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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보다 비싸다’ 갤러거, ATM행 완료…해외 진출 영국인 최고 이적료 톱10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은 코너 갤러거의 이적료가 화제다. 한 유럽 축구 통계 매체에 따르면, 갤러거의 이적료는 역대 해외 진출에 성공한 영국 선수 중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2일 EPL을 떠나 해외 진출에 성공한 영국 선수들의 이적료 톱10을 집계해 공개했다. 과거 EPL에서 활약한 영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 사례는 다소 적었는데, 근래 많은 선수가 해외에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이 부문 2위를 차지한 게 바로 전날(21일) AT 마드리드행을 확정한 갤러거다. 지난 시즌 첼시의 주장단으로도 활약한 갤러거는 선수단 경쟁에서 밀리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복잡했던 이적 과정을 끝내 마무리하며 스페인 무대를 밟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갤러거의 이적료는 무려 4200만 유로(약 625억원)다.이는 AT 마드리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1위는 같은 기간 첼시로 향한 주앙 펠릭스 당시 쓴 1억 2700만 유로(약 1900억원)였다. 해외 진출에 성공한 EPL 출신 영국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이적료가 더욱 돋보인다. 갤러거의 이적료는 이 부문 역대 2위다. 1위는 바로 지난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은 해리 케인이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9500만 유로(약 1413억원)를 쏟아부었다. 갤러거 밑으로는 타미 에이브러햄(첼시→AS로마)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레알 마드리드) 피카요 토모리(첼시→AC밀란) 메이슨 그린우드(맨유→마르세유) 키어런 트리피어(토트넘→AT 마드리드) 등이 뒤를 잇는다. 과거 레알은 베컴 영입을 위해 3750만 유로(약 557억원)를 쓴 기억이 있다.한편 갤러거는 첼시 소속으로 공식전 95경기 10골 10도움을 올렸다. 첼시 구단은 “갤러거는 6살부터 18년 동안 첼시와 함께했다. 구단 아카데미를 거쳐 EPL과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며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캘러거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라고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8.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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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원’ 모리뉴의 남자는 누구였나→먹튀 듀오가 1·2위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조제 모리뉴 감독의 최다 이적료 지출 선수 톱10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순위표 최상단에는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로멜루 루카쿠(첼시)가 이름을 올렸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영국판은 지난 1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리뉴의 남자’들을 소개했다.다만 모리뉴 감독과 궁합이 좋았던 선수를 조명한 것은 아니었다. 대신 모리뉴 감독이 ‘영입’한 선수들을 이적료 순으로 나열한 톱10을 공개했다.1~4위는 모두 맨유 시절 이뤄진 영입이었다. 포그바·루카쿠·프레드(페네르바체)· 네마냐 마티치(리옹)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포그바 영입 당시 투입한 1억 500만 유로(약 1576억원)라는 이적료는 아직 깨지지 않은 구단 역사상 1위의 기록이다.포그바는 맨유에서만 공식전 233경기 39골 48도움을 올렸다. 모리뉴 감독이 그를 영입한 건 2016~17시즌이었다. 포그바는 이후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회·리그컵 2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점점 경기력이 하락했고, 모리뉴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모리뉴 감독은 경질, 포그바는 또다시 자유계약선수(FA)로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포그바는 올해 초 도핑 위반 문제로 4년 자격 정지라는 철퇴를 맞아 그라운드를 떠난 상태다.2위를 차지한 루카쿠 역시 좋은 기억은 없었다. 맨유는 지난 2017~18시즌 에버턴으로부터 루카쿠를 영입하며 전방을 강화했다. 당시 투입한 금액은 8500만 유로(약 1276억원). 하지만 루카쿠는 기복 있는 활약을 펼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96경기 42골을 넣었지만,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인터 밀란·첼시로 향했다가, 최근에는 AS 로마에서 임대 생활을 하는 등 ‘저니맨’의 길을 걷고 있다. 첼시와의 잔여 계약은 2026년까지인데, 다가오는 시즌에도 임대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로마에선 모리뉴 감독과 다시 손을 잡기도 했지만, 주요 경기마다 침묵하며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독일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본선에선 무득점 침묵과 함께 팀의 16강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마티치 밑으로는 안드리 셰우첸코(은퇴) 헨리크 미키타리안(인터 밀란) 태미 에이브러햄 아브라함(로마) 디디에 드로그바·마이클 에시엔(이상 은퇴) 에릭 바이(비야레알)가 뒤를 이었다.한편 모리뉴 감독은 지난 1월 로마를 이끌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어 2024~25시즌에는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고 커리어 처음으로 튀르키예 무대를 누빈다. 마침 팀에는 맨유 시절 영입한 프레드가 활약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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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루카쿠 1년 임대…로마에선 행복할 수 있을까

