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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승부처' 놓친 女 핸드볼...시그넬 감독 "좋았던 독일전 재현 못해, 남은 경기 최선" [2024 파리]

"독일과 경기는 감독 부임 후 가장 좋은 경기였다. 그와 똑같이 좋은 경기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8강 진출을 좌우할 슬로베니아와 맞대결에서 패했다. 이제 세계 정상급 강호들만이 한국을 기다린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23-30으로 패했다. 앞서 독일전에 23-22 재역전승을 거두며 높아졌던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은 이날 패배로 어둡게 변했다. 한국의 남은 상대인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은 세계 랭킹 2~4위 강호들이다.전반 팽팽한 대결을 펼쳤기에 아쉬움이 남을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을 12-14로 마쳤다. 신흥 에이스 우빛나(서울시청)가 장신의 슬로베니아 선수들을 돌파해 강한 슈팅을 날렸고, 대표팀 기둥 류은희(헝가리 교리)는 상대 집중 견제에도 노련하게 공격을 지휘하는 사령관 역할을 해냈다. 강경민(SK) 김보은(삼척시청) 강은혜(SK) 등도 분전했다.하지만 후반 무너졌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6실점하며 8점 차로 끌려갔고, 중반 추격을 시도했으나 결국 기세를 되찾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주장 신은주(인천광역시청)는 "많은 기대를 해주셨는데 좋지 못한 결과를 내 죄송하다. 선배로서, 맏언니로서 내가 끌어가지 못해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신은주는 "독일전과 달리 상대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던 게 가장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우리는 할 수 있다, 다시 도전하자고 했는데 상대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해 졌다"고 자책했다.시그넬 감독은 "슬로베니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할 거라고는 예상했다. 실제로도 굉장히 어려웠다"며 "독일전은 감독 부임 후 가장 좋은 경기였는데, 그걸 똑같이 해내지 못했다"며 "아쉽지만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시그넬 감독은 "전반엔 경기력이 좋았지만, 후반전엔 아쉬웠다. 경기에서 이기려면 후반전 초반 실점과 같은 일이 없어야 한다. 독일이 피지컬에서 강했다면 슬로베니아는 조금 더 스마트하게 플레이하고, 작전을 잘 쓰는 편이다. 그래서 다소 고전했다. 우리 약점을 상대가 잘 활용했다"고 설명했다.시그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쉽게 실점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상대가 워낙 작전을 잘 썼기에 함부로 앞으로 나가면 뒤를 내줄 수 있었다. 아쉬우시겠지만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며 "상대가 우리보다 크니 선수들 체력 문제도 있었을 거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해낼 거라 믿고 또 한 경기씩 해낼 거라고 믿는다. 남은 상대들도 무척 강한 팀들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해내겠다"고 말했다.신은주도 "처음부터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걸 깨기 위해 달려오고 있었다. 다시 재정비하고 다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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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드라마' 없었다...女 핸드볼, 슬로베니아에 23-30 완패 [2024 파리]

첫 경기에서 재역전승 드라마를 썼던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슬로베니아와 맞대결에서 후반전 무너지며 크게 패했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23-30으로 패했다.꼭 잡아야 했다. 한국은 앞서 26일 열린 독일과 A조 1차전에서 23-22 재역전승을 거뒀다. 8강 진출을 하려면 반드시 2승을 해야 했는데, A조의 다른 막강한 북유럽 강호들을 만나기 전에 슬로베니아까지 잡는 게 8강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었다.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만났던 상대기도 했다. 당시엔 슬로베니아가 4골 차로 승리했고, 한국은 대회 22위로 체면을 구겼다. 그래도 딱 그 차이만 넘으면 돼 다른 북유럽 강호들에 비해 승부를 걸어볼 법한 상대였다.하지만 결국 그 벽을 넘지 못했다. 독일전 선취점을 낸 강경민(SK)가 2경기 연속 선취점을 내며 출발했고, 국내 H리그 득점 1위이자 슈팅 속도로 시상하는 '캐논 슈터' 단골인 새 에이스 우빛나(서울시청)가 득점을 터뜨렸다. 슬로베니아는 에이스 타샤 스탄코를 중심으로 한국을 빠르게 쫓아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한국은 슬로베니아의 신장을 우빛나의 파워풀한 돌파와 강은혜, 김보은의 피벗 플레이로 공략했다. 하지만 갈수록 힘에 부쳤다. 슬로베니아는 결국 전반 막판 스탄코의 득점으로 역전해낸 후 차근차근 리드를 벌려 12-1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후반, 슬로베니아는 더 거세게 한국을 밀어붙였다. 시작하자마자 5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한국은 독일전 때처럼 '7인 공격' 작전을 펼쳤으나 이번엔 통하지 않았다. 골키퍼 박세영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되레 장거리 슛으로 6, 7연속 실점을 내주고 무너졌다.12-21. 시작 후 8분여 만에 무너진 한국의 후반 첫 득점은 거의 10분이 지나서야 나왔다. 류은희의 페널티 슛으로 8점 차를 지킨 한국은 신은주(인천광역시청)의 미들 속공, 강경민의 1대1 돌파. 김보은의 우중간 돌파로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다. 4연속 득점 덕에 분위기를 바꿨으나 거기까지였다. 연속 득점을 마무리한 한국은 다시 집중력을 잃고 흔들렸다. 슛은 빗나갔고, 패스는 상대 수비에 막혔다. 결국 다시 8점 차. 한국은 끝내 모멘텀을 되찾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다.이날 패배로 한국 대표팀의 8강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슬로베니아에 패한 한국의 남은 상대는 모두 북유럽 강호들이다. 노르웨이(2위) 덴마크(3위) 스웨덴(4위) 모두 세계 랭킹 최정상에 이름을 올린 국가들이다. '우생순' 신화를 재현하려면 정말로 기적 같은 집중력과 경기력, 행운까지 필요한 상황이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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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IHF 독일전 승리 주역 류은희 집중 조명..."