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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4연속 QS' 곽빈, 에이스 본색...개인 3연승, 팀 8연승 보인다

불운에 울던 에이스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곽빈(25·두산 베어스)이 4경기 연속 호투 행진을 이어가며 개인 3연승을 눈앞에 뒀다.곽빈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직구 최고 156㎞/h를 기록한 가운데 총 22구를 던진 평균 122㎞/h 느린 커브가 결정구로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달 24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어가며 개인 3승(4패) 요건을 채웠다.이날 경기 곽빈은 시종일관 KT 타선을 압도했다. 1회 선두 타자 천성호와 11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을 끌어낸 곽빈은 강백호에겐 152㎞/h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겐 122㎞/h 커브로 연속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2회, 3회 단타 하나씩만 허용하고 무실점을 이어간 그는 4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 타자 로하스에게 다시 한 번 120㎞/h 느린 커브로 루킹 삼진을 기록한 그는 후속 타자 문상철에게도 다시 한 번 같은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추가했다.장성우를 잡고 4회를 삼자 범퇴로 마친 곽빈은 5회 유일하게 실점 위기를 맞았다. 역시 황재균과 김건형에게 연속 삼진을 기록했던 그는 신본기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김병준에겐 안타를,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위기에서 맞이한 건 동갑내기 강타자, 강백호였다. 앞서 1차전서 시즌 12호포로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른 강백호였지만, 이날 기세 오른 곽빈이 한 수 위였다. 곽빈은 앞서 삼진을 잡은 것과 같은 152㎞/h 강속구를 투구, 강백호를 2루수 뜬공으로 묶고 위기에서 탈출했다.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끝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여전히 결정구로 커브를 쓴 그는 로하스와 문상철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장성우에게도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 6이닝 소화를 마무리했다.시즌 초 승리 없이 4패만 당했던 불운을 말끔히 씻어내는 모양새다. 곽빈은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2연승을 달렸다. 두산 역시 곽빈과 함께 기세를 탔고, 12일 1차전까지 7연승을 달렸다.풍족한 득점 지원으로 승리 투수 자격도 여유롭게 충족했다. 두산은 1회 석 점, 3회 넉 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곽빈이 승리 투수가 될 수 있게 점수를 지원했다. 경기가 두산의 승리로 마무리된다면 곽빈 개인도 시즌 3연승, 팀도 8연승을 달릴 수 있게 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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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 선취점·무실점·무실책, 3차전에야 본색 나온 ‘강철야구’

KT 위즈의 ‘본색’이 3차전에야 나왔다. KT 위즈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이날 승리로 숨을 돌리며 대반격에 나섰다. 1·2차전의 안 좋았던 모습을 답습하지 않았다. 선제 실점하며 끌려가던 선발 마운드는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2경기 연속 실책을 범하던 내야진도 이날은 실책 없이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인 순간 번번이 막혔던 타선도 홈런 두 방과 함께 혈을 뻥 뚫었다. 이날 KT는 1회 무사 1·3루 기회를 득점 없이 놓치며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지는 듯했다. 시리즈 내내 침묵했던 알포드와 박병호 두 중심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고, 장성우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안 좋은 흐름을 끊어냈다. KT 선발진은 1·2차전에서 모두 1회에 실점을 허용했다. 선취점을 내주며 항상 끌려다녔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흐름을 끊어낸 KT는 2회 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사 후 조용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KT는 배정대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만들어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두 경기 동안 항상 끌려다니기만 한 KT가 처음으로 선취점을 올리며 좋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막혔던 혈이 뚫리자, KT가 자랑하던 ‘강철 야구’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고영표가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야구의 진수를 보인 가운데, 야수들도 실책 없이 내야를 탄탄히 지켜내며 리드를 이어갔다. 7회엔 2루수 박경수가 몸을 날려 안타성 타구를 막아내고, 1·2차전에서 연달아 실책을 범한 황재균도 애매한 내야 땅볼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내면서 본연의 모습을 찾았다. 리그 최고의 1루 수비를 자랑하는 박병호도 탄탄한 수비로 타자들의 강습 타구를 잡아내며 내야를 지켰다. 외야에선 배정대가 환상적인 슬라이딩 캐치로 안타 위기를 지워내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무실점’ 짠물 투구와 ‘무실책’ 철벽 수비를 앞세운 KT는 리드를 이어간 끝에 7회 초 문상철의 한 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후 KT는 손동현-박영현-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꺼내들었고, 승리를 지켜내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3.11.0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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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알칸타라 7이닝 무실점 3승+로하스 결승포' 두산, 한화 꺾고 3-0 완승

