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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PD “출연료 100만원, 데이트 비용 제공NO.. 진정성 위해” [일문일답]

SBS Plus와 ENA의 공동 제작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의 남규홍 PD가 “16기의 인기와 기록은 또 깨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유 있는 자신감을 내비쳤다.지난 2021년 부터 약 2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나는 솔로’는 최근 돌싱 특집 2탄인 16기가 무려 7~8%대의 시청률을 이어가면서, 전 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5주 연속 수요 예능 전체 1위는 물론, 각종 화제성 수치를 ‘올킬’하는 등, ‘예능 황제의 위엄’을 제대로 각인시켜 준 것. 남규홍 PD는 ‘나는 솔로’의 압도적인 인기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방송 관련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일문일답’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번 인터뷰에서 남규홍 PD는 “많은 사람들이 ‘나는 솔로’ 10기를 능가하는 기수는 없을 것이라고 종종 말했다. 그러나 16기 촬영을 마치고 16기는 10기의 기록과 인기를 뛰어넘지 않을까 예상했다”면서 “왜냐하면 그동안 ‘나는 솔로’가 구축해온 세상이 더 넓어졌고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래 언젠가, 16기의 인기와 기록은 또 깨질 것을 확신하다”라고 소신을 밝혔다.이와 함께 ‘나는 솔로’를 한 문장으로 정의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남PD는 “2023년 지금 현재 한국인의 사랑을 보려면 ‘나는 솔로’를 보면 된다. ‘나는 솔로’는 한국인의 사랑을 제대로 보여주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가장 사실적으로 만들었으니까. 그게 우리들이 만드는 리얼리티 의미가 아닐까”라고 답했다. 또한, ‘나는 솔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서 남규홍 PD는 “오래 살아남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인의 사랑을 보여주려 하는데 미완성이면 안타깝지 않은가”라고 답해, 앞으로도 계속될 ‘나는 솔로’의 여정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다음은 남규홍 PD의 일문일답 인터뷰 전문이다.Q. ‘짝’, ‘스트레인저’, ‘나는 솔로’로 연애 리얼 버라이어티 역사가 이어져 오고 있다. 시대가 많이 흘렀음에도 남규홍 표 연애예능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 현재 ‘나는 솔로’가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아울러, 남규홍 표 연애 예능의 차별화 지점은 무엇인가.- ‘나는 솔로’는 완성도가 높고 포맷이 좋다. 스태프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잘 만든 덕분이다. 잘 만들면 시청자들이 봐준다. 만고진리라고 본다. 남규홍표 프로그램은 일단 재미있고 시간낭비는 없다. 밀도 높은 만족감과 중독성, 계속 즐겨주시라. Q. ‘나는 솔로’에는 매 기수마다 화제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유난히 16기에는 모든 출연자들이 주인공이고 빌런이기도 한 느낌이다. 섭외 비하인드 혹은, 섭외 기준이 궁금하다. 그리고 이번 기수의 인기를 어느 정도 예상했는지, 촬영 당시, 혹은 편집하며 다른 기수와 다르다고 느낀 지점이 있었다면.-섭외에 있어서 특별히 힘 준 것은 없다. 평소처럼 하고 늘 소개해주면 좋다고 보는 사람을 고른다. 신분 직업 분명하고 인성이 좋으면 된다. 굳이 빌런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굳이 독이 든 사과를 먹을 이유가 없다. ‘나는 솔로’는 언제나 보통사람을 우대한다. 그럼 반드시 그중에 진국이 있을 뿐이다.사람들은 ‘나는 솔로’ 10기를 능가하는 기수는 없을 것이라고 종종 말했다. 그러나 16기 촬영을 마치고 16기는 10기의 기록과 인기를 뛰어넘지 않을까 예상했다. 왜냐하면 그동안 ‘나는 솔로’가 구축해온 세상이 더 넓어졌고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래 언젠가 16기의 인기와 기록은 또 깨질 것을 확신하다.Q. 16기의 경쟁률은 몇대몇 정도였는지? 또한, 기수가 거듭될수록 지원자들의 폭이 더 넓어진 부분도 있는지. 방송 초반과 지금을 비교하면 캐스팅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거나, 혹은 더 수월해진 부분이 있는지?