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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탁구‧배드민턴‧수영… 올림픽 6일 차도 SBS 순항 [2024 파리]

SBS가 대한민국 선수단의 혈전을 중계하며 대회 6일차에도 탁구, 배드민턴, 수영 등 주요 경기에서 순항을 이어갔다.이날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의 끈을 단 한 순간도 놓을 수 없을 정도의 접전으로 펼쳐졌다. 신유빈은 8강전에서 어린 나이가 무색할 만큼 강철 심장으로 일본을 4-3으로 꺾고 한국 탁구 단식 20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했다.이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현정화 해설위원은 15년 전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만나 재목임을 한 눈에 알아본 신유빈의 무한 성장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견디는 능력이 도쿄올림픽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 백핸드 기술도 향상했다”고 평가했다.신유빈은 3-0으로 경기를 주도하다 내리 3게임을 내주면서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다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현정화는 “본인도 다 이긴 게임을 놓쳤다고 얼마나 힘들었겠느냐. 눈물이 와닿는다. 너무 잘했다”며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였다. 중국 잡으러 가야죠”라고 기뻐했다.경기 중간 신유빈이 바나나와 에너지 젤을 먹는 모습에는 “사실 저렇게 많이 먹지 않는데 잘 먹는다”고 ‘엄마 미소’를 보이며 “파리의 점심시간이기 때문에 스테미너를 보충하면서 이 경기를 꼭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신유빈이 더위를 식히려고 얼음주머니를 머리 위에 올려놓은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한국 궁사들의 과녁 명중도 이어졌다. 임시현과 전훈영은 빼어난 실력으로 손쉽게 16강에 진출했다. 유일한 위기는 지난번 김제덕의 손등에 앉았던 벌의 등장이다. 박경모 해설위원은 “우리 선수들을 훼방 놓으려고 작전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꽃인 걸 아는 거죠”라며 웃었다. 정석문 캐스터가 “이제 양봉장 옆에서 연습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하자 박성현 해설위원은 “LA올림픽 준비할 때 벌 윙윙거리는 소리를 선수 귀에 가깝게 대고 하는 것도 연습할 수 있도록 협회에 건의해 보겠다”고 답했다.2일 새벽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서 배성재 캐스터와 이용대 해설위원의 중계도 눈에 띈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서승재·채유정 조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은메달은 확보했다. 배성재 캐스터가 “집안 싸움이 제일 치열하다”는 말에 이용대 해설위원은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결승 진출을 두고 경기하니 말하기 어렵다. 공격이 잘 들어가면 좋고, 또 아쉽다. 정말 어렵다”고 기분 좋은 고충을 토로했다.3세트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접전 속에 랠리가 이어졌다. 이용대 해설위원은 “와 정말 미친 랠리다. 우리나라 선수들 정말”이라고 감탄했다. 또 김원호가 구토 할 정도로 혼신을 다하는 모습에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나왔다. 정말 뭉클하다”고 말했다. 배성재 캐스터는 “프랑스의 밤을 하얗게 불태우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또 이용대 해설위원은 결승 진출 조가 확정된 뒤 이용대 해설위원은 “저는 경기를 보면서 눈물이 잘 안날 줄 알았다. 아까 정말 눈물이 났다. 정말 제가 이런 경기를 해설하게 된다. 선배로서 너무 고맙는 말 해주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 모습에 배성재 캐스터는 “저는 중계하다 왜 이렇게 눈을 깜빡이나 했다. 2008년에는 이용대 위원이 윙크를 했었지만 지금은 눈을 많이 깜빡이면서 마그네슘이 필요한 남자가 됐다”며 티키타카 중계 호흡을 보여줬다.SBS는 2일 양궁 혼성 단체 16강전, 사격 여자 25m 권총 속사 예선전, 탁구 여자 단식 4강전,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 등 금빛 중계를 이어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2 08:47
스포츠일반

휠체어 양궁도 금 조준, 엄마들이 간다

엄마 궁사들이 간다. 휠체어 양궁 여자 대표팀 김옥금(61), 조장문(55), 김란숙(54)이 2020 도쿄패럴림픽의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는 진천선수촌 만큼이나,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경기 이천훈련원의 열기도 뜨겁다. 1년 연기된 도쿄패럴림픽(8월 24일~9월 5일) 개막은 1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한국은 패럴림픽 휠체어 양궁 종목에서 4장의 출전권(여자 개인전 3장, 남자 개인전 1장)을 확보했다. 우연히도 여자 선수들은 모두 광주광역시 출신이다. 기계식 활인 컴파운드 종목에 출전하는 김옥금은 “자주 훈련을 같이 하다 보니 서로 의지한다”고 말했다. 리커브 종목의 김란숙은 “경쟁심보다는 같이 잘 하려는 마음이 더 크다”고, 같은 리커브 종목의 조장문은 “우리끼리는 늘 ‘4강에서 만나자’고 한다. 그러면 둘 다 메달을 따기 때문이다. 