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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위해 떠난 수원 최영준, 다시 마주한 친정과의 승강 PO “복잡하네요”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34)이 어느 때보다 묘한 감정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임하고 있다.수원은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K리그1)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에서 0-1로 졌다. K리그2 2위를 기록해 승강 PO로 직행한 수원은 K리그1 11위 제주와 맞붙었으나, 후반 유리 조나탄에게 페널티킥(PK) 득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자동 강등된 수원은 K리그2서 2시즌을 소화한 뒤에야 첫 승격 기회를 잡았으나, 제주라는 벽에 한 차례 막혔다. 수원은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리즈 2차전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승격을 확정한다. 1골 차 승리라면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이어진다.한편 수원 미드필더 최영준에게 이번 승강 PO는 특별하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제주에서 활약한 미드필더다. 제주에서의 3시즌 중 주장단으로 활약하는 등 팀 내 입지가 굳건했다. 두 차례 무릎 십자인대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고도, 다시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에 복귀하기도 했다.그랬던 최영준은 새 시즌 수원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아직 제주와 계약이 남은 상태였으나,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었다”며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32경기(1골)에 출전하며 팀의 승강 PO행을 도왔는데, 공교롭게도 이적 첫해 친정 제주와 마주하게 됐다. 그는 1차전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최영준은 경기 뒤 본지와 믹스트존 인터뷰서 “(수원) 선수들이 처음부터 경기를 너무 잘했다. 상대가 K리그1 팀이지만, 우리가 많이 점유했다. 득점하지 못했던 게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 같다. 찬스를 놓친 건 아쉬웠지만, 전체적인 경기를 본다면 우리가 더 잘했다고 본다”며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외나무다리 대결서 1년 만에 친정 팀과 마주한 최영준은 “사실 여름에 제주의 성적이 안 좋은 걸 보면서, ‘같이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1차전까지도 ‘정말 제주랑 경기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주는 정말 좋은 팀이지 않나.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서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물론 ‘수원 최영준’의 바람은 팀의 승격이다. 그는 “지금은 수원 소속이니 우리 팀의 승격이 목표”라고 강조하며 “제주 원정에 대해 기대감, 설렘도 있지만 굉장히 복잡하고, 마음이 미묘하다”라고 멋쩍게 웃었다.끝으로 최영준은 “내가 2차전에 뛸지는 모르겠지만,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내 장점과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 뛰지 못하더라도, 밖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라고 밝혔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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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강등 아픔 기억하는 주장 이창민 “다음 경기도 1차전 같이 냉정하게”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주장 이창민(31)은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승리에도 냉정함을 찾았다.제주는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K리그2)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1차전서 1-0으로 이겼다. 후반전 외국인 선수 유리 조나탄(브라질)의 페널티킥(PK) 득점이 터졌고, 이를 마지막까지 지켰다. 제주는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제주 주장 이창민은 이날 90분 동안 활약한 뒤 추가시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맹추위로 인해 잔디가 뻑뻑해 플레이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중원서 큰 실수 없이 K리그2 최고 공격력을 자랑하는 수원에 맞섰다. 이창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날씨 때문에 경기장이 빙판 같았다. 공이 많이 튀는 경기가 되겠다고 예상했는데, 동료들이 더 많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한 거 같다”고 공을 돌렸다.이창민은 팀의 강등과 관련해 아픔을 가진 선수다. 제주는 지난 2019년 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자동 강등됐다. 특히 그해 11월 24일 안방에서 열린 경기서 수원에 2-4로 져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당시 출전한 이창민은 후반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고개를 연거푸 숙여야 했다. 누구보다 강등의 아픔을 알고 있는 이창민은 “2차전이 아니라, 1차전으로 생각하고 임하려고 한다. 냉정하게, 더 철저하게 준비할 생각이다”면서 “그런 아픔이 있다 보니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금은 알 거 같다. 