-캐스팅은 늘 어렵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다. 딱 일용할 양식 만큼만 주신다. 경쟁률은 높지도 낮지도 않다. 특별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닌 만큼 그 정도면 만족한다. ‘나는 솔로’는 현재 지원자로만 충당하고 섭외는 안하고 있다. 물론 추천해주시는 분들은 많다. 언제나 고맙고 대환영이다.Q. 16기 출연자들의 모습을 통해 제작진이 시청자에게 주고 싶었던 메시지는? 뇌피셜, 혹은 가짜뉴스의 위험성일까.-의도적으로 그런 메시지를 만들지도 않고, 그런 메시지라고 전달할 생각도 없다. 우리는 일어난 일을 애정의 관점에서 충실히 묘사하고 전달할 뿐이다. 애정 문제는 단지 애정에서만 끝나는 법이 없다. 인간의 모든 행동과 감정이 작동해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기에 다양한 요소들이 중요해진다. 솔로나라도 작은 사회고 애정을 통해 인간을 보는 시스템이 작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보였을 뿐.Q. 출연자 논란이 과열되면서 악플 공격 등이 심했는데, 제작진 입장에서 순화 편집 등 어떤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한 게 있었을까. 그리고 출연자들에게, 방송 후에 받을 수도 있는 악플 등에 대해서 당부해주신 말씀이 있는지? 출연진들의 사과문에 대해서는 미리 사전 소통을 하기도 하는지?-악플이 출연자나 제작진의 두통거리다. 악플을 남기겠다면 제발 수준 높게 해주시라. 비난이 아닌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악플러는 적극적이고 소수이고, 선플러는 소극적이고 다수라는 말로 위로를 한다. 담대하게 견디시라는 말밖에 할 수 없어 안타깝다. 순화편집은 방향만 맞으면 하지만 그게 내용이 부실하거나 왜곡되면 할 수 없다. 원칙은 가능한 정직하고 공정한 편집이고 그것이 더 출연자를 위한 편집이라고 본다. (출연자가 올리는) 사과문은 사전 소통하지 않았다.Q. ‘나는 SOLO’는 선남선녀들이 출연하는 여타의 연애예능과 달리, 정말 주변에서 볼법한 평범한 외모의 출연자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라는 느낌도 받는다. 혹시 비주얼 특집을 선보일 계획은 없는지, 아니면 준비하고 있는 색다른 특집이 있다면.-보통사람들이 더 중요하고 특별하다. 비주얼 특집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특집은 돌싱, 모태 정도면 된다. ‘나는 솔로’에 나오면 무조건 괜찮은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모신다. 하지만 결과는 항상 예측불가다.Q. ‘나는 솔로’와 MC 데프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남규홍 피디에게 데프콘은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MC 송해나, 이이경에 대한 만족도는.-세 분이 ‘나는 솔로’의 상징이 되어서 기쁘다. 세 분 모두 대만족이다. 표정이 좋다. 데프콘은 특유의 순발력과 유머로 ‘나는 솔로’를 환하게 빛내주고 있어 지금 최고의 MC가 아닌가 싶다.Q. 3MC가 촌철살인의 멘트를 잘 하던데 모니터링 내용에 대한 가이드를 제작진이 어느 정도 주는지? 세 MC의 16기 방송 진행은 PD로서 어떻게 봤나.-소량의 힌트를 줄 뿐, 구체적인 정보도 내용도 주지 않는다. 시청자와 함께 보고 판단하고 느끼면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달된다고 믿는다.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보는 게 중요하다. 16기를 시청자와 함께 희로애락 등 온갖 감정을 표출하며 탄식하고 탄복하고 소리치며 봤다. 비교적 정확하게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함께 숨 쉬며 감정을 나눴다고 본다. Q. 가장 인상적인 기수나 출연자가 있다면? 그리고 제작진이 차마 못 보여준 출연진의 모습도 많았을 텐데, 뒤늦게 공개할 만한 장면은 없는지?-모든 출연자가 생생하다. 문을 열어준 1기부터 16기까지 모두 인상적이다. 그래도 특별히 더 기억하고 싶은 분들은 ‘나솔사계’(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모시려 한다.‘나는 솔로’에는 방송에 못 보여준 장면들이 어마어마하다. 그것들을 모두 보여줄 수는 없다. 애정전선에서 멀어진 장면들은 더 그렇다. 시간상 편집된 ‘나는 솔로’ 미방송분을 시청자분들에게 더 보여 줄 기회가 오면 좋을 것 같다. Q. 솔로나라의 숙소가 기수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는 거 같다. ‘나는 솔로’의 흥행에 제작비가 계속 늘어나는 건가.- ‘나는 솔로’의 흥행과 제작비는 관계가 없다. 제작비는 낭비 안하고 적절하게 쓰면 된다. 특히 제작비는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더 많이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Q.