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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IS포커스] 예능인가 다큐인가…‘지닦남’ 이유있는 여행

아무도 가지 않았던 곳을 찾아간다. MBC 예능 ‘지구를 닦는 남자들’이 여행과 환경을 결합한 참신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여행의 유쾌함에 메시지까지 담아내며 의미있는 여행 예능이란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달 15일 방송을 시작한 ‘지구를 닦는 남자들’(이하 ‘지닦남’)은 없으면 없는 대로 떠나는 여행을 통해 환경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유튜브 ‘나의 쓰레기 아저씨’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는 배우 김석훈을 필두로 권율, 신재하, 코미디언 임우일, 오지 전문 유튜버 노마드션이 함께 몽골 에코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담았다.‘지닦남’의 큰 테마는 ‘여행’이다. 5명의 ‘지닦남’ 크루들은 광활한 초원과 사막,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몽골을 여행한다. 딱히 생소한 여행지도 아니고 지구 반대편으로 가야 할 만큼 먼 곳도 아니기에 여느 여행 예능과 큰 차별점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확연히 다르다. 몽골의 아름다움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이라면 전혀 가지 않을 곳 같은 곳을 찾아간다는 게 ‘지닦남’의 특색이다. ‘지닦남’ 연출을 맡은 김경희 PD는 “몽골은 다른 나라보다 2배 이상의 온도 변화로 극심한 환경 문제를 체감 중이고 또 한국의 황사와 직결된 나라기도 하다. 몽골의 환경을 짚어 보면 자연스럽게 지구의 환경을 돌아보는 여정을 그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또 몽골 유목민들의 최소한적 소비의 삶이 ‘지닦남’의 콘셉트와도 맞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몽골에 도착한 크루들은 가장 먼저 한국으로 치면 과거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에 해당하는 몽골의 올란촐로트 쓰레기 매립지를 찾았다. 현지인들은 쓰레기 매립지 인근에 마을을 형성하고 재활용품을 수거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크루들도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에 동참하며 그들의 삶을 체험했다. 이를 통해 크루들은 매립지 인근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원래는 유목민이었으나 혹한 등 기후 변화로 더 이상 유목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기후 난민들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그들의 피해를 고스란히 경험했다.그런가 하면 크루들은 기후 변화로 몽골 국토의 77%가 사막화되면서 한국으로까지 황사가 문제가 번진다는 사실을 알고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동참, 환경을 살리기 위한 일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다. 이처럼 단순히 여행지로, 혹은 전혀 연관 없는 나라로 생각한 몽골을 탐구하면서 우리의 문제까지 되짚는다. 환경을 지키고 보존한다는 콘셉트에 맞게 ‘지닦남’은 촬영 과정에서도 이를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닦남’ 크루와 스태프는 커피를 마실 때도 텀블러를 쓰는 것은 물론, 촬영하면서 어쩔 수 없이 나오는 모든 쓰레기는 버릴 수 있는 곳까지 모아 가며 이동했다. 또 ‘최대한 덜 쓰고 덜 소비한다’는 모토로 여행 내내 최경량의 짐만을 들고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닦남’은 스튜디오 촬영 세트장 역시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의 세트장을 재활용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여기에 크루 5명의 케미는 ‘지닦남’을 유쾌한 예능으로 완성시켰다. 김석훈은 “일회용기만 보면 기분이 안 좋다”, “국영수 다음 지구 온난화에 대해 알아야 한다” 등 ‘쓰저씨’ 다운 입담을 뽐냈고, 김석훈과 20년 지기 ‘찐친’인 권율은 티키타카 케미를 보여주는 동시에 ‘텐트 밖은 유럽’ 등 여행 유경험자다운 적응력으로 중심을 잡았다. 또 임우일은 쓰레기 수거, 나무 심기 등 중노동을 해야 하는 몽골 오지에서도 개그를 놓지 않으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고, 총무를 맡은 ‘황금 막내’ 신재하는 서툴고 엉뚱하지만 누구보다 열심인 일꾼으로, 노마드션은 현지인들과 능숙하게 소통하며 여행 길잡이로 활약했다.김 PD는 “통신과 전기가 없어 디지털 디톡스를 하게 되니 눈을 보며 대화의 소중함을 느꼈고 남자 다섯이지만 아주머니들이 모인 것보다 여백 없는 대화가 가능한 텐션이라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불편한 여건에서도 크루들이 빠르게 친해졌고 자연스럽게 유쾌함이 발현됐다”고 전했다.한편 4회까지 방영한 ‘지닦남’은 오는 19일 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남은 2회 방송에서는 1536km 대장정 끝에 몽골 유목민을 만난 크루들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2 06:22
영화