의욕만 가지고 하기보다는, 냉정하게 1차전을 분석하며 준비할 예정”이라고 덤덤히 밝혔다.이어 “강등 시절 선배, 친구, 후배들이 연락이 온다. 아까 만난 김원일 전 선수의 눈빛도 정말 애잔하더라. 이들의 간절함을 많이 느꼈다”고도 했다.취재진이 2차전 전망에 대해 묻자, 그는 “누가 우위를 점하기보다는, 우리가 구사할 축구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환경은 어느 팀에나 똑같은 조건”이라며 “선수들에겐 마무리를 잘하자는 얘기를 하고 싶다. 1경기 남았고,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승강 PO에선 1, 2차전을 거쳐 승리 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된다. 두 경기 전적, 득실 차가 동일하다면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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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석패에도 선수단에 박수 보낸 변성환 감독 “해볼 만하다고 느껴, 아직 2차전 남았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서 무릎을 꿇고도 선수단이 보여준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변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1차전서 제주 SK에 0-1로 졌다. 안방에서 석패한 수원은 오는 7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2골 차로 이겨야 승격을 이룰 수 있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서 2위를 조기에 확정하고 승강 PO에 대비했다. 열흘 가까이 정비 후 제주와 마주했는데, 경기 초반엔 에너지를 앞세워 흐름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브루노 실바의 슈팅이 빗나가는 등 찬스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에는 페널티킥(PK)을 허용해 희비가 엇갈렸다. 골키퍼 김민준이 상대 유인수를 저지하려다, PK를 내줬다. 제주 유리 조나탄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만회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수원의 이날 유효슈팅은 10개였으나, 제주 골키퍼 김동준을 넘어서지 못했다.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 PO에선 1, 2차전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두 경기 합산 득실 차까지 같다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시즌 중에 이런 경기를 한 적이 없던 거 같다. 팀은 패배했지만,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면서 “K리그1의 제주라는 특별한 팀과 만나 졌지만, 우리가 인상적인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우리가 위협적인 장면을 내준 게 있었나. 있다면 말해달라”고 반문한 변성환 감독은 중원에서 활약한 홍원진과 이민혁을 언급하며 “90분 동안 K리그1 수위급 미드필더를 상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유리 조나탄 선수에게 실점한 것 외엔, 선수들이 보여준 장면은 상당히 칭찬받을 만하다”고 했다. 이어 “김민준 선수가 아쉬운 판단을 해 PK를 내줬지만, 경기 중에는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장면이다. 다른 부분은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고 느꼈다. 아직 후반전(2차전)이 남았다. 꼭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힘줘 말했다.변성환 감독이 아쉬움으로 꼽은 건 무득점이다. 수원은 K리그2 최다 득점 팀이지만, 이날 10개의 유효타를 날리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변 감독은 “밸런스를 깨면서까지 무리하게 공격을 할 건 아니다. 상대가 좋은 팀이기에, 밸런스를 갖고 차분하게 경기할 거”라며 “연장전을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다양한 경기 플랜을 준비할 거”라고 말했다.끝으로 변성환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관중이 왔다. 수원 팬은 정말 대단하다”며 “킥오프 전부터 우리 팬들의 특별함을 느꼈다. 보답하지 못한 부분이 너무 아쉽다. 2차전은 ‘영끌’해서 승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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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조나탄 PK 결승 골→김동준 환상 세이브…제주, 승강 PO 1차전서 1-0 승리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외국인 공격수 유리 조나탄(브라질)이 선제 결승 골을 책임지며 팀의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제주는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1 1차전서 1-0로 이겼다. 후반전 제주 공격수 유리 조나탄의 선제 페널티킥(PK) 득점이 터졌고, 원정팀이 이 골을 지키며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골키퍼 김동준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선방으로 빛났다.제주는 올 시즌 K리그1 11위에 그치며 창단 처음으로 승강 PO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리즈 2차전서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 역대 승강 PO 1차전서 승리한 K리그1 팀의 최종 잔류 확률은 100%(3/3)다. 반면 수원은 이날 패배로 오는 2차전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 됐다. 수원은 지난 2023년 K리그1서 최하위를 기록해 강등됐다. 