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2건
프로야구

방향성 바꾼 KBO, 장현석의 '행복한 고민'

지난해 2월 구성된 한국야구위원회(KBO)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기술위원회는 최종 엔트리(24명) 구성 원칙이 하나 있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요청대로 아마추어 선수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하되 그 선수의 해외 진출 의사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AG 금메달 획득 시 주어지는 병역 혜택이 KBO리그 발전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일본과 대만이 프로 선수를 차출하지 않는 AG 야구는 대표팀이 4연패를 노리는 금메달 유력 종목 중 하나다.KBO 기술위원회의 최종 엔트리 구성 원칙은 실제 적용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대회가 1년 연기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염경엽 기술위원장이 LG 트윈스 사령탑에 올라 변화가 불가피했다. KBO는 지난 4월 기술위원회를 재편, 전력강화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의 이름과 구성이 바뀌면서 최종 엔트리 방향성도 달라졌다. 아마추어 선수 발탁에 별다른 조건을 걸지 않으면서 아마야구 최고 유망주 장현석(마산용마고)이 AG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엔트리 발표 뒤 "AG이 아마추어 대회다. (장현석 발탁은) 아마추어 발전을 위해 어린 선수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차원"이라면서 "(장현석이 아마추어 선수 중) 구위, 스피드(구속), 경기 운영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류중일 국가대표 감독은 "선발이 가능하고 두 번째 투수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컨디션에 따라서 활용하겠다"고 부연했다.KBO는 지난달 28일부터 2024년 신인 드래프트 참가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자인 장현석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KBO리그를 두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 지난 19일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현재로선 5대5에서 6대4 정도"라며 어느 쪽으로 마음이 기운 건지는 답하지 않았다. 항저우 AG에서 병역 혜택을 받으면 MLB 진출에 탄력이 생긴다. 하지만 KBO 신인 드래프트 접수는 8월 15일 마감된다. AG 대회 전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셈이다. 프로야구 안팎에선 장현석의 행보를 두고 찬반 목소리가 엇갈린다. 가장 잘하는 아마추어 선수에게 기회를 열어준다는 옹호론과 빅리그 진출을 선언하면 KBO리그가 얻는 효과가 무엇이냐는 부정론이 맞선다. 아마추어 최강이라고 하더라도 야구대표팀(투수 12명)에선 그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대회 기간 활약이 미미하다면 결과에 따른 병역 혜택이라는 선물이 과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한 야구 관계자는 "과거 아마추어 선수를 (AG) 국가대표로 발탁할 때는 대학생이 대상이었는데 이번엔 고등학생을 뽑으면서 나타나는 현상 같다. 그만큼 대학야구의 수준이 떨어지는 거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2년 정재복(당시 한양대) 2006년 정민혁(당시 연세대) 2010년 김명성(당시 중앙대) 2014년 홍성무(당시 동의대) 등 앞서 AG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아마추어 선수는 모두 대학생이었다.장현석을 향한 MLB 구단의 관심은 뜨겁다. 19일 경기만 하더라도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다양한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그의 투구를 직접 지켜봤다. '뜨거운 감자' 장현석의 거취는 어떻게 결정될까. 한 가지 확실한 건 AG이 1년 미뤄지면서 그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술위원회의 분위기라면 장현석의 대표팀 선발 가능성은 작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24 08:10
프로야구

사령탑의 극찬, LG 신인 박명근 "그 정도는 아닌데…신기하고 감사"

