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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RE스타] 박효주, 단 2회 만으로 존재감 확실... 빛나는 주연으로 활약할 때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2회 만에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배우가 있다. 바로 천의 얼굴 박효주다. ‘행복배틀’은 SNS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한 뒤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박효주는 잘 나가는 인플루언서이자 전업주부인 오유진 역을 맡았다. 박효주는 겉으론 여유롭고 가정적인 여자처럼 보이지만, 실은 욕망과 위선으로 가득 찬 오유진 역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극 중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하이니티 유치원 연극회에서 자신의 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기 위해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고 거짓말하는 모습과 디테일한 눈썹 연기 그리고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눈빛은 보고 있으면 소름이 끼칠 정도다. 비록 ‘행복배틀’ 2회 만에 의문의 사건으로 사망하지만 박효주는 짧은 분량으로 큰 임팩트를 남겼다. 그가 단기간에 확실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이유는 탄탄한 연기력이 받쳐주기 때문이다. 2001년 잡지모델을 통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박효주는 본래 형사 전문 역할 배우로 유명했다. 영화 ‘추격자’, 드라마 ‘추적자 더 체이서’ 등에서 활약한 박효주는 과거 한 방송을 통해 “날카로운 인상 탓인지, 형사 역할만 7번은 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줄곧 작은 역할만 맡아왔던 그는 2016년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에서 사회부 기자 이혜리 역으로 첫 주연을 맡게 됐다. ‘섬, 사라진 사람들’은 사건 목격 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로 2014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염전 노예사건’을 영화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재조명했다. 특히 데뷔 이후 ‘기자’ 역할에 대해 로망을 밝혀왔던 박효주에게 해당 영화는 더 특별했을 터. 그는 인터뷰에서 “한 번쯤 여기자 역을 해보고 싶었다. ‘데이비드 게일’이라는 영화 속 케이트 윈슬렛이 정말 멋있었다”며 “‘섬, 사라진 사람들’을 통해 내 로망을 이룰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전하기도 했다.형사에서 기자까지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캐릭터만 보여줬던 박효주는 2021년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전업주부 전미숙으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남편과 아이에게 충실한 가정주부로 살아가다 췌장암 말기 판정과 함께 남편의 불륜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생겨나는 넓은 감정 폭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냈고, 그 결과 해당 드라마로 SBS 연기대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효주는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기점으로 여성 서사 역할에 대해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영화 ‘미혹’에서 아이를 잃은 슬픔을 가진 엄마 현우 역을 맡아 새로운 아이를 입양한 후 받는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를 현실감 넘치게 표현한 것. 이전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와는 또 다른 엄마의 역할을 그려낸 박효주는 얼굴에 안면마비가 올 정도로 연기에 몰입했다고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행복배틀’에서는 욕망과 위신에 사로잡힌 엄마 오유진을 소름끼치게 표혀하면서 또 다른 모습도 보여줬다. 누구보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연기력도 뛰어난 박효주이지만 주연보다는 ‘신 스틸러’나 ‘감초 같은 조연’으로 주목받은 적이 더 많다. 아직 ‘행복배틀’ 이후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그가 주연으로 더 주목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2 06:20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모범택시2’, 범죄는 디테일하게 결과는 판타지로 담는 이유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시즌2도 여전히 잘 달린다. 