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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안타로 이겼다' 원태인 무실점+김헌곤 헌신주루 삼성, NC 꺾고 '인천 준PO행' [WC2]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원태인의 호투와 김헌곤의 헌신 주루에 힘입어 승리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태훈-이승민-가라비토로 이어지는 불펜도 무실점으로 버티며 맹활약했다. 타선에선 8회까지 안타 1개만 기록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1회 사사구 4개로 만든 밀어내기 득점 2개와 8회 김헌곤의 도루 및 쐐기 득점으로 승리했다. NC는 선발 로건이 1회 사사구 4개를 내주며 흔들렸으나, 이후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분전했다. 하지만 타선이 번번이 삼성 마운드에 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연승을 달리며 준PO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말 상대 선발 로건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좌전 안타와 김성윤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삼성은 2사 후 나온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이성규와 강민호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선취했다. 1회 한 이닝에만 사사구 4개를 기록한 로건은 KBO PS 한 이닝 최다 사사구 허용 타이기록을 남겼다. 역대 PS에서 한 이닝에 4개의 사사구를 허용한 건 이날 로건에 앞서 총 8차례가 있었다. 하지만 로건은 다음 타자 류지혁을 땅볼로 잡아내면서 사사구 신기록 경신은 피했다. 이후 양 팀 모두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NC는 1회 초 2사 후 박민우의 안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2회 1사 후 나온 이우성의 안타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4회엔 선두타자 박민우의 안타, 2사 후 나온 이우성의 내야 안타로 모처럼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대타 오영수가 침묵했다. NC는 6회 1사 후 박민우의 볼넷과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박건우가 삼진으로 침묵한 뒤, 이우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NC는 7회 초 1사 후 김휘집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답답했던 무득점 흐름은 8회 말 김헌곤이 뚫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 출루한 김헌곤은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김성윤의 타석 때 3루 도루를 성공해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성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에 미끄러져 들어가며 득점했다. 3점 차 리드를 잡은 삼성은 8회 마운드에 올린 가라비토에게 끝까지 마운드를 맡겼고, 가라비토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7:35
프로야구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NC "역시 구창모는 구창모, 내일도 우리 야구를" [WC1 승장]

"구창모는 구창모였다."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호투한 구창모를 칭찬했다. 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준플레이오프(준PO)행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다. 정규시즌을 9연승으로 마감한 NC는 이날 승리까지 무려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선발 구창모가 6이닝 1실점 짠물 투구를 펼치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정규 시즌 4경기에서 한 번도 5이닝 이상 투구를 하지 못했던 구창모는 첫 QS를 가을야구에서 장식하며 팀의 가을야구 업셋 희망을 키웠다. 포수 김형준이 홈런포로 WC 최다 홈런 신기록(3개)을 세웠고, 데이비슨이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첫 지휘봉을 잡은 이호준 감독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이호준 감독은 "소감이랄 건 없다. 9연승의 분위기가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계속 힘내주고 있고, 출전하는 선수마다 제몫을 다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박민우가 (승리 기념) 공도 챙겨주더라. 내일 경기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창모에 대해 이호준 감독은 "말 그대로 최고의 피칭을 했다. 구속은 지난 경기보다 많이 안 나왔는데, 경기 운영을 할 줄 알더라. 역시 '구창모는 구창모다.' 컨트롤이 좋았고, 엄청 빠른 구속을 가지고 경기를 끌어가는 선수가 아닌데, 여기에 스피드까지 붙으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것 같다. 오늘 비가 와서 경기 개시가 지연됐는데 이렇게 경기를 끌고가는 거 보면 역시 대단한 선수라고 느낀다"라며 감탄했다. 상대 선발 후라도를 6⅔이닝 동안 9안타를 때려내며 4점을 올렸다. 이호준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상대 에이스 투수도 많이 만났고, 힘든 투수도 많이 만났다. 깨고 이기고 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후라도 상대로 3~4점을 내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데이비슨이 제 몫을 해줘서 생각대로 잘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며 웃었다. 구창모의 호투와 불펜의 짠물 투구로, NC는 외국인 투수 로건을 아낄 수 있었다. 원래 구창모가 조기에 무너지면 로건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짰지만, 결과적으로 로건을 아꼈다. 로건은 2차전 선발로 나선다. 이호준 감독은 "베스트 시나리오다. 내일은 로건이 이닝을 얼마큼 끌어주느냐에 따라 달렸다. 우리 중간 투수들이 많이 지쳤는데, 어떻게든 내일 로건이 길게 이닝을 끌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NC는 WC 업셋을 노린다. 2015년 이 제도가 신설된 이후, 10년 동안 업셋에 성공한 팀은 지난해 KT 위즈밖에 없었다. 극악의 확률이다. 하지만 이호준 감독은 "그 확률에 동의하는 (NC) 사람들은 없다. 우리는 우리 야구를 한다. 그저 내일 하루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큰 경기라고 생각 안하고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다 보니 선수들이 긴장도 안 하고 편안하게 경기를 준비하는 것 같다"며 "내일도 같은 생각으로, 다음 시리즈에 진출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일도 똑같이 우리 야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8:16
프로야구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10연승을 가을야구에서 완성…NC, 삼성 4-1로 '기선제압' [WC1]

