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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뜨는 달’ 김영대, 표예진에 깜짝 고백… 혐관 로맨스 시작되나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이 예측불가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지난 2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 2회에서는 도하(김영대)의 빙의로 죽었다 살아난 한준오(김영대)가 한리타(표예진)의 열아홉 번째 환생 강영화(표예진)에게 광적으로 집착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펼쳐졌다.이날 방송은 천오백 년 전, 병사들에게 쫓기고 있는 도하와 한리타의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적의 동태를 살피고 오겠다는 도하를 불러세운 한리타는 “사랑해요 나으리”라는 고백과 함께 칼을 휘둘러 그를 살해하는 모습으로 큰 충격을 선사한다. 그렇게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당한 도하는 한리타의 지박령이 된 채로 천오백 년 동안 리타의 환생을 지켜봐야 하는 저주를 견디게 된다. 그리고 현재, 한준오의 사망으로 ‘몸’을 얻게 된 도하는 한리타의 열아홉 번째 환생인 강영화를 죽여 천오백 년 동안 지속된 저주를 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강영화에게 칼을 휘두르려는 순간, 그를 지키고 있는 알 수 없는 힘으로 인해 공격은 실패로 돌아간다.한편, 사망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한준오는 다시 살아난 이후 말투부터 태도까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형 한민오(온주완)를 포함, 주변 사람들을 당황 시킨다. 의사는 그의 증상이 큰 사고를 겪은 후의 트라우마일 것이라며, 언제 다시 악화할지 모르니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해 주라고 권유한다. 이에 한민오는 동생의 전 여친 정이슬(정신혜) 주연의 드라마 ‘낙랑 더 로맨스’ 남주 자리를 빼앗기 위한 작업에 나선다.그러는 사이 강영화 살해 시도에 거듭 실패한 한준오는 그를 지키고 있는 힘의 정체가 어릴 적 해인스님(신유로)이 건넨 호신부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때마침 형 한민오로부터 드라마 ‘낙랑 더 로맨스’의 대본을 받은 한준오는 강영화를 자신의 곁에 두기 위한 묘책을 떠올리고, 제작발표회 현장에 그를 불러 달라 요청한다.무대 위에 선 한준오는 강영화를 향해 “약속할게요. 당신이 준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겠다고. 그 어떤 장애물도 날 막지 못할 거라고. 지금 날 이 자리까지 오게 해 준 당신의 그 존재를 단 한 순간도 잊지 못할 테니까”라고 고백해 장내를 술렁이게 만든다.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당황하며 도망친 영화. 하지만 영화를 찾아낸 준오는 “내 곁에 있어. 매일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게”라는 또 한 번의 고백으로 영화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그리고 며칠 뒤, 강영화는 한준오를 구한 일로 ‘이달의 소방관상’을 수상하고, 남극기지 파견 대원으로 추천받아 동료들과 축하 파티를 한다. 하지만 그 순간 강영화의 앞에 나타난 한준오는 영화에게 자신의 경호원이 되어달라고 제안한다. 오랫동안 꿈꿔 왔던 남극기지 파견을 제안받아 한국을 떠나려는 강영화와 그런 강영화를 곁에 두어야만 하는 한준오의 팽팽한 기싸움을 예고하며 마무리된 ‘낮에 뜨는 달’ 2회는 다음 주 방송될 3회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ENA 드라마 ‘낮에 뜨는 달’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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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소용없어 거짓말’ 윤지온, 황민현 짝사랑해 전 여친 살해

