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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필요한 팀은 뽑지 않겠나” 27년 만에 외국인 GK 등장? 사령탑·선수 반응 어땠나

1999년 K리그에서 금지된 외국인 골키퍼 등록이 내년부터 허용된다. 당장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골키퍼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선택지가 늘어난 것에 대한 현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실효성에는 아직 물음표가 붙는 형세다.프로축구연맹은 제3차 이사회를 통해 2026년부터 외국인 골키퍼의 등록을 허용하기로 의결했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27년 만의 변화다. K리그가 8개 팀으로 운영되던 1990년대 중반, 대다수 구단이 외국인 골키퍼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연맹은 국내 골키퍼 육성을 위해 1996년부터 단계적으로 외국인 골키퍼의 출전 수를 제한했고, 1999년에는 등록 자체를 금지했다.연맹은 국내 골키퍼들의 연봉 상승률이 과도한 점, 이전보다 K리그 팀 수가 많이 늘어난 터라 국내 골키퍼도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외국인 영입 규제를 풀기로 했다. 지난 2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차두리 화성FC 감독은 “좋다고 생각한다”며 “사리체프(신의손) 형이 너무 잘해서 다들 외국인 골키퍼를 데려오는 바람에 없앴는데, (영입 금지는) 세계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외국인 골키퍼가 들어오면 (한국 골키퍼가)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시기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정환 인천 감독은 “필요한 팀은 뽑지 않겠나. (K리그에서) 조금만 게임을 뛰면 몸값이 많이 올라갈 것이다. 싸고 좋은 외국인 선수가 있으면 활용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외국인 골키퍼와 경쟁에 직면할 수 있는 인천 수문장 민성준은 “(외국인 골키퍼 등록 허용이)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다”면서도 “한국 골키퍼 수준이 정말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어떤 외국인 선수가 와도 자신 있고,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흥미로워할 것”이라며 변화를 반겼다.영입에 나서는 팀이 있다면 K리그에서 외국인이 골문을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외국인 골키퍼를 품는 데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골키퍼를 두고 ‘골 넣는 공격수와 비슷하다’고 표현한 차두리 감독은 “우리는 돈이 없는 구단이며 쥐어짜서 스쿼드를 구성한다. 결국 돈이 있어야 (외국인 골키퍼를) 영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현실을 짚었다. 물론 차 감독은 기량 좋은 선수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외국인 골키퍼를 활용하는 팀이 많아지리라 내다봤다.각 구단은 K리그 외국인 쿼터와 관련된 고민도 해야 한다. K리그1 팀들은 외국인 선수를 최대 6명 등록할 수 있고 한 경기에 4명을 출전시킬 수 있다. K리그2는 5명 등록에 4명이 동시에 피치를 밟을 수 있다. 만약 외국인 골키퍼를 영입하면, 다른 포지션에서 한 명씩 외인을 줄여야 하는 실정이다. 팀 사정, 사령탑 선호도에 따라 외국인 골키퍼 영입·활용 방향이 설정될 전망이다.윤정환 감독은 “(많은 팀이 외국인 골키퍼를 활용할지) 모르겠다. 외국인 골키퍼를 영입하면 외국인 선수 쿼터 하나가 없어진다. 필드에서 뛸 수 있는 선수 4명을 그대로 놔두면 모르겠지만, 아직 이야기가 없다 보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필드 플레이어를 3명만 쓰고 외국인 골키퍼를 쓸 건지, 필드 선수만 4명을 쓸 건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5.06.25 06:33
NBA

