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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혜자롭게 윤며드는 ‘어른미’… 뷰티업계 ‘시니어 여배우’에 빠지다

뷰티업계에 시니어 모델 바람이 불고 있다. 2030 미녀 배우들이 장악해온 화장품 모델 자리를 시니어 여배우들이 꿰차고 있는 것.60대 선우용여가 화장품 모델로 선정된 2010년도만 해도 다소 도발적인 마케팅 시도에 가까웠다면, 우리 사회에 ‘에이지리스(Ageless, 탈연령)’와 ‘어반그래니(Urban Granny, 도회적이고 세련된 노년 여성)’ 트렌드가 본격화한 2020년 즈음부터는 장미희, 강부자, 윤여정, 최화정, 박원숙 등 다양한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하나의 큰 줄기를 형성하는 모양새다. 연령대도 지속적으로 높아져 최근엔 83세의 김혜자가 화장품 모델에 발탁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시니어 모델의 부상은 시니어 세대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공경의 대상이자 고루함의 상징’에서 ‘공감의 대상이자 탈권위의 상징’으로 시니어 세대가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김혜자는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2025년 5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고윤정(3위), 박은빈(4위), 문가영(11위), 한지민(15위), 신민아(19위) 등 쟁쟁한 젊은 톱스타 여배우들을 제치고 1위 손석구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뷰티업계 관계자는 “오랜 세월 쌓아온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 자연스럽게 배어나는 ‘찐 어른美(미)’를 바탕으로 세대를 초월해 전 연령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시니어 모델의 장점”이라며, “최근 들어 전형성을 파괴하는 다채로운 매력의 시니어 여배우들의 활약에 MZ세대까지 적극 호응하는 추세여서 시니어 여배우의 모델 기용이 뷰티 브랜드의 고객층 확장과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세포랩, 첫 브랜드 모델로 김혜자 발탁… 국내 최고령 화장품 모델로 화제퓨젠바이오가 전개하는 바이오제닉 코스메틱 브랜드 세포랩(cepoLAB)은 최근 김혜자(1941년 생)를 첫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TV 광고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데뷔 64년만에 처음으로 화장품 모델에 선정된 김혜자는 ‘국내 최고령 화장품 모델’이라는 타이틀까지 챙겼다.캠페인 영상은 성스럽고 웅장한 종교적 분위기의 음악과 공간을 배경으로 토너, 로션, 수분크림 등 기초화장품들이 신에게 고해성사를 하는 흑백 장면으로 시작된다. 화면이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고유 색상인 찬란한 황금빛으로 물들며 “너의 화장품은 죄가 없노라”라는 목소리와 함께 ‘구원의 여신’처럼 김혜자의 얼굴이 등장한다. 이어서,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 피부, 피부가 건강하면 무엇이든 맞으리니, 피부를 바꾸는 세포랩 바이오제닉”이라는 카리스마 가득한 김혜자의 내레이션이 흐르며 끝난다.영상은 김혜자를 단순한 광고모델이 아닌 브랜드 철학을 대변하는 ‘화자’로 설정함으로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부 본연의 건강’이라는 브랜드 핵심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세안 후 제일 먼저 바르는 ‘프리케어 에센스’로 유명한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202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2년간 단일품목 누적 판매액 1천억 원을 돌파한 세포랩의 대표 제품이다.김혜자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여주인공 이해숙으로 분해 손석구(고낙준 역)와 천국을 배경으로 한 현생초월 로맨스를 펼치며 80대 여배우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설화수, 윤여정 이어 최화정 ‘픽’… ‘욜드 세대’ 공략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2023년 윤여정(1947년 생)을 블랙핑크 로제, 틸다 스윈튼(1960년 생)과 함께 글로벌 앰버서더(공식 홍보모델)로 선정한 데 이어 2024년 최화정(1961년 생)을 한국 앰버서더로 선정하는 등 강력한 소비 주체로 부상한 ‘욜드(YOLD · Young Old) 세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2021년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면서 특유의 세련미와 재치 있는 유머로 세상을 ‘윤며들게(윤여정에게 스며들게)’ 한 윤여정은 분야를 막론하고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시니어 모델의 대표주자다. 70대 나이에 화장품, 패션, 맥주 광고모델까지 섭렵한 윤여정의 매력은 70대에도 여전히 ‘여자로 보인다’는 점이다. 2009년 개봉한 페이크 다큐 영화 ‘여배우들’에서 기자 역으로 출연한 한 기자는 윤여정을 향해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진한 장미 냄새를 피우는 60대 여성으로, 윤여정 말고 누구를 떠올릴 수 있겠어요?”라고 말한 바 있다.‘최강 동안’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최화정은 1970년 데뷔 후 지금까지 연기자, DJ, MC, 쇼호스트 등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지난 6월, 27년간 진행해온 라디오 DJ를 하차한 후 최화정은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를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요리와 인테리어, 맛집 탐방 등 최화정의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74만 명이 넘는다.60 넘어 화장품 모델 활약스템앤셀 미미셀은 2019년 박원숙(1949년 생)을 모델로 선정 후 매해 계약을 연장하며 현재까지 7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박원숙은 서구적인 신체 조건 덕에 한 때 ‘한국의 소피아 로렌’으로 불리기도 했다. 박원숙은 2017년 12월부터 KBS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실버 동거 버라이어티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진행 중이며, 2019년 2월부터 MBN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 출연하는 등 연기를 넘어 예능에서도 맹활약 중이다.60이 넘은 나이에 화장품 모델을 꿰찬 국내 최초의 여배우는 최고령 유튜버로 맹활약 중인 선우용여(1945년 생)로 추정된다. 줌마테이너의 선구자이기도 한 선우용여는 2010년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 함께 출연한 임예진, 이경실, 박미선, 김지선과 슈에무라의 클렌징 오일 CF를 찍었다. 5명 중 최고령이었는데, 당시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피부나이를 측정한 결과 실제 나이보다 무려 13년이나 젊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60대 안티에이징 대표주자로 평가 받기도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30 12:57
스타