딜런 파일(27) 복귀를 앞둔 두산이 호세 로하스(30)와 라울 알칸타라(31·이상 두산 베어스)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외국인 삼각 편대가 모두 갖춰지면서 순위 싸움에 탄력을 받게 됐다.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승리의 선봉장은 외국인 에이스 알칸타라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깔끔한 투구로 한화를 제압했다.한화 천적의 본색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2019년부터 KBO리그에서 뛰었던 그는 이날 전까지 한화전 통산 7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 중이었다. 직전 등판인 4월 20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무려 8이닝 11탈삼진 1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투를 펼치기도 했다.2일 경기에서도 알칸타라는 한화를 압도했다. 4회까지 탈삼진 3개를 솎아내면서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5회 탈삼진 2개를 더한 후 장진혁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게 첫 출루 허용이었다. 마운드를 알칸타라가 압도하는 동안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터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76 4홈런 11타점 9득점을 기록 중이었던 그는 부진이 길어졌으나 가장 최근인 30일 SSG 랜더스전에서 부활 조짐을 보였다. 당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연패 탈출의 공신이 됐다. 이날도 좋은 타격감이 이어졌다. 2회 첫 타석에서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던 그는 5회 들어선 두 번째 타석 때 장민재가 던진 2구 시속 125㎞ 스플리터를 공략해 0-0 균형을 깨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 125m에 타구 속도가 시속 170.2㎞에 달했다.로하스의 홈런으로 균형을 깼지만, 두산도 위기가 있었다. 6회 첫 타자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던 알칸타라는 1사 후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원석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타까지는 얻어내지 못했다. 빠른 주자로 아웃 카운트를 벌은 한화가 알칸타라를 압박했다. 알칸타라는 정은원을 상대로 코너에 꽂히는 슬라이더와 직구, 포크볼을 예리하게 던졌으나 정은원이 이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여기에 노시환이 시속 151㎞ 직구를 맞고 출루하면서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대량 실점을 허용할 위기에 놓였으나 수비 운이 따랐다. 알칸타라는 2사 만루 위기에서 한화 4번 타자 채은성을 상대로 3구 연속 슬라이더를 구사한 후 바깥쪽 직구를 구사했고, 채은성이 이를 공략했으나 2루수 강승호가 뛰어올라 잡으면서 적시타 대신 라인드라이브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알칸타라는 7회에도 2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7이닝 무실점으로 이날 임무를 마무리했다.알칸타라가 한화의 기선을 제압하는 동안 두산도 추가점을 내고 달아났다. 두산은 7회 말 선두 타자 로하스가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정수빈이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다. 2사 1·2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 양찬열이 우전 안타를 쳐냈다. 여기에 한화의 중계 플레이가 빗나가고 포수 실책까지 나오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와 경기는 3-0까지 벌어졌다.알칸타라가 7이닝을 마무리한 두산은 8회 정철원을 등판시켜 굳히기에 나섰고, 9회 마무리 홍건희가 바통을 이어받아 이날 승리를 지켜내고 시즌 6호 세이브를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두 외인의 활약에 활짝 웃은 두산은 오는 4일 부상에서 돌아오는 딜런이 1군 데뷔전을 치른다. 딜런까지 연착륙할 경우 외인 3명이 모두 활약하는 '아름다운 5월'까지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0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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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본색 찾아가는 켈리, 65경기 연속 위대함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3)가 '에이스 본색'을 찾아가고 있다. 켈리는 지난주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3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17일 KT 위즈전에서 올 시즌 첫 무실점(6이닝) 투구를 했고, 22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전을 포함해 15와 3분의 1이닝 연속 무실점 중이다. 