'팬들도 웃는다' 연봉 80억 키가 2m24㎝인데 162.5㎞/h 과속, 그런데 자동차가 KIA 쏘렌토네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 신인 센터 잭 이디(23)가 난폭 운전 혐의로 기소됐다.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9일(한국시간) '이디가 불운하게도 법규 위반에 연루됐다'라고 전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디는 지난달 초 미국 인디애나주 시속 55마일(88.5㎞/h) 구간에서 시속 101마일(162.5㎞) 과속을 한 경범죄 난폭 운전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적발된 뒤 그는 '다른 차량을 추월하려고 했다'라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흥미로운 건 적발 당시 이디가 탑승한 차가 국산 브랜드 KIA의 쏘렌토라는 점이다. SI는 '이디의 체포와 관련해 7피트 3인치(2m21㎝)의 거구가 쏘렌토를 타고 그 속도에 도달했다는 이유로 차를 세워 팬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 중형 SUV는 선수들이 흔히 몰고 다니는 롤스로이스·람보르기나와는 확실히 거리가 멀다'라고 밝혔다. 이디의 프로필상 키는 7피트 4인치(2m24㎝)로 좀 더 크다. 그만큼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데 비교적 크지 않고 가격이 저렴한 '한국 차'를 타고 다닌다는 게 흥미롭다. 이디의 2024~25시즌 연봉은 580만 달러(80억원) 수준이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멤피스에 지명된 이디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9.2점 8.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4~25시즌 NBA 올 루키 퍼스트 팀에 선정될 정도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그가 기록한 12번의 더블-더블은 2008~09시즌 마크 가솔 이후 멤피스 신인 선수로는 가장 많은 횟수. 필드골 성공률(58%)과 경기당 리바운드는 전체 신인 중 1위였다. 하지만 이번 달 오프시즌 훈련 중 왼쪽 발목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내년 시즌 초반 결장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경범죄 관련 적발까지 악재가 겹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9 16:50
프로야구

"폰세·앤더슨 같은 구위형 투수"에 디아즈·후라도 조력까지, '새 외국인' 가라비토 얼마나 포효할까

다른 언어, 다른 문화. 적응이 필요한 새 팀에 익숙한 얼굴이 있으면 얼마나 반가울까. 시즌 중반에 투입돼 빠른 적응이 필요한 대체 외국인 선수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는 걱정이 덜하다. 삼성에 있는 외국인 선수 2명과 모두 친분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19일 부상 이탈한 데니 레예스의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오른손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영입했다. 구단은 가라비토와 잔여 시즌 연봉 35만6666달러의 조건에 사인했고, 원소속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에는 이적료 20만 달러를 지급했다. 당초 가라비토는 지난 주 삼성과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었지만, 주말이 걸쳐 있어 행정 절차에 조금 시간이 걸렸다. 가라비토는 18일 한국에 입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19일 입단을 확정했다. 입국 후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가라비토는 “새 팀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분 좋다. 나 자신에게도 새로운 경험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KBO리그를 많이 알고 있지 않지만 디아즈와는 도미니카에서 같이 뛰었고, 후라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후라도는 KBO리그 3년 차, 디아즈는 2년 차다. 한국 문화에 적응을 마쳤고, 한국 야구에 대한 이해도 상당하다. 후라도는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수준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고, 올해 이닝 소화수(96⅓이닝)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2회) 리그 1위다. 디아즈도 올해 홈런 1위(27개)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특히 디아즈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즌 도중 합류한 만큼, 가라비토에게 해줄 조언과 노하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서, 빠른 적응이 필요한 가라비토에겐 큰 힘이다. 구단 설명에 따르면,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가라비토는 키 1m83㎝, 몸무게 100㎏의 다부진 체격을 갖췄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1.4㎞로 위력적이고, 이밖에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줄 안다. 강력한 속구와 구종 다양성 덕분에 최근 2년간 NPB, KBO 팀들의 주목을 받은 투수였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가라비토는 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시즌(2024~2025년) 동안 21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무승 2패 ERA 5.77(34와 3분의 1이닝 22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텍사스 트리플A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선 10경기 무승 7패 ERA 8.53(31⅔이닝 30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삼진/볼넷 비율은 1.56개(28삼진/18볼넷)였고, 경기 당 홈런 개수는 5.1개로 많은 편이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적응이 관건이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봤을 때,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등 강속구에 구위형 외국인 투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150㎞ 이상의 공과 슬라이더 계통의 스위퍼가 있어야 하고, (반대 손 타자 상대의) 체인지업이 있어야 하더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단장은 "가라비토가 올해 트리플A 성적이 좋지 않지만, 지난해까지 좋았다. 올해 MLB에 콜업되기도 했고, 팀 내 좋은 투수들이 많은 탓에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가라비토라면 시도해 볼만한 선수였고, (또다른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는 다른 유형의 투수라 영입 절차를 밟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라비토는 "라이온즈 팬들을 위해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6.19 13:04
해외축구

