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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라라, 中서 잘나가네…제1회 아시아국제영화제 여배우상 2관왕

배우 클라라가 제1회 AIFF 아시아국제영화제에서 최고여배우상을 비롯한 2관왕에 등극했다.지난 10월 26일 마카오 피셔맨스 워프 컨벤션 및 전시 센터에서 열린 제1회 AIFF 아시아국제영화제는 중국 유명 배우 장우, 웨이샹, 왕지, 유룡광, 쉬준총, 유양, 클라라, 저우하오동, 왕젠신, 리량, 유명 프로듀서 왕웨이청, 유명 감독 장롼, 인다웨이, 후이환장, 황금마차상 수상 감독 리위닝, 황금마차상 수상 배우 류용, 홍콩 유명 배우 청탓밍, 홍콩 아시아 텔레비전 수석 고문 왕친예, 홍콩 유명 감독 이적, 라우퀸와이, 마카오의 각계 유명인사, 문화 예술 엘리트와 특별 초청자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이번 제1회 아시아국제영화제는 23개 국가 및 지역에서 총 619편의 작품이 5개 부문에서 골든 이비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날 수상자로 참석한 배우 클라라는 중국 개봉 당시 중국박스오피스에서 2개월동안 1위를 한 작품 중국영화 ‘대홍포’로 AIFF ‘아시아 영화계 최고 여배우상’을, 중국영화 ‘대반파’로 AIFF ‘아시아 영화계 우수 여배우상’ 2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클라라는 “중화권을 비롯한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존경하는 배우분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수상의 기회를 주셔서 무척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 라는 수상소감을 전했다.한편 클라라는 송위룡, 류호존, 오서봉 주연의 영화 ‘칠근심간’을 공개 예정이며, 11월 초에는 배우 임달화와 영화 ‘집도’ 촬영에 들어간다. 오는 2025년까지 20여 편의 중국 영화와 드라마를 공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9 17:03
연예일반

‘뉴스룸’ 이유미 “‘강남순’ 잘할 수 있을까 걱정…한계 넘어섰다”

배우 이유미가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 이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JTBC 토일드라마 ‘힘쎈 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이유미는 자신이 연기한 ‘강남순’ 캐릭터에 대해 “남순이가 순수한 어떤 캐릭터다 보니까 고민을 많이 했다. 반말을 해야 하는 캐릭터이다 보니까, 이게 한 끗 잘못하면 사람들이 싫어할까 봐 이런 생각이 들더라”며 “그래서 최대한 아이의 그 순수함, 때 묻지 않은 반말을 해야겠다 느꼈다”고 말했다.이유미는 ‘강남순’ 덕분에 정말 건강해진 것 같다면서 “좀 더 웃음이 많아졌다. 긍정 회로가 잘 돌아간다. 저한테 좋은 영향을 준 캐릭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이유미는 ‘강남순’을 두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작품”이라고 표현하며 “현실적인 연기를 해오다가, 갑자기 판타지물에 연기를 해야 하다 보니까 ‘내가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 “근데 너무 쉽게 믿어지더라. 왜냐하면 저 혼자가 아니라 극중 엄마(김정은) 할머니(김해숙) 이렇게 다 같이 힘이 세다 보니까, 서로 의지하면서 ‘우리는 힘이 세’ 서로 이렇게 믿으면서 이렇게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이유미는 2021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게스트 여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유미는 당시를 회상하며 “기분은 너무 좋은데, 내가 걸어가고 있는지 서 있는지를 인지 못 할 정도로 머리가 살짝 멍한 느낌이었다”며 “집 안에서 갑자기 울컥하면서 ‘열심히 살았다’ ‘고생했다’ 이렇게 혼자 눈물을 흘렸었다”고 했다.끝으로 이유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좋은 배우가 되고 싶고,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제 연기를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남순이’를 통해 정말 행복하고 좋은 에너지로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면 너무 좋겠다. 그게 저한테는 좋은 배우의 시작인 것 같다”고 당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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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 맨살에 재킷 하나만? 파격 노출도 소화하는 '대담한 잇걸'!

