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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22년 만 포항제철소 방문, 포스코 "호주와 전략적 동반자"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 포스코그룹은 30일 한국과 호주의 경제 협력을 대표하는 기업인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호주 총리의 포스코 방문은 2003년 존 하워드 당시 총리 이후 22년 만이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앨버니지 총리는 포항제철소 원료 부두를 방문해 호주 철광석과 원료탄이 실제 활용되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포스코그룹은 1971년 호주 철광석 구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약 15억t 이상의 호주산 철광석과 원료탄을 사용했다.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 보유국으로 핵심 광물 투자를 통해 산업을 성장시킬 무한한 기회 땅"이라며 "호주의 풍부한 자원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앨버니지 총리와 면담에서 "호주는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분야까지 미래 성장 산업을 함께 개척해 나가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이번 방문이 양국 간 신뢰를 공고히 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10년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 투자를 시작한 포스코그룹은 호주 현지에서 탄소 저감 철강 원료인 HBI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22년에는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해 천연가스 사업을 확대해 오고 있다.총리 면담에 앞서 포스코그룹은 호주를 대표하는 글로벌 원료 기업 BHP사와 탄소 감축 제철 공법인 하이렉스 기술 연구개발(R&D)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BHP는 하이렉스 데모 플랜트 시험 가동에 필요한 철광석 원료와 기술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포스코그룹은 BHP와의 협력을 글로벌 철강사와 원료 공급사가 함께 하는 기후 변화 대응 성공사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장인화 회장은 이날 오전 APEC CEO 서밋 행사가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미래를 잇다. 공동 번영을 위한 포스코의 공급망 파트너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장 회장은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세계 경제의 핵심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자간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반세기 이어진 원료 공급망 강화, 탄소 저감 제품 공동 개발, 미래 에너지 전환 등 포스코그룹과 호주의 전략적 경제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아울러 포스코그룹은 29일 주요 사업 파트너사를 초청해 '포스코 나이트' 행사도 열었다. 포스코 나이트에는 사이먼 트롯 리오틴토 그룹 CEO, 주웨이 CATL 에너지저장장치(ESS) 총괄사장 등이 참석해 포스코그룹 경영진과 교류하며 사업 협력을 모색했다.김두용 기자 2025.10.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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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부회장 승진자 나온 SK그룹, 주인공은 이형희 위원장

SK그룹에서 4년 만에 부회장 승진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이형희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이다. SK그룹은 30일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를 열어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장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형희 위원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SK㈜ 부회장단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SK그룹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온 것은 2021년 장동현 부회장, 김준 부회장 이후 이번이 4년 만이다.SK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인사를 단행했다. 윤풍영 SK AX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는 염성진 CR팀장이 사장으로 승진, 보임됐다. 염 신임 위원장은 그룹 대외 협력 기능을 총괄하며 그룹의 전반적인 대외협력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에서는 재무 및 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한다. 장 대표이사는 SK㈜의 주요 경영 이슈를 총괄하고, 강 사장은 지주사의 일상경영 활동과 함께 실행에 집중하는 등 시너지를 발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보임한 장용호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장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추형욱 대표이사와 각자 대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K온은 소재와 제조업 전문성이 높은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이석희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계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배터리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이용욱 사장은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 사장을 역임하며 쌓아온 제조업 및 소재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배터리 사업 제조 및 운영 전반을 맡고, 이석희 사장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관리 강화 및 연구개발(R&D) 기술 혁신을 담당할 예정이다.SKC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끄는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해 안정적 사업 운영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SK에코플랜트는 장동현 부회장과 함께 사업을 이끌어 갈 신임 사장으로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 등 회사의 성장 사업 실행력 높이고, SK하이닉스의 성공 DNA를 SK에코플랜트에 이식한다는 계획이다.SK㈜ 머티리얼즈 CIC를 맡고 있는 송창록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첨단 소재 사업을 이끌어 간다.SK이노베이션 E&S는 이종수 LNG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해 안정적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에너지 설루션 등 성장을 모색할 예정이다.SK스퀘어는 김정규 SK㈜ 비서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SK스퀘어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주도할 계획이다.SK AX는 클라우드 사업과 ITS 컨설팅 사업을 두루 경험하고 현재 최고고객책임자(CCO)로서 AX의 주요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완종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SK하이닉스에서는 차선용 미래기술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차 신임 사장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전 분야에서 시장 선도를 목표로 미래기술원 조직을 진두지휘한다.SK실트론은 정광진 자회사 SK실트론CSS 대표를,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각각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텔레콤은 처음으로 법조인 출신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정재헌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가 SKT의 신임 대표이사가 됐다. 해킹 여파로 인해 SKT의 수장은 4년 만에 교체됐다. 신임 정 CEO는 2020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같은 해 4월 SK텔레콤 법무그룹장(부사장)으로 한 바 있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현장형' 리더다. 현장 실무 경험과 연구개발(R&D) 역량 등 문제 해결 능력이 있고 고객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경영진을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각 계열사가 직면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고, 현장과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룹 전반의 경쟁력과 조직 역동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10.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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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86조 분기 최대 영업이익 12.1조 '반도체 수익'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을 상회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인 86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6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86조61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2조2257억원으로 21% 늘었다.사업부별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기록했다.메모리는 HBM3E 판매 확대와 DDR5, 서버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의 수요 강세로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상승과 전 분기 발생했던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특히 HBM3E는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5세대 제품인 HBM3E 12단을 '큰손'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삼성전자는 또 6세대인 HBM4에 대해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의 프리미엄 라인업에 시스템 온 칩(SoC)을 안정적으로 공급했으나, 시장 전반의 재고 조정과 계절적 수요 둔화로 실적은 정체됐다.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중심으로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으며,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은 폴더블 신모델 출시 효과와 견조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등으로 매출 48조4000억원,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모바일경험(MX)은 Z폴드7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영상디스플레이(VD)는 Neo QLED, OLED,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견조했으나,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호조와 전장 부문의 매출 확대로 매출 4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수요와 신제품 출시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올렸다.삼성전자는 “4분기에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DS, DX 부문 모두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메모리의 경우 D램은 AI 및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으로 HBM3E와 고용량 서버 DDR5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이에 더해 2026년에는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경기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HBM4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1c 캐파 확대를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HBM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차별화된 성능 기반의 HBM4 양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AI용 DDR5, LPDDR5x, GDDR7 등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파운드리는 2나노 신제품과 HBM4 베이스 다이 양산에 집중하며 미국 테일러 팹을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인 26조9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김두용 기자 2025.10.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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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팜, 독자 원료 개발과 유통확장으로 중국 시장 공략