각각의 이름(영자, 영숙, 현숙 등)의 캐릭터가 있는데 1기 시작부터 이름들의 성격을 계획하고 진행하신건지?-이름을 반복 사용하면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상징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고 시작했다. 물론 이름이 캐릭터화하는 것도 있다. 모든 것은 의도하고 시작한 것이고, 예상대로 맞아갔다. Q. 초창기에 비해 결혼 커플 탄생 비율이 뜸해졌다. 일각에서는 프로그램이 잘 되면서 결혼보다는 얼굴을 알리고 유명해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숙제다. 그러나 일희일비하지는 않고 초심대로 갈 생각이다. 프로그램이 알려지고 인기가 높아지면 그것도 숙명이다. 출연자들이 프로그램 출연으로 이미지 손실만 얻어가는 것이 아닌 뭔가라도 도움이 되는 것 이익이 되는 것이 있다면 좋다고 본다. 세상살이가 그렇게 단순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순리대로 가면 된다.Q. 출연진들의 출연료는 100만원, 실제 데이트 방식이나 비용도 출연자가 결정한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출연료를 높이거나 기존 룰을 바꿀 생각도 있으신지? -원칙은 원칙이다. 데이트하는 데 본인의 비용으로 집행하는 것이 데이트 스타일을 보는 데 맞는 방식이다. 그래야 슈퍼데이트 할 때 제작진이 비용을 부담하는 것도 빛이 난다. 모든 것은 세상 이치대로 간다. 출연료는 고정이 아니다. 언제든 변동 가능성이 있다. 처음 출연료를 책정한 것은 돈이 주는 명목상 가치보다는 돈으로 얻을 수 없는 경험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측면이 있다. 출연료 때문에 출연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진정성 있을까? 적은 기본 출연료에 높은 성과급, 그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했다.Q. ‘나는 솔로’가 어느새 17기를 맞았는데, 장수하면서 겪는 매너리즘이나 위기, 고민이 있었는지?-2년, 3년은 장수도 아니다. 고작 뿌리를 내렸을 뿐, 갈 길이 멀다. 위기는 늘 있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솔로’는 고정된 방식을 고집하지 않는다. 늘 변화를 줘야 한다. 그러나 새로운 방식은 한계가 있다. 언제나 새롭게 해야 하는데 그게 가장 어렵다. 새롭게 하지 못하면 끝내도 되는 거니까.Q. 남규횽 PD가 생각했을 때 ‘나는 솔로’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그리고 남규홍 PD에게 ‘리얼리티’란 무슨 의미인지?-2023년 지금 현재 한국인의 사랑을 보려면 '나는 솔로'를 보면 된다. ‘나는 솔로’는 한국인의 사랑을 제대로 보여주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가장 사실적으로 만들었으니까. 그게 우리들이 만드는 리얼리티의 의미가 아닐까, 진짜. Q. ‘나는 SOLO’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아울러, ‘나는 솔로’를 몇 부작까지 생각하시는지, 시즌제 없이 계속 이어갈 예정인지, ‘나솔사계’와 같은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또 제작할 생각은 없으신지?-목표는 오래 살아남는 것. 한국인의 사랑을 보여주려 하는데 미완성이면 안타깝지 않는가. 시즌제는 없다. 그럼 안 한다. 제작진이 굶기 때문이다. 스핀오프는 노코멘트. 고맙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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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새콤달콤', 장기용X채수빈X정수정의 '사랑의 유통기한'

넷플릭스(Netflix)의 영화 '새콤달콤'이 티저 예고편을 3일 공개했다. 매번 해도 어려운 연애, 하지만 그 새콤달콤한 연애의 맛에 제대로 빠져버린 달콤한 연인 장혁과 다은, 그리고 새콤한 매력의 보영까지 세 남녀가 그리는 찐현실 로맨스 '새콤달콤'이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티저 예고편은 장혁(장기용)과 다은(채수빈)의 꿀 떨어지는 일상에서 시작해 급속도로 냉각된 둘 사이를 보여준다. 삼교대 근무를 하는 간호사 다은과 대기업 파견 근무를 시작한 계약직 사원 장혁, 피로에 지친 두 사람은 연애 초반과 달리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까칠한 태도로 살얼음 같은 연애를 이어간다. 새로운 근무지에서 만난 같은 처지의 계약직 보영(정수정)과 장혁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이들의 로맨스는 달콤한 환상을 지나 씁쓸하고 짠내나는 연애로 진입하게 된다. 영화 '새콤달콤'은 '럭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이계벽 감독의 신작이다. 달콤했던 연애의 첫맛부터 마치 유통기한이 지난 것처럼 씁쓸하게 변해가는 사랑의 맛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대세 라이징 스타 장기용, 채수빈, 정수정이 총출동해 현실도 사랑도 어렵기만 한 청춘들의 민낯을 그리며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새콤달콤'은 오는 6월 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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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시네 드 라마 두 번째 시리즈 '펌킨타임' 제작

