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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공감 ‘결혼백서’ 이진욱X이연희 “이 결혼 ‘잘’할 수 있을까?”

‘결혼백서’가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빛난 대본 연습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오는 5월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는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다. 상견례부터 혼수 준비, 신혼집 구하기까지 예비부부들이 한 번쯤은 고민했을 법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공개된 대본 연습 현장에는 송제영, 서주완 감독을 비롯해 이진욱, 이연희, 송진우, 황승언, 김주연, 김미경, 임하룡, 윤유선, 길용우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모두가 공감하는 결혼 준비 스토리에 배우들의 현실 연기가 덧입혀져, 현장은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이진욱은 로맨스 장인의 귀환을 알렸다. 사랑만 생각하는 결혼 이상주의자이자 예비 신랑 서준형 역을 맡아 열혈 사랑꾼의 면모를 여실히 발휘한다. 사랑스러운 애교와 이진욱의 스윗한 미소가 대본 리딩 현장을 로맨틱한 에너지로 물들였다. 하지만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았다. 사랑꾼 이면에는 다소 철없는 만사태평이 존재해 예비 신부의 속을 긁을 예정이기 때문. 이런 예랑이와는 달리 야무진 결혼 현실주의자이자 예신이(예비 신부) 김나은 역의 이연희는 이상주의자 준형을 단단히 붙들었다. 그간 청순한 이미지의 캐릭터들을 선보인 이연희가 이번에는 정도 많고 웃음도 많지만, 일과 결혼에 있어서는 똑 부러지는 ‘엄친딸’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낸다. 특히 준형과 갈등하는 장면에선 대사 톤과 표정까지도 확 바뀌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변화로 몰입도를 높였다. 결혼을 준비하며 이상과 다른 현실을 마주하고 요동치는 감정 가운데, 두 사람의 현실 케미스트리가 빛났다. “한 번 하는 결혼, 웅장하고 멋있는 호텔 결혼식이 좋다”는 이진욱과 “교통 편하고 식사 맛있고, 홀만 적당하면 괜찮다”는 이연희가 예비부부가 겪는 의견 차이를 완벽하게 반영했다.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부분이 있는데, 이건 되게 복잡하고 쉬운 문제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는 이진욱과 “대본의 많은 부분에서 나은의 감정이 이해됐다”는 이연희의 연기가 ‘결혼백서’의 피할 수 없는 싸움에서 돋보일 예정이다.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결합인 만큼, 이들의 부모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나은의 부모 김수찬 역의 임하룡과 이달영 역의 김미경, 그리고 준형의 부모 서종수 역의 길용우와 박미숙 역의 윤유선이 각각 ‘세상에서 최고’인 딸과 아들을 두고 벌이는 은근한 신경전이 공감을 불러올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준형의 친구이자 새로운 사랑에 목마른 장민우 역의 송진우, 연애와 결혼에 해탈한 팩폭장인 돌싱이자 나은의 회사 선배 최희선 역의 황승언, 할 말은 참지 않는 나은의 회사 후배 이수연 역의 김주연이 또 다른 현실 로맨스를 예고하며 깨알 재미를 책임졌다. 대본 연습을 모두 마친 뒤, 모든 배우들은 “결혼은 역시 내가 의도한 대로 절대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으며 결혼 준비 스토리에 격하게 공감한 후기를 남겼다. 제작진은 “‘결혼백서’의 백미는 무엇보다 결혼을 해봤거나, 준비하고 있거나, 혹은 앞으로 이를 꿈꾸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이런 대본에 몰입한 배우들이 각각의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으니 그 리얼리티가 극대화됐다. 마치 결혼을 실제로 해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라면서 “준형과 나은이 이 모든 과정을 거쳐 결혼에 ‘잘’ 골인할 수 있을지, ‘결혼백서’에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예비부부들의 현실이 담긴 결혼 실전 가이드북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는 오는 5월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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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엄친딸’ 남지현, 서강대 졸업→악역 욕심까지