NC 다이노스가 구창모의 호투와 데이비슨의 2타점으로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했다.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준플레이오프(준PO)행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다. 정규시즌을 9연승으로 마감한 NC는 이날 승리까지 무려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NC 선발 구창모가 6이닝 1실점 짠물 투구를 펼치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정규 시즌 4경기에서 한 번도 5이닝 이상 투구를 하지 못했던 구창모는 첫 QS를 가을야구에서 장식하며 팀의 가을야구 업셋 희망을 키웠다. 포수 김형준이 홈런포로 WC 최다 홈런 신기록(3개)을 세웠고, 데이비슨이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⅔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이재현이 2안타, 이성규가 솔로포로 열심히 추격에 나섰지만 집중타가 없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정규시즌 4위 삼성은 1승을 안고 시리즈에 임했지만, 이날 패배로 우위가 사라졌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상대 선발 후라도의 공격적인 투구를 잘 공략해냈다. 1회 1사 후 최원준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 맷 데이비슨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모두 2구 이내 승부를 잘 공략해낸 결과였다. 이후 NC는 권희동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NC는 2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우성의 2루타와 서호철의 희생번트, 김휘집의 땅볼로 2-0을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2회에도 1사 후 김영웅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3회 2사 후 이재현의 안타 이후 후속타는 없었고, 4회는 3~5번 타자들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 사이 NC가 5회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김형준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린 NC는 1사 후 나온 김주원의 안타와 최원준의 내야 안타, 2사 후 터진 데이비슨의 적시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 말 이성규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집중타는 없었다. 6회 말 1사 후 김성윤의 안타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NC는 7회 초 더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정호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김주원의 도루와 박민우의 볼넷,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만든 것. 삼성은 박민우의 볼넷 이후 후라도를 강판하고 최원태를 올렸으나, 최원태가 데이비슨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다시 한 번 투수를 교체해야 했다. 하지만 권희동이 바뀐 투수 이승민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은 없었다.삼성은 9회 말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디아즈의 병살타로 득점은 없었다. NC가 4-1로 승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7:28
해외축구

'손흥민 침묵' 부앙가 24호골 LAFC, 리그 5연승 질주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 LAFC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8월 LAFC에 입단해 리그 8경기에서 8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지난 4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지난달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1골)과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3골),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1골)과 28일 세인트루이스 시티전(2골)에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프로 커리어 첫 리그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개인 신기록을 세우지는 못했다. LAFC는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1분 터진 드니 부앙가의 결승골에 승리했다. 부앙가는 이번 시즌 MLS 24호 골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리그 5연승을 달린 LAFC는 승점 56으로 두 경기를 더 치른 3위 미네소타(승점 58)를 뒤쫓았다. 윤승재 기자 2025.10.06 14:46
프로야구