‘Mr. 플랑크톤’ 우도환·이유미가 빚어내는 ‘유의미한’ 로맨스 [종합]

배우 우도환, 이유미가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로맨틱 코미디로 안방을 찾아온다.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동시에 삶에 지친 이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네겠다는 포부다. 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Mr. 플랑크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우도환, 이유미, 오정세, 김해숙이 참석했다.‘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소년심판’​,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을 연출한 홍종찬 감독과 ‘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용 작가가 의기투합했다.홍종찬 감독은 연출 계기에 대해 “조용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큰 울림이 있었다. 캐릭터들의 감정을 끝까지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는 작가의 태도가 내 연출 결과 잘 맞았다. 의미 있는 이야기를 아주 유쾌하고 밝게 끝까지 끌고 가는 게 좋았다”고 밝혔다.이어 “플랑크톤은 바다에도 사는데 너무 작아서 눈에 안 보인다. 근데 대기 산소를 만들어 내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 지구에 생명체가 살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당신은 플랑크톤처럼 반짝이고 존귀한 존재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짚었다.홍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유의미한 메시지는 해조와 재미라는 두 남녀의 유쾌한 러브 스토리로 전달된다. 해조와 재미로 분한 우도환과 이유미의 연기와 케미스트리는 ‘Mr. 플랑크톤’의 최대 관전포인트다. 홍 감독은 “우도환은 (데뷔) 초창기부터 지켜본 배우다. 눈이 굉장히 깊으면서 날카롭고 퇴폐미도 있다. 그 점이 해조와 잘 맞았다. 캐릭터도 본능적으로 소화했다. 이유미는 작고 여리여리한 배우다. 근데 연기할 때는 다음이 없는 것처럼 에너지를 발산한다”고 극찬했다.우도환과 이유미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우도환은 “해조는 한마디로 방랑이다. 목적성 없이 길을 걷고 행동하는 인물”이라며 “나는 첫 신부터 이 작품을 해야겠다 싶었다. 근데 (시한부) 연기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죽음을 앞둔 사람의 심리를 6~7개월 동안 고민하고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우도환은 해조를 통해 ‘술의 맛’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원래 술을 안 좋아하는데 이 작품을 하려면 하지 않았던 걸 해야 할 거 같았다. 그래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살았다. 어느 순간부터는 술이 생각나더라. 사람들이 술을 즐기는 이유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유미는 “재미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이걸 내가 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재미와 사랑에 빠졌다. 안 할 수가 없었다”고 애정을 표했다. 이어 “재미는 평생의 꿈인 엄마를 이룰 수 없게 되면서 갈등과 방황, 절망을 겪는다. 하지만 거기에 너무 아파하지 않으려고 하는 예쁜 꽃 같은 인물”이라고 부연했다.로드무비 특성상 볼거리도 다양하다. 홍 감독은 “로케이션 자체가 드라마의 또 다른 주인공, 한 축”이라며 “우리나라만의 아름다움, 풍광을 솔직하게 담고 싶어서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팔도를 돌아다녔다. 그만큼 뜻깊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이유미 역시 “우리 작품을 보고 여행했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 많은 사랑이 담겼고 많은 질문을 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정말 많이 사랑해 줬으면 좋겠는데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 전달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끝으로 우도환은 “우리 작품이 총 10시간 정도 된다. 후회하지 않을 거다. 남은 인생의 시간을 행복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며 작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한편 ‘Mr. 플랑크톤’은 오는 8일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4 12:25
뮤직