창단 처음으로 K리그2로 추락한 수원은 첫해 6위에 그쳐 승격에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2위를 기록해 승강 PO로 직행했으나, 제주라는 벽에 한 차례 무릎을 꿇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 PO에선 1, 2차전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두 경기 합산 득실 차까지 같다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경기 초반엔 열흘 가까이 휴식을 취한 수원의 움직임이 좋았다. 이기제의 코너킥 공격은 물론, 이민혁, 김지현이 연이은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반면 제주는 추운 날씨 탓인지 움직임이 더디고 정교함도 떨어졌다.수원은 세라핌과 브루노 실바를 앞세워 제주의 측면을 두드렸다. 크로스 시도는 이어졌으나, 제주 골키퍼 김동준에게 걸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양 진영에서 거친 몸싸움이 오가며 어수선한 경기를 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수원이었다. 전반 41분 일류첸코의 침투 패스를 받은 브루노 실바가 왼 측면을 돌파해 박스까지 향했다. 하지만 그가 시도한 회심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결국은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준 건 제주였다. 윙어 김준하를 빼고, 유인수를 투입했다. 수원은 라인업을 유지했고, 여전히 세트피스를 활용한 공격으로 제주를 압박했다. 후반 6분 수원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세라핌이 박스 오른쪽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다. 이를 김동준이 선방했는데, 세컨드볼 경합 상황에서 임창우가 걷어냈다. 수원 브루노 실바는 이 과정서 얼굴이 밀쳐졌다고 주장했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후반 10분이 지나자 서로의 수비가 헐거워졌다. 역습을 주고받았지만, 결정적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의외의 변수는 수원 진영에서 터졌다. 후반 12분 김승섭이 왼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 공이 수원 권완규의 팔에 맞았다. 공이 부자연스럽게 떨어진 부분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으나, 주심은 파울이 아니라고 최종 선언했다.하지만 8분 뒤 진짜 PK가 선언됐다. 전방 침투한 유인수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수원 골키퍼 김민준이 빠른 판단으로 골문을 비웠는데, 공을 걷어내지 못하고 유인수에게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곧장 PK를 선언했다.후반 22분 PK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은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에 몰린 수원은 교체를 통해 공격을 강화했다. 반면 제주는 이른 시간 유리 조나탄을 빼고 장민규를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어려움을 겪던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1분 김현의 절묘한 발리 슈팅으로 만회 골을 노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김동준이 정확하게 저지했다.수원은 마지막까지 연속 슈팅을 시도해 기적을 노렸으나, 끝내 김동준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수원의 유효슈팅은 10개였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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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도 못 막아…빅버드 가득 채운 ‘청백적’ 카드섹션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팬들은 맹추위에도 ‘청백적’ 카드섹션으로 선수단을 격려했다. ‘승격’ 깃발 역시 힘차게 펼쳐 보였다.수원과 제주 SK는 3일 오후 7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1 1차전을 벌이고 있다. 두 팀은 첫 5분 동안 0-0으로 맞서고 있다. K리그2 수원은 올 시즌 리그 2위를 기록, 자력으로 승강 PO 진출을 확정했다. 2023시즌 최하위로 강등된 뒤 K리그2서 2시즌을 보내고, 다시 K리그1 문을 두드린다.이에 맞선 제주는 K리그1 11위에 그치며 창단 처음으로 승강 PO로 향했다. 2019시즌 최하위로 강등된 제주는 이듬해 1위로 승격했는데, 다시 2부로 추락할 위기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승강 PO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 2차전을 거쳐 승리 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된다. 1, 2차전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두 경기 합산 득실 차까지 같다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이날 1차전 변수 중 하나는 날씨다. 킥오프한 오후 7시 기준 체감 온도가 영하 8.7도에 달한다. 하지만 팬들의 응원 열기는 뜨겁다. 수원 팬들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서 응원석을 가득 채워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다.킥오프 전에는 카드섹션으로 선수단을 격려했다. 구단의 ‘청백적’ 컬러를 활용, 홈구장인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를 카드섹션으로 물들였다.한편 수원은 일류첸코·김지현·세라핌·브루노 실바·홍원진·이민혁·이기제·레오·권완규·이건희·김민준(GK)을 선발로 내세웠다.제주는 유리 조나탄·남태희·김준하·이창민·이탈로·김승섭·김륜성·임채민·송주훈·임창우·김동준(GK)으로 맞선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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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감독상 염경엽 "내 잔소리 잘 받아준 우리 코치진 고맙다"