최고시청률이 14.7%(닐슨 코리아)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절반도 달리지 않았는데 시즌1 최고시청률 16%에 육박하는 수치다.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대중이 변함없이 ‘모범택시’에 탑승하게 된 건, 그 일관된 스토리 구조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피해자들은 법의 보호조차 받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그 순간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지개운수에 전화를 한다. 무지개운수는 택시회사로 위장한 채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범죄자들을 처단한다. ‘사적 복수’라는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 대상이 이미 우리가 실제 현실에서 마주했던 사건들의 범죄자들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기꺼이 그 과정에 빠져든다. 시즌1에서도 그랬지만 시즌2에서도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해외취업을 미끼로 청년들을 납치해 불법 도박 프로그램을 만드는 범죄 집단을 일망타진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는데, 이건 2015년 벌어졌던 이른바 ‘파타야 살인사건’이 모티브다. 20대 남성이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제안 받고 태국으로 갔다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후 등장한 노인 대포폰 사기사건이나 떴다방에서 아동을 학대하고 입양 청약을 한 후 파양한 브로커들의 범죄 그리고 아픈 이들을 현혹해 가산을 모두 바치게 만든 사이비 범죄 역시 이미 우리가 신문 사회면에서 익숙하게 봤던 실제 사건들이다. 시즌1에서도 신안 염전 노예 사건, 학교폭력, 위디스크 대표이사 양진호 사건, 보이스피싱, 불법 장기매매 사건,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이 드라마화돼 ‘모범택시’의 에피소드로 등장했다. 이처럼 실제 사건이 소재로 들어온 건 시즌1을 열었던 박준우 PD의 영향이 크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경험했던 박준우 PD는 실제 취재했던 범죄들의 디테일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 범죄자들이 생각만큼 법에 의해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 현실이 그가 이를 ‘모범택시’로 드라마화하게 된 강력한 동인이 됐다. 사법 현실이 해결해주지 못해 마음속에 남은 응어리들을 드라마 속 ‘사적 복수’로나마 풀어보겠다는 게 그 의도다. 흥미로운 건 ‘모범택시’의 이러한 스토리구조가 상당히 장르화, 양식화돼 있다는 점이다. 각 에피소드가 다루는 범죄들은 실제 상황들을 드라마 형태로 만들어 쉽게 설명하겠다는 듯이 디테일들이 살아있다. 때로는 주인공인 김도기(이제훈)나 무지개운수를 이끄는 장성철(김의성)의 목소리를 빌어 이들이 어떤 짓을 하고 있는가를 브리핑(?)하는 느낌마저 주는데, 그 부분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김상중이 하는 멘트처럼 들리기도 한다.하지만 에피소드별로 앞부분에 범죄를 디테일하게 그리는 것과 달리, 후반부에 이어지는 무지개운수팀의 통쾌한 사이다 응징 과정은 상당히 허구적인 판타지로 그려진다. 지독한 범죄를 들여다보면서 피해자들을 보고 안타까워하고 가해자들에게 공분하다가, 시그니처가 된 배경음악과 함께 김도기가 모범택시를 타고 지하에서 올라와 출동하는 장면이 나오면 시청자들의 마음은 이제 펼쳐질 사이다 응징에 대한 판타지로 가득 채워진다. 제 아무리 지독한 범죄자라고 해도 김도기의 주먹을 이길 수 없고, 안고은(표예진)의 해킹과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의 공조가 더해지면 여지없이 처단된다. 마치 ‘배트맨’을 모범택시 버전으로 풀어낸 듯한 이 양식화된 장면들은 그래서 ‘모범택시’가 ‘그것이 알고 싶다’가 아닌 드라마라는 걸 분명히 해준다. 즉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가져와 디테일하게 그린 만큼, 허구 또한 다소 과장되게 그려냄으로써 드라마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사이다 처단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실제 사건을 너무 쉽게 다루고 그 이면에 깔려 있는 사회적이고 시스템적인 문제들을 가린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렵다. 하지만 ‘모범택시’는 사이다 판타지라는 시원한 당의정을 넣어, 보다 많은 대중이 실제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들에 어떤 것들이 있는가를 알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게 사실이다. 손쉬운 판타지로 결과를 그리지만, 그래도 범죄를 디테일하게 알려주는 그 역할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그 의도와 맞닿는 부분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03.20 05:45
경제