‘관식 아빠’ 박보검, 수지에게 어린 딸 소개…“꿈꾸는 것 같아”

박보검이 ‘폭싹’ 딸 신채린을 수지에게 인사시켰다.아역배우 신채린의 어머니는 6일 딸의 소식을 전하는 SNS에 지난 5일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신채린과 수지가 함께 촬영한 투샷을 공개했다. 신채린 어머니는 “수지여신님 강림. 백상의 아이콘 수지님. 수지님과 투샷이라니!”라며 “정말 우연히라도 마주칠 생각도 못했는데 보검아빠가 딸 인사시키듯 데려가서 인사 시켜주시고 사진까지 찍게 해주셔서 사진찍는 엄마는 손 덜덜”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신채린은 화제의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박보검이 연기한 관식의 딸 금명 역으로 활약했다. 수지와 박보검은 백상예술대상 MC로 수년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지난해 개봉한 ‘원더랜드’에서 연인을 연기했다. 이에 신채린 어머니는 “‘원더랜드’ 무대인사 때 맨 뒷자리라 보검님이랑 수지님 멀리서 봐도 빛나던데 실물 진짜. 넘사벽. 너무 이쁘시고 아직도 꿈 꾸는 것 같다”며 “엄마의 인생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매년 겨울때마다 보고 맨날 오열하는데 앞에선 말도 못하고 엄청 떨리다고 말하고 사진도 어떻게 찍었는지 모르겠다”고 감격했다.이어 수지를 향해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사랑해요. 다음엔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백상MC 10주년도 축하드려요”라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7 20:46
드라마

FT아일랜드 이홍기‧아일릿 원희, ‘사계의 봄’ 특별 출연 [공식]