발목 통증으로 뒤늦게 팀에 합류한 켈리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는 5이닝 동안 11피안타 8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지기도 했다. 평균자책점이 4점대까지 치솟았다. 켈리는 슬로 스타터 유형에 가깝다. 2019년부터 KBO리그에 뛰면서 매 시즌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훨씬 좋았다. 지난 3년간 전반기 평균자책점은 3.69였고, 후반기에는 2.51로 훨씬 막강했다. 등판 횟수는 전반기(36경기, 13승 11패)가 더 많았으나, 후반기(28경기 19승 5패)에 더 많은 승리를 기록했다. 켈리는 LG의 에이스다. LG 외국인 투수의 역사를 쓴 주인공이기도 하다. 헨리 소사(LG 소속 40승, 통산 77승)를 넘어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투수(46승) 반열에 올라섰다. 2019년 KBO리그에 입성한 뒤 지난해까지 14승-15승-13승씩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다승(4승)과 평균자책점(2.89) 부문에서 모두 팀 내 1위다. 켈리는 점차 위력적인 모습이다. 최근 두 차례 상대 에이스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17일 경기에서 켈리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2일 경기에서는 SSG 이반 노바와 함께 나란히 7이닝 4피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노바는 1실점 했고, 켈리는 무실점으로 1-0 리드를 안긴 채 8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특히 이날 경기는 선두 싸움이 걸린 경기였다. LG는 켈리가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불펜진의 난조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켈리는 제 역할을 다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기록했다. 앞선 7차례 등판에서 투구 수 100개를 넘긴 적도 없는데 이날 110개의 공을 던졌다. 삼진도 가장 많은 9개를 뽑았다. 켈리의 또 다른 강점은 꾸준함이다. 상대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다양한 투구 레퍼토리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한다. 크게 다치거나 로테이션을 장기간 이탈한 적도 없다. 이런 모습으로 6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5월 1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년 넘게 등판할 때마다 5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이 부문 KBO리그 개인 최다 기록으로 2위 KIA 타이거즈 양현종(47경기)과 격차가 크다. 기복이 없어야 이어갈 수 있는 대기록이다. 뒤로 갈수록 더 강해지는 믿음직한 에이스 켈리를 보며 LG는 든든함을 느낀다. 이형석 기자 2022.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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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켈리의 에이스 본색, 빛바랜 7이닝 무실점 호투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3)가 선두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에이스 본색'을 드러냈다. 다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켈리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왕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로선 이날 승패가 상당히 중요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1승씩 주고받은 상황에서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한다면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선두 SSG와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반대로 패한다면 승차가 더 벌어진다. 켈리는 7회까지 무실점으로 시즌 5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8회 말 평균자책점 1위 불펜진이 3점을 내줘 켈리의 5승은 무산됐다. LG는 1-3으로 져 SSG와 게임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켈리는 LG의 에이스다.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투수에 올라있다. 상대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다양한 레퍼토리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한다. 큰 부상 없이 등판하고, 꾸준함이 강점이다. 2019년 KBO리그에 입성한 뒤 지난해까지 14승-15승-13승씩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4경기 1.78로 굉장히 강한 모습이다. 큰 경기에 강한 켈리는 에이스답게 선두 싸움이 걸린 경기에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켈리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기록했다. 앞선 7차례 등판에서 투구 수 100개를 넘긴 적도 없는데 이날 110의 공을 던졌다. 1회 말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한 켈리는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1명씩의 타자를 안타와 볼넷으로 누상에 내보냈다. 7회 선두 타자 크론에게 이날 세 번째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막고 내려갔다. 탈삼진도 가장 많은 9개 뽑았다. 지난 17일 KT 위즈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6이닝) 투구를 기록한 켈리는 두 경기 연속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또한 이날 투구로 6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47경기를 훌쩍 넘긴 그는 2020년 5월 1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년 넘게 등판할 때마다 5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이 부문 KBO리그 개인 최다 기록이다. 켈리는 이날 투구로 평균자책점은 3.40에서 2.89까지 낮췄다. 팀 내 다승, 평균자책점 모두 1위다. 켈리는 이날 주어진 임무를 다했다. 이형석 기자 2022.05.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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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러브’ 하준, 진짜 얼굴 드러낸 ‘최측근 빌런’

