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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설민석, “말 좀 크게 해달라” 학생 요청에 ‘찐 당황’ (선 넘는 클래스)

‘선을 넘는 클래스’에서 뭉친 전현무, 유병재, 설민석이 예측불허 꿀잼 강의를 펼치는 2차 티저가 공개됐다.오는 12월 3일 화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MBC 새 예능 ‘선을 넘는 클래스’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의 6번째 시즌이다. 그동안 ‘선녀들’의 배움 여행을 함께해온 MC 전현무와 유병재, 그리고 ‘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이 다시 뭉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새롭게 돌아온 ‘선을 넘는 클래스’는 주문을 받으면 즉시 달려가는 전 국민 코 앞 배송 ‘출장 역사 강의’를 펼친다. ‘선녀들’ 유니버스의 확장판을 예고,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오픈 클래스를 펼쳐 매회 다채롭고도 푸짐한 역사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초심을 찾아 돌아온 전현무, 유병재, 설민석의 열정 충만한 강의 배달로 시작된다. 설민석은 결연한 표정으로 “민석아 잘하자!”를 외치며 각오를 다진다. 전현무, 유병재에게 이끌려 안대를 쓰고 강의 장소로 향하는 설민석의 모습에 이어, 깜짝 놀라는 세 사람의 모습이 어떤 특별한 곳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발 닿는 모든 곳이 교실이 되고, 심지어 길바닥(?) 같은 곳에서 강의를 열게 된 세 사람. 설민석은 “말 좀 크게 해주세요”라는 학생의 요청에 ‘찐 당황’하고, 역사에 관심 없다는 철벽 학생까지 등장해, 호락호락하지 않을 이들의 강의 여정을 기대하게 한다. 장소도 학생도 그야말로 예측불허. 그래서 더 재밌고 더 놀라울 강의가 펼쳐질 ‘선을 넘는 클래스’ 본 방송이 기다려진다.한편 MBC ‘선을 넘는 클래스’는 12월 3일 화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강의 신청 접수는 ‘선을 넘는 클래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6 09:32
메이저리그

[김종문 진심합심] 서울시리즈 감상문 : 주인공의 자격, 야구경기 이상의 장르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 (I’m the happiest person)'이란 박찬호의 코멘트를 보는 순간 기분이 묘했습니다. 이어진 그의 시구에 가슴 뭉클해졌습니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 루 게릭의 그 유명한 은퇴식 연설의 한 대목이 겹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 (the luckiest man)'.그렇습니다. 그는 행복했고, 운도 좋았습니다. 1994년, 그의 메이저리그에 데뷔한지 올해로 30주년입니다. 강산이 변한다는 그 시간이 흘러 박찬호의 바통을 이어받은 다음 세대는 빅리그 중심선수 대접을 받고 있음을 우리는 이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박찬호가 심은 나무가 튼튼하게 자랐구나"라는 그의 말처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를 지켜보는 박찬호에겐 뿌듯함과 자부심이 느껴집니다.30년 전 박찬호 선수는 아시아 선수 한 명도 없는 현실에서 온갖 차별과 싸우며 버텼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박 선수 어머니가 선물한, 그래서 그가 가장 아끼던 양복이 라커룸에 걸려 있었는데 누군가 가위로 잘라버린 사건입니다. 신인 선수에 대한 클럽 하우스 선배들의 짓궂은 신고식이었습니다. 당시 원정 경기였는데 박 선수는 구단 버스 탑승을 거부하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습니다. 미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은 최근 서울시리즈에 맞춰 박 선수의 도전을 조명한'‘서울의 대부(godfather)'란 기사에서 그때 해프닝을 전합니다. "지금 돌아보면 잘한 게 아니었다. 이제는 그런 일은 생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란 당시 동료, 에릭 캐로스의 코멘트도 실렸습니다.박찬호의 빅리그 초기엔 야구에만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선입견과 무시, 시샘 속에서 꺾이지 않은 결과는 한-미 야구 역사에 선명히 새겨집니다. 그 결과가 이번 서울시리즈라고 할까요. 사실 이번 시리즈는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까지 등장하는 세계적인 빅 이벤트여서 시구자에 대한 다양한 주문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쏟아졌다 합니다. 그러나 박찬호의 시구는 일찌감치 결정됐고 흔들림 없이 준비됐습니다. 데뷔 30주년이란 시점에 빅리그 공식 개막전 문을 여는 시구의 영예까지. 기막힌 타이밍이 맞아 떨어진 박찬호는 행운아가 맞습니다.김하성 선수도 '아시아 선수는 내야수로는 성공 못한다'는 그들의 의심을 깨며 한국 야구의 도전기를 성공적으로 이어 받습니다. 이번 시리즈 기간 팀 동료들을 서울의 식당으로 초대하고, 한복 도포 스타일의 노란색 변형 운동 자켓을 선물하는 등 그의 존재감은 손님의 그것이 아니라 주인공 그 자체였습니다. 그걸 지켜보는 우리도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서울시리즈가 미국 야구의 세계화 일환이자 미국 문화의 확장판이 될 것이라는 걱정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우였습니다. 한국을 찾은 빅리거들은 초대받은 손님의 예를 갖춰 우리가 즐기는 방식과 문화를 따라 호흡하며 느끼고 갔습니다. 