가수 겸 배우 FT아일랜드 이홍기와 걸그룹 아일릿의 원희가 ‘사계의 봄’에 특별 출연, 환상의 ‘특출 라인업’을 완성했다.오는 5월 6일 1회 특별편성을 시작으로 5월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SBS 새 드라마 ‘사계의 봄’(극본 김민철, 연출 김성용, 제작 스튜디오에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에프엔씨스토리, ㈜몬스터유니온)은 케이팝 최고 밴드그룹의 스타 ‘사계’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을 만나 멋지게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다. ‘사계의 봄’은 ‘검은태양’, ‘연인’의 김성용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밴드 명가’ FNC의 탄탄한 제작력, SBS의 편성이 만난 신개념 청춘 음악 로맨스 드라마로 2009년 센세이션을 일으킨 ‘미남이시네요’의 명맥을 이을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또한 하유준, 박지후, 이승협 등 청춘 배우로 구성된 주연 라인업은 색다른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가수 겸 배우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아일릿 원희가 ‘사계의 봄’에 특별 출연한 모습을 깜짝 스포해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아이돌 밴드의 원조이자 ‘미남이시네요’ 제르미 역을 시발점으로, 연기와 무대를 넘나들며 전 세계 팬들에게 인정받은 이홍기는 ‘사계의 봄’을 통해 오랜만에 연기에 도전한다. 두꺼운 책들 사이에 파묻힌 이홍기는 뽀글거리는 푸들 컬에 뿔테안경을 낀 채 지적인 포스를 풍기다가도 빼꼼 쳐다보는 눈빛을 빛내는, 왠지 모를 코믹함으로 궁금증을 높인다.그런가 하면 아일릿 원희는 하얀 피부가 돋보이는 피치톤 메이크업과 긴 생머리, 여기에 옅은 미소를 더해 청량한 미모를 자랑한다. 특히 원희는 단지 흰 티에 청바지, 체크 셔츠를 입었음에도 화보가 되는 ‘캐주얼 여신’의 위용을 뽐낸다. 과연 원희는 어떤 역할로 등장하게 될지, 추후 공개될 원희의 특별 출연 정보에 기대감이 치솟는다.제작진은 “전 세계 무대를 접수한 K팝 대표 주자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아일릿 원희가 ‘사계의 봄’에 힘을 보태주러 기꺼이 특별 출연 요청에 응했다”며 “이홍기와 아일릿 원희는 각자의 개성으로 장면을 씹어 먹었다. 과연 어느 회차, 어떤 장면에서 두 사람이 등장할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SBS 새 드라마 ‘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매주 1회씩 방송될 예정이다. 특별히 1, 2회는 오는 5월 6일, 7일 오후 10시 40분에 연이어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4 14:09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이수현 감독 “해외 인기, ‘흑역사’ 공감대 통해” [IS인터뷰]

“누구나 겪어 봤을 만한 평범한 이야기가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tvN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의 이수현 감독이 해외 인기 요인을 짚었다. 이수현 감독은 ‘그놈은 흑염룡’ 종영 후 극본을 맡은 김수연 작가와 함께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공감을 불러모은 지점으로 “주인공들의 이야기 시작이 게임 속에서 만났던 인연이라는 점, 실제로 만나 서로에게 흑역사가 됐다는 점”을 꼽았다.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문가영)과 가슴 속 덕후 자아를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최현욱)이 재회해 펼치는 오피스 로맨스다. ‘그놈은 흑염룡’은 지난 2월 17일 국내 첫 방송 후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 미국, 브라질, 멕시코, 프랑스, 호주, 인도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109개 국가에서 4주 연속 1위를 했으며, 각 국가의 대표 OTT인 일본 유넥스트 및 인도네시아 비디오, 베트남 FPT플레이에서도 한국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국내 시청률은 최고 5.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그놈은 흑염룡’은 웹툰 원작으로 원작 그대로 온라인 게임을 실사화하거나 백수정과 반주연이 티격태격하는 장면 등이 B급 감성을 불러모으며 ‘유치한데 끌린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수현 감독은 “유치하지만 귀엽게 보여야 하는 것이 이 작품의 장점이자 숙제라고 여겼기 때문에 이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수연 작가는 “다소 유치하다고 할 수 있는 장면들이 또 다른 의미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었다”며 “누군가는 이러한 장면에서 공감성 수치를 느껴 채널을 돌릴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또 다른 누군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작품 내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유쾌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놈은 흑염룡’이라는 제목을 접하고 작품에 관심을 갖는 분들은 무엇보다도 편안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라 생각했고, 그렇기 때문에 연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무언가를 드러내려고 하기 보다는 시청자들이 다른 고민 없이 편안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이수현 감독) ‘그놈은 흑염룡’은 ‘여신강림’, ‘그 남자의 기억법’, ‘사랑의 이해’ 등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문가영과,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최현욱의 티격태격 케미가 돋보였다. 이수현 감독과 김수연 작가는 문가영에 대해선 “‘로코 장인’다운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줘 극의 중심이 잘 잡혔던 것 같다”고, 최현욱에 대해선 “극중 주연의 코미디는 배우의 코믹연기에 대한 센스 없이는 소화하기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를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줬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현 감독은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최종회에 등장한 “누구든, 무엇이든, 마음껏 사랑하며 행복하시기를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인용했다. 그는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한다는 것은 나이를 불문하고 가장 순수한 마음을 지니는 때이고 그 마음을 공감 받고 싶어하는 것 역시 당연하다”며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무언가가 남들과 조금 다를지라도, 사실 우리 모두 그 순수한 마음을 늘 한편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롭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늘 마음껏 사랑하며 행복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수연 작가는 “차별과 편견, 미움과 혐오가 더 편한 시대인데 오히려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바란다”며 “그러던 어느 날 도무지 좋아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나’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너’도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8 05:45
드라마