배우 남지현이 학업과 배우 활동 모두 완벽한 ‘엄친딸’의 모습을 공개했다. 앳스타일 9월호 화보 촬영에 나선 남지현은 청순, 러블리한 모습은 물론 의외의 인터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역으로 데뷔해 연기 경력 18년 차를 자랑하는 남지현은 배우 활동을 하는 와중에도 학업을 놓치지 않았다. 서강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남지현은 “연기도 물론 좋아하는 일이지만, 그 나이 때만 할 수 있는 경험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대학 때 엠티와 오리엔테이션, 소개팅도 해봤다”고 전했다. 선한 이미지와는 달리 연기에 대한 욕심이 남달랐다. 남지현은 훗날 ‘선과 악이 공존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남지현은 “그동안은 밝고 명랑한 캐릭터 위주로 연기를 해왔다. 연기 내공을 부지런히 쌓아서 좀 더 나이가 들면 악역도 꼭 한번 해보고 싶다”며 높은 도전 정신을 보였다. 남지현은 최근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에서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배우들과의 놀라운 케미스트리로 호평받았다. 남지현은 이름 초성이 똑같은 배우들끼리 뭉쳐 유독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 남지현은 “나를 포함해 (송)지효, (채)종협, (소)재현 감독님까지. 이름의 초성이 똑같아서 ‘ㅈㅎ’ 패밀리라고 부르곤 했다. 일부러 그렇게 모인 듯이 다들 이름의 초성이 같아서 신기했다”고 이야기했다. 남지현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앳스타일 9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8.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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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엄친딸' 이미지로 뜨고 지네

'박사 가수' 홍진영의 엘리트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표절 논란에 더한 학위 반납 입장문, 그리고 활동 강행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홍진영은 2009년 제출한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표절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카피킬러'라는 표절 심의 사이트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에 달했고 인용표기도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5장 요약 및 결론 부분은 2008년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에서 발표한 '한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종합조사연구'와 내용이 거의 같았다. 이에 소속사는 "표절이 아닌 인용이었다. 2009년에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카피킬러 시스템을 적용하면 표절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 해당 검증 방법은 시기적 오류가 있는 검증이며 본 논문은 홍진영의 창작물로서 타 논문을 표절한 일이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면서 관행을 이유로 들었다. 당시 논문 심사를 맡았던 교수의 의견을 전달한 내용이라고도 강조했다. 2009년은 홍진영이 '사랑의 배터리'를 내고 트로트로 전향했던 시기다. 이후 여러 방송과 인터뷰에서 고학력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고, '트로트계 엄친딸'로 화제를 모았다. "부모님이 과에서 장학금을 타면 서울에 보내주겠다고 해서 (대학원 공부를) 하게 됐다. 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집념 때문에 그렇게 했던 거다" "'돈 주고 박사 땄다', '아빠가 대신 써준 거 아니냐'라는 오해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내가 왜 거짓말을 하겠나. 어차피 가수 활동을 계속하기 때문에 강단에 설 생각도 없다" 등 자신의 학력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차례하며 '엄친딸' 이미지를 쌓아올렸다. 하지만 홍진영의 스승인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전 교수 A씨는 "수업에 충실했다고 하는데 학교에서 홍진영을 본 적이 거의 없다. 적어도 내 수업은 그랬다. 가수 생활을 병행하는데 광주까지 자주 올 수 있었겠나"라면서 홍진영의 논문은 모두 가짜라고 주장했다. "지금이라도 양심을 걸고 밝히고 싶다.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률은 74%가 아니라 99.9%다. 학부와 석·박사까지 모든 과정의 학점을 준 경험에 비춰봤을 때, 해당 논문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증언할 수 있다"고 고백했다. 또 "홍진영의 부친이 같은 학교 교수라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폭로했다. 