'MVP 후보' 폰세·디아즈보다 더 많이 기록한 선수가 있다고? KBO 9~10월 MVP 후보 발표

KBO리그 9~10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 8명이 선정됐다. 투수 부문에선 SSG 랜더스 앤더슨과 이로운,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후보에 올랐고, 야수 부문에선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와 LG 트윈스의 오스틴, SSG의 최지훈과 한화 노시환, NC 다이노스의 맷 데이비슨이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 SSG 앤더슨은 9~10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을 거두며 승리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고, 삼진 39개를 잡아내며 탈삼진 부문 월간 1위를 차지했다. 앤더슨은 9~10월 경기 당 평균 8개에 가까운 탈삼진을 잡으며 245탈삼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이로운은 9~10월 12경기에 등판해 13 2/3이닝을 투구하며 1자책점만 허용, 평균자책점 0.66의 압도적인 안정감을 보여줬다. 1승과 함께 10홀드를 기록하며 월간 홀드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데뷔 첫 30홀드를 완성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한화 류현진은 9~10월 4경기에 등판해 23이닝을 던지며 3승으로 승리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1.96으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삼성 디아즈는 9~10월 27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부문 단독 1위, 7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9월 25일 대구 키움 전에서 기록한 홈런으로 단일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147타점)과 외국인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49홈런)을 동시에 경신했다. 또한 장타율 0.838으로 해당 부문 1위, 출루율 0.500(공동 1위), 안타 28개(공동 3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삼성 타선을 해결사 역할을 했다.LG 오스틴은 9~10월 19경기에서 29안타를 기록하며 안타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타율 0.414(2위), 장타율 0.771(2위)를 기록하며 장타력과 정교한 타격 실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오스틴은 9월 26일 대전 한화 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2시즌 연속 30홈런을 완성했다.SSG 최지훈은 19경기에서 29안타를 몰아치며 안타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타율은 0.453을 기록하며 타율 부문 단독 1위를 달성했다. 출루율도 0.500(공동 1위)을 기록하며 SSG의 공격을 이끌었다.한화 노시환은 시즌 막바지에 공격 전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7홈런(공동 2위), 장타율 0.743(3위), 28안타(공동 3위), 22타점(공동 3위), 출루율 0.478(4위), 타율 0,378(5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노시환은 9~10월 장타력을 과시하며, 32홈런으로 시즌을 마무리해 2023시즌 이후 2년만에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NC 데이비슨은 9~10월 홈런 9개를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특히 NC가 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9연승을 하는 동안 홈런 4개를 기록하며, NC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데이비슨은 홈런뿐만 아니라 24타점으로 타점 2위, 17득점으로 득점 3위, 장타율 0.704로 4위에 올랐다.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10월 6일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10.06 10:21
프로야구

'최초·최초' 3할 타율-50홈런-150타점, 디아즈가 진짜 '파이널 보스' 될까 [IS 포커스]

50홈런-150타점.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가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대항마로 거듭났다. 디아즈는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1회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이 홈런은 디아즈의 시즌 50번째 홈런이었다. 디아즈는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에 이어 KBO리그 6번째 대기록이자 4번째 50홈런 주인공이 됐다. 또한 이는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초의 50홈런이었다. 종전 외국인 타자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기록한 48개로, 디아즈가 신기록을 세웠다. 디아즈는 시즌 156번째 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썼다. 지난 시즌까지 이 부문 기록은 박병호(2015년 넥센 히어로즈 146타점)가 보유하고 있었는데, 디아즈는 사상 첫 150타점 시대를 열었다. 디아즈는 일찌감치 타격 3관왕을 예약했다. 2위와의 차이도 압도적이다. 홈런(50개)은 2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의 36개보다 무려 14개를 더 많이 기록했고, 타점(156개)도 문보경(LG 트윈스)의 108개와 48개나 차이가 난다. 장타율(0.642) 역시 오스틴 딘(LG)의 0.598보다 한참 앞선다. 자연스레 디아즈는 정규시즌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MVP 경쟁자는 폰세다. 폰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5를 기록했고, KBO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18개)과 개인 한 시즌 최다 탈삼진(종전 아리엘 미란다 225개) 신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폰세는 개막 17연승 무패 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폰세는 투수 4관왕이 유력하다. 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 ERA(1.85)를 기록 중이고, 17승을 거두며 다승왕도 일찌감치 예약했다. 승률도 0.944로 압도적이다. 탈삼진(242개)만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245개)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역전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다만 디아즈와는 달리, 폰세는 시즌 막판 부상과 등판 일정 조정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디아즈가 팀이 치른 143경기에 모두 개근하면서 압도적인 성적을 낸 것과 대비된다. 디아즈는 지난달 30일 50홈런을 기록한 뒤, "MVP는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싹 다 했다. 결과를 기다리겠다"라며 내심 수상을 기대하기도 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1 14:13
프로야구