LG 트윈스 신인 투수 박명근(19)은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염경엽 LG 감독이 박명근을 극찬했기 때문이다. 박명근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7순위에 LG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사이드암 투수다. 염경엽 감독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을 했을 때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로 뽑고 싶었다"며 "류중일 항저우 AG 대표팀 감독님께 불펜 투수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추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박명근은 "고등학교 때 그 정도 (능력을 갖췄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훨씬 많았는데…"라며 "감독님께서 칭찬해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최고 시속 150㎞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박명근은 제구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LG 구단은 "직구 스피드가 빠르고, 볼 끝의 힘이 좋다.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라온고 소속이었던 지난해 고교야구 리그에서 박명근은 14경기에 등판, 4승 1패 평균자책점 1.21(51과 3분의 2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좋은 기량을 가졌지만, 1m74㎝의 작은 신장 탓에 3라운드로 밀렸다는 게 LG 구단의 평가다. 박명근을 향한 기대감은 전지훈련 명단에서 엿보인다. 그는 신인으로 유일하게 이 명단에 포함됐다. 박명근은 "캠프에 동행할 예정이었던 김범석(1라운드, 포수)과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빠지게 됐다. 신인을 대표해 캠프에 참석하니까 동료들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불펜 투수를 찾은 염경엽 감독은 "(박명근은) 기본적으로 제구력도 갖췄고, 타자와 싸울 줄도 안다. 변화구도 나쁘지 않다"며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명근은 "(개막전 여부와 관계없이) 신인이 1군 엔트리 등록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을 것이다.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하고 싶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벌써 들뜨면 안 된다고 최면을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명근이 꼽은 최대 강점은 정신력이다. 그는 "마운드에서 덤덤한 편이다. 기술적으로는 (사이드암 투수임에도) 세트 포지션이 빠르다"라고 소개했다. 변화구 구위를 강화하는 게 이번 캠프의 목표다. 염경엽 감독도 "떨어지는 체인지업 등의 구종을 장착한다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명근은 "내 변화구가 아직 프로 무대에서 통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형들과 훈련하고, 코치님들과 상의해 기존의 변화구를 가다듬거나 새로운 변화구를 장착하도록 하겠다. 한 단계 성장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31 16:56
프로야구

[IS 피플] 한국야구 순혈주의 깨는 '만능키' 에드먼

2006년 시작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대회 출전 규정이 엄격하지 않다. 본인뿐 아니라 부모나 조부모 국적의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다. 국민 정서 등을 두루 고려해 줄곧 순혈주의를 유지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3월 열리는 5회 대회를 앞두고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력 강화를 목표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토미 에드먼(27·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에드먼의 어머니는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 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월 염경엽 당시 기술위원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선수의 의사를 타진,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그 결과 지난달 대회 조직위원회인 WBSI에 제출한 50인 관심 명단 2루수 부문에 에드먼의 이름을 올렸다. 50인 관심 명단은 예비 엔트리 개념으로 추후 변경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에드먼의 대회 출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에드먼은 지난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빅리그 3년 차로 159경기에 출전, 타율 0.262(641타수 168안타) 11홈런 56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타격만큼 진가가 발휘된 건 수비.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GG)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2년 연속 150안타, 30도루를 달성,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2루수(614와 3분의 2이닝)와 유격수(622이닝)를 번갈아가며 맡은 탓에 GG 후보 기준(특정 포지션 713이닝)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수비율은 2021년보다 향상한 모습이었다. KBO가 주목하는 것도 에드먼의 다재다능함이다.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이 최적의 내야 조합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에드먼이 2루수를 맡으면 3루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오지환(LG 트윈스) 조합이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 스위치 타자에 주루 센스까지 갖춰 테이블 세터로도 적합하다. 송재우 MLB 해설위원은 "에드먼의 장타력은 김하성이나 오지환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며 "화려하지 않지만, 수비가 탄탄한 스타일이다. 대표팀에 유연성이 생길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전망했다. WBC 50인 관심 명단에는 에드먼 이외 롭 레프스나이더(31·보스턴 레드삭스)도 포함했다. 레프스나이더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생후 5개월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그의 주 포지션은 외야지만 2루수와 3루수도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송재우 위원은 "타격 재능만 보면 레프스나이가 뛰어난데 빅리그에서 쉽게 자리 잡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수비"라고 했다. 수비 중요성이 강조되는 국제대회 특성상 레프스나이더보다 에드먼의 중용 가능성이 더 크다. 이번 WBC에선 아시아 출전 국가들의 외부 수혈 경쟁이 치열하다. 일본은 에드먼의 팀 동료 라스 눗바의 출전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눗바는 올 시즌 빅리그 14홈런을 때려낸 외야수로 네덜란드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대만은 '대만계 빅리거 외야수'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신시내티 레즈)에게 출전을 권유했지만, 선수 측이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며 거절한 상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30 06:30
프로야구