큐브 엔터테인먼트가 시네 드 라마(CINE de RAMA) 두 번째 시리즈인 '펌킨타임' 제작에 돌입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연초 인기 웹툰 IP를 활용하여 영화·드라마, 두 가지 트랙으로 콘텐츠를 동시 제작해 다양한 플랫폼에 선보이는 시네 드 라마(CINE de RAMA)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펌킨타임' 원작은 카카오페이지에서 평점 9.9를 받은 인기 웹툰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보디체인지(Body Change)라는 독특한 소재로 일본 코미코(comico)에 연재되며 장르·여성·요일 부분 1위를 차지, 좋아요 570만을 기록했다. 현재 연재 초반과 비교해 매출 25배 이상 대폭 상승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랑과 우정의 미묘한 감정과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스물로 10·20대 여성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TV조선 '복수해라'에서 섬세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민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일찌감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네이버TV 웹드라마 '오늘부터 계약연애'에서 눈도장을 찍은 신현승이 '펌킨타임' 남자 주인공 강태주로 캐스팅됐고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진행을 맡으며 10대들의 워너비로 떠오른 이수민이 여자 주인공 신해윤으로 낙점됐다. 공동 제작사인 스튜디오 노움 관계자는 "영화의 극장 개봉은 물론 국내외 OTT 및 웹툰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며 해외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며 사전 판권 판매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며 "한류의 중심에 있는 큐브 엔터테인먼트가 강력한 웹툰 IP를 사전 확보해 캐스팅과 OST 제작 역량 시너지를 발휘해 콘텐츠 마케팅 시장에 공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총 12편의 인기 웹툰 원작을 확보하고 제작을 진행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4.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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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신현수 "'황금빛' 찍고 아버지에 대한 동경심 커졌다"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은 주연 배우들 뿐만 아니라 젊은 배우들에게도 '황금빛'이 내리쬈다.신혜선을 비롯해 신현수·서은수·이태환·이다인 등이 그 주인공. 그 중 신현수는 JTBC '청춘시대'에서 '볼펜 오빠'로 혜성 같이 등장했다. 이후 청춘물에 대거 출연하더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천호진 막내 아들 서지호 역으로 포텐을 터뜨렸다.첫 주말드라마 영역으로 들어와 그 파급력을 몸소 깨닫고 책임감이 생긴 천상 배우다. 이제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알아보는 배우가 됐다. 그럼에도 자만하지 않았다. 좋은 배우는 좋은 사람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더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청률이 45%가 넘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처음으로 주말드라마에 참여했다. 그럼에도 큰 사랑을 받아서 당황스러웠다. 주말극이 파급력 강하다는 걸 몸소 깨달았다. 또 전연령층에게 사랑을 받아서 더 놀랐고, 항상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서 또 놀랐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나."'