로멜루 루카쿠(30)가 옛 스승 조제 모리뉴의 품에선 행복할 수 있을까.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첼시와 AS로마(이탈리아)는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 루카쿠의 1년 임대에 합의했다”고 전했다.매체는 “로마의 대표단이 영국 런던으로 넘어와 첼시와 협의를 진행했고, 마침내 루카쿠를 이탈리아로 데려왔다”면서 “임대료는 약 800만 파운드(약 133억원)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영국 가디언은 “로마가 10개월 동안 750만 유로(약 107억원)의 연봉을 보존할 것”이라고 전했다. 종잡을 수 없던 루카쿠의 거취가 드디어 결정됐다. 지난 2022~23시즌 인터 밀란에서 활약한 루카쿠는 공식전 37경기 14골을 기록했다. 눈에 보이는 수치는 나쁘지 않으나,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했다. 리그 미지막 7경기에서 7골 5어시스트라는 맹활약을 펼치긴 했으나, 정작 중요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선 허무하게 찬스를 날려 비난받았다. 사실 활약보다 주목받는 건 루카쿠의 언행이다.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1억 1300만 유로(약 1620억원)의 이적료로 인테르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당시 최전방 고민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인테르에서 뛴 2년 동안 리그에서만 47골을 넣었으니 기대감은 더욱 컸다. 심지어 해당 이적료는 당시 기준 첼시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였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5년. 첼시는 루카쿠의 전성기를 사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했다.뚜껑을 열어보니 루카쿠의 활약은 평범했다. 루카쿠는 2021~22시즌 공식전 44경기 15골을 넣었는데, 리그에선 8골에 그쳤다. 경기력 기복이 심했고, 부상과 코로나19로 종종 자리를 비웠다.팬들의 실망감이 절정에 달한 건 연말 공개된 인터뷰였다. 루카쿠는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당시 그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고 발언해 주목받았다. 이적한 지 반시즌 만에 불만을 드러낸 그의 발언에 흔들리지 않을 팬은 없었다. 물론 당시에는 정확한 인터뷰 진행 시점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추후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트러블로 인해 불만을 가졌다는 것이 밝혀졌다. 한 달 뒤 루카쿠는 구단을 통해 ‘미안하다’고 밝히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더 이상 첼시에선 루카쿠의 자리가 남아있지 않았다. 루카쿠 본인도 팀을 떠나고 싶어 했고, 다시 친정팀 인테르로 향했다. 인테르에서 상대적으로 평범한 활약을 펼친 루카쿠는 다시 첼시로 돌아왔다. 하지만 첼시가 2023~24시즌을 앞두고 공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쿼드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이적시장 내내 그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루카쿠가 이 과정에서 ‘난장판’을 만들어 다시 한번 이적시장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달 말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루카쿠는 인테르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그가 뒤에서 유벤투스와도 협상 중인 것이 알려졌다. 이 사실은 인테르를 분노하게 했다. 그는 스스로 자책골을 넣은 셈”이라고 전했다. 동료들과의 관계도 최악이었다. 인테르에서 합을 맞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당시 이탈리아 가제타와 인터뷰에서 “(이적과 관련해) 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다른 동료들에게도 똑같이 행동했다. 우리 모두는 실망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 역시 루카쿠에 대한 관심을 접었다. 굳이 구단 간 관계를 난장판으로 만든 그를 영입할 이유가 없었다. 마침 주포 두산 블라호비치의 잔류가 확실해지면서 루카쿠 영입이 불필요했다. 첼시는 루카쿠를 팔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정작 선수 본인이 유럽 잔류를 선호하면서 이마저도 먹구름이 꼈다. 이 와중 루카쿠는 새로운 행선지를 찾았다. 바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였다. 지난 24일 로마 소식을 다루는 로마프레스는 “루카쿠는 이탈리아로 돌아오고 싶어하기 때문에 로마와 밀란에 접근했다”면서 “로마 역시 루카쿠 임대를 문의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그리고 이 이적은 현실이 됐다.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루카쿠는 로마에 1년 임대된다. 선수 측에서도 그린라이트를 켰다. 협상은 완료됐다”고 전했다. ‘오피셜’을 의미하는 본인의 시그니처 문구인 ‘here we go’도 덧붙였다. 