‘명장이 부른다’→여전한 KIM 이적설 “사령탑의 꿈은 그의 복귀”

안토니오 콘테 SSC 나폴리 감독이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복귀를 꿈꾼다는 주장이 나왔다.이탈리아 나폴리 소식을 다루는 ‘아레나폴리’는 18일(한국시간) 루레타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나폴리가 원하는 1순위 수비수는 샘 뵈케마(볼로냐)지만, 콘테 감독은 김민재 혹은 밀란 슈크리니아르(파리 생제르맹)를 원한다”라고 전했다.나폴리는 지난 2024~25시즌 콘테 감독을 선임한 뒤 세리에 A 정상을 차지했다. 김민재, 빅터 오시멘 등이 활약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의 리그 우승이었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복귀하는 만큼, 수비진 보강에 힘을 쓰고 있다. 나폴리의 타깃으로 언급된 선수 중 김민재의 이름이 눈에 띈다. 매체는 “나폴리는 뵈케마와 대략적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볼로냐와 협상을 남겨둔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콘테 감독의 꿈은 여전히 김민재다. 김민재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잉글랜드) 시절부터 원했던 인물”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콘테 감독이 특히 마음에 들어 하는 또 다른 선수는 슈크리니아르다. 하지만 그는 상당한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 결국 콘테 감독의 선호도 순으로는 1순위가 김민재”라고 주장했다.김민재는 현재 뮌헨 소속으로 미국으로 향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다만 지난 4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완전히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최초 그의 대회 참가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부상 정도가 심각해 오는 7월 복귀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바 있다.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하지만 뮌헨이 대회를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조나단 타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타 역시 김민재와 같은 나이. 독일 현지에선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김민재를 매각할 것이라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김민재는 세리에 A 복귀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는데, 이번에는 콘테 감독의 1순위라는 주장도 나와 눈길을 끈다.김우중 기자 2025.06.19 09:10
프로야구

'청라시대' 언급한 SSG, 왜 김광현과 3년 아닌 2년 계약했나 [IS 비하인드]

왼손 투수 김광현(37·SSG 랜더스)의 새로운 계약 기간은 왜 2년일까.지난 13일 SSG와 다년 계약에 합의한 김광현의 조건은 2년, 최대 36억원(총연봉 30억원, 옵션 6억원)이다. 2022년 3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김광현은 당시 4년 계약(최대 151억원)을 보장받아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이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인 그는 이번 계약으로 사실상 '종신 랜더스맨'을 선언했다.흥미로운 건 계약 기간이다. SSG 구단은 김광현의 새 계약을 발표하며 '2028년 청라시대 개막을 함께 준비하는 첫걸음'이라는 표현을 썼다.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공사 중인 신축 야구장(청라 돔)이 완공되는 2028년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의미인데 이번 2년 계약의 종료 시점은 2027시즌이다. 1988년생인 김광현이 청라 돔 마운드를 밟으려면 2년 뒤 새로운 계약이 따내야 하는 셈이다. 선수로선 3년을 보장받았다면 더 수월할 수 있었지만, 계약 내용은 그게 아니었다. 김재현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선수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광현이가 200승에 대한 리미트(한계)를 정해놓은 느낌"이라며 "올해 6승을 하더라도 내년과 내후년 10승씩하면 200승을 달성하니까 우선적으로 그 부분을 목표로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15일 기준으로 통산 174승(시즌 4승)을 기록 중이다. 송진우(은퇴·210승) 양현종(KIA 타이거즈·184승)에 이어 역대 다승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청라시대'에 앞서 200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계약 기간 2년'에 대한 구단과 선수의 잡음이 없었던 것도 이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졌기 때문이다.김광현으로선 리스크를 감수한 조건이다.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고려하면 2년 후 불혹의 나이로 새로운 계약을 따내는 건 도전이나 다름없다. 김재현 단장은 "광현이가 (계약 기간에서) 배려를 해줬다"며 "(2년 동안 목표를 달성하면) 이후에 또 새로운 계약을 해야 한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이번 계약에 포함한 옵션도 풀타임을 소화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마련했다. 연평균 금액이 최대 18억원으로 나이 대비 리그 최고 수준. 김광현의 자존심을 최대한 세워주려고 한 구단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지난해 11월 간판타자 최정과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총연봉 80억원) FA 계약을 한 SSG는 김광현의 거취까지 일찌감치 확정하면서 '겨울 숙제'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200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광현은 "입단 당시와 미국에서 돌아온 뒤에도 200승은 늘 상징적인 목표였다"며 "스스로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2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했고, 그 안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겠다. 이후 나의 가치를 다시 구단과 함께 평가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6 08:44
해외축구