1200만 찾은 역대급 정규시즌...'가을 전쟁' 개전으로 흥미 증폭 [IS 포커스]

2025 KBO리그는 지난달 27일 출범 최초로 12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역대 최초로 단일시즌 160만 관중을 기록하는 등 총 7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현장은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야구팬 시선을 모았고, 각 구단은 다양한 분야 기업과 협업해 상품·서비스를 런칭, 경기 외적으로도 콘텐츠 파워 강화를 도모했다. 경기 관람 후기, 선수 소개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 콘텐츠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며 자연스럽게 바이럴 마케팅이 이뤄지기도 했다. 3월부터 이어진 정규시즌은 막바지에 이르렀고, 곧 '가을 전쟁' 포스트시즌(PS)이 시작된다. 스포츠토토는 그동안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프로야구를 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힘썼다. 본지는 스포츠토토와 공동 기획을 통해 2025 정규시즌을 돌아보고, 다가올 PS 관전 포인트를 심층적으로 짚어본다. 한화·롯데가 만든 드라마2025 KBO리그 정규시즌은 전반기부터 예측을 벗어나는 순위 경쟁 양상이 이어졌다. 그 중심에 한화 이글스가 있다. 2024시즌 8위(66승 2무 76패)에 그치며 6시즌 연속 PS 진출에 실패했던 한화는 코디 폰세·라이온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며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4월 26일 KT 위즈전부터 5월 11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2024시즌 7위(66승 4무 74패)였던 롯데 자이언츠의 약진도 눈길을 끌었다. 매년 봄에만 잘 하고, 이후 하위권으로 떨어졌던 팀이지만 올해는 3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그동안 주로 백업으로 뛰었던 투·타 젊은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여준 덕분이다. 여름 레이스는 한 경기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혼전으로 더 큰 흥미를 자아냈다. 전반기 한화에 이어 2위를 지켰던 LG 트윈스가 후반기 첫 15경기에서 13승(2패)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고, 결국 8월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하며 1위를 탈환한 뒤 팀 142번째 경기를 치를 때까지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롯데는 8월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연패를 당하며 추락하더니, 8·9월 치른 41경기에서 승률 0.289(11승 3무 27패)에 그치며 결국 8년 연속 PS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기 주축 선수 부상으로 5할 승률도 해내지 못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공격력이 살아난 후반기 54경기에서 30승 1무 23패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고, 전반기 6위였던 SSG 랜더스도 탄탄한 불펜진을 앞세워 후반기 승률 3강을 유지하며 3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후반기 51경기에서 불펜진이 평균자책점 9위(5.75)를 기록할 만큼 '요통'에 시달리며 결국 PS 진출에 실패했다. 쏟아진 대기록, 역대급 타이틀 경쟁 통산 홈런 1위를 지키고 있는 최정(SSG)은 5월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역대 최초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화 비상을 이끈 폰세와 SSG 에이스 드류 앤더스는 나란히 종전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2021년 아리엘 미란다)을 넘어 240개를 각각 돌파했다.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도 9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50번째 타점 쌓으며 박병호가 2015년 해낸 종전 최다 타점 1위 기록(146개)을 넘어섰다. 개인 타이틀 경쟁은 외국인 선수가 강세였다. 디아즈는 29일 기준으로 49홈런 153타점을 기록, 두 부문 1위를 예약했다. 폰세는 평균자책점(1.85) 다승(17승) 승률(0.944) 탈삼진(242개) 투수 기록 4개 부문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타율과 득점, 도루 부문에서는 국내 선수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구자욱(삼성)과 송성문(키움)이 각각 104득점, 102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2위에 올라 있다. 양의지(두산)는 타율 0.338로 0.329를 기록한 2위 빅터 레이예스(롯데)보다 앞서 있다. 도루 49개를 해낸 박해민은 개인 통산 5번째 도루왕에 다가섰다. 변수 많은 단기전, 분석하는 즐거움 선사2025 PS는 오는 5일 시작된다. 정규시즌 4위와 5위가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지난 시즌 100% 확률이 깨진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5위가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5위였던 KT가 4위 두산에 2연승을 거두며 역대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업셋'을 해냈다. 준PO와 PO는 1차전 승부가 중요하다. 5전 3승제로 열린 역대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PO에 진출할 확률은 68.8%(16번 중 11번)다. 5전 3승제로 진행된 역대 PO에서도 1차전 승리 팀의 KS 진출 확률은 76.5%(34번 중 26번)다. 한국시리즈(KS)는 선착한 팀이 우승할 확률이 높다. 프로야구가 '계단식'으로 PS를 진행한 역대 34시즌 중 정규시즌 1위가 정상에 오른 건 총 29번이다. 확률은 85.3%. 단기전 경험도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LG는 2023년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들이 대부분 올해도 주축 선수로 뛰고 있다. SSG는 간판타자 최정의 컨디션이 관건이다. 그는 PS만 76경기 치른 '가을 타짜'다. PO 23경기에서 5홈런, KS 44경기에서 7홈런을 쳤다. 삼성에선 올해 급성장하며 타율(29일 기준 0.329) 타이틀을 노렸던 김성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화에선 단기전을 경험한 야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간판타자 노시환도 PS 출전 경험이 없다. 전 소속팀에서 PS를 많이 경험한 손아섭과 채은성이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30 07:00
해외축구

