서 유데이터 '갑질 회장' 박양진을 연기했다. 기묘한 눈빛과 그만의 독특한 말투는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백현진은 연기의 경계선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어느 한 장면 소홀히 넘기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모두 쏟아내는 백현진의 연기 열정은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아 숨 쉬게 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더 큰 공포를 전해 극 전체에 긴장감을 팽팽하게 불러일으켰다. 앞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도 독특한 재벌 2세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연기 외에도 음악·미술도 다재다능한 예술인이다. ◇ 한국의 틸다 스윈튼 '심소영' 우스꽝스러운 큰 프레임의 안경, 툭 튀어나온 앞니까지 영화 '설국열차'의 틸다 스윈튼을 오마주한 심소영(림여사)은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했다. 남자도 제압하는 힘과 바라만 봐도 살벌한 눈빛, 묵직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조선족 사투리까지 림여사에 완벽 빙의됐다. 그러면서 이제훈(김도기)에게 마음을 빼앗겨 30억원의 돈을 날리고 현실을 인정하지 못 하는 섬세한 연기도 압권이었다. 심소영은 늦깎이 배우다. 2016년 연극 '결혼전야'로 데뷔했다. 불과 몇 년 사이 영화 8편의 단역으로 활약하는 등 이제 막 주목받는 중고 신예다. '모범택시'에서 보여준 인상이 너무 강해 분장을 벗은 본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11 10:13
연예

박명수, "자가격리로 억대 손실설...누구를 고소할지 모르겠어" 고충 토로

박명수가 코로나로 인해 자가격리를 하면서 "출연료가 없어서 생활이 힘들었다"고 밝혀 짠내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지난달 코로나19가 확진된 가수 이찬원과 밀접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보냈다. 이때 그는 모든 방송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4개 정도의 프로그램이 펑크났다고 알렸다.실제로 지난 12일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그는 개그우먼 홍현희의 자가격리 일상이 담긴 영상을 보며, 자가격리 중 힘든 점에 대해 이야기를 고백했다. 박명수는 "저는 솔직히 2주 동안 힘들었던 게 출연료가 안 나왔던 점"이라고 리얼하게 설명했다. 이에 홍현희가 "벌어 놓은 게 많으신데"라고 반문하자, 박명수는 "그게 무슨 상관이냐? 내가 생활하는 데 문제가 있는데"라고 호통을 쳤다.특히 그는 "프로그램 4개가 펑크났다. 4개"라고 강조하며, 항간에 떠도는 '박명수, 억대 손실설'에 대해 "누구를 고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최주원 기자 2021.01.13 08:30
연예

부동산만 1000억…'움직이는 기업' 송혜교·송중기 재산분할 관심↑

송혜교와 송중기는 '움직이는 중소기업'으로 불릴 만큼 엄청난 자산을 자랑했다. 이혼과 관련한 합의는 이미 마쳤고, 이혼 조정신청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재산분할과 위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가지 요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우 송혜교는 1996년 데뷔해 연예계 활동 경력만 20년이 넘는다. 그동안 부동산 재테크로 큰 재미를 봤다. 지난 2004년 강남구 삼성동 소재 단독주택을 매입한 후 두 차례에 걸쳐 삼성동 고급 빌라와 주택을 매입했다. 2007년 영화 '패티쉬' 촬영으로 미국 뉴욕에 머무르는 동안 센트럴파크 맞은편 S콘도를 당시 한화로 18억 원에 매매했다.송중기는 KBS 2TV '태양의 후예' 이후 연예계 부동산 재벌에 합류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100억 원대 단독 주택을 매입했다. 서울 반포동에도 25억 원대 빌라를 소유하고 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면 아무리 현금이 씨가 말랐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부동산만 합쳐도 자산 1000억 원에 가깝게 추정되고 있다.여기에 결혼 이후에도 끊이지 않았던 광고 촬영과 작품 활동이 재산을 확대했다. 각종 광고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고 결혼 당시 광고 수익만 해도 수백억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억' 소리가 난다. 기존 작품 출연료 외에 판권 판매 부가 수익까지 더하면 '1000억+∝'가 되는 셈이다. 송혜교와 송중기의 이혼 과정에서 재산분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 송중기-송혜교 '결혼부터 파경까지' 이슈 더 보기 2019.06.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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