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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최다·최형우 최고령·안현민 역대 9호...2025년 프로야구 화려한 피날레 [2025 GG]

최고의 선수들이 '황금장갑'을 안고 2025년 프로야구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KBO리그 골든글러브(GG) 시상식을 개최했다. '연말 시상식' 시즌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이자,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이 선정되는 자리다. 투수 부문은 유효 투표수 316표 중 307표를 얻어 득표율 97.2%를 기록한 코디 폰세가 수상했다. 폰세는 2025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문 1위에 올라 역대 3번째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개막 최다 연승(17) 신기록도 세웠다. 포수 부문은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차지했다. 득표율 88%(278표)였다. 양의지는 타율 0.337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역대 최초로 포수 포지션으로 두 차례 '수위 타자'에 오른 선수가 됐다. 양의지는 지난달 18일 발표된 KBO 수비상에서도 최종 점수 77.92점을 받아 2위에 오른 바 있다. 개인 통산 10번째 GG를 수상한 양의지는 이승엽(은퇴)과 함께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양의지는 "내년에는 새로 오신 김원형 감독님과 이 자리에서 11번째 골든글러브와 감독상을 같이 수상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1루수 부문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수상했다. 득표율은 95.9%였다. 디아즈는 올 시즌 50홈런-158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왕과 타점왕에 올랐고 장타율(0.644)까지 1위에 올랐다. 2루수와 3루수 그리고 유격수는 새 얼굴이 황금장갑 주인공이 됐다. 2루수 수상자는 LG 트윈스 주전 신민재가 차지했다. 득표율은 89.2%(282표)였다. 신민재는 올 시즌 출전한 135경기에서 타율 0.313 1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KBO 수비상 최종 점수는 이 부문 전체 2위인 83.93점이었다. 강타자가 많은 3루수 부문은 송성문이 받았다. 그는 144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를 기록했다. 리그 야수 중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부문에서는 야수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타율과 안타 5위에 오르고도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김도영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던 송성문이 올해 비로소 넘버원 3루수가 됐다. 수비와 공격 모두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유격수 부문은 전통의 강자들을 제치고 NC 다이노스 주전 김주원이 받았다. 득표율은 82.35%(260표). 29표에 그친 지난 시즌 수상자 박찬호(두산 베어스)를 크게 밀어냈다. 김주원은 지난달 외조부상 아픔을 겪었다. 그는 이날 수상의 영광을 하늘에 있는 외할아버지에게 바쳤다. 지명타자 부문은 예상대로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받았다. 총 309표를 받아 7표에 그친 강백호(한화 이글스)를 크게 제쳤다. 최형우는 올해 모든 수상자 중 득표율 1위에 올랐다. 더불어 지난해 이대호(은퇴)를 제치고 자신이 세운 '최고령 수상자(41세 11개월 23일)' 기록을 다시 세웠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전혀 녹슬지 않은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매년 가장 치열한 외야수 부문은 KBO 시상식 신인상 수상자 안현민이 가장 많은 251표(득표율 79.4%)를 받았다. 구자욱(삼성)과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217표와 131표를 받아 역시 GG를 손에 넣었다. 안현민은 신인 선수 자격으로 치른 올 시즌 출루율(0.448) 부문 2위, 타율(0.334) 부문 1위에 올라 신드롬을 일으켰다. 가공할 파워로 호쾌한 타구를 생산하며 'K(케이) 고릴라'라는 별명을 얻은 선수다. 신인상을 받은 선수의 당해 연도 GG 수상은 안현민이 역대 9번째였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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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열정과 함성 가슴 속 깊이 기억" 316표 중 307표…한화 폰세, 투수 부문 황금장갑 [2025 GG]

이변은 없었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가 황금장갑을 차지했다.폰세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 투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유효표 316표 중 307표(97.2%)를 획득,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1표)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1표) 등을 따돌렸다. 워낙 성적이 압도적이었던 만큼 만장일치에 가까운 득표를 기대했으나 9표가 갈렸다. 김광현(SSG 랜더스·1표) 김원중(롯데 자이언츠·1표) 김서현(한화·1표) 등이 표를 가져가 폰세의 만장일치를 저지했다.