배우 윤지온이 송지현을 죽인 진범으로 밝혀졌다.지난 12일 방송된 tvN ‘소용없어 거짓말’ 14회에서는 목솔희(김소현)가 최엄지(송지현)를 살해한 진범이 조득찬(윤지온)이라는 것을 밝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조득찬은 김도하(황민현)를 만나 동생 조재찬(남현우)이 자수하기 위해 학천에 갔다고 말했다. 조득찬은 “실은 내가 재찬이 숨겨줬다. 네가 또 범인으로 몰릴까봐 내가 (재찬이) 설득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도하는 “지금까지 왜 가만히 있었냐. 살인자 누명 쓰고 숨어다니는 거 실컷 구경해놓고 이제와서 설득했다고?”라며 분노했다. 조득찬은 “저번에 재찬이가 자기랑 너랑 물에 빠지면 누구 구할 거냐고 물었다. 그때 대답 안 했는데 나는 1초도 고민 안 하고 너 구할 것”이라고 했다.조득찬의 말대로 조재찬은 자신이 최엄지를 죽였다고 자수했다. 그러나 조재찬의 진술이 달라지는 걸 수상하게 여긴 이강민(서지훈)은 목솔희에게 의심 가는 정황을 이야기했다.목솔희는 직접 조재찬을 만났고 대화를 나누던 중 조재찬이 최엄지를 죽였다는 말이 거짓임을 확인했다. 이에 목솔희는 조재찬이 범인이라는 추가 증거가 발견됐다고 거짓말했다. 당황한 조재찬은 “그거 내 거 아니다. 내가 범인이 아닌데 그딴 게 왜 나오냐. 그거 형 거다”고 폭로했다.결국 목솔희는 조재찬을 설득해 조득찬이 사무실에 증거를 숨겨놨다는 것을 알아냈다. 목솔희는 사무실에 잠입해 증거를 찾았고 조득찬이 김도하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때 조득찬과 마주친 목솔희는 그 사실을 언급, 조득찬은 “나 도하 좋아한다. 다 인정한다. 제발 도하한테 말하지 말아 달라”고 사정했다.그러나 이를 들은 김도하는 “이게 다 무슨 소리냐. 그래서 내 옆에 있었던 거냐. 그럼 엄지도 그런 이유로...”라며 따져 물었다. 이에 조득찬은 황급히 자리를 벗어났으나 이강민은 건물을 빠져나오는 조득찬을 붙잡고 허위 자백 강요로 경찰서로 연행했다. 하지만 조득찬은 차를 타고 도주했고 목숨을 끊기 위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냈다.한편 ‘소용없어 거짓말’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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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권민아에게 살해 협박한 것 아냐"…전 여친 반박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의 남자친구가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전 여자친구가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지난 1일 권민아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 A씨는 네이트판에 '안녕하세요. 권XX 바람 이슈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억울한 부분이 있고, 이렇게 커진 일을 내 손으로 끝맺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며 권민아가 A씨에게 보냈다는 인스타그램 DM을 공개하며 "이때까지만 해도 관계가 이런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또 전 남자친구가 이별 통보 없이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메신저 대화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달 24일~25일 A씨는 전 남자친구와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A씨는 "전 남자친구는 평소와 같이 제가 밥을 잘 먹었는지,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했다. 전 남자친구의 연락이 뜸해지기 전까지는 그 어떤 이상함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전 남자친구가 지난달 25일 오후 5시쯤부터 카톡은 되지만 전화는 되지 않아 이상함을 느꼈다"며 "연락이 잘 안 되는 상황에 화도 났지만, 걱정도 됐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26일 권민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사진을 발견했을 당시만 해도 저는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지 않았으며, 그가 갑자기 바람을 피운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자신의 아버지가 권민아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냈다는 것에 대해 부인했다. A씨는 "저희 아버지가 (권민아를) 죽인다고 살해 협박 및 창녀 같은 욕을 한 것처럼 밝혔던데, 저희 아버지는 사실 권민아가 누구인지도, 어느 그룹에 속해있는지도 모르신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자는 권민아가 아닌 전 남자친구에게 보낸 것"이라며 "아버지가 화가 나서 그런 것. '닥치고 죽어있어라'는 말을 하긴 했지만, 살인 예고는 아니었다. 너무 성급한 선택이었고 표현이 과장됐던 점은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1.07.02 10:21
경제

