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51건
산업

'신흥 시장 정복 특명' 인도 상장 타종 정의선 "인도가 곧 미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첫 해외 타운홀 미팅을 인도 직원들 대상으로 진행했고, 현대차의 첫 해외법인 상장도 인도에서 이뤄졌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뭄바이증시 역대 최대규모 기업공개(IPO)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떠오르는 인도 시장 최대규모 IPO 기록 정의선 회장은 22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인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상장을 알리는 의미로 직접 타종에 나섰고, 현대차 경영진의 인사말과 내빈 축사 등도 이어졌다.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언수 인도아중동권대권역 부사장 겸 인도법인장, 타룬 가르그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250여명이 참가했다.정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진출 이후 인도 일부로 자리잡았다"면서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도에 지속해 투자를 늘리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확장해 2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 표준을 수용하고 이사회를 통해 신중하고 투명하게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면서 "협력과 동반성장 정신에 기반해 현지화에 대한 헌신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2년여 만에 최대규모 IPO 주간을 맞이하고 있는데, 주인공은 단연 현대차 인도법인이다. 이번 주 상장하는 법인 중 33억 달러(4조5000억원)로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6조원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고, 인도 뭄바이증시 최대규모 IPO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의 25억 달러(약 3조4000억원)다. 공모가는 희망공모 밴드의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약 3만2000원)로 책정됐고, 239% 청약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을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 등 신흥시장의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로 인해 IPO로 조달한 자금을 현지 공장증설과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현대차는 인도 타밀나두주의 첸나이 공장 개조에 2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998년 완공한 첸나이 현대차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장 증설에는 5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 회장은 기념식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나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하이테크와 소프트웨어, 젊은층이 원하는 차량 개발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대체할 세계 3대 신흥 시장 정 회장은 세계 최대규모의 중국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대체 시장을 고민해왔다. 14억명으로 세계 최대 인구 국가인 인도가 현대차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 회장은 지난 4월 첫 현대차의 해외 타운홀 미팅을 인도 직원 대상으로 진행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18.2% 점유율로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올해 3월에는 승용차 누적 판매 12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인도는 지난해 500만대 규모로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3위지만 자동차 보급률이 채 10% 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정 회장은 최대 신흥 시장인 인도에 지극정성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인도는 세계 3대 모빌리티 시장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를 포함해 인도에서 총 1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GM의 푸네공장을 인수해 현대차 제3공장으로 설비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인도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생산과 판매의 최적화를 통해 고객 만족과 수익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지난 21일 인도 정부와의 끈끈한 관계 구축을 위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예방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그리고 내년 푸네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했다. 정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에서 28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고,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인도 정부의 관심과 인도 국민들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사랑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고, 미국 시장도 대선의 영향으로 썩 좋은 상황은 아니라서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의 성장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3 07:00
산업

대상·아워홈·빙그레, 파리 국제 식품 박람회 참가

대상과 아워홈, 빙그레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인 '시알 파리 2024'에 참가해 K-푸드를 소개한다고 18일 밝혔다.시알 파리는 식품 산업 전문가와 투자자 등이 모이는 식품 산업 박람회로 독일 '아누가', 일본 '푸덱스'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전시회로 꼽힌다.올해 박람회 주제는 '변화를 주도하라'로, 130개국 7천500개 기업이 참가해 약 40만종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대상은 김치 브랜드 '종가'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를 앞세워 K-푸드 홍보에 나선다.종가 제품 중 '백김치'와 사과·비트·당근으로 만든 'ABC 김치', '김치 스프레드' 등은 박람회 출품 제품 가운데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제품에 주어지는 '시알 혁신상 셀렉션'으로 선정됐다.대상 관계자는 "대표 K-푸드인 김치 본연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글로벌 취식 트렌드를 반영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떡볶이와 김밥 등 가정간편식(HMR)과 김치, 두부 등 식자재, 소스, 향미유 등 대표 제품 107종을 전시할 계획이다.시알 혁신상 간편식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구씨반가 청잎김치' 등도 박람회 내 메인홀에 전시된다.아워홈은 또 박람회 참가자들에게 현장에서 조리한 궁중 불고기 잡채와 겉절이 등 자사 상품의 맛과 편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아워홈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아워홈의 연구개발 및 제조 역량을 소개하고, 미주와 유럽, 중앙아시아, 남미 등 해외 시장 수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빙그레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박람회에서 '식물성 메로나' 홍보에 나선다.식물성 메로나는 기존 메로나 아이스크림의 유성분을 식물성 원료로 대체하면서 맛은 유지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빙그레는 작년부터 네덜란드와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유럽 현지 입맛에 맞춘 식물성 아이스크림 제품군을 확대하고, 수출 대상 국가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빙그레 측은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8 13:06
IT