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한 폰세는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투수 4관왕(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에 올랐다. '개막 17연승'으로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와 2017년 헥터 노에시(KIA)의 14연승 기록을 넘어섰고,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25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다만 시즌 뒤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확정, GG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대리 수상자로 단상에 오른 손혁 한화 단장은 "이 상을 폰세에게 잘 전달하겠다. 미국에 있는 폰세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며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상을 받게 해준 동료들, 코칭스태프, 감독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단장은 "항상 '최강한화'를 외치는 팬들의 열정과 함성이 없었으면 이 상을 절대 받지 못했을 거라고 가슴 속 깊이 기억하겠다는 말을 전해왔다. 자기는 한화 이글스의 일원이라는 말을 전하며 기억하겠다고 했다. 한화 이글스 파이팅을 외쳐달라고 해서 대신했다"라고 밝혔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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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감독, 박찬혁 대표 동반 사퇴...한화 새 리더 찾기도 힘겹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함께 사퇴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는 27일 기준으로 8위(승률 0.420, 21승 1무 29패)에 그치고 있다. 9위였던 지난해(0.420)와 같은 승률이다.한화 구단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지휘한다.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팀을 수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단 수장인 박찬혁 대표도 사퇴한 가운데, 손혁 단장만으로는 추진력을 갖기 어려워 보인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할 감독이라면 '경력직'이 유리하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 경질 이후 KBO리그 1군 지휘 경험이 없는 사령탑들을 임명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했다. 현재 구단 내부에도 무게감 있는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현 상황에서 한화가 선택할 수 있는 중량급 지도자로는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현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꼽힌다. 류 위원은 LG에서 2년 동안 159승(승률 0.585)을 거뒀다. 이 기간 KBO리그에서 승률 1위를 기록했다. 다만 2022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류 위원 외엔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선동열, 김경문 전 감독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당장 '어떤 감독을 뽑겠다. 이런 기준으로 보겠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팀을 잘 추스르고 구단 목표를 잘 이뤄주실 분을 모시려고 한다. 빠르게 후보자를 찾아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누가 오더라도 무너질 대로 무너진 한화를 재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3월만 해도 한화에는 장밋빛 기대가 가득했다. 지난겨울 류현진(8년 170억원)과 안치홍(4+2년 72억원)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한화는 3월을 7연승으로 마치며 1위(7승 1패)로 마무리했다.한화는 거짓말처럼 제자리로 돌아갔다. 4월 이후 14승 1무 28패로 추락했다. 시즌 슬로건으로 'Different Us(달라진 우리)'와 'Rebuilding is Over(재건은 끝났다)'를 내세웠지만, 성적은 달라지지 않았고 리빌딩은 여전히 필요했다.큰 기대는 더 큰 실망으로 돌아왔다. 시즌을 약 35% 소화한 가운데 한화 구단 매진 타이기록(21회)을 세울 정도로 뜨거웠던 여론은 한화 선수단을 저격하기 시작했다. 홈경기 패배 때면 어렵지 않게 "감독 사퇴"를 외치는 고성이 들렸다. 최원호 감독도 4월부터 사퇴를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4월 말 연패 중에 최원호 감독이 손혁 단장과의 자리에서 몇 차례 사퇴 의사를 표현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시간이 지나도 한화는 달라지지 않았다. 5월 말 들어 반등했지만 하위권 탈출이 쉽지 않았다. 결국 5월 23일에는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최원호 감독은 이날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결국 사흘 뒤인 26일 구단이 최종 결정을 내리면서 '최원호 체제'는 1년 만에 막을 내렸다. 최원호 감독이 물러나면서 한화의 '감독 잔혹사' 역사도 더해졌다. 한화는 지난 2010년 한대화 감독이 부임한 이래 15년 동안 총 6명의 정식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이들 중 계약 기간을 채운 이는 김응용 감독(2013~2014)뿐이다.김응용 감독 이후 4명은 모두 계약 기간 중 지휘봉을 내려놨다. 김성근(경질) 한용덕(자진 사퇴) 카를로스 수베로(경질)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 팀을 떠났지만, 최원호 감독은 임기 1년 반을 남겨놓고 한화와 결별했다.여러 감독이 중도 사퇴한 한화에는 '감독 대행'의 역사도 길다. 한용덕(2012) 이상군(2017) 최원호(2020) 감독 대행은 최하위권 팀을 맡아 팀 재정비에 집중했다. 성적 부진으로 감독이 바뀐 시즌에는 가을야구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2024년 한화는 조금 다르다. 수백억 원이 선수단에 투자된 상황이다. 한화는 지난 6경기에서 5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현재 5위 NC 다이노스와 승차가 5.5경기로 크지 않다. 한화의 새 리더십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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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자진 사퇴' 한화...손혁 단장 "팀 잘 추스릴 분 찾고 공백 최소화하겠다"

