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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애스터 제작→소지섭 픽, A24作 두 편 개봉…‘미나리’·‘에에올’ 인기 계승할까?

미국 영화제작사 A24 신작 두 편의 연이은 개봉이 국내 영화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A24 신작 ‘드림 시나리오’와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29일과 다음달 5일 개봉을 확정 짓고 국내 관객과 만난다. A24 작품이 기대받는 이유는 개성이 확실하면서도 완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창립한 A24는 중소 규모 제작사지만 미국 독립영화계의 신흥 강자로 칭해진다. 독특한 소재나 비주류 장르를 다루면서도 작품성이 출중한 작품들로 칸, 오스카, 선댄스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 뿐 아니라 마니아 팬덤을 형성했다. 국내에서는 윤여정에게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 트로피를 안긴 영화 ‘미나리’(2021)로 A24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지난 2022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에올’)로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7관왕을 달성했다. 호러 마니아 사이에서는 ‘미드소마’(2019)를 비롯한 아리 애스터 감독 작품으로 익숙한 제작사다. ‘드림 시나리오’가 기대받는 이유 또한 아리 애스터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존재감 제로였던 폴(니콜라스 케이지)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의 꿈에 등장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그린다. 모두가 알아보는 스타에서 ‘악몽’으로 변모한다는 스토리는 메가폰을 잡은 크리스토퍼 보글리 감독과 아리 애스터가 공유하는 살짝 뒤틀린 시각이 돋보인다. 여기에 코믹 연기에 강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의 열연이 더해져 새로운 감각의 풍자 코미디를 선사할 예정이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감독 조나단 글래이저)는 영화 투자자로 활동 중인 배우 소지섭의 ‘픽’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지섭과 그의 소속사 51k 공동 제공에, 소지섭과 연이 깊은 배급사 찬란이 수입했다.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담장 밖, 꽃으로 만발한 루돌프 회스 장교 부부의 그림 같은 일상으로 섬뜩한 공포를 선사하는 이 작품은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 2관왕(국제장편영화상, 음향상)을 달성해 일찍이 만듦새를 인정받았다.소지섭은 찬란을 통해 ‘미드소마’, ‘그린 나이트’ 등 여러 A24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 왔다. 최근 A24 작품은 아니지만 지난 8일 개봉한 소지섭 투자 공포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에 성공하며 지난 27일 누적 관객 수 9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존 오브 인터레스트’ 개봉 소식에도 “한국 씨네필은 소지섭 씨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누리꾼 반응이 이어지며 기대가 모이고 있다.하지만 지난 3월 개봉한 A24 작품 ‘패스트 라이브즈’가 국내에서 12만 관객을 동원한 데 그친 것은 신작의 흥행을 점치기 어렵게 만든다.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다룬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1월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선공개된 후 외신 및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이후 제33회 고담 어워즈와 제58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에서 수상했지만 국내 관객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마찬가지로 디아스포라를 다룬 ‘미나리’가 국내에서 누적 관객 113만 명, ‘에에올’ 38만 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해 아쉬운 성적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A24는 비주류의 시선을 포착하거나 마니아적 장르물을 과감하게 다루는 제작사다. 틈새시장처럼 특정 관객을 타깃으로 하면서도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주류의 흐름을 만드는 반향을 일으키기도 한다”면서 “스타마케팅을 초월해 작품성에 집중하는 것이 A24의 장점이면서도 스토리가 관객의 공감을 확보하지 못하면 ‘그들만의 이야기’에 머물게 될 한계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9 05:40
영화

A24 신작 ‘드림 시나리오’ 베일 벗다…“‘에에올’ 신드롬 이을까”

