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4건
스포츠일반

‘팀 킴 신드롬’ 한국 컬링, 8개월 만에 난파선 신세

지난 2월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은메달을 땄다. 스킵 김은정(28)이 김영미(27)를 향해 외친 “영미~!”는 전 국민의 유행어가 됐고, 세계 주요 언론은 ‘불모지’ 한국의 컬링 열풍을 대서특필했다. 8개월이 흐른 지금 한국 컬링의 신화는 ‘잔혹 동화’가 돼버렸다. 특히 한국 컬링을 총괄하는 대한컬링경기연맹은 난파선 신세다. 컬링연맹은 지난해 8월 파행 운영으로 관리단체로 지정돼 자체 행정 기능을 상실했다. 1년 2개월이 흐른 지금도 관리단체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컬링연맹 회장은 1년 4개월째 공석이다. 설상가상으로 후원사였던 신세계는 지난 4일 컬링연맹과 후원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평창올림픽을 목표로 2012년 대한컬링연맹과 후원계약을 맺으면서 그동안 약 100억원을 지원했다. 신세계그룹은 한국 컬링 저변 확대와 기량 향상을 위해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며 예정대로 올해를 끝으로 후원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체육계에서는 “신세계가 내홍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컬링연맹에 대한 지원을 끊는 건 당연한 결과”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신세계가 지원한 100억 원은 그동안 운영비·전국대회 상금 및 개최비용 등으로 쓰였지만 상세한 사용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장도 없고 지원까지 줄어든 컬링연맹은 국제 대회에 선수를 파견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 컬링연맹은 당초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 1차전에 2018~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1위를 보내고,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전에 국가대표 선발전 2위를 한 팀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컬링연맹은 “후원사 계약 만료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월드컵 2차전에도 대표선발 1위 팀인 춘천시청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선발전 2위 팀은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경북체육회(팀킴)다. 그동안 ‘팀킴’은 컬링연맹과 의견 차이로 갈등을 빚어왔다. 컬링연맹은 또 지난 22일 캐나다 캘로나에서 끝난 2018 세계믹스컬링선수권대회에 한국 팀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컬링연맹 홈페이지에는 이 대회에 관한 정보는 아예 없다. 지난 8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일정과 방식도 논란이 됐다. 일정은 수시로 바뀌었고, 불과 2~3주 전에 최종 확정됐다. 경북체육회는 결승에 올라가기 전까지 7전 전승을 거뒀지만, 결승 단판에서 춘천시청에 딱 한 번 패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컬링연맹은 김경두(62) 전 컬링연맹 회장 직무대행과 법정 다툼 중이다. 김 전 직무대행은 경북체육회 컬링팀의 멘토이며, 지난해 6월 컬링연맹 공석 사태가 발생하자 직무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60일 이내’에 연맹 회장선거를 시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6월 컬링연맹으로부터 1년 6개월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김 전 직무대행은 지난달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훈련에 집중해야 했다”면서 징계가 부당하다고 컬링연맹을 상대로 가처분신청을 냈다. 컬링연맹도 법적 대응 중이다. 컬링연맹은 60일 이내에 새 회장을 안 뽑았다면서 김 전 직무대행에게 중징계를 내렸는데 정작 관리위원회는 1년 4개월째 회장 선거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현재 관리위원장은 컬링인이 아닌 예비역 장성이 맡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30 08:31
스포츠일반

'컬링 안경선배' 김은정, 품절녀 됐다

2018 평창올림픽 여자컬링에서 깜짝 은메달을 딴 김은정(28)이 깜짝 결혼했다. 평창올림픽 한국여자컬링대표팀 스킵(주장) 김은정은 7일 대구에서 훈남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은정은 언론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는데, SNS를 통해 결혼 사진이 공개됐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동료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는 축가를 부르며 ‘품절녀’ 김은정의 결혼을 축하해줬다. 김은정은 평창올림픽에서 동그란 뿔테안경을 쓰고 카리스마를 뿜어내 ‘안경선배’라 불리며 사랑을 받았다. 김은정이 김영미를 향해 목이 터져라 외친 “영미~~”는 평창올림픽 최고 유행어였다. 김은정은 일본과 4강전 연장 11엔드 마지막 드로우샷을 성공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08 12:39
스포츠일반