‘염전 노예’ 피해자 “가해자 재판 부실” 소송냈지만…2심도 패소

전남 신안군 ‘염전 노예’ 사건의 피해자가 가해자인 염전 주인의 형사재판이 부실하게 진행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16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2부(부장 이순형·김정민·김병룡)는 A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이날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전남 신안군 소재 B씨의 염전에서 일하며 임금 미지급 및 감금·폭행 등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에 넘겨진 B씨는 지난 2014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형은 확정됐다. B씨에 대한 형사재판 과정에서 A씨 명의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가 법원에 제출됐다. 그러나 A씨 측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작성된 처벌불원서가 제출됐다며 부실한 재판으로 인한 피해를 배상하라고 국가 상대 소송을 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국가의 배상 책임이 인정되려면 해당 법관이 위법이나 부당한 목적을 갖고 재판을 했다거나 직무 수행상 준수해야 할 기준을 현저히 위반했어야 한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2심도 원심과 같이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 측은 항소심 심리가 미진했다며 대법원 상고를 검토할 예정이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2021.02.16 15:41
경제

'염전노예' 이어 '가두리 양식장 노예'...19년간 일 시키고 임금 안줘

2년전 전남 신안군에서 ‘염전 노예’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경남 통영 가두리 양식장에서 지적장애인을 약 19년간 착취하거나 상습 폭행한 ‘가두리 양식장 노예’ 사건이 드러났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통영의 한 해상에서 가두리양식장을 하는 A씨(58)를 노동력 착취 유인 등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마을에 사는 B씨(46)와 C씨(46·여)를 상습 폭행 및 장애인 수당 착복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같은 마을에 사는 지적 장애인 D씨(39)를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약 19년간 자신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일을 시키고도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D씨가 매월 국가로부터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장애인 수당 일부를 착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치망어업을 하는 B씨는 2017년 6월부터 D씨와 1년간 일을 하면서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지급한 혐의다. 또 이 과정에 D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D씨와 같은 마을에 거주했던 C씨는 마치 구입대금을 지급할 것처럼 속여 D씨 명의로 침대와 전기레인지를 할부 구입하는 방식으로 매월 국가로부터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D씨의 장애인 수당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경남도 발달장애인 지원센터로부터 “오랫동안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노동력을 착취당한 장애인이 있다”는 제보를 받은 뒤 D씨 주변인을 탐문 수사한 결과 A씨 등의 범행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A씨를 구속하고, B씨와C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며 “이들을 비롯해 다른 추가 범행이 있는지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2020.07.02 16:32
무비위크

'나를 찾아줘' 감독 "신안 염전 섬노예 사건과는 관련 없는 시나리오"

영화 '나를 찾아줘'의 김승우 감독이 실제 사건과 이 작품은 관련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김승우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나를 찾아줘'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2008년부터 준비했다. 12년 정도 준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영화는 2014년 일어난 신안군 염전 섬노예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실제 사건이 벌어지기 전 이미 구상이 시작된 시나리오라는 것.김 감독은 "어떤 사건을 두고 시나리오 작업한 것은 아니다. 서울 안에서도 각자의 섬이 있다. 전혀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초청된 바 있다. 이영애, 유재명, 박해준, 이원근이 출연한다. 신예 김승우 감독이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11.19 16:29
연예

'대박' 장근석 vs 김성오, 일촉즉발 승부 예고

'대박' 타짜 장근석, 이번 상대는 김성오다.SBS 월화극 '대박'이 승부를 전면에 내세워 안방극장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주인공 대길(장근석 분)이 다양한 승부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투전방을 깨는 스토리는, 짜임새 있는 전개 속에 기막힌 반전까지 보여주며 안방극장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대길은 그 동안 이인좌(전광렬 분)를 무너뜨리기 위해, 그의 수하에 있는 전국의 투전방들을 깨고 다녔다. 한양에 입성한 뒤에는 이인좌의 손발로 불리는 전설의 타짜들과 승부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을 노예처럼 부리는 육귀신(조경훈 분), 마포나루를 쥐고 흔드는 골사(김병춘 분)와의 대결에서 이겼다. 이런 가운데 대길의 한양 입성 후 세 번째 승부가 예고됐다. 그 상대는 개작두(김성오 분)이다.5월 16일 ‘대박’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투전방에서 마주한 대길과 개작두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단 대길의 손에는 칼이, 개작두의 손에는 무시무시한 작두가 들려있어 눈길을 끈다. 기존의 승부보다 한층 더 날이 선 듯한 긴장감이 감돈다. 새빨간 투전패, 상대를 바라보는 두 타짜의 날카롭고도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눈빛 등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무엇보다 대길과 개작두의 관계가 기존의 승부 대상들과는 사뭇 달라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길은 지난 방송에서 골사를 죽였다는 누명을 쓴 채 추포됐다. 하지만 골사를 죽인 진범은 이인좌의 명을 받아 움직인 개작두였다. 대길은 살인 누명을 벗기 위해, 숙종(최민수 분)의 명을 수행하기 위해 개작두와의 승부에서 꼭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이와 함께 두 사람의 관계를 쥐고 있는 또 하나의 열쇠가 있다. 바로 계설임(김가은 분)이다. 설임은 과거 대길이 기억을 잃고 염전에 노예로 팔려갔을 때 만났다. 이후 설임은 대길을 향한 연심을 품은 상황. 그러나 개작두 역시 설임에게 꽃신을 선물하는 등 호감을 드러냈다. 칼을 맞댄 대길과 개작두를 바라보는 설임의 불안한 표정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이 승부의 승자는 누가 될까. 또 얼마나 기상천외한 승부들이 펼쳐질까. 설임, 숙종 등 이번 승부와 관련된 인물들의 관계 변화까지. 이 모든 이야기가 그려질 ‘대박’ 15회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대박’은 버려진 왕자 대길과 그의 아우 연잉군이 이인좌로부터 옥좌를 지켜내는 이야기이다. ‘대박’ 15회는 오늘(1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현택 기자 2016.05.16 07:37
연예