패럴림픽 쿼터 대회 때는 8강전에서 많이 만났는데, 코치님들이 ‘(경쟁이 치열해) 결승전보다 더 잘 쏜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세 사람 모두 양궁 경력은 10년 안팎이다. 막내 김란숙이 13년으로 가장 오래됐고, 큰언니 김옥금이 가장 늦은 2013년 시작했다. 여느 장애인 선수처럼 건강을 위한 재활 체육으로 시작했고, 태극마크까지 달게 됐다. 조장문은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았다. 많이 걷지 않아 다리에 힘이 없어져서 2007년에 수영을 시작했다. 나이가 들면서 호흡이 달려 다른 종목을 찾았다. 기왕이면 패럴림픽 종목에서 찾았고, 양궁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30대에 근육장애가 생긴 김옥금은 “재활 운동으로 양궁을 시작했다. 선수까지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비장애인처럼 한국 장애인 양궁도 강하다. 김란숙은 2008 베이징패럴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 2012 런던패럴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김옥금은 2016 리우패럴림픽 혼성 은메달리스트이자 2019년 세계선수권 개인전 준우승자다. 조장문도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 사람은 모두 ‘엄마 선수’다. 슬하에 김옥금이 1남, 김란숙이 2남, 조장문이 2남 1녀를 각각 두고 있다. 세 사람 다 자녀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훈련과 대회 출전 때문에 자주 만날 수 없다 보니 잘 챙겨주지 못해서다. 김란숙은 “늘 미안한 마음이다. 매일 두세 번씩 전화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훈련원 밖에 나갈 수 없어 얼굴 보기가 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29살인 아들이 부상을 걱정하며 ‘은퇴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더라. 나도 이번 패럴림픽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후원자는 가족이다. 조장문은 “친정 어머니가 93세인데 살림을 대신 해주신다. 어머니가 ‘나 죽기 전에 보람을 느끼게 해달라’고 하셨다. 정말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옥금은 “아들이 (내가 운동하는 걸) 정말 좋아하고, 항상 응원해준다.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란숙은 “아이들이 ‘저희 키우느라 고생하셨으니까 엄마 인생을 살라고 하더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5.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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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24시 ②] 기보배 “과일,야채보다는 육류가 좋아요”

▶PM 3:00~4:00동료와 함께 하는 꿀맛 같은 점심시간. "산행을 마치고 먹는 밥맛이 최고에요." 기보배가 식판 한 가득 음식을 담았다. 목이 탔는지, 달콤하고 시원한 화채를 제일 먼저 먹는다. 이날 메뉴는 스테이크와, 볶음밥. 기보배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저요? 고기요. 돼지고기. 과일이나 야채보다 육류를 더 잘 먹어요." 그는 스테이크를 잘게 썰어 입 안에 넣었다. 성격 좋은 기보배 답게, 특별히 가리는 음식도 없단다. ▶PM 4:00~6:00동료들과 함께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실로 자리를 옮겼다. 큰 강당 한 가득 각종 운동 기구들이 들어찼다. "25kg정도는 거뜬하게 들아요. 강한 여자랍니다." 기보배가 벤치프레스를 들어보였다. 기보배는 40파운드 짜리 활을 든다. "속도가 빨라서 바람 영향을 덜 받지요." 그만큼 근력 운동이 필수다. "웨이트트레이닝은 기초 체력은 물론 근력을 길러줘요. 특히 하체를 단련해 줘 안정감을 실어주죠."숙소로 돌아가는 길. 기보배가 '선수들의 번호 징크스'이야기를 들려줬다. 양궁선수들은 활에 4번을 쓰지 않는다. "좋은 화살과 나쁜 화살을 번호로 식별하는데 모두 4번을 싫어해요." 전화번호에도 비밀이 숨어있다. "(김)우진이 번호는 뒷자리가 1440이에요. 만점을 의미하거든요. 물론 저도 1440이죠." ▶PM 6:00~7:00 빡빡한 하루 일정이 끝난 후 맞이한 자유시간. 신세대 태극궁사들이 '알록달록'한 사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모였다. 늘씬한 다리를 강조하는 청바지와 운동화. 영락없는 20대 초반 젊은이들의 풋풋함이 느껴졌다. "훈련이 끝나면 친구들과 함께 쇼핑도 가고, 영화도 봐요. 요즘엔 대회를 앞두고 있어서 자제합니다." 모처럼 만의 토요일을 맞아 이날 만큼은 선수촌 내에 있는 노래방을 찾았다. 기보배가 제일 먼저 선택한 노래는 '토요일 밤에'라는 댄스곡. 톡톡 튀는 가사와 멜로디에 맞춰 기보배가 댄스를 선보였다. 김우진·정다소미·한경희도 주장 기보배 옆에서 열심히 춤을 췄다. "아이돌 그룹인 빅뱅을 좋아해요. G드래곤처럼 카리스마 있는 남자가 멋지더라고요." 기보배 활이 잘 쏘아지지 않을 때 조용한 음악보다 신나는 유행가를 듣는다고 했다. "스트레스 푸는데 최신 인기가요가 정말 딱이에요." ▶PM 7:00~8:00김연아는 태극 궁사들에게도 '스타'다. "실제로 대화를 많이 나눠 본 적은 거의 없어요. 바쁜 친구니까요." 내친김에 4명의 선수가 빙상장을 찾았다. "스파이럴까진 못해도 우아하게 얼음판을 지칠 수 있어요" 자신만만했던 모습은 이내 사라졌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얼음판에 넘어졌다. "보기에는 쉬워보이는데 만만하지 않네요. 역시 저희는 양궁이 제일 좋아요." 태릉선수촌이 태극궁사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어느덧 하늘에 별이 빛나고 있었다. "들어가서 씻고 엄마에게 전화해요. 