청춘시대' 찍고 나선 젊은 연령 층이 알아봐줬는데, '황금빛' 이후엔 전 연령층이 알아봐주신다. 신선하고 새롭다."- 극중 이다인과 연결되는 줄 알았는데 친구로 남았다."이다인과 이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시작했다. 우리 커플을 염원하는 반응이 재밌었다. 그래서 커플의 여지를 주는 신들 더 꽁냥꽁냥하게 찍었다. 우리에게 남지 않은 신이었다."- 이다인과 이어졌으면 어땠을까."지호 입장에선 서현이와 이어졌으면 불편했을 것 같다. 막바지에는 서현이랑 붙는 게 불편했다. 아버지가 아픈 상황이었고, 또 그 집안과 연결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꺼렸다. 쾌할한 척 해도 속 깊은 막내라 힘들었을 거다. 서현이를 만났다면 아버지에 대한 잔상 때문에 긴 연애가 되지 않았을 것 같다."- 마지막에 극중 여자친구가 생겼다."빵집 알바생과 사귀더라.(웃음) 지호가 성공할 때까지 여자친구를 안 만나겠다고 했는데, 만나는 걸 보니 '애는 애구나'라고 생각했다."- 극중 아버지인 천호진이 '상상암'에 걸렸다고 했을 때 느낌이 어땠나."사실 상상암이란 설정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 작가님께서 배우들 각자의 서사만 알려줬기 때문이다. 시청자의 입장이었다."- '상상암'이 다소 황당한 설정이라는 지적이 있었다."나는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작품이지만 가족 중 누구가가 아프다고 생각하니 힘들더라. 오히려 '상상암'이라고 하니까 마음이 편해졌다. 근데 결국엔 암이었지 않나. 그래서 많이 힘들었다. 애써 천호진 선배님이 더 밝게 행동해 주셨다. 장난도 더 많이 걸어주고 태연한 척 했다. 수목장 촬영 때도 '누가 더 슬프게 생각하는지 보고 있겠다'며 옆에 계셨다. 가갛는지 보고 있다고 연기 잘하라고. 그 마음이 어떤 건지 알 것 가아서 더 짠했다." - 극에 몰입을 깊게 하는 편인가."이번 드라마는 몰입이 안 될 수 없었다. 가족 이야기다. 게다가 길게 찍었다. 피가 섞이지 않은 가족이라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정을 떼기 쉽지 않더라. 아버지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밥을 먹는 신이 있었는데 정말 즐거웠다. 많지 않은 신이라 더 소중했고 더 정이 들었다. 애틋함이 강한 가족이었다."- 실제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겠다."외동 아들이라서 사랑을 받고 자랐다. '황금빛'을 찍고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계기가 됐다. 실제 아버지에 대한 더 큰 동경이 생겼고, 존경심도 커졌다."- 아버지의 어떤 부분을 존경하나."언제나 묵묵하시다. 정말 서태수 같다. 말 없이 꿋꿋한 존재다. 힘든 내색도 하지 않으신다. 아버지와 별로 대화도 없었다. 대학 진학 후 따로 살면서 대화 자체가 어색했다. 그러다가 이제 아버지도 편하게 내려놓으시고 저도 살갑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아버지도 힘든 부분을 나에게 털어놨으면 좋겠다."- 극중 빵집으로 청년 사업가가 됐다. 서지호의 인생은 '황금빛' 인가."지호의 최종 목표는 빵집이 아니었을거다. 더 황금빛 목표가 있었을 것 같다. 빵집은 이뤄가는 과정 중 하나일 거다."- 극중 지호와 성격이 비슷한가."비슷한 지점도 많다. 내가 갖고 있는 부분 중 일부가 과하게 표현된 게 지호다. 그런데 지호처럼 할말을 잘하진 않는다. 속으로 삭히는 스타일이다. 불만도 잘 표현하지 못한다. 그래서 지호 연기를 할 때 속 시원했다."- 또래 배우들과 많은 작업을 하고 있다."이번 작품 하면서 자극이 엄청났다. 신혜선의 경우 이 작품 이전부터 관심이 있었다. 혜선이가 나온 작품들을 우연찮게 다 챙겨봤더라. 그래서 어떤 친구인지 궁금했다. 첫 리딩 때 생각했던 지안이의 느낌을 훨씬 넘는 연기를 보여줘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황금빛'은 성공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배우들끼리 서로 응원도 주고 받았나."혜선이와는 중간중간 감동을 받거나 공감하는 신이 생기면 연락을 했다. 나보다 스케줄도 빡빡한데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태환이도 나이에 비해서 묵직한 연기를 하더라. 배우로서 성숙한 단계에 진입한 것 같다. (서)은수도 지수라는 캐릭터가 초반과 막판의 감정 변화가 많이 컸는데 꿋꿋이 해내서 놀라웠다."- 똘똘 뭉친 배우들이 보기 좋다."과정이 정말 즐거워서 드라마가 잘 된 것 같다. 각자 위치에서 제 몫을 하는 것 만큼 좋은 게 없지 않나. 정말 다들 열심히 열정넘치게 해줘서 좋았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인터뷰①] 신현수 "'황금빛' 찍고 아버지에 대한 동경심 커졌다"[인터뷰②] 신현수 "동안이라고? 오히려 불호 있는 얼굴" 2018.03.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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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세 “연기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 들었다”