배우 이동휘와 공개 열애 중인,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28세 잇걸의 당당한 아름다움을 과시했다.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 측은 22일 "#VogueView"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정호연과 뷰티 브랜드 랑콤이 함께한 화보 메이킹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였다.이와 함께 보그 측은 "장난기 가득한 웃음에 뾰로통한 입술, 거칠고 짙은 눈썹과 사람을 기분 좋게 끌어당기는 여유로움은 28세의 잇걸을 세상에 유일무이한 존재로 만들어냅니다. 세계 럭셔리 컬렉션 런웨이를 휘젓던 모델 겸 배우 정호연. 이제 그녀는 랑콤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돌아왔습니다"라고 영상에 대해 소개했다.그러면서 "매일 아름다움의 대한 정의는 달라져요. 모든 여성들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죠. 여성들의 파워는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강력하죠. 랑콤은 모든 여성들의. 파워풀한 아름다움을 드러내주죠. 랑콤과 함께 하게 되어 제가 느낀 것을 공유할 수 있어 행복해요"라는 정호연의 뷰티 철학을 전하면서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촬영한 이번 영상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발산해온 그녀는 자유로우면서도 '자신감 넘치고, 삶을 온전히 즐기는 대담한 여성'으로 변신했습니다. 깊고 진한 갈색 눈동자, 보이시한 레이어드 컷,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레드 립 그리고 캣 아이로 열정적인 여성을 표현한 것이죠"라고 정호연을 극찬했다.실제로 해당 영상에서 정호연은 8등신 나신의 자태에 핫핑크 재킷 하나만 걸치고 파격적인 패션을 소화하는가 하면, 갈비뼈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스키니한 몸매에 미니스커트, 크롭톱을 매치해 당당한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에 강렬한 레드립이 28세 잇걸의 포스를 느끼게 해줬다.한편 정호연은 최근 뷰티 브랜드 랑콤의 새로운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랑콤의 프랑수아즈 레만 회장은 "정호연의 성공 스토리와 빛나는 성격이 그를 새로운 세대의 아이콘으로 결정하는 요소가 됐다"고 밝혔다.1994년 서울 출신인 정호연은 2011년, 16세의 나이에 프리랜서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으며, 2013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4'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6년 뉴욕패션위크를 필두로 뉴욕, 밀라노, 파리 등 해외 무대에서 글로벌 모델로서 맹활약했다. 배우로 영역을 넓힌 뒤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새벽'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한국 최초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 SAG) TV 드라마 시리즈 부분 여우주연상과 크리에이티브 아트 프라임타임 시상식(Creative Arts Emmys) 게스트 여배우상을 수상했다.현재 약 2,2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정호연은 올해 애플 TV+ 제작 드라마 '디스클레이머'와 A24 제작 영화 '가버니스'로 컴백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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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장동건 콧날 닮은 딸 얼굴 공개..9세인데 벌써 여배우상!

장동건의 아내이자 배우 고소영이 딸의 얼굴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소영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근황을 담은 여러장의 근황 사진을 올려놨다. 해당 사진에서 고소영은 딸과 함께 서로를 바라보면서 그윽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경주로 가족 여행을 떠난 고소영은 자신과 남편을 반반씩 닮은 딸의 얼굴을 모자이크나 스티커 없이 전체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린 나이에도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겨 놀라움을 안겼다. 벌써부터 배우상 얼굴을 한 고소영 딸의 폭풍성장이 기대가 된다. 한편 고소영은 지난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7.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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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이정재, 美 고담 어워즈 아쉬운 수상 불발

배우 이정재의 '오징어 게임' 첫 수상이 불발됐다. 이정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1 고담 어워즈에 신작 시리즈 부문 최고 연기상(Outstanding Performance in a New Series) 부문 후보로 참석했다. '더 굿 로드 버드'의 에단 호크, '퀸스 갬빗'의 안야 테일러 조이, '화이트 로투스'의 제니퍼 쿨리지, '러더포드 풀스'의 마이클 그레이아이스, '리저베이션 독스'의 디버리 제이콥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의 투소 엠데부, '핵스'의 진 스마트, '뤼팽'의 오마르 시, '위아 레이지 파츠'의 안자나 바산 등과 경쟁을 펼쳤다. 유력한 수상자로 점쳐졌지만, 아쉽게도 트로피는 에단 호크와 투소 엠데부에게 돌아갔다. 고담 어워즈는 미국 독립영화 지원단체인 인디펜던트 필름메이커 프로젝트(IFP, Independent Filmmaker Project)가 지원하는 시상식이다. 앞서 지난해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최고 여배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버라이어티 트위터 영상 캡처 2021.11.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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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담어워즈' 이정재 "'퀸스 갬빗' 안야 테일러 조이 만남 기대 중"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시리즈 '퀸스 갬빗'의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의 팬이라고 밝혔다. 이정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1 고담 어워즈 레드카펫에서 올해 가장 재미있게 봤던 TV쇼를 묻는 질문에 "'퀸스 갬빗'을 굉장히 재미있게 봣다.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서, 한번에 다 봤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오늘 배우분(안야 테일러 조이)를 볼 수 있을까 기대하고 왔다"고 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저도 '퀸스 갬빗'의 팬이다. 올해 가장 재미있게 봤던 쇼다. '퀸스 갬빗'을 보고 안야 테일러 조이의 팬이 됐다. 그녀를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고담 어워즈는 미국 독립영화 지원단체인 인디펜던트 필름메이커 프로젝트(IFP, Independent Filmmaker Project)가 지원하는 시상식이다. 시상식 시즌의 포문을 여는 행사로, 아카데미와 에미상 등 향후 열릴 다양한 시상식 결과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해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최고 여배우상 후보에 지명된 바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버라이어티 트위터 영상 캡처 2021.11.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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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주 '미드나이트',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뉴욕 아시아 영화제 초청