우리 역시 배우고 자극받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리딩하는 부분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시스템 등)을 전파하는 자신감도 발휘합니다. 어떻습니까, 우리의 주인공 자격 충분하지 않습니까.이 과정에서 야구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야구가 서울시리즈를 통해 단순히 경기의 차원을 넘어 스포츠 스타의 사회적 책임과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아우르는 문화적 장르로서 가치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이태일 스포티즌 부사장은 "레전드와 레거시를 어떻게 대접하는지 실감나게 보여준 사례"라고 말합니다. 시즌 앞두고 한창 예민할 수 있는 시점, 장거리 여행과 시차에 따른 피로 등 불편할 수 있는 여러 이슈와 우려를 뒤로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이를 뒷받침 하는 구단과 리그의 모습에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멋있었습니다. 미국 야구가 그렇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우리의 야구 현장이 승부와 경기력 관리에 매몰돼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소홀한 불균형을 자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저 역시 반성합니다. 프로 레벨에 걸맞게 세상에 이기고 지는 것 이상의 매력을 내놓아야 할 때라는 걸 느낍니다. 서울시리즈는 그렇기 때문에 강력한 자석처럼 각계 유명인을 고척돔으로 끌어 모았습니다. 한국 야구가 더 멋지게 바뀌어야 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3.25 07:30
연예

'방구석1열' 연우진, '타인의 삶' 감동 엔딩에 "비즐러 행복하길"

'방구석1열: 확장판'이 작품 이야기로 불타는 금요일을 장식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 확장판'에는 배우 연우진, 홍지영 감독과 함께 동독 시절 비밀경찰(슈타지)의 이야기를 담은 '타인의 삶'과 스파이가 된 여인과 표적이 된 남자의 파격적 멜로를 그린 '색, 계'의 감상평을 나눴다. 연우진은 같이 보고 싶은 작품으로 '타인의 삶'을 골랐다. 홍지영 감독이 "저는 이 영화 처음 봤을 때 선물 받은 느낌이었다"라고 엔딩 장면을 언급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타인의 삶'은 1984년 냉혈한 비밀경찰 비즐러가 시인이자 극작가인 드라이만의 삶을 감시하며 인간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타인의 삶'의 배경이 된 감시와 탄압이 만연했던 동독에 관한 역사적인 지식과 실제 전 부인이 남편을 감시한 정보원이었던 사건 등을 공유했다. '본인의 배우자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면?'을 가정한 질문에 봉태규는 "너무 쪽팔린 일들이 많은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홍지영 감독은 "저 울 것 같다"라며 배신감으로 힘들 상황을 예상해 공감을 샀다. 처음엔 냉철하지만 나중에는 유약한 인간처럼 느껴진 비즐러 캐릭터에 대한 각자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비즐러가 드라이만이 쓴 소설책의 첫 장에 자신의 코드명과 감사인사가 적힌 것을 발견하고 책을 구매하는 감동적인 엔딩 장면에 대한 토크가 귀를 사로잡았다. 연우진은 영화 내내 웃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비즐러가 웃을 것 같은 표정에서 정지되는 화면을 언급하며 "그 소설로 인해서 텅 빈 눈빛이 행복함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라며 비즐러의 행복을 바랐다. 더불어 '라면 먹고 갈래?' 코너에는 탕웨이와 양조위의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색, 계'를 소개했고 3개의 베드신의 중요한 배치와 촬영 비하인드, 각 장면의 의미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홍지영 감독은 연출자로서, 연우진은 배우로서 베드신 촬영에서 고려하는 점을 이야기했고 봉태규는 '가루지기'에서 곰과의 베드신 촬영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방구석 1열: 확장판'은 매주 방구석 아지트에서 작품을 관람하며 작품에 대한 출연자들의 다채로운 감상평과 해석은 물론 작품의 배경과 배우, 감독, 촬영 비하인드 등 관련된 정보를 교류,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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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더 넓고 더 깊게…역사-심리 컬래버 안방귀환

더 넓고, 더 깊게. 역사 확장판으로 돌아온 '선을 넘는 녀석들'이 반가운 첫 출발을 알렸다. 국경의 선, 분단의 선, 시간의 선을 넘으며 살아있는 '역사 배움 여행'의 진수를 보여준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이 '마스터-X'로 컴백했다. 25일 첫 방송된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X'는 역사와 심리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다양한 관점으로 역사를 풀어냈다. 4개월 만에 다시 뭉친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의 첫 배움 여행 주제는 '성군과 폭군 사이'였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두 왕 연산군과 정조. 왜 이들은 같은 비극을 겪고도, 극과 극 다른 길을 걷게 된 것일지, 이를 심리학적으로 다가가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더했다. 새롭게 합류한 '역사 마스터' 심용환과 이번 여행을 위해 함께한 '심리 마스터' 김경일의 크로스 설명은 풍부한 지식과 다양함의 향연을 선사했다. 