신태용, "이동국, 월드컵 발탁 힘들다…이청용은 반반"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39·전북) 발탁이 힘들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월드컵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한국나이로 마흔살인 전북 공격수 이동국은 올 시즌 K리그1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도합 9골을 기록 중이다. 일부에서는 이동국 대표팀 재발탁 여론이 나왔다. 하지만 신 감독은 “이동국은 나이는 있지만 교체든 선발이든 상당히 잘하고 있다. 하지만 이동국과 지난해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이 끝난 뒤 이야기를 나눴다. 동국이도 ‘스스로 물러나야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K리그가 아니라 월드컵이란 큰 대회에 나가는게 동국이한테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다. 골을 못넣얼을 때 악플에 민감할 수 있다. 이동국은 지금 월드컵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월드컵 명단을 발표한다. 신 감독은 “최종명단 23명을 확정해 발표할지, 부상과 컨디션을 고려해 (6월3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떠날 때까지 23명 플러스 알파로 갈지 상당히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재활 중인 왼쪽수비 김진수(전북), 소속팀 주전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험이 풍부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를 두고 신 감독은 고심 중이다. 신 감독은 “이청용은 (최근) 경기에 나가면서 반신반의다. 50대50으로 판단하면 되겠다”며 “김진수는 이제 워킹 단계고 반신반의다. 빠르게 회복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대체선수를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일부 팬들이 한선수가 잘하고 있는데 왜 안뽑으냐고 하신다. 학연과 지연에 대해서는 1%도 머릿속에 갖고 있지않다. 월드컵 상대국과 부딪혔을 때 이겨낼 수 있는 선수를 뽑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축구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수비불안을 지적하고 있다. 신 감독은 “전문가들 견해가 맞다고 생각한다. 내가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니라면 그런 이야기를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표팀 감독을 맡고 수비조직훈련 시간을 다합해도 4~5일밖에 안된다. 5월21일에 소집해 월드컵까지 길게는 20일 정도 수비조직을 다듬으면 비난을 불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월드컵 상대국 선수들 신상까지 다 털고 있다. 우리선수들 태블릿PC에 상대선수 장단점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넣겠다. 예를 들어 왼쪽풀백이면 상대 오른쪽 공격수가 왼발을 잘쓰는지, 안으로 치고들어오는지 돌파하는지 등에 대해 일일이 동영상 작업을 하고 있다. 스페인 코치와 전력분석관이 유럽에서 상대선수들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이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휴대폰을 반납하고 은메달을 땄는데, 그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신 감독은 “그런 생각은 1%도 안해봤다. 요즘 선수들은 감독들보다 휴대폰을 사랑하는 것 같지만, 성인 선수의 휴대폰 압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평창올림픽은 국내에서 열렸지만,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오스트리아부터 장기일정을 소화해야하고 지쳤을 때 컨디션 유지를 해야한다. 단, SNS는 하지 못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 팬들은 ‘어차피 월드컵을 나가봤자 3패’라고 비판하고 있다. 신 감독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우리대표팀의 3패를 빌지는 않을거라 생각한다. 우리선수들은 3패가 아닌 3승을 하기 위해 하나로 뭉쳐야한다. 언론과 팬들도 우리선수들 사기를 끌어올려주셨으면 좋겠다. 팀과 감독에 대해 비판은 하더라도 개개인에 대해서는 삼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소집해 대회 각오를 밝힌다. 5월28일 대구에서 온두라스, 6월1일 전주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서울시청에서 거리응원이 진행된다. 대표팀은 다음달 3일 월드컵 캠프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한다. 6월7일 인스부르크에서 볼리비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6월11일 잘츠부르크에서 세네갈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6월12일 결전지 러시아에 입성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현지적응에 나선다. 대표팀은 6월18일 스웨덴과 1차전, 24일 멕시코와 2차전, 27일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5.02 16:08
스포츠일반