[RE스타] 문가영이 다했다...‘흑염룡’으로 이제는 ‘로맨스 장인’

배우 문가영이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로맨스 장인’으로 우뚝 섰다. 24일 11~12회가 동시 공개되며 종영하는 ‘그놈은 흑염룡’은 지난달 17일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6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5.1%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 기준으로 첫 주부터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 118개국에서 3주 연속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문가영은 ‘그놈은 흑염룡’의 국내외 인기를 견인해 왔다. 드라마는 어릴 적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최악의 인연으로 남은 두 사람이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첫사랑 재회기다. 문가영은 극중 흑역사가 된 첫사랑에 고통 받는 팀장 백수정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첫 회에서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등장한 문가영은 풋풋한 비주얼로 청순함은 물론, 게임 속 세계를 구현한 장면에서는 액션까지 선보이며 드라마의 재미를 높였다. 악몽 같은 첫사랑을 겪은 후 현재 시점에서 그는 세련된 착장과 함께 커리어우먼의 면모로 카리스마를 발휘해 과거와 다른 분위기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문가영은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더 넓어진 로맨스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드라마는 여느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작품들처럼 두 주인공인 백수정과 반주연(최현욱)이 티격태격하다가 점점 서로에게 스며들고, 이후 위기를 거쳐 사랑을 확인하는 설정이다. 그 과정을 식상하지 않게 만든 것은 문가영의 연기라는 분석이다. 문가영은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설렘을 높이는 동시에, 반주연과의 관계에서 현실적 벽을 마주한 후 끝없이 흔들리는 내면을 밀도 높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반주연을 향해 직진하기로 결심한 후에는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의 매력도 끌어올렸다. 사실 ‘그놈은 흑염룡’은 첫 방송 전부터 ‘로맨스 퀸’ 문가영의 출연만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06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문가영은 성인 연기를 시작한 후 ‘그 남자의 기억법’, ‘여신강림’, ‘사랑의 이해’ 등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같은 로맨스 장르지만 ‘만찢녀’ 비주얼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한 캐릭터부터 어두운 현실 속 냉소적인 인물까지 그려내며 작품의 흥행은 물론, ‘차세대 로맨스퀸’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지난 2023년 종영한 ‘사랑의 이해’ 이후 약 2년 만에 또 다시 로맨스에 복귀한 문가영은 더 자유자재로 오가는 감정 연기를 통해 ‘로맨스퀸’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그놈은 흑염룡’ 11~12회에서는 위기를 극복하고 공개 연애를 하는 백수정과 반주연의 달콤한 로맨스가 예고된 터라, 문가영이 그려낼 캐릭터의 사랑스러운 면모를 기대케 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문가영은 ‘그놈은 흑염룡’에서 주인공들의 관계 속 주요한 선택들을 하는 인물을 연기하며 작품 전체 서사를 리드한다. 이는 주로 남자 주인공이 더 주목 받는 로맨스 장르에서 여자 주인공인 문가영의 존재감이 더 돋보인 이유”라며 “‘그놈은 흑염룡’에서 보여준 깊고 넓은 감정 연기는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문가영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4 05:42
연예일반