조선왕조실록에 적힌 연산군의 기록을 심용환이 이야기하면, 김경일은 이를 심리학자의 시선으로 해석하며, 역사와 심리를 거침없이 엮어냈다. 연산군을 낳은 후 불안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변했다는 폐비 윤씨의 기록을 현대 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산후우울증'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은 놀라움을 안겼다. 김경일은 "연산군이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했다는 걸 보면,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는 아니다. 그들은 어머니 억울함에도 분노하지 않는다"라며 사랑받기를 원했으나 그렇지 못한 연산군의 분노 이유를 짐작하게 했다. 대규모 사냥, 사치와 향락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 연산군의 심리를 분석하기도 했다. 어렸을 때 행복했던 경험이 적어, 만족감을 못 느껴서 일 것이라는 설명. 극악무도한 권력을 휘두른 연산군이 유독 장녹수 앞에서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도, 감정의 균형을 맞추려는 인간의 본성 때문일 것이라고 해 모두를 소름 돋게 했다. 돌아온 '선을 넘는 녀석들'은 역사를 더 다양한 각도에서,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획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우리가 폭군으로만 알고 있던 연산군의 이야기는 심리와 만나자, 더 흥미롭고 색다른 관점의 역사로 다가왔다. 나아가 역사 속 인물을 오늘날 관점으로 해석하니, 더 친근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단순 지식 습득을 넘어, 역사를 더 넓고, 깊게 알아가는 배움 여행의 정수를 선사했다. 새롭게 꾸려진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새 역사 마스터 심용환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친절한 설명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빠르게 스며들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현무와는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배움에 목마른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는 넘치는 호기심과 폭발하는 열정으로 '역사X심리'가 크로스된 배움 여행에 몰입해 예능적 재미까지 더했다. 앞서 3개의 시즌에서 역사를 쉽고 재밌게 대중적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선을 넘는 녀석들'. 전현무는 "우리가 그동안 역사에 갇혀 있었다. 이제는 역사는 기본이고, 역사를 바탕으로 지식의 선을 넘는다"라며 역사X미술, 역사X음악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을 펼칠 '선을 넘는 녀석들'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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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김종민-유병재, '선녀들' 확장판 4월말 첫방[공식]

'선을 넘는 녀석들'이 더욱 막강해진 역사 예능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4월 말 첫 방송을 앞둔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은 전무후무 역사 예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역사 확장판'으로의 탄생을 예고, '마스터-X'라는 의미 있는 부제로 함께한다. '마스터-X'는 다양한 분야의 선을 넘나들며, 새로운 지식을 마스터하겠다는 선녀들의 포부가 담겨있다. 지난 시즌에서 배웠던 역사 분야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지식의 선을 확장하기 위해 '미지의 마스터-X'가 새롭게 등장, '역사 마스터'와 또 다른 '미지의 마스터'가 만나 '크로스(X)' 된다는 의미까지 더해졌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선녀들'의 출연자 역시 변화를 맞았다. 역사 마스터로는 심용환이 합류한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TV, 라디오, 강연은 물론 최근 유튜브에서 조회수 무려 약 400만 회 이상을 기록할 만큼 '역사계의 라이징 티처'로 주목받고 있다. 신세대 역사학자 답게 트렌디하고 신선한 역사 강의로 '선녀들'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새로운 분야의 지식의 선을 넘기 위해 대한민국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미지의 마스터-X'로 합류한다. 기존 멤버인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와 함께 배움 여행을 하며, 그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뽐낼 전망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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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귀향2', 358만 관객의 기적은 재현될까