표절 의혹이 '아버지 빽' 논란으로까지 번지자 홍진영은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여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 2009년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했다.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다. 당시 문제없이 통과되었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하니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프다. 그리고 지난날을 돌아보며 제가 또 다른 욕심을 부린 건 없었나 반성한다"며 죄송하다고 SNS에 입장문을 적었다. 사과문은 올렸지만 자숙은 없다. 신곡 '안돼요'로 컴백해 음악방송 스케줄을 강행 중이다. 7일에도 MBC '쇼 음악중심'에 올라 노래했고, 8일 SBS '인기가요' 컴백 라인업에도 들었다. 신곡 홍보와 맞물린 SBS '미운 우리 새끼' 촬영도 마쳤다. 앞서 논문 표절 의혹만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개그맨, 강사 등과는 다른 행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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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박, 첫 뮤지컬 '또!오해영' 소감 "좋은 추억과 경험 쌓아 행복"

산다라박이 뮤지컬 '또!오해영'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성공적 데뷔를 마쳤다. 산다라박은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열린 뮤지컬 '또!오해영'에서 ‘엄친딸’이자 박도경의 전 약혼녀 ‘또해영’ 역으로 활약했다. 극중 예쁜 외모와 능력을 가진 완벽한 여자 또해영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 냈다. 그동안의 통통 튀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진중함으로 한층 성숙해진 모습까지 선보였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사랑에 대한 갈증과 자신의 속마음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또해영의 내면을 안정적인 감성 연기로 그려낸 것. 뮤지컬을 마치며 산다라박은 “몇 회 전부터 이제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과 함께 조금 마음이 이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동안 연습했던 장면들이 스쳐가기도 하고,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끝나고 나면 마음 한 편이 허전할 것 같지만, 너무 좋은 추억과 경험을 쌓게 돼 행복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뮤지컬에 도전한 이유와 소감을 묻자 그는 “’또 오해영’이라는 작품과 OST를 좋아해서 용기 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처음 연습 한 달 동안은 잘할 수 있을지 고민도 됐지만 함께 하는 배우분들과 친해지고, 대본도 점점 맞춰가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12시간씩 연습 나가는 것도 연습실 가는 게 즐거워서 기다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무언가에 이렇게 푹 빠져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게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첫 뮤지컬인 만큼 작은 시행착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산다라박은 “초반엔 식사나 에너지 배분에 시행착오를 겪었다. 혹시나 체할까봐 긴장해서 밥을 안 먹고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무대에서 힘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그날 마침 ‘꿈처럼’ 원곡 가창자인 벤이 온 날이었다. 그때의 아쉬움이 커서 이후부터는 밥을 열심히 먹었다”며 웃음과 함께 작은 에피소드를 밝혔다. 산다라박은 6월 방송 예정인 패션앤(FashionN) ‘팔로우미_리뷰ON’을 통해 뷰티 MC로 폭넓은 행보를 이어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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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극+음악" 신선한 '계약우정', 재미까지 잡을까[종합]