[IS 포커스] 더닝 불발, 안우진 불가…WBC '선발' 고민

과연 이강철(56) 야구대표팀 감독이 '선발 투수' 고민을 덜 수 있을까.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수준은 꽤 높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국제대회로 올림픽·아시안게임과 달리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한다. 이미 미국은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비롯한 MLB 스타플레이어들이 출전을 선언했다. '아시아 라이벌' 일본도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이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썼다. 2009년 2회 대회에선 준우승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013년 3회 대회와 2017년 4회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 탈락했다. 당초 2021년 열릴 예정이던 5회 대회가 코로나19 탓에 연기돼 내년 봄 치러진다.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18일 WBC 조직위원회인 WBSI(World Baseball Classic Inc)에 대표팀 관심 명단 50명을 제출했다. 투수 14명과 포수 2명을 포함해야 하는 최종 엔트리(30인) 제출 기한은 내년 2월 7일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선발이다. 관심 명단에 포함한 투수 22명 중 올 시즌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는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곽빈(두산 베어스) 포함 8명이다. 이 중 WBC를 뛰어본 선수는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둘뿐이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고영표(KT 위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이 기회를 노리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 대표팀으로선 지난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재활 치료 중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이탈이 아쉽다. 마운드 보강 요소로 꼽힌 '한국계 빅리거' 합류도 불발됐다. WBC는 선수 자신의 국적뿐 아니라 부모나 조부모 국적의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다. KBO는 사상 첫 '한국계 빅리거'의 대회 출전을 추진, 지난 9월 염경엽 당시 KBO 기술위원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선수들을 직접 만났다. 그 결과 내야수 토미 애드먼(세인트루이스)과 외야수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가 관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투수 보강은 실패했다. 영입 1순위 데인 더닝(텍사스 레인저스)의 합류가 불발된 게 뼈아프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더닝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 15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빅리그에서 2년 연속 선발 투수로 활약, 커리어를 쌓았다. KBO가 출전에 공을 들였지만, 고관절 수술을 받아 WBC 출전이 물 건너갔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태극마크도 '불가'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안우진은 올 시즌 프로야구 2관왕(평균자책점·탈삼진)에 오른 에이스. 성적만 보면 태극마크를 달기 충분하지만, 과거에 발목이 잡혔다. 그는 2018년 입단 당시 고교 시절 저지른 학교 폭력(학폭) 문제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국가대표 선발 자격이 영구 박탈됐다. 최근 과거 학폭 문제가 진실공방으로 이어졌으나 상황이 달라진 건 아니다. 관심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도 추후 발탁이 가능하지만 안우진은 논외 분위기다. 한 구단 관계자는 "앞서 열린 WBC와 비교하면 대표팀의 선발 뎁스(선수층)가 약한 건 사실"이라며 "재활 치료 중인 류현진의 출전이 불가능한 만큼 결국 김광현과 양현종의 역할이 또 중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26 10:57
프로야구

LG와 염경엽 감독의 승부수, 이재원·이정용 상무 입대 철회…"전력에 큰 도움"

12월 1일 발표되는 상무 야구단 합격자 명단에서 두 선수의 이름이 빠졌다. LG 트윈스 외야수 이재원(23)와 투수 이정용(26)이 상무 야구단 입대를 전격 철회한 것이다. 염경엽 LG 감독이 던진 승부수다. LG는 2023년 1차 국군대표(상무) 운동선수(병) 모집 서류전형에서 총 6명(이재원, 이정용, 이영빈, 임준형, 허준혁, 송승기)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이재원과 이정용, 이영빈은 플레이오프(PO) 대비 훈련이 한창이던 10월 중순 상무 입대 실기 테스트까지 치렀다. 이후 팀에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LG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PO에서 1승 3패로 져 탈락했고, 류지현 감독이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어 염경엽 한국야구위원회(KBO) 국가대표 기술위원장이 14대 사령탑에 선임됐다. 염 감독은 부임 후 첫 인터뷰에서 "이재원과 이정용의 입대가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두 선수의 상무 야구단 입대 철회는 염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논의가 이뤄졌다. 현장과 프런트가 두 선수의 군 문제와 관련해 긴밀하게 소통했고, 선수들과 면담이 이어졌다. 최종 선택은 선수들의 몫이었다. 입대를 결심한 두 선수도 구단과 현장의 뜻을 이해하고, 철회를 결정했다. 군 입대를 결심한 선수에게 '1년은 더 뛰고, 추후에 다시 지원하자'고 설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것도 한 팀에서 두 명씩이나 상무 입대를 철회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우승 청부사' 임무를 받은 염경엽 감독으로선 그만큼 두 선수의 존재가 절실했다. 내년 시즌 최소한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하는 LG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과적으로는 팀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LG는 최근 포수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4년 총 80억원) 내야수 채은성(한화 이글스, 6년 총 90억원) 외야수 이형종(키움 히어로즈, 4년 총 20억원)을 줄줄이 떠나보냈다. 2021~2022년 두 시즌 동안 37홀드를 올린 좌완 필승조 김대유는 박동원(4년 총 65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KIA에 지명됐다.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기 전에 이재원과 이정용이 상무 입대를 철회했는데, 만일 두 선수마저 빠졌더라면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염경엽 감독도 "이재원과 이정용이 남아 내년 시즌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반겼다. 둘 다 즉시 전력감이다. 2019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셋업맨' 이정용은 지난해 15홀드, 올해 22홀드를 올렸다. 정우영 앞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의 리드를 지켰다. 강속구를 바탕으로 삼진을 잡는 능력이 좋다. 이재원은 염경엽 감독이 콕 찍은 미래의 4번타자다. 염 감독은 "이재원의 후반기 모습을 보면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봤다. 박병호(KT 위즈)처럼 키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재원은 지난해 62경기에서 타율 0.247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85경기에 출전해 타율이 0.224로 떨어졌지만, 홈런 13개를 터트렸다. 규정타석에 훨씬 미치지 못한 253타석만 소화하고도 팀 내 홈런 3위에 올랐다. 장타율이 2021년 0.383에서 올해 0.453으로 크게 향상했다. 염경엽 감독은 "(사령탑인) 저한테는 이정용과 이재원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라며 "(이)재원이는 빨리 입대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더 잘하고 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30 15:42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떠난 WBC 기술위원장, 조범현 전 감독 임명

