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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얼빈’ 홍보 스톱…현빈 ‘뉴스룸’ 인터뷰, 무안 여객기 추락 사고로 연기

배우 현빈의 ‘뉴스룸’ 인터뷰가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로 미뤄졌다.29일 JT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방송 예정이던 ‘뉴스룸’ 현빈, 우민호 감독의 인터뷰는 연기됐다. 방영 날짜는 미정이다.앞서 현빈과 우 감독은 영화 ‘하얼빈’ 홍보 차 ‘뉴스룸’ 녹화를 진행했다. 하지만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로 뉴스 특보가 편성되면서 인터뷰 송출은 무기한 연기됐다.앞서 이날 오전 9시 5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전체 탑승자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돼 목포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67명이다.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 “총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해당 사고로 KBS, MBC, SBS 등은 주말 예능프로그램 결방을 결정했으며, 이날 예정된 MBC 방송연예대상도 취소됐다. 이외 각 방송사 연말 시상식 역시 취소를 논의 중이거나 녹화 방송을 고민 중이다.한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는 닷새째 200만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9 17:49
연예일반

‘1승’ 송강호·박정민, ‘씨네타운’ 출연 취소…“부득이한 상황”

배우 송강호, 박정민의 비상계엄 여파로 라디오 출연을 취소했다.송강호와 박정민은 영화 ‘1승’ 홍보를 위해 4일 방송되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게스트로 함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밤사이 계엄 선언, 해제로 정국이 혼란에 빠지면서 제작진과 논의 끝에 출연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박하선은 이날 라디오를 통해 “오늘 씨네초대석이 예고돼 있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을 때가 많은데 진짜 영화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5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께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이후 정부는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고 공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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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액션히어로',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시사회 취소

영화 '액션히어로' 측이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언론배급시사회 일정을 취소했다. '액션히어로'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강화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적용됨에 따라 7월 14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일정 변동으로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 불가피한 상황과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액션히어로' 측은 오프라인 언론배급시사회 대신 온라인 스크리닝 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액션히어로'는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대학생들의 꿈과 현실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이석형, 이주영, 김재화 등이 출연하고 이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7월 21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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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워드 그랜파' 12월→1월 개봉연기·시사회 취소[공식]

영화계 일정은 줄줄이 취소다. 영화 '워 워드 그랜파' 측은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배급시사회 취소 및 개봉 연기를 고지했다. '워 워드 그랜파' 측은 "12월 개봉 예정이었던 '워 워드 그랜파'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과 이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고자 개봉을 2021년 1월로 연기한다"며 "이에 14일 오후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시사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정부의 실내 개최 행사 및 다수 밀집 행사 자제 권고에 따라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거듭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워 워드 그랜파' 관계자 일동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이 하루 빨리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워 워드 그랜파'는 마이웨이 직진 할아버지 에드와 사춘기 손자 피터가 하나뿐인 방을 사수하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서로를 골탕 먹이는 유쾌한 전쟁을 담은 코미디 영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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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복' 개봉연기·'소울' 일정취소…영화계 12월 셧다운(종합)