'팀 킴' 한국 여자컬링대표팀, 브라보앤뉴와 매니지먼트 계약

2018 평창겨울올림픽 최고스타로 꼽히는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이 브라보앤뉴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브라보앤뉴는 24일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선수와 김민정 감독을 포함한 ‘컬벤져스’ 전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브라보앤뉴가 광고, 협찬, 라이센싱, 방송출연, 인터넷 콘텐츠 등 모든 사업 영역에 걸쳐 독점적인 에이전트 권리를 행사한다”라고 밝혔다.또한 “계약기간과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은 이번 평창겨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 ‘영미’, ‘안경선배’ ‘팀킴’ 등 국민적 유행어와 숱한 화제를 뿌리며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이끈 모두가 인정하는 평창 올림픽 최고의 스타이자 ‘컬링 신드롬’의 주인공이다. 브라보앤뉴의 장상진 마케팅 부문대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여자컬링대표팀에 대한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관리와 지원은 물론 ‘국제 초청컵 컬링대회’의 국내 유치 등 굵직한 이벤트를 추진해 올림픽으로 시작된 ‘컬링 붐’을 지속시키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정 감독은 “대회참가 및 훈련지원, 경기력 향상 등의 업무는 지금처럼 소속팀인 경북체육회가 전담한다. 그 외에 광고와 후원유치, 홍보와 대외활동 등 마케팅 관련 업무는 브라보앤뉴가 담당한다”고 설명하며 “이번 계약으로 베이징 올림픽을 위한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성원해 주신 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브라보앤뉴는 콘텐츠미디어그룹 NEW(회장 김우택)의 스포츠사업 부문으로,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인비, 유소연, 허미정 그리고 KLPGA의 이승현, 백규정, 오지현, KPGA 김태우는 물론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 맹활약한 동계종목의 이승훈, 정재원, 차민규, 황대헌, 김예진, 차준환 등이 소속돼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8.04.24 11:49
스포츠일반

여자컬링, 미국 잡고 캐나다에 졌다...세계선수권 6승2패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미국을 꺾었다. 캐나다에는 졌다. 김민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7차전에서 미국을 연장 끝에 9-8로 로 눌렀다. 점수를 주고받던 한국은 7엔드에 2점을 스틸당해 5-6 역전을 허용했다. 6-6으로 돌입한 9엔드에 2점을 내준 한국은 10엔드에 2점을 따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한국은 11엔드에 1점을 따내 승리를 거뒀다. 휴식을 취한 뒤 이어 벌어진 8차전에서 한국은 캐나다에 4-8로 졌다. 한국은 6엔드까지 4-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7~9엔드에 2점, 1점, 2점을 내줬다. 한국은 이번대회에서 6승2패를 기록, 스웨덴(8승)과 캐나다(7승)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앞서 한국은 독일, 체코, 덴마크, 이탈리아, 중국을 제압했다. 반면 스웨덴과 캐나다에 졌다. 김은정(28), 김영미(27), 김선영(25), 김경애(24), 김초희(22·이상 경북체육회)은 평창올림픽 은메달 이후 첫 국제대회에 나섰다. 세계선수권은 13개국이 예선 풀리그를 거쳐 1, 2위 팀이 4강에 직행한다. 3~6위 팀은 준결승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22 09:34
스포츠일반

[포토]시상식에 나온 여자컬링대표팀 부모들

우수단체상을 수상한 여자컬링 대표팀 부모들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카콜라체육대상 시상식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정시종 기자 jung.sichong@jtbc.co.kr /2018.03.21. 2018.03.21 12:33
스포츠일반

휠체어컬링 '주장' 서순석의 눈물 "많은 관중, 마음이 벅찼다"