이신영·신승호·김소혜가 색다른 학원물을 가지고 돌아왔다. '계약우정'은 학원물이 흔히 사용하는 '우정'이란 주제를 그리지만 '시'와 극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조합을 가졌다. KBS는 작년 11월 25일 종영한 '조선로코-녹두전' 이후 '계약우정'을 올해 첫 월화극으로 선정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계약우정'이 받는 기대만큼이나 신선함과 재미를 동시에 뿜어낼 수 있을까. 1일 오후 KBS 새 월화극 '계약우정'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신영·신승호·김소혜가 참석했다. '계약우정'은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이신영(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신승호(돈혁)와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詩)스터리 모험기다. 먼저 극 중 찬홍을 맡은 이신영이 마이크를 잡았다.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해 "주연이라는 자리가 부담감이 큰 자리더라.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잘 나온 거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며 "실망시키지 않도록 좋은 연기력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선택했다기보다는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찬홍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진솔함"이라고 짧게 답했다. '계약우정'은 시와 웹툰의 감성을 결합한 극이다. 극 중 시를 곳곳 녹여내고 이를 음악과 적절히 섞여내는 게 작품의 콘셉트다. 이에 KBS는 '계약우정' 연출을 유영은 PD에게 맡겼다. 유 PD는 KBS 드라마스페셜에서 적절한 음악 사용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신영도 '작품 매력 포인트'에 대해 "색채와 배경"을 꼽았다. "조화롭게 이뤄진 화면이 매우 아름답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원작과 다른 점'에 대해선 "찬홍이는 원작과 다르게 사투리를 구사한다"고 답했다. 이신영은 '출연진과 많이 친해졌냐'는 질문에 "단막극이라서 '찐우정'까지는 못 간 것 같다. 그래도 최대한 주어진 시간에 친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조금 더 긴 호흡을 함께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신영이 tvN 토일극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기대주로 떠올랐다면 김소혜는 같이 영화 '윤희에게'를 찍었던 배우 김희애에게 호평을 받으며 또 다른 기대주로 떠올랐다. 김희애에게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가 될 것'이라는 칭찬을 받은 김소혜는 제작발표회에서도 김희애에 감사함을 표하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김소혜는 '세윤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외모 1등'이라는 칭호는 죄송스럽다"며 웃었다. 이어 "'엄친딸' 이미지보다는 급식을 먹으러 뛰어가는 학생이었다. 공통점이 있다면 좋아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작 웹툰과의 차이점'에 대해 "캐릭터에게 주어진 환경이 다르다. 웹툰에서는 찬홍과 원래 아는 사이로 나오는데 드라마에서는 모르는 사이에서 점점 가까워지는 사이가 된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서는 "내가 닮고 싶어하는 부분이 캐릭터에 있는 것 같다. '엄친딸'이지만 내면은 단단하지 않아서 어려운 부분을 나아갈 때 거침없이 부딪혀가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김소혜는 '계약우정'만의 강점에 대해 "10대·20대 시청자는 학원물이고 '우정'을 다루다 보니 같이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30대 이상의 시청자들은 과거를 추억하면서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품에 '시'가 많이 등장하는데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평소 시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차곡차곡 써나가고 있다"며 "60대 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교복을 입은 소감은 어떠냐'는 질문에 "어른들이 '나중에 교복입고 싶어진다'는 말이 떠올랐다. 학교에서 교복을 자주 입지 못해서 오랜만에 입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목표시청률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김소혜는 "7.7%"라고 답했다. 이어 "7.7%가 넘으면 시청자분들로부터 원하는 미션을 받아서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 중 이신영은 주로 패거리 등에게 많이 맞는다. 반면 돈혁을 연기하는 신승호는 '전설의 주먹'이란 캐릭터 특징에 맞게 주로 때린다. 신승호는 "돈혁과 평소 성격은 다르지만 피지컬 적인 부분은 닮은 것 같다"며 캐릭터 소개를 했다. 이어 "외적으로도 준비를 많이 했다"며 "연기를 위해 걸음걸이·눈빛·목소리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캐릭터에 매력을 많이 느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답했다. '돈혁의 매력'에 대해서는 "기대고 싶은 피지컬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다"며 웃었다. 