[단독] 오연서, 이정재 첫사랑된다…‘얄미운 사랑’ 출연

배우 오연서가 이정재의 첫사랑이 된다.20일 방송계에 따르면 오연서는 tvN 새드라마 ‘얄미운 사랑’에 권세나 역으로 출연한다.‘얄미운 사랑’은 멜로 장인이 되고 싶은 형사 전문 배우 임현준(이정재)과 ‘올해의 기자상 출신’ 정치부 기자에서 연예부로 옮긴 기자 위정숙(임지연)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오연서가 맡은 권세나는 임현준의 첫사랑이자 ‘한류 여신’ 톱스타로, 과거 임현준을 버리고 떠났다가 다시 나타나 엮이는 인물이다.‘얄미운 사랑’은 2025년 방영하는 tvN 기대작으로, 드라마 ‘굿파트너’를 연출한 김가람 감독의 신작이다. 극본은 ‘닥터 차정숙’을 쓴 정여랑 작가가 맡았으며, 이정재, 임지연, 오연서 외 서지혜, 김지훈 등이 출연한다.한편 오연서는 지난 2003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 그간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왔다! 장보리’, 영화 ‘국가대표2’, ‘치즈인더트랩’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에서 호연을 펼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0 12:51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기업 대출' 선점 박차...’세번째‘ IPO로 간다