이별 통보한 전 여친의 아버지 살해한 20대 징역 28년 확정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20대에 대해 대법원이 중형을 확정했다. 18일 법원 등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연인이었던 B씨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자 그의 집으로 찾아갔고, B씨의 아버지 등 가족을 흉기로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또 B씨뿐만 아니라 이전에 만났었던 또 다른 여성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등록되지 않은 직업소개 사업을 한 혐의 등도 있다. 1심은 A씨가 범행 전 B씨에게 갖고 다니던 흉기를 보여주며 ‘가족들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 점 등을 들며 “단순한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2심은 1심의 형량이 가볍다며 A씨에 대해 징역 28년을 선고했다. A씨 측은 형량이 무겁다며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2021.02.18 13:06
경제

여친 준강간 당하자 피의 복수···30년지기 살해한 남성의 최후

30년 지기 고향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준명)는 13일 살인 및 사체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3일 오후 1시쯤 대전시 서구 한 모텔에서 친구 B씨(36)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살해한 B씨의 신체 일부를 잘라 촬영한 뒤 비닐봉지에 담는 등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하고 있지만, 미리 흉기를 준비했던 데다 피해자에게 수십 차례 휘둘렀다”며 “범행을 저지른 뒤 신체 일부를 자르고 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봐 계획적인 살인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여자친구 준강간 문제로) 극심한 복수심과 적대적 감정으로 오랜 친구의 생명을 무참히 도륙했다”며 “과연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에 대해 반성하는지도 의심이 든다”고 했다. ━ 재판부 "유족 엄벌 호소, 피해자에 사죄하며 살라"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준강간 사건 재판이 열리기 전 피해자를 살해, 사법체계에서 규정한 정당한 국가형벌권 행사 가능성을 없앴다”며 “비문명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사적 보복행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의) 재범 가능성이 높고 살인 범죄를 다시 저지를 가능성도 크다”며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사죄하면서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1심을 맡은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용찬)는 범행의 계획성과 잔혹함 등을 이유로 지난 7월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1심 선고 직후 검찰은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반대로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검찰과 경찰 조사과정에서 30년 가까지 알고 지낸 친구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준강간하고도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B씨가 변호인을 선임하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도 범행의 원인이 된 것으로 재판부는 판단했다. 숨진 B씨는 지난해 9월 대전의 한 술집에서 A씨, A씨 여자친구 C씨 등과 술을 마셨다. 이어 인근 C씨 집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더 마시던 중 A씨가 잠든 사이 C씨를 준강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한 달가량 앞두고 있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내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30년 지기 친구’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A씨는 청원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친구였다. 다섯 살 때 만나서 36살까지 제일 친한 친구였다”고 소개하며 B씨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2020.11.13 17:41
경제

"여친 줄 오래 서게했다" 버거킹 직원 총격 살해한 男

미국의 한 버거킹 매장에서 주문 대기 줄이 길다며 화를 내던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데려와 직원을 총격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22세인 피해자는 버거킹에서 일을 시작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신입 직원이었다. 4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7시30분쯤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의 한 버거킹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벌어졌다. 주말 저녁이어서 손님이 몰린 탓에 드라이브스루 대기 시간은 평소보다 더 걸렸다. 그러자 음식 주문을 위해 줄을 서 있던 한 여성이 차에서 내려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이어 "남자친구를 데려오겠다"며 소리를 질렀다. 직원은 여성이 주문한 음식값 40달러를 환불해줄 테니 매장을 떠나라고 요청했다. 비극은 이후 발생했다. 검은색 승용차를 탄 채 매장 주차장에서 몇 분간 머무른 여성은 차를 몰고 떠난 후 자신의 남자친구인 켈비스 로드리게스 톰스(37)와 함께 돌아왔다. 목격자에 따르면 매장에 도착한 남자친구 톰스는 곧바로 피해 직원에게 달려들었고, 헤드록을 걸어 목을 졸랐다. 주변 사람들이 말리자 톰스는 자신의 트럭으로 가서 총을 갖고 온 후 피해자에게 겨눴다. 톰스는 피해자에게 "2초 줄게"라고 말한 뒤 곧바로 총을 쐈다. 가해 남녀는 총격 뒤 각각 차를 타고 도주했다. 피해 직원은 곧바로 병원에 실려 갔지만 사망했다. 톰스는 3일 1급 살인죄와 총기 소지, 증거 인멸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하지만 그를 불러들인 여성은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버거킹 측은 3일 숨진 직원에 애도를 표하고 사건 조사와 관련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ng.co.kr 2020.08.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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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모범형사→우아한 친구들', JTBC 7월 신상드라마 '맛집'