"아직 감독 선임 기준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팀을 잘 추스리고 구단 목표를 이뤄주실 수 있는 분으로 모셔야 하겠다. 빠르게 후보자를 찾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한화 이글스 사령탑이 또 한 번 팀을 떠난다.한화 구단은 27일 오전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한화는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며 자진사퇴가 결정됐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선임 1년 만에 나온 사퇴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해 5월 1군 사령탑을 맡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경질된 후 3년 총 14억원에 지휘봉을 이어 받았다. 선임 때부터 '이기는 야구'를 외쳤으나 현실이 쉽지 않았다. 지난해 9위에 그친 한화는 올해 안치홍(4+2년 72억원)과 류현진(8년 170억원)을 대형 계약으로 영입하며 반전을 꿈꿨다.그러나 이번에도 결과는 지난해와 다르지 않았다. 27일 기준 승률 0.420(21승 1무 29패)로 한화는 올해도 8위에 머물렀다. 여론은 더 좋지 못했다. 연이은 대형 투자와 시즌 초 7연승으로 1위를 기록, 기대치를 높였던 게 역으로 작용했다.최악의 4월을 보낸 최원호 감독은 4월 말부터 사퇴 의사를 전한 걸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연패에 자주 빠지던 시기라 최원호 감독이 손혁 단장과 자리에서 몇 차례 표현은 한 적 있다. 다만 당시엔 타격 사이클 등이 침체돼 구단이 공식적으로 결별을 판단할 때는 아니었다"고 전했다.이후 최원호 감독이 다시 사퇴를 결심한 건 지난 23일이었다. 당시 한화는 주중 LG 트윈스와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도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으로 잠시 10위로 내려갔다. 최 감독이 구단과 면담 끝에 사퇴를 결정했고, 지난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면서 박찬혁 대표이사도 동반해 물러나기로 했다.손혁 단장 역시 사퇴 의사를 전했으나 외국인 선수 교체 및 새 감독 선임 등 남은 업무를 위해 남기로 했다.손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박찬혁 대표, 최원호 감독 두 분의 사퇴가 결정된 후 서로 '미안하다, 감독님을 더 잘 도와줬어야 했다'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최원호 감독이 4월 성적이 떨어지면서 구단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만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이야기를 한 게 시작"이라고 설명했다.급박하게 결정된 만큼 지난해보다는 구단 수습에 시간이 걸릴 거로 보인다. 지난해 한화는 수베로 감독을 경질한 후 최원호 감독 선임을 빠르게 발표했다. 내부 인사였던 만큼 선임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나 외부 인사도 고려할 올해는 새 감독을 결정하는 일이 좀 더 어려울 거로 보인다.한화는 "최원호 감독의 공석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메울 계획이며, 구단은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손혁 단장은 "이제 미팅하면서 내부 논의를 해야 한다. 당장 '어떤 감독을 뽑겠다. 이런 기준으로 보겠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팀을 잘 추스리고 구단 목표를 잘 이뤄주실 분으로 모시려고 한다. 빠르게 후보자를 찾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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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강 체제…이동욱 '담담', 류중일 '행복', 손혁 '여유'

사실상 NC 1강 체제가 무너졌다. KBO리그 선두 경쟁이 LG·키움을 포함한 3강 체제로 재편됐다. 올 시즌 KBO리그는 NC의 초반 독주가 뚜렷했다. 개막 4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첫 12경기에서 11승을 쓸어 담았다. 팀의 65번째 경기였던 7월 24일 수원 KT전 승리로 2위와의 승차를 6.5경기까지 벌렸다. 당시 승률이 0.698(44승 2무 19패)에 이르렀다. NC의 상승세는 8월 들어 꺾였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갔던 선발 로테이션이 삐걱거렸다. 시즌 초 NC는 드류 루친스키-마이크 라이트-구창모로 이어지는 3선발이 탄탄했다. 7월까지 세 선수가 합작한 승리가 무려 25승. SK(24승)나 한화(19승)의 팀 전체 승리보다 많았다. 특히 개막 후 9승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한 구창모가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7월 27일 전완근 염증으로 구창모가 1군에서 이탈하자 선발진이 통째로 흔들렸다. 부진에 빠진 4선발 이재학마저 지난달 16일 2군으로 내려갔다. NC의 8월 월간 선발 평균자책점은 5.98로 리그 9위. 최하위 한화(5.73)보다 기록이 더 나빴다. 그 여파로 NC는 8월 한 달 동안 11승 12패에 머물렀다. 