영화 '귀향'이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로 돌아온다. 속편으로 알려져있지만 확장판에 가깝다. 본편의 러닝타임 제약으로 담지 못했던 장면들과 촬영 비하인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 등이 더해진 버전이다. 조정래 감독은 "'귀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리고자 만든 극 영화라면, 이번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증거로 남기기 위한 영상 증언집"이라고 설명했다. 전편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이 포함돼 더욱 생생히 아픔이 전해진다는 점, 영화를 제작하는 동안의 비하인드 컷이 포함된다는 점 정도가 다르다. 아쉽게도 상영관이 적어 관람하기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적관객수 358만명의 기적을 일궈낸 전편에 이어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출연: 박지희·강하나·서미지·홍세나 등 감독: 조정래 줄거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기록'와 '위로'의 이야기 등급·러닝타임: 15세 관람가·96분 개봉: 9월 14일 신의 한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다. 영화의 짜임새를 떠나 한국 사람이라면 감정을 이입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실제 할머니들의 입으로 잔혹했던 일제의 만행이 설명된다. 분노와 슬픔의 감정이 함께 차오른다. 이 영화의 목표에 충실한 반응이다. 일제의 사과를 듣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겨나고 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관람하는 일은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신의 악수: 감히 영화를 평가하기 두렵게 만드는 소재다. 그러나 별로인 건 별로인 거다. 전편도 동일했겠지만,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어설픈 짜임새와 연기와 연출로 만들어진 영화다. 조정래 감독이 직접 "영상 증언집"이라고 설명한 바 있는데, 실제로 영화 보다는 영상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다. 박정선 기자 2017.09.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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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방 '알쓸신잡', 제작진이 밝힌 관전포인트 '셋'

나영석PD의 새 예능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이 오늘 첫 방송된다. '알쓸신잡'은 정치·경제, 미식, 문학, 뇌 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진행을 맡은 유희열이 분야를 넘나드는 지식 대방출 향연을 펼치는 프로그램.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이 출연하며,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쳐 딱히 쓸 데는 없지만 알아두면 흥이 나는 신비한 수다 여행을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지적 유희를 만족시킬 전망이다.오늘 첫 방송되는 '알쓸신잡'은 기존 '나영석 예능'의 공식을 허물고 각 계를 대표하는 지식인, 이른 바 '인문학 어벤져스'를 출연자로 지목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알쓸신잡'의 재미 포인트를 다음과 같이 짚어본다.#유희열의 재발견 이번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할 유희열이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 1일, 유희열은 '알쓸신잡'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프로그램에서 맡은 역할은 '바보'다. 내가 얼마나 얄팍한 사람이었는지를 생각하게 됐다. 나를 '연예계 대표 지식인'으로 표현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선생님들의 수다가 18시간 동안 계속 됐다. 쉬는 시간은 20분도 채 되지 않았다. 가장 과묵한 사람은 나"라고 말하며, "내 역할은 MC라기보다는 '리스너(들어주는 사람)'에 가깝다"고 털어 놓기도.한편 유희열은 나영석PD로부터 "(이번 프로그램으로) 인생작이 되게 해주겠다"고 호언장담을 들었던 일화를 소개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알쓸신잡' 제작진은 "유희열은 네 명의 박사님들이 상식 수준이라 생각해 바탕으로 깔고 가는 이야기들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난중일기는 다 읽었겠지, 미토콘드리아는 당연히 알겠지, 라고 생각하고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해 일반 상식을 다시 한 번 짚어주는 식이다"라고 전해 그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뇌가 즐거운 예능기존 '나영석 예능'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재미'의 기준을 다르게 두었다는 점일 것이다. 기존 예능은 눈이 즐거운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뇌가 즐거워지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것.하나의 주제를 가지고도 정치·경제, 미식, 문학, 뇌 과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식견을 엿들을 수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다양한 지적 유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프로그램을 즐기는 방법도 시청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공부하는 것처럼 시청한다면 지식에 도움이 되기도 하겠지만 잡학에 대한 다른 사람의 수다를 엿듣는다는 점에서 타 예능과의 차별된 재미도 발견할 수 있다. 