'대박' 여진구X장근석,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 진짜 형제 케미

‘대박’ 장근석 여진구만 붙으면 극이 쫄깃해진다.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 박선호)는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장근석 분)과 그의 아우 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의 이야기이다. 두 사람은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형제이지만, 현재까지 서로 형제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자꾸만 마주친다. 그리고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케미를 발산한다.2일 방송된 ‘대박’ 11회에서 대길-연잉군 형제의 브로맨스가 특히 빛났다. 형인 대길(장근석 분)은 이인좌(전광렬 분)를 잡기 위해 이인좌의 손아귀에 있던 전국의 투전방들을 깼다. 그리고 위풍당당하게 한양에 입성, 이인좌의 수하나 마찬가지인 육귀신(조경훈 분)의 투전방으로 향했다. 육귀신은 과거 대길이 염전에서 만났던 여자 노예 설임(김가은 분)의 원수이다.연잉군 역시 이인좌를 잡기 위해 금난전권에 폐해가 담긴 비리 장부의 반쪽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인좌는 장부의 주인을 독살하며 연잉군에게 맞섰다. 결국 연잉군은 이인좌를 찾아가 주먹질을 하며 분노를 표출했지만, 결코 쉽게 이인좌를 잡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난전 상인들이 돈 몇 푼에 잔혹하기로 소문난 육귀신의 노예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이인좌를 쫓기 위해 두 사람은 육귀신을 잡으러 왔다. 육귀신을 만나기 전, 연잉군은 대길에게 벗은 아니지만 이인좌를 치기 위한 동지가 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대길은 각자의 방법대로 하자며 돌아섰던 상황. 하지만 육귀신의 투전방 앞에서 만난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 결국 같은 목적을 위해 함께 하기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대길과 연잉군의 만남이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선 굵은 드라마 ‘대박’에서 생각지도 못한 유쾌한 케미가 발생한 것. 아무렇지 않게 반말을 하고 술을 따르라며 술잔을 내미는 대길이나, 그런 대길에게 “이놈이”라고 노려보면서도 매섭게 화를 내지 않는 연잉군의 모습이 훈훈함과 알 수 없는 유대감을 선사한 것이다.그런가 하면 대길-연잉군 형제 케미의 백미는 육귀신의 투전방 앞에서 그려졌다. 대길과 연잉군은 투전방에 들어가기 위해 몸값을 책정했다. 이 때 대길은 100냥짜리 도장을, 연잉군은 30냥짜리 도장을 받았다. 대길은 사람 보는 눈이 정확하다며 웃었고, 연잉군은 어이가 없다는 듯 발끈했다. 이후 두 사람은 육귀신 수하들을 함께 해치우며 위풍당당하게 투전방 문을 열어젖혔다.투전방에 입성한 두 사람은 각자 다른 곳을 향해 갔다. 타짜인 대길은 육귀신과 승부를 시작했고, 연잉군은 노비들을 풀어주기 위해 숨겨둔 문서를 찾아 숨어 들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황진기(한정수 분)와 만나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예고했다. 각자 다른 방법으로 투전방을 헤집어 놓을 대길-연잉군 형제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유발하며, 12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분명 웃는 낯으로 만난 것이 아니다. 대길과 연잉군은 만날 때마다 투닥거렸다. 그러나 두 사람만 만나면 TV 앞 시청자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이제부터 형제의 본격적인 브로맨스가 시작됐다. 손을 잡은 두 사람이 이인좌를 어떻게 무너뜨릴 것인지, 장근석-여진구 두 배우가 보여줄 찰떡 같은 연기 호흡은 어떤 것일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버려진 왕자 대길과 그의 아우 연잉군이 이인좌로부터 옥좌를 지켜내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3일 오후 10시 12회가 방송된다.정영식 기자 2016.05.03 09:02
연예