"마음이 벅찼습니다.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그떄는 꼭 메달 따겠다고..." 17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동메달결정전이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 한국 팀의 스킵(주장) 서순석(47)은 자신의 감회를 이야기하던 도중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감정에 북받친 그는 취재진과 더이상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그만큼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스킵 서순석, 리드 방민자(56·여),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과 이동하(45)로 구성된 한국은 휠체어컬링 동메달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3-5로 패했다. '컬링 선진국' 캐나다를 맞은 한국은 목표했던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끝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경기력으로 상대를 긴장시켰고 선전했다. 한국팀의 선전에 컬링센터를 가득 메운 2000여 관중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주장 서순석은 최선을 다했다. 1993년 뺑소니 교통 사고로 척수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된 서순석은 2009년 11월 지인의 소개로 휠체어컬링을 처음 접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패럴림픽에 참가한 그는 “휠체어컬링을 통해 삶이 바뀌었다. 컬링은 곧 내 삶의 전부”라고 말했다. 경기 내내 냉철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때론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서순석의 모습은 지난달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여자컬링대표팀의 ‘스킵’ 김은정(28)을 떠올리게 했다. 동료들과 경기 내내 끊임없이 상의하고 이야기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끈끈한 팀워크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서순석은 경기를 마친 뒤 맨먼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 휠체어컬링을 많이 응원해주고, 경기장에도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생기면 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고 믿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그리고 한국에서 휠체어컬링을 하는 선수로서 이번 대회에 얻은 관심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순석은 이같은 팬들의 관심과 성원에 크게 감동했다. 그는 "마음이 벅찼다. 경기에 들어갈 때마다 '오늘도 관중이 많구나' 했다. (정승원) 형님한테 '마음이 뜨거워' 그랬는데, 그런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감정에 북받치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면서 느낀 것에 대한 질문에 서순석은 "좀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마음이었다. 한번더 (경기) 동영상을 볼 걸 하는 생각이었다. 아직 부족한 게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느님께 이렇게 기도했다.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그때는 꼭 메달 따겠다고...그런 마음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내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눈물을 흘린 그는 "여기까지만 할게요"하고 취재구역을 지나갔다.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선수 다섯명 모두 성이 달라 '오성 어벤져스' '오벤져스'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오벤져스'는 최선을 다했다. 캐나다 팀 최고령 마리 라이트(58)는 경기 후 "한국 팀은 우리를 긴장시켰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우리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한국 팀은 정말 강했다. 그들의 선전에 경의를 표한다"고 칭찬했다. 비록 메달은 얻지 못했지만 2010년 이후 8년만에 패럴림픽 준결승전에 오르고 컬링 선진국들을 긴장시킨 '오벤져스'의 도전은 기억에 남을 것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7 12:55
스포츠일반

연맹비판 괘씸죄?..."여자컬링대표팀 출국 인터뷰 금지"

대한컬링경기연맹은 도대체 누구 편인가. 집행부 내분으로 대한컬링연맹이 관리단체로 지정된 가운데, 컬링연맹을 관리하고 있는 관리위원회가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한국여자컬링대표팀 선수들에게 기자회견을 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오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17일부터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리는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또다시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컬링대표팀은 지난달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1~5위를 모두 쓸어버렸고, 일본과 4강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출국하는 선수들은 “캐나다에 가서 최선을 다하겠다” 정도의 말만 남기고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중앙일보가 복수의 컬링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 대한컬링연맹 관리위원회가 선수들의 인터뷰를 막았다. 컬링연맹 관리위원회는 14일 대표팀 감독, 선수, 관리위원 등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여자컬링대표팀은 출국 공식 기자회견을 하지 않음’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위원회는 ‘평창 패럴림픽이 국민적 관심에서 소외되고 있다. 패럴림픽 성공 개최와 휠체어컬링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컬링대표팀의 인터뷰를 막았다.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중앙일보와 전화인터뷰에서 “패럴림픽이 대중들에게 소외됐다.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기자회견을 하지 말고 자숙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컬링연맹 관리위원회의 설명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한국휠체어컬링대표팀은 평창 패럴림픽 예선에서 6승1패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국내 언론들도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김정숙 여사가 1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휠체어컬링 한국-스위스전을 관전하기도했다. 여자컬링대표팀이 부각되면 휠체어컬링대표팀이 묻힌다는 것도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휠체어컬링대표팀 서순석은 여자컬링대표팀 김은정의 빙질 관련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기도했다. 대한민국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연맹이 소속 선수들의 인터뷰 자체를 금지시키는 경우는 찾기 어렵다. 대한컬링연맹은 지난해 8월 집행부 내분으로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현재 관리위원회가 관리 중이지만 사실상 ‘식물 상태’다. 은메달을 딴 여자컬링대표팀은 대한컬링경기연맹으로부터 포상금을 한 푼도 못받았다. 스노보드 이상호가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딴 뒤 대한스키협회로부터 포상금 2억원을 받은 것과 대조되는 장면이다. 김민정 여자컬링대표팀 감독은 최근 중앙SUNDAY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컬링연맹의 부조리와 불합리한 처사를 폭로했다. 김민정 감독은 “얼마 전 컬링연맹에 1급 심판을 뽑는다는 공고가 떴다. 나를 포함해 지원자가 12명이었는데 그 중에 대표선발전에서 날 퇴장시킨 심판장도 있었다. 그 분이 지원자 겸 면접관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연맹 직원에게 물었더니 ‘면접관 하다가 자기 차례 되면 지원자 자리에 앉아서 면접 보면 된다’고 하더라. 결과적으로 난 떨어졌고 그 분은 합격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4 16:49
스포츠일반