2025년 K-뷰티 시장은 오랜 기간 글로벌 시장 1위를 지켜온 프랑스를 위협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 액은 10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K-뷰티는 이제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기술 중심의 글로벌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중국 화장품 산업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운영 비용이 증가하고 소비자 성향이 합리적으로 바뀌면서, 브랜드들은 광고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제품력과 원료 기술 경쟁에 집중하며 비즈니스 모델 전환에 나서고 있다.이러한 산업 구조의 변화는 국내 기업들의 전략에도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 사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뷰티&헬스케어 기업 네오팜이 있다.네오팜은 기술 기반의 제품 개발과 글로벌 인증을 바탕으로 중국 스킨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최근 독자 개발한 피부 보호 기능성 원료 ‘에이엠피아마이드(AMPamide™)’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경외 신원료(저위험군)’로 공식 등록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이는 앞서 등록에 성공한 ‘디펜사마이드(Defensamide™)’에 이은 두 번째 독자 원료 등록 사례로, 국내 개발 원료 중 다섯 번째 공식 등록 성과다. 에이엠피아마이드는 비(非)스테로이드 기반의 차세대 염증 억제 원료로, 항염증 및 항피지 작용을 동시에 구현하는 혁신적 성분이다. 기존 항염증 원료인 마데카소사이드(Madecassoside)보다 우수한 피부 염증 개선 효과를 보이는 에이엠피아마이드는 SCI급 국제학술지 『Biomolecules & Therapeutics』에 그 작용기전을 규명한 논문이 게재되며 학술적으로도 입증되었다.중국은 화장품 원료에 대한 안전성 관리 기준을 강화하며, 까다로운 과학적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새롭게 시행된 화장품 원료 등록 규정으로 기능성 원료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및 원료 기업들 역시 중국의 원료 개발, 배합 기술 변화 흐름에 주목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네오팜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지정 시험기관을 통해 모든 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해당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 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디펜사마이드에 이어 정부지원 R&D의 성공적 상용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네오팜은 기업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독자적인 피부 생리활성 기술을 축적해왔다. 지난해에는 약 34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으며, 이는 2023년(약 26억 5000만 원)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에도 약 8억 원을 R&D에 사용하며 기술 중심의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역량은 신원료 개발로 이어졌고, 나아가 중국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되었다.네오팜 관계자는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기술력과 브랜드 전략을 결합한 글로벌 진출의 모범 사례”라며 “에이엠피아마이드의 이번 NMPA 등록은 네오팜의 독자적 피부 생리활성 기술이 국제적 수준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임상 연구와 상용화 개발을 강화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기반의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네오팜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유통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자사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제로이드(ZEROID)’는 최근 중국 뷰티 편집샵 ‘하메이(HARMAY)’ 전 매장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망을 본격 확대했다. 하메이는 창고형 인테리어와 독창적인 큐레이션을 앞세워 중국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중국 전역에 2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앞서 지난 7월에는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에도 성공적으로 입점하며 온라인 유통망을 확보한 바 있다.네오팜은 앞으로도 피부 고민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2025.10.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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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기술혁신센터 세계화장품학회서 6건 연구성과 발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칸(Cannes)에서 열린 ‘제35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 2025)’에 참가해 총 6건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로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세계화장품학회는 매년 전세계 화장품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참여해 화장품 과학 및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최고의 학술 행사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했으며, 1천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미래는 과학이다(The Future is Science)’를 주제로 ▲피부 및 모발 건강과 웰빙 ▲전체론적 과학 ▲다양성과 개인화에 대한 초청 강연과 구두 발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 기술혁신센터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세계화장품학회에 참가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가 네번째로 그간 <미세조류 유래 엑소좀의 피부 재생 효능>, <아이리스 유래 엑소좀의 노화개선 효과> 등을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올해는 역대 최다인 6건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항노화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엑소좀 기술 등에 대한 다양한 혁신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전세계 연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럭셔리 셀룰라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팀과 함께 핵심 기술인 ‘아이리스 엑소좀’에 관한 브랜드 사이언스 연구 성과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먼저 기술혁신센터는 보건복지부 국책과제로 선정돼 공동 연구중인 ‘비동물유래 인공엑소좀 기반 항노화 통합 솔루션개발(Establishment of large-scale production process for exosome-like nanovesicles derived from Dunaliella salina and evaluation of their stability)’에 대해 발표했다. 활용도가 낮고 까다로운 인체 유래 엑소좀을 대신해 비동물성 녹조류의 일종인 ‘두날리엘라 살리나’로부터 인공 엑소좀을 대량 가공 추출했으며, 화장품 제형 내에서의 안정성을 확인하며 향후 화장품 소재로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입증했다.또한 ‘하이드록시프로필 메틸셀룰로오스 스테아록시 에터(Hydroxypropyl Methylcellulose Stearoxy Ether)’가 향 부스팅 물질로써 향의 지속성 및 강도 향상에 미치는 연구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면서 니치 향수 명가에 걸맞은 특별한 발표도 진행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0년 인수한 스위스퍼펙션은 3D 피부세포에서 ‘아이리스 엑소좀(Cellular IRISA Bioactive™)의 노화 역전현상’에 대해 스위스 바이오테크 기업 및 국내 유수 대학과의 공동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브랜드의 독자 특허 성분인 식물성 세포 재생 복합체 ‘아이리스 엑소좀’ 내에 존재하는 역노화 또는 피부 개선을 촉진시키는 활성성분을 규명했으며, 새로운 서열의 ‘마이크로 RNA’를 발견해 아이리스 엑소좀의 역노화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아이리스 엑소좀의 항노화 연구 범위를 헤어와 두피 분야로 확장해 모유두세포 재생 효능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는 향후 출시 예정인 두피·헤어케어 신제품 기술에 적용될 계획이다.이와 함께 새로운 피부 턴오버 사이클 정상화 규명 기술도 발표했다. 이 기술은 자외선(UVA) 조사 후 멜라닌과 홍반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피부 턴오버를 정밀 측정하는 새로운 피부 임상 평가법으로, 국내 최대 규모 임상 기관과의 협업으로 국내 기술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기술들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화장품 브랜드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며, 빠르면 하반기부터 주요 제품에 적용돼 출시된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화장품 기술혁신센터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혁신센터는 자체 연구 및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5년간 19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을 포함한 해외에도 기술 특허를 출원하며 국내외 총 30건의 출원 특허를 확보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인터페이스’에 발표한 '유글레나 유래 엑소좀 모사체의 피부재생효능' 논문이 '202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본 논문(Top Viewed Article)’ 중 하나로 선정되며 연구 결과의 우수성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신세계인터내셔날 김준오 기술혁신센터장은 “2020년 기술혁신센터 설립 이래 5년차를 맞은 올해 역대 최다 성과를 전세계 화장품 과학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독점 소재 확보와 원천 기술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9.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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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 “로보틱스 미디어 융합 기술 제시”