케플러, 팀명 빼고 다 바꿨다

그룹 케플러가 완벽하게 달라진 변신을 예고하며 새로운 챕터를 오픈했다.케플러는 28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미니 6집 앨범 ‘티피-탭’의 매력 완결판인 세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이미지 변신 베일을 완벽하게 벗었다. 비주얼적인 신선한 변신만으로도 그룹명만 빼고 모든 걸 다 바꿨음을 보여주며 케플러의 ‘NEW ERA’를 예고하고 있다.앞서 공개된 콘셉트 포토에서 케플러는 컬러풀한 비주얼로 발랄하면서도 키치한 매력을 스포티한 모습에서는 세련미 넘치는 변신을 그리고 신비로우면서도 오묘한 분위기에서는 미적인 아름다움까지 다채로운 변신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사랑스러운 매력에 유니크한 개성을 살린 독보적인 비주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세 번째 콘셉트 포토에서 최유진, 샤오팅,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 멤버 전원은 콘셉트 포토명인 ‘러브 & 시크’을 비주얼라이징한 의상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트 프린팅과 트래블러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링을 통해 러블리한 매력과 개성을 살린 캐주얼룩을 연출하였으며, 아이코닉한 아이템들로 매력 포인트를 더해 멤버마다 비주얼 강점이 도드라져 보인다.여기에 여행의 테마를 암시하는 지도의 등고선 무늬가 배경으로 담겨 있어 케플러와 함께 떠나는 여정이 어떠한 모험이 될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케플러의 새 앨범 ‘티피-탭’은 동서남북 종이접기와 발걸음 소리를 표현한 단어로, 7인조로 더욱 단단해진 케플러가 ‘티피-탭’을 길잡이 삼아 절대적인 사랑을 찾아 떠나는 과정이 담길 예정이다. 11월 1일 오후 1시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8 08:10
생활문화

관광공사, 가을 축제여행 스탬프 이벤트 진행…1곳 방문해도 경품 기회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12월 1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여행가는 가을 축제여행 100'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서울의 5대 궁과 종묘 등 주말에 가볍게 들를 수 있는 관광지부터 수원화성문화축제, 강릉커피축제 등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를 포함해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 대구 수성 빛 예술제 등 시원한 가을밤을 즐길 수 있는 야간관광콘텐츠도 스탬프 투어 대상지에 포함했다.'올댓스탬프' 앱을 다운로드하고 회원 가입을 한 뒤 여행가는 가을 축제여행 100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지정된 관광지의 반경 500m 이내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다.스탬프 투어 관광지 100곳 중 1곳에만 방문해도 경품 당첨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공사는 추첨으로 100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또 스탬프를 가장 많이 획득한 5인에게는 '갤럭시 버즈'를, 2개 이상의 지역을 다녀온 참가자 100명에게는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을 제공할 예정이다.이상민 공사 국민관광실장은 "여행 가기 좋은 계절인 가을을 맞아 준비한 이번 이벤트로 국민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100가지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1 17:13
연예일반

