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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넉넉한 공간에 220V 사용…캠핑카로 주목받는 전기차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가 '캠핑카'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간이 넉넉한 스포츠다목적차(SUV) 형태로 출시되고, 배터리를 활용해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도 공급받을 수 있어서다. 기존 내연기관차와 달리 배터리 방전 걱정 없이 에어컨과 히터 등 공조장치를 사용할 수 있어 차박에도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움직이는 에너지 '배터리'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가 캠핑카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빙(움직이는) 에너지' 배터리에 있다.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경우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Vehicle to Load)'이 탑재됐다. 이는 2열 하단에 위치한 단자를 통해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전기차를 가전제품의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V2L 기술을 통해 아이오닉5는 일반 주택(3kW)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캠핑이나 차박을 할 때 각종 전자기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V2L 포트는 2열 시트 하부에 있으며 차량이 켜져 있을 때 활성화되지만, 다른 포트는 차량 외부에 있으며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도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 점에 주목해 지난 1월 아이오닉5를 홍보하는 ‘궁극의 캠핑’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V2L 기능을 활용해 캠핑장에서 대형 전기 오븐으로 요리하거나 대형 스피커와 함께 TV를 보고, 트레드밀을 연결해 운동하는 내용을 담았다. 실제로 V2L 기능을 사용하면 여름에 냉장고와 에어컨을 켜놓고 TV를 보고, 콘솔 게임을 즐기는 등 다양한 목적의 캠핑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오토캠핑장이 아닌 노지 등에 갈 경우, 전기 공급을 받기가 어려워 수십만 원을 훌쩍 넘는 캠핑용 파워뱅크를 구매해야 했던 문제가 사라지는 것이다. 아이오닉5의 배터리 용량(72.6㎾h)은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시 가구당 일일 평균 전력사용량(7.3㎾h)의 9.9배 수준이다. 가정에서 약 1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기아가 향후 출시 예정인 전용 전기차 'EV6' 역시 V2L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캠핑 모드'로 캠핑족 유혹 이에 더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내 이른바 '캠핑 모드'를 적용, 캠핑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코나·니로·쏘울 EV 모델은 '유틸리티 모드'가 탑재됐다. 이 모드 적용 시 전원을 12v 보조배터리가 아닌 메인 고압 배터리에서 내부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동 버튼을 누른 액세서리 전원(ACC) 온(ON) 상태에서는 보조배터리에서 전자기기가 작동된다. 테슬라도 최근 캠핑 모드 기능을 탑재했다.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장시간 차 안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온도조절·실내조명·음악재생·전원장치 등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차박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며 캠핑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며 “전기차는 고압 배터리로 내부 장치를 장시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차박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텐트 등 큰 짐도 '거뜬' 넓어지는 실내 공간 역시 전기차가 캠핑카로 주목받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아오오닉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처음 적용돼 3000㎜에 이르는 축간거리(앞바퀴와 뒷바퀴 거리)를 확보했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비교해도 100㎜가 더 길다. 넓은 공간을 원하는 차박족에게 장점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엔진이 사라지면서 적재공간도 늘어났다. 캠핑족은 많은 장비를 가지고 다니는 만큼 넉넉한 트렁크 용량이 필수다. 아이오닉5의 차 뒤쪽 트렁크 수납공간은 531ℓ 정도다. 하지만 최대 135㎜까지 움직이는 2열 시트를 활용하면 최대 1600ℓ까지 적재 용량이 늘어나 공간 활용이 극대화된다. 엔진이 사라진 차 앞쪽 후드는 작은 트렁크로 사용할 수 있다. 테슬라가 최근 출시한 '모델Y' 역시 전폭 4750㎜, 전폭1921㎜, 전고 1624㎜, 휠베이스 2890㎜로 성인 7명이 탑승하고 장비도 적재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각 2열 시트가 독립적으로 완전히 폴딩돼 스키용품, 가구 및 여행용 가방 등을 유연하게 적재할 수 있다. 또 리프트 게이트가 트렁크 바닥 낮은 곳까지 열려 짐을 빠르게 싣고 내릴 수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들은 여유로운 실내 공간, 충전 기능 등으로 차박 및 캠핑 애호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며 "제조사들 역시 이 점을 셀링포인트로 삼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GM은 전기차 볼트 EV의 SUV 모델인 ‘볼트 EUV’를 올해 안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 인증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는데, 이 역시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모델이다. 최대 주행거리는 약 402㎞로 알려졌다. 독일 브랜드 역시 전기 SUV 출시 대열에 합류한다. 벤츠는 올해 소형 SUV 'EQA'를 출시한다. 기존 'GLA' 모델을 바탕으로 한 전기차로, 1회 완충 주행거리가 420㎞ 이상으로 전해졌다. 국내에 출시된 이전 전기차 ‘EQC’의 최대 주행거리는 약 300㎞에 불과했다. BMW는 중형 SUV인 ‘X3’의 전기차 버전 'iX3'를 선보인다. 고속충전소에서 10분 이내 충전으로 12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최대 주행거리는 약 440㎞로 알려졌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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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한파 데우는 에어컨 전쟁…디자인으로 승부