염경엽(57) LG 트윈스 감독이 2년 만에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감독상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이 이끈 LG는 정규시즌 유일하게 6할대(0.603) 승률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KS)에서는 한화 이글스를 4승 1패로 물리치고 통합 우승을 이뤘다. 염 감독은 부임 3년 동안 통합 우승 2회, 정규시즌 3위(플레이오프 진출) 등 역대 LG 사령탑 중 최고 성과를 올렸다. 염경엽 감독의 지도력이 빛났던 시즌이다. 올해 LG 불펜 투수 중 3연투를 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또 지명타자를 여러 선수가 맡게 하는 방식으로 야수들의 체력 관리를 도왔다.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힌 목표도 달성했다. 염 감독 체제에서 신민재, 유영찬, 손주영, 송승기, 김영우 등이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0일 LG와 3년 총액 30억원에 계약, KBO리그 사령탑 최고 대우를 받았다. 염 감독은 "결국 감독은 결과를 내야 하는 자리다. 선수 이적이나 부상 변수가 변명거리가 될 수 없다. 내년 2연패가 목표"라고 다짐했다. 이어 "차명석 단장을 비롯한 운영팀, 전력분석팀, 그리고 현장에서 함께 고생하며 내 잔소리를 잘 받아준 우리 코치진과 매 경기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 다시 한번 고맙다. 이 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내년 시즌을 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는 프런트상도 수상했다. 프런트는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효과적인 지원에 힘을 쏟았다. 지난 8월 '우승 청부사' 앤더슨 톨허스트의 성공적인 영입도 믿음과 소통의 결과였다. 또한 LG는 17번째 시즌 100만 관중을 달성하며 한국 프로 스포츠 최다 기록을 이어갔고, 홈 관중 154만 2485명을 동원해 창단 최다 기록도 경신했다. 한국시리즈 원정 경기 때 잠실구장을 무료로 개방해 응원전을 펼쳤고, 11월 1일에는 홈구장에서 우승 행사를 개최하는 등 '팬 퍼스트' 정신이 돋보였다. 차명석 LG 단장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프런트상을 받을 수 있게 좋은 성적을 올린 염경엽 감독께 감사하다. 마음 같아선 5년 연장 더 해드리고 싶은데 그건 나중에 제가 해드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재치 있는 소감을 남겼다.이형석 기자 2025.12.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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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FK에 놀랐다→“SON이 뮐러보다 뛰어났다” 전문 매체도 찬사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에서 보여준 프리킥은 여전히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5일(한국시간) 2025 MLS컵 플레이오프 8강전 패배 뒤 손흥민의 소회를 조명했다. 손흥민의 LAFC는 지난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대회 8강전에서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4로 졌다.당시 LAFC는 전반에만 2골을 내리 헌납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손흥민도 첫 45분 동안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하지만 후반전 대반전이 일어났다. 손흥민은 문전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이은 슈팅으로 만회 골을 넣었다. 추가시간은 더 극적이었다. 그는 상대 퇴장을 유도한 데다, 박스 왼쪽 부근에서 얻은 직접 프리킥 기회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뚫었다. LAFC는 손흥민의 멀티골 원맨쇼로 간신히 연장전으로 향했다.두 팀은 연장 30분 동안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LAFC 1번 키커 손흥민은 오른쪽으로 강하게 슈팅했으나, 공은 골대를 강타한 뒤 벗어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 뒤 손흥민은 “팀을 연장전까지 끌고 왔지만, (패배가) 내 책임인 것 같다”며 “언제나 팀을 위해 나서고 싶다. 연장전 마지막 순간에 근육에 경련이 와 느낌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공을 차려고 힘을 주자 경련이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하지 못했다”라고 곱씹었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의 발언을 조명하며 “손흥민은 슈퍼스타 토마스 뮐러(밴쿠버)보다 더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LAFC의 4강 진출을 이끌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손흥민은 MLS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13경기 12골 4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고 전했다.앞서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손흥민의 빛나는 활약에 찬사를 보낸 바 있다. 24일 이 매체는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영웅적 순간을 맞이했다. 한국인 슈퍼스타는 프리킥을 시도해 공을 골문 구석으로 꽂으며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미국 스포츠 팬들에게 MLS의 가치를 설득하려면 리그 제품 안으로 끌어 들어야 한다. 