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건
경제

역대 실적 vs 조직 쇄신…'임기 만료' 권광석 우리은행장 앞 두 시선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3월 종료된다. 권 행장의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연임' 카드를 내밀어도 수긍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지난해 말 우리금융그룹의 완전 민영화에 따른 '조직 쇄신' 키워드가 고개를 내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연다. 이날 우리금융은 새 사외이사 후보자 2명을 선임하고, 이어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새로 꾸릴 예정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2명의 새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한 바 있다. 새로 과점주주에 오른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는 신요환 전 신영증권 대표를, 기존 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은 윤인섭 전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을 각각 추천했다. 새 사외이사 2명이 자추위 구성원으로 합류하면 자추위 멤버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자추위원장)과 4명의 사외이사를 포함해 7명 체제로 확대된다. 자추위가 구성되면 몇 차례 회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부터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권광석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자산운용, 우리에프아이에스(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8개 자회사 대표를 추천하게 된다. 권 행장은 취임부터 기존 은행장들과는 달랐다. 통상 '2+1' 형태로 3년 임기를 보장받는 관행에서 벗어나 첫해 1년의 임기를 줬다. 이후에도 2년 연임이 아닌 1년을 추가해 '1+1'의 임기를 부여받으며 이례적인 수순을 밟게 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교체를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2년 연속 '1년'이라는 제한된 시간으로 우리은행을 이끌어야 했던 권 행장이지만, 이 기간 성적표는 우수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9% 급증한 1조9930억원을 기록하며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경영능력을 입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 20.7%, 하나은행 17.7%, KB국민은행 16.8%, NH농협은행이 10.9% 상승했다. 또 그는 앞서 금융업계를 발칵 뒤집었던 DLF(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나 라임 사태 등 '사모펀드' 이슈 속에서 조직을 이끌며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가장 최근 권 행장은 줌과 메타버스 등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의 ‘2022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3대 추진방향을 설정하면서 올해를 꾸려나갈 계획도 세웠다. 권 행장은 “올해 디지털 전환, 채널 고도화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본업 경쟁력 혁신으로 작년을 뛰어넘는 위대한 역사를 창조하자”고 강조했다. 이처럼 경영 연속성을 위해서라도 수장의 연임에 무게를 두는 의견이 있지만, '조직 쇄신'을 염두에 두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우리금융이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수장 교체 등 조직 쇄신론은 꾸준히 언급됐다. 애당초 이런 시나리오 때문에 권 행장의 임기가 '1+1'이 됐다는 얘기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1+1 임기에서 '연속성'에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번 이사회에서 새 사외이사 선임이 확정되면, 새로운 자추위에서 행장 교체 목소리가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기상조나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에는 우리금융 사내이사 이원덕 수석 부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추위가 구성되고 난 후에야 어느 쪽으로 치우칠지에 대한 관측이 나온다"며 "다음 달이나 돼야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27 07:00
경제

KB국민은행 '세대교체' 선봉으로…'안정 추구' 은행권 기조 바뀔까

이목이 쏠린 올해 연말 금융권 인사에서 첫발을 내디딘 곳은 KB금융그룹이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새 행장을 발탁했는데, 인물이 젊다. 이에 업계에서는 '안정'을 고집하던 은행이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로 기조를 바꿨다며 금융권 전반의 인사에 영향을 줄지에 주목하고 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허인 행장이 올해 12월 임기가 끝나면서 새로운 행장 인사를 낙점했다. 지난 1일 KB금융은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국민은행 차기 행장 후보에 이재근 현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은행 영업그룹대표(이사부행장),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전무) 및 지주 CFO(상무) 등 그룹 내 주요 핵심직무(영업, 재무·전략 등)를 거쳤다. 대추위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의 'No1.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도약 및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의 양적·질적 성장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 및 실행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새 행장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심층 인터뷰 등 심사와 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재근 행장 후보자 선임이 확실시된다는 게 중론이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년이다. 업계는 이번 인사에서 이 행장 후보자의 나이에 주목했다. 이 행장 후보자는 1966년생 만 55세로, 국민은행장에 오르기 위해 경쟁한 1964~1967년생 부행장들 사이에서도 두 번째로 젊었다. 특히 현 시중은행 CEO 중 최연소다. 허인 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만 60세(1961년생)로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큰 형 격이고,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만 58세(1963년생),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만 57세(1964년생)다. KB금융이 안정보다 변화를 선택하면서 다른 금융권 인사도 젊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당장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권광석 우리은행장 거취가 첫 관전 포인트다. 권 행장은 취임부터 이례적으로 임기를 1년으로 시작, 이후 ‘1+1년’으로 연임했다. 즉, 매년 지주의 평가를 받아왔는데 내년에도 역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권 행장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끌어내며 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86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1조1590억원) 대비 71.4% 증가했다. 다만,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민영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예금보험공사는 잔여 지분 중 10%를 민간에 매각, 3대 주주로 내려앉으며 우리금융에 대한 정부의 입김이 차단됐다. 이에 새로운 구조의 이사회가 차기 행장 자리에 권 행장을 연임시킬지, 혹은 민간 중심 체제로 시작하는 우리금융의 도약을 위한 새 인사를 발탁할지 아직은 미지수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의 경우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 회장이 '연임은 없다'고 못 박으면서,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에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과 지성규 부회장 등과 함께 박 행장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박 행장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로 1년이 남아 있다. 하나금융은 연말 이후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박 행장과 마찬가지로 임기가 내년 12월까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인사에 대해서는 함부로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금융권은 그동안 디지털이나 혁신 키워드를 내세우면서도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를 해왔는데, 이번 KB금융의 젊은 인사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2.06 07:00
경제