웰메이드 영화사 A24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믿고 보는’ 풍자 코미디로 돌아온다.3일 수입사 더쿱디스트리뷰션은 A24 신작 ‘드림 시나리오’의 오는 29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드림 시나리오’는 존재감 제로였던 ‘폴’(니콜라스 케이지)이 지구상 모든 사람들의 꿈에 등장하는 ‘드림 인플루언서’로 급부상하며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담은 코미디다.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극장을 빼곡하게 메운 모든 관객들이 잠든 사이에 혼자 우뚝 서 있는 폴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홀로 손에 철갑옷을 두른 채 뚱한 눈빛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그의 표정과 포즈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현실 같은 악몽, 악몽 같은 현실’이란 카피까지 더해져 과연 전 세계인 모두가 꿈꾸는 유명 인사가 된 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존재감이 옅은 대학교수 폴이 전 세계인의 꿈에 등장하며 모두가 그를 알아보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곧 폴은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으며 뉴스 출연은 물론, 화보 촬영까지 하는 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되고 그의 유명세는 가족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폴이 등장하는 모든 꿈이 갑자기 악몽으로 바뀌면서 그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바뀐다. 그의 차에 ‘루저’(LOSER)라고 낙서하며 조롱하는가 하면, 식당에서는 그의 그릇에 침을 뱉고, 수강생들은 그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에 질려 도망가는 등 순식간에 뒤바뀐 사람들의 모습에 과연 폴이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 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한편 ‘드림 시나리오’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패스트 라이브즈’를 비롯해, 탄탄한 작품성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작품들을 제작한 A24의 작품이다.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천재 감독’ 아리 에스터 역시 제작에 참여했으며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드림 시나리오’로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에 다시 한번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뤄 열연에 기대를 높인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3 09:30
영화

돌잔치 D-2 ‘에에올’ 특별 상영 리유니언 포스터 공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첫 상영 1돌을 맞아 특별 상영 리유니언 포스터를 대공개했다.3일 베일을 벗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특별 상영 리유니언 포스터에는 영화 속 캐릭터들의 멀티버스 세계관을 확실히 보여주는 이어피스, 립밤, 핫도그 장갑, 베이글, 쿠키, 트로피 같은 상징적인 물건들과 세계관 최대 빌런 조부 투파키(스테파니 수), 그에 맞선 에블린(양자경)과 웨이먼드(키 호이 콴), 그리고 1주년 ‘돌’(ROCK)’까지 모두 담겨 있다.앞서 공개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돌잔치 특별 상영 포스터가 해외 팬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지며 큰 관심을 받은 만큼 이번 특별 상영 리유니언 포스터도 열광적인 영화 팬들의 소장 욕구를 확실히 자극하는 핫템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경쟁률 속에 참가 신청이 마감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돌잔치도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돌잔치는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닌 같은 것을 사랑하는 이들이 만나 서로를 응원하고 감정을 공유하며 또 하나의 세계를 탄생시키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1주년 돌잔치 & 특별 상영에 관한 소식은 배급사 워터홀컴퍼니의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돌잔치는 오는 5일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된다. 1주년 기념 특별 상영은 10월 12일부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3 14:09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개봉 1주년 자축! 돌잔치 개최

전 세계를 홀린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업계 최초로 영화 상영 1주년 돌잔치와 재개봉을 확정지었다.획기적이고 신선한 동시에 다정하고 사려 깊은 캠페인과 프로모션으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온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영화 업계 사상 최초로 상영 1주년 기념 돌잔치와 재개봉을 준비했다. 더불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상징하는 구글아이, 눈알 포스터도 재개봉 버전으로 찾아왔다.파격적인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던 눈알 포스터는 ‘에에올 1주년 돌잔치 & 특별상영’이라는 설레는 카피를 크게 넣어 다시금 관객의 마음을 흔든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극장에서 만나지 못한 많은 관객이 이번 돌잔치와 특별상영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돌잔치와 특별상영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개봉하고 1~2주가 지나면 떠나보내는 한낱 영화가 아닌, 무한한 애정 속에 영원히 리플레이 되는 인생 영화로 남을 수 있도록 널리 입소문을 퍼뜨려 준 영화 팬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물하고자 기획됐다. 