가전업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때 이른 에어컨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냉방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이번에는 차별화 디자인을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매년 1~4월에 판매되는 에어컨은 연간 생산량의 50%에 육박한다. 지금이 여름과 같은 성수기 못지않게 에어컨 제조사들에는 중요한 시기다. 과거 '에어컨은 미리 사면 싸다'는 인식을 심어준 선구매 혜택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신제품 출시에 이은 할인 프로모션이 조만간 쏟아질 전망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에어컨 제조사들의 상반기 판매량이 연간 실적을 좌우하는 만큼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올해도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며 "대부분이 연초에 신제품을 내놓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시작하기 때문에 미리 에어컨을 장만하려는 소비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가구 같은 삼성 무풍에어컨 삼성전자는 최근 2021년형 무풍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지난달 24일 출시한 '무풍갤러리'는 가구 같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격자 무늬의 '쉐브론 메탈 아트 패널'을 도입했다. 이 패널은 쉐브론 다크와 쉐브론 라이트 2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소비자가 쉽게 교체해 다양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 하단부 '아트 패널'에는 트러플 브라운을 추가해 총 10종의 색상을 제공한다. 5일부터 판매되는 '무풍클래식'에는 삼성전자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두고 완성한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스카이블루, 펀그린, 핑크, 새틴 그레이, 새틴 베이지 5가지 색상으로 나오며, 냉장고와 같은 다른 비스포크 가전과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바람문 패널은 소비자 취향에 맞게 다른 색상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관심이 높아진 위생·청정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무풍갤러리는 인공지능(AI)이 알아서 제품을 관리하는 '이지케어 AI'와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제품을 청소하는 '이지케어 셀프'를 탑재했다. AI는 에어컨 내부를 감지해 자동으로 습도를 관리하고, 열교환기 표면의 오염물을 얼린 뒤 해동해 외부로 배출한다. 소비자는 전면 패널과 내부 팬을 쉽게 열어 관리하고 필터를 분리해 물로 세척할 수 있다. 무풍클래식도 이지케어 AI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위생과 청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을 위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오버홀(분해수리·청소) 관리가 가능하도록 제품을 설계했다"며 "공간의 용도나 평수에 따라 에어컨 모델별 사양을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인 구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프로모션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설치비를 포함한 무풍갤러리의 출고가는 냉방면적(56.9~81.8㎡)에 따라 307만~654만원이며, 무풍클래식은 냉방면적(56.9~62.6㎡)에 따라 247만~307만원이다. 6년 만에 디자인 바꾼 LG 휘센 타워 LG전자도 지난달 26일 6년 만에 디자인을 바꾼 2021년형 에어컨 신제품 'LG 휘센 타워'를 출시했다. 직선과 원으로 표현한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의 디자인 철학에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감성을 더했다. LG전자는 어떤 거실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루며 공간에 스며들 수 있도록 바람을 형상화한 원과 간결한 직선 중심으로 휘센 타워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세계 3대 일몰 명소인 그리스 산토리니 이아마을의 일출과 일몰에서 영감을 얻은 원형의 무드라이팅은 색온도가 서로 다른 쿨 화이트, 웜 화이트, 내추럴 등 3가지 색상의 간접조명을 더해 상황에 따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LG전자는 위생에 대한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람이 들어오는 극세필터부터 나가는 팬까지 깨끗하게 관리하는 5단계 청정관리 기능을 적용했다. 극세필터를 알아서 청소하는 '필터 클린봇', 필터의 세균을 제거하는 항균 극세필터, 99.99% 자외선(UV) LED 팬 살균 등 5단계 청정관리는 에어컨 내부를 알아서 관리한다. 제품 뒤쪽의 필터 클린봇은 바람이 가장 먼저 통과하는 극세필터를 일주일에 한 번씩 자동으로 청소하는데, 이용자는 6개월에 한 번씩 먼지통만 비우면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자인과 냉방 성능에서 프리미엄 에어컨의 기준을 제시했다고 자신한다.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무광의 화이트인 웨딩 스노우와 로맨틱 로즈 색상의 휘센 타워뿐만 아니라 카밍 베이지 색상을 적용한 오브제컬렉션 제품도 출시한다. LG 휘센 타워 17종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400만~620만원이다. 회사는 현재 에어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2.0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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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2020년형 에어컨 신모델 예약 판매