한편 루카쿠가 로마에 합류하게 되면 사령탑인 모리뉴와 재회하게 된다. 소속팀 기준으로는 벌써 3번째다. 앞서 루카쿠는 2013~14시즌 첼시, 2017~1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모리뉴 감독과 함께했다. 이 기간 공식전 76경기 33골 11도움을 올렸다. 첼시 시절에는 3경기 0골에 그쳤으나, 맨유 시절에는 주전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로마에서 이뤄진 세 번째 만남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마침 로마는 최전방 공격수의 보강이 절실하다. 주포 태미 에이브러햄은 장기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안드레아 벨로티는 더 이상 그전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사르다르 아즈문(이란)을 영입했으나, 그가 세리에 A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로마 유니폼을 입은 루카쿠가 모리뉴 감독 아래에선 ‘행복’ 마크를 띄을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08.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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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간 ‘3 오프사이드’ 공격수, SON 전 스승 품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30)가 다시 한번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를 밟게 될까.이탈리아 매체 로마프레스는 2일(한국시간) “로마는 여전히 아틀레티코 공격수 모라타를 주시하고 있다.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은 모라타가 이번 시즌 팀의 공격을 이끌 적임자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모리뉴 감독은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모라타를 기다릴 의향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당초 모라타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는 아틀레티코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는데, 시즌이 끝나도록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았다. 구단 입장에선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 판매하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다. 앞서 인터 밀란·AC밀란(이상 이탈리아)은 물론, 알 샤밥·알 에티파크(이상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로마마저 모라타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모양새다.로마가 공격수를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풀타임으로 리그 일정을 소화할 최전방 공격수가 없기 때문이다. 2년 전 맹활약을 펼친 타미 에이브러햄은 십자인대 부상으로 복귀 일자가 불투명하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안드레아 벨로티는 지난 2022~23시즌 공식전 46경기 동안 4골에 그쳤다. 모라타는 지난 시즌 기복이 있었지만, 후반기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공식전 45경기 15골을 터뜨렸다. 로마 입장에선 최적의 선택지인 셈이다. 모리뉴 감독과의 인연도 있다. 모라타는 2010~13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 시절 모리뉴 감독의 지휘를 받은 경험이 있다. 당시 19경기 나서 2골 4도움을 올렸다. 끝으로 매체는 “로마는 호제르 이바녜즈,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릭 칼스도프 등을 판매해 영입 자금에 보탤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만약 모라타가 로마에 합류하게 된다면, 단 1년 만에 세리에 A 무대로 복귀하는 셈이다. 그는 앞서 2020~22시즌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한편 모라타는 지난달 프리시즌에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2차전을 위해 한국에 방한했다. 27일에는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특히 이날 전반전에만 3개의 오프사이드를 범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수비수 정태욱과도 신경전을 벌이는 등 전반전의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우중 기자 2023.08.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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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김민재, ‘철벽 수비+폭풍 질주’→“환상적이야” 모리뉴 또 극찬