상영 내내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준 눈알단과 재회하는 자리인 만큼 참석 답례품은 물론 모두 함께 즐기고 참여하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만끽할 수 있는 오감만족 파티 이벤트까지 풍성하게 진행된다. 업계 최초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관객은 물론 영화 관계자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배급사 워터홀컴퍼니는 돌잔치와 특별상영을 앞두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1주년을 맞아 이 작품에 무한한 애정을 쏟았던 팬들의 추억이 더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는 선물을 준비하고 싶었다”며 “개봉 1년여가 흐른 지금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잊지 못 하고 있는 눈알단의 변치 않는 응원에 보답하고자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와 함께 어느 때보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스페셜 굿즈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돌잔치 모집과 행사에 관련한 소식은 추후 수입사 더쿱디스트리뷰션과 배급사 워터홀컴퍼니의 SNS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07 10:45
연예일반

‘에에올’ 스테파니 수, 이번엔 흑역사多 배우 변신… ‘조이 라이드’ 8월 개봉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스테파니 수가 ‘조이 라이드’로 극장에 컴백한다.북미 박스오피스 톱5와 로튼 토마토 신선도 93%를 달성하며 유쾌한 웃음으로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월드투어 코미디 ‘조이 라이드’가 8월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조이 라이드’는 K마미를 찾기 전까진 귀국 불가를 선언, 오드리(애슐리 박)가 크레이지한 절친들과 지구 반 바퀴를 도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조이 라이드’의 메가폰을 잡은 감독 아델 림은 전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흥행 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각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조이 라이드’ 역시 연출뿐만 아니라 직접 각본까지 담당하여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여기에 전매특허 구강 액션의 달인인 ‘데드풀’ 제작진이 참여하였으며 ‘50/50’, ‘디스 이즈 디 엔드’, ‘소시지 파티’, ‘롱 샷’ 등 역대급 R등급 코미디를 만들어 온 배우 겸 제작자 세스 로건이 첫눈에 반한 프로젝트라는 점이 알려지며 국내외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주연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 출연한 한국계 배우 애슐리 박이 맡았다. 또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테파니 수, 할리우드의 인기 코미디언 셰리 콜라, 하버드 출신의 스탠드 업 코미디언 사브리나 우가 진한 우정만큼 매콤하고 앙큼한 입담을 자랑하는 크레이지한 주인공들로 캐스팅됐다.초고속 승진을 위해 친엄마를 찾아야 하는 황당한 미션을 받은 알파걸 변호사 오드리부터 오드리의 둘도 없는 베프이자 음란마귀 아티스트 롤로(셰리 콜라), 흑역사를 감춘 채 할리우드 입성을 앞둔 톱 배우 캣(스테파니 수), 흐린 눈의 K팝 광인 데드아이(사브리나 우)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 사총사가 보여줄 아슬아슬한 마라맛 코미디와 웃음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웃음과 캐릭터들의 개성을 탑재한 영화 ‘조이 라이드’는 다음 달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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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에에올’ 이대로 톱5 진입? 박스오피스 역주행ing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차트 역주행이 계속되고 있다.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전날 266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6위에 자리했다. 전날보다 박스오피스에서 1계단 상승한 순위다. 5위인 대외비와 일일 관객 수는 고작 10명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지난해 개봉한 이후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 부문 수상을 하며 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 기념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라는 제목으로 재개봉했다.같은 날 박스오피스 1위는 5만 7963명의 관객을 모은 ‘스즈메의 문단속’이 차지했다. 이어 ‘더 퍼스트 슬램덩크’, ‘소울메이트’, ‘샤잠! 신들의 분노’, ‘대외비’ 순이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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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예] ‘에에올’이 어려워? ‘스위스 아미 맨’을 봐