세계 최고의 라이트백"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독일과의 A조 1차전에서 23-22 신승을 거뒀다. 헝가리 교리에서 뛰고 있는 '월드 클래스' 류은희(34)를 향해 국제핸드볼연맹(IHF)이 극찬을 쏟아냈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23-22로 이겼다. 14-18, 4점 차로 밀리며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류은희와 전지연이 연속 골로 추격했고, 강은혜가 종료 8분 전 동점 득점을 해냈다. 이후 박빙 승부가 이어졌고, 우빛나가 7m 스로를 성공하며 앞서간 뒤 강경민이 점수 차를 벌리는 추가 득점을 해냈다. 대표팀 에이스 류은희는 6골 2도움 1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상대 집중 마크를 활용해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IHF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녀 선수 10명을 소개하며 류은희에 대해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파리 연고 팀 파리 92에서 뛴 이력이 있고, 2021년부터 헝가리 무대를 누비고 있다고도 전했다. 지난 2022년 열린 아시아선수권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혼자 19골을 기록하며 34-29 승리를 이끈 이력도 전했다. 한국은 A조에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독일, 슬로베니아와 한 조가 됐다. 오는 28일 슬로베니아와 2차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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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외친 핸드볼 대표팀…우빛나 "상대에게 싸움 걸겠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8일 2차 전지훈련을 위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파리로 이동해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한국은 올림픽 A조에 속했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슬로베니아 등 유럽 강호들과 상대한다. 성적만큼 중요한 게 세대교체다. 한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위기론이 수면 위로 올랐고, 그해 12월 세계여자선수권대회부터 젊은 선수들의 비중을 늘렸다. 이 대회에서는 22위에 그쳤지만,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최고 베테랑 류은희(34·헝가리 교리)와 막내 전지연(21·삼척시청)까지 선수단 사이 팀워크는 더 강해졌다.헨리크 시그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다"라며 "H리그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한 우빛나(23·서울시청)가 있지만, 특정 선수에게만 관심이 집중되지 않길 바란다. 모든 선수가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우빛나는 이미 에이스에 가깝다. 2023~24시즌 H리그에서 180골(1위) 97어시스트(2위)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 H리그에서 1라운드(최고 91㎞/h) 2라운드(최고 90㎞/h) 가장 빠른 슈팅을 기록, '캐논 슈터상'을 연달아 수상하기도 했다. 우빛나는 "처음 나가는 올림픽이라 긴장이 많이 된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1차전(독일)에 기대가 크다. 정말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맏언니' 류은희는 "이번 대표팀이 (역대 올림픽 팀 중) 가장 어린 것 같다"라며 미소 지으며 "후배들이 MZ 세대답게 밝다. 실수 하나하나에 연연하지 않고 플레이한다. 우리 때와 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우빛나는 "멘털이 강한 편은 아니다. 그래도 나쁜 일은 금방 잊는다. (좋은 건 기억하기 위해) 열심히 분석하고, 노트도 쓴다"라면서 "언니들이 워낙 친절하게 잘 대해주신다. 내가 평소에 언니들한테 장난을 많이 친다"고 했다.우빛나는 "부담감도 있지만, 기대해 주시는 만큼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내 장점인 중거리 슛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외국 선수들에게 '싸움'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올림픽 성적이 좋지 않을 거란) 비관적인 얘기를 너무 많이 듣기는 했다"며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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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자 핸드볼, '장신' 스웨덴에 가로 막혀 4강 진출 실패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4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8강에서 스웨덴에 30-39로 졌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해 A조 4위로 8강에 힘겹게 진출한 한국은 B조 1위 스웨덴의 장신 벽에 가로 막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도전했으나 8강에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경기 초반 2-3으로 비교적 잘 따라붙은 한국은 이후 약 5분간 한 골도 넣지 못해 2-8까지 끌려갔다. 이후에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반을 13-21로 뒤진 한국은 후반 시작 후에도 7분 넘게 득점하지 못했다. 스코어는 13-24까지 벌어졌다. 결국 30-39로 완패했다. 강경민(광주도시공사)이 8골, 김진이(부산시설공단)가 7골을 넣었으나 에이스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1골에 그쳤다. 이형석 기자 2021.08.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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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몬테네그로에 완패...일본·앙골라와 조 4위 경쟁