'미드나이트(권오승 감독)'가 제25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와 제20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 공식 초청에 이어 해외 11개국에 선판매 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배급사 CJ ENM이 2일 밝혔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스릴러 영화다. 제25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와 제20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 초청 소식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로 오는 8월 5일부터 8월 25일까지 캐나나 몬트리올에서 개최하며, 지난 2018년 제작사 페퍼민트앤컴퍼니의 전작 '마녀'가 초청되어 김다미가 슈발누와르 최고여배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은 바 있다. '미드나이트'는 아시아 섹션에 초청됐다. 역시 여성 주연의 장르영화인 '미드나이트'의 초청 소식을 들은 제작자 김현우 대표는 “영화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았던 영화제에 다시 가게 되어 감사하다. 첫 주연작을 통해 국내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쓴 김다미처럼 '미드나이트' 진기주의 연기력도 동일하게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뉴욕 아시아 영화제 초청 소식까지 이어지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미드나이트'는 해외 각지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프랑스, 일본,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까지 선판매를 확정 짓고 개봉일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더 많은 국가의 관객들과 만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드나이트'는 티빙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2021.07.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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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해, 아센디오 리저브와 전속계약···본격 열일 예고 [공식]

배우 이다해가 '아센디오 리저브'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아센디오 리저브는 드라마, 영화 제작 및 투자/배급, 공연, 영상솔루션 사업 등 종합 콘텐츠 기업인 ㈜아센디오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다. 이다해는 이번 전속계약을 통해 국내에서의 활발하고 다각적인 활동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예고해 관심을 모은다. 15일 이다해와 전속계약 소식을 알린 아센디오 리저브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이다해 배우와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 이다해는 다방면에 재능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연기에 대한 열정이 큰 배우다. 무엇보다도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 좋은 파트너로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장르의 구분 없이 자유롭고 폭넓게 활동을 이어가면서 여러 방면에서 빛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2년 데뷔한 이다해는 매 작품 다양한 캐릭터들을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해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 '왕꽃 선녀님'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면서 여자신인상을 거머쥔 그는 '마이걸'을 통해 '로코퀸'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에덴의 동쪽' '추노' '미스 리플리' '아이리스2' '호텔킹'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사랑스러운 면모부터 코믹한 모습, 액션, 그리고 깊이 있는 내면 연기까지 선보여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인정받았다. 최근작인 '착한마녀전'에서는 성향이 전혀 다른 쌍둥이 자매로 1인 2역을 선보이며 로코퀸의 노련한 연기 내공을 입증하기도. 또 이다해는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며 해외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일찌감치 중화권에 진출한 그는 드라마 '사랑의 레시피'로 현지에서 한국 여배우 최초로 드라마 부문 최고 여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도 대표적인 한류 여배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아센디오 리저브는 이다해 배우 영입을 시작으로 본격 매니지먼트 업무에 나설 계획이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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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계 최초" 봉준호 감독,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장[종합]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계 최초로 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15일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봉준호 감독은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길고 다양한 역사를 지녔다. 이 아름다운 영화적 전통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심사위원장으로서, 오랜 시네필로서, 나는 영화제가 선정한 훌륭한 영화에 감탄하고 갈채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 진정한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 영화제 예술감독은 "78회 베니스 영화제에 관한 첫 번째 좋은 소식은,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이다. 이 위대한 한국 감독은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들 중 하나다. 우리는 그가 열정적으로, 편견 없이 우리 축제를 위해 애써주기로 동의한 것에 대단히 감사하다. 전 세계의 수많은 팬들과 그의 특별한 영화에 대한 기쁨을 나눌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심사위원장을 한국 영화 감독에게 맡긴 것도, 베니스 영화제가 전 세계의 영화를 수용하고 모든 나라의 감독들이 베니스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에서 매년 8월 말에서 9월 초에 개최되는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지난 1932년부터 시작돼 국제영화제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한국영화계와도 인연이 깊은 영화제다. 1961년 '성춘향'을 출품한 이후 1987년 '씨받이'로 배우 강수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02년 이창동 감독이 '오아시스'로 감독상을, 배우 문소리가 신인여배우상을 수상했다. 故김기덕 감독이 '빈집'으로 감독상을, 2012년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서도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치른 바 있다. 올해에는 오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15 20:48
무비위크