목표 시청률에 대해선 "7% 시청률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부담감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면서 "자신감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신승호는 "여러 가지로 정신이 없는 시기이지만 따뜻한 봄이 온 만큼 '계약우정'을 보면서 마음에도 봄이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계약우정'은 웹툰을 원작으로 둔 4부작 단막극이다. 누적 조회수 1600만을 기록하며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잡은 동명 웹툰처럼 '계약우정' 또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첫 방송은 6일 오후 10시.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4.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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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우정' 김소혜 "'외모 1등' 칭호 부담스럽다"

'계약우정' 김소혜가 '외모 1등' 칭호에 대해 "부담스럽다"며 웃었다. 1일 오후 KBS 새 월화극 '계약우정'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신영·신승호·김소혜가 참석했다. 김소혜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외모 1등'이라는 칭호는 죄송스럽다"며 웃었다. 이어 "'엄친딸' 이미지보다는 급식을 먹으러 뛰어가는 학생이었다. 공통점이 있다면 좋아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작 웹툰과의 차이점'에 대해 "캐릭터에게 주어진 환경이 다르다. 웹툰에서는 찬홍과 원래 아는 사이로 나오는데 드라마에서는 모르는 사이에서 점점 가까워지는 사이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내가 닮고 싶어하는 부분이 캐릭터에 있는 것 같다. '엄친딸'이지만 내면은 단단하지 않아서 어려운 부분을 나아갈 때 거침없이 부딪혀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교복을 입은 소감은 어떠냐'는 질문에 "어른들이 '나중에 교복 입고 싶어진다'는 말이 떠올랐다. 학교에서 교복을 자주 입지 못해서 오랜만에 입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계약우정'은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이신영(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신승호(돈혁)와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詩)스터리 모험기다. 첫 방송은 6일 오후 10시.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4.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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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박, '또!오해영'으로 첫 뮤지컬 무대..또해영 역

산다라박이 뮤지컬 배우로서 첫발을 내딛는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산다라박은 오는 3월 서울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SKON 1관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또!오해영’ 캐스팅을 확정했다.뮤지컬 ‘또!오해영’은 동명의 tvN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름 때문에 얽힌 악연에 예지력이라는 미스터리가 더해지며 생겨나는 독특한 로맨스를 다룬다. 같은 이름이지만 다른 캐릭터의 두 여자와 미래가 보이는 남자, 그들 사이에서 생겨나는 미묘한 감정들을 솔직한 언어로 표현해 큰 사랑을 받았다. 산다라박은 이 뮤지컬에서 '엄친딸'이자 박도경의 전 약혼녀 또해영 역을 맡았다. 예쁜 외모에 능력까지 갖춘 완벽한 여자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 비밀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산다라박이 어떤 매력의 또해영을 그려낼지 관심을 모은다. ‘또!오해영’의 제작사는 “처음 기획-제작 단계부터 산다라박을 떠올렸고 그를 최우선으로 캐스팅했다”며 “산다라박은 이미 춤과 노래로 인정받았고, 연기에 도전하고 있어 이 역할의 적임자라고 봤다. 이미지 역시 잘 어울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로의 작은 극장부터 차근차근 밟겠다는 산다라박의 선택에서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산다라박은 “무대 위에 서는 건 익숙하지만 뮤지컬은 콘서트와는 또 다르기 때문에 새롭다”며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라 스스로도 굉장히 기대되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누구에게나 처음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는데, 나에게 이 작품이 그럴 것 같다. 