막내딸이라 늘 저를 보고 싶어 하시거든요." 기보배의 집은 경기도 안산이다. 대표팀과 소속 팀인 광주를 오가느라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금메달 따는 게 1차 목표에요. 그리고 10년 뒤에는 선생님이 돼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어요. 그때는 엄마 얼굴도 마음껏 볼 수 있겠죠."▶"너무 잘 먹어요. 항상 먹고 있다니까요."양궁국가대표팀 동료들은 기보배가 "정말 많이 먹는다. 그런데 팀 내 가장 날씬한 몸매를 유지한다"고 입을 모았다. 오진혁(30)은 "함께 식당에 가면 늘 음식을 하나 가득 담아 온다"면서 "후식으로 수박이 나오면 7조각씩 가져온다. 남자도 다 먹기 힘든 양"이라며 웃었다. 임동현(25)도 "맞다. 그리고는 늘 다 먹지 못해 쩔쩔 맨다"고 맞장구쳤다. 동료들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기보배는 "배가 고프다"며 연방 군것질 거리를 먹고 있었다.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잘 찌지 않는 편이에요. 먹고싶은 것은 못 참는 답니다." 기보배는 양궁대표팀 주장이다. 팀원 모두 그의 리더십을 높게 사고 있었다. 한경희(19)는 "언니는 자신의 노하우를 잘 전해준다. 곁에서 보고 배우는 것이 많다"고 했다. 이어 "애교도 많다. 먼저, 다가와 후배를 감싼다. 금방 친해질 수 있는 스타일"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정다소미(21)는 "평소 활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 서로 단점을 알려주고, 고친다"면서 "최고의 선배이자 주장"이라며 미소지었다. 김우진(19)도 "명랑한 성격이 편안하게 한다"며 칭찬릴레이에 합류했다. 감독에게는 믿음을 주는 팀 기둥이다. 백웅기 여자대표팀 감독은 "(기)보배는 믿음을 준다.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위기 때 멘탈이 더 강하다"고 평했다. 단체전에서 앞 사람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팀 분위기가 달라진다. 기보배는 늘 제일 먼저 활을 쏜다. 백 감독은 "항상 1번에 배치한다. 슈팅파워가 좋아서 바람이 불어도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설혹 경기 내용이 좋지 못하더라도 후배들을 다독이며 이끌고 간다"고 평했다. 오선택 남자대표팀 감독은 기보배의 성격을 높이 샀다. "천성적으로 쾌활하고 밝다. 양궁을 하다 보면 슬럼프도 있고, 생각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극복하는데 도움 된다." 강한 승부욕도 플러스요인. 오 감독은 "일단 경기에 들어가면 적극적으로 변한다. 승부욕이 강하고 지는 것을 싫어한다. 보배는 선수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스타 24시 ①] 기보배 놀 때는 화끈한 얼짱 궁사▶[스타 24시 ②]기보배“과일,야채보다는 육류가 좋아요” 2011.06.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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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AG, 환희와 감동, 그리고 좌절의 순간들

13일 사격 남자 권총 50m 단체 진종오·이대명·이상도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사격에서 나왔다. 진종오·이대명·이상도가 나서 총 1679점을 쏴 중국을 8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에서 기분 좋은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대회 첫날 유도에서도 황희태(남100kg)·김수완(남+100kg)·정경미(여78kg)가 금빛 메치기에 성공해 총 4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이날의 메달 금4 은3 동814일 사격 여자 권총 10m 개인 김윤미김윤미가 임신 7개월 된 몸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태아 '오복이'가 선물해 준 금메달이라며 기뻐했다. 중국에서도 '예비엄마' 김윤미의 금메달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날 사격에서만 4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박태환(수영)도 2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유도와 승마에서도 금이 나왔다.이날의 메달 금9 은7 동515일 유도 남자 73kg급 왕기춘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광저우에서도 은메달에 그쳤다. 유도의 왕기춘은 발목을 다친 아키모토 히로유키(일본)를 결승에서 만났다. 하지만 왕기춘은 아키모토의 다리를 공격하지 않다가 유효패했다. 아키모토는 “왕기춘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도 왕기춘의 스포츠맨십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의 메달 금5 은4 동516일 사이클 포인트 레이스 나아름나아름은 결승 포인트 레이스에서 2등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나아름 앞의 홍콩 선수가 급격하게 방향을 바꾸다 중국선수와 엉켰다. 바로 뒤를 달리던 나아름도 균형을 잃고 넘어져 메달을 놓쳤다. 이날 박태환이 400m에서 2관왕에 성공했고, 사이클과 체조에서 금이 나왔다.이날의 메달 금4 은3 동9 17일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박태환박태환이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은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50m반환점을 돌 때 5위였지만, 막판 스퍼트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건드렸다. 