[피플IS] 윤여정, 일흔셋에 맞은 전성기

배우 윤여정(73)이 글로벌 무대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맞게 된 전성기를 만끽하는 중이다. 글로벌 행보의 첫 단추는 영화 '미나리(리 아이작 정 감독)'였다.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에서 할머니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영화가 공개되자마자 할리우드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후보에 오를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미나리'는 배우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 플랜비가 제작하고 '문라이트' 등 웰메이드 영화의 명가로 불리는 독립영화 배급사 A24가 투자한 작품이다. 독립영화를 다루는 영화제 가운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되자마자 심상치 않은 현지 분위기가 감지됐다. 특히 유력 매체들이 윤여정에게 시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버라이어티는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 '뉴스 오브 더 월드'의 헬레나 첸겔과 함께 '미나리'의 윤여정을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로 예측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도 '보랏2'의 마리아 바칼로바와 함께 여우조연상 '프론트러너', 즉 가장 유력한 후보로 내다봤다. 시상식 예측 전문 사이트인 어워즈와치는 '더 프롬'의 메릴 스트립 등과 같이 윤여정을 유력 여우조연상 후보 명단에 포함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괜한 설레발이 아니란 사실이 최근 고담 어워즈에서 증명됐다. 고담 어워즈는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독립영화 시상식이다. 오스카로 향하는 긴 여정의 포문을 여는 행사로 꼽힌다. 지난 12일(현지시각) 공개된 제30회 고담 어워즈 후보 가운데 윤여정은 '미나리'로 최고의 여배우상(Best Actress)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특히, 최고의 여배우상은 주연과 조연의 구분 없이 모든 배역의 여배우를 대상으로 한 부문으로, 윤여정은 주연과 조연을 통틀어 '최고의 여배우 5인'에 포함됐다. '이제 그만 끝낼까 해'의 제시 버클리, '더 네스트'의 캐리 쿤, '노마드랜드'의 프란시스 맥도맨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윤여정은 일흔 셋의 나이에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배우 중 하나다. 신인 감독이든 거장 감독이든, 제작비가 적든 많든, 배역이 크든 작든 상관치 않는다. "사람을 보고 일을 한다"는 그는 '미나리' 또한 리 아이작 정 감독의 '사람 좋음'에 반해 출연을 결심했다. 제작비가 적었던 탓에 촬영 현장은 열악했으나, 극중 할머니 캐릭터처럼 밥까지 해먹이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다독였다. 이후 그는 "할리우드 진출이라고 사람들이 이야기하는데, 시골에서만 찍느라 정작 할리우드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개봉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는 김초희 감독의 첫 장편 데뷔를 돕기 위해 나섰다. 신인 감독에 신인 배우, 쉽지 않았을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주류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중심을 잡은 윤여정의 공이 컸다. 최근 그에게 다가온 글로벌한 전성기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작품이라면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연기한 결실이다. '미나리'에 이어 애플TV의 한국 진출 첫 작품인 '파친코'에도 출연한다.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작품이기에,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윤여정의 새 작품이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는 2021년 3월 15일 발표된다. 상승세를 제대로 탄 윤여정이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될까. 윤여정은 "오스카 후보로 언급된다는 것도 몰랐다. (아직) 후보에 안 올랐다. 예상일 뿐이다"라고 말했고, 아이작 정 감독은 "보물 같은 윤여정을 알아본 미국인들이 인정하고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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