‘크레이지 러브’ 스윗한 부대표 하준의 본색이 드러났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크레이지 러브’에서는 노고진(김재욱 분)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인물이 오세기(하준 분)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사고 당일 오세기는 의식을 잃은 노고진을 그대로 둔 채 돌아섰고 노고진은 이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노고진은 기억상실을 연기했고 오세기는 이를 믿었다. 오세기와 노고진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며 반전 전개가 시작됐다. 오세기는 노고진과 친형제 같은 우정을 쌓은 동생이었다. 고탑에 투자하며 노고진을 지지한 그였기에 그의 정체는 더 큰 충격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본색을 드러낸 오세기가 고탑의 인수합병을 준비하는 등 고탑을 치밀하게 무너뜨리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하준은 오세기의 두 얼굴 행보로 극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미소 띤 얼굴에 서늘한 눈빛을 더해 극과 극의 감정을 오가며 극의 흐름을 압도했다. 특히 정체를 드러낸 뒤 하준이 보인 싸늘한 얼굴은 보는 이의 소름을 유발했다. 진짜 얼굴을 드러낸 하준이 ‘최측근 빌런’으로 펼쳐낼 새로운 ‘크레이지 러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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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보다 가을 야구, 켈리의 헌신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2)는 출산휴가 대신 LG 트윈스의 가을 야구를 선택했다.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 에이스’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류지현 LG 감독은 15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2로 꺾은 뒤 “켈리가 투혼과 책임감을 느끼고 투구했다. 팀을 위한 헌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 경기에서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0승(5패)을 달성했다. 올해 한 경기 최다인 111개의 공을 던져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이날 LG는 삼성을 꺾고 나흘 만에 2위를 탈환했다.켈리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 아내 아리엘이 둘째(아들) 출산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켈리는 구단에 출산 휴가를 요청하지 않았다. 그는 “아들의 출생을 직접 볼 수 없어 안타깝지만, 팀과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출산을 앞둔 아내를 돌보기 위해 미국에 갔다가 끝내 돌아오지 않아 방출된 사례가 있다.KBO리그 3년 차 켈리는 우승을 향한 LG의 염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LG는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정상에 서보지 못했다. 2002년 준우승 이후 올 시즌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 켈리는 올해 초 LG와 재계약하며 “2021년이 우리 팀의 우승 적기”라고 말한 바 있다.차명석 LG 단장은 지난겨울 “켈리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다. 2021년에는 켈리가 2선발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LG의 에이스는 여전히 켈리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인 앤드류 수아레즈가 팔꿈치와 등 통증으로 몇 차례 엔트리에서 빠진 반면, 켈리는 한 차례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켈리는 지난해 5월 16일 잠실 키움전부터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삼성전까지 49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양현종(텍사스)이 KIA 시절 작성했던 47경기였다.늘 그랬듯 올해도 켈리는 후반기에 더 강력하다. 8월 이후 7차례 등판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97(시즌 평균자책점은 3.01)을 기록했다. 15일까지 후반기 투구 이닝 1위(45와 3분의 2이닝),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4위에 해당한다. 2019년(4승 3패, 평균자책점 2.12)과 2020년(11승 1패, 2.12)에도 8월 이후 호투했다. 남들은 체력이 떨어질 때 그는 더 위력적이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도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9로 상당히 좋다.가족과 이별한 켈리는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1위를 하기 위해 최대한 많이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LG의 든든한 가장이다. 대구=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9.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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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 김동현 VS 줄리엔 강 맞대결…민호 "소름 돋았어"