'드라마 맛집' JTBC가 7월 신상 세 편으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섰다. '모범형사' '우리, 사랑했을까' '우아한 친구들'까지 세 편이 일제히 공개됐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신상극의 맛보기가 끝난 상황. 방송 2주 차를 맞은 이들을 '픽' 할 수밖에 없는 매력이 무엇인지 짚어봤다. '모범형사' 손현주X장승조의 경쾌한 공조 수사 새 월화극 '모범형사'는 첫 방송 전부터 배우 손현주와 조남국 PD의 믿고 보는 다섯 번째 호흡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탄탄한 연기력과 연출력을 갖추고 있기에 완성도 높은 형사물이 나오지 않겠냐는 업계의 관측이었다. 뚜껑을 연 '모범형사'는 경쾌하고 이해하기 쉬운 공조 수사를 다루고 있었다. 손현주는 강도창과 이질감 없이 녹아들었다. 골치 아픈 사건에 휘말리길 거부하고 눈앞에 승진이 급급한 사람이었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인물이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장승조는 물려받은 재산이 많은 엘리트 경찰로 등장했다. 데뷔 첫 형사 역할이었지만 매력적인 마스크와 연기력, 액션까지 겸비해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특히 손현주와 능청스러운 티키타카를 선보여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5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이 조재윤(이대철)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증거가 속속들이 등장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높였다. 평범한 경찰이 경찰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악의 무리에 맞서 누명을 쓴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3일 방송부터 본격적으로 악의 중심축으로 등장할 오정세(오종태)의 등판 역시 예고돼 싸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낸 형사물 '모범형사'는 누가 진범인지 풀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 사랑했을까' 생계형 싱글맘 송지효 둘러싼 4色 케미 송지효(노애정)를 둘러싼 네 남자의 4색 매력이 첫 방송부터 수놓은 '우리, 사랑했을까'. 지난 8일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이 작품은 송지효가 대학 졸업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잠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먼저 공개했다. 23살 대학 졸업 전 아이를 임신했고 엄마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생계에 뛰어들어 안 해본 일 없는 20대를 보냈던 것. 하지만 아이 아빠에 대한 정체는 베일에 싸여 있다. 2회 말미 구자성(오연우)의 이름이 적힌 수첩이 발견되며 딸 엄채영(노하늬)의 아빠가 구자성인지에 대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손호준(오대오)·송종호(류진)와도 미묘한 과거가 감지됐기 때문. 친아빠는 누굴지, 그리고 과거 송지효가 왜 이들과 어긋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 여기에 빚으로 엮인 김민준(구파도)과의 우연을 거듭한 인연도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송지효가 각각의 파트너들과 케미스트리를 형성하고 있다. 손호준과는 지질한 구여친 구남친의 모습을, 송종호와는 이루어질 수 없어 더욱 아름다웠던 첫사랑의 추억을, 구자성과는 알콩달콩한 연상연하의 사랑을, 김민준과는 갑을관계의 웃픈 상황극을 만들어내고 있다. 설렘을 느끼고 싶다면, 마냥 웃고 싶다면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 '우아한 친구들' 중년의 일상 현실 공감·미스터리 궁금증 UP 지난 3월 모든 작업이 완료된 '우아한 친구들'은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했다. 영화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처음 등장한 장면부터 궁금증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유준상(안궁철)이 누군가와 몸싸움을 벌인 후 피를 흘리며 쓰러진 모습, 누군가 살해된 것이었다. '진범은 유준상일까?'를 둘러싸고 20년 지기 친구들(배수빈·김성오·정석용)은 "그럴 아이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야기는 초반 중년의 일상, 20년 지기 친구들의 끈끈한 우정에 초점을 맞췄다. 어느덧 40대가 됐다. 가장으로서 책임감은 점점 무거워지고 직장생활은 위아래로 눈치 보기 바빴다. 지칠 수밖에 없는 일상이지만 친구들만 만나면 철부지 20대 시절로 돌아간 느낌. 다섯 남자가 전해주는 그런 에너지가 좋았다. 이런 가운데 미스터리한 끈을 놓지 않았다. 송윤아(남정해)를 둔 유준상과 배수빈(정재훈)의 미묘한 눈빛, 김지영(지명숙)이 주장하는 송윤아와 김원해(천만식)의 불륜 관계, 첫사랑 한다감(백해숙)과 의문의 남자 이태환(주강산)의 등장이 긴장감을 높였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와 인물들의 서사가 하나씩 풀어짐에 따라 시한폭탄처럼 터질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추리하는 재미와 아직 드러나지 않는 진실을 추적하는 짜릿함이 공존한 작품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4 08:00
경제