로보틱스 미디어 콘텐츠 전문기업 (주)상화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주관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 신규 참여 기업에 선정됐다.24일 상화 측에 따르면 이번 연합 활동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적 휴머노이드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상설 전시관에서 전문 가이드 역할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도슨트, 테마파크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상설 공연을 펼치는 애니매트로닉스 액터 로봇, 기개발한 로봇 바리스타 기술을 토대로 24시간 무인 고객응대가 가능한 F&B 서비스형 휴머노이드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이번 참여기업 선정은 상화가 그간 쌓아온 로보틱스와 미디어 융합 기술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상화는 지난 수년간 레인보우로보틱스, 현대로보틱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등 국내 주요 로봇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업해 도심형 스마트팩토리 R&D 과제, 로봇제어 기술 과제 등을 주관기관으로 수행해 왔다. 이러한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상화는 ▲로봇 어트랙션 ▲로봇 바리스타 ▲AI 로보틱스 스튜디오 딥아이(DEEPEYE) 등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하며 로봇과 미디어 기술 융합 분야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제 활용도를 높이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예정이다.정범준 (주)상화 대표는 “이번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를 통해 상화가 보유한 로보틱스와 미디어 콘텐츠 융합 기술력을 국가 주도 프로젝트에서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실제 현장에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K-휴머노이드 연합은 지난 4월 공식 출범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산학연 휴머노이드 협력체다. 정부 주도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해 2030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 KAIST, 연세대, 포스텍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과 삼성전자, LG전자, SK,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 HD현대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 제조사들이 참여하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24 15:16
산업