마이클 볼 코치와 함께 완성한 돌핀킥이 위력을 발휘했다.이날의 메달 금7 은5 동417일 수영 여자 평형 200m 정다래4차원 얼짱 정다래가 수영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평영 200m에서 1위로 골인한 뒤 펑펑 울면서 인터뷰를 했다. 4차원 소녀는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남자친구의 이름을 말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은 이날 사격과·승마 정구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18일 당구 포켓9볼 차유람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에 힘들어 하던 차유람이 끝내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17일 8볼에서 중국의 류샤샤에게 패했고, 18일 9볼에서도 판샤오팅(중국)에 무너졌다.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던 그는 고개를 떨어뜨렸다. 한국은 사격과 펜싱·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이날의 메달 금8 은8 동11 19일 야구 남자 봉중근 외24명한국 야구가 도하의 치욕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결승에서 대만을 9-3으로 대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는 대회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14타수 8안타 타율 5할7푼1리, 11타점으로 우승을 이끌며 ‘셀프 병역 브로커’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날의 메달 금6 은6 동819일 역도 75kg급 장미란장미란이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그랜드 슬램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장미란이 부상 후유증과 체력 고갈로 젊은 멍수핑(중국)을 이기기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장미란은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고 눈부신 투혼을 발휘했다. 20일 태권도대표팀태권도 종주국 한국의 자존심이 무너졌다.출전한 12체급(남녀 6체급)에서 금메달 8개 이상을 목표로 삼았지만 금4개·은4개·동2개를 거두는데 그쳤다. 전자 호구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 여자 49㎏급에서 양수쥔(대만)이 실격패를 당해 대만에서 엉뚱하게 반한 감정이 불거지기도 했다.이날의 메달 금 9 은 7 동 721일 배드민턴 혼합복식 신백철·이효정 이효정. 8살 어린 신백철과 호흡을 맞춰 우승하며 ‘누나 병역 브로커’ 증명. 2008 베이징 올림픽때는 7살 연하 이용대와 짝을 이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효정은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여자 양궁대표팀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국을 누르고 우승했다.이날의 메달 금 3 은 3 동 422일 양궁 남자단체전 임동현·김우진·오진혁고교생 궁사 김우진. 4엔드 그의 10점짜리 화살이 승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양궁은 단체전에서 1982 뉴델리 대회에서 부터 8차례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기록을 세웠다. 임동현은 2002 부산·2006 도하에 이어 3번째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여자축구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의 메달 금 6 은 5 동 5 23일 축구 구자철 외 19명홍명보팀은 UAE와 4강에서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했다. AS모나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와일드카드로서 팀에 합류해 공격을 이끌었던 박주영은 끝내 UAE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 후 라커룸은 울음바다가 됐다. 윤옥희(양궁)·정순옥(육상)·안이슬(인라인)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의 메달 금 3 은 4 동 8 24일 육상 남자 멀리뛰기 김덕현 1986년 김종일 후 24년 만에 멀리뛰기에서 우승했다. 혼신의 힘을 다했다. 마지막 5차 시기를 끝낸 뒤에는 오른 종아리에 쥐가 났을 정도. 모래를 기어서 나온 김덕현은 대형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눈물을 흘렸다. 인라인 롤러의 우효숙도 금메달을 딴 뒤 할머니의 임종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이날의 메달 금 7 은 4 동 725일 농구 여자대표팀 한국 여자 농구가 결승에서 중국에 아쉽게 패했다. 종료 9초전에 나온 결정적 오심에 마지막 희망이 꺾였다. 16년 만에 정상탈환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수확이었다. 이날은 여자 육상에서 유일한 금메달이 나왔다. 이연경은 여자 허들 100m에서 0.01초 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의 메달 금1 은2 동4 2010.11.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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