개막 후 처음으로 월간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9월 첫 5경기에서도 1승1무3패에 그친 NC는 2위 그룹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조급하지 않다. 1·2위 맞대결로 관심이 쏠린 지난 1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도 "정규시즌 경기 중 하나일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시즌은 길고 남은 경기가 아직 많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무리하지 않는다. 공백이 생긴 자리는 2군에서 대체 자원을 올려 채우고, 포수 양의지의 출전 시간도 김형준·김태군을 기용해 철저하게 관리한다. 1강 체제를 흔든 구단은 LG다. 7월까지 리그 5위였던 LG는 6위 KT에 2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었다. 하지만 8월에만 무려 16승(1무 8패)을 추가해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8월 12일 이후 21경기 승률이 무려 0.789(15승2무4패)다. 최근엔 시즌 두 번째 7연승을 질주하며 정점을 찍었다. 선수단이 똘똘 뭉쳤다. LG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강력하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굳건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임찬규와 이민호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다. 특히 임찬규는 시즌 19번의 등판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KBO리그 평균자책점 8위로,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불펜은 7월 10일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부상 복귀한 뒤 한결 탄탄해졌다. 고우석은 8월 이후 등판한 12경기 평균자책점이 0.66(13⅔이닝 1자책점)에 불과하다. 야수진은 차고 넘친다. 중견수 이천웅이 7월 중순 손목 골절상을 당한 뒤 홍창기가 주전 자리를 꿰찼다. 홍창기는 시즌 출루율이 0.418로 1번 타자 역할에 충실하다. 3루수 김민성이 잔 부상을 당한 사이, 군에서 전역한 양석환이 지난달 28일 1군에 등록됐다. 류중일 LG 감독은 "야수진이 완전체가 된다면 내겐 행복한 고민"이라며 웃었다. 김경기 SPOTV 해설위원은 "최근 아귀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팀은 LG다. 전력이 탄탄하다. 전역 후 팀에 복귀한 양석환의 가세가 크다. 무엇보다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불펜이 버텨준다. 고우석이 돌아왔다는 게 결정적"이라고 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라인업을 잘 바꾸지 않는다. 6일까지 101경기를 소화하면서 라인업 72개를 사용했다. 리그에서 가장 적다. 그만큼 주전과 비주전 선수를 뚜렷하게 구분한다. 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류 감독은) 구단과 소통을 잘하고,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 감독의 개입이 경기 중 많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키움은 꾸준히 2위를 유지했다. 8월을 2위로 시작해, 한 달 동안 17승(9패)을 추가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매끄럽게 돌아갔다. 월간 선발 평균자책점이 3.60으로 리그 1위. 월간 팀 타율도 3위에 오를 정도로 투타 밸런스가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9월 출발이 좋지 않다. 첫 6경기에서 2승 4패에 머물렀다. 지난 5일 고척 KT전을 패하며 결국 LG에 2위 자리를 내줬다. 페이스가 꺾인 가장 큰 이유는 부상이다. 투타를 가리지 않고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3선발 최원태, 4선발 이승호가 어깨 부상 후 재활 훈련 중이다. 김재웅과 조영건·김태훈 등 구위가 좋은 불펜 투수를 '대체' 선발로 활용 중이지만, 임시방편에 가깝다. 시즌 내내 '임시' 선발 체제가 운영되니 불펜에 계속 부하가 걸린다. 타선도 부상에 신음한다. 4번 타자 박병호가 손등 미세 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9번 타순에서 4할대 출루율을 기록했던 박준태는 발목, 외야수 임병욱은 햄스트링 부상 중이다. 이밖에 불펜 필승조 안우진(허리), 1군 백업 외야수 박정음(발목)도 1군에 빠져있다. 손혁 키움 감독은 오픈 마인드로 선수를 대한다. 질타보다 칭찬을 더 많이 한다. 권위적인 모습보다 수평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운영한다.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하는 선수들의 '바주카포 세리머니'도 손혁 감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손혁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가 있다. 잘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기 위원은 "경기력이 떨어지는 SK·한화와의 잔여 경기 많다는 건 키움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8 06:01
야구