한국 여자 핸드볼이 한일전 승리 기운을 이어 가지 못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4차전 몬테네그로전에서 26-28(13-11, 15-15)로 패했다. 에이스 류은희가 3득점에 그치며 전반적인 경기력이 떨어졌다. 한국은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 연패를 당했지만, 29일 열린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강호 몬테네그로를 넘지 못했다. 예선 4경기 전적은 1승3패. 8강 희망은 남아 있다. 앞서 열린 앙골라-일본전에서 일본이 25-28로 패했다. 한국·앙골라·일본이 나란히 1승3패를 기록했다. 예선 최종전에서 한국이 앙골라에 승리하고, 일본이 노르웨이에 패하면, 한국이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은 6-7로 뒤진 상황에서 심해인이 측면 돌파 뒤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미경은 수비 성공 뒤 7m 드로우를 허용하며 역전까지 해냈다. 그러나 이후 몬테네그로가 피봇을 활용한 틀레이를 거듭 시도, 수비진이 막지 못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8-12, 4점 뒤진 상황에서 정유라와 최수민이 연속으로 측면 득점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류은희는 10-12에서 1대1 속공은 실패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2점 차를 유지했다. 후반 초반도 2~3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다. 11-14에서는 류은희와 최수민이 스카이슛을 합작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골키퍼 주희가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강경민은 득점에 성공하며 1점 차까지 추겨하기도 했다. 이어 8분대 진입까지 1~2점 차가 유지됐다. 그러나 급격하게 무너졌다. 야우코비치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4-18, 4점 차 리드를 내줬다. 피봇 원선필이 1 대 1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12분 20초에는 7m 드로우까지 허용했다. 14-19, 5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브르노비치의 대각 측면 공격을 막지 못하며 다시 1점을 내줬다. 에이스 류은희의 경기력도 저조했다. 가로채기한 뒤 쇄도해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도 슛이 흔들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23-18에서는 실책까지 범했다. 한국은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전세가 넘어간 종료 1~2분 전에 분전하며 점수 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3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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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한일전 완파...에이스 류은희 최다 득점

구기 종목 두 번째 한일전은 승리했다. 여자 핸드볼이 일본을 꺾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 국립요요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일본을 27-24로 꺾고 예선 첫 승을 거뒀다. 에이스 류은희가 9득점 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미경과 정유라가 4점씩 지원했다. 한국은 예선 1, 2차전에서 강호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에 패했다. 한일전이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꼭 이겨야 할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 3분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0-0 균형이 이어졌다. 그러나 심해인이 득점 포문을 연 뒤 조금씩 공격이 활발해졌다. 류은희도 득점에 가세하며 12-8, 4점 차로 앞서나갔다. 일본도 후지이 시호, 요코시마아야를 앞세워 반격했다. 전반전은 12-11, 1점 차로 간신히 리드를 지켰다. 후반전은 조금 더 여유 있는 점수 차를 유지했다. 류은희가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시점마다 득점하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19-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미경과 정유라가 추가 득점하며 5점 차로 달아났다. 정유라는 25-23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리드를 지키며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예선 1승2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오는 31일 몬테네그로와 예선 4차전을 치른다. 일본전 우세도 이어갔다. 역대 전적은 23승1무3패. 2010년 아시아선수권 22-22 무승부 이후 일본전 15연승을 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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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 종목 '한일전' 릴레이, 전쟁이 시작됐다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 불꽃 튀는 한일전이 예고된다. 한일전은 특별하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이번 올림픽은 일본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기에 더욱 주목도가 높다. 본격적으로 한일전에 돌입한다. 구기 종목에서 연달아 무대가 갖춰졌다. 첫 테이프는 남자 럭비가 끊는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출전한 한국 럭비는 지난 26일 7인제 럭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세계 랭킹 2위 뉴질랜드를 상대로 올림픽 사상 첫 득점을 해냈다. 경기는 5-50으로 완패했지만, 럭비 불모지에서 피어난 기적이라는 평가. 이후 호주, 아르헨티나전에서도 모두 패하며 예선 탈락했다. 그러나 아직 럭비 대표팀의 올림픽은 끝나지 않았다. 28일 오전 9시부터 일본과 11·12위 결정전을 치른다. 전력 차는 있다. 일본은 세계랭킹 10위다. 한국은 31위. 2017년 9월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세븐즈 시리즈 2차 대회에서 17-12 승리 이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쟁이다. 구기 종목 첫 한일전 주자로 나선 점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서천오 감독도 승리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부담감은 상대적으로 일본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여자 핸드볼은 29일 오후 2시 15분에 일본을 만난다. 조별 예선 3차전이다. 앞선 네덜란드, 노르웨이전에서는 패했다. 에이스 류은희가 분투하고 있지만, 랭킹 상위권에 포진된 유럽 특유의 힘에 밀렸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도 분수령이 될 경기다. 