케이뱅크가 ‘사장님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기업공개(IPO)로 한 발짝 다가간다. 2027년에는 중소기업까지 대출 상품을 확대하며 ‘기업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기업 금융’ 절반은 완성18일 케이뱅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사업자 대출 후순위 대환상품과 기업 뱅킹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나선 김민찬 케이뱅크 코퍼레이트 그룹장은 “케이뱅크는 신용대출, 보증서대출, 부동산담보대출까지 세 가지 개인사업자 대출을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완성했다”며 “특히 부동산담보대출에서 사장님들에게는 갈아타기 서비스가 있으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이번 후순위 대환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케이뱅크가 선보인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후순위 대환상품은 지난해 8월 선순위, 9월 후순위 상품을 확대한 것이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전 은행권 최초 100% 비대면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 상품으로, 시세의 최대 85% 한도로 최대 10억원·최장 10년까지 사업운영 자금을 제공한다. 케이뱅크가 ‘후순위’ 부동산 담보대출 대환 상품을 내놓은 데는 이유가 있다. 김민찬 그룹장은 “사장님 대출 담보 물건의 시작이 아파트다”며 “보통 사장님들이 개인명의로 선순위 가계대출이 있다. 기업대출은 가계대출과 대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후순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후순위 대출에서 금리가 낮아진다는 점도 매력적일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즉 개인사업자가 부동산 담보물에 타 금융기관의 대출이 있거나 임대차 계약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은 ‘후순위 상품’도 대환 대출이 가능하도록 구상했다는 얘기다.케이뱅크의 ‘사장님 대출’은 모두 영업점에 방문해 기다릴 필요 없이, 대출 한도 조회부터 신청과 심사, 담보가치 평가, 서류 제출과 대출 실행까지 모든 과정이 100% 비대면으로 이뤄져 시간이 없는 사장님들에게 선택받고 있다. 빠르면 하루에서 3영업일내 실행 가능한 점도 2주 내외까지 소요되는 타 은행권 개인 사업자 대출 상품 대비 장점이다.김 그룹장은 “시중은행에서는 수수료를 여전히 사업자에게 500원씩 받고 있다. 개인 시장에서 수수료가 무료인게 당연했는데, 기업 시장에서는 수수료 부담이 있다”며 “케이뱅크의 수수료는 당연히 0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행 창구에서 직원을 통해서만 제한된 정보를 제공받는 것도 ‘비대칭성’이 있다고 봤다”며 “케이뱅크는 ‘사장님 홈’을 만들어 맞춤형 정보 제공은 물론 세무 상담이나 매출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고 했다.케이뱅크는 이로써 개인사업자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업계 추산 500만~700만명의 개인사업자 대출 500조원 시장을 본격적으로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2027년 3분기에는 중소기업 대상 비대면 법인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기업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김 그룹장은 “시중은행에서도 기업금융 시장은 비대면화가 되지 않았다”며 “중소기업 100만개 법인의 500조원 대출 시장까지 합해 1000조원의 기업 금융 시장을 비대면으로 케이뱅크가 공략해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케이뱅크는 이번 후순위 대환대출 상품 출시를 기념해 최저 금리를 2.93%로 인하하고(3월 18일 기준) 대환대출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후순위 대환상품 출시로 더 많은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금리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4년 한해 동안 케이뱅크로 아파트 담보 대환대출을 실행한 고객들은 연간 인당 평균 약 180여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IPO 성공으로 가는 길케이뱅크의 ‘기업 금융 플랫폼’ 전략 발표가 ‘IPO 삼수생’의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그동안 시기를 지켜보던 케이뱅크는 지난 12일 IPO 추진을 결의하고 세 번째 도전을 공식화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IPO 예비심사까지 통과했지만 하반기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장 계획을 접었다. 지난해 10월에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흥행에 실패하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이후 고객 유치에 집중하며 이익 기반을 다져왔다. 고객 수는 처음으로 IPO 도전에 나섰던 지난 2022년 820만명에서 2023년 953만명, 최근 1400만명으로 증가했다.자연스럽게 케이뱅크의 여신 규모가 늘었다. 지난 2023년 13조8374억원에서 지난해 16조2700억원으로, 최근 17조원까지 급증했다. 업계는 케이뱅크가 지난해 1월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 후 금리 경쟁력을 갖춘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로 수요가 몰리면서 여신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대출 갈아타기(대환)는 올해 가계대출 총량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추가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IPO는 양적 성장을 통해 지난해 이뤄낸 최대 실적을 토대로 추진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총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당기순이익 128억원의 10배에 달하는 이익 규모로 앞서 지난 2022년 연간 실적(836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여기에다 이번에 출시한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 대출 대환 상품의 완성으로 기업 대상 비대면 대출 시장까지 선점에 성공한다면, 케이뱅크의 세 번째 IPO에 승산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김 그룹장은 “올해 기업대출 예상 공급액이 2조원 이상”이라며 “IPO 없이도 2조원 이상을 취급한다고 해도 문제가 없을 거라는 계산이다. 이후 IPO에 성공하게 되면 좀 더 공격적으로 기업 대출을 전개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9 07:32
국가대표