KT, MS와 손잡고 'AICT 회사' 향한 가속 엔진 가동

KT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29일 KT에 따르면 김영섭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 파트너십에 서명했다. 두 회사는 향후 5년간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반의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 국내 수만 명의 AI 전문 인력 육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할 글로벌 기업을 별도 법인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AI·클라우드·IT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될 이 법인의 신설 시기와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다만 KT 그룹의 IT 역량과 마이크로소프트의 AI·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사용 환경을 구축해주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법인에 3년간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공동으로 수행한다.KT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오픈AI의 음성 AI 모델인 GPT-4o, MS의 고성능 소형 언어 모델 파이(Phi) 등을 활용해 한국의 문화와 규제 현황에 최적화된 법률·의료 등 특화 분야의 AI 모델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국내에서 레퍼런스를 쌓은 뒤에 마이크로소프트와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세웠다. KT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만든 AI 모델은 KT의 고객 서비스 챗봇이나 기업 대 기업(B2B) 시장의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화형 AI 모델 코파일럿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해 가입자들이 코파일럿 기반의 AI 검색과 개인화 서비스 등을 이용하게 하고, 교육,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을 겨냥한 한국형 코파일럿을 개발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두 회사는 KT 광화문 빌딩에 AI 및 클라우드 기술 혁신의 중심 기지로서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한다.김영섭 대표는"강력한 빅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갖춘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회사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30 06:30
산업

LS 구자은, '2030 비전 달성' 위해 AI 활용 적극적인 업무혁신 주문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적극적인 업무혁신을 주문했다. 30일 LS에 따르면 구자은 회장은 지난 27일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처데이'에서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전력 산업이기에 LS에 또 다른 기회가 오고 있다"며 "LS GPT와 같은 AI을 접목시켜 업무 방식을 개선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제품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올해로 3회째인 'LS 퓨처데이'는 구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온 '양손잡이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하던 'LS 티 페어(T-Fair)'를 기존 사업 분야에서 미래 사업 분야까지 확장한 행사다.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R&D)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신사업과 기술, 혁신 등 3개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통한 고객경험 혁신, 울트라커패시터(UC)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전기차 충전소 구축 등 21개 프로젝트가 경쟁했다.이중 우수 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퓨쳐리스트(Futurist)'로 선발, 구 회장과 함께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참관하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하게 된다.이번 LS 퓨처 데이에서는 최재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김덕중 숙명여대 교수, 김상균 경희대 교수 등 AI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AI 적용 사례를 살펴봤다. 또 'AI 시대의 기업 업무 방식과 핵심 역량'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행사장 내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즉석 티셔츠 프린팅 부스를 마련해 임직원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LS그룹은 매년 9∼10월께 LS 퓨처 데이를 정기적으로 열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구 회장은 앞서 2030년까지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 발전 사업과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 등 신사업을 육성, 자산 50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2030'을 제시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9 16:00
자동차

현대차 체코공장 찾은 정의선 "품질‧안전 투자 아끼지 않을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 속에서도 유럽 시장을 계속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체코공장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유럽은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으로 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에 더해 독일, 영국 등 주요국의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올 1~7월 유럽 전기차 산업수요는 109만3808대로, 전년 동기(108만7118대) 대비 증가율이 0.6%에 불과했다.정 회장은 급변하고 있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상황을 주시하며 유럽 내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전기차 생산거점인 체코공장에서 현지 주요 사업 현안을 점검하며 미래성장 해법을 모색했다. 또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제조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성장을 위한 노력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전동화 퍼스트 무버'라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럽 현지 전략도 다시 한번 밝혔다.이에 따르면 현대차는 유럽 고객에게 인기인 투싼 하이브리드 등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전기차 등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공백을 보완하며 2세대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 캐스퍼 일렉트릭을 주축으로 전기차 리더십 회복에 나선다. 기아는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들이 EV9을 좀 더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트림을 추가하는 한편, EV 대중화를 이끌 EV3를 올 하반기 해외 최초로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 글로벌 핵심 허브 중 하나인 유럽기술연구소(HMETC)의 인프라 확충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유럽기술연구소는 해외 생산 차종의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활동을 강화하고, 그룹의 유럽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현지 R&D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2 17:53
산업