[IS 스타] 키움 '선발'에 걸린 비상, 버팀목은 '주간 2승' 브리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2)이 키움 선발진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브리검은 30일 열린 고척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25일 수원 KT전(7이닝 1실점)에 이어 주간에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7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키움은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비상이 걸렸다.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어깨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선발 최원태와 4선발 이승호도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브리검이 무너지면 선발 로테이션에 더 큰 공백이 생길 수 있었지만 버텨냈다.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1,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한 브리검은 3회 초 1사 후 김지찬과 김도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해민과 김상수를 범타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초에는 선두타자 구자욱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다니엘 팔카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유일한 실점은 5회였다. 브리검은 1-0으로 앞선 5회 초 선두타자 김동엽의 안타와 박계범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지찬의 내야 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도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2사 1루에선 김지찬의 2루 도루에 이어 박해민의 적시타까지 나와 1-2로 점수가 뒤집혔다. 키움 타선은 곧바로 5회 말 공격에서 2득점 해 브리검에게 3-2 리드를 다시 안겼다. 득점 지원을 받은 브리검은 버텨냈다. 6회 초 1사 후 팔카의 볼넷과 이원석의 안타로 1, 3루. 희생플라이 하나면 동점이 될 수 있었지만, 김동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2사 1, 3루에선 박계범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7회 말에도 마운드를 밟은 브리검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낸 뒤 3-2로 앞선 8회부터 배턴을 불펜에 넘겼다. 손혁 키움 감독은 브리검에 이어 양현(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과 김상수(1⅓이닝 무실점) 두 명의 불펜 투수로 경기를 끝냈다.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이틀 연속 등판해 이날 나오기 어려웠던 상황. 브리검이 긴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채 승리를 챙겼다. 1승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30 20:42
야구

[IS 수원 코멘트] KT 꺾은 손혁 감독 "브리검이 에이스다운 모습 보여"

키움이 적지에서 KT를 꺾었다. 키움은 25일 수원 KT전을 4-1로 승리했다. KT전 3연승에 성공하며 지긋지긋했던 화요일 연패 기록을 '3'에서 끊어냈다. 선발 브리검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하며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 최근 선발 3연승. 8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이영준과 김상수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타선에선 8번 전병우가 3타수 1안타 2타점, 5번 허정협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손혁 감독은 경기 후 "브리검이 중요한 경기에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줘 경기 초반 가져온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이영준과 김상수도 깔끔하게 1이닝씩 소화했다"며 "전병우가 경기 초반 2타점을 가져와 분위기를 가져왔다. 타자들이 상대 선발 투수에게 끈질기게 승부한 것도 승리요인이라고 생각된다. 타선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돋보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수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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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스타] 선발에 악재 발생한 키움, 든든한 버팀목 브리검

팀 위기의 순간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2)이 값진 승리를 따냈다. 브리검은 25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7이닝 투구는 올 시즌 개인 최다(종전 6이닝 1회). 선발 3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 키움은 경기 전 선발 로테이션에 비상이 걸렸다.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어깨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공교롭게도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3선발 최원태가 지난 22일 1군에서 빠진 상황. 선발진에 공백 두 개가 생기면서 비상 체제로 전환됐다. 침체된 팀 분위기를 고려하면 브리검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했다. 결과는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 1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브리검은 2회 말 피안타 2개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 박승욱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3회와 4회는 연속 삼자범퇴. 3-0으로 앞선 5회 말에는 1사 후 장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유일한 실점은 6회였다. 