유종의 미는 없었다. 2020년 영화계는 마지막까지 암흑 그 자체다. 7일 한국 SF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과 디즈니·픽사 '소울' 등 12월 개봉을 준비 중이었던 국내외 대작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변화 지침에 따라 계획했던 일정을 전면 백지화 시켰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지침을 내렸다. 업종 불문 300㎡ 이상 규모의 모든 점포는 모두 해당되며, 영화관 역시 포함됐다. 또한 정부는 8일부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공표했다. 사실상 '12월 셧다운' 체제다. 이에 따라 12월 개봉을 준비 중이었던 영화들은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용주 감독의 8년만 복귀작이자, 공유·박보검 주연 영화로 올해 영화계를 마무리하는 최대 기대작이었던 '서복'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오전 내부 논의 끝 결국 개봉 연기를 최종 결정, 올해 공개를 포기했다. 12월 초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그리고 2021년으로 세번째 자리를 옮기게 됐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서복'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12월로 예정돼 있던 개봉 일정을 잠정적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산 및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깊은 고심 끝에 개봉을 연기한다"고 알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외화도 움직인다. '소울' 측은 "9일 예정돼 있던 '소울'의 언론배급시사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음을 안내드린다. 코로나19 현 상황을 고려해 언론배급시사회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시사회 다음 날인 10일로 내정돼 있었던 '소울' 김재형 애니메이터 화상 인터뷰도 취소됐다. 디즈니의 제약 아래 영화 관람 후 인터뷰가 원칙이었던 관계로 '소울' 국내 홍보사 측은 "갑작스럽게 상황이 바뀌게 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개봉은 25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걸' 측도 언론배급시사회를 취소했다. 17일 개봉을 추진했던 '걸' 측은 8일 오프라인 시사회를 치르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오프라인 행사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개봉 변동이 없는 국내외 겨울 영화는 10일 개봉하는 '조제(김종관 감독)', 23일 '원더 우먼 1984', 25일 '소울' 그리고 12월 내 개봉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등이다. 관객과의 만남이 온전히 이뤄질 수 있을지, 그저 씁쓸함이 큰 겨울 시즌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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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코로나19 여파, 9일 언론배급시사회 취소[공식]

외화도 움직인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 측은 7일 공식 언론배급시사회 개최 일정 연기를 고지했다. '소울' 측은 "9일 예정돼 있던 '소울'의 언론배급시사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음을 안내드린다"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현 상황을 고려하여 언론배급시사회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울'의 언론배급시사회 일정은 추후 공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일정 연기에 대해 너른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지침을 내렸다. 업종 불문 300㎡ 이상 규모의 모든 점포는 모두 해당되며, 영화관 역시 포함됐다. 또한 정부는 8일부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공표했다. 이에 따라 12월 개봉을 준비 중이었던 영화들은 개봉을 포기하거나 정해진 일정을 연기, '소울' 측 역시 같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개봉은 25일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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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코로나19 여파 개봉 연기→행사 취소[공식 전문]

다시 돌아온 개봉 연기 악몽이다. 영화 '걸' 측은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개봉 연기를 고지했다. '걸' 측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와 보다 많은 분들께 안전한 관람 기회를 제공 드리기 위해 개봉일을 연기하고, 언론배급시사회를 비롯한 예정돼 있었던 행사들을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걸'은 당초 17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최종 연기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2시 진행하려 했던 공식 시사회와 이후 모든 행사를 백지화 시킨다. '걸' 측은 "하루빨리 사태가 호전돼 극장에서 만나 뵙길 바란다"며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영화 '걸' 측 공식입장 전문 영화 '걸'이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와 보다 많은 분들께 안전한 관람 기회를 제공 드리기 위해 개봉일을 연기하고, 언론 배급 시사회를 비롯한 예저되어 있었던 행사들을 취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영화 '걸'은 오는 12월 17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에 따라 추가적인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개봉일을 연기하고, 12월 8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언론배급시사회를 비롯한 예정되어 있던 모든 행사들을 취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코로나19의 추가 확산 방지 노력의 일환인 만큼,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영화 '걸'을 기다려주신 언론과 관객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개봉 일정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루빨리 사태가 호전되어 극장에서 만나 뵙길 바랍니다. 영화 '걸'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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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잔칫날' 소주연 "코로나19 사태로 간담회 긴급 취소, 저 역시 놀랐다"

영화 '잔칫날(김록경 감독)'의 배우 소주연이 코로나19 의심자 발생으로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기자간담회가 긴급 취소된 일에 대해 "저 역시도 놀랐다"고 말했다. 소주연은 1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모두가 놀라셨겠지만 저 역시도 너무 놀랐다. 걱정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 24일 열린 '잔칫날' 언론배급시사 이후 기자간담회가 긴급 취소돼 현장에 모인 취재진과 관계자들을 당혹케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소주연이 촬영 중이던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보조출연자 1인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 이에 소주연과 관계자들이 급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기자간담회가 열리지 못했다. 다행히 소주연은 이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하준이 '우리 영화가 진정성을 담은 영화이니까 이렇게 결정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해줘서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개봉을 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다. 한편으로는 너무 감사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잔칫날'은 무명 MC 경만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웰메이드 드라마.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작품상, 배우상(하준), 관객상, 배급지원상까지 4관왕의 영예를 안은 작품이다. 오는 12월 2일 개봉.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인터뷰①] '잔칫날' 소주연 "코로나19 사태로 간담회 긴급 취소, 저 역시 놀랐다" [인터뷰②] '잔칫날' 소주연 "하준 얼굴만 봐도 의지 됐다" [인터뷰③] 소주연 "'치아문단순적소미호' 리메이크 주인공, 비교도 각오"[인터뷰④] 소주연 "성격 좋은 김지원은 천사" 2020.12.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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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잔칫날' 하준 "코로나19 사태로 시사 후 귀가 조치, 속상했다"