첫사랑을 시작하는 기분이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주크박스 뮤지컬 ‘또!오해영’은 서현진·유승우의 ‘사랑이 뭔데’, 벤 ‘꿈처럼’, 정승환 ‘너였다면’ 등 기존 드라마 OST와 더불어 이번 공연만을 위한 새로운 넘버들이 새롭게 추가되어 관객들을 찾는다. 오는 3월 초연. 대학로 문화예술에 적극지원하고 있는 엔에이치앤주식회사가 제작후원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2.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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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대운 터진' 이하늬

그분이 오셨다. 운수 대통이다. 능력으로 증명한 진가는 존재 가치를 드높이기에 충분하다.지난 3일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이 누적 관객 수 1600만 명을 돌파하며 전무후무한 코미디 영화의 새 역사를 쓴 데 이어, 현재 방송 중인 SBS 첫 금토극 '열혈사제'는 최고시청률 16%를 찍으며 SBS를 살렸고 무너져 가던 지상파 드라마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 중심에는 이하늬가 있다. 놀라운 파급력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도 무너졌다. 가는 곳마다, 보이는 곳마다 '이하늬 대박' '손대는 것마다 다 잘되네' '올해 완전 대운 들어선 듯' '드라마까지 터질 줄은 몰랐다' 등 반응이 쏟아진다.상반기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눈에 띌 만한 존재감을 내비치면서 이하늬는 올해 'OO의 해'라는 타이틀부터 가져갈 모양새다. 전지현과 손예진 정도를 제외하면 'OO의 해' 타이틀은 대부분 남배우들의 차지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하늬만큼, 이하늬 이상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인물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연말까지 누가 언제 어디서 툭 튀어나올지 알 수 없지만, 일단 2019년의 시작은 '이하늬의 해'가 맞다.가장 어울리는 캐릭터를 만나 물 만난 듯 뛰어놀고 있다는 표현이 제격이다. '극한직업'의 장형사, '열혈사제'의 박검사는 캐릭터 성격과 이미지는 다르지만 '능청스러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유머가 있지만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고, 센스가 넘치지만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흐를 것 같지 않은 강인한 매력은 캐릭터와 이하늬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높였다. 이는 평소 소탈하고 털털하기로 유명한 이하늬의 실제 모습과도 맞아떨어지면서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흔드는 데 성공했다.뭘 해도 잘했을 사람이라는 것은 이미 데뷔 때부터 증명됐다. 2006년 제5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에 당선되며 연예계에 입문한 이하늬는 제56회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는 4위로 뽑혀 국내외가 모두 인정한 미녀 스타로 발돋움했다. 여기에 서울대학교 국악과 학사와 석사를 밟은 브레인 출신에 이하늬 집안까지 알려지면서 이하늬는 '엄친딸' '금수저' 등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수식어의 현실판으로 주목받았다.영리한 이하늬는 대중이 자신을 바라보는 '껍데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배우 타이틀에 걸쳐 있는 셀럽이 아닌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길 스스로 원했고,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배우 이하늬로 활용되고자 노력했다. '미모'에 한정돼 있던 업계의 관심을 '연기'로 넓힌 것은 이하늬가 애쓰고 애쓴 결과다. 이하늬에게 1000만 선물을 안긴 '극한직업'은 떨리는 볼살을 위해 살을 찌우고 노메이크업으로 임한 작품이라 더 의미가 크다.'극한직업' 홍보와 '열혈사제' 촬영이 겹치면서 이하늬는 밀려 있던 화보만 몇 개 소화했을 뿐 당분간 드라마 촬영에만 집중 한다는 계획이다. 성과에 대한 기쁨을 만끽하면서도 혼자 이룬 결실이 아니라는 것을 매 인터뷰마다 강조하는 것에서도 이하늬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본과 시나리오는 기다렸다는 듯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 검토할 시간이 나지 않는다는 후문. 광고계 반응은 발빠르다. 한 광고 관계자는 "이하늬는 어울리는 광고를 잘 찾는 배우로 광고 효과가 남다르다. 장·단기 모두 유용하다. 이미 여러 광고를 찍고 있지만 더 많은 광고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몸값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조연경 기자 2019.03.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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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인터뷰]머슬여신 이연화, 화려한 날갯짓