적과의 동침, 비리 단절…내실 다지는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라임펀드 사태 등 대내외로 어려운 한 해를 보내면서 시중은행 4위를 NH농협은행에 내줬다. 올해 순위를 되찾고 '경영 성과 회복'까지 이뤄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으며, 일단 내실 다지기에 한창인 모습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일제히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 중 신한은행이 지난해 2조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이어 우리은행이 전년(1조5050억원) 대비 9.45% 줄어든 1조3632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게다가 5대 은행 가운데 4위 자리를 지키던 우리은행은 농협은행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707억원이었다. 이는 사모펀드 사태로 인해 금융상품 수수료 수익이 줄고,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서다. 또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순이자 마진(NIM) 하락도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우리은행의 실적 하락 폭은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분기에 가장 컸다. 모든 은행의 상황이 비슷하기는 하나, 여타 은행들의 실적과 비교해 아쉬움이 큰 성적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실적 외의 부분에서는 우리은행의 움직임을 눈여겨볼 만 하다는 분위기다. 특히 시중은행의 경쟁사로 급부상하는 빅테크에 '배움'을 자청하는 것은 물론 협력까지 나서며 내공을 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 디지털 혁신을 위해 경쟁사 대표의 강연을 열기도 했다.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 경쟁사라 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를 특별 강연자로 초빙했는데, 여기에는 권광석 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 2년여 만에 흑자 전환하고 디지털 혁신을 리드하며 시중은행 사이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금융사로 꼽힌다. 이에 윤 대표는 ‘디지털 혁신’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행보는 시중은행도 주시하고 있다"며 "디지털 플랫폼 면에서는 확실히 배울 점이 많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은행은 빅테크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협력에도 나섰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위해 대출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새 먹거리를 찾은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자는 충분한 대출 상환 능력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전용상품 출시로 1금융권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온라인 사업자가 필요한 사업자금을 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이너스통장도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채용 비리' 문제도 정리했다. 최근 2015∼2017년 채용 비리로 부정 입사한 이들에 대해 2월 말 퇴직 조치를 하고, 채용 비리 피해자에 대한 구제 방안으로 3월 중 특별 채용을 하기로 했다. 작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부정 입사자들이 유죄 판결이 났음에도 근무 중인 사실이 논란이 됐고, 우리은행은 이들에 대해 채용 취소 조치를 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이후 우리은행은 채용 비리 재직자들의 채용 취소를 위한 법적 검토에 착수했고, 결국 퇴직 조치하며 '채용 비리' 논란을 마무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직 내 논란을 없애고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며 "어려운 금융 시장에서도 꼭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내실을 기해 온 우리은행은 1년 연임에 성공한 권 행장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도 권 행장에게 작년 경영 성과가 부진했다고 꼬집으면서 "경영 성과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고 과제를 안겨줬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11 07:00
경제

[CEO 이모저모]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재선임 ‘2년 더’ 外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재선임 ‘2년 더’ 윤호영 현 카카오뱅크 대표가 차기 대표로 단독 추천됐다. 카카오뱅크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16일 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확정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윤 후보자가 대한화재를 시작으로 다음 커뮤니케이션, 카카오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영자로서 요구되는 금융과 IT 각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카카오뱅크가 빠른 시간 내에 흑자 달성을 하는 등 경쟁력 있는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윤호영 후보를 정식 대표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권광석 우리은행장 1년 연임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1년 더 우리은행을 이끌게 됐다. 우리금융지주는 4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광석 현 행장을 추천했다. 권 행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 이례적으로 1년 임기를 부여받았고, 이번에도 1년 임기를 받았다. 현행 상법상 은행장 임기는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 권 행장 선임은 5일 열리는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이달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재용, 검찰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사건으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검찰시민위원회를 열어 이 부회장이 신청한 수사심의위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수사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로 수사 계속 여부, 기소 여부,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찰에 권고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월 이 부회장이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는 공익제보를 받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021.03.05 07:00
경제