곽준빈, 주말 예능 ‘흥행 치트키’… 독보적 존재감 발산

곽준빈이 방송가를 주름잡는 예능 대세로 활약 중이다.현재 방송가는 ‘크리에이터 전성시대’ 불리며 유튜브와 TV 방송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다방면의 형태로 존재감을 표출하고 있다. 그 중심엔, 자만의 철학과 가치관을 토대로 구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세상을 소개하고 있는 여행 전문 크리에이터 ‘곽준빈’이 뉴미디어 유튜브를 넘어 TV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혀 방송가 섭외 1순위로 급부상했다.다수의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곽준빈은 어엿이 주말 예능 ‘흥행 치트키’로 자리매김하며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ENA, EBS 공동제작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시즌2’와 여행 전문가의 추진력이 돋보이는 KBS2 ‘팝업상륙작전’에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입담은 매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주아제르바이잔 대사관 실무관으로 근무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곽준빈은 한국어, 러시아어, 영어 3개 국어가 능통한 언어 마스터답게 ‘여행’ 장르 예능 프로그램에 특화된 인물로 손꼽힌다. 시즌2로 돌아온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에서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마음의 고향이라 불리는 ‘우즈베키스탄’ 편에서는 현지 택시 기사로 변신해 생경한 경험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가 하면, 중동과 유럽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북아프리카 숨은 보석 ‘튀지니’ 편에서 도시에 매료되며 대리만족을 전했다.KBS2 ‘팝업상륙작전’에서 해외 유명 맛집을 대한민국 핫플 백화점 팝업스토어에 상륙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곽준빈은 일본 현지로 떠나 팀 내에서 존재감을 펼치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탐닉하는 것은 기본, ‘언어 전공자’ 답게 현지인 소통에 선두로 나섰다. 특히, 현지화에 스며들고자 일본 빈티지 스타일로 착장한 모습은 개그맨도 탐내는 ‘비주얼 천재’로 불려 웃음을 자아냈다.이처럼, 본인의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서 쌓은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토대로 황금 시간대에 고정 자리를 꿰차며 자신의 개성을 표출 중인 곽준빈. 2024년 방송계가 주목하는 대세 방송인답게 TV 프로그램, 유튜브 협업, 광고 등 다방면에서 러브콜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를 향한 응원과 환호에 힘입어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ENA, EBS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시즌2’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분에 방송되며, KBS2 ‘팝업상륙작전’은 파리 올림픽 중계로 인해 2주간 결방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9 17:17
뮤직

2024 포크 포에버, 9월 22일 개최…박학기·동물원·여행스케치 참여

2024 포크음악축제 ‘포크 포에버’가 오는 9월 22일 오후 5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포크 그룹의 대명사 동물원, 여행스케치 라인업에 ‘학전, 어게인 콘서트’ 기획자로 유명한 포크계 스타 박학기가 가세한다.박학기는 1989년 1집 앨범 데뷔곡 ‘향기로운 추억’이 당시 라디오 차트를 석권하며 100만장 가까운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감미롭고 낭만적인 목소리의 박학기는 6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으며, ‘아름다운 세상’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만큼 시대의 명곡으로 알려져 있다. 딸과 함께 부른 ‘비타민’은 각종 CF의 주제가로 사용돼다. 고 김광석의 절친으로 ‘김광석 다시 부르기’ 프로젝트의 총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동물원은 1988년 데뷔, ‘거리에서’, ‘변해가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총 9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1990년대를 풍미한 고 김광석이 초창기 멤버였고 지금은 배영길, 유준열, 박기영 세 뮤지션이 활동 중이다. 근래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배경음악을 통해 재조명됐다.1989년 데뷔한 포크 그룹 여행스케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간직한 ‘별이 진다네’,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운명’, ‘옛 친구에게’, ‘왠지 느낌이 좋아’ 등 변함없는 포크 감성으로 7080 팬들은 물론, 동시대 젊은 세대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포크 포에버’ 공연 제작사인 비전컴퍼니는 이번 공연에 대해 “지난해 9월 같은 타이틀, 같은 장소에서 첫 개최된 ‘포크 포에버’를 계승한 시즌2 콘서트”라면서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온 국민에게 사랑받아온 포크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따로 또 같이 함께 연주하며 노래하는 진정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전했다.또한 비전컴퍼니는 “지난해 K팝 아이돌과 트롯 공연이 대세인 가요계 환경 속에서 K포크를 내세우며 과감하게 밀어붙인 공연이었는데, 중장년층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은 티켓 완판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포크 포에버’가 K포크 음악 활성화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비전컴퍼니는 33년간 CBS 음악 방송 프로듀서 및 CBS 사장을 역임한 한용길 대표가 설립한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지난해부터 ‘포크 포에버’ 시즌1을 비롯해 ‘응답하라 8090 릴레이 콘서트’, 한영애 ‘다시 봄’ 콘서트, 박인희 컴백 콘서트, 장필순 ‘제주 여름’ 콘서트, 김광진 콘서트 등 뉴트로 콘셉트 전문 공연 기획사로 주목 받고 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7.18 10:20
생활문화