머슬퀸 이연화가 16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에 출연해 건강미에 지성미를 더하며 '뇌섹녀'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이연화는 지난 4월 열린 ‘2017 머슬마니아 상반기’대회에서 그랑프리를 거머쥐며 지난 6월에는 ‘2017 피트니스 유니버스 위크엔드` (FITNESS UNIVERSE WEEKEND 2017)' 패션모델부문 에 출전해 우승을 하며 신예 머슬퀸으로 등극한바 있다. 세계대회인 ‘2017 피트니스 유니버스 위크엔드`대회에서 우승을한 이연화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기도 하지만 바쁜일정 때문에 훈련도 많이 못하고, 대회중에는 실수도해 아쉬움이 크다."라 말하며 세계대회를 마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학생시절 학생회장과 공모전 수상에 대규모 프로젝트 그리고 피트니스 대회우승등 늘 화려하고 영락 없는 엄친딸 같은 이연화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자신에 일에 열정을 다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위해 밤낮을 안가리고 '각성제'를 먹어가며 무리하게 일을 하던 그녀는 2년전 갑작스레 ‘양측 중증 이관 개방증’이라는 청각장애를 얻으며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몇차례의 수술과 치료를 받으며 힘들게 지내던중 이연화는 자신이 너무 껍데기만 디자인 하고 살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 자신의 몸을 돌보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이유라 말했다. 현재 크레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하고 있는 이연화는 "단순히 획일화된 패션디자인이 아닌 각자 개인의 몸까지 디자인하고 몸에 맞춰 패션을 흡수하고 표출할수 있게 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어슬레틱 패션의 선구자로 발돋움 하고 싶다."라 말하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최근 방송에 출연하며 핫이슈로 떠오른 이연화는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SNS의 댓글 모두 하나하나 읽고 답변드리고 있어요. 한분한분께 너무 감사하고 팬분들 응원이 아니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거에요."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ins.com2017.0718 2017.07.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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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폭력의 씨앗' 김소이 "동안, 아이돌...편견 깨부수는 한해 되길"

"올해 처음으로 스크린에 '김소이'라는 이름을 올려요. 연기에 대한 절실함의 표현이자, '선택과 집중'을 해야겠다는 뜻에서죠. 이 영화가 부디 개봉까지 이어지길 응원해주세요."멀티테이너 소이가 2017년 배우 김소이로 새롭게 출발한다. 그는 27일 개막하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 '폭력의 씨앗'(임태규 감독)을 들고 레드카펫을 밟는다. 1994년 VJ로 데뷔해 걸그룹 티티마, MC, 배우, 인디 밴드, 에세이 작가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지만 나날이 커져가는 연기에 대한 갈증에 올해 '배우 김소이'로 활동명을 정했다."사실 소이란 이름이 대중에겐 친숙하지만 아이돌 느낌이 강하고, 본명인 김소연은 다른 '동명이인' 배우가 있어서요. 나름 고민하다 '김소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게 됐어요. '폭력의 씨앗' 속 제 모습은 그간 대중이 알던 소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일 거예요. 대규모 상업영화가 아니어서 많은 분들이 제 연기를 보실 순 없겠지만 부디 개봉까지 이어졌음 좋겠어요. 다행히 해외 영화제 쪽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서, '김소이'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 같아요."나이보다 앳된 외모와 영어, 중국어에 능한 '엄친딸' 이미지, 정려원 손담비 강승현 등 화려한 스타들의 절친으로 알려져 손에 물 한방울 안묻힐 거 같은 '셀럽' 이미지지만 현실의 그는 누구보다 생활력 강하고 꿈에 대한 절박함을 갖고 있다.