연기자 기은세(26·본명 변유미)는 연기 활동을 하면서 굴곡이 많았다. 그는 고등학교 때 잡지 모델로 발탁돼 2006년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연예계에 입문하기까지는 어렵지 않았지만 이후 연기 활동을 하면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옴니버스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에서 4개의 이야기 중 하나의 주인공에 뽑혔지만 분량 등의 이유로 통편집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어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황금물고기'에서는 비중있는 캐릭터를 맡았지만 기은세와 러브라인을 그릴 예정이었던 상대역 이해우가 갑자기 화상을 입으면서 드라마에서 동시 하차했다.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드라마 '더 뮤지컬' 주연에 캐스팅됐지만 1년 넘게 편성이 안 돼 또 다시 좌절했다. 하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기은세의 연기 인생에도 꽃이 피기 시작했다. 지난 9월 '더 뮤지컬'이 SBS 금요 드라마에 편성되면서 그동안 맘껏 선보이지 못했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기은세는 "당장 연기로 돈을 벌지 못해서 배가 고프더라도 연기를 하고 싶다. 연기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연기에 목말라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초반과 후반, 외모 변화가 느껴진다.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때도 예의바른 캐릭터를 맡아서 드라마 초반 촬영할 때 무조건 착해보여야한다는 생각에 눈화장을 안했다. 색조 화장도 거의 안해서 엄청 착해보일 줄 알았는데 쌍꺼풀도 정말 두껍게 나오고 얼굴도 이상하게 나왔다. 방송에 나온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4회 이후부터 풀 메이크업 화장을 하고 촬영했다." -탤런트 박기웅과 키스신을 찍었다. "기웅씨랑 함께 촬영하는 신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존댓말을 하면서 어색하게 지냈다. 그러던 중 감독님이 '두 사람이 키스신을 찍고 나면 친해질거야'라고 하면서 키스신을 넣어주셨다. 그런데 아직도 서먹서먹하게 지낸다. 기웅씨가 예의가 바르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중인 옥주현과 많이 친해졌다고. "MT를 가는 장면을 찍은 적이 있다. 그때 주현 언니와 같은 방을 쓰면서 친해졌다. 언니가 밥을 엄청 해주더라. 엄마같은 스타일이다. 요리도 잘하고 옆에서 잘 챙겨준다. 언니랑 친해지면서 살이 쪘다. 하하. 주현 언니의 절친인 조여정씨와 이진씨 등도 한 번씩 봤다. 조여정씨는 드라마 촬영장도 자주 놀러왔다. 언니 지인들과도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남자친구는 없나. "작년에 헤어진 이후로 연애를 안했다. 연예인을 사귄 적은 없다. 여자보다 꾸미는 것을 더 좋아하는 남자는 별로다. 나보다 거울을 많이 보는 남자도 별로다. 남자 연예인들은 관리를 너무 열심히 하니깐 내 이상형과는 반대인 것 같다." -데뷔 이후 힘든 시간을 겪었다. "하는 일이 잘 안되니깐 과연 이 일(연기)을 계속 해야할지 말지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그동안 연기에 대한 나만의 철학도 없이 활동을 한 것 같다.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욕구가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보니 연기력도 많이 부족했고, 일도 잘 안 풀린 것 같다. 꼭 성사됐으면 하는 일이 잘 안되고 좋은 기회를 여러차례 놓치면서 '연기를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제 잘 해보려고 한다. 나는 스타가 되겠다는 목표는 없다. 그냥 연기를 하는 사람이고 싶을 뿐이다.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싶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사진=이영목 기자 2011.12.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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