선두타자 조용호와 후속 황재균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3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KT 중심 타자인 로하스, 강백호, 황재균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7회 말에도 마운드를 밟은 브리검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해 역할을 다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7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하자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브리검은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키움은 이영준과 김상수가 각각 1이닝씩을 막고 경기를 끝냈다. 세이브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아끼고 승리를 챙겼다. 이날 브리검은 커브(20개),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9개)을 다양하게 섞어 투구 레퍼토리를 복잡하게 가져갔다. 시속 147㎞까지 찍힌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노련하게 KT 타선을 상대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관록의 피칭으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수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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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스타] LG의 기세, 김하성이 스윙 하나로 꺾었다

결정적인 순간 김하성(25·키움)의 배트가 매섭게 돌았다. 키움은 20일 열린 고척 LG전을 6-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연승을 질주하던 '난적' LG를 제압하면서 맞대결 3연승, 목요일 경기 4연승을 달렸다. 광주 원정에서 KIA를 꺾은 선두 NC와 게임 차를 0.5경기 차이로 유지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6회까지 3-1로 앞서던 경기가 중후반 역전을 거듭했다. 선발 에릭 요키시(6이닝 3피안타 1실점)가 마운드를 내려간 직후인 7회 초 수비에서 3점을 허용하며 첫 번째 승부가 뒤집었다. 키움은 7회 말 2사 2루에서 나온 러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 초 라모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다시 끌려갔다. 8연승에 도전하는 LG의 기세가 대단했다. 해결사는 김하성이었다. 키움은 8회 말 사사구 3개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결승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날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3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 맹활약했다. 0-1로 뒤진 3회 말 무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고, 5회와 7회는 각각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승패가 결정된 8회 찬스에선 호쾌한 타격 한 방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손혁 키움 감독은 경기 후 "김하성이 공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해줬다. 특히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갖고 결승타를 쳐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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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코멘트] 'LG 8연승 저지' 손혁 감독 "요키시, 좋은 모습 보였다"

키움이 LG의 시즌 8연승을 저지했다. 키움은 20일 열린 고척 LG전을 6-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연승을 질주하던 '난적' LG를 제압하면서 맞대결 3연승, 목요일 경기 4연승을 달렸다. 광주 원정에서 KIA를 꺾은 선두 NC와 게임 차를 0.5경기 차이로 유지했다. 이날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기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12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8회 등판해 1이닝 1실점한 이영준이 행운의 승리투수. 9회 1점 차 리드를 지켜낸 김상수가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2번 유격수 김하성이 3타수 3안타 2득점, 4번 러셀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손혁 감독은 경기 후 "요키시가 6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며 역할을 해줬다. 부상에서 돌아와 걱정도 됐지만 100개 가까이 투구를 해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김상수도 리드를 잘 지켜줬다. 김상수가 최근 4회부터 9회까지 상황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가고 있어서 컨디션 조절이 힘들 텐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고맙다"고 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공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해줬다. 특히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갖고 결승타를 쳐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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