영화 '잔칫날(김록경 감독)'의 배우 하준이 코로나19 관련 사태로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기자간담회 없이 귀가 조치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하준은 3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속상한 마음도 분명히 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탓을 할 수 없다. 그냥 속상한 마음인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진행된 '잔칫날' 언론배급시사 일정에 참석한 영화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기자간담회가 긴급 취소된 사태가 있었다. 당시 하준은 당일 일정을 중단하고 자택으로 이동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하준은 "영화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당일에 많은 기자들이 오셔서 영화를 보셨으니까. 보신 분들이 영화에 담아낸 진심을 알아주시면 그 또한 나름의 뭔가로 파생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또 "저예산 영화 같은 경우는 개봉을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한 것이다. 개봉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흔치 않다. 그와중에 개봉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시국이 이렇게 되다보니 송구스러운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잔칫날'은 무명 MC 경만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웰메이드 드라마.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작품상, 배우상(하준), 관객상, 배급지원상까지 4관왕의 영예를 안은 작품이다. 오는 12월 2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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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덮친 코로나19…'가난한' 영화들의 딜레마

마케팅 비용을 쪼개 홍보에 나서는 저예산 영화들이 연예가를 덮친 코로나19 폭풍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10편의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이 들려왔다. 검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어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배우와 스태프의 활동 영역이 겹칠 수밖에 없기에, 드라마 촬영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폭풍이 영화계까지 덮치고 있다. 특히 힘겹게 오프라인 홍보에 나선 저예산 영화들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 24일 진행된 영화 '잔칫날(김록경 감독)' 시사회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영화 상영이 모두 끝난 후 급하게 홍이연정 프로듀서가 나서서 기자간담회 긴급 취소 소식을 알렸다. 초유의 사태였다. 사연은 이랬다. 영화 상영이 시작된 후 소주연이 촬영에 참여하던 카카오M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보조 출연자의 확진 소식이 전해졌다. 소주연과 스태프도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1차 접촉자로 분류 될 가능성이 높았다. 영화가 상영되고 있을 때 이미 현장에 있던 모든 영화 관계자들이 자리를 뜬 상황이었다. 다행히 소주연과 스태프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개봉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때에 진행됐어야할 '잔칫날' 홍보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잔칫날' 측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 있던 기자 간담회를 준비한 모든 관계자들은 보건 당국이 안내하는 안전 수칙과 개인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겠다"며 "'잔칫날' 개봉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주 홍보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다음 주부터 방역수칙에 따라 안전하게 개봉 준비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잔칫날' 뿐 아니라 '용루각'·'겨울밤에' 등 저예산 영화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저예산 영화이다보니 마케팅 비용을 크게 들일 수 없다. 이들이 할 수 있는 건 최소한 언론배급시사회다. 배우 인터뷰나 무대인사라도 한 번 하려면 비용이 들기 때문에 쉽지 않은 노릇이다. 그럼에도 마케팅 비용을 쪼개 마련한 홍보 행사가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으로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상황이다. '잔칫날'의 경우에도 당초 26일로 예정돼 있었던 배우 인터뷰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한 저예산 영화의 홍보 관계자는 "이미 마케팅 비용을 많이 썼기에 개봉일을 미룰 수가 없다. 그렇다고 언론배급시사회 없이 영화를 개봉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저예산 영화의 경우 언론배급시사회가 아니고서는 영화를 제대로 선보일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위험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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