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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SMSA] 김세진 KOVO 본부장 "선수 육성, 가장 확실한 마케팅 전략"

김세진(50)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본부장이 스타 발굴을 프로배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육성 정책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세진 본부장은 지난 4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21강 강연자로 강단에 섰다. 김세진 본부장은 그동안 다양한 역할로 배구 발전에 기여했다. 선수 시절엔 '월드 스타'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빼어난 아포짓 스파이커였다. 은퇴 뒤에는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2013년엔 OK금융그룹 배구단의 초대 사령탑을 맡았고, 두 차례(2014~15·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며 지도자로 화려한 길을 걸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경기위원회와 심판위원회를 총괄하는 KOVO 경기운영본부장을 맡아 행정가로 새 출발 했다. 지난 1년을 돌아본 김세진 본부장은 "선수·지도자 시절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어려움도 있지만 새로운 도전이 즐겁다"라고 웃었다. 프로배구 발전을 위해 매일 고민해야 하는 자리. 김세진 본부장은 "부모는 아이를 좋은 길로 인도하고, 어떤 걸 잘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파악해 사회로 내보낸다"라며 "구단과 연맹도 마찬가지다. 선수를 키워, 스타로 만드는 게 배구팬을 사로잡기 위한 가장 확실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했다. 김세진 본부장은 유소년·청소년·성인 국가대표팀을 차례로 승선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프로 출범 전 겨울철 대표 콘텐츠였던 슈퍼리그에서 삼성화재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올랐다.선수 시절을 돌아본 김세진 본부장은 "꿈도 없던 시절이 있었는데, 잘 성장했다고 칭찬해 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힘이 났다. (운동화·운동복 등) 기업의 상품 마케팅에 내가 활용되면서 스스로 가치가 높아지는 걸 느끼기도 했다. 돌아보면 항상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라고 했다. 김세진 본부장은 한 선수가 스타로 성장하는데 외부 지원이 꼭 필요하다는 걸 몸소 경험했다. 그래서 운영 기구가 실효성이 있는 '배구 꿈나무' 육성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진 본부장은 남자배구 콘텐츠 파워가 여자배구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연경 같은 스타가 없는 게 그 차이다. 문성민(현대캐피탈), 한선수(대한항공)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 선수들도 어느덧 서른여덟 살이다. (새로운 스타를 만들기 위해) 연맹 차원에서 유소년 육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프로) 구단과도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할 것"라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스타로 성장할 자질을 갖출 선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였다. SMSA는 이날 김세진 본부장의 강연을 끝으로 8주 동안 이어진 여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SMSA는 일간스포츠가 마케팅 리더 발굴·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귄위를 인정받은 마케팅 전문가, 선수·지도자로 현장을 누비며 족적을 남긴 스포츠 셀럽들이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두 번째 시즌이었던 올해는 '스포츠 마케팅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대 주제 아래, 한층 다양하고 화려한 강사진을 구성, 데이터 분석과 사례 연구, 경험담이 조화를 이루는 강의로 수강생을 찾았다. 모든 강의를 빠지지 않고 수강한 백웅기 코오롱 브랜드커뮤니케이션실 수석은 "그동안 스포츠를 중계로만 보던 사람이 '산업적으로는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진지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상적인 강의가 정말 많았다"라고 했다. 이어 백웅기 수석은 "(다음에는) 스포츠의 본질에 대해서도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이에 대해 마케팅 쪽으로 고민을 했던 선수(셀럽)들의 강의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이성재 이데일리M 경영총괄은 "내년에는 또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더 많은 분들이 (SMSA를) 수강할 수 있도록, 더 좋은 강연자를 섭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07:00
스포츠일반

'세계 최고'로 인정받은 김연경 "폭풍 같은 한 해, 사계절 내내 감사"