더 플라자, 외국인 투숙률 역대 최고치…일본인 크게 늘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해 4월 더 플라자의 외국인 관광객 투숙률이 8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증가폭이 가장 큰 나라는 일본이다. 더 플라자 일본인 투숙률은 2021년 0.7%에서 2023년 8.7%로 10배 이상 늘었다. 국가별 순위에서도 미국에 이어 2위를 나타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기존에는 비즈니스 고객 위주였지만 최근 일반 관광객 투숙이 부쩍 늘었다"며 "올해 일본 황금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엔 최고 투숙률이 25.9%에 달했다"고 했다.작년에 출시한 '더 플라자 고궁 투어' 참가자도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인 예약률이 가장 높다. 고궁 투어는 한국의 아름다움이 담긴 궁궐과 서울 관광 명소를 즐길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더 플라자에 머문 일본인 관광객 사토 요코(24) 씨는 "호텔과 가까운 거리에서 한국 전통 문화 체험은 물론 명동 쇼핑까지 해결이 가능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더 플라자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일본 대형 여행사 HIS, JTB를 비롯해 일본 최대 호텔 예약 플랫폼 '라쿠텐 트래블'과 K뷰티, 맛집 등을 연계한 맞춤 호캉스 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다.더 플라자는 K뷰티 인기에 착안해 작년 8월에 천연 한방 화장품 브랜드 '이스라이브러리' 쇼룸을 입점시켰다. 이곳의 외국인 방문객은 오픈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대부분 선물 목적으로 마스크팩과 세럼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더 플라자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 향상을 위해 컨시어지에서 자체 제작한 관광 가이드북 제공 및 공연, 레스토랑 예약 대행 서비스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울 시청과 궁궐이 인접한 더 플라자의 장점을 활용해 특화 패키지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6 09:41
자동차

기아, 첫 픽업 '타스만' 위장막 모델 공개

기아가 23일 브랜드 첫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이하 타스만)’의 전용 위장막 모델을 공개했다.기아는 ‘미처 가보지 못한 길(The Paths Never Taken)’을 주제로 호주·뉴질랜드의 유명 아티스트 리처드 보이드 던롭과 협업해 타스만의 위장막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위장막 디자인의 핵심 주제인 ‘미처 가보지 못한 길’은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모험에 대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타스만의 모험 정신을 나타내며, 미지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람들을 안내함과 동시에 인생의 가장 대담한 도전들을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타스만은 혁신에 대한 기아의 노력과 모험 정신을 담은 차량”이라며 “위장막 디자인에 타스만의 핵심 정체성인 모험 정신을 투영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위장막은 호주 풍경의 야생적인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모험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땅과 바다 간의 조화를 중심으로 호주의 자연을 추상화한 유기적이면서도 대담한 패턴이 적용됐다.기아는 이날 위장막 디자인 개발기를 담은 아티스트 인터뷰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위장막을 디자인한 아티스트 리처드 보이드 던롭은 “시각적으로도 대담하고 강렬한 이번 협업은 호주의 풍경과 더불어 문화에 내재된 연대와 기쁨, 모험심을 표현하는 과정이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타스만과 함께 미처 가보지 못한 길을 따라 여행하고 영감을 받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기아는 타스만을 2025년부터 국내와 호주, 아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고객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생활방식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3 15:33
연예일반

‘와니와 준하’ 김용균 감독, 11년만 스크린 복귀…‘소풍’ 첫 번째 관객 된 사연

김용균 감독이 ‘소풍’으로 반가운 스크린 복귀에 나선다.영화 ‘소풍’의 연출을 맡은 김용균 감독이 11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김용균 감독은 “‘소풍’이 개봉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개인적으로 감회가 깊다. 무엇보다 보면 볼수록 배우들의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감히 그 마음을 짐작하기 힘들어 연출을 어떻게 할지 난감했던 점이 많았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어떤 방향을 정하거나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하겠다’면서 연출한다는 게 어쭙잖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나 배우들과 소통하고,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첫 번째 관객으로서 지켜보는 매력이 컸다. 관객도 그런 느낌을 배우들을 보며 받길 바랐던 마음이 있다. 그거 하나 믿고 갔다”고 덧붙였다.또한 김용균 감독은 ‘소풍’에 대해 “설레는 아름다움과 가슴 시리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지닌 영화”라고 소개하며 “감독으로서 관객이 ‘소풍’을 보고 깊은 공감과 함께 애틋한 여운을 간직한 채 사랑하는 이의 팔짱을 슬며시 끼어 보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에게 ‘소풍’은 내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우정이라는 특별한 감정을 새삼 돌아보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소풍’은 다음 달 7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6 16:40
예능