세계적인 명장 조제 모리뉴(60) AS로마 감독이 원한 이유가 있었다. 김민재(27·나폴리)가 과거 자신을 영입하길 바랐던 모리뉴 감독 앞에서 완벽한 수비력을 뽐냈다.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마와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빅터 오시멘의 발리슛으로 승기를 쥔 나폴리는 후반 스테판 엘샤라위에게 실점했지만, 지오반니 시메오네의 극적인 골로 승점 3을 추가했다. 나폴리(승점 53)는 2위 인터 밀란(승점 40)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질주,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마침 대항마인 AC밀란은 사수올로에 덜미를 잡혔다. 모리뉴 감독이 점 찍은 김민재가 로마전에서도 빛났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모리뉴 감독은 나폴리 선수 중 로마 공격수인 파울로 디발라 정도 수준의 선수가 얼마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디발라와 같은 수준의 선수는 없지만, 좋은 선수들은 있다. 나폴리는 훌륭하지만, 아직 누구도 디발라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모리뉴 감독은 김민재를 언급했다. 과거 토트넘을 이끌던 시절을 떠올린 그는 “당시 김민재를 데려오고 싶었다”며 영입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모리뉴 감독은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하던 김민재와 영상 통화로 이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토트넘이 비협조적이었다. 베이징이 1000만 유로(133억원)를 부르자,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는 게 모리뉴 감독의 전언이다. 수년 후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모리뉴 감독 앞에서 김민재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로마가 자랑하는 디발라, 태미 에이브러햄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김민재는 1대1 싸움에서 거듭 공을 가로채며 로마 공격수들에게 시련을 안겼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김민재는 전반 12분 자책골을 기록할 뻔했다. 수문장 알렉스 메렛이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황, 공중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이 김민재 뒤통수에 골문 쪽으로 흘렀다. 공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비껴가며 위기를 넘겼다.이후 김민재는 여느 때와 같이 ‘벽 모드’를 가동했다. 그는 상대의 위협적인 크로스를 거듭 머리로 걷어내며 나폴리 후방을 지켰다. 상대의 패스 길목 차단 역시 발군이었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폭풍 질주는 백미였다.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가 공을 쥐고 전방으로 돌진하는 순간, 김민재는 폭발적인 스프린트를 뽐내며 숫자 싸움에 가세했다. 그의 맹활약은 수치로 드러났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김민재에게 후방에서 가장 높은 평점 7을 건넸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팀 내 가장 많은 걷어내기(9회)를 기록했다. 또한 조반니 디로렌초(78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패스(74회),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93.2%)을 남겼다. 빌드업 역시 매끄러웠다는 의미다. 경기 후 찬사가 쏟아졌다. ‘적장’ 모리뉴 감독은 디발라의 활약이 저조했다는 지적에 “나는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폴리는 개인 경합에서 매우 강하고 빠른 두 명의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재는 환상적인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는 역시 “김민재는 명실상부 나폴리의 아이돌이 됐다. 교체 선수들이 (로마전에서) 차이를 만들었지만, 가장 놀라운 건 경기 막판 김민재가 보여준 정신력”이라고 칭찬했다. 1월 일정을 마친 나폴리는 앞으로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난다. 나폴리는 내달 5일 스페지아(17위) 원정을 시작으로 크레모네세(20위), 사수올로(15위)와 차례로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2023.01.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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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리뷰] 김민재, 디발라 봉쇄… 나폴리는 로마 2-1 격파→우승 성큼

나폴리가 귀한 승점 3을 따냈다. 김민재(27·나폴리)는 풀타임 활약하며 승리에 일조했다.나폴리는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선두 나폴리(승점 53)는 2위 인터 밀란(승점 40)과 격차를 벌리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홈팀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브 로봇카, 프랑크-안드레 잠보-앙기사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마리오 후이,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지오반니 디 로렌초가 구축했고, 알렉스 메렛이 골문을 지켰다.원정팀 로마는 태미 에이브러햄이 최전방에 섰고, 파울로 디발라, 로렌조 펠레그리니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들은 나폴리의 센터백 김민재와 거듭 부딪혔다. 이날 김민재는 여느 때와 같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디발라, 에이브러햄 등 수준급 공격진을 봉쇄했다. 역습 상황에서는 한차례 폭풍 질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전반 11분 자책골 위기를 넘겼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날아온 공중볼이 김민재 뒤통수에 맞았고, 공이 골대 쪽으로 흘렀다. 수문장 메렛이 공을 쳐내기 위해 골문을 비운 참이었는데, 공이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승부는 일찍이 기울었다. 