'여자배구 세계 최고 선수'로 뽑힌 김연경(34)이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 김연경은 17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폭풍 같은 한 해를 보냈다"며 "발리볼월드 2021년 여자배구 베스트 플레이어 1위로 선정해 주셔서 정말 영광이다. 사계절 내내 뜨겁게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국제배구연맹(FIVB)과 제휴한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 세계 여자배구 최고의 선수로 김연경을 선정했다고 1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 매체는 2021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020 도쿄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뽐낸 전 세계 남녀 선수 12명의 순위를 매겨 지난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해왔다. 발리볼월드는 "김연경은 '10억명 중 단 하나의 스타'다. 기술과 리더십, 카리스마로 세계를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이 랭킹에서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린 김연경은 2021년 올림픽과 중국 리그 등 여러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 매체는 "2021년은 김연경에게 획기적인 한 해였다. 하이라이트는 도쿄 올림픽"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림픽 8강행을 확정한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 30점을 기록하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로 나섰다. 이 매체는 "지난해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이끌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도쿄 올림픽에서도 4강에 진출한 뒤 17년간 뛴 한국 대표팀에서 은퇴했다"며 "김연경은 올림픽에서 네 번이나 한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주장' 김연경의 활약 덕에 한국 대표팀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VNL에서도 196점을 터뜨렸다. 올림픽 종료 후엔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세트당 득점(5.77점), 리시브 효율(74%) 모두 2위에 이름을 올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남다른 클래스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출신 터키 배구 지도자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은 발리볼월드닷컴을 통해 "김연경은 러시아 선수의 몸과 미국 선수의 힘, 일본 선수의 기술과 브라질 선수의 민첩성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코트뿐만 아니라, 온라인 공간에서도 김연경의 인기는 대단했다.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은 김연경 유튜브 구독자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0만명 이상을 기록한 해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해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선수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실력과 인기 모두 '세계 1위'라는 의미다. 김연경은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한다. 지난 10일 중국에서 귀국한 김연경은 현재 휴식을 취하며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1.17 18:15
스포츠일반

3위로 시즌 마친 김연경… 다시 찾아온 선택의 순간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종의 미를 거둔 김연경에게 다시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다.김연경은 4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랴오닝과의 3위 결정 2차전에서 20점을 올렸다. 1차전(21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렸다. 상하이는 김연경의 활약 속에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5-14)으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으로 3위에 올랐다.김연경의 중국리그 두 번째 시즌도 끝났다. 지난 시즌 여자배구 흥국생명으로 돌아와 뛴 김연경은 2017-2018시즌에 뛰었던 중국으로 떠났다. 도쿄올림픽을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던 김연경은 국제무대에선 FA 자격을 갖고 있어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었다.중국 리그는 코로나19로 한 곳에 모여 2개월 만에 정규리그를 마치고 포스트시즌까지 치렀다. 상하이는 그런 상황에서도 김연경에게 10억원이 넘는 특급 대우를 제시했다. 중국 리그 외국인 제도가 1명 출전으로 바뀌는 바람에 김연경은 조던 라슨(미국)과 번갈아 뛰어야 했다. 4개국 리그 우승 도전도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며 시즌을 마쳤다.김연경의 국내 무대 복귀는 불가능하다. 정규리그 3라운드(2021년 12월 28일)까지인 등록 시한이 지났기 때문이다. 원소속팀인 흥국생명과 계약하더라도 2022~23시즌부터 뛸 수 있다.행선지는 유럽과 미국으로 좁혀진다. 터키와 이탈리아 등 유럽리그는 아직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2월부터 시작되는 미국 역시 단기리그라 계약이 가능하다. 김연경과 상하이에서 함께 뛴 라슨은 이미 미국리그에서 뛰기로 했다. 김연경은 "라슨이 미국에서 함께 뛰자는 권유를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1차로 발표된 미국리그 참가 선수 명단엔 김연경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올 시즌엔 더 이상 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지친 몸을 추스리고 보강운동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천천히 거취를 모색할 수 있다. 이미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김연경으로선 아름다운 커리어 마무리를 위해 신중한 결정을 고민중이다. 김연경은 다음 주 초 귀국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1.05 08:17
스포츠일반

다음 시즌 '배구 여제'는 어디로?