휠라, 여자컬링대표팀에 포상금 1억2천만원 지급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2018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여자컬링대표팀에 포상금 1억2000만원을 지급한다. 휠라코리아㈜는 “2018 평창올림픽에서 선전한 한국여자컬링대표팀에 포상금 1억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휠라는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 국민적 성원에 뜻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포상금을 지급하게 됐다”고 전했다. 휠라가 제공하는 포상금은 총 1억 2000만원이다. 올림픽 메달 성적에 따른 포상금과 컬링 최초 올림픽 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은 여자컬링대표팀의 사기 진작을 위해 추가 격려금을 더한 금액이다. 포상금은 다음달 중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경북컬링협회를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휠라는 지난 2012년부터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해 한국컬링대표팀을 후원해 오고 있다. 컬링 국가대표팀을 위한 경기복과 용품 일체를 지원한다. 네티즌들은 SNS에 '컬링 국가대표팀에 대한 휠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이젠 딸도 아들도 컬링 보고 나더니 휠라 한 벌씩 사달라네요!!! 휠라 컬링 지원... 대박 나세요~" 등의 글을 올렸다. 휠라 관계자는 "앞으로도 휠라는 다각적으로 노력을 더해 대한민국 컬링 발전의 기틀을 강화하겠다. 선수들의 경쟁력 확보에 일조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자컬링대표팀은 대한컬링경기연맹으로부터 포상금을 한 푼도 못받는다. 대한컬링연맹은 지난해 8월 집행부 내분으로 관리단체로 지정된 상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2.28 15:30
스포츠일반