‘메시보다 앞선다’ MLS 역대급 손흥민-부앙가 듀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공격 듀오 손흥민(33)과 드니 부앙가(31)의 활약이 연일 주목받는다.스포츠 매체 BeIN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손흥민과 부앙가가 MLS서 새 역사를 작성했다. 이들은 득점 행진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라고 조명했다.이날 LAFC는 세인트루이스를 3-0으로 완파하며 서부콘퍼런스 4위를 지켰다. 최근 리그 4연승이다.이날도 LAFC의 연승 행진을 이끈 건 손흥민과 부앙가 듀오였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흥부 듀오’로 불리는 이들은 3골을 모두 책임졌다. 먼저 부앙가가 상대 백 패스를 가로챈 뒤 단독 돌파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 동안 기회 생성에 집중한 손흥민은 추가시간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후반에도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개인 능력을 앞세워 멀티 골까지 신고했다. LAFC는 4연승 기간 15골을 터뜨렸다. 이 구간 모든 득점은 손흥민과 부앙가의 발끝에서 나왔다. 범위를 넓히면 이들은 LAFC의 리그 6경기 동안 1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 1차례, 부앙가는 2차례나 ‘1경기 3골’에 성공했다. 이는 MLS 역사상 처음 있는 기록이다. 같은 날 MLS는 “한 팀의 두 선수가 연속으로 기록한 최다 득점 신기록”이라고 조명했다. 특히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합류한 손흥민은 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토트넘(잉글랜드) 전설은 첫 8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손흥민은 부앙가의 새로운 잠재력을 열어줬다”고 호평했다. 이보다 앞서 MLS 소셜미디어(SNS)는 손흥민의 득점 장면을 게시하며 “거스를 수 없다”라는 경의까지 드러냈다.끝으로 BeIN스포츠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연속 득점 기록이 시작된 8월 23일 이후, 두 선수는 MLS 최다 득점 1·2위를 달리고 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만이 이 기간 5골 이상을 터뜨린 유일한 선수”라고 조명했다.LAFC는 오는 10월 6일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29 09:00
프로야구