[IS 천안] 축구종합센터 준공 앞둔 정몽규 회장의 포부 “한국에서 다시 월드컵 열리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는 7월 준공을 앞둔 대한민국 천안축구종합센터(천안축구종합센터) 건설 현황 브리핑을 앞두고 ‘월드컵 개최’라는 바람을 전했다.12일 충남 천안시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천안축구종합센터)에서 건설현황 미디어 브리핑이 진행됐다. 천안축구종합센터는 부지면적 14만5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축구센터다. 종전까지 사용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는 3만5000평이었다. 오는 7월 완공될 천안축구종합센터는 대표팀은 물론, 동호인·시민도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대표팀 전용 구역에는 7개의 축구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부지에만 총 11개의 축구장이 있다. 실외 훈련장에는 천연잔디 1면, 하이브리드 잔디 2면, 인조잔디 1면이 설치될 예정이다. 천안 NFC건립추진단은 “이곳은 한국 최고의 잔디가 설치돼야 한다”며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 약속했다.이밖에 숙소, 미팅룸, 피트니스 시설, 수영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시설도 구비돼 있는 게 특징이다. 현재 공정률은 65% 정도다. 이후 축구장, 잔디 이식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가을이 될 전망이다.한편 천안NFC건립추진단이 밝힌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목표는 2가지다. 첫째는 ‘더 좋은 환경, 더 경쟁력 있는 선수’다. 두 번째는 ‘축구 가치 확신, 축구 저변 확대’다. 최상의 인프라를 통해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코리아컵은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국제대회 개최를 목표로 한다.정몽규 회장은 건설현황 브리핑 전 마이크를 잡고 “지난 2022년 4월 착공 이후, 다시 이 자리에 모시게 돼 어깨가 무겁다. 협회장 당선 후 어떤 자리에서 첫인사를 드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새출발하는 시점인 이곳에서 첫인사를 드리기로 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프로젝트는 4000억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천안시에서 2200억원, 협회에서 1800억원을 투자했다. 이곳이 아시아 축구의 허브가 될 것이 분명하다”며 “얼마 전 카타르에서 FIFA 월드컵이 열렸다. 우리도 다시 한번,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미래에 월드컵을 했으면 좋겠다. 이 시설이 대표팀 성적을 올리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천안축구종합센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도움을 준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정몽규 회장은 이후 취재진과 함께 천안축구종합센터 부지를 함께 돌며 각 시설별 설명을 보탰다. 한편 '재정적으로 어려움은 없는지'라는 취재진에 질의에는 "하나은행에서 여신 승인이 떨어졌다. 그래서 이번 주 내로 대출받을 수 있게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 요청을 할 계획"이라며 "빠른 시일 내 해결해서, 대표팀이 향후 월드컵 준비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대출규모는 900억원으로 알려졌다.문체부 갈등에 대해서는 "당장 내가 인준이 난 상태가 아니다. 인준 자체는 문체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기보단, 대한체육회에서 잘 할거라 생각한다"라면서 "초중고리그 연기에 대해서도 현재 예산 지급 방법 등이 변경이 있는데, 문체부에서 일부 결정이 늦춰지는 것 같다. 우리가 잘 설명드려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선수들을 돕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천안=김우중 기자 2025.03.12 14:24
드라마

시청률‧화제성 모두 잡았다… 문가영, ‘그놈은 흑염룡’으로 글로벌 스타 입증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믿고 보는 배우, 문가영이다. ‘문가영 출연작’으로 ‘그놈은 흑염룡’이 해외 140여개국에 동시 송출, 실시간 흥행 기록을 경신해 글로벌 스타 파워를 입증했다.문가영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연출 이수현/극본 김수연/제작 스튜디오N/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이 연일 입소문을 더하며 안방극장에 설렘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그놈은 흑염룡’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응을 이끌며 140여개국의 해외 지역에서 국내 방송과 동시 서비스되고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 백수정 역으로 문가영이 작품에 캐스팅되었다는 점이 흥행 요소로 작용한 것. 그의 글로벌 인지도와 탄탄한 팬덤이 작품의 가치를 더욱 높이며, 해외 시장에서도 방영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고 해외 판매 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놈은 흑염룡’은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를 통해 송출되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 영국, 프랑스, 인도, UAE 등 주요 국가들과 일본, 대만, 동남아시아 11개국을 포함해 140여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문가영 출연작’으로 드라마 시작 전부터 방영이 확정됐고 그 영향력을 입증하듯, 현재 각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높은 평점과 흥행 순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 따르면 ‘그놈은 흑염룡’은 방영 첫 주 기준으로 미국, 브라질, 멕시코, 영국, 프랑스, 인도, UAE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해외 136개국에서 1위, 평점 9.7점(10점 만점)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일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유넥스트에 따르면 ‘그놈은 흑염룡’은 26일 기준 한류 아시아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전체 드라마 순위 TOP 10을 수성, 평점 5점(5점 만점 기준)을 기록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대표 OTT 플랫폼인 비디오(Vidio)에서도 한국 드라마 1위, 전체 드라마 2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문가영은 2020년 tvN 드라마 ‘여신강림’으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 잡았다. 해당 작품은 전 세계 OTT 플랫폼에서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신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나아가 문가영의 글로벌 영향력은 작품을 넘어 패션, 뷰티, 그리고 문학 분야로까지 확장되었다. 세계적인 패션과 뷰티, 그리고 가방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되며 다채로운 글로벌 행보를 펼쳤고, 산문집 ‘파타’가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 번역·출간되며 출판계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이러한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듯, 문가영의 SNS 팔로워는 2025년 2월 기준, 1352만 명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의 글로벌 대중성과 흥행 이력이 ‘그놈은 흑염룡’의 해외 판매 성공으로 이어졌고, 문가영이 출연하는 작품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공식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로코 퀸’으로 자리매김한 문가영. 감각적인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고 있다. 문가영이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행보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7 12:59
드라마