나영석PD는 "시사를 했는데 재미있었다.부담은 분명 있지만 녹화하고 편집할 수록 부담이 확신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분명 대중도 이런 프로그램을 원해왔을 것"이라고 재미를 확신했다.#우주 끝까지 가는 수다 빅뱅끝을 알 수 없는 '아재박사'들의 수다 봇물은 첫 촬영지 통영에 채 도착하기 전부터 터져나온다.장어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생태계 전반으로 이어져 수다의 무한 확장판이 되기도 하고, 고속도로의 역사, 휴게소, 케이팝 등 다양한 주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진다.통영 탐방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다 한마당에서는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각 계 전문 지식인들의 수다가 총동원될 전망이다. 뇌과학자 정재승 박사는 "과학자가 이순신 장군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이냐?"는 유시민 작가의 질문에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지구 대기권 어디에 흩어져 있을텐데 그 공기 분자가 나한테 들어올 확률을 계산해봤다"라고 응수해 이순신의 숨결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내는 지적 센스를 발휘하기도 한다고.잡학박사들의 반전 매력 열전도 이어진다. 대한민국 최고의 지식인으로 손꼽히는 유시민 작가는 "실제로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폭로한다. 까다로운 미식가 이미지를 지닌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휴게소 음식은 절대 안먹는다고 하면서도 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국수를 흡입하기도. 소설가 김영하는 "작가는 헝그리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밝히며 눈앞의 푸짐한 음식들을 차례로 클리어하는 등 의외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2017.06.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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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700만 '인천상륙작전' 별책부록 확장판, 추석 별미될까

'인천상륙작전'의 별책부록 확장판이 여름 시장을 넘어 추석 시즌까지 사랑 받을 수 있을까.9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 익스텐디드 에디션'(확장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날 시사회 및 간담회에는 이재한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가 참석, 확장판을 개봉하게 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개봉 38일째인 2일 700만 돌파를 달성,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이재한 감독은 "논란도 많았던 영화인데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9월 15일이라는 실제 인천상륙작전 날짜를 앞두고, 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새로운 버전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한번쯤 다시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인천상륙작전' 측은 '인천상륙작전: 익스텐디드 에디션'이라는 제목으로 확장판 개봉을 확정, 숨겨진 영웅들의 활약상과 고국을 위해 모든 걸 바쳐야 했던 부대원들의 개인사, 그리고 장군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맥아더 장군에 대한 에피소드를 추가했다.또 장학수와 림계진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이 축을 이루는 리얼한 첩보전, 그리고 종반부의 대형 전투신 역시 추가로 담겨 기존 버전 110분에 총 31분의 분량을 더해 총 러닝타임은 141분으로 늘어났다.이재한 감독은 확장된 장면에 대해 "넣고 싶었지만 넣을 수 없었던 부분들이 있다. 정말 아쉬웠고 어떻게든 확장판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더라"며 "다른 무엇보다 감정선의 맥을 짚어 나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흥행이 잘 되면서 확장판을 기획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전부터 언급은 됐는데 영화가 잘 되면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작사에서 약속을 해 줬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런 기회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가 잘 되길 바랐다"며 "진짜 이 자리가 마련돼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영화의 주연으로 '인천상륙작전'의 처음부터 확장판 개봉이라는 마지막 이벤트까지 함께 하고 있는 이정재는 "확장판은 감독님 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기다렸던 프로젝트다. 아무래도 본편에서 시간적인 이유 때문에, 혹은 스토리 사정상 편집에서 제외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정재는 "비중이 많은 배우들은 덜 아쉬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배우들에게는 큰 아쉬움이 될 수 있다. 