연휴도 이제 끝인데 SK·한화·CJ 등 대기업 취업 올인해볼까

대기업들이 2025년 신입사원 채용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접수는 끝났지만 SK그룹과 CJ그룹, GS그룹 등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서류 접수를 받고 있어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올해 두 번째 신입·경력 동시 채용에 나서고 있다.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과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차 대상의 '주니어 탤런트' 채용이다. 지원 기간은 이달 23일까지이며, 전체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에 달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 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상·하반기 이뤄지던 신입 채용 방식을 2021년부터 상시 채용으로 바꾸고, 같은 해 주니어 탤런트 전형을 도입했다. 주니어 탤런트 전형은 반도체 관련 업계의 실무 경험을 보유한 준비된 인력을 조기에 전력화하는 장점이 있다.SK하이닉스는 HBM 설계와 어드밴스드 패키징 등 AI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포함해 최근 신규 투자를 발표한 청주 M15X, 미국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준비를 위한 엔지니어 인력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모든 영역에서 대거 채용한다는 방침이다.신입사원의 경우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필기전형인 SKCT(SK Competency Test)와 면접을 거쳐 내년 1월에, 주니어 탤런트 합격자는 내년 2월 중에 각각 입사해 근무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선 인공지능(AI) 인프라 담당 사장은 "SK하이닉스는 여러 차례 이어진 업계 위기와 경쟁 상황을 극복해 현재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필두로 1등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그 힘은 결국 사람이었고, 여러분들이 AI 시대의 '1등'을 함께 만들어 갈 주역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SK C&C도 지난달 19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27일까지 그룹의 공식 채용 포털인 '한화인'에서 서류를 접수받고 있다. 한화그룹 방산 3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은 600명 안팎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뽑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구개발(R&D), 제조·생산기술, 품질, 구매, 사업관리, 재무, 경영지원 등 직무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CJ그룹은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등 주요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CJ그룹 채용사이트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마감은 10월 4일이다. 계열사 중 한 곳에만 지원할 수 있고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서류전형 합격자는 테스트, 1·2차 면접, 직무 수행 능력 평가(인턴십) 등 계열사별 맞춤형 전형을 거친다. 건설 업계에서도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하고 있다. GS건설도 오는 29일까지 입사 지원을 받아 플랜트, 건축, 그린, 안전, 경영지원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특히 GS건설은 건설사 중 처음으로 면접 복장을 자율화하고 '페이퍼리스(종이 없는) 면접'을 도입하는 등 채용 전형 방식을 젊게 바꿨다. 현대건설도 오는 23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토목, 건축·주택, 플랜트. 뉴에너지. 경영일반, 안전 등이며 지원 자격은 정규 4년제 대학(이상) 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예정자에게 주어진다. 인적성 검사(10월), 면접(11∼12월), 인턴십(2025년 1∼3월) 전형을 거쳐 2025년 3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정유·석유화학 기업들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에쓰오일(S-OIL)과 HD현대오일뱅크는 각각 20일, 23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7 08:00
산업