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이제는 '엄마' '이혼녀' 등 다양한 30대 역할에 도전하고 싶은데 기회가 잘 오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독립 영화계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임태규 감독의 연락을 받았고 '주아'란 캐릭터를 만났다. "임태규 감독이 제 전작인 '프랑스 영화처럼'과 '조류인간'을 인상깊게 봤다면서 직접 전화를 했어요. 저 또한 독립 영화쪽에 관심이 많아서 임 감독님의 시나리오를 흥미롭게 읽었어요. 만나서 '폭력이란 주제를 다룬 이유가 뭐냐'고 물어봤는데 '인간의 폭력성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싶었다'며 진지한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저 역시 영아유기 사건이나 친족살해 뉴스를 접하면서 가정 폭력의 심각성을 느끼게 됐는데, 이 작품이 스스로에게 내제된 폭력의 씨앗을 발견하고, 그 심각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음 좋겠어요."군폭력과 가정폭력을 주제로 하다보니 힘든 촬영이 많았다. 군폭력에 시달리던 남동생 주용(이가섭)이 휴가 나와 주아와 만나 다투는 장면이 있었는데, 6분짜리 원신 원테이크를 무려 34회나 찍기도 했다고."동생인 이가섭 군의 뺨을 때리는 신을 스무번 넘게 찍다 보니 나중엔 뺨이 빨갛게 부어서 카메라에 잡혔어요. 지난 몇년간 했던 연기 중 가장 어두운 캐릭터였고, 감정을 얼굴에 잘 드러내면 안돼서 힘들었어요. 고생한 만큼 '김소이'란 배우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죠."'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폭력의 씨앗' 홍보를 위해 그는 레드카펫, GV(관객과의 대화)는 물론 온스타일 '매력TV' 촬영팀과도 전주를 누빌 예정이다."엔터계에서는 나름 '영화제덕후'로 정평나 있는데요.(웃음) 혼자 바이크 타고 정동진영화제를 찾아간 적도 있어요. 극장에서 만나기 힘든 영화를 영화제에서 찾아보는 맛이란, 모래알에서 진주를 만난 기분이랄까? 그중에서도 전주영화제가 단연 제일 재밌죠. 따뜻한 봄, 맛난 음식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축제. 뭘 더 바랄까요?"실제로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김소이와 한 방을 썼던 필자는 해운대 백사장 10m를 제대로 걷지 못했다. 그동안 각종 영화제에서 만난 배우, 제작진, 홍보마케팅 관계자, 기자들이 그에게 인사를 해와서다. "큰 영화는 큰 영화대로, 작은 영화는 작은 영화대로의 의미가 있어요. 데뷔 초에 DJ 활동을 잠깐 하기도 했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영화 프로그램을 진행을 해보고 싶어요. 또 이제는 식구 같은 '드리머즈'(김소이-정려원-임수미-허남훈-김모아) 친구들과 '아트 프로젝트'를 꾸준히 만들어 나갈 거예요."작년 연말과 올해 '드리머즈' 크루들과 유럽을 다녀온 그는 '포스트 잇'을 활용한 아트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다."가족이어도 여행 스타일이 다르면 싸우곤 하는데 우리 다섯은 전혀 그런 게 없어요. 각자의 영역을 존중해가면서 응원해주기 때문이죠. 영국으로 예술 여행을 같이 했을 때에도, 제가 '오늘 하루는 혼자 걸어다닐게' 하면 '그래 이따 어디서 합류하자'라고 하고 끝이에요. 서로에 대한 리스펙트 차원에서 더 묻지 않죠. 앞으로도 전시, 책, 방송 프로그램 같은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싶어요." 든든한 친구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겠지만, 30대 싱글녀로서 사랑을 기다리지는 않을까?"2017년은 오로지 '선택과 집중'. 배우로서의 일에만 매달리고 싶어요. 그래서 10여년만에 개인매니저가 아닌 DN Brothers란 소속사와 전속 계약도 맺었어요. 부암동으로 이사간 것도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어요. 부암동의 한 세탁소에서 빨래 돌리는 동안 춤추고 있는 제 모습을 보셔도 웃지 마세요. 자연친화적이면서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지닌 부암동의 매력에 푹 빠져서 살아요. 앗, 필라테스 배우는 것도 요즘 꽂힌 일 중에 하나에요. 물론 배우면서 '제발 다시 태어나게 해주세요'라고 외치고 있지만요.(웃음)" 김소이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폭력의 씨앗'은 군 폭력을 당해오던 주인공이 분대원들과 외박을 나와 일어나는 하루를 그린 작품. '조난자들' 연출부 출신 임태규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에서 열리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진출해 관객을 만난다. 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 2017.04.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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