조범현(62) 전 KT 위즈 감독이 공석이 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기술위원장에 선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WBC 기술위원장에 조범현 현 기술위원 겸 전 kt wiz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조범현 신임 기술위원장은 내년 3월에 열리는 WBC 대표팀 선수 선발을 총괄한다. WBC 기술위원회는 최근 중요했던 두 인물이 이탈했다. 이승엽 기술위원이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으로 먼저 임명됐다. 이어 염경엽 위원장도 LG 트윈스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위원회에 빈자리가 커졌다. 조 신임 위원장은 염 전 위원장 이상의 베테랑 지도자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을 시작으로 KIA 타이거즈와 kt에서 사령탑을 맡았다. KBO 사무국은 또 한용덕 KBO 경기 운영위원(전 한화 이글스 감독),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전 대표팀 수비코치)을 신임 기술위원으로 임명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18 21:20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의 희망 우승 플랜 "1위, 단기전 과감성"

염경엽(54) LG 트윈스 신임 감독이 '우승 플랜'을 공개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제14대 염경엽 감독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인석 LG 스포츠 대표이사와 차명석 단장을 비롯해, 오지환(주장)·김현수·진해수가 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 LG는 지난 6일 염경엽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액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김인석 대표이사는 염경엽 감독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LG는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승률(0.613)을 이끈 류지현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도 단기전에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염 감독도 우승이 절실하다. 그는 2013~16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2019~20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휘봉을 잡았다. 총 6시즌 가운데 건강 이상으로 자리를 비운 2020년을 제외하면 매번 팀을 가을 무대로 올려놓았다. '염갈량(염경엽+제갈량)'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적 없다. 2014년 넥센, 2019년 SK에서 우승을 놓쳤는데, 염 감독은 이를 '실패'라고 표현한다. 염 감독은 14일 취임식에서 '우승' 단어를 총 10차례 꺼냈다.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LG 팬들이 어떤 경기와 성적을 원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내년 시즌 더욱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야구로 팬들께 우승으로 보답하는 감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는 2021~22년 '윈나우'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했다. FA(자유계약선수)와 외국인 선수 계약 등의 변수가 남은 가운데, 염 감독은 내년 시즌 LG에 대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LG의 목표는 우승이지 않나. 부담감보다 설렘과 책임감이 크다"라며 "우승 전력을 갖춘 LG 지휘봉을 잡은 건 내게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선수들에게는 "원칙, 자율, 책임감" 세 가지를 주문했다. 염 감독의 희망하는 첫 번째 우승 시나리오는 정규시즌 우승이다. 염 감독은 "가장 첫 번째로 정규시즌 1등을 해야 우승 확률이 높다.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LG의 한국시리즈 우승도 정규시즌 1위에 오른 1990년과 1994년 두 차례였다. 그다음 단기전 운영을 중요하게 손꼽았다. LG도, 염경엽 감독도 최근 몇 년간 뼈저리게 느낀 부분이다. 염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리더가 망설이고 고민하면 이길 확률이 떨어진다.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년 동안 미국 연수와, 한국야구위원회(KBO) 국가대표 기술위원장, 해설위원으로 지냈다. 염 감독은 "(프로 입단 후) 32년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 팀을 운영하며 조급했던 점도 있고, 한정된 인원 내에서 선수를 기용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난 2년 동안 실패를 반성했다. (LG 감독으로)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11.14 17:46
프로야구