“나폴리, 이강인에게 톱클래스 연봉 제안…콘테는 싫어할지도” 현지 매체 깜짝 주장

한 이탈리아 현지 매체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SSC 나폴리 이적설을 조명했다. 특히 나폴리 구단이 이강인에게 높은 수준의 연봉을 제안했다고 주장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나폴리 소식을 다루는 ‘나폴리네트워크’는 8일(한국시간) “나폴리가 PSG 소속 미드필더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면서 “구단은 그에게 톱클래스 연봉을 제안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PSG와 나폴리의 우호적인 관계로 인해 이번 협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면서 “나폴리는 보너스를 포함해 3000~3500만 유로(약 540억원) 수준에서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 클럽 간 경제적 합의에 대해선 큰 의문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P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이강인은 최근 나폴리 이적설에 연일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올리며 팀의 4관왕 여정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주요 경기에선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강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20대 중반인 그가 결국 새로운 기회를 위해 팀을 떠날 거란 전망이 잇따랐다.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지만, 현지 유력지 레퀴프는 PSG가 납득할 만한 제안이 온다면 이강인의 이적을 허락할 거라 보도한 바 있다. PSG는 2년 전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2200만 유로(약 340억원)를 쓴 거로 알려져 있다.한편 나폴리네트워크는 “이강인 본인의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는 현재 시간을 두고 신중히 고려하는 모습이며, 나폴리행에 큰 열정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순수 연봉 400만 유로(약 62억원)의 계약이 남아 있다. 나폴리의 제안은 이보다 높다”라고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이강인에게 5년 계약과 연봉 500만 유로(약 77억원)를 제안했다고 주장한다. 이어 “구단은 향후 인상 조항까지 포함된 매우 매력적인 제안으로 그를 설득하고자 한다. 이강인의 에이전트는 나폴리행에 긍정적이며, 자신의 의뢰인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나폴리는 이번 영입이 경기 외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그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의 아이콘이다. PSG의 아시아 판매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비EU 선수 슬롯 중 하나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기술적·경제적으로 모두 큰 투자임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끝으로 매체는 이강인을 두고 “단신 플레이메이커인 그는 좁은 공간에서의 빠른 움직임과 강력한 왼발을 자랑한다. 순수한 10번 역할뿐 아니라 중거리 슛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윙어로도 활용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공격력은 탁월하지만 수비 기여도가 제한적인 이강인이 투입될 경우, 이를 보완할 수비력이 뛰어난 풀백 영입이 필수로 검토될 거”라면서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강인의 영입을 가장 탐탁지 않아 하는 인물이다. 콘테 감독은 같은 금액이라면 세리에 A에 더 잘 적응할 수 있고, 희생정신이 강한 윙어에게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6.09 02:00
산업

SK하이닉스 등 '기본급 14만1300원, 연봉 7~8% 인상' 요구에 '기업들 난감하네'