역전승·역전승·역전승, 3연승 이상으로 반가운 '역전승 9위' 삼성의 반전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달렸다. 연승만큼 고무적인 기록이 있다. 바로 '3연속 역전승'이다. 삼성은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2회에만 4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삼성은 포기하지 않고 따라잡았다. 4회 르윈 디아즈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서더니, 5회 이성규, 이재현의 연속 안타와 김성윤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다시 리그를 내주긴 했지만, 삼성은 8회 구자욱의 동점 솔로포와 김영웅의 적시 2루타로 역전을 한 뒤, 류지혁의 센스 넘치는 번트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삼성은 9회 전병우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또 한 번의 역전승이었다. 삼성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모두 역전승이었다. 14일 대구 KT 위즈전에선 0-2로 끌려가던 3회 말 김성윤의 역전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승리했고, 16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1회 1실점, 6회 2실점으로 선취점에 재역전을 내줬으나, 6회 구자욱의 동점 적시타와 디아즈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고 이겼다. 9월 역전승 리그 1위(4회). 이 중 3승을 이번 3연승을 통해 달성했다. 사실 삼성은 역전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3연승 전까지 삼성의 역전승은 25회로, 리그에서 키움 히어로즈(17회) 다음으로 적었다. 8월 승률 2위(0.577·15승11패1무)로 승승장구했을 때도 역전승은 5회에 불과했다. 이는 최소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최근 3연속 역전승으로 삼성 타선이 뒷심도 강하다는 걸 증명해냈다. 더 나아가 9월 초반 8경기에서 타점을 4개밖에 올리지 못했던 '4번 타자 홈런왕' 디아즈가 최근 2경기에서 7타점을 기록, 득점권에서 부활한 모습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류지혁과 구자욱의 부활 역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러 호재를 앞세워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18일 더블헤더 2경기에서 내리 패한 KT 위즈를 1.5경기 차로 제쳤고, 3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도 1.5경기로 줄였다. 3번의 역전승으로 분위기 반등에는 성공했다. 달라진 삼성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06:04
메이저리그

'왼손으로 34개·오른손으로 20개' 역대급 롤리, 스위치히터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신기록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한 시즌 스위치 타자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롤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MLB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1회 선제 2점 홈런을 쳤다.이 홈런은 롤리의 시즌 54번째 홈런이었다. 좌타자로 홈런 34개, 우타자로는 20개를 쳤다. 롤리는 1961년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이 세웠던 한 시즌 스위치 타자 최다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또 롤리는 '포수 마스크를 쓴 경기'에서 43번째 홈런을 터트려 이 부문 MLB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2003년 하비 로페스가 남겼던 42홈런이다. 롤리는 포수로 출전한 경기에서 43홈런, 지명타자로 1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신기록이 눈앞이다. 롤리가 앞으로 홈런 1개를 추가하면 스위치 타자 홈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또 2개를 치면 시즌 56호로, 켄 그리피 주니어의 시애틀 선수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를 기록한다. 더 나아가 60호 홈런까지 작성하면 롤리는 아메리칸리그(AL)에서 양키스 소속이 아닌 선수로는 처음으로 6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된다. 이제까지 AL에서 60홈런을 친 선수는 베이브 루스(60개·1927년), 로저 매리스(61개·1961년), 애런 저지(62개·2022년)까지 모두 양키스 소속이었다.한편, 시애틀은 롤리의 선제 2점포에 힘입어 LA 에인절스를 11-2로 대파, 9연승을 달리며 AL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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