'배구 여제' 김연경(34·상하이)의 4개국(한국, 일본, 터키, 중국) 우승 도전이 물거품 됐다. 그러나 2022년 그의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 1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준결승 3차전 장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12-25, 16-25)으로 졌다. 준결승에서 1승 2패(3전 2승제)에 그친 상하이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연경은 우승 보증수표로 통했다. 한국(리그 3회·컵 1회)과, 일본(리그 1회·컵 1회), 터키(리그 2회·컵 3회)를 누비면서 11회 리그 및 컵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1회)와 CEV컵(1회)까지 합치면 13번이나 우승했다. 득점상과 최우수선수상(MVP)도 여러 차례 받았다. 다만 2017~18시즌 상하이에서 뛴 중국 슈퍼리그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톈진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어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이번 시즌 김연경은 4년 만에 상하이에 복귀했고, 11승 2패(승점 33) 리그 2위를 기록해 일찌감치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김연경은 10점, 공격 성공률 41%를 기록했다. 3세트 도중 교체된 김연경은 2~3차전 웜업존에서 대기할 뿐 더는 코트를 밟지 못했다. 중국배구협회는 슈퍼리그 개막을 앞두고 갑자기 외국인 선수 출전을 1명으로 제한했다. 한 경기 내에 외국인 선수가 교대로 출전할 순 있지만, 동시에 2명이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슈퍼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은 상하이 외에 톈진(멜리사 바르가스)과 선전(티야나 보슈코비치) 등 3개 팀. 그 가운데 외국인 선수를 두 명 보유한 팀은 상하이가 유일하다. 김연경 외에도 2020 도쿄올림픽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조던 라슨(미국)이 상하이 소속이었다. 왕지텡 상하이 감독은 1차전 3세트 도중 김연경을 빼고, 라슨을 투입했다. 이어 2차전(3-2 승), 3차전(0-3 패)까지 라슨에게만 출전을 지시했다. 정규시즌 내내 김연경과 라슨을 한 경기씩 번갈아 투입해온 방식을 바꾼 것이다. 라슨은 사흘 연속 진행된 1~3차전에 모두 나서면서 체력적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었다. 2차전에 18점, 성공률 60%를 기록했지만 3차전은 32회 스파이크를 시도해 9번 득점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성공률이 고작 28%였다. 김연경은 웜업존에서 팀의 결승 진출 실패를 지켜본 터라 아픔이 더 컸다. 지난해 '배구 여제'는 쉼 없이 달려왔다. 2020~21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른 그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도쿄올림픽까지 출전했다. 체력 부담이 클 법한데, 중국 슈퍼리그 세트당 득점(5.77점), 리시브 효율(74%) 모두 2위에 이름을 올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남다른 클래스를 선보였다. 김연경은 3~5일 랴오닝과의 3위 결정전이 끝나면 슈퍼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다. 다시 거취를 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 선택지는 더 넓어졌다.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지난 시즌 국내 잔류와 해외 진출을 두고 고민하다가 2021년 5월 상하이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에는 세계적인 터키 리그 팀들이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친 상태였다. 그 가운데 흥국생명으로부터 최고 대우를 약속받았고, 이탈리아와 중국 구단의 오퍼까지 받은 김연경은 리그 일정(11월~1월)이 짧은 중국행을 결정했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갖춘 그에게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시간을 갖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 유럽 리그 도중에 합류하거나, 지난해 창설된 미국여자배구리그에서 뛰는 방법도 있다. 특히 김연경은 향후 미국 대학에 진학해 선수로 뛰며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적 있다.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V리그 복귀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다만 임의탈퇴 선수로 묶여 있어 흥국생명에서 1년을 더 뛰어야 FA 자격을 얻는다. 세계 배구 무대에서 '김연경 영입전'이 펼쳐질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1.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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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35개 리스트' 뭐길래…"역시 한국인" 네티즌 격공

중국 여자프로배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각종 한식 메뉴를 언급하며 강한 그리움을 드러냈다.김연경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치킨, 햄버거, 삼겹살, 전복, 아귀찜, 해물찜, 떡볶이, 장어, 김치찌개, 된장찌개, 부대찌개, 두부김치, 불고기, 항정살, 회, 초밥, 짜장면, 탕수육, 짬뽕”이라는 단어들을 적어 올렸다.여기서 멈추지 않고 “대하새우, 오징어볶음밥, 계란볶음밥, 제육볶음, 묵은지 닭볶음탕, 묵은지 등갈비찜, 겉절이, 파김치, 열무김치, 먹태구이, 생선조림, 생선구이, 마른오징어, 굴비, 레드향, 샤인머스켓”를 썼다. 35개 먹을거리를 연이어 적은 것이다.이는 김연경이 한식과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본 네티즌은 “나도 유학 갔을 때 한국음식 먹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 한국 오자마자 도장깨기 했다”, “흔한 외국 간 한국인”, “해외 있는 사람, 저 마음 이해한다”, “언니 목록 내일부터 도장깨기”, “어딜가나 한국인은 어쩔 수 없어”, “나도 외국에 있을 때 매일 메모장에 적어뒀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김연경은 지난 2017-2018시즌 활약했던 중국 리그 상하이 유베스트와 1년 계약을 맺고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CVL) 2021-2022시즌 윙스파이커(레프트 공격수) 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다 지나간다”라는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남기면서 안타까움을 샀다.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12.15 07:56
스포츠일반