스타 파워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타들도, 팀들도 기대에 부응했다”라고 치켜세웠다.손흥민도 시즌을 마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회를 전했다. 그는 “LAFC가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가 바라던 방식으로 끝나지 않았지만, 우리가 보여준 투지는 놀라웠다.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 시즌 동안 응원해 주고 이곳을 집처럼 느끼게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더 다음 시즌 더 강하게 돌아올 거”라고 적었다.김우중 기자 2025.11.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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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토트넘에서 SON이 프리킥 차지 않았지?” 뒤늦은 후회→“15~20골은 넣었을 거”

손흥민(33·LAFC)이 연이어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을 터뜨리자, 영국 현지에서도 그의 발끝에 주목하고 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공격수 손흥민이 이번 시즌 특정 유형의 득점을 계속 넣고 있는 것을 보며 ‘만약에’라는 생각을 하게 될 거”라고 주장했다.여기서 언급된 건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이다. 손흥민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의 새 챕터를 열었다. 적응기 우려가 무색하게, 그는 MLS 입성 후 13경기에서만 12골을 몰아쳤다.매체는 “놀라움을 자아내는 것은 손흥민이 넣고 있는 프리킥”이라며 “그는 이미 여러 차례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다. FC 댈러스전 프리킥 득점은 MLS 올해의 골 상을 받았다”고 떠올렸다.손흥민의 발끝은 시즌 마지막까지 매서웠다. 11월 볼리비아와의 A매치서 선제 결승 프리킥 득점을 터뜨리더니, 지난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컵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도 같은 방식의 골을 넣었다. 밴쿠버전에선 후반 추가시간까지 팀이 1-2로 밀린 상황이었는데, 절묘한 프리킥 득점을 터뜨려 이목을 끌었다. LAFC는 연장 접전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져 여정을 마쳤다. 손흥민은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섰다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하며 “그는 후반 추가시간 영웅적 순간을 맞이했다. 한국인 슈퍼스타는 프리킥을 시도해 공을 골문 구석으로 꽂으며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라고 떠올렸다. 토마스 뮐러(밴쿠버) 역시 경기 뒤 “손흥민의 정말 놀라운 프리킥이었다. 그는 정말 엄청난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또 디애슬레틱은 “미국 스포츠 팬들에게 MLS의 가치를 설득하려면 리그 제품 안으로 끌어 들어야 한다. 그 지점에 스타 파워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인기와 성공은 리그 구단주들에게 눈을 뜨게 하는 경험이었다. 물론 메시와 같은 선수는 복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팬들이 ‘자신들의 우상’을 보고 싶어 한다는 걸 상기시켜 주는 순간이었다. 때문에 LAFC와 밴쿠버가 손흥민과 뮐러를 영입했다. 스타들도, 팀들도 기대에 부응했다”라고 치켜세웠다.한편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한 ‘스퍼스웹’은 과거 토트넘 시절 손흥민이 프리킥을 담당하지 않은 사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체는 “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프리킥 담당이 아니었나”라며 “그는 훈련에서 프리킥 능력을 보여줬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거의 프리킥을 차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후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떠올렸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기간, 프리킥은 주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페드로 포로 등이 도맡았다. 끝으로 매체는 “손흥민이 지금 보여주는 능력을 고려하면, 33세의 그는 토트넘 시절 프리킥 전담을 맡았더라면 경력에서 15~20골을 더 넣었을 수도 있다”라고 곱씹었다.한편 손흥민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5시즌을 마친 뒤 소회를 전했다. 그는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경기는 우리가 바라던 대로 끝나지 않았지만, 우리가 보여준 모습은 정말 대단했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번 시즌 응원해 주시고 내게 집처럼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적었다.김우중 기자 2025.11.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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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고백’ 손흥민 “우린 마지막까지 포기 안 했어…다음 시즌엔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MLS)에서 첫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이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어젯밤 경기는 우리 모두가 바라던 대로 끝나지 않았지만, 우리가 보여준 모습은 정말 대단했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적었다.LAFC는 23일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8강에서 2-2로 정규 시간을 마치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졌다.