확신의 예능캐(예능 캐릭터의 줄임말) 김동현이 웃음기를 싹 빼고 UFC 세계 6위의 본색을 드러낸다. 농구를 좋아하는 전설들의 친구들이 모이는 JTBC '뭉쳐야 쏜다' 6일 방송에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매미킴' 김동현과 '피지컬 끝판왕' 줄리엔 강의 파워 대결이 성사된다. 볼 빨간 윤동식의 친구로 줄리엔 강이 등장하자 상암 불낙스는 윤동식을 향해 "상대 팀의 에이스를 데리고 왔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다. 줄리엔 강은 한 눈에 봐도 위압적인 피지컬은 물론 연예계 소문난 농구실력자. 전설들은 바짝 긴장한다. 이날 김동현과 줄리엔 강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김용만은 "사실 줄리엔 강은 동현이랑 핫하다"라며 최근 유튜브를 통해 화제가 된 두 사람의 싸움 서열 설전을 화두에 올린다. 줄리엔 강이 "3개월 정도 훈련하면 김동현을 이길 수 있다"라고 한 발언으로 두 사람의 대결 구도가 형성된 것. 전설들은 김동현과 줄리엔 강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이들의 파워를 겨루기 위해 밀어내기 한 판 승부를 제안한다. 줄리엔 강은 "운동은 붙어 봐야 아는 것"이라며 강하게 도발, 김동현 역시 "평생 이 일을 해봤다. 제가 질 가능성이 없다"라며 자신감으로 응수해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김동현과 줄리엔 강의 밀어내기 대결은 그야말로 실제 UFC 경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격렬해 쉽사리 승부가 나지 않는다는 후문. 두 사람의 모습에 샤이니 민호는 "소름 돋았다"라며 흥분하고, 도경완은 "소도 이렇게는 안 싸운다"라고 말해 어느 정도였을지 빅매치에 주목된다. 허재 감독과 그의 아들인 프로농구 선수 허웅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허재 감독은 허웅의 인정사정없는 공격에 당황한 나머지 "(허웅을) 왜 불렀어"라고 울상을 짓는다. 손에 땀을 쥐는 대결부터 웃음 가득한 대결까지 상암 불낙스와 친구들의 접전이 기다려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04 10:23
스포츠일반

케이타에 가렸던 외국인 선수들, 후반기 '존재감 UP'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렉스(30)는 최근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3라운드 6경기에서 득점(196점)과 공격 성공률(58.28%) 모두 리그 1위에 오르며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4라운드 4경기에서도 공격 성공률 62.07%를 기록하며 순도 높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포지션 전환이 탁월한 한 수였다. 신영석 우리카드 감독은 국내 에이스 나경복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레프트 알렉스를 라이트로 돌렸다. 레프트로 나설 때는 서브 리시브에 가담하며 수비 부담을 안았다. 라이트에서는 상대적으로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알렉스는 특히 리그 1위 대한항공전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달 27일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 41점을 기록하며 우리카드의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12일 열린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35득점, 공격 성공률 68.75%를 기록했다. 이 경기도 우리카드가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다. 올 시즌 대한항공전 4경기 평균 득점은 30점.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2019~20) 1위 우리카드는 2라운드까지 5승(7패)에 그치며 고전했다. 그러나 3~4라운드 10경기는 8승2패를 기록했다. 18일 기준으로 승점 38점. 3위 OK금융그룹과 승점 1점, 2위 KB손해보험과 2점 차에 불과하다. 알렉스가 소속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라운드까지 남자부 최고 외국인 선수는 단연 케이타(20·KB손해보험)였다. 올 시즌 V리그에 입성한 그는 높은 점프력과 체공 시간을 활용해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1라운드 6경기 평균 득점은 41.5점, 공격 성공률은 55.99%였다. '만년 하위' KB손배보험을 상위권으로 이끈 것만으로 케이타의 기량과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다. 반환점(3라운드 종료) 전후로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경기력도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한국전력 러셀(28)은 서브 능력이 돋보인다. 올 시즌 출전한 22경기에서 세트당 0.786개를 기록하며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케이타(세트당 0.552개)와 격차도 크다. 지난달 25일 삼성화재전에서는 8개를 성공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썼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서브는 전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파다르가 2018~19시즌 기록한 102개다. 러셀은 현재 93개.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리그 입성 '2년 차' 다우디(26·현대캐피탈)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22경기만 뛰고도 득점 부문 4위(548점)에 오르며 빼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다. 