나폴리는 전반 16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오시멘이 정확하게 콘트롤한 후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갈길 급한 로마는 디발라 등 공격진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메렛을 넘을 수 없었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필두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전반은 1점 차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김민재는 후반에도 맹활약했다. 상대 크로스, 패스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영리한 수비를 선보였다. 상대 공격수들과의 대결에서도 거듭 웃었다. 그러나 후반 30분 실점은 막을 수 없었다. 로마의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걷어냈다. 이후 크로스는 골문 반대편으로 뛰던 스테판 엘 샤라위가 발을 갖다 대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나폴리는 실점 후 오시멘과 로사노를 빼고 자코모 라스파도리, 지오반니 시메오네를 투입했다.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41분 시메오네가 박스 안에서 돌아선 후 감아 찬 왼발 슈팅이 골네트 구석을 출렁였다. 결국 나폴리가 리그 4연승을 질주,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김희웅 기자 2023.01.3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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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 파트너도 ‘벽’ 김민재 극찬... “모두를 감동시키고 있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C 나폴리에서 활약하는 김민재(26)는 팀에서도 인정 받는 선수다. 주앙 제주스는 29일(한국시간) 공개된 라디오 키스 키스 나폴리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매우 강력한 선수이며 전방까지 강하게 나가며 기술적으로도 훌륭하다. 모두를 감동시키고 있다. 그는 모두가 아는 팀의 그저 그런 선수가 아니다. 아무도 그가 나폴리 입단 전의 경기를 본적이 없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노 지언톨리가 김민재를 영입한 건 아주 잘한 일”이라고 전했다. 제주스는 김민재와 센터백 짝꿍이다. 직전 경기인 AS로마와 11라운드 원정 경기(1-0 승)에서 상대 주축 공격수인 타미 에이브러햄을 협심해서 막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리그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 행진을 달리며 승점 29를 획득, 리그 1위에 자리했다. ‘벽’ 김민재의 활약을 가까이서 지켜본 제주스가 칭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영서 기자 2022.10.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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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벽'민재의 도장깨기, 이번엔 로마 폭격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C 나폴리의 김민재(26)가 조제 무리뉴가 이끄는 AS로마를 상대로 다시 한번 철벽 방어를 자랑했다.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로마와 벌인 2022~23시즌 세리에A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나폴리는 리그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승점 29(9승 2무)를 기록,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승까지 합치면 공식전 15경기 무패 행진이다.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92%)과 4번의 경합 승리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줬다. 팀의 결승 골을 넣은 빅터 오시멘이 7.4점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스가 7.2점이었다. 김민재는 상대 팀 간판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을 상대로 견고한 수비를 여러 차례 성공했다. 전반 9분 에이브러햄이 공을 달고 드리블하자 김민재가 몸싸움 끝에 공격을 저지했다. 전반 28분에도 에이브러햄을 밀착 수비한 끝에 쓰러뜨려 상대의 공격 기회를 조기에 차단했다. 이외에도 김민재는 제주스와 힘을 합쳐 에이브러햄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경기 내내 괴롭혔다. 김민재에게 묶인 에이브러햄은 이날 슛을 한 차례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유효 슛은 한 개도 없었다. 에이브러햄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7골을 터뜨려 개인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오른 로마 간판 공격수. 골 결정력이 좋아 ‘로마 폭격기’로 불린다. 하지만 ‘나폴리 벽’ 김민재를 처음 상대해 본 에이브러햄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후반 19분 안드레아 벨로티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김민재는 유럽 톱클래스 공격수 ‘도장 깨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나폴리 진출 후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등 정상급 공격수와 겨뤄도 밀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김민재는 마르코 아우나우토비치(7골·볼로냐)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이상 6골·인터밀란) 등 리그에서 개인 득점 부문 상위권에 위치한 공격수들과 대결을 남겨놓고 있다. 경기 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를 극찬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로마 선수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줬다. 우리는 공을 항상 소유하며 경기하는 방법을 아는 뛰어난 팀”이라며 “위험이 감지되면 김민재는 즉시 움직여 상황을 신속하게 통제한다. 그는 모든 상황, 사람을 주시한다. 짐승 같은 육체와 빠른 다리를 갖고 있기도 하다”고 칭찬했다. 나폴리는 오는 27일 레인저스FC(스코틀랜드)와 UCL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르고, 29일 리그에서 사수올로를 상대한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25 03:37