자이언트 병풀을 입에 넣자, 쌉싸름한 맛이 올라왔다..."얼굴에 바르면 오죽 좋겠어요"

초록색 자이언트 병풀 잎사귀 한 귀퉁이를 떼어 입안에 넣어봤다. 오물오물 씹자 이내 쌉싸름한 맛이 입안에 번졌다. “조금 쓰실 겁니다. 하지만 건강에는 좋습니다. 피부 진정과 보습 효과로 ‘젊어지는 풀’로 불리면서 고대부터 약초로 쓰일 정도였으니까요.” 젊어진다는 관계자의 설명에 남은 잎사귀를 모두 입에 넣었다. 혓바닥이 온통 푸른색으로 물들어서야 최첨단 시설이 완비된 초대형 스마트팜이 눈에 들어왔다. 총 1만4800㎡(약 4500평) 규모, 약 100억원을 투자해 지은 리만코리아의 제주도 전진기지 ‘리만팜’이었다.리만코리아는 고기능성 뷰티 브랜드인 인셀덤(ICD)으로 대중에 잘 알려져 있다. 리만팜은 ICD의 주원료인 자이언트 병풀을 생산하는 농장으로, 이 식물은 기존 병풀과 대비해 유효 성분 함량이 높고, 잎과 줄기 크기가 2~3배 커서 화장품 원료로 잘 맞는다고 알려진다. 보습·주름 개선·항산화 효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각각 81%, 40% 더 많다. 리만코리아는 SCI급 국제 학술지에 효능 데이터가 게재되며 해외 학계의 검증도 받았다. 리만코리아는 리만팜에서 재배한 자이언트 병풀을 무기 삼아 해외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2년 다단계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을 시작으로 2023년 대만, 2024년 홍콩 시장에 진출했다. 올 상반기에는 말레이시아·멕시코·싱가포르까지 유통망을 확대했다. 하반기에는 유럽 시장 등 진출국 확대를 위해 할랄 인증 등 지역별 특색에 맞춰 해외 진출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20년간 독점 사용권을 가진 데다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 용암해수를 사용한 무농약 재배로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는 설명이다.리만코리아는 글로벌이 K뷰티에 집중하기 시작한 지금이 세계를 향해 가는 적기라고 판단했다. 프랑스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수출국으로 올라선 K뷰티의 열기를 타고 리만코리아도 호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2022년 설립된 미국 법인 리만INC는 진출 2년도 채 되지 않아 누적 매출 900억원을 돌파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리만코리아는 화장품 수출 기업을 넘어 연구개발(R&D) 중심의 원료 수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이언트 병풀과 스마트팜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유통망을 공략하고, 다단계 방식을 통한 K뷰티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이태희 에스크베이스 대표는 “자이언트 병풀은 단순한 원료가 아니라 향후 K뷰티를 대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재”라며 “단순히 화장품을 수출하는 기업이 아니라 원료와 R&D 중심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리만코리아 관계자는 “자이언트 병풀과 리만팜은 리만코리아의 핵심 경쟁력이자 제주 지역과의 상생 모델”이라면서 “지속 가능한 원료 개발과 제주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2025.09.18 07:30
세계