영화의 매력은 작품 안에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확장된다는 점 아닐까요. 좋은 영화 한 편이 촉발한 감상과 의미를 다른 분야의 예술과 접목해 풀어보고자 합니다. ‘환승연예’는 영화, 음악, 도서, 미술 등 대중예술의 여러 분야를 경계 없이 넘나들며 이야기하는 코너입니다.평범한 이치를 전달하기 위해 때로 아주 비범한 이야기를 해야 될 때가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하고 안온한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노래하기 위해 피노다인은 누구나 인정할 만한 랩스타가 돼야 했고(‘유니버스’), 조용필이라는 걸출한 가수가 불렀기에 “하늘 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라는 구절이 더욱 절절하게 와닿는 것처럼.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바로 그런 작품이다. 주인공 에블린(양자경)은 미국에서 세탁방을 운영하며 사는 이민자다. 대출금을 갚으라는 은행의 독촉, 세무당국의 조사, 반항기가 생겨버린 사춘기 딸과 갈등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던 그는 설상가상으로 남편으로부터 이혼 통보까지 받는다.어째서 삶은 이토록 고단한 것일까. 에블린이 바란 것은 그저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것뿐이었다. 슈퍼히어로가 돼서 지구를 구하겠다거나 성공한 배우가 돼 시상식을 수놓겠다는 야심찬 꿈은 꿔 본 적도 없는데 말이다.그러던 어느 날 에블린은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멀티버스 안 어딘가에서 에블린의 다른 버전은 남다른 무술 실력을 갖춘 쿵푸 마스터였으며, 또 다른 버전은 사랑을 잃고 얻은 성공 속에서 고독해하는 배우였다. 갑자기 이런 다른 비범한 에블린들을 뚫고 지구를 구할 에블린으로 선택된 그는 묻는다. “대체 왜 나냐”고. 그리고 답은 심플했다. “당신이 모든 멀티버스를 통틀어 가장 실패한 에블린이기 때문이야.” 지구를 파괴할 힘을 가졌다는 빌런이 고작 ‘베이글’에 집착한다는 세계관, 손가락이 핫도그인 세상 등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는 온갖 기묘한 설정들이 등장한다.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라는 생각으로 하염없이 따라가다 보면 도달하는 지점이 있다. 바로 평범함의 위대함이다. 세상을 뒤흔들 만한 일이라곤 전혀 없는 평범한 삶도 그 자체로 위대하며, 그러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때로 지구를 들어올릴 수 있을 만한 힘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그렇게 지켜낸 삶의 가치는 그 어떤 성공도 뛰어넘을 수 있을 만큼 값지다는 것이다. 아마 소중한 존재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그래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다소 기가 막힌 설정들이 낯설다면 ‘스위스 아미 맨’을 보기를 추천한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감독 다니엘스 듀오(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의 전작인 ‘스위스 아미 맨’은 외딴 섬에 표류하고 있던 행크(폴 다노)가 ‘매니’라는 이름의 시체(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만나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성공이든 실패든 한 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두 번 이상이 되면 실력이다. ‘스위스 아미 맨’에서 보여주는 다니엘스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성공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기묘하게 연결되는 두 작품의 주제 의식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조금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스위스 아미 맨’은 시리즈온, 티빙, 웨이브에서 서비스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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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올’ 황금기 이제 시작! 오스카 수상 후 예매량 800% 증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에올’)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인가 보다.전 세계 최고 영화 축제이자 영화계에서 최고의 권위와 영향력을 가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7관왕을 석권한 ‘에에올’의 예매율이 이전보다 800% 증가했다.d에에오’ㄹ은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수상 이후 화제성을 끌어모으며 관객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특히 재개봉작 박스오피스 역주행은 유례없는 사례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신드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에에올’은 17일 오전 기준 롯데시네마 예매 차트 4위, 메가박스 예매 차트 5위, CGV 예매 차트 7위에 입성하면서 관객들의 관심을 입증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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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올’ 이대로 ‘과속스캔들’ 넘나? 극장 연속 상영 기록ing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에올’)이 극장 연속 상영 기록 경신에 나선다.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 부문 수상을 하며 화제작으로 떠오른 ‘에에올’은 18일 현재 156일 연속 극장 연속 상영을 기록하고 있다.이는 극장 연속 상영을 가장 오래 이어간 실사 영화 ‘라라랜드’, ‘보헤미안 랩소디’, ‘과속스캔들’을 잇는 기록이다. 