회장님들 ‘동유럽 심장부’ 방문 앞두고 추석 연휴에도 분주

4대 그룹 총수들이 하반기 경영 구상과 체코 방문 준비로 다소 분주한 추석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에 맞춰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이들은 ‘원전 수주’ 지원 사격뿐 아니라 반도체와 자동차, 에너지 사업 등에서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공 들이는 반도체 산업 협력 기대 11일 업계에 따르면 4대 그룹 총수들이 추석 연휴 후 곧바로 이어지는 체코 방문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길에 동행한다. 4대 그룹 총수 모두 경제협력단으로 참여하는 건 올 들어 처음이다. 지난 6월 중앙아시아 3국 순방길에는 최태원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출격한 바 있다. 이번 순방의 핵심은 원전 수주에 있다.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이를 경제인들이 지원 사격하는 격이다. 내년 3월 최종 수주가 결정된다. 총수들은 원전 수주를 위해 체코와 경제협력 보따리를 풀어야 하는 입장이다. 우선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논의를 펼칠 전망이다. 체코는 지난해 유럽연합(EU)에서 반도체법을 제안할 정도로 반도체 산업 성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운 체코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온세미 유치도 성공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체코 프라하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어 이를 토대로 반도체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체코는 ‘동유럽 심장부’로 전자업의 생산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체코 정부가 이재용 회장에게 반도체 공장 설립과 관련해 매력적인 세제 혜택을 제안할 수도 있다. SK그룹의 경우 SK하이닉스의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와 SK키파운드리의 생산법인을 체코에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이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의 투자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태원 회장은 체코 정부와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조업이 발달한 체코를 유럽의 반도체 전략기지로 삼는 것도 향후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많은 기업의 관계자들이 체코로 떠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순방 기간 사업 협력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에 준비해야 할 서류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의 경우 체코 순방길에 오르기 전 북유럽의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추석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은 바 있다. 자동차와 전장사업 확대 기회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사업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우선 현대차는 체코를 유럽의 전략 요충지로 삼고 있다. 자동차 생산공장은 물론이고 배터리 시스템 생산공장도 갖추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체코 현지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기업의 경우 총수들이 현지 사업장을 점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대통령과 함께 생산 현장을 둘러볼 수도 있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LG그룹도 구광모 회장이 총수가 된 뒤 처음으로 인수했던 전장 업체 ZKW가 체코 브라티모프에 위치하고 있다. 올로모우츠 지역에는 ZKW의 연구개발 법인이 가동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지난 1992년 판매법인을 설립한 후 30년 이상 가전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장 사업을 키우고 있는 LG로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장들이 즐비한 체코에서 협력 확대를 기대할 수도 있다. 한 재계 전문가는 “4대 그룹 총수가 올해 처음으로 총출동하는 만큼 굵직한 이벤트들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원전,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물밑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2 07:00
산업

에스앤이노, 부산대와 MOU…배터리 열폭주 방지기술 협력

에스앤이노는 지난 6일 부산대학교 공동연구소동에서 부산대 이차전지 혁신융합대학 사업단 및 이차전지산업 기술인력양성사업단과 배터리 열폭주 방지기술 고도화, 인재양성 등을 위한 산학협력(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협약식은 정해만 에스앤이노 대표와 김영민 CTO, 최성우 COO, 조채용 부산대 사업단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에스앤이노와 부산대는 배터리 열폭주 방지 관련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술교류 및 교육협력, 인재개발 및 진로 지원 등 이차전지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조채용 부산대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대와 에스앤이노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이차전지 분야 기술 발전 및 학부생 교육뿐만 아니라 전문 우수 인력 양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해만 에스앤이노 대표는 "이차전지 분야 R&D와 인재양성 등으로 명망 높은 부산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하여 대단히 기쁘다"며, “에스앤이노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R&D 투자 및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배터리 열폭주 예방 분야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에스앤이노는 전기차 화재예방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1200도 화염에서 2시간 이상 견딜 수 있는 배터리 열폭주 지연 핵심기술을 개발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1일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R&D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9 14:27
산업