1년 연임 권광석 우리은행장, '실적 회복' 이어간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연임돼 1년 더 은행을 이끌게 됐다. 우리금융은 4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광석 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취임 후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직 안정과 내실을 기하고 있는 점과 고객 관점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DT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은행이 현재 채널 혁신의 일환으로 고객에게 고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점 간 협업 체계인 VG(같이그룹)제도를 도입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어 경영의 연속성 면에서 권 행장의 임기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말 영업·디지털그룹을 신설하면서 사업그룹을 3개로 줄이고 임원수를 3명으로 줄이며 조직을 슬림화하는 등 비대면 영업을 강조한 만큼 권 행장은 새로운 임기 1년 동안 내실 다지기와 실적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자추위 관계자는 “작년의 경영성과가 부진한 상황 하에서 올해의 경영성과 회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권광석 은행장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해 경영성과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권광석 행장의 연임은 은행 임추위 및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04 15:09
경제

[CEO 이모저모]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4연임 성공 外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4연임 성공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4연임에 성공한 두 번째 수장이 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4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에 대한 심층평가 인터뷰를 진행한 후 김 회장을 1년 임기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 후보자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과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김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또 글로벌·ESG 분야 등에서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최고의 적임자는 김 회장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무역협회장 취임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7만여 회원사를 위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구 회장을 제3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구 회장은 취임사에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무역협회 회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평생을 기업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역협회가 회원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한 무역업계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원책과 사업모델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직원들과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권 행장은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지명을 받았다. 이에 그는 우리은행 직원들과 함께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란 교통안전 슬로건을 들고 사진을 찍어 우리은행 공식 SNS에 게시했다. 이 캠페인은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교통안전 슬로건을 SNS에 게시하고 다음 릴레이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권 행장은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우리은행 대표 고객인 홍종식 금전기업 회장, 한영재 노루홀딩스 회장,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을 지명했다. 조현식 한국타이어 대표, 경영분쟁 논란에 사임 한국타이어는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사) 대표가 24일 형제간 경영권 분쟁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현식·조현범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돼 왔다. 조현식 대표는 이날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한국앤컴퍼니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제안하는 주주 서한을 공개했다. 조 대표는 “이 교수를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모시는 것으로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 사임하고자 한다”며 “경영권 분쟁 논란의 고리도 근본적으로 끊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불거진 핵심 경영진 및 대주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지속적인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주주제안을 하게 됐다”고 했다. 2021.02.26 07:01
경제