원주 일가족 사망에 "아빠는 과거 여친 살해" 유포자는 경찰

강원 원주 일가족 사망 사건과 관련해 아들의 시신 상태와 아버지의 전과 등 수사내용을 유포한 인물이 현직 경찰관으로 밝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최근 회원제로 운영되는 비공개 인터넷 카페에 원주 사건에 대한 댓글을 쓴 원주경찰서 소속 A경찰관을 징계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A경찰관은 사건을 다루는 수사 담당 부서 직원은 아니었다. 댓글 유포 경위를 조사한 경찰은 “A경찰관은 사망자 가족을 아는 지인 사이에서 떠도는 풍문을 인터넷에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며 “수사 부서에서 들은 얘기는 아니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오전 5시 51분쯤 원주시 문막읍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집에서 10대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고, 1층 화단에 부부가 떨어져 있었다. 발견 당시 아내 B씨(37)는 숨져 있었고, 남편 C씨(42)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숨졌다. 원주 일가족 사망 사건 나흘 뒤인 지난 11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당직 때 있었던 사건이네…’로 시작하는 댓글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 글에는 아들의 시신이 망치로 많이 맞은 것처럼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C씨가 1999년 군 복무 중 탈영해서 여자친구를 죽이고 17년을 복역했다고 써있다. 글쓴이는 C씨를 살인범으로 지목하며, 글 끝머리에 그를 비하하는 내용도 담았다. 강원 경찰은 A경찰관이 쓴 댓글을 또 다른 일반회원이 다른 카페에 퍼 나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관계자는 “A경찰관에게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고, 징계처분을 내리는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자가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게 돼 있다. 최종권 기자, 춘천=박진호 기자 choigo@joongang.co.kr 2020.06.15 14:45
경제