둘로 갈라진 한미약품그룹의 운명은

한미약품그룹이 가족 분쟁으로 인해 사실상 둘로 갈라졌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이 ‘독자경영’을 선언하면서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한미약품은 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종윤 사내이사 등 형제 측이 제안한 안건을 논의했지만 모두 부결됐다. 임종윤 이사의 대표이사 선임과 북경한미약품 동사장 교체 및 동사 선임 안건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로써 임종윤 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요구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교체는 물거품이 됐다. 동시에 형제의 한미약품그룹 장악 희망도 사라졌다. 1차 가족 분쟁이었던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승리했던 형제 측은 당시 한미사이언스 대표직 등을 차지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장악한 한미약품 대표이사 자리는 끝내 가져오지 못했다. 지난달 말 한미약품이 독자경영을 선언하면서 발발한 2차 가족 분쟁에서도 임종윤 이사는 이사회를 소집해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노렸지만 표결 대결에서 패했다. 이로써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모녀 측 인사인 박재현 대표가 계속해서 맡게 됐고, 독자노선은 탄력을 받게 됐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7대 3 구도로 모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3인 연합’ 측이 우세를 점하고 있다. 형제 측의 요구가 수용되기 힘든 구조다. 한미약품그룹의 가족 분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계열사별 독자경영’은 선진 경영 시스템으로 평가받지만 한미약품그룹은 이와는 다른 성격을 지닌다. 가족 분쟁으로 지주사와 갈라지게 된 특수한 경우다.보통 오너가는 지주사 지분을 통해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를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한미약품그룹의 경우 오너일가가 반으로 나눠진 상황이라 지주사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독자경영’ 선언으로 봐야 한다. 양사가 틀어지게 된 건 ‘경영 체제’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한미사이언스의 형제 측은 ‘오너가 경영’을 추구하고 있고, 한미약품의 ‘3인 연합’ 측은 ‘전문가경영인 체제’를 지향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지분 41.42%를 가진 한미사이언스를 이끌고 있는 임종훈 대표는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과 경영진을 교체하는 것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미약품의 독자경영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김태윤 한미약품 사외이사는 “매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임직원 모두 세계 최고의 R&D(연구개발) 중심 제약회사를 지향하는 한미약품이 안정적 경영을 이루고 거버넌스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면에서 오늘 이사회 결의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3인 연합’ 측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32.74%로 형제 측 지분(20.94%)에 우위를 지키고 있다. ‘3인 연합’ 측은 특별관계자와 우호 지분을 포함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간은 걸리겠지만 결국 ‘3인 연합’의 뜻대로 흘러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주사가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을 품지 못한다면 영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임종윤·종훈 형제가 추진하는 외부 투자도 불가능할 것”이라며 “분쟁 이후 드라마처럼 뒤집히는 사례가 발생했듯 대주주의 변심이나 외부 세력 가세 등으로 향후 향방도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3 07:00
자동차

현대차, 미래차에 120조 투자…"글로벌 톱 티어 목표"

현대차가 전동화 속도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내놨다. 향후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해 전기차는 물론 하이브리드차,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대를 달성,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했다.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번 행사에는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과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 GSO(GSO)본부장 김흥수 부사장,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장 켄 라미레즈 부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 등이 발표자로 나서 중장기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먼저 현대차는 현대 웨이를 통해 2030년 제네시스 포함 555만대의 연간 판매량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는 2023년 판매 실적 대비 약 30% 이상 많은 물량이다. 특히 전기차 모델은 2030년 200만대를 판매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약 36%를 채울 계획이다. 이중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 69만대, 유럽에서 46만7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현대차는 또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점차 증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현대차는 준중형 및 중형 차급 중심으로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현대차는 전동화 속도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두 번째 방안으로 EREV도 선보인다. EREV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각각 적용한 차량으로, 전기차와 같이 전력으로 구동하지만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 충전을 지원한다. EREV는 2026년 말 북미와 중국에서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는 EREV 중에서도 현대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D급(중형) SUV 차종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으며 연간 8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현대차는 하이브리드와 EREV로 시장에 대응하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전동화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전기차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형 EV에서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전기차 성능과 안전,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역량 강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유일하게 배터리 시스템 전 라인업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배터리 셀 경쟁력을 높이고 배터리 안전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안이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2030년까지 보급형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신규 개발하기로 했다.배터리 안전 관련 기술의 고도화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배터리 이상 사전진단 기술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현대차는 또 '모빌리티 게임체인저'를 제시하면서 자율주행차 및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과 다양한 모빌리티 신사업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자율주행 기술을 계속 고도화하면서 관련 데이터 수집과 동시에 자동으로 AI 모델을 학습하는 체계를 마련해나가겠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현대차는 수소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에너지 모빌라이저' 구상도 공개했다.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이 수소로 전환되는 시기에 준비된 에너지 사업자로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HMGMA에 친환경 물류체계를 올해 말까지 도입하고, HMGMA를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현대차는 트램, 선박, 경비행기, 발전기, 중장비 등 다양한 분야로 연료전지 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이러한 중장기 계획과 사업 확대에 따라 2024∼2033년 10년간 120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동시에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하는 내용의 중장기 재무 전략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10년간 연구개발(R&D) 투자 54조5000억원, 설비투자(CAPEX) 51조6000억원, 전략투자 14조4000억원 등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로의 확장을 추진해 게임 체인저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에너지 사업자의 역할도 강화해 수소 사회를 실현함으로써 에너지 전환 시기에도 글로벌 톱 티어 리더십을 지속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8 15:4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