여자 핸드볼은 12개 국가가 두 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치르고, 각 조 상위 4팀이 8강전에 나선다. 일본은 네덜란드, 스웨덴전에서 연패를 당한 뒤 몬테네그로에 29-26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승리가 없는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9년 6월 한일 정기전에서는 한국이 31-20으로 승리했다.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 배구도 일본을 만난다. 31일 오후 7시 40분에 A조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케냐전에서는 승리했지만, 세르비아전에서는 패했다. 29일에는 브라질을 만난다. 한국은 1차전이었던 브라질에는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지만, 27일 케냐전에서는 전열을 정비하며 3-0 완승,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은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했다. 비록 메달이 달린 경기는 아니지만, 올림픽에서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한국은 29일 도미니카 공화국,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한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한일전을 치른다. 조별 리그 4차전이기 때문에 토너먼트 진출에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중요한 경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2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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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희·이미경 분전' 女 핸드볼, 네덜란드전 패배...29일 한일전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27일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 네덜란드와의 승부에서 36-43으로 패했다. 에이스 류은희가 10득점, 이미경이 9득점 하며분전했지만, 후반전 점수 쟁탈전에서 밀렸다. 한국은 지난 25일 열린 노르웨이전에서도 27-29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전까지는 잘 버텼다. 전반 19분까지 11-11로 맞섰다. 그러나 막판에 연속 실점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15-19, 4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은 속공을 앞세운 네덜란드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4~5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류은희, 이미경, 심해인이 꾸준히 중앙 돌파로 골문을 두들겼다. 16-20에서는 심해인과 최수민이 스카이슛을 합작,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3점 차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피봇 강은혜를 활용한 득점도 이뤄졌다. 그러나 후반 10분을 기점으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타점이 높은 네덜란드의 고공 핸드볼을 막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이 경기에서 총 12명이 득점했다. 다양한 득점 루트를 과시하며 한국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결국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센터백 류은희의 볼 배급과 돌파는 나쁘지 않았다. 측면 최수민의 득점력이 좋아진 점도 고무적이다. 강호 노르웨이, 네덜란드와 1·2차전을 치르며 예방 주사를 제대로 맞았다. 오는 29일 열리는 일본과의 3차전에서 도쿄올림픽 첫 승을 기대한다. 도쿄올림픽 핸드볼은 조별 6개 국가가 리그전을 치른 뒤 4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2008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3년 만에 메달 획득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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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강호 덴마크와 무승부...세계선수권 1승1무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후보급 강자들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1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세계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접전 끝에 26-26으로 비겼다. 하루 전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꺾고 기세를 올린 우리나라는 우승 후보 덴마크와 비기며 또 한 번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조별리그 두 경기를 1승1무로 마친 한국은 독일(2승)에 이어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덴마크의 거친 몸싸움을 버티며 전반을 13-10, 석 점 차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중거리 슛이 연속해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5분 만에 14-14로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10분에는 16-17로 역전을 허용했다.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22-24, 두 점 차로 뒤진 한국은 신은주(인천시청), 이미경(부산시설공단), 류은희(파리92)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종료 1분을 남기고 26-26 동점을 만들어냈다. 종료 직전에는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의 득점이 터지며 대역전드라마를 이끌어내는 듯했지만, 슈팅 전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양 팀 선수 모두 라인 크로스 파울을 범했다는 심판 판정이 나오면서 골을 인정 받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에이스의 입지를 확실히 굳힌 류은희가 9골을 터뜨리며 두 경기 21골의 막강 공격력을 뽐냈다. 이미경과 김선화도 4골씩 추가하며 뒤를 받쳤다. 2일 하루를 쉰 한국은 3일 브라질을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9.12.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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