'손톱 차이로 가드 뚫고 3득점 빅샷'...의성시골 김씨 소녀들, 최강 캐나다 꺾었다

"판타스틱샷! 빅샷!"캐나다 TSN스포츠 중계진이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에 보낸 찬사다. 21일 캐나다 앨버타주 캠로즈에서 열린 한국과 캐나다의 '메리디안 캐나다 오픈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 플레이오프 8강전 6엔드. 스킵(주장) 김은정이 오밀조밀한 4개 가드 사이로 스톤을 밀어넣었다. 이 스톤은 중앙에 있던 상대팀 스톤을 쳐내 3득점에 성공했다. 한 캐나다 언론은 "손톱 하나 차이를 지나 성공시켰다"고 극찬했다. 한국은 이날 캐나다 호먼팀을 7-4로 꺾었다. 호먼 팀은 2017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13전 전승으로 우승한 현 세계챔피언이다. 컬링 강국인 캐나다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돼 평창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이다. 한국의 평창올림픽 첫 경기인 다음 달 15일 예선전 상대이기도하다. 호먼 팀은 이번대회에서 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반면 첫 2경기에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3연승을 거둬 플레이오프에 8강 합류했다. 한국은 이날 호먼 팀을 맞아 5엔드까지 4-3으로 앞섰다. 6엔드에서 3점을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그랜드슬램 대회는 월드컬링투어 대회 중에서도 상금 규모와 출전자 수준이 높은 메이저대회다. 대표팀은 이번대회 4강에서 캐나다의 첼시 케리 팀과 맞붙는다. "한국 대표는 김(金)씨 가문의 아버지와 딸 6명으로 이뤄진 팀인가?".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은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이런 질문을 받는다. 스킵 김은정(28)을 비롯해 김영미(27)·김선영(25)·김경애(24)·김초희(22) 등 선수 5명의 성(姓)이 모두 김씨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민정(37) 감독과 김경두(62)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까지도 모두 김씨다. 컬링은 보통 스킵의 성을 따서 팀명을 붙인다. 그래서 한국팀의 이름은 ‘팀 킴(Team Kim)’이다. 모두 한 가족 아니냐는 오해를 받지만, 김영미와 김경애 두 사람만 친자매다. 김경애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김씨라고 하면 외국인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모두 성이 같기에 지난 2013년 아침식사를 하다가 각자 음식이름에서 따온 애칭을 지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김경애의 애칭은 ‘스테이크’, 김영미는 ‘팬케이크’, 김선영은 계란요리 서니 사이드 업에서 따온 ‘써니’다. 또 김은정은 요거트 이름에서 따온 ‘애니’, 막내 김초희는 과자이름인 ‘쵸쵸’다. 팀워크가 중요한 컬링은 대표팀 구성이 팀 단위로 이뤄진다. 한 명씩 따로 뽑는 게 아니라 1개 팀을 대표로 정하는 방식이다. 여자대표팀은 모두 경북체육회 소속이다. 이들이 컬링을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 2006년 경북 의성군에 국내 최초의 컬링전용경기장이 생기고 난 뒤다. '한국 컬링 개척자'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은 “1990년대 초반엔 컬링은 ‘얼음판에 요강을 굴려 빗자루로 쓰는 이상한 놀이’라고 취급받았다. 빙상장에 페인트로 하우스를 그렸다가 쫓겨날뻔한 적도 있다. 가족과 친구들을 다 끌어 모았다. 2006년 경북과 경북컬링협회의 도움을 받아 고향 의성에 국내 최초의 컬링전용경기장을 지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의성여중·고에 다니던 소녀들은 취미 삼아 컬링을 시작했다. 김영미는 “친구 (김)은정이와 함께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했다. 동생 경애는 컬링장에 물건을 건네주러왔다가 얼떨결에 따라하게 됐다. 그러다 경애 친구 선영이도 가세했다. 여기에 경기도 고교 유망주 초희가 2015년에 가세해 팀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컬링은 빙판 위에서 스톤(돌)을 던져 브룸(브러시)으로 빙면을 닦아 하우스(동그란 표적) 중앙에 가깝게 붙이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팀당 4명씩 출전해 엔드당 스톤 8개씩을 던져 10엔드로 승부를 가린다. ‘팀 킴’ 선수 5명은 숙소로 사용하는 같은 아파트에서 이층침대를 나눠쓰며 동고동락한다. 김은정은 “서로의 연애사를 다 알고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 한국 여자컬링은 소치 올림픽에서 10팀 중 8위(3승6패)를 차지했다. 당시엔 경기도청 선수로 구성된 대표팀이 출전했다. 이들은 당시 걸그룹 이름을 딴 ‘컬스데이(컬링+걸스데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민정 감독은 “7차례나 이겼던 경기도청 팀에 소치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딱 한 번 패해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다. 선수들과 사흘간 집에 틀어박혀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아쉬움을 달랬다”고 털어놨다. 김은정은 “당시엔 컬링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TV로 소치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절치부심한 팀 킴은 지난해 5월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 2월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고,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컬링대표팀은 올림픽을 앞두고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집행부 내분으로 대한컬링연맹이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홈 어드밴티지가 중요한 종목인데 경기장 시멘트 바닥이 개·보수를 하면서 강릉컬링센터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김경두 전 부회장이 2014 소치올림픽 컬링 남자 금메달리스트 라이언 프라이(캐나다)를 초빙했다. 선수들은 올림픽금메달리스트와 훈련하며 자신감이 붙었다. 대표팀 선수들은 진천선수촌 대신 아이스가 더 나은 의성컬링센터로 내려가 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 시뮬레이션 대회를 열지 못하니 그랜드슬램에 나서는 결정을 내렸다. 김선영은 “우리는 모두 ‘김(金)씨’로 이뤄진 팀이다. 평창 올림픽에서도 ‘금(金)’메달을 따고 싶다”고 다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컬링 김은정의 빅샷 장면 http://www.sportsnet.ca/curling/kim-nails-shot-narrow-port-score-three-homan/ 2018.01.21 17:0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