김연경 최다 25점, 상하이 3연승 이끌어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팀 3연승에 앞장섰다. 김연경은 지난 30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푸젠과의 경기에서 양 팀 합해 최다인 25점을 기록했다.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운 상하이는 세트 스코어 3-1(25-15, 23-25, 25-20, 25-19)로 승리, 개막 3연승 행진을 달렸다. 김연경은 1세트에만 9점을 뽑는 등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중국 여자프로배구는 이번 시즌에 팀 당 외국인 선수 1명만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상하이에는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과 2020 도쿄올림픽 MVP 조던 라슨(미국)이 동시에 몸담고 있다. 둘 중 한 명만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교체 출전은 가능하다. 지난 27일 랴오닝과의 개막전에는 김연경이 선발 출전해 17득점했다. 김연경은 28일 베이징과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규정에 묶여 라슨과 경기를 번갈아 나서는 김연경은 이틀 휴식 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형석 기자 2021.12.01 08:35
스포츠일반

프로배구 남자부 컵대회, 대학팀 참가 추진

20여년 만에 프로와 대학 선수가 정면 승부를 펼친다. 프로배구 남자부 컵대회에 대학팀이 참가한다. 복수의 배구계 관계자는 '내년에 열리는 남자부 컵대회부터 대학부와 실업부 팀들 참여를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프로배구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는 컵대회 개편 작업 중이다. 대학리그 상위 팀, 그리고 아마추어로 운영되는 실업리그 상위 팀 일부가 참여할 것이 유력하다. 컵대회는 V리그를 앞두고 열리는 '모의고사' 역할을 한다. 외국 팀과 국군체육부대를 초청팀으로 부르긴 했지만, 대학 팀이 참가한 적은 없다. 1984년 창설돼 '백구의 대제전'이라 불렸던 대통령배에선 실업과 대학이 자웅을 겨뤘다. 최천식(인하대), 이종경(경기대), 하종화(한양대), 신진식(성균관대) 등이 대학 시절에 실업 형님들을 상대로 활약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한양대는 1991년 제8회 대회에서 하종화, 강성형, 윤종일을 앞세워 대학팀으로는 유일하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슈퍼리그를 마지막으로 대학부가 분리됐다. 2005년 프로배구 V리그가 출범한 뒤엔 연습 경기를 치를 뿐, 정식 대회에서 겨룬 적이 없다. KOVO가 대학팀 참가를 고려하는 건 흥행 때문이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답보하고 있다. 시청률은 최근 5년간 큰 변화(0.79%~1.07%)를 보이지 않았다. 여자배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관심에서 멀어나는 추세다. 시청률도 2019~20시즌을 기준으로 역전됐다. 가장 큰 이유는 스타 부재다. 국제 경쟁력은 하락했고, 김세진·신진식의 뒤를 이을 특급 선수가 등장하지 않았다. 여자배구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김연경을 시작으로 스타 선수들이 등장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학과 프로가 직접 대결을 펼침으로써 이슈를 만들고, 새 얼굴의 등장을 가속화하려는 것이다. 선수들의 기량 확인과 동기 유발도 기대된다. 한 프로 관계자는 "대학에서 아무리 잘하는 선수도 프로에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대학 팀과 연습 경기를 하긴 하지만, 실전은 또 다르다. 프로팀과 대결을 통해 눈에 띄는 선수들이 나오고, 한 단계 성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로화 이전 실업팀과 대학팀간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지금은 격차가 커 일방적인 경기가 속출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상우 성균관대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뛰지 않는다면 낫겠지만, 예전같이 대학 팀이 돌풍을 일으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구도 비슷한 이유로 프로-아마최강전을 신설했으나 2년 만에 폐지했다. 대학 팀의 일정 조율도 필요하다. 문체부는 대학 선수들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대학 대회를 주로 방학 기간에 치르고 있다. 컵대회가 종전처럼 여름에 2주 정도 일정으로 열린다면 대학 팀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축구 FA컵이나 유럽 리그들처럼 연중 대회로 연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9 10:39
스포츠일반