2025 글로벌 혁신지수 발표… 중국, 세계 10위권 진입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현지 시각 9월 16일 2025년 글로벌 혁신지수(GII)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스위스, 스웨덴, 미국, 한국, 싱가포르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중국은 처음으로 세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중등소득 국가·지역 가운데 선두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중국은 연구개발(R&D) 지출, 첨단 기술 수출, 혁신 성과 등에서 강세를 이어갔다.WIPO는 중국, 인도, 튀르키예 등 주요 중등소득 국가·지역의 순위가 꾸준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17개 중저소득 국가·지역은 개발 수준에 비해 기대 이상의 혁신 성과를 기록했으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특히 예상치를 웃도는 사례가 다수 나타났다.집계 결과, 2024년 전 세계 R&D 성장률은 2.9%로 전년의 4.4%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는 2010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WIPO는 2025년에도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기업들의 R&D 지출 실질 증가율은 1%에 그쳐, 지난 10년 평균치(4.6%)를 크게 밑돌았다. 벤처캐피털 거래 건수 역시 3년 연속 줄어들며 4.4% 하락해, 일부 산업과 지역을 제외하면 투자자들이 여전히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글로벌 혁신지수는 약 80여 개 지표를 바탕으로 전 세계 140여 개 국가·지역의 혁신 역량을 평가한다. 평가 항목에는 R&D 지출, 벤처캐피털 거래, 첨단 기술 수출, 지식재산권 출원 등이 포함된다. 이 지수는 각국 정책 결정자와 기업 리더들에게 혁신 촉진과 경쟁력 있는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2025.09.17 13:26
산업

[AI 제약바이오뉴스] 생명연장 연구 활발한 국내 '톱3' 기업

9월 9일 AI가 꼽은 생명 연장 연구가 가장 활발한 국내의 제약·바이오 기업입니다. (글·사진·그래픽, 출처: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국내에서 생명 연장 및 장수 산업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기업 3곳을 선정해 요약합니다. 선정 기준은 최근 수년간의 R&D 투자, 실제 임상 및 사업화, 혁신적 연구나 시장 개척 등 여러 산업 보고·애널리스트 자료 및 기사 내용을 기반으로 삼았습니다.메디포스트-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선도기업으로,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세계 최초 품목허가 받음-퇴행성 질환·난치병 대상 첨단 바이오의약품 임상과 사업화에 성공-알츠하이머병·기관지폐이형성증 등 장수/생명 연장 관련 신약 개발 다수, 글로벌 진출 진행 중-20년 이상 축적된 R&D 역량과 글로벌 세포 유전자 치료제 CDMO로 확장 추진 바이오제닉스-대전 유성구 본사를 둔 바이오 신약 및 생명과학 기업-신약 개발 및 재생의학 분야의 활발한 R&D 및 임상 실적 보유-생명 연장 · 세포/조직 재생 등 미래 의료시장 타깃으로 투자 확대-신약 등 혁신 파이프라인으로 신장성 높은 평가 이에이치엘바이오-서울 강남구 소재 바이오텍으로 장수·노화 관련 생명과학 연구 다수-바이오 신약, 세포치료제 등 미래형 헬스케어 산업에서 연구개발 및 임상에 활발히 투자-건강수명 연장 및 노화 지연 기술 개발 역점이들 기업은 모두 줄기세포 치료제·생명 연장 신약·재생의학·노화지연 기술의 연구개발(R&D) 및 임상, 전략적 투자와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점에서 국내 장수 산업을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대표사로 평가됩니다. 2025.09.09 17:00
IT

[AI 재계뉴스] 국내 AI 선도 기업 '빅3'는 어디?

9월 8일 AI가 꼽은 국내의 AI 기술 선도 기업입니다. (글·사진·그래픽, 출처: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2025년 현재 국내 AI 기술 선도 기업으로는 네이버, SK텔레콤, 삼성전자가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1. 네이버-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검색·쇼핑·웹툰·클라우드 등 AI 생태계 구축 및 실생활 서비스 혁신 주도-다양한 산업에 AI를 접목하고 자체 LLM 개발 등 글로벌 경쟁 중2. SK텔레콤-AI 개인비서 ‘에이닷(A.)’,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등 통신·클라우드·플랫폼 전반에서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 추진-2025년 통신사 중에서 AI 경쟁력 1위로 선정, 다양한 산업과 협업 가속화3. 삼성전자-‘삼성 가우스’ 등 자체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인터넷 없이 디바이스 내 AI 서비스) 기술 리더-스마트폰(갤럭시 AI), 반도체, 가전 등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융합에 강점이 세 기업은 AI 연구개발 투자, 인재 영입, 자체 모델 개발, 생태계 조성 등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를 실질적으로 접목하면서 국내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025.09.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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