'대박' 장근석, 무관복 입는다…180도 달라진 모습에 긴장감↑

'대박' 장근석이 무관복을 입는다. 갯벌에 빠지고 염전을 뒹굴며 멍석말이를 당하던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SBS 월화극 '대박'이 촘촘하게 쌓아온 인물들의 관계를 하나씩 터뜨리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8회에는 최민수(숙종)의 목숨을 끊기 위해 달려드는 안길강(김체건)과 임지연(담서), 두 사람을 막기 위해 일어선 장근석(대길)과 여진구(연잉군, 훗날 영조)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숨통을 틀어쥐었다.이런 가운데 '대박' 제작진은 9회 방송을 앞두고 장근석의 달라진 모습이 담긴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대길은 어두운 밤 무관복을 입은 채 예리하고도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변을 살피고 있다. 장근석의 뒤에 자리 잡고 있는 높은 궐담을 통해 산속 움막에서만 지내던 그가 궁까지 찾아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무엇보다 장근석의 복장 변화가 시선을 강탈한다. 장근석은 아버지 이문식(백만금)이 죽기 전 양반 족보를 되찾으며 멋들어진 도포자락을 입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눈 앞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고 이후 파란만장한 운명이 장근석 앞에 펼쳐졌다.이에 따라 장근석의 복장도 바뀔 수밖에 없었다. 염전의 노예가 됐을 때는 헤질 대로 헤진 옷을, 노예들을 구해낸 뒤 안길강의 제자가 된 이후에도 산 속 움막에 숨어 살며 허름한 옷을 입어야 했다. 그런 장근석이 무관복을 입게 돼 눈길을 끈다. 한밤 중 궐까지 달려온 장근석이 무관복을 입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이로 인해 그의 운명은 또 어떤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될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왕의 잊혀진 아들 장근석과 그 아우 여진구의 한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 25일 오후 10시 9회가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4.2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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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장근석, 백성 향한 한 마디…진한 위로는 보너스죠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고, 생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 백성은 어떻겠냐."이 한 마디로 장근석이 성난 민심을 달랬다.18일 방송된 SBS 월화극 '대박' 7회에서는 장근석(대길) 덕분에 염전 노예들이 해방되는 모습이 그려졌다.장근석은 전광렬(이인좌)을 꽝포를 썼다며 손목을 걸고 궁지에 몰아넣었지만, 통하지 않았다. 장근석은 전광렬 앞에서 자신의 힘이 한없이 약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이때 들이닥친 여진구(연잉군)는 투전 방에 모인 사람들 모조리 체포한다. 전광렬은 순순히 잡혔고, 장근석과 임지연은 도망을 친다.그렇게 재회한 장근석과 임지연. 장근석은 임지연에게 "아버지를 죽인 놈을 스승으로 따르는 너도 짐승일 뿐"이라며 "널 색시로 맞이하겠다는 말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임지연에게 첫눈에 반했던 장근석이지만 아버지 복수 앞에서 사랑을 접은 것. 그의 이 한 마디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게 만들었다.다시 집을 찾은 장근석은 임현식(남도깨비)에게 전광렬의 과거를 듣게 된다. 전광렬은 과거 조선 팔도 5명 안에 드는 타짜였던 것. 그리고 장근석은 아버지 이문식(백만금)과 전광렬의 악연도 듣게 된다.이에 장근석은 자신의 힘을 키우기로 다짐한다. 그 길로 집을 떠난 그는 '제왕의 검' 안길강(김체건)을 찾아 다짜고짜 제자가 되겠다고 얘기한다.장근석은 안길강에게 "스승이니 날 구해달라"라는 말을 꺼내고, 예전에 장근석이 노예 생활을 했던 곳을 찾아가, 김가은(계설임)을 구한다.이때 염전 노예들은 김뢰하(아귀)로부터 자신들의 자유를 쟁취한다. 자신들의 노비 문서를 태우는 장면은 뭉클했다. 그리고 장근석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고, 생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 하물며 백성은 어떻겠냐"라고 나지막이 읊조렸다. 이 한 마디는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이를 조용히 지켜본 안길강은 백성을 생각하는 장근석을 뿌듯하게 바라봤다. 그리고 그는 장근석을 제자로 삼기로 마음을 먹는다. 다음 회에 장근석과 안길강이 사제지간으로서 '브로맨스'가 예고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한편, 여진구는 부정부패가 담긴 자료들을 수집하고 전광렬을 포박하지만, 생각보다 넓게 뻗어있는 전광렬 세력에 절망하고 만다. 여진구는 일국의 왕자임에도 자신의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을 깨닫고 좌절한다.전광렬의 힘 앞에서 몇 번 무릎을 꿇은 장근석과 여진구. 그리고 그를 향해 뒤에서 칼을 가는 두 형제. 두 형제는 운명의 수레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6.04.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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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현욱, 긴장감에 땀범벅

배우 이현욱이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이지승 감독)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섬, 사라진 사람들'은 관련자 모두가 사망한 염전노예사건을 배경으로 현장을 담은 카메라와 유일한 목격자가 혼수상태에 빠지며 미궁속에 빠져들어간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oins.com / 2016.02.16/ 2016.02.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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