3명 모두 병 걸려 죽거나 살해당해…한 남자의 ‘여친 미스테리’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이 또 다른 살해 의혹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 여자친구가 실종된 지 8개월 만에 시신으로 발견되면서다. 14일 경기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A씨(21·여)의 시신이 경기도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A씨의 어머니가 지난해 11월 실종신고를 하면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씨는 지난해 7월 13일 자신의 집 근처에서 마지막 모습이 확인된 뒤 실종됐다. 경찰은 전 남자친구 B씨(30)가 살해해 암매장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B씨는 지난해 12월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자신의 여자친구 C씨와 말다툼하다가 C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때 수사과정에서 B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D씨 역시 불과 6개월 전 병으로 숨진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D씨는 뇌출혈 증세를 보인 뒤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시신은 이미 화장했다. B씨가 C씨와 다툰 것도 D씨 때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D씨의 사망과 관련해서는 범죄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한 채 사건 수사를 마무리했다. 당시 A씨의 실종과 관련해서도 수사가 이뤄졌지만, B씨는 해당 혐의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A씨는 B씨가 운영했던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하면서 B씨와 교제하게 됐고, 경찰은 B씨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수상한 점을 발견해 한 야산에서 지난달부터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실종신고가 접수되기 이미 넉 달 전에 A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시신은 반 부패된 상태로, 외상이 있었는지는 현재로썬 알기 어렵고 여름옷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과 DNA 신원 확인도 의뢰할 예정이다. 또 B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비롯해 관련 내용을 추궁할 예정이다. 경찰은 연쇄살인 범죄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B씨와 관계된 여성 3명 중 1명이 살해되고, 1명은 실종돼 숨진 채 발견됐으며, 1명은 병으로 숨졌다는 점에서 수상한 대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4 16:31
경제

'여친살해' 의족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어떻게 무죄판결 받았나

'의족 스프린터'로 유명한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 국가대표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11일(현지시간) 여자친구 살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이날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북가우텡 고등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장인 토코질레 마시파 판사는 "피스토리우스는 살해당한 여자친구가 침대에 누워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행동이 문 뒤에 있는 사람을 살해할 것이라고 명백하게 예측할 수 없었다"며 그의 여자친구인 유명 모델 리바 스틴캄프(29) 살인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마시파 판사는 "피스토리우스가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거나 얼버무린 점은 있지만 그것이 유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이런 정황들은 '합리적인 의심(reasonable doubt)'을 넘어서서 피스토리우스에게 살인 의도가 있었음을 나타내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검찰에 대해서는 "살해의 고의성은 물론 필요성에 대해서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러나 피스토리우스는 아직 과실치사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받을 가능성이 남아있다.마시파 판사는 "피고가 지나치게 성급히 행동했고 또 과도한 폭력을 사용했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며 "피고의 행동은 부주의했고 이성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실치사에 대한 판결을 오는 다음 날인 12일로 연기했다.남아공 형법에 따르면 과실치사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앞서 눈물로 최종 변론을 했던 피스토리우스는 살인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자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울음을 터뜨렸다. 방청석에서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아버지 헨케 피스토리우스는 주먹을 불끈 쥐었으며 어머니 쉴라도 기쁨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여동생 에이미는 피고석으로 뛰어나가 오빠를 끌어안았고 교통사고로 입원 중이던 형 칼도 법정에 모습을 나타내 우애를 자랑했다.반면 유죄를 기대했던 다수의 방청객들은 놀란 표정으로 탄식했다. 딸을 살해한 피스토리우스의 판결을 보기 위해 일찍 법정을 찾은 스틴캄프의 어머니 준 스틴캄프는 무죄가 선고되자 침묵한 채 법정을 떠났다.피스토리우스는 발렌타인데이인 지난해 2월 14일 남아공 프리토리아 동부 실버우드컨트리 자택에서 스틴캄프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당시 스틴캄프를 집에 침입한 강도로 착각해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바람에 총을 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아울러 불안장애를 호소하며 정신과 감정을 의뢰했지만 면책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살인 혐의를 받기에 앞서 레스토랑에서 총기를 가지고 있다가 오발하는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나 평소 폭력성이 있는 인물로 평가받기도 했다.1986년 생인 피스토리우스는 양다리의 종아리뼈가 없는 상태로 태어나서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장애를 겪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탄소섬유로 된 'ㄴ'자 모양의 보철을 다리에 달고 운동을 시작, 일반인 못지 않은 단거리 육상 실력을 선보이며 인간승리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았다.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육상 남자 100m T44(절단 및 기타장애) 금메달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2012년 런던 장애인 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따며 '블레이드 러너'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2012년에는 장애인올림픽 뿐 아니라 남아공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10.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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