“장소 섭외만 7개월”..추성훈X진구X배정남 ‘더 와일드’로 뭉쳤다 [종합]

꾸밈없는 아저씨들의 리얼리티 여행이 펼쳐진다. 바로 ‘더 와일드’에서다. 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더 와일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영도 PD와 추성훈, 진구, 배정남이 참석했다. ‘더 와일드(THE WILD)’는 캐나다 국립공원의 광활하고 장엄한 경관과 숨은 명소를 직접 찾아내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힐링과 액티비티, 즐거움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본격 어드벤처 리얼리티’ 프로그램. 김영도 PD는 “국가가 법으로 지정하고 보호하고 있는 국립공원이 여행 배경인 만큼 경이로운 자연과 생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더불어 여행하며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메시지도 담고 있다”고 프로그램에 대해 애정을 보였다. 추성훈은 “여행은 많이 가봤지만, 이렇게 아저씨끼리 여행가는 건 처음이다. 아저씨들끼리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하고 느꼈다”면서 “시청자분들도 ‘우리도 한 번 가볼까?’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을 꼭 내서 와야 하는 곳인 것 같다. 국립공원이 여행 배경인 만큼 경이로운 장면들이 많았다.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덧붙였다. 진구 역시 “아저씨들끼리 여행가는 콘셉트에 혹했다. 특히 파이터와 모델 출신 배우와 함께하는 여행은 어떨까? 하는 설렘이 컸다”면서 “출연자 명단만 보고 합류했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배정남은 계속 언급되는 ‘아저씨’ 단어에 발끈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저는 아직 아저씨는 아니고 총각인 것 같은데 앞에서 계속 ‘아저씨 여행’이라고 해서 조금 발끈했다”면서 “원래 여행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였다. 예전에는 도시 위주로 여행했다면 조금씩 나이를 먹다 보니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 좋더라”면서 ‘더 와일드’에 매력을 느낀 이유를 말했다. 보통 친구들끼리 여행하면 스타일이 다르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고, 서로 배려하는 과정에서 우정이 싹트기도 한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영도 PD 역시 “추성훈, 진구, 배정남 세 분 여행스타일이 다 달랐다”면서 추성훈은 현장 적응형, 진구는 계획형, 배정남은 즉흥형이라고 설명했다. 세 명 중 유일하게 계획형인 진구, 여행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을까. 그러자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진구는 “사실 원래 저도 여행할 때 즉흥형에 가까웠다. 그런데 결혼 후 달라진 것 같다 .아내와 아이보다 고된 일을 먼저 해야 한다는 생각과 배려심이 몸에 배기다 보니 저절로 계획형 인간이 되더라”며 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남성 출연자들만 있는 여행에서 보통 서열 정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배정남은 “사실 추성훈 형님이 가장 나이가 많지 않냐. 그런데 너무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놀리고 장난쳤다. 서열 그런거 없었다”고 답했다. 특히 김영도 PD는 배정남의 평소 유쾌한 성격 덕분에 프로그램이 재미있었다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김 PD는 “12박 13일 캐나다 여정이다. 자칫 지칠 수 있는 두 형님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더 와일드’는 촬영 장소 섭외 허락만 6~7개월이 걸릴 만큼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 그럼에도 PD와 제작진들은 자연보존에 진심인 캐나다를 고집한 이유가 있었을까. 김영도 PD는 “이왕 하는 것 더 철저하고 어려운 곳에서 대자연을 느끼고 싶었고 그래서 캐나다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캐나다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마인드로 자연을 대하는지 유쾌하고 유익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더 와일드(THE WILD)’는 오는 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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