직원은 '역대급 희망퇴직'…금융수장은 줄줄이 '연임' 행진

코로나19 사태에 살 궁리를 강구해야 하는 금융권에 연말을 맞아 '인원 감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예년보다 더 과감한 조건을 내세워 명예퇴직(희망퇴직)을 유도하고 있어 희망퇴직 규모가 역대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금융권 수장들은 끝난 임기도 연장해 자리를 이어가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 16일 우리은행은 올해 희망퇴직 실시안에 합의해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은 만 54세(1966년생) 이상이며, 36개월 치 급여를 일시 지급하고 학자금, 여행 상품권, 재취업 지원금도 별도 지급한다. 앞서 NH농협은행도 지난 11월 26~30일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총 503명의 직원이 신청했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 역시 지난 2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내년 1월까지 희망퇴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희망퇴직은 몇 년 전부터 사실상 정례화되고 있어서다. 최근 몇 년간 은행 직원 수는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신한·국민·하나·우리·SC제일·한국씨티 등 6개 시중은행 직원 규모는 2016년 총 7만4106명에서 2017년 6만9830명, 2018년 6만7581명으로 감소세다. 지난해는 6만7781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비정규직 증가에 기인했다. 은행권의 직원 감소에는 업무 디지털화와 점포 통폐합 등으로 필요한 인력이 줄어든 탓이다. 이에 일부 은행은 올해 보상액을 늘려 희망퇴직을 유도하기도 했다. 은행뿐 아니라 보험업계 역시 경영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인수·합병(M&A)에 따른 통합 문제가 맞물려 구조조정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도 희망퇴직을 시행했고,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7월 통합을 앞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도 감원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경영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은행 등 금융사가 몸집을 줄이며 은행 직원들은 인력 감축 눈칫밥을 먹고 있는 반면, 금융지주 및 금융사 수장들은 책임론을 비껴간 '연임 행진' 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허인 국민은행장이 무려 '3연임'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장이던 시절에 채용 비리 건수가 시중 은행 중 가장 많은 곳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했다. 조 회장은 1심에서 징역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고 집행유예 2년으로 법정 구속을 면했다. 또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DLF 사태 등으로 금융 당국의 중징계를 받았지만 행정소송을 진행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김 회장이 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노려볼 수 있지만, 사규에 그룹 회장은 '만 70세 이하'라는 연령 조건이 있어 도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그의 3연임 가능성이 전혀 없진 않다는 분위기다. 올 연말 금융지주 계열사 CEO들의 인사도 남아있으나, 업계는 대다수가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등 대외 변수로 인해 '조직 안정화'에 무게를 실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이달 임기가 종료되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고 올해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 연임할 것으로 점쳐진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 징계 여부가 남아있지만, 진 행장의 연임 결정 후의 일이다. 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도 이미 임기 4년을 채웠지만, 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KB금융의 경우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사태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인 ‘문책경고’ 처분을 받은 박정림 KB증권 사장을 제외한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과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들이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3월 임기를 시작한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무난히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고,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도 임기 3년을 마쳤지만 코로나19 속 호실적에 연임의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코로나19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대외 변수로 불안정했던 올해 금융사들로서는 수장까지 교체한다는 것은 부담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17 07:00
경제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연임…첫 행보로 남대문서 현장 점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사태로 인한 책임 논란이 불거진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이 25일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이 확정됐다. 손 회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첫 일정으로 영업 현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손태승 회장은 “주총에서 주주들이 연임을 지지해주신 것으로 형식은 충분하다”며 별도의 취임 관련 행사는 일체 생략할 것을 주문했다. 이후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고객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을 점검하는 취지에서 전날 정식 취임한 권광석 신임 우리은행장에게 남대문시장지점을 함께 방문하자고 제안했다. 손 회장은 남대문시장지점에서만 소상공인 등 300명 가까운 영세 사업자가 총 100억원 수준의 긴급대출을 신청했다며, 코로나19 피해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장 내 지점을 직접 선택해 방문했다. 그는 또 여신 지원으로 밤낮없이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직원들의 현장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권행장과 즉석에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영업점 방문을 마친 후에는 즉시 그룹 CEO들을 화상회의로 소집해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었다. 손 회장은 회의를 통해 “현재는 코로나19에 대한 재난 위기 대응을 넘어 그룹 경영 전반에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존의 위원회를 코로나19대응반, 경영리스크대응반, 민생금융지원반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편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손회장은 지난 24일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통해 기업구호긴급자금을 투입하기로 발표한 만큼,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는 우리금융그룹이 중소·소상공인은 물론 중견·대기업까지 포함한 코로나 피해기업 살리기에 앞장서자고 주문했다. 더불어 자회사들이 지주사와 긴밀히 협조체계를 갖추어 달라고 당부하고 “코로나19에 대한 재난 위기 대응에도 경각심을 유지하되, 코로나로 인한 장기적 경기 침체를 상정해 그룹사별로 최악의 경영환경에 대비한 시나리오까지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25 15:55
경제

우리금융 그룹임추위, 차기 우리은행장에 권광석 대표 추천

우리금융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권광석 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이사를 추천했다고 11일 밝혔다. 권광석 우리은행장 후보는 1963년생으로 1988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을 역임한 후 우리PE 대표이사를 거쳐 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과거 우리금융지주에서 전략, 인사 등 주요 업무를 두루 수행한 점과 은행의 IB업무와 해외IR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의 글로벌 전략 추진에 최적임자라는 점을 그룹임추위로부터 인정 받았다. 권광석 후보는 추진력, 솔선수범하는 자세, 다양한 업무 경험 및 논리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겸비한 리더로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평이다. 권광석 우리은행장 후보는 면접 당시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 내실 경영, 위험가중자산 관리 및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통한 경영 효율화 등 경영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임추위 위원들도 권광석 후보의 경영 전략과 조직 구성원과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한 경영 철학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금융그룹 임추위는 “권광석 우리은행장 후보가 우리금융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현 상황에서 지주사와 은행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은행의 조직안정화 및 고객 중심 영업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 그룹임추위는 자회사 6곳에 대한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 우리종금 대표이사에 김종득 현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우리신용정보 대표이사에 조수형 현 우리은행 소비자브랜드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우리펀드서비스에 고영배 현 우리은행 신탁연금그룹 상무를 신규 선임하고, 우리카드 정원재 대표이사와 우리FIS 이동연 대표이사, 우리금융연구소 최광해 대표이사는 연임됐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2.11 16:0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