축구

'포든-산초 활약' 잉글랜드, 월드컵 예선서 안도라 5-0 대파

잉글랜드축구대표팀이 안도라를 대파하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잉글랜드는 10일(한국시간) 안도라 라 베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I조 7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6위 안도라를 5-0으로 꺾었다. 조 선두 잉글랜드는 6승1무(승점19)를 기록, 2위 알바니아와 승점 4점 차를 기록했다. 조 1위에 주어지는 본선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잉글랜드는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 등이 쉬었지만,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과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 17분 산초가 살짝 내준 패스를 문전에서 벤 칠웰(첼시)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40분 포든의 패스를 받은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14분 산초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태미 에이브러햄(AS로마)이 발을 갖다 대 세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반 34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사우샘프턴)가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재차 차 넣었다. 후반 41분 잭 그릴리쉬(맨시티)가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10 09:19
축구

무리뉴 감독, AS로마 데뷔전 승리... 최소경기 세리에A 50승 달성

이탈리아로 돌아온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데뷔전 승리로 리그 역사에 기록을 남겼다. AS로마(로마)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2시즌 세리에A 1라운드 피오렌티나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로마의 몫이었다. 로마는 전반 16분 돌파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의 퇴장을 유도해 수적 우위를 갖고 경기를 치렀다. 전반 26분 에이브러햄의 패스를 받은 헨릭 미키타리안이 일대일 찬스에서 첫 골에 성공했다. VAR(비디오 판독) 절차가 필요했지만,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후반전에는 피오렌티나가 추격했다. 로마는 후반 7분 이미 경고를 받았던 니콜로 자니올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잃었다. 결국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콜라 밀렌코비치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로마는 바로 반격해 재역전을 이뤘다. 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에이브러햄이 낮게 보낸 크로스가 조르당베르투를 거쳐 골로 이어졌다. 베르투는 다시 후반 34분 쐐기골로 격차를 벌리며 팀의 3-1 승리를 완성했다. 멀티골의 베르투도 있었지만 이적생 태미 에이브러햄의 존재감이 빛났다. 에이브러햄은 이날 선취 득점과 재역전 득점에 모두 관여하며 데뷔전부터 결정적인 2도움을 추가했다. 에이브러햄은 후반 24분에야 엘도르 쇼무로도프와 교체되며 데뷔전을 마쳤지만 차고 넘치는 인상을 데뷔전에서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에이브러햄에게 양 팀 합쳐 두 번째로 높은 8.1점을 부여했다. 무리뉴 감독도 경기 후 에이브러햄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무리뉴가 에이브러햄의 데뷔전에 기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벤치에 (쇼무도로프와 에이브러햄 중) 누군가를 남기기가 쉽지 않았다”라며 “쇼무도로프는 왼 측면에서 뛸 수도 있고 에이브러햄과 포워드로도 뛸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무리뉴는 이어 “쇼무로도프는 공간을 위협적으로 공격하고 에이브러햄은 (목표했던) 기준점에 가까웠기 때문에 피로가 없어도 몇 분 후 교체할 생각이었다”고 이날의 기용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무리뉴는 세리에A 역사상 최소 경기 50승(77경기)을 달성한 감독으로 남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 파올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승점 3점 제도가 시작한 1994~95시즌 이후 최소 경기인 77경기에서 50승을 달성한 감독이 됐다”라며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63경기)와 라리가(62경기)에서도 최소 경기 50승 기록을 달성했다”라고 전했다. 2008~09시즌부터 2년 동안 인터 밀란을 지휘하는 동안 49승 19무 8패를 기록했던 무리뉴는 돌아오자마자 승리를 거두며 50승에 부족한 1승을 채웠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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