[RE스타] 문가영 진가 빛나는 ‘그놈은 흑염룡’

배우 문가영이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을 가장 앞에서 이끌며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특유의 무게감 있는 분위기와 함께 기존 로맨스 장르에서 갈고 닦은 그의 연기가 ‘그놈은 흑염룡’에서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놈은 흑염룡’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첫회를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3회만에 4.5%로 끌어올렸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월 3주 차 TV-OTT 화제성 드라마 출연자 부문에서는 ‘그 놈은 흑염룡’의 주연인 문가영과 최현욱이 각각 3위와 4위에 오르며 화제성까지 잡았다. ‘그놈은 흑염룡’은 어릴 적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최악의 인연으로 남은 두 사람이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첫사랑 재회기다. 문가영은 극중 흑역사가 된 첫사랑에 고통 받는 팀장 백수정 역을 맡았다.문가영은 첫 회에서 고등학생 시절 온라인 게임에 접속했다가 우연히 만난 게임 속 남학생 반주연(최현욱)에게 반했다가, 그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좌절하는 웃픈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드라마의 재미를 책임졌다. ‘그놈은 흑염룡’은 온라인 게임을 그대로 실사화하는 터라, 자칫 시청자들에게 유치하게 받아들여질 만한 지점들이 등장하는데 문가영은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웃음을 연신 자아내는 동시에 전개의 설득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가영은 특히 극이 진행될수록 변화무쌍하게 변모하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입체적으로 그려나간다. 과거의 흑역사를 거쳐 한 회사의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 등장하는데, 쿨하면서도 걸크러시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근 회차인 3회부터 로맨스도 본격 시작했는데 문가영은 드라마의 주축인 로맨스 또한 책임진다. 수정은 주연의 비밀스러운 덕후 취미를 유일하게 아는 인물에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점차 변하는데, 문가영은 팀장으로서 면모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로맨스로 연결지으며 ‘반주연 지킴이’로 활약해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사실상 로맨스 장르는 남자 주인공이 더 돋보이기 쉬운 터라, ‘그놈은 흑염룡’ 속 문가영의 존재감은 그만큼 더 특별하다. 이를 두고 문가영이 또한번 ‘로맨스 퀸’임을 입증했다는 호평이 나온다. 지난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한 문가영은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했는데, 주로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0년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발랄함은 물론 내면에 아픔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해 눈길을 모았고, 같은 해 ‘여신강림’에서는 외모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지만 러블리한 인물로 사랑 받았다. 이후 차기작인 2022년 ‘사랑의 이해’에서는 기존의 발랄한 분위기와 무척 다른 정적인 분위기와 함께 답답하지만 현실적인 캐릭터로 공감을 이끌며 새로운 로맨스를 보여줬다.‘사랑의 이해’ 이후 2년 만의 복귀작 ‘그놈은 흑염룡’에서 문가영은 ‘그 남자의 기억법’, ‘여신강림’과 비슷한 분위기이자 캐릭터지만, 이들 전작과 비교해 더 노련한 연기력으로 극을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문가영은 다른 배우들과 달리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지니고 있고, 이는 배우로서 큰 장점”이라며 “이 같은 지점은 자칫 가벼울 수 있는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서 무게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놈은 흑염룡’도 클리셰 있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지만, 문가영 특유의 분위기와 능숙한 연기력이 극의 설득력과 몰입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2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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