운명공동체 된 LG 구본능 대행-염경엽 감독

염경엽(54) LG 트윈스 신임 감독의 성패는 결국 구본능 구단주 대행의 과감한 결단에 대한 평가로 이어진다. 앞으로 두 사람은 3년간 '운명 공동체' 관계다. LG 구단은 지난 6일 염경엽 한국야구위원회(KBO) 국가대표 기술위원장을 제14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3년 총액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의 조건이다. 류지현 전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대신 염경엽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건 전적으로 구본능 구단주 대행의 결정이다. LG 구단도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 'LG 가(家)'의 야구 사랑은 엄청나다. 우승 때 꺼내려고 금고에서 보관 중인 명품 시계와 일본 아와모리 소주는 고(故) 구본무 회장이 직접 마련한 것이다. 이어 구본준 LX 홀딩스 회장이 구단주에 올랐고, 2019년 1월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올해부터 구본능 전 KBO 총재가 LG 트윈스 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다. 구본능 전 총재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KBO 총재로 재임했다. 경남중 야구부 출신으로 야구에 애정이 깊다. 구단주 대행에 오른 올 시즌 잠실야구장을 여러 차례 찾아 관전했다. 전임 류지현 감독은 2년 연속 선두 경쟁을 펼쳤다. 신예 육성과 장기 레이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포스트시즌(PS)에선 2년 연속으로 첫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구본능 구단주 대행은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에 대해 굉장히 실망했다고 전해진다. 류지현 전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승률 6할 이상-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고도 재계약에 실패한 첫 사령탑이 됐다. LG는 2년 전 류지현 감독 선임 과정에선 감독 후보 면접을 했다. 이번에는 전적으로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단은 류지현 감독 재계약 포기-새 감독 선임이 이뤄진 9일 동안 구본능 총재의 결단만 기다렸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소문만 무성했다. 감독 계약까지 이뤄지진 않았지만,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도 언급됐고, 실제 감독 후보 리스트에 포함됐다. '우승의 한'을 품고 있는 LG이기에 구단 역대 두 번째 높은 승률(0.613)을 올린 프랜차이즈 스타와 결별하면서 '우승 청부사'를 데려올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우승 경험이 전혀 없는 염경엽 감독을 데려와 LG의 선택에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한다. 염경엽 감독은 취임 소감으로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팬들이 어떤 경기와 성적을 원하시는지 느꼈다.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하는 책임감 있는 감독이 되겠다"며 "한 번 실패했기에 이를 반복해 실패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이 언급한 '실패'는 우승을 놓친 것을 의미한다. 2014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사령탑 시절 우승 목전에서 고개를 떨군 바 있다. 염경엽 감독이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구본능 구단주 대행에게 따가운 시선이 향할 수밖에 없다. 이번 선택이 '꼬리표'로 항상 따라다닐 수도 있다. 반면 염경엽 감독이 3년 이내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면 구본능 대행의 선택은 '신의 한 수'로 평가받게 된다. 모든 건 염경엽 감독에게 달렸다. 이형석 기자 2022.11.08 06:40
프로야구

'우승 소원' LG, 왜 '무관' 염경엽 감독을 택했을까?