노력하고 고민하고 같이 힘썼던 장면들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그 자체로 의미가 큰 것 같다"며 "우리가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선보이는 것은 본편이다. 더 심사숙고하고 많은 에너지를 쏟기는 하는데 확장판은 확장판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흥행보다 그 의미를 더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이범수는 "확장판은 별책부록 같은 별미가 있는 것 같다. 본편의 여백의 미를 채워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고, 진세연은 "본편에서는 약간 애매하게 느껴졌던 부분들을 확신할 수 있는 장면들이 추가된 것 같다", 정준호는 "보셨던 분들이 봐야 즐거움을 느낄 것 같기는 하다. 팬 서비스 차원에서 즐겨달라"고 덧붙였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정시종 기자 2016.09.0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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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인천상륙작전' 141분 확장판 9월13일 개봉확정[공식]

'인천상륙작전'이 700만 돌파를 기념해 확장판을 선보인다.영화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 측은 700만 돌파가 확실시 되는 2일 아직 못다한 이야기를 담은 확장판 '인천상륙작전: 익스텐디드 에디션' 개봉 고지와 함께 새 포스터를 공개했다.'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개봉 3일째 100만, 5일째 200만, 6일째 300만, 9일째 400만, 12일째 500만, 18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한 '인천상륙작전'은 1일까지 누적 관객수 6,99만6,214명을 기록, 개봉 38일째인 2일 700만 돌파를 이룩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부산행'과 '검사외전'을 잇는 2016년 한국영화 개봉작 중 세 번째 쾌거다.이에 '인천상륙작전'은 확장판 개봉을 통해 전 세대 관객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는 것은 물론, 더욱 깊고 묵직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다.'인천상륙작전 : 익스텐디드 에디션'은 원 개봉 버전에 없었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추가되며, 실제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인 1950년 9월 15일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 13일 개봉을 확정해 그 특별함을 더한다.'인천상륙작전'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이끌었던 해군첩보부대와 켈로 부대원들의 긴박한 첩보전을 묵직한 감동과 흥미진진한 전개 속에 그려냈다면, 확장판에서는 이전 버전에서 다루지 못했던 숨겨진 영웅들의 활약상과 고국을 위해 모든 걸 바쳐야 했던 부대원들의 개인사, 그리고 장군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맥아더 장군에 대한 에피소드가 추가된다는 설명이다.또 장학수와 림계진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이 축을 이루는 리얼한 첩보전, 그리고 종반부의 대형 전투신 역시 확장됨으로써 기존 버전 110분에 총 31분의 분량을 더해 총 러닝타임은 141분으로 늘어났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09.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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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내부자들' 감독판, 개봉 6일만 100만…'늑대소년'도 넘었다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우민호 감독)이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일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8만848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00만4891명을 기록했다. 이는 개봉 6일 만이며, 역대 감독 및 확장판의 종전 최고 흥행작이었던 '늑대소년-확장판'(41만4285명)을 가뿐히 뛰어넘어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내부자들'에 이어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도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쓰고 있다. '내부자들'(5일 기준 706만6254명)이 세운 역대 청불 흥행 기록에 이어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역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어 얼마나 이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한국 영화 확장판 중 사상 최대 분량 50분이 추가되며,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진짜 권력가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이 출연하며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1.0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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