이날 손흥민은 팀이 0-2로 뒤진 후반 15분 추격골을 시작으로 정규 시간 종료 직전에는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연장전 이후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서 실축하며 고개를 떨궜다. 우승을 노렸던 손흥민의 얼굴엔 실망감과 아쉬움이 가득했다. MLS에서의 첫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응원해 주시고 내게 집처럼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지난 8월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 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MLS컵 PO에도 3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쓸어 담았다.김희웅 기자 2025.11.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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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무너뜨린 뮐러, 타깃은 메시? “마이애미와 결승 바란다” 발언 재조명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손흥민(LAFC)과의 역대급 혈투를 마무리했다. 뮐러의 다음 시선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로 향한다.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뮐러가 손흥민과 LAFC를 꺾었다”며 “그는 이미 MLS컵에서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맞붙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조명했다.전날(23일) 밴쿠버는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LAFC와의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8강전에서 정규시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겼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유지한 홈팀 밴쿠버는 전반을 2-0으로 마치며 4강행을 손쉽게 따내는 듯했다. 반전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후반 15분 박스 안에서 집념을 발휘해 연거푸 슈팅을 시도, 간신히 만회 골을 책임지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기세를 탄 LAFC가 밴쿠버를 두들겼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다시 균열을 냈다. 그는 아크 왼쪽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해 골문 구석을 가르는 득점을 터뜨렸다.손흥민의 원맨쇼에 흔들린 밴쿠버는 결국 LAFC와 120분 연장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결국 추가 득점을 신고하지 못하며 승부차기로 향했다.마지막에 웃은 건 밴쿠버였다. LAFC는 1번 키커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을 겪었다. 3번 키커 델가도의 슈팅은 위로 크게 솟구쳤다. 밴쿠버는 5번 키커 마티아스 라보르다의 성공으로 간신히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당시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하며 “그는 후반 추가시간 영웅적 순간을 맞이했다. 한국인 슈퍼스타는 프리킥을 시도해 공을 골문 구석으로 꽂으며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라고 떠올렸다. 뮐러 역시 경기 뒤 “손흥민의 정말 놀라운 프리킥이었다. 그는 정말 엄청난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뮐러와 손흥민의 맞대결을 본 매체는 “축구에 대해 이해가 떨어지는 미국 스포츠 팬들에게 MLS의 가치를 설득하려면 리그 제품 안으로 끌어 들어야 한다. 그 지점에 스타 파워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메시의 압도적 인기와 상업적 성공은 리그 구단주들에게 눈을 뜨게 하는 경험이었다. 물론 메시와 같은 선수는 복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팬들이 ‘자신들의 우상’을 보고 싶어 한다는 걸 상기시켜 주는 순간이었다. 그 이유 때문에 LAFC와 밴쿠버가 손흥민과 뮐러를 영입했다. 스타들도, 팀들도 기대에 부응했다”라고 치켜세웠다.우여곡절 끝에 손흥민을 제압한 밴쿠버는 샌디에이고FC-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승자와 MLS컵 결승전 티켓을 놓고 겨룬다. 반대편 대진에선 인터 마이애미가 뉴욕 시티FC와 4강전을 벌인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신시내티와의 경기서 1골 3도움을 몰아친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메시 역시 MLS컵 결승전에 오르기 위해 1승이 더 필요하다.한편 이날 애슬론 스포츠는 지난 21일 뮐러와 MLS 사무국과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당시 뮐러는 ‘메시를 꺾고 싶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어떤 논의가 오가는지 안다. 이건 바르셀로나(스페인)와 관련된 일이다. 내 입장에선 메시, 바르셀로나와의 전적을 꺼내는 게 자연스러웠다. 이런 역사는 인터 마이애미의 결승행을 바라게 만든다”라고 웃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뮐러는 클럽과 대표팀 통틀어 메시와 10차례 만나 7승(3패)을 거뒀다. 지난 2019~20시즌 단판으로 열린 UCL 4강전에서는 8-2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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