롯데하이마트가 오는 3월 31일까지 2020년형 에어컨 신모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전국 460여 개 매장과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 올해 새롭게 출시된 에어컨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오는 31일까지 에어컨 신모델 구매 고객 대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삼성전자 신모델 행사 모델(81.8m²)을 구매하면 엘포인트(L.point)를 최대 50만 포인트까지 지급한다. LG전자 신모델 행사 모델(89.1m²)을 행사 제휴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70만원까지 캐시백 해준다.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는 ‘미리 준비 에어컨 특가전’을 펼친다. LG전자 신모델 행사모델(58.5m²)을 행사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0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준다. 이월 상품 행사도 한다. 3월 31일까지 온·오프라인 공통으로 LG전자 2019년 행사 모델(81.8m²)을 특정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60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준다. 특히, 주중에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 행사 카드로 300만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10%를 20만원까지 청구할인 해준다. 상품에 따라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모든 에어컨 상품은 기본 설치비 무료이며, 행사 상품은 3일 안에 배송, 설치 가능하다. 추가로,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삼성전자 2019년 행사 모델(58.5m²)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엘포인트를 최대 20만 포인트까지 준다. 올해 주요 제조사들이 출시한 2020년형 신모델 에어컨은 수월해진 위생 관리와 인공 지능 강화가 특징이다. 먼저, 에어컨 본체 내부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을 보완했다. 삼성전자는 신모델에 ‘이지 오픈 패널’ 기능을 추가했다. 별도의 장비 없이도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해 청소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LG전자는 신모델에 자동 청소 기능을 탑재했다. 누적 56시간 이상 사용하면 극세필터를 자동 청소해주는 ‘필터 클린봇’을 적용했다. 인공 지능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스탠드형 에어컨에서만 가능했던 음성 인식 기능을 벽걸이형 에어컨에도 적용시켰다. LG전자는 신모델에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 케어’를 적용했다. 공간과 소비자 활동을 스스로 파악해 최적화된 냉방 조절을 하게 했다. 롯데하이마트 가전1팀 지재욱 CMD는 “2020년형 신모델을 사용하면 기존 출시된 에어컨과 비교해 쉽고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늘 걱정거리였던 위생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라며, ”예약 판매 기간에 구매하면 추가 혜택을 함께 드리고 있으니, 올해 에어컨을 새로 마련하거나 교체할 계획을 세운 고객들께는 지금이 구매 적기다”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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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에어컨 예약판매 105% 증가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월 말부터 시작한 에어컨 예약 판매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1월 25일~2월 19일) 대비 약 105% 늘었다고 20일 밝혔다.이는 최근 수년간 해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연초에 에어컨을 구매하면 설치를 원하는 시기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2016년 7월 갑작스러운 폭염으로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에어컨 제품이 품귀를 빚어 구입한 소비자들이 설치까지 10일 이상 기다려야 하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최두환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장은 “겨울이 여느 때보다 춥지 않은 느낌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기온이 올라 올해 여름도 덥지 않을까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있다”며 “무더위에 철저하게 대비하고자 거실에 놓는 스탠드형 에어컨과 방에 놓는 벽걸이형 에어컨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롯데하이마트는 오는 4월 1일까지 삼성전자·LG전자·대유위니아 등 주요 제조사들의 2019년형 신제품 에어컨을 가격·사양별로 선보이는 한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삼성전자의 투인원 에어컨을 구매하면 제품에 따라 캐시백을 최대 40만 원까지 준다. 오는 4월 1일까지 LG전자·대유위니아의 투인원 에어컨을 구매하면 제품에 따라 캐시백을 각각 70만 원까지, 10만 원까지 준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2.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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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에어컨 '불티'…판매량 34% 늘어

한겨울에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전자랜드는 올해 1월 1일부터 2월 6일까지의 에어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전자랜드는 수요가 몰리는 여름을 피해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진 점과 1월 각 제조사 신형 에어컨 출시에 따른 사전예약 프로모션 판매가 에어컨 판매량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연초에 공기청정, 인공지능(AI) 등 부가기능을 강화한 에어컨이 대거 등장한 것도 에어컨 판매 증가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특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 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공기청정 기능이 추가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전자랜드는 3월 31일까지 주요 제조사들의 2019년 신형 에어컨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 행사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70만원 캐시백을 제공하고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갤러리 라인과 함께 공기청정기나 벽걸이 에어컨을 구매하면 최대 50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전자랜드 관계자는 "한여름에 에어컨을 구입하면 설치까지 기다리는 날이 길어지기 때문에, 연초에 에어컨을 구입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며 "신형 에어컨은 실시간 미세먼지 감지나 초미세먼지 정화기능까지 공기청정기급 기능을 탑재해 사계절 내내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전자랜드 용산본점에서 직원들이 에어컨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전자랜드 제공 2019.02.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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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기업]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 호황에 ’성장’ 예고