대선을 앞두고 주요 대기업 노동조합들이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으로 큰 폭의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을 포함해 사측이 난감해하고 있다.1일 재계에 따르면 자동차와 조선, 반도체 등 지난해 실적이 양호했던 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7∼8%대의 높은 임금 인상률과 성과금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8∼29일 열린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금속노조 지침)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내용으로 하는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아울러 통상임금의 750%인 상여금을 900%로 인상하고, 직군·직무별 수당을 인상 또는 신설하는 안도 요구안에 포함됐다.최근 철수설이 불거진 한국GM 노조도 기본급을 14만1300원 인상하는 동시에 당기순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통상임금의 500%를 격려금으로 지급하는 요구안을 내놨다. 이런 요구안이 현실화할 경우 1인당 6000만원이 넘는 성과급과 격려금이 지급돼야 한다.SK하이닉스 노조도 "구성원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인상 수준이 필요하다"며 임금 8.25% 인상, 연봉 상한선 상향, 초과이익분배금(PS) 배분율 상향 및 상한 폐지 등을 요구 중이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발판으로 역대 가장 많은 23조46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올해는 큰 폭의 임금인상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차량 유지비·유류비 등 통상임금 확대도 요구하고 있다. 업황 개선과 미국의 계속되는 러브콜로 최대 호황기를 맞은 조선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노조는 각각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안을 만들어 임단협 교섭에 나섰다. 지난해 수준의 성과급 및 격려금에 더불어 한화오션은 120만원의 하계 휴가비 지급이 요구안에 추가됐다.이 밖에도 포스코와 대한항공 노조도 기본급 7.7% 인상을 포함한 요구안을 제시했다.올해 임단협에서 노조가 일부 대선후보의 공약에 맞춰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등 노동조건 개선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러한 요구를 가장 먼저 내놓은 것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조선업계로, 이들 업체 노조는 정년 만 65세 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도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년 연말(최장 64세)로 연장하고, 정년 연장을 이끌기 위한 포석으로 기존 35년까지이던 장기근속자 포상 기준에 40년 근속을 신설하는 안도 마련했다.특히 현대차 노조는 단협 개정 요구안에서 임금 삭감 없이 금요일 근무를 4시간 줄이는 주 4.5일제 도입을 제시했는데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한층 강화된 노조의 요구에 사측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미국 고율 관세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러한 요구안을 제시하는 노조와 합의 불발 시 회사는 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특히 재직 여부나 특정 일수 이상 근무 조건을 기준으로 지급되는 조건부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난해 말 대법원 판결과 관련,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이러한 임금인상과 정년 연장 요구는 사측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두용 기자 2025.06.02 05:20
산업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 임금 8.25% 인상 요구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의 기술사무직 노동조합이 8%대 임금 인상안을 갖고 사측과 올해 임금교섭에 들어갔다.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와 사측은 지난 28일 이천캠퍼스에서 2025년 1차 임금교섭을 진행했다.노조가 제시한 임금교섭안에는 ▲ 임금 8.25% 인상 ▲ 연봉 상한선 상향 ▲ 차량 유지비 및 유류비 등 통상임금 확대 ▲ 인사평가 개선 구성원 대상 업적금 800% 보장 ▲ 초과이익분배금(PS) 배분율 상향 및 상한 폐지 등 요구가 담겼다.PS의 경우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지급해왔다.노조는 "과거 외부 요인에 의해 임금 인상이 됐다면 이제 구성원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임금 인상) 수준이 필요하다"며 경영 실적과 구성원 희망을 기반으로 임금교섭안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사측은 대내외 경영 환경과 보상 경쟁력 수준 등을 포함해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아울러 PS 지급 기준 개선에 대해서는 다양한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사측은 "향후 임금 교섭 과정에서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SK하이닉스 노사가 최종 합의한 임금 인상률은 5.7%였다.노조는 작년에도 당초 8%대 인상을 요구했으나 2022년(5.5%)과 2023년(4.5%)보다 인상률을 소폭 올리는 수준에서 사측과 접점을 찾았다.작년 임금교섭 당시 SK하이닉스는 2023년 7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실적 개선과 업황 회복이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SK하이닉스가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발판으로 역대 최고인 23조46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만큼 올해 임금 교섭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는 연초 구성원들에게 PS 1천%와 특별성과급 500%를 포함한 총 1500%의 성과급과 격려금 차원의 자사주 30주를 지급하기도 했다.복수노조 체제를 채택한 SK하이닉스에서는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와 한국노총 소속의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조가 각각 따로 임금 협상을 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30 09:27
프로농구