LG 트윈스가 신임 사령탑으로 염경엽(54) 감독을 선택했다. LG 구단은 "제14대 감독에 염경엽 한국야구위원회(KBO) 국가대표 기술위원장을 선임했다"고 6일 발표했다. 3년 총액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의 조건이다. 염 감독은 2018년 SK 와이번스와 3년 계약 당시에는 3년 25억원에 사인한 바 있다. 앞서 LG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된 류지현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4일 알렸다.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우승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다. 류지현 전 감독은 재임 2년 동안 시즌 막판까지 선두 싸움을 했다. 선수 육성과 장기 레이스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2년 연속 순위가 낮은 팀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구본능 구단주 대행이 이번 플레이오프(PO) 결과에 굉장히 실망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키움 히어로즈와의 PO를 1승 3패로 마감한 지 일주일 만에 재계약 불가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LG 새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실제로도 감독 후보 리스트에 포함됐다. 하지만 감독 계약까지 이뤄지진 않았다. 염경엽 감독도 새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LG가 당초 제안한 보직은 2군 총괄 코디네이터였다. 하지만 류지현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기류가 급변했다. LG 구단 최고위층 인사가 4일 밤 염경엽 감독과 만났고, 이튿날 계약에 이르렀다. 구본능 구단주 대행의 뜻에 따라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 2년 전 LG 구단은 감독 후보 면접을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그런 과정이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LG에서 2008년 스카우트를 시작으로 2009년 운영팀장, 2010~11년 수비 코치를 역임했다. 당시 지연·학연에 얽매여 팀을 망가뜨렸다는 비난 속에 쫓겨나듯 떠난 후, '우승 청부사'로 다시 돌아왔다. 염 감독은 2013~16년 넥센(현 키움), 2019~20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휘봉을 잡았다. '염갈량(염경엽+제갈량)'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총 6시즌 가운데 건강 이상으로 자리를 비운 2020년을 제외하면 매번 팀을 가을 무대로 올려놓았다. 통산 738경기에서 406승 325패 7무, 승률 0.555를 기록했다. LG는 우승이 절실한 구단이다.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이 마지막이다. 이에 포스트시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거둔 류지현 감독과 작별을 택했는데, 염경엽 감독도 가을 성적도 썩 좋은 건 아니었다. 그는 2014년 넥센 사령탑 시절 2승 2패로 맞선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0으로 앞선 9회 말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2019년 SK에선 정규시즌 9경기 차 선두를 뺏겼고, 넥센과의 PO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0승 17패.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LG 구단 내부에서도 염경엽 감독 선임을 두고 "의아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LG 구단은 "프런트와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염경엽 감독이 구단의 궁극적 목표와 미래 방향성을 추구하기에 적임자라고 판단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팬들이 어떤 경기와 성적을 원하는지를 느꼈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감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젊은 선수들의 큰 성장을 보여준 LG의 육성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성장의 연속성을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겠다. 도움이 되는 리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06 19:15
프로야구

넥센·SK서 우승 놓친 염경엽 감독, LG에서 첫 챔피언 반지 끼나

염경엽(54) 한국야구위원회(KBO) 국가대표 기술위원장이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는다. LG는 6일 "제14대 감독에 염경엽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계약기간 3년, 총액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의 조건"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신임 감독은 LG와 인연이 깊다. 1991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LG에서 운영팀, 스카우트팀, 수비 코치 등을 역임했다. 이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팀을 이끌었다. '염갈량'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정상 등극에는 아깝게 실패했다. 염경엽 감독이 넥센 지휘봉을 잡은 2014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5차전 1-0으로 앞선 9회 말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다음날 6차전마저 내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6시즌 종료 후 넥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2018년 SK 단장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본 뒤, 이듬해 트레이 힐만 감독이 떠난 자리를 이어받아 사령탑에 올랐다. SK는 2019년 막판까지 2위 두산 베어스에 9경기 차 앞선 선두를 달렸지만 결국 최종일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플레이오프에선 키움에 3패를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2020년 6월 25일 두산과의 홈 경기 도중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나갔다. 9월 1일 현장에 복귀했지만 다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SK는 박경완 감독 대행체제로 시즌을 끝까지 운영했다. 결국 염경엽 감독은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두고 팀을 떠났다. 이후 미국 연수를 다녀오고, 해설위원과 국가대표 기술위원장을 역임했다. LG는 우승에 목마르다.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이 마지막이다. 팀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고, 올 시즌엔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0.613의 승률을 이끈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한 것도 우승을 위해서다. 정규시즌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으나, 포스트시즌 경기 운영에서 다시 아쉬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사령탑 재임 기간 738경기에서 406승 325패 7무(승률 0.555)를 기록했다. 지휘봉을 잡은 6시즌 중 시즌 도중 자리를 비운 2020년을 제외하면 매번 팀을 가을 무대로 올려놓았다. 염경엽 감독은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 LG 트윈스 감독으로 선임돼 영광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팬들이 어떤 경기와 성적을 원하는지 느꼈다"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감독이 되겠다. 최근 젊은 선수들의 큰 성장을 보여준 LG의 육성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성장의 연속성을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집중하겠다. 그리고 팀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리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도 염경엽 감독도 우승 반지를 원한다. 이형석 기자 2022.11.06 13:1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