롯데하이마트가 불 같았던 올여름 에어컨 매출이 전년 수준에 그쳤음에도 건조기·공기청정기·무선청소기 등 판매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롯데하이마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1% 증가한 10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2조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조870억원, 영업이익은 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1%, 9.26% 늘었다.당장 증권가에서는 3분기 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다. 7~8월 불볕더위에도 에어컨 판매가 전년 수준에 그쳤고, 2분기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던 TV 매출도 급격하게 부진한 흐름이 나타났다. 또 모바일의 경우 갤럭시노트9 출시 효과가 크지 않고, PC 부문도 역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이 남아 있긴 하지만 추석 효과로 인한 '집객력' 감소를 감안할 경우 당초 기대했던 수준의 영업실적 성장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한화투자증권이 추정한 롯데하이마트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줄어든 1조1793억원,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844억원이다.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밋밋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전사 수익성은 상승할 전망"이라며 "마진이 높은 환경 가전이나 생활 가전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영상 기기와 정보통신의 비중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실적에 긍정적인 상품군은 의류 건조기·공기청정기·무선청소기 등 환경 관련 가전이다. 3개 제품의 매출 비중은 15%로 전년 동기(7~8%) 대비 100% 신장했다. 공기청정기와 무선청소기의 가정 보급률이 상승하면서 신장세가 완만해지고 있지만 건조기의 경우 최근 제조사들이 스타일러 등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롯데하이마트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에어프라이어 등 얼마 전까지만 해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주방 가전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식기세척기의 매출은 2015년부터 줄곧 한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던 것이 올해는 전년 대비 50% 늘었다.온라인 쇼핑몰, 옴니채널의 지속적 성장에 따른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도 매출 증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올 상반기 옴니채널을 포함한 온라인 매출 비중은 약 25%로 전년 동기 15% 대비 약 70% 신장한 바 있다. 이 비중은 하반기 현재 27%까지 확대됐다.여기에 옴니 전용 스토어도 5개 점이 추가 출점할 예정이며, 2019년 롯데 통합 쇼핑 플랫폼이 오픈할 예정인 만큼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이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5년 안에 온라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환경 가전의 성장, 온라인 채널 비중의 확대로 완만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9.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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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에어컨 예약판매 급증…전년 동기比 40%↑

최근 2년간 여름마다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연초부터 에어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7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전자랜드도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이 올 들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최근 2년간 기록적인 무더위를 겪은 소비자들이 여름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에어컨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미세먼지도 에어컨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판매한 에어컨 가운데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하고 한국공기청정협회(CAC) 인증을 받은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전체 에어컨 매출액 가운데 이들 제품의 비중은 2배 이상 늘었다.에어컨 제조사들은 앞다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능 등을 강화한 2018년형 신제품을 발표하고 지난달 중순부터 차례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지난 6일에는 대유위니아가 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진행, 예약판매를 시작했다.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작년에 무더위를 경험한 고객들이 다가올 여름을 대비하기 위해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한파를 뚫고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며 "연초 예약판매 시기에 미리 에어컨을 구매하면 사은품이나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뿐 아니라, 원하는 시기에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n.mingu@joins.com 2018.02.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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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올해 판매 또 사상최고 전망