김연경, 中 복귀전 17득점...라슨과 공존 우려도 지웠다

김연경(33·상하이)이 4년 만에 나선 중국 무대 복귀전에서 '배구 여제'다운 기량을 뽐냈다. 김연경은 27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랴오닝 화쥔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양 팀 합계 최다 득점(17점)을 기록하며 상하이의 세트 스코어 3-0(25-23, 25-17, 25-17) 완승을 이끌었다. 타점 높은 공격과 안정감 있는 리시브가 돋보였다. 승부처에서 연속 득점을 쏟아내는 폭발력도 보여줬다. 상하이는 김연경의 활약 속에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연경은 지난 8월 8일 열린 세르비아와의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이후 111일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1세트 5-5 동점에서 블로킹을 해내며 첫 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바로 시간차 공격까지 성공시켰다. 세터 쉬샤오팅과의 호흡도 점차 좋아졌다. 17-16에서는 완벽한 오픈 공격을 랴오닝 코트 구석에 찔러넣었다. 1세트만 5득점. 2세트 12-12에서는 상대 3인 블로커 벽을 뚫고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켰다. 18-14에서는 이 경기 2번째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 경기는 1시간 28분 만에 끝났다. 김연경이 3세트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4-4에서 연속 득점, 7-5에서 4연속 득점을 쏟아냈다. 17-11에서도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상하이는 22-17로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중국배구협회는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인원을 기존 2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상하이는 김연경과 함께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조던 라슨(35·미국)도 외국인 선수로 두고 있다. 두 선수의 포지션(레프트)은 같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상하이는 난감해졌다. 김연경과 라슨의 출전 시간 분배가 화두로 떠올랐다. 개막전에서는 김연경이 선발로 나섰고, 라슨은 2·3세트 후반 조커로 투입됐다. 각자 임무를 잘 해내며 윈윈(win-win) 가능성을 확인했다. 두 선수 모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는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다. 일정이 타이트하다. 상하이는 개막 첫 8일 동안 6경기를 치른다. 비록 한 코트에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출전할 순 없지만, 체력 안배는 더 수월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1.28 09:06
스포츠일반

김연경, 바뀐 중국 리그 정책 탓에…경기 절반은 '벤치행'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4년 만에 복귀한 중국 리그에서 경기 절반은 벤치에 앉아 있게 됐다.22일 상하이 구단은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외국인 선수 관련 규정이 변경돼 새 시즌 외국인 선수 출전이 1명으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연경을 비롯해 조던 라슨(이상 상하이), 멜리사 바르가스(톈진), 티야나 보슈코비치(선전) 등 4명의 외국인 선수는 함께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최우수선수(MVP)인 김연경과 2020년 도쿄올림픽 MVP인 라슨을 동시에 코트에서 보는 건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김연경이 속한 팀에는 외국인 선수가 2명 이상이라, 김연경은 경기 절반 가량 쉬게 될 전망이다.중국 시나닷컴은 "외국인 선수들은 짧은 시즌과 높은 연봉 등을 고려해 중국 리그를 선택한다. 동시에 리그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길 희망한다"며 "벤치에 앉아 있고 싶어서 중국 리그를 택한 것이 아니다. 외국인 선수 관련 규정이 계속 바뀌면 중국 리그의 명성과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김연경의 매니지먼트사인 라이언앳의 이해욱 대표도 "이유는 모르지만, 외국인 선수는 1명만 뛰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김연경이 라슨과 출전 시간을 나눠서 뛰게 됐다"고 확인했다. 그는 또 "김연경도 딱히 내색은 하지 않지만, 일정도 늦게 나오고, 규정도 계속 바뀌어서 속상할 것"이라고 말했다.총 14개 팀이 참가하는 슈퍼리그는 25일 막을 올린다.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2021.11.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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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슈퍼리그도 '완벽 접수' 김연경, 4개 리그 트로피 수집 도전

'배구 여제' 김연경(30·중국 상하이)이 중국 무대도 접수했다. 지금껏 4개 리그에서 뛴 그는 소속팀을 모두 챔피언결정전 진출로 이끄는 독특한 이력을 추가했다.김연경은 3일 열린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장쑤와 홈경기에서 팀의 세트스코어 3-2(24-26, 25-22, 25-20, 16-25, 15-10) 승리를 이끌었다.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패했던 상하이는 2∼4차전을 내리 따내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김연경은 중국 국가대표가 대거 포진한 '디펜딩 챔피언' 장쑤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1~4차전 모두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1차전 26점, 2차전 20점, 3차전 18점, 4차전 26점을 기록했다. 고비마다 해결사로 활약했다.'세계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김연경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국 무대 진출을 결정했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친 상하이는 '김연경 합류 효과'로 17년 만의 정규 시즌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하게 됐다.2005년 한국 프로배구 흥국생명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연경은 이후 일본 JT 마블러스(2009∼2011년) 터키 페네르바체(2011∼2017년)에서 뛰었다. 흥국생명에서 3차례(2005~2006·2006~2007·2008~2009). 일본에서 한 차례(2010~2011),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두 차례(2014~2015·2016~2017)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청부사'로 통한다.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톈진. 김연경이 상하이에서도 정상을 밟는다면 무려 4개 리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게 된다. 이형석 기자 2018.03.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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