이 추세하면 ‘에에올’은 오는 23일 ‘과속스캔들’을 제치고 3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에에올’이 오스카 최다 수상을 기록한 이후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에에올’의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 1위인 ‘라라랜드’는 181일 연속 상영이란 기록을 갖고 있다. 애니메이션을 포함하면 ‘날씨의 아이’가 200일 이상 연속 상영된 바 있다.오스카 최다 수상 쾌거 직후 예매량 800% 증가,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영화 ‘에에올’은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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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오스카의 축복 ‘에에올’, 이해 안 되면 돌려가며 볼까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웨이브: 아카데미의 축복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웨이브에서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관왕에 오른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독점 공개 중이다.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편집상을 휩쓴 작품이다. ‘에에올’은 아카데미 수상 후 웨이브에서 전일 대비 시청 시간 기준 107%, 시청 유저 기준 169%라는 놀라운 증가폭을 보였다.‘에에올’은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양자경)이 어느 날 자신이 멀티버스를 통해 세상을 구원할 주인공임을 깨닫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 이민자인 에블린은 힘들게 세탁소를 운영하며 세무 당국의 조사에 시달린다. 남편은 이혼을 요구하고, 딸은 삐딱선을 타는 대혼란 속, 에블린은 다른 우주에 사는 에블린으로부터 힘을 빌린다. 코미디와 드라마, SF와 액션을 넘나드는 종횡무진을 충실하게 즐기고 싶다면 ‘일시 정지’와 ‘다시 보기’가 가능한 OTT를 활용해보자.#넷플릭스: 극장판 ‘주술회전 0’ 일본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의 극장판인 ‘주술회전 0’가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오는 4분기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되는 TV판 ‘주술회전’ 2기에 앞서, 원작에 가까운 줄거리와 훌륭한 작화를 다시 기억하고 싶다면 꼭 시청할 것을 추천한다.‘주술회전’은 일본 만화 원작으로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애니메이터’인 박성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최약체로 보이는 주인공 옷코츠 유타는 사실 소꿉친구인 오리모토 리카의 원령이 깃든, 위험한 힘을 가진 인물이다. 스스로 죽기를 바라지만 오리모토의 방해로 늘 실패하고, 최강의 주술사인 고죠 사토루에 의해 주술고전에 들어가게 된다.그런 옷코츠에게 일반인을 대량으로 학살해서 고전에서 추방된 최악의 주저사인 게토 스구루가 나타난다. 주술사만의 낙원을 만들려는 게토는 비술사를 섬멸하겠다면서, 신주쿠와 교토에 천의 저주를 내린다. 친구들과 함께 게토를 막으려는 옷코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디즈니+: 범죄 실화 추적극 ‘보스턴 교살자’ 미국판 ‘살인의 추억’인 ‘보스턴 교살자’가 17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디즈니+ 오리지널 영화 ‘보스턴 교살자’는 전미 역사상 가장 악명 높았던 범죄를 일으킨 ‘보스턴 교살자’를 최초 보도한 두 저널리스트 ‘로레타’와 ‘진’이 더 이상의 희생자를 막기 위해 사건을 집요하게 쫓는 범죄 실화 추적극이다.실제 사건인 보스턴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이 사건은 당시 잔혹한 살인 수법, 13명의 피해자 발생, 범인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 제시 등으로 국내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살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남다른 직감을 가진 기자 로레타, 캐리 쿤이 로레타를 돕는 동료 진 역을 맡았다.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로레타와 진의 집요한 추적이 극적 몰입감을 배가시킨다.#왓챠: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베네딕트 컴버패치가 열연한 로맨스 영화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가 17일 와챠에서 공개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의인화된 고양이 그림을 그려 유럽 전역에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킨 화가 루이스 웨인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모든 동물이 행복해지길 바랐던 엉뚱한 천재 화가 루이스에게 어느 날 운명 같은 사랑이 찾아온다. 그림 말고는 모든 게 서툴렀던 그의 앞에 에밀리(클레어 포이)가 다가오며 그의 삶의 전부가 된다. 그리고 반려묘 피터까지 세상을 다정하게 끌어안을 가장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즐길 수 있다.“당신은 프리즘이야. 삶의 빛을 여러 색으로 보여주는 사람”, “당신과 함께, 피터와 놀던 시간이 내 평생 최고의 날들이었어”, “당신이 있어서 참 좋은 삶이었어. 당신은 이 세상을 훨씬 더 아름답고 따스하고 다정하게 만들어줘” 등.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남다른 울림의 명대사들이 가득하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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