[공식발표] SK, FA 김낙현-안영준 동시 영입…계약 기간 5년

프로농구 서울 SK가 안영준과 김낙현을 품었다.SK는 29일 오후 "구단은 KBL 최고 수준의 포워드이자 지난 시즌 MVP인 안영준과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7억5000만원(연봉 5억2500만원, 인센티브 2억2500만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이어 "가드 김낙현과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4억5천만원(연봉 3억1500만원, 인센티브 1억3500만원)에 역시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덧붙였다.SK는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선 창원 LG와 7차전 혈투 끝에 3승 4패로 아쉽게 통합 우승에는 실패한 바 있다.시즌 뒤엔 주축 선수인 안영준, 오재현, 김선형(수원 KT)이 FA 자격을 얻어 팀 구성에 대한 기대감이 잇따랐다. '프랜차이즈' 김선형은 전날(28일) KT와 계약했지만, SK는 이날 안영준과 김낙현을 모두 잡으며 어느 정도 전력 유지에 성공했다.안영준은 구단을 통해 “SK는 2017년에 신인으로 입단한 이후 저도 많이 성장하면서 팀원들과 함께 2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특히 이번시즌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며 우승을 놓친 것이 너무나 아쉬워 SK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팀에서도 저를 팀의 간판으로 인정해 주셨고 감독님께서도 앞으로 팀이 나가야 할 방향에서 제가 꼭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낙현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떠나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명문이자 강팀인 SK에서 좋은 제안을 주셔서 팀을 옮기게 됐다. 동기인 안영준을 비롯해 좋은 선후배들이 많은 만큼 전희철 감독님의 지도 아래 팀의 4번째 우승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주요 FA 선수 중 최대어인 안영준과 김낙현의 계약에 성공했다. 남은 FA기간동안 팀 전력 강화를 위한 협상을 빠르게 진행해 국내 선수단 구성을 마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5.29 13:16
해외축구

‘Next 호우는 어디?’ 호날두 이적 행선지 공개…브라질·친정팀 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스스로 이적을 선언한 가운데, 한 축구 통계 매체가 그의 차기 행선지 후보를 조명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7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에서 득점왕(25골)을 차지한 뒤, 의미심장한 게시글로 미래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며 “호날두는 또 우승에 실패했지만, 득점왕에 오르며 위안 삼을 만한 성과를 이뤘다. 호날두는 아직 알 나스르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으며, 그의 SNS 글은 ‘새로운 도전’을 암시하는 신호로 해석된다”라고 조명했다.실제로 호날두는 27일 알 파테와의 2024~25 사우디 프로 리그 최종전에서 알 나스르가 2-3으로 패한 뒤에 “이 챕터는 끝났다”라고 적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호날두는 선제골을 넣었으나, 팀은 역전패했다.트랜스퍼마르크트는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를 5가지로 전망했다. 먼저 언급된 건 브라질 리그 소속 파우메이라스, 플라멩구, 보타포구, 플루미넨시다. 4개 클럽 모두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서는 팀들이다. 매체는 “최근 몇 주간 호날두는 브라질행 가능성으로 강하게 연결됐다”라고 설명했다. 마침 최근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인플루언서 아이쇼스피드(IShowSpeed)의 방송에 출연해 “호날두가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팀들과 협상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알 나스르의 경쟁 팀인 알 힐랄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매체는 “현실적으로 볼 때, 호날두의 현재 사우디에서 받는 연봉은 중동 이외의 거의 모든 구단에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중동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내 라이벌 클럽인 알 힐랄로의 이적 가능성이 있다. 알 힐랄은 과거에도 호날두와 연결된 바 있다. 알 힐랄은 클럽 월드컵 참가 클럽이기에 이적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라고 짚었다.이밖에 몬테레이(멕시코) 에스페랑스 튀니스(튀니지) 스포르팅 CP(포르투갈)가 그의 차기 행선지로 언급됐다. 끝으로 매체는 “호날두가 현재로선 유럽 5대 리그 클럽에서 현실적인 제안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과거 그는 스포르팅 복귀는 고려해 본 적 없다고 말한 바 있지만, 이제 커리어의 마지막 장을 준비하는 지금, 그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호날두는 알 나스르 합류 뒤 공식전 105경기 93골 19도움을 올렸다. 2년 전 아랍클럽챔피언십에서 대회 득점왕과 우승을 이룬 바 있지만, 각종 통계 매체는 이 대회를 공식전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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