지난해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에어컨 판매량이 올해 그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에어컨 판매 대수는 최대 2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의 220만대를 10%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1일 기준으로 올해 국내 에어컨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 반년 조금 넘는 시점에서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이다.LG전자 역시 상반기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하면서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이처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어컨 판매가 계속 증가하는 것은 지난해 여름 구입에 '실패'한 소비자들의 대기 수요에 더해 최근 고효율 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전기요금을 아끼려는 교체 수요까지 이어지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아울러 인체 감지 카메라를 통해 자동으로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LG전자의 '휘센 듀얼 에어컨', 세계 최초로 바람 없이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주는 삼성전자의 '무풍 에어컨' 등 고성능 신제품의 인기몰이가 계속되는 것도 주문 증가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문제는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오는 데 있다. 제조사들이 공장을 풀가동하고는 있지만 주문이 밀리면서 실제로 소비자가 시원한 바람을 쐬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한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매장에서 에어컨을 새로 사서 배송·설치하는 데 최소 2주 이상 걸리고 있으며, 이사 등으로 기존 제품을 이전 설치하는 것은 이보다 1~2주가량 더 소요된다"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7.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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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말리부, 160만km 철저한 시험주행으로 완성

한국지엠은 쉐보레 프리미엄 중형세단 '말리부'의 탁월한 핸들링과 정숙성, 안락함, 내구성이 지구-달 왕복거리의 두 배에 이르는 160만㎞(100만 마일)의 철저한 시험주행으로 완성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한국 출시를 기점으로 향후 전세계 100여 개국에 판매될 쉐보레 말리부의 엔지니어링을 담당한 GM 엔지니어들은 22개월간 미국 주행성능시험장은 물론 한국·미국·캐나다·호주·중국·영국·두바이·독일 등 전 세계 6대륙의 고속도로 및 시내도로에서160만㎞를 운행하며 말리부의 성능·안락함·내구성 및 품질 등을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다. GM 글로벌 중형차 개발 수석 엔지니어 마크 무사는 "자동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차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다"며 "최고의 성능을 향해 말리부는 작년과 올해 어떤 순간에도 전 세계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달리고 있었다. 160만㎞는 실제 도로 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부분에도 관심을 쏟고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이자, 고객에게 신뢰를 전하기 위한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말리부의 160만㎞ 장거리 시험주행을 위해 2010년 1분기 이래로 말리부 시험차 170대를 사용, 차 한 대당 매달 평균 7만3000㎞(4만5450마일)에 이르는 거리를 주행했다. 160만㎞는 차 한대로 매년 2만4000㎞(1만5000마일)를 66년 동안 주행하는 거리, 미국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201번 왕복하는 거리, 그리고 지구에서 달까지 2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로 전세계 각 시장상황에 맞는 13개 파워트레인의 조합과 수많은 사양의 패키지들을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다. 아울러 GM은 쉐보레 말리부를 '죽음의 계곡'이라고도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데스 밸리에서 가장 더운 여름철에 에어컨 성능을 검증하고 록키산 꼭대기에서 고도 테스트, 그리고 동부 노스 캐롤리나의 구불구불한 언덕에서는 시트 안락성과 장시간 주행 요소들을 테스트했다. 또 서울과 시카고에서는 정지와 출발을 번갈아 계속하는 혼잡 시간대에 수백㎞를 시험운전, 동전 수납공간처럼 디테일한 것까지도 평가했다. 마크 무사는 "세계 시장에 따라 명확한 차이가 있는 파워트레인은 물론, 동전이나 표 수납과 같이 시장별로 쓰임이 각양각색인 수많은 인테리어 디테일까지 모두 실제 주행을 통해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했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는 비상등이 때로는 다른 운전자들에게 감사인사 표시로도 쓰이는 것을 감안, 비상등의 내구성에 대해서도 더 세심한 확인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장마철에 집중호우가 내려 도로 표면이 깊게 파이고 물이 흐르기도 하기 때문에 안락함에 영향을 미치는 정숙성과 같은 부분에 변수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도 최상의 상태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최적의 타이어를 찾는 것이 관건. 6개월동안 매주 2400㎞를 주행하며 11종의 타이어 테스트 및 제조사들과 타이어 디자인과 성분 조율, GM성능시험장에 한국도로를 반영 시험, 한국시장의 경쟁사 차종 성능 분석 등의 과정을 거쳐 한국에서 최적인 타이어를 찾기도 했다. 한편 영국과 미국 시장을 위한 말리부 경우, 수년간 겨울철 주행에 따른 부식 가능성을 고려해 염수 구덩이에서 시험운행을 하기도 했고,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에서는 경우 극한 고온에 장시간 주차시 인테리어가 견딜 수 있는지를 점검하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시장상황을 고려, 160만㎞장거리 실제 주행을 통해 차량 차체 구조의 스틸 부분의 액상 실러 적용으로 정숙성을 높이는 결과를 낳는 등 차량의 중요한 부분들의 개선과 변화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말리부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 판매될 쉐보레 첫 글로벌 중형차로, 1세대 모델이 1964년 판매를 개시한 이래 7세대까지 850만대 이상 판매되며 북미 시장의 대표적인 중형세단의 상징으로 입지를 굳혀왔다. 제8세대 모델로 한국에 첫 출시한 말리부는 카마로와 콜벳에서 영감을 받은 매력적인 외관과 안락하고 정숙한 실내공간·탁월한 핸들링·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두루 겸비하고 있어 판매에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 2011.12.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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