올 시즌은 집중 견제를 받으며 고전했다. 현대캐피탈이 리빌딩을 추진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준 탓에 다우디 의존도를 너무 높였다. 그러나 돌파구를 마련했다. 4라운드부터 블로킹과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공격 외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아직 4라운드 2경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디그와 블로킹 득점 모두 개인 한 라운드 최다 기록을 남겼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거뒀다. 다우디가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 켈시(26)가 본색을 드러냈다. 켈시는 1, 2라운드 모두 30%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다른 팀 외국인 선수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루소(현대건설), 라자레바(IBK기업은행) 등 리그 '신입'과 자주 비교됐다. 그러나 4라운드 4경기에서는 공격 성공률이 45.12%까지 올랐다. 지난 13일 나선 1위 흥국생명전에서는 올 시즌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49)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의 3위 진입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1.19 06:00
야구

'데뷔전 호투' 데스파이네, 최종 리허설과 달랐던 두 가지

개막 시리즈에서 우세를 내준 KT에 위안은 에이스 확보다. 새 외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가 비로소 본색을 드러냈다. 최종 리허설과는 전혀 다른 투구를 보여줬다. 데스파이네는 지난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4피안타·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8개, 볼넷은 1개도 없었다. 투구 수는 83개. 충분히 7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가늠할 수 없는 투수였다. 애리조나(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모습은 진지하지 않았다. 투구 준비 자세에서 어깨를 들썩이거나, 포수조차 예상하지 못한 릴리스포인트에서 공이 나왔다. 좀처럼 100% 투구를 보여주지 않았다. 몸 관리를 위해 개인 트레이너의 캠프 합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현장과 프런트는 "미국 무대에서도 준비 과정이 다르지 않았다"며 선수의 개성을 존중했다. 속구의 무브먼트가 좋고, 변화구의 낙차가 큰 투수로 평가됐다. 개막 전 최종 리허설이던 4월 25일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이러한 강점은 증명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3⅔이닝 동안 4점을 내줬다. 고전한 이유는 두 가지다. 타순이 한 번 돌고 두 번째로 승부하는 타자에게 공략을 당했고, 주자가 있을 때도 흔들렸다. 미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2주) 기간을 보냈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과정에 있던 상태였다. 1회는 속구 승부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워낙 긴 기간 베일에 싸여있던 터라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 등판 뒤 데스파이네는 "아직 100%가 아니다. 실전에서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도 "시즌을 장기적으로 봐야한다"며 그를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이 감독은 이전부터 "선발진에 젊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데스파이네가 1선발로서 선발진을 이끌고 가야 한다. 그럴 수 있는 투수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선수와 감독 모두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두산전에서는 4회말 1사 뒤 앞선 타석에서는 범타를 유도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김재호, 박세혁에게 모두 출루를 허용하며 몰렸다. 두 차례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박건우에게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누상에 주자를 둔 상황에서 공이 몰리는 경향도 있었다. 그러나 롯데전에서는 달랐다. 멀티 출루를 내준 상대 타자는 없었다. 5회초 정훈에게 맞은 2루타를 제외하면 정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다른 피안타 3개는 모두 내야를 거쳐 외야로 향했다. 연속 피안타는 두 차례 나왔다. 3연속 출루 허용은 없었다. 4회는 안치홍을 상대로 삼진, 5회는 한동희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두 번째 승부에서 공략당하지 않았고, 위기에서도 집중력이 좋았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의 조합은 롯데전 투구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단 최고 구속(152㎞)이 같았다. 타이밍을 빼앗는 속구-커브 조합보다 위력이 있었다. 히팅 포인트를 완전히 흔들었다. 특히 2회초에 정훈과 딕슨 마차도를 삼진으로 잡아낼 때 모두 포심 뒤 투심을 던졌다. 투심은 중계 화면을 통해서도 확인이 어렵지 않을 만큼 홈플레이트 앞에서 휘어져 미트에 꽂혔다. 속구는 타자 허리 높이, 변화구는 무릎 아래로 형성되는 승부구의 제구력도 인상적이었다. 흥미로운 투구를 하는 투수가 KBO 리그에 등장했다. KT는 15승 이상 올려주길 바란다. 롯데전은 불펜 난조로 첫 승리를 놓쳤다. 기어(Gear)를 갈아 끼운 데스파이네의 다음 등판이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2020.05.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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